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관통 고속도로, 즉각 취소하라[지역민우회ON! #3]
군포시는 수리산터널 공사가 진행되면 3만 그루의 나무가 잘리고 수년 동안 다이나마이트 발파 공사가 진행되는 등 심각한 자연, 생태 파괴에 대한 우려가 상당함에도 이러한 사실을 주민에게 잘 알리지않고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사업단인 고려개발의 현장사무소 공사를 허가하는 등 반시민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산림청 정보시스템에 의하면 수리산이 산사태 위험 1등급 지역으로 우면산 산사태가 반복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에 대해 극심한 염려가 주민들 사이에 존재합니다.
작년에 이 민자고속도로에 국비 지원액인 토지매입비 중 일부 예산이 상정되었으나 국회에서는 당시 2만 여명의 주민이 반대 서명이 제출되고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주민의견 수렴이 없는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예산 50%를 삭감한 바 있습니다.
또 이번 공사 직전 사업단에서는 현장사무소를 건설하려고 농지에 농약을 살포하고도 물을 뿌렸다고 거짓말을 해 해당지역주민들과 시민들이 공사를 중단시키고 농약살포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그라묵손이라는 맹독성 제초제가 0.24ppm이나 검출되면서 최근 주민들의 반대 민원이 더욱더 극심한 상황입니다. 지난 국감에서는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주변에0.004ppm의 그라목손을 살포한 사실이 밝혀지자 여야를 떠나 반환경적이고 부도덕한 공기업의 문제에 대한 강한 질책과 대책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검출된 그라목숀은 이의 60배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군포시민들은 수리산관통고속도로 반대서명을 몇 년째 진행하며 수리산을 지켜줄 것을 군포시와 관계기관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군포시장 간담회에서 수리산 관통고속도로 현장사무서 허가에 대해 재검토해 보겠다는 시장의 말을 믿고 시민들은 재검토 결과를 기다려 왔지만 지난 9월 27일 시민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도 않고 슬그머니 공사를 재개하여 38일 시청앞에서 규탄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시민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장면담을 요청하러 시청으로 들어갔지만 군포시는 철문을 굳게 잠그고 시장실을 방문한 시민들을 문전박대해 어쩔 수 없이 시청앞 광장에서 수리산을 지키고자하는 우리지역 여성들의 애절한 심정을 받아줄때까지 농성을 하기로 하고 천막을 설치하고 있는데 수십명의 공무원들이 내려와 사전예고없이 천막을 부수기 시작하였습니다. 깡패로 돌변한 공무원들은 순식간에 달려들어 시민들을 천막에서 뜯어내고 천막 철구조물을 엿가락처럼 부수어 가지고 가버렸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과 바람을 모두 무시하고 사업단의 편에서 시민들에게 폭력까지 휘두르고 있는 군포시를 우리는 결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수리산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수리산 관통고속도로를 막아낼 것입니다.
[성명서] 농성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군포공무원을 규탄한다.(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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