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2010 여성주의학교 간다-나임윤경 선생님 편
2010년 여성주의학교 간다 - 3강 여성주의의 이해 나임윤경 교수님의 강의가 있었답니다.
시민공간 나루 원경선홀이 간만에 가득가득 메워지는 바람에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몇몇은 강의 후반부에 서서 강의를 듣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던 민우회 여성주의학교 3강 나임윤경 교수님 편입니다.
나임윤경 선생님은 연세대학교 문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고 10여년 넘게 여성주의교육, 여성리더쉽 교육을 전파하는 명강사랍니다. 민우회와는 올해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고 앞으로 쭈욱 모종의 관계맺음을 하게될 멋진 선생님이시죠
여성주의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강의
여성주의란 여권신장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어질 수 있는 완전한 이념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너무너무 매력있는 여성주의! 요이쁜 여성주의를 선생님의 풍부한 경험과 사례들로 신나게 웃고, 약간의 눈물이 비치는 감동이 있는 강의였습니다.
강의 전반부 여성주의와 젠더, 차별에 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통해 본 동성애 트렌드를 보면서 여성 동성애도 10년안에 트렌드가 될 수 있을지 점쳐보는 질문들도 이어졌지요.
몸을 통해 내안의 소소한 감수성들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성별고정관념으로 버렸었던 그래서 여자로 혹은 남자로 만들어진 나의 ‘괴물’들을 추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중반부 사교육과 가족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라고 대두되는 지금 저출산이 걱정된다는 많은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선생님의 강의는 가족과 사교육의 모습을 들여다 보면서 함성에 가까운 리엑션 속에서 진행되던 강의가 공감을 통해 숙연해지기 까지 하였답니다.
사교육에 매진하는 엄마의 역할. 그래서 권리라 믿었던 자녀에 대한 교육열정이 가부장제 사회에서 중산층으로 진입하기 위한 엄마의 의무라는 사실... 그래서 가족은 어떤 모습일까? 소위 ‘바람’을 불러오고 애정공동체로서의 가족의 기능이 사라지고 가족이라는 이름이 우리를 편안하고, 따뜻하게, 사랑하게 만드는 공동체인지 마음속의 원망과 불편함을 공감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 후반부는 참가자들의 질의에 관한 질의응답 강의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군대에 관한 질의가 있었는데요, 선생님의 명쾌한 질의응답 강의는 군대의 위계적인 조직문화와 모성으로 이해하려는 모순들, 그리고 군가산점제와 같은 경우 국방의 의무는 말그대로 의무이기 때문에 납세의 의무를 다했다고 해서 포상하지 않듯이 군대문제가 국방의 의무라고 규정하는 나라에서 보상은 다른 상상력을 발휘해 보자는 의견들을 예를 들기도 했었지요. 군가산점제 말고 세금항목중 일부 감세(?) 등 ^^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덧 강의가 끝나고 선생님과 함께 같이 뒷풀이도 하였답니다. 재미나게 말씀도 잘하시고, 소탈한 느낌, 그리고 전문가다운 포스... 일일이 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아줄것 같은 믿음까지!!!...
2010 여성주의 학교 간다 - 3강을 마무리 해주신 나임윤경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과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어 기뻤다는 말씀 전합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은 민우회 활동가들은 이삼일 내내 선생님 강의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선생님 강의 흉내를 내는 등 명강의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지요.
교육에 참가하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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