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별]올바른차별금지법제정을위한연속쟁점포럼: 5차 '성적지향'/'성별정체성'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5차 쟁점포럼은 10월 7일 향린교회에서 열렸습니다. 그동안 반차별공동행동은 '섹슈얼리티'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이 주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혐오반대가 가장 뚜렷하게 제기되는 부분이고, 2007년 삭제 사건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참가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사회는 보짱(왼쪽 1번째, 한국성폭력상담소)이 맡아, 최근 동성애혐오세력의 움직임과 보수기독교 가부장성에 대한 논쟁점을 던져주었습니다.
김준우(반차별공동행동)는, 주제발제를 통해,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의 문제, 섹슈얼리티의 문제가 차별금지법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시킨 사례를 비유적으로 제시하면서 차별금지법에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빼버리고 차별을 정의하게 됐을 때의 오류를 지적했습니다. 또한 차별의 정의를 섹슈얼리티의 광범위한 정의를 통해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토론이 있었습니다. 한채윤(오른쪽 2번째)님과 임보라(오른쪽 1번째)이 토론했습니다. 임보라 목사님은 기독교 안에 있으면서 기독교 내의 호모포비아와 싸우는 것의 복잡한 의미를 전해 주었습니다. 차별없는 세상을 위한 기독인연대의 혐오대응활동을 소개하고 '이도저도문화제' 등 기독교 내에서 동성애에 대한 근거없는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전해주었습니다.
임보라 목사님이 존재자체가,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가 있고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컸습니다.
한채윤님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으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2007년 차별금지법 7개 사유 삭제 국면에 대한 대응활동 일지를 바탕으로 당시 활동의 의미를 설명하고 그 결과로서 현재, 차별금지법에서 성적지향 등의 논의가 있어야할 위치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토론시간에는 최근 성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질문부터 기독교의 가부장성에 대한 대응, 법제정과정에서 성소수자 혐오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를 논의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참가열의를 확인하면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과 차별금지법 간의 지독한 관계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또한 2010년 차별금지법 제정을 염원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확인하며 걱정은 많아도 힘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세요.
* 연속쟁점포럼은 6차 종합토론을 끝으로 마무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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