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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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기타모두 함께 "핵 없는 세상~!" [지역민우회ON! #2]동네에서 여성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상큼발랄 지역민우회 소식! 이제 한국여성민우회 홈페이지와 뉴스레터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민우회ON!] 이란 이름으로 전국 각지 민우회 지부들의 활동소식을 소개합니다!핵발전 반대 "플래시몹"여성주간을 맞아 플래시몹을 진행한 서울동북여성민우회서울동북여성민우회에서 제16회 여성주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그 중 오늘 소개해 드리는 것은 핵발전 반대 '플래시몹'~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도 벌써 4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난 만큼 그날의 끔찍했던 기억도, 핵발전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도 점점 잊혀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민우회는 6월 말 도봉구의 단체들과 함께 우리나라 핵발전소 실태에 대한 강의도 듣고, 여성주간 행사의 주제도 핵발전 반대로 정했습니다.행사를 준비하는 문화팀에서 '플래시몹'을 하자고 결정."난 이런 거 못해~" "이게 누구 노래라구?"..... 약간의 저항이 있었지만 "오른쪽, 왼쪽..." 구호에 맞춰 안무를 완성하고 더위와 습기 속에서 얼굴이 빨갛게 익도록 연습을 했습니다.드디어 플래시몹을 하기로 한 7월 7일. 걱정했던 대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1차는 구청에서 여성주간 행사로 주최한 영화 상영이 끝나고 나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봉구민회관 앞에서, 2차는 쌍문역 근처에서(동영상1), 3차는 쌍문역사 안에서, 마지막으로 노원 롯데백화점앞에서(동영상2)에서 플래시~몹!"뚜비뚜바~~" 노래가 시작되면 흰 우비 모자까지 눌러쓴 3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의 여성들이 노란 우산을 들고 슬그머니 나와서 일제히 시크릿의 "별빛달빛"에 맞춰 춤(?)을 춥니다.그러다 핵없는 세상이 써진 우산을 펼치고 마지막엔 "핵없는 세상" 구호를 외치고 흩어지며 끝~2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켜 본 사람들에겐 강렬한 인상을 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플래시몹에 참여한 사람들 중 '평균나이 최고령' 아닐까요? 비를 맞은 CD플레이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기도 하고, 음악 소리도 크게 들리지 않아 작은 실수들이 있었지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많이 웃고 즐겨 민우회와 함께 한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겼습니다. 뒷풀이하며 나온 결론. "우리 이제 광화문으로 가야하는 거 아냐?"서울동북여성민우회 dongbuk.womenlink.or.kr1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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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기타민우회와, <빨래> 하실래요?2011년 민우회 후원공연 드.디.어. 뮤지컬이다! "햇볕 좋고 바람 좋은 날에 잘 말라 기분 좋은 빨래 어떠세요?" 쉴 새 없이 터지는 웃음, 맑은 감동을 느껴보세요. "시간이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니 눈물도 마를거야..." 바로 우리 인생처럼 빨래를 통해 희망을 그리는 뮤지컬입니다. 2011년 9월 16일(금) 오후 8시, 17일(토) 오후 3시, 7시 [마포아트센터] "아 맞다, 그 공연 보고 싶었어" "가난한 민우회 도와야지, 완전 도와야지!" "요즘 촉촉한 공연으로 나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싶어" 라.구.요??? 오마이갓! 그런 분들, 어숴 민우회로 전화주세요. 활동가들이 애타게 당신의 마음을, 티켓구매를, 애정을, 화끈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의 : 02-737-5763, [email protected]1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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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기타[신입회원만남의날]초복댕이 신입회원님들을 소개합니다.7월 14일 초복날이었죠. 삼계탕 맛있게 드셨나요? 민우회에서는 삼계탕 먹는 날이 아닌 초(初)복댕이 신입회원님들을 만나는 날이었답니다. 비가 오는 눅눅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준 신입회원님들 완전 반갑습니다:-) 여름을 맞아 팥빙수를 만들어 먹으며, 여름 추억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에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어요. 신입회원님들의 여름 추억이야기 살짝 들어보실래요? 회색연필님은 더운날엔 옥상이나 공터에 부채질하면서 친구들과 수다시간을 가진다고, 더위보다는 추위를 타서 냉방병에 시달리기도 한다고 해요.(활동가 누구랑은 좀 다르죠?^^) 어렸을 때 바다 근처에 살아서 여름바다를 늘 동경한다는 타쿠님은 오타쿠의 그 타쿠냐는 질문을 많이 받지만, 그냥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이름 변형해서 별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면진님, 작년 제주도 태풍이 불어도 한라산엔 올라야 한다며 우비입고 몰래 등반한 그 경험이 궁금하시면 이번 엠티 때 슬쩍 물어보세요^^ 유리님은 여름날 수풀에서 볼 일(?)을 볼 때 동생이 뜯어다준 잎사귀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해요. 어릴 땐 시간이 잘 안갔는데 아주 작은 사소한 것들이 그립다는 유리님. 8일 동안 섬으로 여행 경험이야기를 해준 미르님, 바닷가에서 스노클링하고 니모같은 애들도 보고 비가와서 텐트가 주저 앉는 경험까지 스펙타클했던 섬여행 이야기. 초등학교 4학년 때 일 년 동안 살았던 안동, 버스가 하루 3번 다니는 그 곳이 항상 그립다는 자유인님. 뽕밭, 미술찰흙을 캘 수 있는 곳, 담배밭이 키워드였던 자유인님의 어릴 적 여름 추억이야기. 궁금하시죠? 4~5년 전 언니네 캠프 때 맨발로 산에도 가고, 짧은 시간에 쉽게 친해졌던 추억을 이야기해준 세라님. 더운날 밤 친구 4명이서 한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다시간을 가진 반아는 여성건강팀 홍보담당에 새로운 활동가예요. 민우회의 긴역사를 퀴즈를 통해 속속 알 수 있게 진행해준 주가이와 회원활동의 묘미를 신입회원들에게 '간증'해 준 수풀님 함께 해주어 더욱 좋았던 시간. 그럼, 이제 신입활동가이면서 신입회원으로 함께 한 반아의 만남의 날 소감을 들어볼까요? 신입회원 모임 날 팥빙수를 먹을 거라는 정보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른 좋은 이야기들은 잊어버리고 팥빙수만 기억함) 드디어 목요일! 비가 오는 축축하고 칙칙한 날씨였다. 사람들이 많이 올까? 라는 생각을 하며 모임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걱정한대로 회색연필 한 분만 오셔서 앉아 계셨다. 그러나 '범인은 절름발이였어!' 라는 영화의 반전처럼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만큼 여러분이 오셨다. 회원팀의 센스있는 준비로 색연필로 이름표도 만들고, (아, 동심 돋는다) 여름 추억과 함께 자기소개 시간도 가졌다. (싱기루님이 논두렁에 떨어진 이야기를 해서 다음 이야기들은 빛을 잃었다.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신입회원 모임 때 오시길!) 민우회역사와 활동을 모은 동영상도 봤는데 한 회원의 표현대로 '상상초월' 이었다. 긴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고, 색색깔의 피켓들 처럼 다채로운 활동 모습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팥빙수를 맛있게 나눠먹고 단체사진까지 마무리. 말문이 트인 회원들과 모여서 치맥까지 마셨다. 여기서 이제 뭔가 그럴듯한 마무리 문장이 있어야겠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모두 느낄 것이다.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음을! 다음 신입회원 만남의 날은 9월중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많은 신입회원님들을 만날 수 있기를,,,11.07.19회원팀2902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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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기타[반지하.월세 사는 사람들을 위한 법 강의]이렇게, 권리 위에 잠자고..장마가 시작되고 반지하 가구들이 줄줄이 침수당하고 있는 이 시절 반지하, 월세 사는 사람들을 위한 법강의가 열렸습니다. 올해 장마에 우리 집이 침수되지는 않을까요? 월세 내다가 돈 떼이는 것은 정당한가요? 집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집주인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할까요? 라는 물음을 안고 강의가 열렸지만, 많은 분이 참석하지 못해 정말 아쉬웠어요! 그러나, 온 사람들만 안다는 그 알차고 실한 강의, 들은 사람 중 한 분의 목소리로 나누어 봅니다. 지난 7월5일 조혜인 변호사가 강의해 주었고, 반지하사는 여성들의 모임 '반만 올라가면 일층'이 주최한 그 귀엽고 실용적인 강의 후기입니다. 7월5일 7시30분 <반지하. 월세사는 사람들을 위한 법강의>가 있었다. 법강의... 법? 단어만 들어도 왠지 머리 아프지만 나 또한 반지하... 거기에 월세를 사는 사람인지라 강의에 참여했지만 역시나 단어 하나하나 어렵고 쉽게 이해하기 솔직히 어려웠다... 어떻게든 이해를 시키려는 변호사님의 노력도 인상적이다...ㅎㅎ 강의는 딴사람이 하는데... 왜 내 목이 바짝바짝 타는지...ㅋㅋ 대략 강의 내용은 이러했다... ⦁월세 연체 총 금액이 두달치 월세금액에 달하게 되면 쫒겨나더라도 권리가 없다는 것 (민법 제 640조). -충격적이다. 어느 날 갑자기 길바닥으로... 여경 말처럼 연체시에는 당연히 집주인이 알아서 보증금에서 까는 줄 알았다. 쫓겨 날수도 있을 거라곤 상상조차해보지 않았다.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 1개월 전까지는 통지를 해야하고 혹시나 갱신이 되었다하더라도 임차인은 3개월 후에 해지 할 수 있다는 것 (주택 임대차보호법 제 5조). ⦁민법 제 652조 강행규정. 제 627, 628, 631, 635, 638, 640, 641, 643, 647조 규정에 위반하는 약정으로 임차인이나 전차인에게 불리한 것은 그 효력이 없다. ⦁민법 제 626조 임차인이 임차물의 보존에 관한 필요비를 지출할 때 임대인에게 그 상환을 청구 할 수 있다. 민법 제 627조 임차인 과실 없이 멸실 기타사유로 사용할 수 없을 때 그 부분의 비율에 달하는 월세감액을 청구할 수 있고 목적달성이 안될시 계약을 해지 할 수 있다. -가장 솔깃한 얘기였던 것 같은데 그 기준이 참으로 애매모호 하다는 것이 문제다. 계약 전이던 그 후 던 그저 집주인과의 협상이 중요하다는! ⦁집주인이 바뀌는 경우에 새 주인에게 기존계약과 동일한 내용을 주장할 수 있고 보증금 반환도 새 주인에게 청구 할 수 있다 (주임법 제 3조). 단, 대항력을 갖춘 경우.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에도 중요한건 대항력이 있어야 하고 확정일자도 중요. 대항력+확정일자가 있으면 매입자에게 대항이 가능하다. 단 대 항력 발생이전에 이미 저당권이 있으면 임차권이 소멸된다. 공공시설물로 인해 침수 및 기타 손실을 입었을 경우 임차인은 공공시설에 피해보상?을 요구할 수 없다고 한다. 임대인 즉, 집주인만이 요구 할 수 있다. 그럼 임차인은 어디다가 하소연을 해야 하냐며!! 다행히 손실에 대해 임차인은 임대인에게 요구를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왠지 모를 씁쓸함... 그리고 또 하나, 흔히 전세는 세입자가, 월세는 주인이 도배 및 장판을 하는 걸로 생각한다. 그저 통상적으로 그렇게 해온 것 일뿐 법에 명시 되어 있지는 않은 것이므로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지금 이곳 성북동 언덕빼기 반지하 월세로 이사 올 때 주인이 도배, 장판 안 해준다고 해서 협상 끝에 반반으로 지불 했었던게 기억이 난다. 꼬깜은 계약서 까지 들고 오는 치밀함을... 눈빛이 아주... 강의가 끝나고 나니 왠지 심란하다,. 계약서 내용도 궁금하고 과연 대항력을 갖추고 있는 것인지... 등기부는 부동산 아저씨 말처럼 깔끔했던 것인지, 전입신고 확정일자는 제대로 받은게 맞는지 모든게 의심스럽다고나 할까?? 내 계약서는 주인 도장도 안찍혀있는데... 아 심란하다... 심란해!!! 윗층에서부터 쏟아 내린 물줄기... 젖은 벽지... 잘 말랐다고... 문제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새록새록 피어나는 한줄기의 생명... 팡이꽃... 주인도 나몰라라 윗층도 나몰라라 하면 이건 누구에게 보상받아야하나요? 이번에 확실히 물어봤어야 했는데...흑흑 더 이상 후기 쓸 기분 아니다. 강의 후 지금까지 계약서 도장 때문에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블랙뻘은 이만 주인 도장 받으러 가야겠습니다.ㅠㅠ - 블랙뻘(반만올라가면 일층) 주거권은 있는데 그 권리를 내 몸처럼, 내 맘처럼 지켜주는 법은 없어보입니다. 집에 대한 '근본적'인 권리는 집주인에게 있습니다. 집을 얻어사는 사람들의 권리보전의 길은 실제 성공적인 협상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성깔을 키우고 사람 수는 늘어야 합니다. 이사할 때는 도와주러 가고 도배, 장판 협상할 때는 교섭위원이 교섭들어가듯 말 좀하는 언니들이 있어야 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모임에 들어오실래요? 클릭하면, 당신은 반지하에 사는 여성들을 지지하고 그것이 인생의 잠깐일지라도 정당한 공기와 햇빛, 곰팡이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게 된답니다. 웰컴! (강의자료는 첨부한 파일을 참고하세요.) ♡ 반만올라가면일층(http://cafe.daum.net/weliveinB)1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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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기타[물,길2기] 대학 내 여성주의자, 양평 푸르른 곳에서 길을 잇다.7월 1일~3일 강원도 홍천과 경기도 양평 경계선에 맞닿아 있는 양평 민족무예원으로 대학 내 여성주의자 + 다양한 영역에서 여성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성주의자 + 활동가들이[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 물, 길 2기]라는 이름으로 모여 2박3일간의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물, 길 2기 캠프에서는 대학 내 여성주의자 간 네트워킹 하에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내용과 방법으로 일상 속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하며 지속할 것인지” 강의와 멘토링을 통해 다양한 선택과 가능한 길들을 상상해보는 시간을 함께 하였답니다. 곳곳에서 모인 너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얼음을 깨는 시간. 서른개의 각기 다른 질문들, 어떤 질문이 나올까? 긴장하기도 하고, 어떤 답을 할지 서로에게 집중하고 귀기울이며, 까르르 웃으며 얼음을 조금이나마 녹일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요. 