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후기]<#미투운동 2020년의 정치가 되다> 토론회 -온라인 생중계-
2020년 4월3일(금) <#미투운동 2020년의 정치가 되다> 토론회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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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2020년의 정치가 되다> 1부 발제자분들의 내용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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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투운동은 페미니즘으로 각성한 여성주체, 시민적 주체로서의 여성 존재,
촛불혁명 이후 확장 된 민주주의, 더 넓고 더 깊은 민주주의,
확장된 시민적 권리에 대한 국민적 개혁 의지 및 인식,
전 지구적 #미투운동의 확산, 여성검사 공개적 증언에 따른 대중적 파급력 등
복합적인 맥락 속에서 형성된 운동이다.
미투운동은 제2의민주화 운동이고, 시민혁명이자 젠더혁명이다."
김민문정(한국여성단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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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미투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라는 선언은
우리사회에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투운동을 통해 변화에의 열망을 구체화되었고,
미투시민행동 활동속에서 여성들은 주체적으로 살아내는 방식을 배웠으며
자신을 존중하는 사회로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제는 국회가, 정부가, 우리 사회 전반이 #미투에 응답할 때이다."
이미경(한국성폭력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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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성희롱이나 성추행이 매우 손쉽게 벌어졌어요.
카트를 타고 필드에 나가면 아무도 보는 사람 없고,
오로지 손님들과 나밖에 없거든요.
너른 잔디밭에 CCTV가 있는 것도 아니니 당연히 증거를 대기도 어렵잖아요.
그런데 미투운동 이후 손님들이 경기보조원들 간을 봐요.
슬쩍 던져 보고 가만히 있는다 싶으면 계속하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하는 거죠.
난 그렇게 말해요. 계속 할거면 300만원 내놓고 해라. 그러면 딱 그만두더라고요.
우린 미투운동이 고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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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이후 한 골프장 경기보조원의 증언이다.
미투운동은 여성노동자들이 직장내 성희롱성폭력에 대해 NO라고 말할 용기를 북돋워 주었고,
NO에 사회가 응답하고 반응하게 만들었다."
배진경(한국여성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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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으로 들어갈수록, 그동안에는 권력을 가진 자들에 대해서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이미지화되어 있는 정치인들을 당연하게 뽑았고
그들은 지역사회에서 권력을 가진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지역사회의 대표로 나오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성평등을 의식을 갖고 있는지,
인권의식을 갖고 있는지,
지역사회에 공동체 의식을 갖고 참여하고 실천하는 사람인지 검증하고 선거를 해야할 것이다."
백영남(전남여성인권단체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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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성폭력과 성차별의 문제는 '보호'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청소년은 학교를 바꾸는 주체라는 관점에서부터 변화될 수 있다."
양지혜(청소년페미스트 네트워크 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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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았다는 이유로 폭력을 정당화시킬 수 없고
성매매 피해자들은 범죄자가 아니라는 것을.
성매매 경험 당사자들의 뿌리 깊은 자기 혐오와 낙인으로,
같은 피해의 경험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있지만
이제는 우리의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연대하고자 한다.
두려움과 낙인을 넘어 우리의 언어로 말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
남성중심의 문화를 타파하고 여성을 향한 모든 폭력에 저항한 운동을 함께 펼치기를 원한다.
봄날 (성매매경험당사자 네트워크 뭉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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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이버 성범죄가 많이 생겨난 게 아니라 원래도 많았지만
아무도 범죄라 인식힌지못했기에, 피해자들이 숨었기에, 사회가 피해자들을 숨게 만들었기에
다들 몰랐던 것뿐입니다.
카메라가 그리고 인터넷이 보급되던 그 순간부터 존재했던 범죄이지만
다들 쉬쉬하는 그 역겨운 풍토가 만들어낸 결과가 지금의 현 상황입니다.
다들 '그까짓 거'라고 생각하고, '나의 일은 아닐 거야'라는 안일한 생각때문에 만들어진 결과가 이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수면 위로 올라와서, 지금이라도 이게 범죄임을 인식하게 되어서,
조심하고 두려워하며 눈치 보게 된 이 상황이 저는 맞게 흘러가는 거라고 감히 말합니다."
