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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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기타[반차별]말하자! 놀자! 깨자! 두번째 모임입니다.여자, 여자 사랑하는 수다모임 말하자! 놀자! 깨자!가 금요일밤 홍대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번째 말/놀/깨 모임의 주제는 ‘친구’였습니다. 직장에서든,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기쁠 때나 슬플 때나 고민할 때나 분노할 때나 내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것이 친구들과의 유대와 수다 아닐까요? 이번 모임은 여섯 명의 소수정예(^^;) 참가자들의 참여로 진행되었습니다. 사람 수가 조금 적어 아쉽기도 했지만, 대신 역동적이고 친밀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모임이 끝날 즈음에는 다들 무척 친해진 느낌이 들어 기뻤습니다. 말하자+놀자=몸으로 말하기 먼저 신기루가 참가자들을 친하게 만들어줄 재미난 프로그램을 시작했 습니다. 첫 번째는 ‘감정 맞추기’였습 니다. 짝을 지은 두 사람 중 한 쪽에만 신기루가 감정을 나타내는 단어를 들어보이면, 단어를 본 사람이 자기 짝에게 몸짓으로만 단어를 설명해서 상대방이 맞추도록 하는 게임이었어요. 흔히 친한 친구들은 눈빛만 보아도 통한다고 하는데, 감정을 몸말로만 표현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원하는 단어가 좀체 나오지 않으면 답답해지기도 하고요. 그러다 몸으로 표현한 단어를 상대가 맞추면 짜릿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통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짜릿한 기분이 아닐까요? 상대의 감정을 읽고 상대에게 나를 내맡긴 체험을 해본 짝궁들이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말하기+놀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팀마다 인사 동작을 세 가지씩 정해서 그 동작을 서로 주고받는 방식으로 인사를 했는데요, 코 비비기, 안아주기, 허리 굽혀 절하기, 멀리서 다가오면서 “YO~!”하고 서로 손뼉치기 등등 실로 다양한 인사가 나왔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구름과 바람 놀이 때에도 그랬지만 인사 나누기에서도 짝궁들의 성격이 확연히 드러나는 동작이 나왔다는 거에요. 어떤 짝궁은 공간을 넓게 써서 뛰어다니고 부딪치며 인사를 나눈 반면, 다른 짝궁은 가까이 다가서서 몸을 꼭 붙여 인사했지요.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다양한 친구 관계의 모습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모든 사랑의 시작, 친구 사이 몸으로 찐~한 대화를 나눈 참가자들이 편하게 퍼질러 앉아 (혹은 누워) 단비가 읽어주는 친구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이번에 단비가 읽은 글은 벨 훅스의 『사랑의 모든 것』 에서 발췌했답니다. “우리는 보통 첫 번째 가족, 즉 우리가 출생한 가족에서 사랑을 발견하거나, 결혼이나 평생 유지되는 낭만적 관계를 통해 형성하는 두 번째 가족에서 사랑을 발견할 것이라고 믿도록 길러졌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우정을 가족의 유대만큼 중요하게 여겨서 는 안 된다고 배웁니다. 그러나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를 구원하는 사랑과 서로 보살 피는 공동체를 친구 관계에서 처음으로 접합니다. 친구 관계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가족 이나 연인과 상호작용할 때에도 이러한 사랑을 실천할 힘을 얻게 됩니다.” 벨 훅스가 말하는 사랑은 보살핌, 존중, 책임, 평등에 기초한 행위입니다. 그러나 불평등, 지배와 종속, 폭력이 판치는 가부장제 사회 안의 관계에서는 진정한 사랑이 실종되기 쉽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종종 진정한 사랑이 없는 관계를 유지하는 감정노동을 해야 한다는 성역할이 주어집니다. 진정한 사랑을 회복하고 사랑 없는 관계를 청산할 용기를 갖기 위해서는, 그 동안 평가절하되어 온 우정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글의 내용이었습니다. 