물, 길을 상징하는 물고기 팬던트를 팔찌에 끼워 서로서로 해주며 여성주의로 모인 물, 길2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의미를 나누었습니다. 여성주의 인식론 강의로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 되었습니다. 여성주의 갈급함에 대한 시원한 단비와 같았고, 여성주의 따스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강의 후 참가자들의 이야기 중에서- 일상 속 여성주의, 여성주의 관점으로 세상보기 - 전희경(시타) 여성주의 관점으로 세상을 다시 사유한다는 것은 ‘누가’‘무엇을’‘어떻게’ 보는가를 피억압자 시각에서 다시 질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주의는 기존의 언어와 해석틀이 남성 경험을 특권화/보편화한 것임을 드러내고, 이를 비판하고 상대화하여 새로운 시각/언어/해석틀을 추동함으로써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힘을 주고 지지해준다. (1) 누구의 입장에서 보는가? (2) 무엇이 ‘심각한’문제인가? : 일상을 정치화하기 (3) 질문을 어떻게 던질 것인가? : 새로운 질문을 구성하기 채식하는 분들을 위해 숙소 아저씨가 텃밭에서 따주신 싱그러운 채소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수돗가에서 같이 씻는 모습이 어찌나 예뻐 보이던지. 상추를 씻는 것처럼 어찌 보면 참 작은 일이긴 해도 이렇게 착착 무언가를 ‘같이’조화롭게 해내는 장면을 보며 앞으로 이어질 프로그램을 함께 할 분위기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달까. 이때의 예상처럼 다 같이 정말 즐거운 시간, 함께 라서 더욱 기운을 얻은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물, 길2기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여성주의자 멘토들로 구성된 멘토링 프로그램이 첫째날 저녁부터 둘째날 오후까지 진행되었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7명의 멘토들 중 3명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의 놓인 멘티(참가자)들은 출발하기 전부터 ‘두근두근’ 어떤 멘토를 만나 소통을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일상 속에서 여성주의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떠한 모습의 여성주의자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상상력을 멘토들과의 소통을 통해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ession1. 선택의 뫼비우스, 어떤 여성주의자로 살아갈까? 거침없이 연구로 소통하는 펭과 일상 속에서 여성주의적 삶을 지속해온 밈 자신이 상상해 본 미래 자신의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기도 하였고, 고민, 갈등하던 지점에서의 질문들을 멘토와의 소통을 통해 해소하고 용기를 얻어가는 시간이었다. session2. 여성주의 실천․확장의 도구로서 영상과 글이란? 여성주의 글쓰기로 여성운동을 하는 가락과 여성주의 영상으로 말 걸고 소통하는 깅 짧은 시간이었지만 글쓰기와 영상을 직접 해봄으로써 나를 돌아보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었어요. session3. 여성운동 활동가 안녕?안녕! 그녀가 가는 곳마다 공동체가 되는 어라, 여성주의로 진보를 실천한다의 타리, 조직의 심연에서 변태한다의 신기루 여성주의 고민, 선택, 갈등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의 선택은 무엇일지를 구체적인 상황예시, 계획을 통해서 상상 해보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멘티)들은 대학 내 여성주의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있다는 그 자체로 설레여 하고, 나와 같은 고민과 경험을 한 7명의 멋진 여성주의자(멘토)들을 만날 수 있다는 반가움. 한 곳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여성주의 실천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함으로써 함께 할 수 있음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뒤풀이 시간, 참가자들이 강당 밖 긴 복도에 한 줄로 서서 접시를 하나씩 옆사람에게 전달하며 먹을거리를 강당으로 옮겼던 그 순간. 대학여성주이자들이 활동의 외로움, 버거움을 느낄 때에 함께 할 사람을 만나고, 활동을 지지하고 함께 하는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여성주의가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물, 길 2기 캠프를 마치고, 물길 2기 멤버들은 3개월동안 액션팀으로 다시 만나 캠프에서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 확장된 상상력을 가지고 여성주의 액션을 펼칩니다. 3개월간의 물, 길2기 액션팀 활약을 기대해주세요!11.07.11회원팀3043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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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기타[성형OTL 실천단] 성형광고 취재기 - '지하철 2호선을 타봤어' ②"사는 얘기나 하자며 만난 친구와는 ‘성형’얘기를 한참동안 하고, 멍 때리며 터벅터벅 목적지를 향해 버스카드를 찍고, 스크린도어 앞에 섰을 때 나를 반기는 건 몸을 숙이며 가슴을 모으고 있는 여성이 등장하는 가슴성형 전문 성형외과 광고였다. 무심히 문이 열려 몸을 실은 전철 안에는 성형전후 사진이 있는 성형광고가 있었고,도착 후 출구정보를 찾는 안내판엔 성형외과 위치 설명만 수십 개. 밖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 하단엔 평소 습관이 어떻게 사각턱을 만드는지를 설명하는 얼굴성형전문 병원 광고가 있다.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이 문제가 됐다는’기사를 읽기위해 클릭한 나의 모니터엔 징그럽거나 불쾌하거나 선정적이거나 개인적으로는 화면을 찢어버리고 싶은 성형광고를 필두로 한 광고 11개가 기사를 먹어버리고 있었고, 잠이 안와 적적한 마음에 킨 스마트폰 라디오 앱에서는 성형광고가 이어진다." 성형광고 취재기 ‘지하철 2호선을 타봤어②’는 5월 중순에 실천단이 성형광고 조사 작업을 했던 후기를 담은 첫번째 글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지하철역에는 얼마나 많은 성형광고가 있는지, 성형광고를 보며 들었던 생각은 무엇인지- 지하철 2호선에는 총 70개의 성형광고가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강남역에 제일 많은 12개의 광고가 있었고, 건대입구에 11개의 성형광고가 있었습니다. 물론, 성형광고가 전혀 없는 역도 많았구요. 생각보다(?) 많진 않았지만 지하철 2호선에서 찾은 성형외과의 위치를 보니 몇개의 역으로 모여졌어요. 압구정이나 신사역! '이런, 2호선이 아니다. 안되겠다. 그곳을 가보자'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뷰티벨트라 불리는 3호선 압구정~신사역(2km)에는 230여개의 성형외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단 두 개의 역에서만 153개의 성형광고가 있었습니다. 이런 광고들에는 어떤 내용이 흐름이 있을까? 여성의 몸은 어떻게 생각되고 보여지고 있을까? 가 궁금했습니다. 아래는 그 질문에 대한 실천단들의 이야기들 입니다:) “주걱턱, 돌출광대뼈, 작은 눈, 작은 가슴, 다크써클, 통통한 팔다리… 모두 바꿔주겠다고 하고 있었어요. 누군가는 이 단어들을 접했을 때 자기혐오를 더 키우고, 누군가는 다른 이에게서 이 단어들을 찾고 그를 평가하며, 또 누군가는 적극적으로 이 단어들을 극복하기 위해 행동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행동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기도 하겠죠. 성형열풍, 성형광고는 어떤 현상의 반영이지 않을까요? 그 현상 속에서 울고, 웃고, 찌푸리고, 고민하고, 주저하고, 행동하고, 상처받는 수많은 사람들. 광고를 보며 이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정엽 “성형 이미지를 분석해보니, 성형 광고의 변화의 큰 흐름이 하나 느껴졌어요. 비포&에프터 사진으로 수술 효과를 내세우던 예전과 달리, 병원의 '브랜드' 자체를 광고하는 경우가 많았구요. 성형외과가 기업화되고 있다는 뜻이지 않을까요. 마치 대형 기업들처럼, 고액을 지불하고 제작한 듯한 참신하고 세련된 광고가 많아졌고. 이렇게 브랜드화된 광고들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병원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를 하더라구요. 제멋대로 세 가지로 종류를 분류해보기도 했어요.(생략)" -다희 "직접 발로 뛰면서 지하철 2호선 역사 내 성형외과 광고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어떠한 심의도 받지 않은 성형외과 광고들이 우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크기도, 형태도, 문구도, 그리고 이미지도 다른 각양각색의 성형외과 광고들을 마주치면서 그 광고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았어요. 수많은 광고들의 공통점이 성형에 대해 어떤 중요한 것을 말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제가 발견한 성형외과 광고들의 공통점은 몇몇 광고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광고들이 광고사진으로 '여성'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이었어요. 광고의 주된 이미지나 성형을 경험한 사람의 이미지로는 대부분 여성의 이미지가 사용되었고, 예외적으로 성형외과 의사가 광고의 중심을 차지할 때에는 남성의 이미지가 사용됐어요. 성형수술을 해주는 사람은 남자, 그리고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은 여자. 여기에는 어떤 함의가 있지 않을까요? 성형외과 의사의 이미지로 대부분 남성의 이미지가 사용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고려해서 그냥 그렇다 치고. (성형외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의 병원에도 남성인 의사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환자/소비자의 이미지로 거의 99% 여성의 이미지가 사용된다는 것은 꽤 눈여겨 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생략) -평화 전문보기는 여기를 클릭! 이런 광고들이 ‘성형’을 선택하게 하는데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겁니다.하지만, 지하철 말고도 성형광고를 싣고 있는 교통수단은 버스, 택시 등이 있고 끊임없이 성형을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요즘이랍니다. 각종 교통수단에 있는 성형광고가 문제인 걸까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성형외과 광고가 이렇게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러한 광고들은 심의를 받고 있기나 한 걸까요?(그렇지 않다) 심의를 받는 것만이 답이 될 수 있을까요? 커다란 얘기지만 우리는 우리의 몸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이런 질문들을 담은 성형OTL 연재가 1주 2회 블로그와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하루에도 몇개씩 성형을 키워드로 한 기사와 글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잘 살아남을 수 있기를-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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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기타[반차별포럼]여성회의, 에프터를 신청합니다! 뜨거운 그 낮!6월 23일은 또 다른 '여성회의'가 열린 날 이었습니다. 지난 4월 진행됐던 '2011 여성회의'가 남긴 과제가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성주의자들이 모였고, 모여서 좋았지만 그 자리의 부족함이 섭섭하고 현재의 여성운동이 처한 답답함에 대해 속 시원히 풀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반갑고, 위로받고..... 그러나, 그 좋은 것들과 나란히 불편함과 억울함이 있었습니다. 연민이 아닌, 지지와 같이 고민하는 마음이 부족했던 여성회의의 마지막 평가회의를 지나서, 트위터 상의 뜨거운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대학여성주의자들이 발신한 이야기에 누군가는 답했고, 누군가는 공감했고, 누군가는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 그대로 솔직하게 시작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여성운동을 꾸밈없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여성회의 에프터는 시작됐습니다. 여성주의로 활동하는 우리의 '의제'는 무엇인가요? 여성운동의 다양한 주체들은 이에 대해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나요? 지금 그 활동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으며 그것을 위한 여성주의를 선택한 이들의 이슈는 무엇인가요? (왼쪽. 사회_ 박봉정숙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이 토론회는 성균관대학교 총여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DDDa, 언니네트워크, 한국여성민우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민우회가 주관했습니다. 이 에프터 모임의 시초는 대학여성주의자들의 모임이었습니다. 그 순간은 고스란히 영상으로 남았고, 이 영상은 말로 하는 발제가 시작되기 전에 상영되었습니다. 영상은, 운동이 '20대'를 소비하는 방식에 문제제기 하면서 '잘 가르쳐서 여성주의자를 만들어야 한다'에 질문을 던졌습니다. 동시에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고 무력한 세대로 대상화하며, 공감한다며 반말부터 하고 보는, 그러면서 조언을 일삼는 '꼰대질'에 대한 불편함을 증언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여성주의자로서의 규범의 버거움과 여성단체 활동가로 사는 것에 대한 '지상의 빵' 에 대한 고려가 부족한 현실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었습니다. 여성회의의 '암'을 잘 드러내면서 또한 에프터 토론회를 기획한 배경을 설명해주는 영상이었습니다. 이어서, 5명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세대, 소속, 활동의 기반, 역할에 따라 각자 다른 위치에 있는 발제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질문에서 이야기를 시작했고, 질문에 선택적으로 답하고 자유롭게 고민을 펼쳐 놓기로 했습니다. ● 공통질문 (1) 여성회의 에프터 제안을 받았을 때 무슨 생각을 했고 왜 수락했는가? (2) 자신이 처해있는 여성운동에 던지고 싶은 질문(문제의식)은 무엇인가? (3) 자신이 재생산하고자하는 그 ‘여성운동’은 무엇인가? (4) 각자의 위치에서 생각하는 여성운동의 ‘재생산’은 무엇인가? (5) 지속가능한 여성운동을 위해 현재 하고 있는 노력과 서로에게 제안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왼쪽.성균관대학교총여학생회비상대책위원회DDDa 케이) 첫번째 발제자 케이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됐습니다. 