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핵으로부터 안전한 지구를!
@이미지출처 : 여성환경연대
http://www.ecofem.or.kr/bbs/board.php?bo_table=photos&wr_id=723
지난 4월 9일 토요일, 홍대 걷고싶은거리 열린무대에서 핵으로부터 안전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여성․생명․평화 마당이 열렸습니다!
더불어여성모임, 여성환경연대, 그리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핵 없는 안전한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이 함께해주셨고, 민우회에서는 멍군, 박봉, 꼬깜, 평화가 참석했어요.
핵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서, 혹은 전기를 쓰지 않고 몸을 더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열을 흡수하기 위해서 다같이 검은 옷을 입고 검은 우산을 들거나 마스크를 착용했다지요.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메시지를 담은 그림 카드를 직접 만들어 길거리에 전시하고, 다른 사람들의 그림과 메시지를 구경하기도 했답니다.
참여프로그램 이후에는 김혜정(환경운동연합 일본원전사고비상대책위 위원장)님께서 길거리 강연을 해주셨는데요!
1) 핵 발전 기술이 매우 발달한 일본에서 대참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시사해주는 원전의 위험성에 대해서,
2) 일본으로부터 가장 근접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받을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3) 핵을 ‘친환경 원자력 에너지’라 선전하며 무조건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정부와, 이러한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는 국민들의 정서에 대해서
요목조목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 ‘감동적인’ 강연이었습니다. 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핵 없는 세상을 위해 투쟁해오신 김혜정님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였답니다.
강연이 끝난 뒤에는 다같이 손에 손을 잡고 둥그렇게 서서 느릅나무 춤을 추었어요! 이 춤은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에서 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간을 대신해서 죽어간 느릅나무들을 추모하는 춤이에요. 인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사람들이 인공적인 핵구름을 만들어 느릅나무 숲으로 이동시켰고 느릅나무들은 핵 비를 맞아 죽게 되었으며, 아직까지도 그 숲은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번 여성․생명․평화 마당을 통해서,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핵의 위협을 다시금 알게 되었어요. 위험한 핵발전소 대신 에너지 절감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에너지를 절감하는 자신만의 비법을 주위 사람들과 나누고 실천해보아요^^
다음 주 중으로 김혜정 선생님의 강의가 민우회 회원들 대상으로 있을 예정입니다. 곧 공지 나가니 회원님들, 그리고 관심있으신 비회원님들도 기대하세요!
(글쓴이: 자원활동가 평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