[반차별] 퀴어 퍼레이드 참가기!! 이상해? 재밌어!!!
지난 6월 12일 청계천 베를린 광장에서 제11회 퀴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퀴어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민우회는 처음으로 퍼레이드 부스에 참가했습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에 광풍에 그야말로 요상스런 날씨였습니다.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첫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이기도 했지요. 그러나 퍼레이드에서 만난 사람들의 기쁨과 서로의 이야기들로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우산과 비옷은 기본이요, 퍼레이드를 위한 엣지있는 꾸밈새 또한 변함 없었고요.
부스 프로그램으로 매니큐어 아트(Many Queer Art), 비밀엽서 쓰기, 행진 피켓 만들기 등을 진행했습니다. 손수 만든 피켓을 행진 때에 활용하기도 했고요. 민우회 반차별 기획실천단 자랑단에서도 참가해 주었어요.
여성, 레즈비언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의 절정을 경험했지요!
① 매니큐어 아트
무료로 참가할 수 있기에 다가가기 좋았던 저 상냥한 손짓!
매니큐어를 손톱에 바르면서 퍼레이드 온 사연, 여자+여자 사랑하는 캠페인 이야기, 민우회 이야기를 했답니다. 외쿡인 참가자들에게 womenlink를 널리 알렸지요.
② 비밀엽서 쓰기
살면서 간직해온 나만의 비밀이야기! 고마운 언니, 미운 년, 보고 싶은 여자, 사랑한 그녀에 대한 솔직하고 과감하고 진지한 비밀이 엽서에 적혔습니다. 엄마에게 말하고 싶은 나의 정체성, 태어난 곳을 떠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진짜 이유가 고스란히~ . 모두 70분이나 참여해 주셨다능~
③ DIY 피켓 공작소
하고 싶은 말을 생각하고 크레파스를 들고, 하얀 피켓 위에 마구 적는 간단한 참여!
행진할 때 돋보이고 마음도 전하는 기회였죠.
하여, 문전성시를 이룬 민우회 부스!
메인 무대에서는 현란한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환호와 흥분 속에서 공연을 관람했고요, 라인댄스를 즐기는 민우회 참가자들입니다.
그리고 ....
4시 30분 드디어! 퍼레이드 차량을 따라 행진을 했습니다. 구호와 환호,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자신을 뽐내며 청계천변을 따라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몸이 들썩이는 그 기분! 꿍짝꿍짝 ♬
이 날 만난 모든 이들! 즐거웠어요!!
다양한 인권운동단체, 성소수자 단체들, 만나서 반가왔어요!
(위 사진은 동의를 거쳐 촬영했습니다.)
민우회 반차별 캠페인 [여자, 여자 사랑해요!] 여성이 힘받고 지지 받는 사회. 다른 것이 서열이 되지 않고 아름답게 존재하는 사회를 완전 소망합니다! 같이 만들어요~
비밀엽서쓰기는 우편으로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민우회 반차별회원팀과 접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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