케이는 발제 전 상영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영상의 문제의식에 기반, '절망과 희망, 떠남과 머무름 사이에서' 라는 제목의 글을 준비했습니다. 여성회의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힘들게 운동하겠지만 고민이나 절망 있을텐데 덮어버리고 걱정말고 우리 잘 하고 있고, 하는 방식으로 봉합하는 기분이 들었다, 여성운동을 리디자인 한다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디자인은 누가 하고 누가 포함되는가라는 고민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거기에 적어도 자신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고요. 한편, 소위 '20대'를 '잇지들'로 호명했듯 윗세대 혹은 다른 활동가들을 꼰대들을 호명한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을 전했습니다. 대화에 대한 기대가 꺾였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구체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이십대로 묶이지 말고. 개개인을 만나고 싶다고요. (오른쪽. 고미경_한국여성의전화) 두번째 이야기는 고미경님이 이어갔습니다. 여성회의에 못 갔던 발제자 중의 한 사람이었죠. 본인이 '꼰대'인가를 질문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은 여성주의가 살아있는 조직은 무엇일까? 라는 것이랍니다. 또 여성운동 잘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이라고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는데 평균 5일에 한명 꼴로 '아내'가 살해되고.. 세상이 왜 이렇게 안 바뀔까? 라는 분노가 생기면서 여성운동이 굳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고 합니다. 이십대 젊은 활동가들이 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여성운동이 고립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여성운동에 대한 환상이 있다면 버리는 것이 낫고, 활동에 대해서는 묵묵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부 소통에 대해서는 그토록 밉던 '정적' 활동가의 축쳐진 어깨를 보고 관계가 아닌 사명을 보게 됐다는 경험도 나누었습니다. 연령에 국한된 세대 재생산이 아니라 여성운동의 가치를 공유하는 재생산이 필요하고, 그 다양한 경험을 나누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왼쪽. 몽MONG 언니네트워크) 세번째 발제자는 몽님이었습니다. 여성회의 참가자이고 케이와 신기루와 '잇지들'의 방에 함께 있었던 이였지요. 몽은 여성회의 다녀와서 받았던 많은 질문들부터 공유해주었고,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여성회의 이후 '세대'가 키워드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언니네는 젊고, 조직화되어 있지 않은 단체, 재밌고 신나는 일들을 한다고 인식되어 있는데 그런 언니네의 위치에서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복잡한 심경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언니네도 나이대가 동일하지 않은 집단이고 여성운동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언니네는 젊기 때문에 고민하지 앟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런 시각에서 재생산의 대상은 '젊은이'에 한정돼 있고 이것은 국가가 청년의 미래 운운하는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젊음을 희망으로, 미래로 상징화 심지어 신비화하지 말자는 말로 들렸어요. 활동가들에 대해서도 '나잇값'이 존재한다는 말도 했는데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면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문성 떨어진다고 하고, 젊은 활동가에 대해서는 실무에 뛰어나다고는 칭찬하지만, 여성운동에 대한 뛰어난 시각과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는 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발언이 많은 공감을 얻었죠. 본인의 나이도 밟혔는데 놀랐다는 후문.. 또한 선배들은 어디갔는지, 여성학자, 사무국장은 있지만 나머지 여성주의자들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준비된 인재를 요구하는 기업과 마찬가지로 여성운동도 순쉬운 대상에게 손 내미는 것은 아닌지 질문했습니다. 역량강화라는 것을 입체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제언이었죠. (오른쪽. 신기루_한국여성민우회) 계속해서, '메이저 단체 중견활동가' 신기루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여성회의에서 '요새 젊은 활동가'로 인식됐던 경험을 이어, 소외된 인간으로서 존재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동시대, 동세대로 생각했던 활동가들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 것을 보며 불안에 휩싸였고, 사회적으로 폭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20대' 담론에 질투가 난다고도 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여성회의 또한 필연적으로 20대 누군가에 과도한 관심을 집중한 것이 아닌가하는 해석을 했죠. 조직활동가로서 조직의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서의 고민도 나누었습니다. 운동방식과 의제는 새로워지는데 조직활동이기 때문에 근거없이 올드하다고 인식하거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배제한다는 것이죠. 젊다는 것이 무조건 급진적이고 대안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또한, '타자는 고통이다'는 전제에서 여성주의자로서 할 수 없는 사나운 소통방식으로 때로 대화하고 싸우는 여성운동의 소통현장을 전하며, 오해와 화해와 공론화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고 그를 통해 여성주의자가 되어감을 이야기 했습니다. 여성단체에 대해 겨털에 대한 입장까지 요구받는 말할 의무, 성찰의 순간 들어야 할 의무, 자신의 현재를 조망하며 침묵할 자유를 이야기 했습니다. 여성주의가 견고한 원칙이 되어 경전이 되어 타자를 공격하는 언어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물적 토대에 대한 고통도 있지만 근근이 살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여성'을 질문하는 여성운동을 만들어 가고 싶다 했죠. (왼쪽. 시타_여성학 강사) 끝으로, 본인의 소속이 여성학 강사인 것에 대해, 여성회의에 참가하지 않고 발제하는 것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시타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연구자는 이론을 하고 운동단체는 운동을 하는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운동이 요구하는 이론 등 운동과 이론 사이에서 속도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외부적으로 여성학은 쉽고 하찮은 학문 취급을 받는다고요. 진화하는 영혼을 위한 소통의 방법으로, 나이와 세대의 통념에서 폐미니스트로 자유롭지 않다고 했습니다. 선배집단이나 여성운동가 집단, 이십대 집단으로 불리울 때 역사성은 사라진다, 90년대 영페미니스트들이 선배여성운동 속 차별적인 통념을 드러내고 이성애 중심 운동 등 새로운 문제의식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세대 차이가 아니라 입장의 차이였다, 그런데 세대문제로 해석되는 것은 문제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소통에 있어서 서로에 대해 이미지로 소통하는 것의 한계를 말했습니다. 싸우는 것, 누군가와 전선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단 그 선이 움직인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했습니다. 서로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 동료로서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고 소통의 시작이라고 했고요. 드디어, 전체토론이 진행됐습니다. 4월 여성회의의 총괄자였던 강선미 님으로 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발언으로 이어졌습니다. 80년 후반 진보여성운동참가자부터, 여성학을 공부하는, 단체에서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이제 5년을 넘은, 지금은 대표인, 스스로 '꼰대'인, 또다시 어떤 질문에 대해서 슬쩍 넘어가는 것이 싫은, 어쩌면 무기력한, 소외되는 것이 싫은, 여성회의 뒷소문을 들은 참가자들의 자기고민과 토론주제와 토론회에 대한 기대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세대론, 꼰대론에 대한 토론과 여성운동의 재생산이라기 보다는 여성운동의 주인공이자 이미 깊이 연루되어 있는 각자의 사람들이 가지는 현재를 드러내고 착잡하기도 하지만 에프터 토론회에 온 그 열정과 고민만큼을 나누어가진 자리였습니다. 첨예한 논쟁은 부족했지만, 케이님이 꼭 하고 싶다고 한 마지막 발언처럼, "사실 선배가 없었다. 잘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선배가 나타나서 우리에게 말을 건건데, 반말로, 너희들 이렇게 해봐. 다 알아 라고 한 것이다. 세대문제라는 건 권력 차를 인식하는 것이다. 결국 꼰대는 나이 문제는 아니라 태도문제이고, 고민을 같이 하지 않는 이들이 꼰대다." 여성주의라는 토대에서 젊은 세대나 꼰대로서 서로를 제단하지 않고 구체적 이슈를 가지고 논쟁할 것을 공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같이 나아가죠. 앞으로 '여성회의'가 될만한 이슈는 너무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하나, 둘, 셋.. 이어갑니다. (다음 반차별연속포럼은 그 무시무시한 주제. 군대. 입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는 토론회자료를 참고하세요. 속기록을 원하는 경우 아래로 문의해주세요. 두근두근, 당신을 고뇌하게 하는 민우회 반차별회원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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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기타[후기] 지부와 본부의 이야기모임2011년, 지부와 함께 하는 이야기 모임(지부간담회) 들여다 보기 지난 4~5월 동안 민우회에서는 지부와 본부간 이야기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본부의 김인숙, 박봉정숙 대표를 중심으로 노동팀 활동가들이 돌아가면서 9개 지부와 간담회를 진행했어요. 이번 지부간담회는 운영위원을 비롯한 지부활동가들의 생각과 고민을 듣고 활동을 더 잘 해 나가기 위해서 기획된 자리입니다. 상반기의 간담회를 통해서 지부활동가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민들을 접수하고 같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을 가진 다음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간담회를 통해 활동방향을 함께 논의하려 합니다. 지부간담회에서는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까요?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서 공개합니다. 지부간담회는 기본적으로 자기 소개 와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소개,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치명적 약점), 한국여성민우회에 바라는 점의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2011년 4월 11일. 고양파주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고양파주 : 김문정, 이여로, 안인숙, 이정아, 이숙희, 김진희, 박주경, 주정희, 김지현, 안선희, 최문선, 왕희애 본부 : 김인숙, 박봉정숙,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지역아동센터 시설장으로 계신 샘은 '명탐정 코난'을 꼽았습니다. 아이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셨구요. 성폭력피해자쉼터에서 활동하시는 샘은 '사건사고'를 꼽으셨어요. 쉼터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만들어지나 봅니다.^^ 동시에 많은 분들이 '회계정산'이나 '재정확보' 등 너무나 예상되는(?) 내용들을 말씀해 주셨어요.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회원 중에 30대 여성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여성들에게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이미지?"와 같은 고민들이 나왔습니다. 예전엔 30대에 회원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게 지금은 40대로 늦춰지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요즘은 결혼과 육아의 시기가 늦어지다 보니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느냐는 진단도 있었구요. 문어발식 사업확장보다 사업 대상을 분명히 하고 단체 성격의 애매함을 줄여 나가야 한다는 고민도 나왔습니다.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한국여성민우회에서 대응하고 있는 각종 이슈들을 함께 하자고 지부에 많이 제안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어요. 또 여성민우회 활동가로서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행사 마련 등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2011년 4월 14일. 서울동북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동북 : 오경훈, 옥은희, 이중희, 임현희, 홍문정, 황선아, 권주희, 이윤경 본부 : 김인숙, 박봉정숙,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운영위원 한 분은 예전엔 많이 배우기에 몰두했는데 요즘은 '비우기'를 실천해 보려 한다고 하셨구요, 둘째 아이를 이제 막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한 뒤 노는 것과 '위빠사나 명상'에 빠져 있다는 분도 계셨어요.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동북민우회 샘들은 대부분 "왜 우리는 다른 여성들에게 함께 하자고 손 내미는 것이 쉽지 않을까?"란 말씀을 해주셨어요. 즉 여성민우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면 다른 이들에게 함께하자고 설명하는 것도 쉬울 텐데 그 부분이 자꾸 막히는 것 같다네요. 또 많은 여성들이 육아에, 아이들 교육에 얽매여 있다 보니 사회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 한편으론 주부들 중심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직장 여성은 포괄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에 대한 고민도 나왔고요.