양예원(스튜디오 불법촬영 피해고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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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2020년의 정치가 되다>2부 토론회는 한국여성민우회 강혜란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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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토론회는 <#페미니즘_정치가_되다>라는 제목으로 '페미니즘'이,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의 삶이 21대 총선 의제로서 당연히 존재할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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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상하는 페미니스트 정치는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을 나누고,
청소년을 비롯한 소수자의 문제를 ‘덜 중요한 것’으로 치환하며 외면해왔던
기성 정치를 부수는 새로운 시각과 목소리를 실은 정치입니다."
최유경(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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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한 진실을 말할 권리가 있다고 합니다.
생존자로서 당당히 요구합니다.
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인 친족 성폭력에 대한 은폐와 억압을 깨고자 울면서 싸우겠습니다.
친족 성폭력 공소시효 폐지부터 시작하여
미투의 사각지대를 벗어나 국가가 제대로 된 역할을 찾길 바랍니다.
더불어 친족 성폭력 생존자가 말하고 연대하는 페미니즘 정치가 이 자리에서 시작되었음을 선언합니다!"
푸른나비(친족성폭력생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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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유권자가 아니다.
귀화한 사람만 온전한 선거권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50만 외국인은 한국 사회 의제 밖에 있어야 하는가?
글로벌 시대 국제이주는 더 광범위하게 일어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이주민 인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다.
미투에서 당사자성이 중요한 만큼 이주민에 대한 의제도
이주민이 직접 다를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어떤 정책이 펼쳐도 여전히 이주민이 주변인이 되며,
여전히 수혜자의 유리천장에서 머물게 된다.
다시 말해 이주민에 대한 정책결정에는 이주민 주체가 되어야할 것이다."
한가은(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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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2018년은 커뮤니티 내에서
담론이 가장 폭발적으로 생성되었던 시기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재는 해당 이슈의 화제성은 사그라들긴 했으나
댓글 순이 아닌 최근 작성 순으로 검색해보면 일상생활에 관해 작성한 게시글에 미투를 언급하는 등
여전히 미투 이슈는 20대 여성들의 일상에서 현재진행형이다."
제하나(연세대 젠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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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직관적으로 알고 있듯이 21대 총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미투운동을 통해 구체화된 여성들의 요구가
여성의 일상에서 실천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와 정책을 다루는 의회 구성이 변화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이제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은 거리의 정치가 아니라 의회 정치이며,
이곳에 더 많은 여성이, 더 많은 페미니스트 정치인이 들어가야 이곳을 변화시켜야 한다."
권수현(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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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은 '촛불 집회 이후의 총선'만이 아니라
'미투운동 이후의 총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기록으로 남는다.
그리고 하나의 맥락이 되어 당시 말했던 이들의 경험을 사소화 되지 않는다.
이건 정치 역시 마찬가지였다.
다양한 현안들이 쏟아져나오는 가운데,
대다수의 중년 남성으로 이뤄진 정치판에서 꿋꿋하게 페미니즘의 불씨를 찾고,
남기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말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게 중요했다."
조혜민(정의당여성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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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동료이고,
현재의 우리의 위치와 상황, 마음을 함께 확인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지금의 결정이 다소 미비하더라도
우린 여전히 작은 변화를 통해 큰 변혁을 만들어가는 동료'라는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표성 등 권력을 둘러싼 인간관계의 변화, 정치권에서도 필요하다."
성지수(페미니스트연극인연대,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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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한사회 변화의 구심이 되다
#도약_미투운동을 막아선 방해물 넘기
#페미니즘_정치가_되다
우리는 #미투운동의 의미와 그 이후의 변화들을 체감하였고 아직도 변화의 지점들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2020년에는 미투운동이 꿈꾸었던 세상에 현실이 되어
페미니즘이 세상에 물들길 바래보며
#2020년 새로운 정치를 만다는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2020년에도 미투운동은 현재진행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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