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춘천닭갈비 골목에서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지역민우회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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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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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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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동네에서 여성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상큼발랄 지역민우회 소식! 이제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와 뉴스레터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민우회ON!] 이란 이름으로 전국 각지 민우회 지부들의 활동소식을 소개합니다! |
춘천닭갈비 골목에서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춘천 명동에서 거리캠페인 진행한 춘천여성민우회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춘천은 3월8일 12시부터 명동에서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새로 구성된 운영위원들의 워크샵과 연대 단체들의 정기총회 등으로 정신없이 보낸 2월 덕분에 3.8 세계 여성의 날 캠페인은 준비도 부족하고 어려운 점도 많았어요.
하지만, 여성의 날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간단한 캠페인이라도 진행하자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캠페인을 구성한 세 가지 주제는 3.8 세계 여성의 날,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마지막으로 춘천여성민우회 알리기!
3.8 세계 여성의 날에 대해 설명하자 한 여성은 여성의 날을 알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해 주셨어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축하한다”라는 인사에 쑥쓰러워 하면서도 눈인사를 건네는 시민들이 많았답니다.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은 작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했는데요. 작년 말, 경춘선 복선전철개통 이후 춘천 명동의 닭갈비 골목은 대기 손님이 길가까지 늘어선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지역 언론은 닭갈비가 몇 점이네, 친절하네 불친절하네 식당이 잘못하면 춘천시가 망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는데요. 이러한 난리 속에서 그나마 여유롭던 평일까지 밀려드는 손님들을 받아야 하는 식당노동자들에 대한 기사는 단 한 줄도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민들에게 유인물과 감사 명함을 나누어 주고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 알리기는 다트를 돌려 민우회가 제작한 대안생리대, 친환경 쑤세미, 소식지 받기 등 선물과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요란한 박수 소리에 무심히 길을 가던 시민들도 흘낏 학생부터 할아버지 까지 모두 즐겁게 어울리는 자리였습니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아직까지 차가운 바람이 불던 날이었지만 아이를 업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는 회원, 다른 일정 중에 캠페인을 지지하기 위해 나온 회원들 고생 많았지만 덕분에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의 캠페인에 힘입어, 때 되면 하는 형식적인 캠페인이 아닌 춘천에서 진짜 3.8 세계 여성의 날을 즐기고 한바탕 놀아보자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춘천의 모든 시민들이 3.8 세계 여성의 날을 가슴깊이 새길 수 있을 때까지 춘천여성민우회는 열심히 달립니다!
춘천여성민우회 카페 http://cafe.daum.net/womlink
글쓴이 : 춘천여성민우회 김진희
편집 : 여성노동팀 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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