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지부는 지역에서 나름의 활동을 펼칠 테니 본부에서는 여성운동의 커다란 방향을 잡거나 이슈를 설정하는 역할을 잘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고, 토론을 중심으로 한 활동가 교육이 있었으면 한다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2011년 4월 15일. 인천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인천 : 신소영, 최정임, 정인채, 채현자, 장희정, 남혜연, 문미경 본부 : 김인숙,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후쿠시마 원전이 한창 화제가 되던 때라 '방사능 식품'에 꽂혀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또 한 분은 지역연대활동을 담당하면서 연대회의에 가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씀하셨어요. 대표님은 어디에 꽂혀 있다기보단 일이 많아서 일에 꿰여 있다는 말씀을 하시기도...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현재 인천민우회가 치유와 소통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활동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란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 보다 지역활동에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구요, 신입회원들이 활동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더 마련해야 한다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이런 지부간담회 자체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너무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한부모 사업의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내용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요. 2011년 4월 18일. 군포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군포 : 김인자, 송순자, 박지희, 김혜정, 이현정, 심용선, 박선인, 이명숙, 권명애 본부 : 김인숙,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당시 방영되고 있던 '위대한탄생'에 꽂혀 있다는 얘기가 있었어요. 노지윤이란 참가자에게 매력을 많이 느끼셨다고 하구요. 많은 분들이 군포민우회의 비전만들기에 관심이 많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군포 샘들은 며칠 전에 워크숍을 다녀 오면서 사회적 기업이나 장밋빛 전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오셨다고 해요.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활동하는 사람들이 계속 바뀐다는 것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민우회에 나와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꾸준했으면 좋겠는데, 새로운 사람이 나타나면 이전에 활동하던 사람들은 어느새 얼굴 보기 어렵게 되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얼까라는 고민이 많이 나왔어요. 한편으론 회원들끼리 친목을 나눌 수 있는 단란한 분위기가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군포민우회는 한부모사업팀이 있는데요, 한부모사업의 전망과 방향에 대해 본부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2011년 4월 18일. 남서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남서 : 조성화, 이경란, 주영, 양정순, 고나경 본부 : 김인숙, 나우,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상근활동을 막 시작한 샘은 '조리있게 말 잘하기'에 꽂혀 있다고 하셨구요, 대학생 딸의 연애담을 들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생활의 재미라고 말씀하신 분도 계셨어요.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민우회가 지적인 모임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약간 여유로움을 갖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란 고민이 나왔구요, 화목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만들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이 나왔습니다.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상근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팁이나 기술들을 알려 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2011년 4월 20일. 춘천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춘천 : 신현암, 김영준, 정윤경, 이윤재옥, 김호연, 김진희 본부 : 김인숙, 박봉정숙, 나은 1.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조직 내부에서 친밀하면서도 낯선 거리감이 종종 느껴질 때가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또 재정문제 때문에 빠르게 움직이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또, 지역의 분위기와 정서 때문에 여성주의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기 쉬운 환경은 아니라는 고민도 나왔습니다. 2. 본부에 바라는 점은? 신입활동가교육이 강화되었으면 좋겠다, 민우회의 좋은 활동 사례를 많이 공유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있었어요. 2011년 4월 21일. 원주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원주 : 정유선, 김정민, 김옥경, 김용희, 안윤희 본부 : 김인숙, 나우,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한 분은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어서 매일 학교에 데려다주고 데려오고를 반복하는 학부모 역할에 꽂혀 있다고 하셨구요, 일본 원전 문제가 많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민우회 활동의 축을 이어나갈 활동가가 부족하고 잘 발굴되지 않는 것, 한편으론 원주민우회가 여성들에게 다가갈 때 정체성이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본부와 지부가 소통하는 자리가 많이 있으면 고민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었구요, 인터넷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많은 팁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습니다. 2011년 4월 27일. 진주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진주 : 손미옥, 강은주, 이경미, 정연미, 김연우, 이종숙, 서은애, 정윤정, 이광지, 정인례, 김점숙 본부 : 김인숙, 박봉정숙,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매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연하의 남자'(?), '일상의 리모델링', '노후에 대한 관심', '등산과 일본어 배우기' 등 정말 다양하죠? 하지만 다른 지부와 마찬가지로 사무국장이나 대표님은 조직의 비전에 대해 꽂혀 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회원확충과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 나왔습니다. 또 직장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들일까도 고민이라고 하셨구요. 활동가들의 고민을 정리해주는 활동가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또한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3. 본부에 바라는 점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성평등하게 자랄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었고, 지부와 함께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면 더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2011년 5월 12일. 광주여성민우회와 본부의 이야기 모임. 참가자> 광주 : 조영임, 김항심, 하루, 여유, 아무 본부 : 김인숙, 나우, 나은 1. 내가 요즘 꽂혀 있는 것?! 성평등 강의를 나가시는 분은 여성주의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108배를 하면서 삶을 다 잡아가고 있다는 분도 있었구요. '다이어트', '페이스북'에 꽂혀 있다는 분도 계셨어요. 2. 내가 생각하는 민우회의 아킬레스건은? '박봉'이랍니다. 저임금이 활동가로서 활동을 이어나가는데 많은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또 여성단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이를 넘어서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또 회원들이 활동 속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4월~5월 동안 9개 지부를 도느라 숨가쁘기도 했지만 만나서 소통하는 것에서 즐거움과 방향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상반기 지부간담회의 맥을 이어 하반기 10월~11월 경에도 지부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때는 2011년을 돌아보고 내년을 바라보는 이야기들을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1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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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기타서울시 침수대책! 촘촘한가요?지난 5월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과 보호에 역점을 둔 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시동>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여름철 침수 피해 방지에 역점을 둔 풍수해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풍수해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을 고민하고 홍보물을 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직접 해당 구청, 서울시청의 홈페이지에서 애써서 자료를 찾아야, 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 저지대 침수지역에 사는 사람들, 반지하 사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몇이나 알까요? 또한 풍수해 대책은 재난상황팀 운영과 현장기동반 운영, 쓰레기 처리, 탈취제 살포, 방역작업 등 이미 피해가 발생한 후의 대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배수시설점검을 직접하는 모습을 9시 뉴스에 보이는등 풍수해 대비에 대한 홍보에는 역점을 두었지만 실제 이 대비책이 작동할지,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단적으로 6월 29일 집중호우가 시작되고, 인천에서 36가구의 반지하주택이 침수됐습니다. 보 험을 들어준다거나,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라는 대책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앞으로 집중호우, 폭우 등이 이어질 텐데 주택침수나 도로, 배수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보수와 점검이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를 검증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빗소리가 커질수록 집 걱정도 커집니다. 다음과 같이 <액션!>하면서 침수피해를 주시합시다! 액션!* 서울시 트위터에 항의, 의견 남기기 @seoulmania * 서울시자유게시판, 해당구청 홈페이지에 의견남기기 http://spp.seoul.go.kr * 반지하사는여성들의모임에 함께하기 그래서, 침수피해에 함께 대응하기http://cafe.daum.net/weliveinB 문의는 한국여성민우회 반차별팀또는 http://cafe.daum.net/weliveinB로!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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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기타식당여성노동자를 만난 여휴인들의 이야기“일주일에 한 번 쉬면 소원이 없겠다”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를 위한 여휴인 실천단 모임이 6월 20일, 민우회 회의실에서 있었습니다. 식당여성노동자를 만난 생생한 이야기, 서로 다양한 경험을 나누면서 어떻게 하면 목소리를 더 담아낼 수 있을까 함께 밤늦도록 얘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여성노동팀 정리) 원래 다 그렇다고 하지만... 수풀: 오늘 부천시 식당가에 가서 다섯 부를 받았어요. 아는 단골 숯불갈비집 가서 직원분께 한 부 받았구요. 낙지전골 집 갔는데 들어가니까 쉬는 시간이라 일곱 분 누워 있는데, 제가 하는 설명은 두 분 정도 들었어요. 서빙하는 두 분이 서로 “뭐 썼냐?” 하면서 재미있어했어요. 체크하면서 다친 얘기 많이 했고, 호칭은 아가씨가 젊어 보여 좋다는 등 여러 말씀 들을 수 있었어요. 다음엔 굴국밥집 갔는데 사장님한테 식당 실태조사 한다고 말하고 직원 다섯 중 한 분이 했어요. 사장님이 뒤에서 “이거 해서 뭐 좋아지냐?” “정부에서 뭐 해줄 건가?” 묻기도 했어요. 사실 좀 긴장되어 식은땀도 흘렸어요.(웃음) 나은: 저는 열 서너군데 식당에 가서 네 군데 받았는데, 저는 설문을 받은 데서 삼십분 이상 머무르며 얘기했어요. 처음에 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왔는데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오 분이나 십 분 정도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을까요? 저희가 답례품도 준비했습니다.” 말했어요. 자연스럽게 나중에 어떤 문제가 생기면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로 전화를 주시라고 말했구요. 나우: 한 군데를 하기 위해 여러 군데 가기도 하는데, 막상 설문을 하시면 설문내용에 마음을 열더라구요. 바다: 저는 사장님 계신 데는 지나치고 식당 종업원들만 계실 때 갔어요. 안 해주시는 곳은 명함 놓고 나오기도 했구요. 열시간 넘게 장시간 노동 하지만 “이 정도 힘든 일 어디 가나 다 비슷하다” 면서 임금에 만족한다는 분도 있었어요. 휴가 때 쉬면 페이가 깎이니까 깎일 바에는 나오는 게 낫다고도 하구요. 개인적인 시간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생각 못하고 일만 하면서 식당일이 몸에 배여서 자기가 힘들다는 것을 자각을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일 외에는 신경 못 쓰는 게 같은 여성으로서 가슴 아프기도 하고. 