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신입회원 만남의 날 : <옷깃만 스쳐도>프로젝~
이름을 지은 신입회원만남의날은 처음이었어요^^
그 이름하야, 낙엽!!!
이번 만남의 날에는 드레스코드가 있었어요, 붉고 노란 단풍을 주워오는 것이 미션이었답니다.
자리 한가득 맛난 먹을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울긋불긋 낙엽들~
민우회 영상과 함께 민우회 활동을 소개한 뒤,
회원으로서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은 모임들과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벌써 소모임을 찜하신 분, 이미 모임을 하시는 분,
송년회 프로그램 함께 하실 분들이 속출했습니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나와 당신의 이야기>
우리는 시인이 되어 한 편, 두 편의 시를 만들어 냈어요.
무제1 - 지은이 8명
저 지붕 아래 제비집 너무도 작아
이 지붕 아래 우리들 너무도 커서
그래?
그래요 그럼. 이제 그만 여기까지.
모든 것에는 때가 있으니...
한 번 열린 지평은 다시 닫히지 않듯이...
더 크게, 더 깊이 쉼 호흡 한 번 하고
창문 밖으로 훌쩍ㅡ
흘쩍ㅡ 콧물이 나온다 흐ㅡ
거기 휴지 좀 넘겨 주오ㅡ 그대여♡
무제2 - 지은이 또한 8명
깊고 캄캄한 잠 속에서
나는 조심스레 눈을 떠 보았다
내 눈 앞에 보드라운 고양이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야옹ㅡ 야옹ㅡ 배가 고픈거니?
실은.., 너에게 소개 시켜줄 멋진 친구를 데려 왔는데
벌써부터 설레는 나의 심장이 너를 그리워 하고 있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거 알아주었으면 좋겠어
숨을 한 번 크게 쉬고
자! 이제 일어나 뛰어 나갑시다.
이 시 두 편은 릴레이로 돌아가며 앞의 문장만 보고 한 행씩 이어 붙인 거랍니다.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예술의 신을 발견한 우리는 시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낭독 마저 폭발적인 반응~(복사해서 나누어 가졌어요)
그 뒤에는 서로에 대해 소개를 하고
<단발머리>가 식당 노동을 하며 시와 글 쓰는 일에 마음을 다 한다는 걸 알게 되었구요,
<이지>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희망찬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걸 알았지요.(음악은 아니라는 ;;ㅋ)
<나온>은 옛 우리말로 즐겁다 기쁘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래요. 음악을 통해 이루는 기쁨~
<수인>이 꿈꾸는 일만 강요 않고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 모두 마음 모으기도 했지요.
폴, 바람, 나은, 숨이 함께 했어요.
이렇게 한 자리를 일군 우리는 자유로운 영혼!!
우리의 영혼을 위한 세상을 만드는 첫번째 공동 작업을 했어요.
낙엽과 시와 낙서를 교차시키는 우리의 손,손,손.
서로 만들어 낸 세상을 나누고 열심히 들었답니다.
자유로운 영혼, 우리는 <낙엽>!!! 이에요~^^
이후에도 또 만나려고 연락처를 소중히 나누어 가졌답니다~
2010 신입회원 만남의 날, 안녕! 내년 신입회원만남의 날을 통해 또 만나요^^
※. 님에 의해 복사(이동)되었습니다. (2011-01-28 08:22:09)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와~이지님이닷! 송년회 때 못 뵌 듯..사진으로 보니 우리가 만들었던 낙엽 작품 꽤 멋지네요!
ㅎㅎ 드디어 후기 올라왔네요~ 이날 너무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