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후기]2011 여성주의 기술학교 속으로
2011 한국여성민우회 여성주의기술학교
세상을 바꾼 3대 기술혁명 농업 - 자동차 - 컴퓨터
지난 8월 22일, 25일, 26일에 여성주의 기술학교가 매우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여성주의 기술학교 1탄 - 농업
나루건물 2층에 위치한 환경정의 정규석 선생님이 농업강의를 늦은밤 교육장에서 하였습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도시농부가 되어 환경도 살리고 텃밭도 잘 가꿀 수 있도록 친절한 지도와 환경정의에서 준비된 체계적 교육으로 진행해 주셨습니다. 농업교육을 통해 전통농업의 특징과 현대농업의 문제점도 파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가 집약된 현대농업은 야채들의 비만과, 우리나라 토종씨앗을 잘 지켜내야 한다는 것 등 농업교육을 통해 다시 한 번 환경의 중요성도 느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강의시간을 줄이고 실습을 오래하려고 하였으나 나루건물의 한계로 빠릿빠릿한 참가자들과 함께 실습도 후딱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심은 것은 무입니다. 가을무농사를 나루옥상에 지은 것인데요, 10월 말쯤이면 수확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합니다.
민우회에 놀러오심 옥상에 들러서 기술학교 무좀 봐주세요!
여성주의 기술학교 2탄 - 자동차
이렇게 진지할 수가 있을까요? 사진을 보면서도 확 느껴지는 진지함들~~~
자동차교육은 성미산 차병원에서 늦은밤 진행되었습니다. 윤광석 사장님이 작년에 이어 민우회와 함께 자동차 교육을 열어주셨습니다.
자동차교육에 대한 반응이 너무나도 폭발적이어서 내년에도 자동차교육을 또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실용만점 교육이었지요.
자동차교육에서 시종일관 진지하게 교육을 들은 현정님(살림의료생협 조합원)의 후기를 소개합니다.
신청은 오래전에 해놓고,막상 강의들으러 가는 날이 오니, 몸도 아프고 멀고 초행길 또 얼마나 헤매며 찾아가야 하나생각하니 가기가 싫어졌어요. 그런데, 이 기회 아니면 내가 어디가서 배우겠나싶어 길을 나섰습니다. 다행히 신청때 하이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차(Car)병원 가는 길 문자보내주셨더라구요. 그걸 길잡이로 해서 근처 망원파출소까지는 가서 다시 길을 묻고, 홍보글을 올리신 민우회의 폴님(paul, 초면이었습니다)도 만나서 강의 장소에 도착! 그곳에서 괜찮아님을 뵙게되서 무지무지 방가웠습니다. (나중에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꾸벅)
9명의 수강자들이 모여서 사무실에 자리를 잡자, (사장님의 강의전 폴님의 프로정신 유감없이 발휘 하시더라구요. 입구에서 나눠주신 한국여성민우회 리플렛을 자세히 보라고 하여, 또 읽어봤습니다.^^)
차병원 사장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왜 이리 질문이 자꾸 새록새록 나는지, 끊임없는 저의 질문에 귀찮아하지 않으시고, 반어법의 농담과 함께 진지하게!자세히! 이론을 설명해주신 사장님께 감동받았습니다.
사무실을 나와,괜찮아님의 차를 모델로 하여, 본넷 열고 내부의 엔진,미션,부동액 등등의 오일류의 상태(색상과 오일 양으로 양호상태,교환시기),밧데리 상태파악,차체 바닥의 코팅,브레이크의 마모상태,타이어 정렬 상태파악법, 타이어 출고시기보는 법, 타이어 교환시기 보는 방법,브레이크.깜박이 전구의 다른점,윈도우 브러쉬 교체방법, 앞유리의 상태,게기판의 여러 개의 점등이 각각 켜지거나 꺼지면 어느 부분이 문제가 생긴건지,기타등등 외에도 추돌사고 났을시의 대처요령까지, 사장님의 자세하고 열성적인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요. 덕분에 강의시간이 대략 40분 오버됬답니다. 민우회 소속 하이디님께서, 3년만에 보는 열성적인 수업분의기라며, 저의 또다른 질문의 끝으로 가까스로 강의를 마무리하게 하셨습니다. 죄송!
망원동 근처 사시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차있을 때, 여러공업사를 전전하며, 수리 및 검진을 받아봤는데요, 물론, 이건 강의가 주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차 수리 및 점검 받으면서 내 차상태에 자세한 질문과 자세한 답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차병원에 대한 자세한 위치 및 연락처 문의는, 한국민우회 소속 하이디님께 문의하면 되리라 봅니다.)
여러질문과 답변을 적은 이면지를 내일, 제대로 정리하여 숙지할 일만 남았네요.
사실 또 다른 욕심이긴 하지만, 간단한 차 정비실습을 배워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오일체크나 타이어교환 정도?)그런 생각이 들 만큼 강의가 재미있었습니다.
기대이상의 즐거운 수업이었고, 명강의였습니다. 별 다섯개 만점의 다섯개 드리고 싶습니다. ★★★★★
*집으로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작성한 글 올립니다. (강의받은 감흥이 사라지기전에 기록해야 할꺼 같아서요.) |
여성주의 기술학교 3탄 - 컴퓨터
폴리텍대학의 류영미 교수님이 매력이 철철넘치는 컴퓨터 교육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교수님도 컴퓨터공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겁먹지 않고 컴퓨터를 실제로 조립이랑 분해를 해서 컴퓨터 활용의 달인이 되신 사례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교수님의 컴퓨터 본체 내부를 통째로 들여다 보면서 진행된 교육은 지금까지 컴퓨터 본체내부를 보지 못했던 터에 마냥 신기하였답니다.
컴퓨터 내부구조, 대표적인 컴퓨터 바이러스 증상, 부팅이 안되는 경우(전원 꽂혀있는지, 코드연결 확인하는 것은 필수), 속도가 떨어지거나, 마우스가 움직이지 않을 때 등 컴퓨터 활용에 있어서 꼭 필요한 정보들을 강의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활용의 팁으로 보안프로그램 자동업뎃, 디스크 오류검사와 정리, 데이터 벡업과 복구(너무나도 꼭 필요한 사항) 등 컴퓨터를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류영미 교수님은 민우회 회원가입도 현장에서 바로 하였는데, 이렇게 멋진 매력만점 교수님이 민우회 회원이 되어 너무나도 기뻤답니다.
민우회 여성주의 기술학교는 농업 - 자동차 - 컴퓨터 교육으로 올해 기술교육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내년에 듣고 싶은 기술교육이 있다면 과감없이 댓글을 달아주셔요!
민우회 교육팀에서 성심성의껏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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