화장실 가는 거 자유롭지 않다, 핸드폰 통화 알아서 자제를 해야 한다고 말씀도 하시고 노동강도의 심각성을 고민하지 않는 모습도 보구요. 병이 악화되어도 “원래 다 아프지, 이거 다 아프다”고 하시기도 했어요. 자기 노동을 긍정해야 그렇게 힘든 노동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식당에 가서 막상 보니까 조선족 동포가 참 많으시더라구요. 말씀 안하니 모르는데 절반 이상 중국 동포 같아서 그분들 얘기도 듣고 싶었어요. 불만을 느낄 수 없는 구조 속에서 나은: 노동조건 문제에 있어 임금에 불만이 없다기보다 불만을 느낄 수 없는 구조였어요. 식당임금구조가 고정되어 있어 휴식시간에 대한 고민이 높은 것 같았어요. 사장이 좀 잘해준다면 “이 시간은 쉬어라”고 시간을 내주는 경우가 있고, 직원끼리 돌아가면서 쉬는 경우도 있고, 몰래 쉬는 경우도 있어요. 휴일은 한 달에 두 번이나 세 번 쉬는데, 명절은 어떻게 쉬는지 명절 때 하루나 이틀씩 못 쉬는 거는 어떤지 자세히 알고 싶더라구요. 중국교포를 만나기도 했는데 식당노동자 절반이 중국교포고 고용허가제 문제와 관련해 퇴직금 정산 등 여러 문제가 더 있는 걸 알게 되었어요. 식당에서 계신 분들 중에 설문 하고 나서 “통계 나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달라”고 관심을 가지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유나: 저는 설문을 받는 게 좀 어려웠어요. 혼자서 설문을 하러 갔는데 이화여대 동문쪽 식당 갔는데 거절을 당했어요. 막상 식당여성노동자는 하고 싶은데 사장 눈치 보여서 못하는 경우도 있구요. 기가 죽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신촌 쪽으로 나갔어요. 설문을 받았던 한 분은 순대국밥집이었어요. 대화를 좀더 나누고 싶어요. 설문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시는지 진짜 듣고 싶구요. 식당여성노동자의 휴식시간이 제대로 없다는 게 설문을 받기 힘든 요인이었어요. 나우: 한 중국분을 만났는데, 14년 동안 불법으로 있다가 허가받은 지 한 달이라고 했어요. 12살 딸과 14살 아들이 있었는데 14년 동안 이주해 있는 동안 이제 아들이 스물아홉인데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마음 아파 하시더라고요. 직종에 따라 영주권을 준다고 하면서 영주권 얻으려면 정규직이 되어야 하는데 “식당은 영주권을 왜 안 주냐?”고 말씀하시기도 했어요. 등록하고 5-9개월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게 있다는데 식당에서 열두 시간 일해야 해서 쉽지 않으신가봐요. 한 달에 이틀 쉰대요. 세 명 일하는데 24시간 식당이고 12시간 맞교대로 일하니까 휴가를 낼 수 없대요. 급여는 150만원이구요. “일주일에 한 번만 쉬면 소원이 없겠다. 만약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면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겠다. 종일 일하는 게 너무 힘들다. 집, 식당, 오가면서 집안일할 시간이 없어 장롱 속에 빨래를 다 넣어놓는다.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니까 집에서 밥을 차리고만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당신에게 휴일이 생긴다면? 수풀: ‘휴일이 생긴다면 뭘 하고 싶으세요?’ 질문에 ‘여행가고 싶다’는 분도 있고 ‘가족’ 썼다가 지우고 ‘친구 만나고 싶다.’ ‘친구랑 여행가고 싶다.’ ‘자고 싶다.’고 쓰시기도 했어요. 나우: 집에서 밥 해놓고 나오고, 식당에서도 내내 일하고 집에 가서도 일하고 당연히 아플 것 같아요. 열두 시간 맨날 밥하는 거니까 휴식의 의미가 큰 거죠. 희정: 저는 24시간 밥집에서 설문 받았어요. 밤 12시 넘어서 갔는데 사람이 없었어요. 처음 설문 하러 간 데서 “삼십 년 동안 식당일 하는데 안 다쳤다, 내 나이에 이 정도 월급이면 괜찮지” 하셨어요. 이게 정말 괜찮을까 생각해 보았어요. 한편 낮은 임금 같은 이야기가 이분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어떡하지? 더 얘기를 안 해줄 텐데 하는 우려도 했구요. 이런 현실을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문항에 대해서도 더 고민해보았어요. 물결: 한 식당여성노동자는 “남편이 사업 실패하고 이제 내가 식당에서 일해 벌어오며 큰소리친다, 난 돈 벌고 있다. 여자들은 살림하면서도 골병들다. 여자로 사는 게 원래 어려운데 난 식당에서 일해서 더 돈 벌고 괜찮다. 집안일은 더 열심히 못하게 되지만 일이 빡빡해도 밤 10시 되면 남편과 아들이 마중나와서 기분 좋다는 분도 있었어요.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집안일보다 임금을 벌 수 있는 식당일을 통해 자신감이 커졌다는 거지요. 유나: 호칭에 대한 문제도 느꼈는데,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중 남자는 과장님, 부장님, 점장님 부르면서 설거지도 하고 직원 점심 하는 분은 유독 이모님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나우: 듣고 싶은 호칭에 ‘이모’를 쓰셨다가 “운전하시는 분은 ‘기사님’이라고 하는데 어떤 호칭 듣고 싶으세요?” 되물으면 썼던 ‘이모’를 지우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보통 이모는 젊은 사람을 가리키는 호칭, 나이든 식당여성노동자는 아줌마라 부르더라고요. 당당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으려면 낭미: 죽집에서 설문을 받았는데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 또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각각 아르바이트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났어요. 죽집은 열두 시간 운영하지만 노동자는 여섯시간씩 돌아가며 일하는 거죠. 그래서 80만원 받으세요. 그래서 휴식이나 휴일에 대한 고민은 덜하지만 온전히 생활할 임금이 안 된다는 점을 어려워하시더라고요. 이분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건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죠. 이분들은 고깃집에서 일하는 다른 식당여성노동자의 처지와 자신의 처지가 다르다고 구별짓지만 사실은 여성이기 때문에 가족의 문제도 책임져야 하고 저임금의 일자리에서 단시간이나 장시간으로 일할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같은 문제인 것 같아요. 나은: 새벽 네시에 첫 버스 타면 나이든 여성노동자, 시설 노동자가 많잖아요. 식당은 노동시간이 열두 시간, 열네 시간이라서 집에서 가까운 곳의 식당에 다니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식당마다 비슷한 조건이 많고 어려움이 많은데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식당 안에서 줄곧 12시간, 14시간 있어서 밖으로 나올 계기가 없잖아요. 지역을 기반한 지역운동의 출발로 조직하는 사람이 공을 들여 발로 찾아 다니며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겠구나 싶었어요. 나우: 언제 보람 있는지 여쭤보니 손님이 밥그릇을 비우면 좋대요. 밥이 남겨지면 한번 먹어본대요. ‘왜 다 안 드시지? 짠가? 싱거운가?’ 하구요. 어떤 식당여성노동자는 자식이 어렸을 때 부모가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손 들라니까 자식이 손 들었대요. 자식한테 부끄럽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힘들게 일해서 버는데 왜 부끄럽냐. 고맙다.”고 말해줘서 그때부터 당당하고 보람있게 일할 수 있게 되었대요. “아픈 데 없으세요?” 물었더니 “당연히 아프다, 12시간씩 일한다, 화상, 육통, 베이고 데인 데, 깁은 데 다 상처를 보여주더라구요. “내가 이런 걸 사장한테 이야기 못하고 약국에서 약 바르고 한다” 월급보다 휴일을 바라는데 ‘지금 임금이 보존된다면 하루 몇 시간 일하고 싶으세요?’ 질문에 지금 근로시간 12시간에서 1시간이나 2시간만 빼서 쓰시더라고요. 안타까웠어요. 그분들의 목소리가 세상에 더 알려져야 합니다. 이야기는 밤 늦게까지 나누어졌습니다. 더 많은 식당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이런 만남을 통해 세상에 의미있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참 좋겠어요. (식당여성노동자 설문조사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집니다! 십시일반, 관심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다려요!) LINE-HEIGHT: 200%;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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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기타[후기]한국국방연구원 <공정한 병역이행:과제와 대책>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지난 6월 14일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박봉, 신기루, 폴, 하이디가 다녀왔습니다. 국방부와 동아일보가 후원하는 토론회에 민우회도 초청을 받기는 했는데 사전에 주제발표문 원고를 보았던 터라 ‘공정한 병역이행 : 과제와 대책’이라는 좋은 주제와는 달리 토론회에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토론은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 군대문화와 관련된 비판과 성찰, 남성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는 군대에 여성의 의견과 목소리를 낼 수 있지도 않을까 혹시나 하는 기대를 조금은 했던 토론회였습니다. 삼각지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는 ‘공정한 병역이행 제고방안 - 정주성(KIDA 책임연구원)’, ‘성실병역이행자 인센티브 강화 및 위상제고 방안 - 이세영(건양대교수)’ 주제발표로 시작되었습니다. ‘공정한 병역이행 제고방안’ 주제발표는 병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예외없는 병역이행을 위한 실천과제로 병역면탈 방지체계 강화(신검강화, 면탈차단체계 구축, 사회관심자원 엄격관리), 사회복무제도 개선(공익요원 운영 내실화, 산업/전문요원 및 예술/체육요원제도 개선)과 병역이 자랑스렁운 풍토 조성을 위한 실천과제로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병역명문가 및 병역자진/자원 이행자에 대한 실질적 우대를 발표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여성 병역의무 부과에 대한 발표였는데 여성의 병역의무 부과 가능성을 검토하니 사회복무 부과 시 사회서비스 분야 일자리 창출과 충돌, 병 복무기간을 추가단축해야 하는 상황직면(군 전투력 논란 재현), 여성을 위한 부대시설 추가건설 시 막대한 예산소요 등 운영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과 병역의무가 아닌, 국방의무 차원에서 여성의 민방위 의무부과 등 검토의 필요성을 논했는데 토론내내 여성 병역의무 부과에 대한 주장을 지정토론자들도 많이 언급하더라구요. ‘성실병역이행자 인센티브 강화 및 위상제고 방안’ 주제발표는 위상제고 방안으로 전역시 대통령명의 감사패, ‘아름다운 병역명문가의 날’ 제정, ‘병역명문가의 집’명패 전달, 병역이행자 스포츠·병원·도서 할인혜택 등이 있었습니다. 인센티브 강화방안으로 군가산점제 재도입, 군복무자 안보학과목 이수학점 인정, 병역명문가 대학 입학 시 우대/장학금 제도 신설, 예비군 해외파병검토(예비군 역할증대, 취업도움, 현역과 동반전력 역할수행 등), 합동결혼식(불우 예비군), 다양한 예산분야 혜택, 예비역 복지센터 건립, 군인역사 박물관 건립 등 국방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가문이 존경받고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노력을 지속하자는 내용으로 열변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은 위상제고 방안이 참 많았는데 그 중에서 군가산점제에 대한 방안이었는데 발표자의 의지도 엿보이는듯 했습니다. 주제발표 이후 지정토론 발표시간에는 조경호(국민대 행정대학원장), 박경혜(충남대 교수), 윤상호(동아일보 기자), 박종권(중앙일보 논설위원), 장종대(예비역 소장), 최정섭(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박봉정숙(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종일(뉴라이트학부모연합 상임대표) 님들이 7분씩 토론발표를 하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발표 내용은 복학생 장학금 혜택, 병역증을 만들어서 할인혜택 확대(영화할인, 통신사 할인), 국방자격증, 군인복지(프로스팩스 수준의 옷, 롯데리아 햄버거 수준의 음식, 군대의료 수준 높임), 삼대군인명가 국립묘지 안장 추천, 병역은 안보의무 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제언이 있었습니다. 민우회 박봉정숙 대표는 끝에서 두 번째 순서로 토론하였는데 역시나 여러 토론자들 중 가장 예리하고,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국방연구원 토론회에서 모두들 침묵하였던 공정한 병역이행 이전에 군대내 의문사, 성폭력, 자살, 위계 구조와 소통문제 등 군대 내 조직문화 점검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박봉정숙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할때 뭉클하였는데 토론회의 분위기는 그러려니 하는 담담함과 무신경이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박봉대표는 주발제자들의 발표내용이 정책적으로 구체적인 방안과 대안제시가 부족하고 실질적이고 형평성 있는 정책대안 제시가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이는 발제자도 종합토론에서 인정하였습니다.) 여성 군복무 문제는 징집대상 확대 근거가 필요하며, 공정한 병역이행을 하는데 여성징집 대상은 논리의 범위가 다르고, 그렇기에 징집대상의 공정함과 병역이행은 권리·의무·체계 등 복잡한 현실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토론에서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군가산제와 관련해서는 대안적인 보상제도가 아니라고 명쾌하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공정한 병역이행 : 과제와 대책은 무엇일까요? 공정사회가 유행어가 되어있는 지금, 병역대상자들은 정작 참여하지 않은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전체가 군대다녀온 것이 자랑스럽게 만들자는 토론회는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제대군인 0.0004%만이 혜택받는 군가산점제도 상징성이라고 주장하며 밀어붙이겠다는 기세는 다시한번 ‘대한민국은 군대다’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습니다.1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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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기타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물,길>2기 캠프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물,길> <물,길> 캠프는 7월 1~3일 (2박 3일)장소_ 양평 민족무예원한국여성민우회와 대학 내 여성주의를 고민하는 이들이 여성주의적 삶과 그 지속을 위한 경험과 상상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캠프 이후, 직접 여성주의 액션을 기획 실행함으로써 여성주의적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내는 작업이 이어집니다. ※ 한 세션에서 한 명의 멘토를 선택합니다. 첫째 날 7월 1일(금) - 강의 : 강사 『오빠는 필요없다』의 저자 전희경(시타) - 멘토링 Session1. 