낭독이 끝난 후 누군가는 친구 사이에서라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폭력적인 행위가 연애 관계 에서 일어나는 것을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했고, 또 누군가는 자신 에게 힘이 되어주던 친구들이 시간이 흐르며 서로 변해 멀어져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 니다. 자신이 여성주의적 가치나 사회 이슈에 대해 말하면 친구들이 들어주기는 해도 진심으 로 받아들여 주거나 대화를 나누려고 하지 않아서 답답하다는 이야기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 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깨뜨리기 마지막으로 빼먹을 수 없는 달걀 깨뜨리기! 지난 번 달걀 깨기가 나를 얽매고 있는 불안을 깨는 퍼포먼스였다면, 이번 달걀 깨기는 다들 친해진 사람들끼리 유쾌하게 웃고 떠들며 서로 맛있는 것을 나누는 잔치 분위기였다고나 할까요. (특히 달빛이 선보인 머리로 달걀 깨기가 대 인기였죠 ^^) 모임이 끝날 때쯤 되니 다들 눈에 띄게 표정도 부드러워지고 동작에도 생기가 넘쳤습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에너지를 주는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화악~ 느낄 수 있었던 두 번째 말/놀/깨! 멋지고 말 통하는 여자 친구를 만들고 싶은 여러분, 아직 모임이 한 번 더 남았으니 다음에 꼭~꼭~ 친구 손 잡고 와주세요! 이 글은 캠페인 기획참여단 자.랑.단의 단비님이 썼습니다.([email protected])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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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기타[생일맞이]민우회 활동을 향한 마음 모으기 보고합니다~10월이 지나가고 있어요. 매서운 겨울이 올 거라는 예고를 하며 바람이 씽씽 부는 오늘, 그래도 가을이라고 가을이라고 눈부시게 붉어지는 벚나무 잎사귀가 아직 지지는 않았다고, 아직은 좀더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으리라 믿어요^^ 지난 달 9월은 우리 민우회에게 특별한 달이었지요. 민우회 생일을 맞이하야 회원확대 캠페인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가 있었어요. 그 생생한 기쁨의 현장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케이크를 보내고 싶으셨던 분들은 생일케이크 값 만큼을 여성운동에 후원하셨어요~ 케이크에 빛나는 촛불만큼 눈부신 오스칼, 로미오, 금자, 비누, 체리향기, 멍군, 은지, 쏘시오 드라마팀, 자랑단(이안, 단비, 가을), 신입세미나 사람들~ 이 분들은 9월 10일 있었던 생일잔치 자리에 함께 하셨던 분들이세요. 회원의 친구들도 있고 열혈 회원, 전상근자, 소모임, 기획단, 신입회원 등 다양한 분들이 함께 해 주셨네요. 다음은 온라인 메시지와 함께 날아온 멋진 후원입니다. 달개비는 ‘생일축하달개비’라는 이름으로 케이크만한 마음을 쏘셨구요, 수풀, 나무, 달빛, 오이, 사랑초(김미혜), 하이디, 나랑 님들께서는 23232323들을 조합해서 민우회에 대한 사랑을 날리셨지요. ‘민우회님좀짱’이란 이름으로 입금하신 분도 계시네요~ ㅋ 1원 단위까지 2원 3원을 기록해 주시는 센스쟁이들~ 게다가 생일 달을 맞이하여 회비인상을 해 주신 엄산, 싱, 바람, 프마!!! 여성운동을 향한 당신들의 무한격정 대장정을 지지합니다. 서로서로 힘내자구요^^ 또, 생일을 맞이해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맺으신 신입회원님들, 이난, 나온, 수인 님이 계십니다. 쵝오~!!! 이 외에도 여러 손과 발과 마음을 모아 주신 우리 모두를 위해 브라보!!!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한 여러분의 격려로 올해도 내년에도 알차게 잘 커 나가겠습니다. 민우 생파가 궁금하다면? 요기~ 10개 씨앗 심기-민우홍보대사가 궁금하다면? 요기~ 생일맞이 거리캠페인이 궁금하다면? 요기~ 를 클릭해 주세요^^ 언제까지라도 진행 중일 회원관련 활동이 궁금하다면 요기~로 연락 주세요^^ 반차별 회원팀(신기루, 폴, 바람, 숨)02.737.5763/[email protected]10.10.25회원팀2416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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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기타가을과 함께 찾아가는 회원확대캠페인!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바야흐로 10월 가을이 왔습니다. 2010년 가을 맞이 회원확대 거리캠페인이 지난 10월 13일 정동길에서 있었습니다. 