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여성이 병원에서 겪는 일들 -5- #젠더의식부족
여성이 병원에서 겪는 일들 -5-
#젠더의식부족
의료인 여러분, 모두가 이성애자는 아니랍니다
– 성소수자 의료경험 사례
자가면역 질환으로 대학병원에서
꾸준히 약 처방을 받고 있는데,
초기 진료 때 결혼 유무를 물어봄.
임신에 이 병이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내가 “결혼 안 할 거다” 라고 하니까 의사가 “혹시 모르죠” 라고 함.
나는 퀴어이고,
이성애 결혼은 할 일이 없는데
그런 대답 자체가 기분 나빴음.
21세기에 ‘처녀막(질 주름)’ 못 잃는 산부인과
[사례1]
생리통이 너무 심해
유명한 여성병원에 진료 받으러 감.
초음파를 찍어야 한다길래
질 초음파를 신청했음.
근데 간호사분이 "성경험이 없어 처녀막이
손상되니 항문 초음파를 해야한다."고 하심.
저는 “상관없다. 처녀막이라는 표현도
잘못되었고 설사 그게 손상되더라도
상관없다. 항문 초음파보다 질 초음파가
더 제대로 볼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권유가 있었다”고 분명한 요구를
여러 차례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료대에 앉으니 항문 초음파를 하시더라
21세기에 ‘처녀막(질 주름)’ 못 잃는 산부인과
[사례2]
제 지인은 어떠한 종류의 성 경험도 없습니다.
나이가 40대가 되면서
자궁건강이 신경 쓰여 건강검진에서
질경검사를 받고자 하였으나,
성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의사가 검사를 거부하였습니다.
나이가 마흔이 넘으면
여러 가지 질병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성경험이 없는 여성들의 자궁은
질병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가부장제 사회의 성별고정관념때문에
진료에서 벌어지는 일들 [사례1]
산부인과 진료를 보던 중
미술대학 재학 중이라고 말하니
남의사가 “여자들 음대, 미대 많이 가죠.
시집 잘 가려고 가는 거에요.
음대, 미대 나오면 남자들이 좋아하니까.” 라고 말했다.
여성 진료를 보는 의사임에도,
여성에 대한 신뢰로 먹고 사는
개인 산부인과 병원 의사가
여성 비하 발언을 하는 것이 기가 막혔다. 그 이후로 남의사가 있는 산부인과는 가지 않는다.
가부장제 사회의 성별고정관념때문에
진료에서 벌어지는 일들 [사례2]
역도를 하다 다쳐서 병원에 갔어요.
40대중반쯤 되는 남의사가
“여자가 과격한 운동을 해서 다친 거"
라며" 왜 굳이 그런 운동을 하시냐,
살 빼는 건 다른 운동으로도 충분하다”
는 말과 함께 타박을 주어서
너무 황당했어요.
전 살빼기 위해 역도를 하는 게 아닌데
여자는 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한다는 식의 말이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여자는 애 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유방암 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저에게 “결혼은 했냐, 아이가 있느냐” 물었어요.
“결혼했고 아이는 없다”고 했더니
"결혼한 지 얼마 안됐나 보네" 하더라구요.
저는 결혼한 지 7년이 됐고
제 결정에 의해 자녀를 낳지 않는 건데,
혼자 모든 걸 판단하고선
그걸 굳이 말로 하시더라구요.
몇 년 전 산부인과 검진을 받을 때도,
아이가 없다고 하면 꼭
"아, 아직 없으시고요." 하더라구요.
아직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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