선택의 뫼비우스, 어떤 여성주의자로 살아갈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거침없이 연구소통 ing 펭 “계획이란 미래로 향한 일상의 선택이다!” 발랄하게 인생공부 ing 밈 둘째 날 7월 2일(토) - 멘토링 Session2. 여성주의 실천?확장의 도구로서 영상과 글이란? <개청춘>부터 <그 자식이 대통령 되던 날>까지 영화감독 깅 여성주의 글쓰기로 운동한다! 언니네트워크 활동가 가락 - 운동장과 계곡에서 신나게 뛰어놀기! - 멘토링 Session3. 여성운동 활동가, 안녕? 안녕! “여성주의로 진보를 실천한다!” 진보신당 정책연구위원 타리 “그녀가 가는 곳마다 공동체가 된다!” 살림의료생협 활동가 어라 “조직의 심연에서 변태한다!”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신기루 셋째 날 7월 3일(일) - 여성주의 액션 기획 워크샵 및 캠프 마무리 <물,길> 액션 7월~10월 <물,길> 캠프를 통해 여성주의 실천을 위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캠프 참가자들이 직접 액션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물,길> 문화제 “촉觸.발發” 11월 중순 <물,길>캠프와 액션을 바탕으로 여성주의 소통의 확장을 위한 문화제를 개최합니다. 참가신청 및 문의 참가대상 전국의 대학생(선착순 30명) 신청방법참가신청서 작성 후 [email protected] 로 발송 신청서는 한국여성민우회 www.womenlink.or.kr 에서 다운로드 신청기간 : 2011년 6월 26일(일)까지! 참가비 : 3만원 참가신청 및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물길2기 기획단 02-737-5763/ [email protected] <물길 2기> 참여를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여성주의 실천을 시도하는 다양한 여성주의자들의 강의와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료증 발급 및 자원활동증빙이 가능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 시민공간나루 3층 www.womenlink.or.kr 아름다운 재단 2011 공익네트워크 지원 사업11.06.13회원팀3270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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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기타신입세미나 모임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프로젝트, 환절기> 봄 편, 진행되었어요!2011 올해 첫 민우회 신입세미나 모임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프로젝트, 환절기”가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진행되었어요. :) 신입세미나 모임은 민우회와 뜻 깊은 인연을 맺게 된 반짝반짝이는 신입회원 분들과 함께 여성주의를 나누는 시간들이랍니다. 여성주의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한 바를 나누기도 하고 민우회에서 펼치는 다양한 활동들을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를 놓치지 않은 많은 신입회원 분들이 함께 하였답니다. 가현, 레몬, 블랙뻘, 즐거운, 빵, 세라, 평화, 낭미, 모후아 첫 시간(4/21)에는 여성주의와 내 인생이 만난다면 어느 때 어느 부분에서 만날 수 있을지, 내가 생각하는 나만의 여성주의가 있는지, 내가 다른 성(性)이라면, 지금과 어떻게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 등 이야기 나누었어요. 특히, 즐거운님이 인상적이었다고 짚어주신 문구. 이제는 여성운동 내에서 명언이 된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다.” 그간 개인적인 것으로 여겨져 온 것, 특히 여성의 일이라 사소한 것으로 치부되던 것, 이런 문제들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올려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민우회. 우리가 하는 활동의 기반은 바로 회원들의 일상 속에 있다는 이야기들도 나왔고요. :) 두 번째 시간(4/28)에는 성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성학』(미래M&B) 4장 '섹슈얼리티, 욕망과 위험 사이'를 읽었는데요, 즐거운 님은 '성폭력과 성매매'라는 주제가 이렇게 가깝고 익숙하게 느껴진다는 것이 사실 조금 놀랍기도 했고, 그간 주변 사람들이 들려주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가슴 아프지만 거의 모든 여성들에게 당사자문제일 수밖에 없는 주제라 생각했답니다. 우리 성폭력상담소의 썬과 함께 성적의사소통 능력 점검도 하며 ‘여러 문항들에 대답을 하며 내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한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도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세 번째 시간(5/12)에는 고용평등상담을 담당하는 바람과 함께 <나의 노동인생곡선 그리기>를 했어요. 각자마다 겪었던 다양한 노동 경험, 내가 생각하는 노동이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노동을 하며 살고 싶은지 등에 대해 나누며 ‘일’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대해서도 성찰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또 ‘채용부터 퇴직까지 알아두면 든든한 노동법’에 대해 바람의 명 강의가 이어졌답니다. :) 네 번째 세미나(5/19)는 '우리'가 되지 못하는 '그들'이라는 제목 하에 ‘인권’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세 번째 시선>중에서 잠수왕 무하마드, 험난한 인생, 영화 <다선개의 시선>중 남자니까 아시잖아요 이렇게 3편의 인권 단편 영화들을 같이 본 후 영화 속에서 불편했던 말들, 화나는 장면을 짚어봄과 동시에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던 ‘편견’도 나누며 일상 속 ‘인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답니다. 벌써 마지막 다섯 번째 세미나(5/26)가 다가왔어요. 이번에는 몸으로 의사소통하기가 주제였고, 춤테라피 강사이자 고양파주민우회 생협에서 활동하시는 모모님과 함께 했답니다. :) 세미나를 한 뒤 블랙뻘님의 소감, “간만에 많이 웃기도 하고 많이 움직이기도 하고 내 몸의 여러 반응에 대해서도 다시금 느껴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긴장도 많이 하긴 했었지만 그 긴장감 때문에 어쩌면 더 재밌게 기억이 되는 건지도 모르겠군요. 내 심장 박동소리... 그 느낌을 참 좋아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잊어버렸던 그 소리에... 느낌에... 귀를 기울이게 된 듯합니다.” 마지막 시간이었던지라 아쉽기도 하고 그래서 뒷풀이에서도 몸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졌답니다. 참, 1강부터 5강 빠짐없이 출석해주신 즐거운님에게는 수료증도 전달되었지요. 와아- 어느 새 5번의 세미나가 이렇게 마무리되었네요. 함께 한 신입회원 분들의 열정적인 참여, 정말 귀감이 됩니다. :) 이번 세미나에서 눈 마주쳤던 회원님들이 민우회에서 보여줄 활약, 정말 기대된달까요. 매 세미나마다 집중하느라 가지지 못한 시간, 같이 수저 부딪힐 시간을 마련했어요. 이번 주 일요일(12일)에 점심 식사 하면서 책 씻기도 하고 편안하게 이야기 나눕니다. :) 참고: 다음 번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는 여름과 겨울 사이, 가을에 있을 예정이에요.11.06.09회원팀3126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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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기타[후기] 지부운영위원교육을 진행했습니다!지난 5월 28일 토요일, 계룡산 자락에 전국의 민우회 지부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지부 활동가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토론하는 2011 지부운영위원교육이 열렸습니다. 운영위원? 운영위원회? 대중적인 여성운동을 지향하는 민우회. 그래서 민우회는 회원 중심의 단체를 지향하고 있지요. 민우회를 움직이는 최고 의사결정단위는 1년에 한 번씩 하는 총회입니다. 하지만 총회만으로는 일상적인 활동이 힘듭니다. 그래서 민우회 각 지부들은 일상 활동을 대표나 사무국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하고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일상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본부에는 다수의 상근활동가들이 있는데요, 지부는 상근활동가보다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운영위원이 활동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업의 기획과 집행을 상근활동가들과 함께 하고, 회원 조직, 소식지 발행, 소모임 운영, 재정 마련 활동까지, 지부 운영위원은 팔방미인이라고나 할까요? 2년의 임기로 총회에서 선출되는 운영위원들이 함께 모여 운영위원의 역할과 활동 방향에 대해 함께 얘기 나누는 시간이 바로 운영위원교육입니다! 열 살에서 스무 살까지, 지부들이 나아갈 방향은? 현재 각 지부들은 회원들을 일일이 만나 회원들의 삶의 결을 함께 짚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처해 있는 주변환경과 지역 상황, 여성으로서 겪고 있는 삶의 변화들을 짚어 내고 그 속에서 회원단체인 민우회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어디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펼쳐 나가야 할 지를 찾아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마침 민우회 9개 지부들은 올해로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19년까지의 역사를 맞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일 수록 지나온 길을 잘 돌아보아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요. 그래서 지부운영위원교육의 첫째 시간은 민우회의 정체성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민우회의 역사 알기, 정체성 찾아가기>란 이름으로 오랜 시간 상근활동을 해 오면서 민우회의 산 역사(?)인 한국여성민우회 박봉정숙 대표가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민우회 전체의 역사를 돌아보면 좋겠다는 활동가들의 뜨거운 교육열에 맞추어 민우회가 20여년 동안 어떤 역사를 거쳐 왔는지, 여성운동과 사회운동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어떤 태도를 취해 왔는지, 그 속에서 어떤 조직적 형태를 고민하고 실현하였는지, 그리고 활동하면서 겪는 울리고 웃기는 에피소드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과거를 돌아보는 가운데서 우리가 올해 해 나가고 있는 활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20년 활동 속에서 만들어 온, 또 앞으로 지켜나갈 운동의 기본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엿볼까요? "여성들의 일상의 삶에서 운동의 어젠다를 만들어내고 구성원들이 실천을 조직하면서 변화와 영향력의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힘의 근원을 돌아보는 일이 전환의 시점에서 핵심일 것이다. 일상의 정치화, 제도와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기, 토론을 통한 소통과 합의의 문화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여성운동을 모색하는 시점에서 지속시켜야 할 덕목이자 원리이다. 운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드는 일이며, 자기 안에 별화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는 과정이고 또한 '새로운 시작의 시작'이기 때문이다.(윤정숙, 20주년 운동사)" 짧고 굵게 진행한 미니운동회 50여 명의 활동가들이 모인 지부운영위원교육에서 열심히 토론만 하다 가기엔 좀 아쉽잖아요. 미니운동회 시간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심각한 토요일 교통정체로 인해 수도권 참가자들의 대형지각 사태가 벌어졌고, 이로 인해 미니운동회는 원래보다 축소해서 한 개의 순서로 짧고 굵게 진행하였습니다. 지부 별로 겨루는 이구동성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지부 활동가들이 보여 준 놀라운 집중력~ 짧게 진행했지만 뜨거운 열기를 보여준 시간이었습니다. 운영위원회의 역할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둘째 순서인 <여성민우회 운영위원의 역할>은 짧은 강의와 긴~ 모둠토론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김민문정 대표의 강의를 통해 일반적인 비영리조직의 조직구조에 대해 알아보고 민우회의 조직구조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민우회 조직구조의 특성으로 인해 운영위원들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짧은 강의 이후에는 모둠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모둠 토론은 크게 두 가지 주제로 두 차례 모둠을 바꿔가면서 진행했습니다. 1) 첫째 주제 - 운영위원의 역할 5가지를 생각하고, 우선순위를 매겨 보기 & 내가 운영위원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문제 2가지를 꼽아 보기 이 토론은 각자 자기가 맡고 있는 역할에 따라 모둠을 구성하여 토론하였습니다. 지부 대표들끼리, 비상근 운영위원끼리, 사무국 활동가끼리- 서로 다른 지부들끼리 만나서인지 서로의 상황도 공유하고 더 열띤 의견들이 오갔는데요, 발표 내용을 살짝 볼까요. 운영위원의 역할 1. 조직의 가치 수립자 2. 조직의 이미지 제고 3. 활동의 협조 및 주체자 4. 대의자 5. 재정책임자 문제점 1. 안정적 재정구축 어려움 2. 일반회원 참여 끌어내기 3. 상근활동가 구조 불안, 자주 교체, 일의 과중 때문 4. 대중성과 여성주의의 적절한 접목 2) 둘째 주제 - 운영위원의 역할 생각해 보고 해법도 찾아보기 이 토론은 앞에서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부 별로 모여 토론을 하였습니다. 돌아가서 일상적인 활동을 함께할 활동가들과 머리를 맞댔는데요. 운영위원교육 끝난 뒤 돌아가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답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인천민우회의 토론 결과를 한 번 볼까요? 운영위원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해법 1. 내 돈, 내 시간을 쓰면서 보람을 찾자. 운영위원끼리 격려하면서 가자. 2. 일만 하고 회의만 하지 말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번개'를 치자. 3. 회의를 줄이고, 편안한 술자리를 자주 갖자. 4. 여성학 공부를 더 많이 해서 스스로 강하게 만들자. 5. 운영위원들이 회원들과 '번개'를 많이 치자. 