2009년 봄날, 정동길에서 진행하였던 회원확대 거리캠페인의 추억을 더듬으며 정동길에 부스를 마련하였습니다. 가을 바람이 쌀랑하였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따수운 에너지를 느끼면서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캠페인 부스1. 직딩여성들, 비밀을 말해봐! 점심식사를 맛있게 하고 잠시 민우회 부스에 참여해주신 직장여성은 '직장안에 있는 누군가에게 비밀엽서'를 보냈답니다. '일하면서 여성의 적은 여성이라고 종종 느꼈다는 이야기와 내게 힘을 주는 다른여성동료들이 있어 고맙다는 이야기, 여자는 외모가 아니라 능력으로 승부해야한다는 이야기, 선배면 선배답게 행동해라! 답답한 속을 털어놓는 이야기' 등 직장인만이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비밀들을 엽서에 가득히 채워주었습니다. 말하지 말라하여 비밀이지만, 또 말하게 되는 것이 비밀! 비밀을 엽서에 적고 상상력을 발휘해 꾸며 익명으로 부치는 민우회 비밀엽서 프로젝트는 2010년 지금도 쭈욱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마왔던 언니, 미운년, 괜찮은 여자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비밀 얘기를 민우회는 듣고있어요!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비밀을 안전하게 드러내주는 민우회 비밀엽서 프로젝트!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민우회 비밀엽서 프로젝트로 모두들 컴온컴온! 캠페인 부스2.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 성희롱 성차별 당신은 어떻게 대응하십니까? 이 가을 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은 사무실에서만 상담받는 것이 아니라 거리에서 직장여성들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상담활동을 펼쳤습니다. '여성노동자가 일터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여 그중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 베스트 3도 꼽아보았습니다. 듣기 싫은 말 베스트 3로 꼽힌 내용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지. 왜 이렇게 말이 많아!", "요즘 살이 찐 것 같아! 관리 좀 해야겠어!", "술 한잔 따라봐! 커피 좀 타와!"였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했을 때 회사 눈치를 많이 봤다, 비정규직이기때문에 힘든 지점이 많다." 등 고용평등상담실 스티커 설문 부스에서 생생한 여성노동자의 목소리를 나누었습니다. 스티커 설문에 응했던 한 대학생은 "아직도 이런말이 사무실에서 오가요?"라고 말하며 제자리 걸음인 여성노동자의 현실에 놀라했습니다. 더디지만 여성노동자의 위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공간이 바로 '민우회'라고 대학생 그녀에게 살짝 전하기도 하였습니다!ㅋ 성차별과 성희롱이 직장에서 발생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시나요? 대응법을 물었을 때 크게 두가지의 답이 보였습니다. 똥밟았다치고 그냥 참고 넘어간다는 분들과 회사 동료와 이야기하고 함께 대응법을 모색한다는 분들이었습니다. "얽매인 몸인데 어쩔 수 없죠, 참고 넘어가야지."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그리고 스티커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민우회고용평등상담실에서 만든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을 드렸습니다. 달력을 보며 재밌다고 말씀하시는 분, 아이디어가 참 괜찮다 칭찬하시는 분, 다른 직원들과 함께 나누겠다며 여러 권 챙겨가시는 분 이날 당당한 달력은 직딩여성에게 큰 인기를 끌었답니다! 달력을 챙겨가는 모습을 보며 당당한 달력이 여성노동자에게 든든한 힘이 되고 있다는 느낌을 살짝궁 받았습니다. 부당한 일을 겪었을 때 체념하고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대응법을 상상하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작은 의미를 스티커 설문을 진행하면서 직딩여성들과 공유하였습니다! 그밖에도 점심식사 후의 더부룩함을 뻥 날릴 수 있는 라인댄스 추기! 이날은 간단히 맛봬기만 보였지요! 아-확실하고 간단한 동작을 연마하여 언제 한번 라인댄스를 떼로 씨원하게 추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우회 활동가들은 민우회 안내 파일을 들고 시민을 직접 만나 대화하고 민우회와 여성주의를 널리널리 전파하였습니다! 