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세미나 모임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프로젝트, 환절기> 봄 편, 진행되었어요!
2011 올해 첫 민우회 신입세미나 모임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프로젝트, 환절기”가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었어요. :)
신입세미나 모임은 민우회와 뜻 깊은 인연을 맺게 된
반짝반짝이는 신입회원 분들과 함께 여성주의를 나누는 시간들이랍니다.
여성주의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바를 나누기도 하고
민우회에서 펼치는 다양한 활동들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를 놓치지 않은 많은 신입회원 분들이 함께 하였답니다.
가현, 레몬, 블랙뻘, 즐거운, 빵, 세라, 평화, 낭미, 모후아
첫 시간(4/21)에는 여성주의와 내 인생이 만난다면
어느 때 어느 부분에서 만날 수 있을지,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여성주의가 있는지,
내가 다른 성(性)이라면, 지금과 어떻게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 등 이야기 나누었어요.
이제는 여성운동 내에서 명언이 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다.” 그간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져 온 것, 특히 여성의 일이라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던 것, 이런 문제들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려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민우회. 우리가 하는 활동의 기반은 바로 회원들의 일상 속에 있다는 이야기들도 나왔고요. :)
두 번째 시간(4/28)에는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성학』(미래M&B) 4장 '섹슈얼리티, 욕망과 위험 사이'를 읽었는데요,
즐거운 님은 '성폭력과 성매매'라는 주제가 이렇게 가깝고 익숙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사실 조금 놀랍기도 했고, 그간 주변 사람들이 들려주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프지만 거의 모든 여성들에게 당사자문제일 수밖에 없는 주제라 생각했답니다.
우리 성폭력상담소의 썬과 함께 성적의사소통 능력 점검도 하며
‘여러 문항들에 대답을 하며 내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한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세 번째 시간(5/12)에는
고용평등상담을 담당하는 바람과 함께 <나의 노동인생곡선 그리기>를 했어요.
각자마다 겪었던 다양한 노동 경험, 내가 생각하는 노동이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노동을 하며 살고 싶은지 등에 대해 나누며
‘일’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대해서도 성찰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또 ‘채용부터 퇴직까지 알아두면 든든한 노동법’에 대해 바람의 명 강의가 이어졌답니다. :)
네 번째 세미나(5/19)는
'우리'가 되지 못하는 '그들'이라는 제목 하에 ‘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세 번째 시선>중에서 잠수왕 무하마드, 험난한 인생,
영화 <다선개의 시선>중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이렇게 3편의 인권 단편 영화들을
같이 본 후 영화 속에서 불편했던 말들, 화나는 장면을 짚어봄과 동시에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던 ‘편견’도 나누며 일상 속 ‘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답니다.
벌써 마지막 다섯 번째 세미나(5/26)가 다가왔어요.
이번에는 몸으로 의사소통하기가 주제였고, 춤테라피 강사이자
고양파주민우회 생협에서 활동하시는 모모님과 함께 했답니다. :)
세미나를 한 뒤 블랙뻘님의 소감,
“간만에 많이 웃기도 하고 많이 움직이기도 하고 내 몸의 여러 반응에 대해서도 다시금 느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긴장도 많이 하긴 했었지만 그 긴장감 때문에 어쩌면 더 재밌게 기억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내 심장 박동소리... 그 느낌을 참 좋아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잊어버렸던 그 소리에... 느낌에... 귀를 기울이게 된 듯합니다.”
마지막 시간이었던지라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뒷풀이에서도 몸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졌답니다.
참, 1강부터 5강 빠짐없이 출석해주신 즐거운님에게는 수료증도 전달되었지요.
와아- 어느 새 5번의 세미나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함께 한 신입회원 분들의 열정적인 참여, 정말 귀감이 됩니다. :)
이번 세미나에서 눈 마주쳤던 회원님들이 민우회에서 보여줄 활약, 정말 기대된달까요.
매 세미나마다 집중하느라 가지지 못한 시간, 같이 수저 부딪힐 시간을 마련했어요.
이번 주 일요일(12일)에 점심 식사 하면서 책 씻기도 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눕니다. :)
참고: 다음 번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는 여름과 겨울 사이, 가을에 있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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