지역에서 성장하는 여성운동을 위하여 3시간 반에 걸친 치열한 토론을 끝으로 2011지부운영위원교육은 끝났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모였는데 1박 2일로 진행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헤어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 지부가 집중한 지부운영위원교육은 지부가 지역에서 활동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평등이란 의제는 무엇보다 생활 가까이, 지역에서 펼쳐지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있으면 하반기를 맞이하는 2011년, 민우회는 앞으로도 사무국 활동가 간담회, 지부활동가 교육, 지역여성정책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지역여성운동을 활발하게 펼쳐 나가고자 합니다!1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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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기타[반차별]퀴어문화축제! 즐거이 놀다보니, 배가 부르다지난 5월 28일 토요일 퀴어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을지한빛파크는 이름은 낯설었지만 사실은 평소에 늘 지나치며 볼 수 있던 곳이었습니다. '퀴어' 또한 사실 이 세상에 엄청나게 많습니다! 1년에 1번 치러지는 퀴어문화축제 퀴어로서의 존재를 무한 긍정하는 올해의 슬로건은 '퀴어예찬!' 이었습니다. 민우회도 부스의 한켠을 차지하고 LGBT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여성단체로서의 위상을 단단히 하였습니다. 사실,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후원과 참여가 쭉쭉! 이어졌습니다. 마음을 두드리고, 이어지고, 확인시켜주는 사랑의 묘약,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죠! 똑똑똑! 내 마음이 들리니?는 시작하는 연인들에게, 오늘 집에가지마 칵테일은 도발적인 분들에게, 나는 바람 펴도 너는 바람피지마 칵테일은 의리로 관계를 다질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칵테일은 민우회 여경활동가의 놀라운 솜씨로 빚어졌어요. 옆부스와 나란히 칵테일을 팔았지만, 엄청난 물량공세에 지지 않고 활발한 제조를 해주었어요. 누구의 후원도 받지 못하는 부스 참가비용을 이 칵테일로 모다 충당하였습니다. 눈물겨운 칵테일과 음료수 팔기에 상근활동가도 회원님들도 다같이 노력했습니다. 세여소, 설로우 고고 님들이 있어 즐겁고, 간간이 들러 맛난 음료를 사준 회원님덜! 고맙습니다. 사랑도, 음료도 퀴어하게! 여성인권과 퀴어가 통하는 이 순간! 띵똥~! 대히트 코너 이상형 월드컵! 줄을 서서 국가와 피부색을 넘어 모든 퀴어와 참가자들의 열렬한 참여 열풍을 부른 이상형 월드컵이었습니다. 두장의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의 사진을 선택해 남기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넘기면,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의 이상형! 이상형 후보는 모두 여자들만 있었답니다. 참가는 꼭 여자들만 할 수 있었던 건 아닙니다. 레즈비언, 게이, 바이, 헤테로까지? 가장 많이 나온 이상형은 탕웨이, 엠마왓슨, 이나영, 조디포스터, 쉐인, 최강희, 이효리 등이었습니다. 얼굴까지 붉어지면서 완전 감정이입 많이 하신 참가자들이었습니다. 다양한 정체성이 즐겁고 마음 껏 이상형을 상상하며 흐믓한 생각에 젖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끝으로, 내가 꾸미는 우리 가족, 여자라서 햄볶는, 여자 맘대로! 하는 가족 구성 놀이가 있었지요. 화이트 보드 판에 동식물, 각종 캐릭터가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지고, 자석을 붙여 가족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어요. 애인과 함께 살고, 아이도 있고, 고양이도 있고 강아지도 있는 알뜰살뜰한 공간이었습니다. 지루한 가족 대신 퀴어한 가족을! 퀴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진 시간이 왔습니다. 민우회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와 함께 '우리는 차별금지법이 필요합니다' 대형 현수막을 들고 걸었습니다. 그 동안 모든 사람을 위한 평등! 인권기본법인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FACE선언을 해주신 분들이 함께 있는 현수막이었지요. 행진하는 사람도 현수막에 있는 분들도 정말 든든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길놀이를 해준 풍물패에는 민우회 여성풍물모임 '설로우 고고'가 당당히 한 몫을 했습니다. 즐겁고 아름답고 흥겨운 분위를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민우회는 퀴어문화축제에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차별없는 가족, 차별없는 여성, 퀴어한 상상력으로 만들어갑니다. 차별금지법도 지지하며, 부족한 활동비는 축제 속에서 서로를 도우며 채웁니다. 삶도 사랑도 일도 관계도 퀴어하게! 여성주의로 배부른 퀴어문화축제였습니다. 반차별 활동 속에 영글어가는 즐거움~ 함께 느껴요! 반차별회원팀 [email protected]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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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기타[반차별 연속포럼] 첫번째. 여성회의 에프터를 신청합니다.반차별연속포럼<주체논쟁> 첫번째 소통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논쟁의 역사 속에서 성찰과 성장의 과정을 거친 여성운동, 그간 너무 잠잠하지 않았나요? <주체논쟁>은 여성주의자(활동가, 연구자, 예술가 어느 위치이든)의 참여로 차별, 평등 의제 속에서 여성운동의 담론을 생성하고 여성운동의 입장과 방향성을 모색하는 재미있는 포럼입니다. '여성회의, 에프터를 신청합니다’ 6월 23일 목요일 오후2시 민주노총 대회의실(13층) 지난 4월 진행됐던 '2011 여성회의'가 남긴 과제가 많습니다. 여성주의자들이 모였고, 모여서 좋았지만 그 자리의 부족함이 섭섭하고 현재의 여성운동이 처한 답답함에 대해 속 시원히 풀어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시 거대한 장이 누군가에 의해 열리기를 기다리는 것은 더욱 답답한 일입니다. 먼저, 그 날 가장 뜨거웠던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대중과의 소통의 좌절, 여성운동의 재생산, 여성주의자로서 계속....살아가기는 모든 여성운동가들의 현안입니다. 지금, 여성운동의 위기는 여성운동 지속가능성의 위기라고 표현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운동의 지속가능성은 누구의 눈으로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요? 재생산하고자 하는 그 여성운동은 무엇이며, 여성주의로 활동하는 우리의 '의제'는 무엇인가요? 여성운동의 다양한 주체들은 이에 대해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나요? 지금 그 활동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으며 당신의 여성회의 이슈는 무엇인가요? - 공동주최: 성균관대 총여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디디다, 언니네트워크, 한국여성민우회- 주관: 한국여성민우회 - 사회: 박봉정숙(한국여성민우회)- 여성회의 에프터 영상 상영(제작 케이)- 발제. 케이(성균관대학교 총여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디디다)고미경(한국여성의 전화) 몽(언니네트워크)신기루(한국여성민우회) 시타(여성학 강사) - 전체 토론 오는길.5호선 서대문역 5번 출구->광화문방 5호선 광화문역6번출구->경향신문방면 문의. 반차별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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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기타세상이 알아야 할 <낙태>@2010년 민우회에서는 낙태 처벌을 반대하는 기자회견, 회원들과의 인터뷰, 인권위 진정 등의 대응활동을 진행했습니다. 2010년의 국면을 지나한국에서 낙태는 불법입니다. 형법상 성폭력이나 인척간의 임신일 경우 등을 제외한 모든 낙태시술 시 여성과 의사는 처벌받습니다. 2010년 산부인과 의사들로 조직된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낙태 고발과 국가의 저출산 정책이 무섭게 만났습니다. 프로라이프의사회는 낙태를 하고 있는 병원 4곳을 고발하였고, 보건복지부가 나서 낙태신고센터를 개설하는 등 낙태 처벌이 강화되었어요. 몇 개월간 시술 비용이 10배 넘게 뛰었고, 중국 등지로 원정 낙태를 가는 여성들도 생겼습니다. 국가가 60년대, 과출산의 문제로 낙태를 종용한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인구조절정책으로 정부가 낙태 처벌 여부를 활용한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언제든 출산율이 높아지면 낙태는 종용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 낙태는 금지되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어떤 공백을 깨닫습니다. 뭔가 빠져 있지 않나? 여성인권이라는 문제 말입니다. @ 거리에서 시민들도 만났지요.(클릭) 낙태는 절대로 하나의 주제가 아닙니다.언뜻 <낙태 찬반론>은 개인의 윤리적 판단 만으로 낙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가능한 양 착시효과를 냅니다. 언론사나 일부 남성들이 묻습니다 "그럼, 당신은 낙태 찬성합니까?" 저희는 말합니다. 찬반론이 무슨 의미가 있냐고. 도덕성을 체킹하는 잣대로 활용되는 허울 좋은 주제 탐구는 당신들끼리나 하라고. 이 질문의 배경에는 여성이 왜 낙태하게 되는지, 사회적으로 왜 낙태는 (불가피한)선택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전제와 구체적인 현실이 삭제되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여성도 낙태 하고 싶은 여성은 없습니다. 몸의 고통 뿐만 아니라 그 수술 자체가 여성에게 가해지는 정서적 영향력까지 생각한다면 누구도 원할 수 없습니다. 이 전제를 갖고 가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것은 어떤 집단에 대한 사회적 신뢰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신뢰는 혐오와 반대말입니다. 낙태는 성관계, 피임교육, 피임을 제안할 수 있는 여성과 남성의 관계, 육아가 가능한 사회적 지원체계,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한 인간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여성에게 출산을 결정하는 것은 내 인생을 결정하는 것과 동등한 무게입니다. 낙태가 불법화된 사회에서 낙태 시술 도중 죽어간 여성이 한 해 7만여명에 달하는 것이 이것을 반증합니다. 작년 시술가능한 병원을 묻는 전화부터 심리적 문제, 미혼모 지원시설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민우회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아이가 많아서, 키우기에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낳고 싶지만 남자친구가 원하지 않아서 등등. 낙태를 하게 되는 이유를 질문하기 위해서는 육아가 가능한 사회적 조건과 함께 논의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질문해야 합니다. 무조건 아이를 낳으면 키울 수 있는 사회일까요? @수능과 임신과의 서글픈 상관관계-여성에게 성관계는 낭만인 동시에 공포입니다. '걸레' 같다고.며칠 전 <최고의 사랑>에서 구애정과 띵똥의 대화가 기억나네요. 고모에 대한 기사 댓글을 보던 조카가 '걸레'라는 단어가 무슨 의미냐고 묻자 그런 말하면 안된다고, 학교가서는 네가 구애정 조카라는 것 말하지 말라던 그 장면에서 마음이 미어졌습니다. 문득, 낙태한 여성을 '걸레'라고 하던 모 기사의 댓글이 생각나더군요. 낙태는 성관계의 범주와 절대 떨어질 수 없는 주제입니다. 낙태가 옳은가 옳지 않은가를 넘어서 낙태 반대의 기저에는 성관계한 여성에 대한 혐오를 깔고 있습니다. 낙태죄는 이 혐오가 처벌로 이어지는, 정신적 징벌을 법제화한 것 뿐입니다. 여성이 성적 주체가 되는 것을 '더러운'일이라고 말하는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을 그대로 담는 것입니다. 미국사회의 보수적인 종교 문화에 대해 풍자하는 코미디언 조지칼린이 말했습니다. "낙태 불법화의 발로는 친생명이 아니라 반여성"이라고. @내부 회의 중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당신이 생각하는 낙태는 없다. 처음에 이 활동을 할 때 어떻게 보면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여자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 경험에 대한 잠재적 공포를 항상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낙태율이 높다면 그 이유를 살펴보고 대안을 찾아가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요. 그런데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낙태에 대한 이 사회의 상상치는 참으로 저열하고 폭력적입니다. 낙태하는 여성의 상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벌로 낙태율을 낮출 수 있다는 정부의 태도는 현실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의 조건을 외면합니다. 2011년, 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는 낙태와 낙태를 하게 되는 여성의 대한 몰이해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이를 바꿔내기 위한 대중 캠페인, "낙태, 여성의 경험으로 세상과 공명하다" 사업을 진행합니다. 여성에게 침묵과 공포로만 존재하는 이 주제에 대해 사회적 인식 변화와 법개정, 정부 정책 변화를 위한 시작단계입니다. 그동안 일부 종교계의 문제제기에 '대응'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면 올 해 사업을 통로로 여성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려낼 예정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싸움의 시작입니다.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모금함 바로가기 (클릭!) 문의 l 민우회 여성건강팀 tel. 02-737-5763 [email protected] [사업 소개] "2011, 여성의 경험으로 세상과 공명하다"(5월~10월간) ■ 상담창구 개설 : 2010년 낙태처벌정국에서의 여성들 대상 ■ "당신이 생각하는 낙태는 없다"(가제) 사례집 제작 및 배포 -낙태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낙태 경험이 있는 여성 20명 인터뷰 등 사례집 제작 -사례집 온/오프라인 제작 및 대중 배포(약 1,000여명) ■ 소시오드라마(사회심리극) 및 ucc제작 -사례조사 내용으로 시나리오 기획 -낙태를 고민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별로 직접 당사자가 되어보는 역할극 진행 -과정을 ucc로 제작하여 온라인 배포 ■ 토론회 : 법, 정책의 개정 방향 제시 등 **본 사업은 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습니다.1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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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기타[13일의 금요일]둘이 놀다 하나가 는다!13일의 금요일......... 둘만 놀면 안 되고! 하나가 늘어야 안전한 바로 그 순간을 17명이 함께했습니다. 즉석회원가입코너가 있는, 영화를 통해 회원여러분들이 아직 회원이 아닌 친구를 수월하게 데려올 수 있도록 하는 13일의 금요일에 공포영화를 같이 보는 콘셉트인 것입니다. (늘 엠프도 빌려주고, 촛불도 빌려주는 고마운)환경정의에서 초를 빌려 이렇게 지하로 내려오는 계단을 밝혀보았어요~.