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8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비가 많이 와서 구름이 보름달을 가린 8월 24일에 처음 내려간 나루 지하 회의실에서
신입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숨과 베시시, 미친곰, 호, 하토르가 모였습니다.
민우회 이사 기념 비디오도 보고 각자의 상징물도 만들고
아이디어 빙수도 만들고 진짜 빙수도 만들고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숨은 상징물로 한적한 시골의 예쁜 초가집을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갈 수 없는 시골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숨이 되어 그곳에 있기도 하고요.
배시시는 얼굴 모양의 상징물에 자신이 추구하는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성으로서의 가치와 주관을 지닌 모습과
활동가,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겸비한 스스로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호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를 만들었습니다.
물고기도 좋지만 형상화된 물고기의 유선형을 더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모양이지만 흐름을 이겨내는 힘을 담고 있고요.
호라는 이름은 아픈 곳을 호~ 하고 불어주는 의미라더 군요.
미친곰은 과자로 둘러싸인 곰발바닥을 그렸습니다.
과자를 자주 만들어 오겠다는 결심과 함께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면
발톱을 들어내지 않는 곰발바닥처럼 통제된 모습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하토르는 조금 늦게 왔습니다. 이집트의 여신 하토르는 원래 사랑과 기쁨의 여신이지만
부정함 앞에서는 거대한 사자의 모습을 한 세크메트로 변합니다.
부정함에 대한 전쟁과 살육을 상징하는 세크메트와 사랑과 기쁨을 상징하는 하토르는
삶속에서 하토르가 추구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 하토르 여신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 곧 이름을 바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호가 선약이 있어 조금 일찍 돌아갔고 싱기루, 나무와 함께 빙수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간에 배시시가 빙수에 들어갈 시럽을 보리차로 오인하고 마셨던 무시무시한 상황도 기억이 나는 군요.
PS. 이구 한 열흘 정도 밖에 안 지났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필기해놓게 없어서 엉뚱한 소리를 쓴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드네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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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곰의 후기 였어요^^
간만에? 혹은 처음으로 신입 회원이 직접 후기글을 날려주었어요~
이들은 지금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 환절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7시 30분이에요^^
마랑, 릴, 키티, 헤움 님도 함께 하고 있어요^^
달날 |
이름 |
어떻게 |
첫 번째 시선 9월 7일(화) |
발칙한 상상 : 당연히 믿어왔던 것들에 대하여 |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1, 2 강 - 영상과 활동지를 통한 이야기 마당 : 숨 |
두 번째 시선 14일(화) |
여성의 노동 현실 : 고용평등법 정보, 노동상담과 노동이슈 |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8 강 - 강의 및 이야기 : 바람 (민우회 반차별팀 활동가) |
세 번째 시선 28일(화) |
성폭력을 이야기 하다 : 나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5 강 - 참여강의 및 이야기 : 하나 (민우회 성폭력 상담소 활동가) |
네 번째 시선 10월 5일(화) |
여성의 건강권 : 누구에게 있는가 |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6, 7 강 - 강의 및 이야기 : 주가이 (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
다섯 번째 시선 10월 12일(화) |
말 하는 버자이너 |
- 교재 : 버자이너 모놀로그(북하우스) - 나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낭독회 - 그림이 있는 이야기 마당 : 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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