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7월 월간)다다익선! 데일리드로잉
지난 주 7월 4일 목요일 저녁에 월간)다다익선 강좌가 있었습니다.
여름방학과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여행에 어울리만한 강좌를 기획해보고 싶었답니다.
데일리드로잉 수업이 좋았다는 추천을 받아
“여행을 기록하는 나만의 방법, 데일리드로잉”
으로 결정하였지요
하지만...
7월에는 여름휴가만 있는 게 아니더군요.
장마...
당일날 폭우가 쏟아져서 슬펐답니다.(먼산)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매달 강좌 월간)다다익선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요.
2월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진행했는데요.
사주명리학, 김경주 시인에게 듣는 아비되기, 임보라목사님의 하느님과 만난 동성애 ,
데일리 드로잉까지.
가지각색의 강좌에서 유일한 공통점은 바로 날씨였습니다.
3월에도 7월에도 강의가 있는 날에는 비바람이 불었어요
(담당 활동가인 제 사주에 구름이 만개할 것인가요? 굿을 할까? 또르르)
7월 강좌까지 비가 오긴 했지만, 드로잉에 열정 넘치는 분들이 오셔서 자리를 채워주셨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강의를 해주신 마법사도 인천여성회 사무국장, 인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이기도 하신데요.
영화제 시작을 코앞에 앞두고(영화제는 7/11 ~ 14일) 와주셨답니다.
인천에서 망원동까지 비바람을 뚫고요
이렇게 힘들게 만나 우리!
이런 내용으로 진행되었어요. 마법사가 데일리드로잉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지난 3년간
그려온 그림들을 보며 매일매일 그리는 데일리드로잉의 의미를 이야기해주었어요.
콕집어 의미 설명이라기 보단, 그림의 사연들을 듣다보면 매일 그리는 힘, 일상을 기록하는 즐거움을 저절로 느끼게 되었답니다.
데일리드로잉은 일상에서 실천하른 문화운동 중에 생겨난 말이라고 하네요.
마법사가 알려준 세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1. 있는 그대로 그린다 2. 끊지않고 그린다 3. 매일 그린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드로잉을 위해서 대상을 자세히 관찰하게 되지만, 결국 내가 잘 보이는 걸 그리게 되잖아요.
대상의 모든면을 그리지 않더라도 내가 본 것을 그린다면 그대로도 자신만의 드로잉이 되는 거랍니다. 끊지 않고 그린다는... ‘잘 그려야 해!’ 병을 고치게 해주는 주문 같은거죠
꼭 잘 그리지 않아도 괜찮다는 거죠. 망설이지 말고 지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매일매일 그리다보면 자신의 오른손에 갇혀있던 예술가가 나올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예술가를 만나기 위해!
10분 동안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나 여행사진이나 그냥 그리고 싶은 등등.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 그려봤어요
그리고 서로의 드로잉을 보여주며 얘기도 나눴답니다 ^^
마지막으로 비바람을 뚫고 와주신 박집사님의 후기입니다.
다음 월간)다다익선도 기대해주세요!
* 민우회 신입회원의 날 이후 저는 열혈회원 되었어요.
민우회를 처음 방문했을 때만 해도 여성인권이라는 주제는 가까우면서도 먼 이야기였고 적어도 여성주의에 관한 책이나 강연정도는 들어봤어야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은 범상치(?)않은 곳이 아닐까하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의외로 다양한 모습으로 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죠.
페북을 통해 알게된 민우회 강연소식 '여행지의 추억을 담은 Daily Drawing'.
그림그리기라면 관심도 많고 평소 배우고 싶었던거라 부담없이 참여했죠.
역시나~ 강연은 이채로웠어요ㅎ
기대를 깨버리는 기대 이상의 교육이랄까~ 이번 강연에서 그림그리는 방법(기술?)을 배우려고 참여했는데 오히려 잘 그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으니까요.
어린시절 흙바닥에 그림 그리며 놀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일깨워 주었죠.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리는 데로 보는 시선을 찾는 방법, 그것이 Daily Drawing의 마법같은 이야기였어요.
다음엔 어떤 강연이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박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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