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중단! 이포보 집회 다녀왔습니다!
오늘도 쉼없이 계속되는 4대강 보 건설 공사.
보다 못한 환경운동가들이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 현장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을 시작한 지 벌써 9일째.
불볕더위와 목마름과 싸우며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29일), 농성자들을 지지하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는 이포보 현장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우회에서도 김인숙 대표를 비롯 활동가 하이디와 나은이 참석했습니다.
절박함이 배어 있는 이포보 현장 상황, 사진으로 담아와 소개해 드립니다.
남한강 한 가운데 교각 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3명의 환경운동가들.
어느덧 준비한 식수가 떨어졌고 배터리가 다 되어 휴대폰 연락도 여의치 않은 상황.
농성지원팀에서 휴대폰 충전기를 전달하려고 애썼으나
경찰 쪽에서
"휴대폰이 있으면 트위터로 상황을 알리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답니다.
트위터의 전파력이 무섭긴 한가 보죠?
집회 장소와 접한 도로 건너편에선 일부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한창입니다.
이른바 '맞불집회'인 거죠.
지역발전과 경제살리기 논리를 내세우며 4대강 공사도,
산을 파헤치는 케이블카도 질주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면서 인간도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길, 분명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현장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농성자들에겐 멀리 사람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겠지요?
약 5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쳤습니다. 이날 민주당을 비롯 각 당 정치인들도 많이 왔는데요. 대부분이 이제 자기들이 열심히 할 테니 그만 좀 내려오랍니다. 좀 어이가 없었지요. 시민사회단체들은 나름의 역할을 알아서 하고 있으니 여러분이나 열심히 하세요.
고양여성민우회 선생님들이 먼저 다녀가셨네요.
집회참가자들은 강변을 따라서 이포보와 나란히 달리는 이포대교를 건너며 행진을 하고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중간에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식수와 무전기를 농성장에 전달하기도 했어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움직일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4대강 현장, 성미산,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혹은 모임에서.
우리 많은 얘기를 나눠요. 타당성도 없는 개발 논리에 반대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대화가 우리의 힘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은 언론보도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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