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 교육 후기]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
5월의 마지막 날!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 사전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4월 부터 5월까지 70여분이 재판동행 지원단 신청을 해주셔서 정말 많은 분들이 성폭력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소에서는 50명 정도만 지원단 신청을 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목표인원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셔서 애초 예약했던 교육장을
다른 곳을 변경하느라 고생을 좀 하기는 했지만, 행복한 고민이었습죠. ^^)
이렇게 성폭력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시민들이 있음에도,
성폭력이 4대악이라면서 척결하겠다고 매일 떠들어대는 정부는
윤창중 성폭력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묻어버리려는 수작을 부리고 있지요.
달리 생각해보면, 피해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정부의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니라 양심적인 평범한 시민들의
관심과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의 활동은 참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재판동행을 시작하기 전에 의미있는 지원활동을 하기 위한 사전 교육을
불금(불타는 금요일)임에도 에 60여분이 참석해서 뜨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소개, 지원단 오리엔테이션, 성폭력 재판동행 전! '나'점검하기를
주제로 활기찬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교육에 대한 지원단의 주옥같은 소감!
"성폭력이 일어나기 까지의 과정이 아닌 그 순간의 동의,
성적자기판단이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가해자의 언어로 바라보는 건 아닌가,
일반적인 관점에 매몰되어 있지 않은가?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성폭력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알게되었고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 자세히 잘 알지 못했던 개념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오해했던 개념을 알게 되었다.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생존자로서 바라보아야 하는 현실을 알 수 있었다. 내 스스로
단순히 피해자를 위로하고 연민하는 존재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반성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인지할 수 있었다."
오후까지 이어지는 강의를 위해 함께 모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어요!
깡장과 비빔밥이 아주 맛있었어요. ^^
12시 30분 부터 5시 30분까지 성폭력 법 담론(장임다혜), 형소소송절차에서 본 성폭력
피해자의 권리(이미경), 재판동행지원단 시뮬레이션이 이어졌습니다.
형법에서 법관들의 성폭력 행위에 대한 법해석에 대한 문제를 실제 사건과 판례를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재판동행지원단이 잘못된 법해석, 법관의 태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제출하는 일이 피해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후 교육에 대한 지원단의 주옥같은 소감!
" 성폭력 재판의 과거 판례, 변화과정을 조금 알게 되었다."
" 판사와 변호사들이 그렇게 권위적인줄 몰랐다."
"성폭력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 성폭력사건의 피해자를 온전히 피해자로 보기보다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로 보는
사법기관의 문제를 재확인 했다. 어떻게 극복할지 용기를 얻고 간다."
"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에 대해 깊이 있는 있는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
생각의 좁음을 넒고, 깊게"
" 재판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점들을 비판적 시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성주의 관점을
기르기 위해 더 공부를 많이하고 나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정된 형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잘 알아들을 수 있었고 여러가지 판례를 통해
예시를 들어주셔서 이해하기 좋았다."
"재판동행지원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재판동행지원단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종일 딱딱한 의자에서 불편한 교육을 들어했지만,
맛난 간식과 서로 안마를 하며 열심 강의를 들은 지원단들의 열정이 느껴지시죠?
****도넛은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사업을 후원하는
성주재단의 박효은매니저께서 손수 사오셨습니다.
(뭔가 럭셔리한 간식에 가난한 민우회가 부유하다고 오해받을까봐.....토 달아봤습니다.)
알찬 교육을 마친 후,
지원단 활동을 하기 전 서약서를 작성하고 함께 서약서를 낭독했습니다.
예쁜 지원단 뺏지를 달고 환하게 웃고 있는 지원단의 모습이 참 듬직하지요!
노랑 바탕의 현수막은 지원단이 재판동행을 갈때 들고 다니면서
동행지원 인증샷을 찍을 예정입니다.
요건, 지원단이 재판 동행할때 부착할 뺏지 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옷에 달았을때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원단이라는 표식이라는 것에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혹시 거리에서 달팽이 모양 뺏지를 단 사람을 보면 반갑게 아는 척 해주세요!^^
교육에 참여한 지원단분들이 손수 빼꼭히 교육에 대한 소감을 전해주셨어요.
여성들이 함께 스크럼을 짜는 느낌이라는 구절에 폭풍감동이 밀려옵니다.
교육에 대한 지원단의 주옥같은 소감!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 좋은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회, 세상을 만들 수 있겠어요. 힘을 얻고 갑니다!"
" 재판동행 지원단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알찬 매뉴얼, 강연 감사드립니다. 오늘 교육을 통해
더 적극적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기대와 설레임으로 왔는데 강사님들의 열정이 느껴져서 만족합니다."
" 알고 있었던 것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공부하면서
좀 더 내것이 되어가는 듯한 기분.
여성주의 의식을 더 탄탄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어요."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활동을 위해
재판동행 매뉴얼도 제작되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상담소로 연락(02-739-8858)주시면 무료로 발송해 드릴게요.
pdf파일 첨부하니 다운받아서 보셔도 됩니다.
재판동행을 하는 과정에서 방청한 재판에서 피해자의 인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체크리스를 작성해 11월에 법원에 의견서도 보낼 계획입니다.
지원단 교육을 마치자 마자 상담소에서 지원하던 사건의 피해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셔서 재판동행지원활동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교육 전에 지원단 신청자에게 사전 신청을 받고, 교육 당일 선착순 5명 신청을 받아서
9명의 지원단이 재판에 동행했습니다.
오전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재판이어서 피해자분과 함께 점심식사도 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했는데요, 후기 곧! 올릴 예정입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재판동행지원단의 활약 지켜봐 주세요!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의
활동에 대한 후원 '대 환 영' 합니다!
해피빈 모금함 바로가기 클릭!http://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View.nhn?rdonaNo=H000000080137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 활동에 대해 문의할 사항이 있으시면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담당자: 모후아, 달개비 (02-739-8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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