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길, 바다를 이루다] 촉(觸)발(發) 문화제 후기
촉발문화제 그 이름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촉(觸)닿을 촉 한자를 써서 "여성주의로 만나고",
발(發)쏠 발 한자를 써서 "여성주의로 세상에 가다" 라는 의미로 촉발문화제 이름이 만들어졌습니다.
자, 1부 순서인 ‘촉’여성주의로 만났던 순간은 어떤 순간이었을까요?
2009년부터 대학내 여성주의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만남 그 자체로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던 순간을 사진으로.
그리고 올 해 [물, 길2기] 캠프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담아서, 다희와 정엽의 재미난 추임새와 함께
위로와 감동이 있었던 그 기억을 떠올린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프에서 다양한 영역의 멘토들과 시간을 보내며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일상 속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며
지속할 것인지, 구체적인 상상을 하였는데요.
그 때 함께 했던 8명의 멘토 분들의 영상편지가 깜짝 선물로!뾰로롱~
그리고 2부 순서,
‘발’여성주의로 3개월 동안 어떻게 나갔는지 물길 액션팀의 발표시간.
7월부터 10월까지 치열한 고민과 뜨거운 열정의 기록.
먼저 ‘두 분 대담’의 방식으로 발표를 한 SHOUT팀 (Sexual Harassment out)
서울 지하철경찰대가 제시하는 <성폭력 예방요령>이 가지는 문제점을 지적을 하고, 질의서를 보냈는데
답변을 보내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과정을 개콘의 '두 분 대담'의 방식으로 발표하였어요.
성폭력 상황에서의 적절한 대응 문구를 개발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10월 14일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해요.
그리고, 젠더 이분법해체를 위해 모인 파이프팀의 발표시간.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르네마그리트 미술작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어진 팀이름 파이프.
젠더이분법 인식의 틀을 해체하려고 치열한 논의를 한 파이프팀.
파이프팀은 ‘젠더 규범이 불편한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젠더 규범을 편하게 느꼈던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우리 모두의, 나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담아내려 노력했다고 해요.
‘나는 남자가 아니다’ ‘나는 여자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들고
홍대거리를 행진하는 방식의 캠페인을 진행하였다고 해요.
물길에 참여했던 사람들만의 축제가 아닌 좀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고민을 담아내기 위한
Feminist Mic 코너!
이 때에는 여성주의 교지를 발간하는 석순에서 프로님이 고민을 발언하였고,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학모임에서 평화님이 현재 하고 있는 활동과 앞으로 하려하는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촉발문화제에 온 분 중에서 한미FTA 관련해서 함께 고민하고 연대하자는 발언,
여름에 진행되었던 잡년행진 준비모임으로 함께 했던 이안님이 앞으로 진행 될 후속모임에 대해서 소개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가 함께 여성주의로 어우러지는 3부 시간.
그 이름하야 “F.빅뱅” Feminist 대폭발! 여성주의 신명을 풀어내는 시간을 가졌어요.
노래하는 '아승'의 감미로운 어쿠스틱 공연.
창작무브 공연을 한 '모멘토'팀.
페미니스트 액션그룹 '2LP'의 공연까지~
물길 캠프부터 액션팀, 그리고 촉발문화제 사회를 본 미카의 마무리 멘트
물길캠프에서 제 자신이 물길을 잇는 작은 조약돌이 되기도 했고, 그 물길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가 된 듯한 기분이었어요. 여성주의라는 물길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이고 싶고 또 이러한 물길을 잇는 작지만 빛나는 조약돌이 되고 싶습니다. 이 물길이 바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소통과 현실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함께 이 물길에서 손잡고 바다로 나아갑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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