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현병철국가인권위원장 사퇴촉구 결의대회 및 시민 캠페인
지난 11월 17일(수) 오후 2시에 맞춰 인권위 앞으로 갔어요.
왜냐하면! 독단적인 운영으로 인권위를 파행으로 몰고간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인권위 독립성 훼손하는 이명박 규탄, 현병철 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대회
현병철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를 떠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제자리로 돌아오라!
많은 분들이 함께 결의대회 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결의대회, 흩날리는 낙엽을 즐기며 생기있게 시작했어요.
한국 여성의 전화 정춘숙 대표님,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이영 사무처장, 민주당 이미경 의원, 참여연대 박원석 사무처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님 등등 규탄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주 골자는 결의대회의 제목 그대로입니다.
인권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위원장 사퇴와
인권위 독립성을 흔들리게 하는 MB 정부에 대한 규탄이지요.
규탄발언 중간중간 공연도 준비되었습니다.
우리 민우회 회원이자 향린교회 여성위원회에서 활동하는 나온의 노래! :)
동영상을 찍었어요. 싱어송라이터인 나온의 노래 들어보아요!
그리고나서 간단한 퍼포먼스도 진행했어요. 함께 한 나은이 '민중'역을 맡아 주었답니다. 흣
퍼포먼스의 내용은 현병철 위원장의 반인권적 발언들과,
현병철 위원장과 현 정부에 의해 비롯된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 문제들을
민중과 인권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이들의 힘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지요. :)
참, 이번 결의대회 뒤편에서는 다른 집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현병철위원장이 아닌 장향숙 상임위원의 사퇴를 주장하는 집회였어요.
지난 번에 인권위가 군형법 관련 하여 의견서를 냈던 것에 반대하며
군형법 개정에 대한 의견(클릭)을 냈던 상임위원들에게 책임을 묻더라고요.
결의대회 뒷편에서 집회를 하더니만 우리가 꿋꿋이 대회를
진행했더니 어느 새 인권위 앞으로 가서 우리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이들의 목소리와 현병철 사퇴를 요구하는 우리의 목소리가
진보와 보수로 나눠진 그런 정치 성향의 차이 문제일까요? 아닙니다. 아닙니다!
결의대회를 한 우리 단체들의 주장에는 '인권'이라는 열쇳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권을 바로세우기 위한 운동입니다.
'인권' 대신 정치색을 덧씌어 우리의 주장을 흐릿하게 블러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이번 결의대회에서 결의한 건 무엇일까요?
1.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위한 전국적 시민캠페인
2. 네티즌과 함께 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
3. 11월 25일 인권위 창립 9주년 현병철 사퇴촉구 문화제
4. 인권위 독립성 확보와 인사구조 개선책 관련 토론회
5. 국제사회의 여론 조직
이렇게 5개의 활동을 앞으로 꾸준히 펼칠 것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 11월 22일(월) 정오(12시)에 다시 인권위 앞으로 갔습니다.
결의대회 첫번째 활동인 시민캠페인을 진행하러 민우회 활동가들이 짜잔 등장한 것!
주말에는 따뜻했던 날씨가 월요일이 되자 싸늘해졌네요. 읔
그래도 열심히 시민들에게 반인권적이고 정부 눈치만 보는
인권위원장의 사퇴 촉구를 위한 설명과 함께 서명운동을 진행하였답니다.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자석에 끌리듯 오셔서 서명해주시는 시민분들도 계셨어요.
또 어떤 시민 분께서는 따뜻한 음료수도 주고 가셨고요. 힘이 납니다. :)
캠페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언제쯤이면 인권위가 제자리로 돌아올지'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9년 전 인권위를 처음 만들 때 노력하고 애쓴
시민사회단체들의 힘을 다시금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을 위한 진정한 인권위를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비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권이 중요하고 꼭 지켜야 할 것인만큼
내 인권과 우리의 인권이 서로 함께 연결되어 있듯이
그 가운데 우리사회의 인권 기준의 하나로서 바로 인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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