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파티 < 그래, 나 아프다 >
“수술 후 엄마는 당신 자신이 새처럼 가벼워졌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자식들의 마음은 돌처럼 무거워만 졌다.
참새같이 가벼워진 엄마가 훨훨 날아가고 싶은 곳은, 대체 어디였을까?”
-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2004, 극본 노희경
언젠가 무엇이 우릴 또 멈추게 하고
가던 길 되돌아서 헤매이게 하여도
묵묵히 함께 하는 마음이 다 모이면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까
- 김동률, <동행>
올해 민우회는 중증질환을 경험한 스물다섯 명 여자들을 인터뷰했습니다
서로 만났다가도 금세 흩어지고, 뒤를 돌아보다가도 저 멀리 자유롭게 질주하던
스물다섯 개의 이야기가 독자와 청자를 기다립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또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은 이야기를 불러낼 것을 알기에
고맙고 축하하는 마음으로, 인터뷰 결과를 나누는 파티에 당신의 아픔을 초대합니다
2014년 11월 5일(수) 저녁 7시~9시
종각역 인근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 프로그램 -
◤영상 <아픔을 마주본 적 있나요?> (편집: 밀가루 / 미디어 활동가) 상영
◤1부 앓음알음 토크
인터뷰 결과를 연구분석한 보고서와 인터뷰 사례집 <아플 수 있잖아>를 함께 보고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들, 지면에 담지 못한 이야기들, 이야기 밖에 존재하는 현실들을
가벼운 듯 가볍지 않은, 종횡무진 수다로 풀어냅니다
사회: 임경선(작가 / <기억해줘>, <나라는 여자> 저자)
- 22년차 갑상선암 환자
발표: 백영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 문화인류학)
-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함께 건강하게 살자 우리
게스트: 제이(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 덜 아프고 싶은 마음과 덜 두렵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다
송병기(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 인류학)
- 질병을 생물학적으로만 환원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반다(‘아픈 여자들의 일상:복귀 프로젝트’ 인터뷰이)
- 아프게 된 후 투쟁하듯 투병생활을 해왔다
◤2부 작은 말하기 큰 목소리
“사람들이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세계는, 빠르게는 아닐지라도 필연적으로, 변화한다.“ - 『몸의 증언』
Talk: 아픈 여자들의 5분 말하기
◤인터뷰 사례집 <아플 수 있잖아> 배포
참석하시는 분들에게 인터뷰 사례집을 나눠드립니다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email protected]
주최 한국여성민우회 후원 바보의나눔 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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