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차 수요시위 다녀왔어요
작년 12월 14일에 있었던 1,000차 수요시위 후기를 올려봅니다.
민우회 활동가들과 회원 용가리, 조은혜님도 자리하여 끝까지 수요시위를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로 인해 미처 만나지 못했던 민우회 회원분들이 계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활동가들도 인파에 밀려 뿔뿔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손이 높이 들어 보여준 피켓들에는 전국에서 모인 단체들의 이름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2012년 첫 번째 수요시위가 있었습니다.
늦은 후기이지만 1,000차 때의 마음을 다시 되새겨보면 좋겠습니다.
1,000차 수요시위를 보도하려는 취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온 일본의 시민단체들, 국내 여러 단체들, 시민들 등까지.
일본 대사관 앞은 수많은 사람들이 어깨를 맞대고 서있었습니다.
1,000차 수요시위를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습니다.
지나 온 시간을 돌아보면서, 끝내 일본 정부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떠난 할머니들을 생각했습니다.
또한, 1,000차 까지 시위가 계속되야 했던 이유들을 생각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날이었습니다.
1,000차 수요시위가 지나고 연말이 되었습니다.
수요시위가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 잊혀지기라고 할까봐.
평화비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사진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72330
일본 정부는 평화비 철거를 요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민들과 할머니들에 눈에 보이는 평화비는 '소녀였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한 소녀가 겪었을 고통과 고통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긴 세월이 보일 뿐입니다.
맨발이 시릴까봐 목도리를 둘러주고, 할머니는 옆에 앉아 지난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이 모든 것이 평화비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수요시위가 계속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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