오는 걸음 다치지 말라는 우리 마음 알았어요? 이 문을 들어서면 성미산마을극장에서 빌어온 대형소파와 육결이 제공한 매트 그리고 공포영화를 위한 풍부한 음향시설, 대형스크린이 있는... 최고의 극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회를 맡은 폴과 신기루는 마이크 돌리기를 연습하며 회원열허분들을 기다렸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은 숨! 입니다. 이어, 슛돌, 프마, 수풀, 오스칼, 로미오, 또세, 나무, 그루, 숨, 바람, 꼬깜, 나은이 함께했고, 싱, 모후아, 폴끼지 공간을 가득메웠습니다. 그리고 나무와 함께온 단 님과 평소 민우회 홈페이지를 관심갖고 보아오신 세라님이 왔습니다. 이렇게 17명의 13일의 금요일 친구들이 모였네요. 왼쪽이 귀하디 귀한 예비회원(당시) 세라님입니다! 오른쪽은 화곡동 한솥도시락의 사장님, 정슛돌님으로 이날 비타 500과 도시락을 협찬해 주시어, 더욱 행사를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비록 부스스한 머리였지만 SUV로 뒤풀이 참석자들의 용이한 이동까지 돕는 훈늉한 인물이었습니다. ^^ 13일 왜 불길해졌냐면요, 서양에서 그 유래가 시작되는데, 예수와 12제자를 합해 13명이 모인 곳에서 유다의 배반이 일어났기 때문에 13이라는 숫자에 배반과 불행이 담겨있다고 믿게 됐고 금요일은 불길함과 고통을 상징하게 됐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서양에서는 13명이 함께 회식을 하면 그 해 안에 한명이 죽음을 당한다는 미신도 있다고 해요! 꺅~~@@!! 드디어 영화상영이 시작됐습니다. 이 영화는 감독 : Sebastian Gutierrez - 출연 : 루퍼스 스웰, 칼라 구지노, 짐 피독, 로노 윌슨 - 제작 : 미국, 2001 - 장르 : 호러, 미스테리, 스릴러, 판타지 인어에 대한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로 인해 사랑스런 존재로 인식되는 됩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인어를 어선을 유혹하는 괴물로도 이야기를 하는 데 이 영화는 바로 그 괴물에 대한 영화입니다. 1956년 "She Creature, The“를 리 메이크 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배경은 1905년입니다. 눈빛으로 막 사랑하고 임신도 하고! 마지막 장면을 유념해서 보세요! 시종일관 꺅~~!!! 리액션이 짱인 영화입니다. 영화상영 후에는 본격적인 영화토크와 유혹의 손길이 시작됐습니다. 총 6가지의 질문이 있고, 번호를 골라 토크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맥주 한 모금과 함께.... 질문은 이런데...사실 하고 싶은 말은 괄호라, 세라님과 단님이 많은 부담과 애정을 받고 가셨어요. 1) 가장무서운 공포의 순간은? (그 순간 민우회가 있었다면 달랐을 텐데요!) 2) 자매애가 필요한 순간은? (자매애의 결정체, 바로 민우회죠.) 3) 인어에 대한 환타지는? (인어뿐인가요, 모든 환타지가 실현되는 공간 민우회죠.) 4) 복수를 부르는 내인생의 사건은? (민우회원들이 같이 복수도 해주죠.) 5) 내생애가장 무서웠던 여자는? (그 무서웠던 여자를 극복할 수 있는 힘도 민우회에 있죠.) 6) 유혹하고 싶은 대상은? (바로 당신! 민우회가 당신을 유혹합니다..) 과연 세라님과 단님은 회원가입을 하셨을까요? 멋지고 멋진 세라님은 그날 모임이후 인터넷으로 회원가입을 해주셨어요! ♡♡♡♡♡♡♡♡ 단님도 곧 결심하실 것이라 믿어요~ . 오랜만에 만난 멋진 회원, 반가운 회원님들과 보낸 정겹고 뜨겁고 재미난 밤이었어요. 어디에 있든 건강하고 행복하고 일도 잘~~~ 풀리고 그리도 잘 살다가 민우회에서 만나요! 언제나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을! 회원가입은 홈페이지 회원가입에서 간편하게! 똑, 똑, 똑!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반차별회원팀입니다. 또 만나요~11.05.26회원팀2996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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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기타[성형OTL 실천단] 성형광고 취재기 - '지하철 2호선을 타봤어' ①성형광고 취재기 - '지하철 2호선을 타봤어' 2011년, 여성건강권 확보를 위한 대중사업 ‘견적내기 프로젝트 성형OTL’의 20대 실천단 지하철2호선의 좌충우돌 취재기를 전합니다:) 민우회는 여성들의 끊임없는 관심사인 몸 관리, 특히나 성형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여성주의자, 대학생, 직장여성들의 고민들에 대해서 들어봤드랬죠. 여성의 몸에 대한 관심이 개인의 건강관리나 자기만족이라는 말들로 만들어졌다고는 하지만 마른 몸에 대한 이미지, 얼굴은 청순하고 몸은 S라인을 갖고 있는 여성들을 추켜세우며 ‘예뻐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몸을 바라보는 우리는 건강에 대한 생각보다는 몸의 부위 하나하나를 파편화시켜 업그레이드해야하는(관리하지 않으면 비난받는), 나를 어필하는 무엇으로 만들고 있는 것도 역시나 고민해 봐야하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이상적인 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무엇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갈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광고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이야기는 지하철 2호선을 돌아다니며, 겪었던 것들에 대한 것입니다:) - 1차 조사일: 2011년 4월 28일~ 5월 11일까지 - 조사대상: 지하철 2호선, 총 51개역 중 44개역 완료. (남은 구간: 을지로4가~뚝섬) + 3호선 압구정, 신사역 = 46개역 - 단서 조항: 여러 개의 호선이 있는 경우 2호선에 해당하는 출구와 승강장만 조사함. 처음에 조사를 나갈 때는 만만하게 생각하고 출발을 했었는데 이게 녹녹치 않은 일이었답니다. 엄청난 거리를 걷고 또 걸아야 하고, 계단 벽에 있는 광고들이 있나 보기 위해서 오르락내리락! 그리고 출구조사를 위해서는 계속 교통카드를 찍고 나가야 했답니다. 흑흑- 너무 많은 호선과 출구가 있는 역을 만나면 패닉상태가 되기도 했지요. 생각보다 광고가 많이 있지 않아서 ‘이를 어쩌나’하는 걱정도 하고, 전체 광고수를 언제를 기준으로/어떤 사이즈를/어떤 유형(플래시 영상, 액자, 스크린도어 등)을 둘 것인가 머리 쥐나게 고민했지만 기준은 1234 서울메트로에 자료를 받아 근거 삼기로 했습니다. 아직 전구간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1차 조사를 완료한 이후에 찍어온 성형광고를 모아 보며 실천단들이 들었던 생각들은 아래와 같았답니다. “가장 크게 느꼈던 건 환자와 의사간의 관계가 변하면서 성형외과가 '구원자'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에요. 즉, 외적으로 콤플렉스가 있는 사람들은, 심지어 외모가 준수한 사람들도 정형화된 완벽한 아름다움 앞에서 무릎 꿇려진 채 구원을 받아야만 하는 실패자 혹은 루저이고 성형외과는 치료하는 의사와 공간의 차원을 넘어서서 삶을 구제하고 더 행복한 삶을 열어주는 구원자라는 말도 안 되는 관계로 변모하고 있다는 거예요.. 안 그래도 여러 군데에서 성형이 부추겨지는데,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비판점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스스로를 루저로 여기도록 최선을 다해 조장하고 있는 것이 보였어요.” -다희 “우리가 맡았던 구간(구의~교대)이 나름, 지하철 2호선 성형광고 분석의 메카(?) 라고 생각했는데, 사정은 역마다 출구마다 달랐어요. 광고자체가 없는 곳도 많았고, 역의 특성에 따라 법률사무소만 잔뜩- 있는 곳도 있었고. 여하튼, 성형광고가 아니라도 각 역을 돌면서 느낀 것 동일한 광고물을 계속 보게 될 경우에 느껴지는 익숙함의 효과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알거고.. 성형광고 역시 계속해서 노출되는 곳이 기억에 남게 되기도 하고. 특히나 해당 구역 다 돌고 나서 갔었던 '압구정-신사역'이 정말 최고였어요. 찾아낸 성형광고가 대부분 압구정이나 신사역에 위치해 있기에 추가로 가봤는데요. 그곳에 가면 한국은 정말 성형천국, 아이가 성인이 되면 수술시켜주기 위해 어릴 때부터 적금을 붓는다는 말이 진짜라고 당연히 생각할 정도로 출구 하나당 수십 개의 성형광고가 있더라고요. 압구정역에만 120개정도 됐었어요. 한 기사를 봤는데 압구정에서 신사역에 해당하는 2km안에 230여개의 성형외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경 “지하철은 우리(수도권과 몇 대도시 거주자로 한정해야겠지만)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임은 틀림없는 거 같아요. 그 속에서 하루에도 몇 십 몇 백 개의 광고를 만나고 있어왔겠지만, 이렇게 집중, 의식해서 보게 되니 '아 광고의 세계란(징글징글한 시장이구먼)'이 가장 먼저 받은 인상. 성형광고가 '징글징글'하게 많았으면 좋았으련만, 사실 그렇진 않았어요. 성형광고도 요즘 광고경향처럼 정보 전달보다는 이미지화를 목적으로 한 광고가 제법 많았어요. 수술이라는 어찌보면 사진으로서 상상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과정은 제하고 '가볍고 깜찍한'이모티콘으로 대체되는 비포/애프터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 어필. 그러므로 얻게 되는 다른 성형외과와의 차별화.그렇기에 더욱 더 성형이 '쉬워'보였던 거 같아요. 저런 세련되고 센스있는 광고들을 보고 있자니, 성형이 정말 '별거'아닌가 보다라는 생각. 차라리 사람 얼굴 변화나 xx수술이라는 '쎈' 글자들이 광고 카피에 있으면 좀 더 두렵고 불편할 텐데, 이건 뭐. 너무 귀엽고 심지어 위트있는 광고들이 많으니. 그리고 또 하나, 성형외과 자본력의 차이는 광고만 몇 개 봐도 파악될 만큼 극화되어 있는 듯 했어요. 어느 곳의 광고든 대개 그 병원의 위치는 강남 혹은 압구정에 집중되어 있었고, 광고를 내는 몇 성형외과들만이 거의 대다수의 광고를 점하고 있었다. 그러니 몇 개 소위 잘나가는 병원들이 몇 대기업이 그러하듯 광고시장에서도 독식하고 있었고, 실제로 성형시장(?)에서도 그 파워를 발휘하고 있을 거라 추측이 되기도 하구요. 기업화된 대형 성형외과의 출현. 소비자/환자는 모르는 치열한 경쟁, 이미 성형외과는 '병원'이라고만 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드러내고 있었어요.” -영지 “성형외과 광고들은 온통 아름다움, 자신감, 꿈 등의 단어로 치장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성형을 통해 얻는 긍정적인 것들은 안타깝게도 일시적이거나 부차적이라 생각됐어요. 사람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 혹은 좁은 취업의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성형을 고민하지만, 사실 우리들 자신도 아주 잘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매력적인 외모가 좋은 첫인상은 만들어 줄 지 몰라도 지속적인 관계 혹은 궁극적인 성취는 절대로 제공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요.” -평화 “처음 지하철에 있는 성형광고를 직접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임무를 받았을 때, ‘힘들겠다’라는 생각과 ‘광고 정말 많을 거 같다’라는 생각이 동시에 일었어요. 각 역을 양쪽 플랫폼부터 출구까지 모두 훑어야 하고, 평소 지하철을 이용하며 성형광고 자극을 많이 받았던지라, 성형광고가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요. 저는 대림에서 서초까지 10개의 역을 돌았어요. 비록 그 수는 적었지만 성형은 곳곳에서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즉 자신의 외모의 ‘결점’을 끊임없이 의식하며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사람들은 간간히 마주치는 성형광고를 볼 때마다 자신을 점검하고 평가하며 그 결점을 다시 한 번 강화 시킨다는 생각들? ‘내’(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가 광고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 이유도 아마 이것에 있지 않을까요? 자주 이용하는 역들에 실제로 광고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외모, 성형, 수술가능성에 매여 있던 ‘나’는 그 몇 개의 광고를 접할 때마다 그것을 강렬하게 받아들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쩌면 개수가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의 눈은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정엽 간단한 소감 속에도 성형광고가 우리들의 몸에 대한 기준을 판단함에 있어 획일화된 미를 이미지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얼마 전 기사를 찾아보며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요. 우리가 흔히 보는 지하철에 있는 성형광고에 대한 규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거였어요. 의료광고심의위원회가 있긴 하지만 실질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죠. 성형수술과 의료기술중에 하나인데 흔하게 몸매는 S라인 얼굴은 V라인, 잘빠진 다리와 볼륨 는 가슴, 쌍꺼풀 있는 눈, 높은 코만을 보여주고 있는 건 우리들이 자신의 몸을 인식함에 있어 한계를 갖게 하는 거 같아요. 2차 조사가 마무리되면 전체 광고개수 중에 성형광고가 몇 개인지, 성형광고를 분석해봤던 자세한 내용들을 전하러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괜시리 나만의 아름다움이 무언진지 생각해보고 싶은 오늘 이야기를 전합니다!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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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기타[반차별]차별금지법 제정연대 릴레이 강연회 大차별 : 大학생의 차별이야기[차별금지법제정연대 릴레이 강연회]大차별 : 大학생의 차별이야기 대학 사회에 존재했지만, 아무도 꺼내지 않았던 차별이야기이제, 그 솔직한 이야기를 꺼내봅니다주최 :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학모임1차 강연회 | 가족, 애정과 투쟁 사이과연 가족은 안락하기만 한 공간일까?정상가족 신화의 모순을 꼬집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족의 모습을 상상해보자- 연사 : 이박혜경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일시 : 5월 18일(수) 늦은 6시 반- 장소 : 이화여대 포스코관 356호 2차 강연회 | The LGBTQ word 다양한 무지개색 스펙트럼에 속한 인권운동가들이 말하는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퀘스쳐닝 등성소수자 정체성과 차별에 대한 4인多색 반차별토크쇼- 연사 : 홀릭, 준우, 캔디, 기즈베 (인권운동가)- 일시 : 5월 24일(화) 늦은 6시 반- 장소 : 이화여대 포스코관 B151호 3차 강연회 | 학벌의 중심에서 차별을 외치다 학벌차별의 수혜자로만 인식되는 서울대, 과연 그럴까? 학벌차별의 본질은 무엇인가- 일시 : 5월 26일(목) 늦은 7시- 장소 : 서울대 16동 237호 4차 강연회 | 한국에 인종주의는 이제 없다?!입으로는 다문화를 말하는 당신, 하지만 눈으로는 여전히 ‘인종’을 보고 있지는 않나요? 성차별과 영어중심주의를 통해 여전히 공고한 한국 사회 내 인종주의 돌아보기- 연사 : 이대훈 (성고회대 평화학 겸임교수)- 일시 : 5월 31일(화) 늦은 7시- 장소 : 고려대 문과대학 132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인권단체들이 함께하는 연대체입니다. 블로그 : http://ad-act.net/11.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