이상 13일 회원확대거리캠페인을 스케치한 민우회 반차별회원팀 싱기루, 숨, 폴, 바람이었습니다! 깍웅!10.10.21회원팀2324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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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기타2010년 "여성주의학교-간다""2010 여성주의학교-간다" 나, 여성주의, 플랫! 민우회의 그 고유한 브랜드 "여성주의 학교-간다"가 개강합니다. 2010년 "여성주의학교-간다"는 나를 탐구하고 여성주의로 매듭지어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입니다. 애니어그램으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오래된 갈증을 해소하고, 여성주의 인식론, 여성의 몸, 성적 소수자에 대한 강의를 통해 답이 아닌 질문으로 지혜를 얻습니다. 초겨울, 생각의 근육을 키우고 싶은 분들을 위한 민우회의 교육선물셋트르르!! 슈퍼강사들의 깨알 같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일시ㅣ2010년 11월 9일(화)~11월 23일(화) 총 5강 장소ㅣ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원경선홀(6호선 망원역 1번출구) 세부강의ㅣ 1강 : 11/9(화), 오후 7시 애니어그램의 이해1-"나는 누구인가" /황은영(자기성장연구소 분석상담가, 회원) 2강 : 11/11(목), 오후7시 애니어그램의 이해2-"다시, 나는 누구인가" 황은영 ->1강, 2강 수강비 총3만원(회원 2만원) 3강 : 11/16(화), 오후 7시 좌우지간에~페미니즘 : 여성주의의 이해/나임윤경(연세대 교수) 4강 : 11/18(목), 오후 7시 내 몸속에 <괴물이 산다> : 대리모, 낙태 그리고 국가/백영경(방송통신대 교수, 민우회 정책위원) 5강 : 11/23(화), 오후7시 섹슈얼리티, 젠더에게 사기치다/한채윤(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3강~5강 수강비 총 3만원(회원 2만5천원) 신청 및 문의는 교육팀 꼬깜 or 하이디(02-737-5763, [email protected])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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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기타[21세기를 여는 2010명]가을맞이 회원확대거리캠페인21세기 회원확대 캠페인 21세기를 여는 2010명 회.원.확.대.거.리.캠.페.인 당신과 민우회가 만나는 순간 여성인권과 평등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에너지가 마구마구 뿜어 나온다는 그 놀라운 사실을 알고계세요? 올 가을 한국여성민우회가 반짝반짝 빛나는 당신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10월 13일 수요일 11시 30분부터 14시 30분까지정동 서울시립미술관 앞 프로그램1. 비밀을 말해봐! 나와 함께 성희롱 사건을 대응했던 고마운 동료, 내 아이디어를 베껴간 얄미운 선배! 직장에서 겪는 여자들간의 희로애락, 직장에서 발생하는 여자들만의 은밀한 비밀을 비밀엽서에 담아보세요! 프로그램2. 여성주의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리라! 홍익인간 번개! 종로 근방에서 일하고 있는 멋쟁이 민우회원 여러분! 12 30분 정동 서울시립미술관 앞, 올가을 가장 핫한 빨강색 드레스 코드를 하고 홍익인간 번개를 가져요! 민우 회원이 직접 전하는 여성주의, 여성주의가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리다! + 빨강색 아이템을 소지하고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에게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을 드립니다. 프로그램3. 식후의 더부룩함을 뻥 날리는 라인댄스 함께춰요! 점심식사 후 바로 사무실 책상에 앉으면 속이 더부룩하니 영 불편하셨죠? 10월 13일 수요일 민우회와 함께 엉덩이를 씰룩씰룩 라인댄스를 씬나게 춰봐요! 울라울라! [특별프로그램] 활동가와의 1:1 대화민우회에 관한 AtoZ, 쏙쏙 빨려드는 놀라운 만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21세기 회원확대 캠페인 21세기를 여는 2010명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 직장에서 성희롱, 성차별과 같은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하세요?똥 밟았다 생각하고 참고 그냥 넘어가지는 않으세요?여성노동자의 즐거운 노동권을 위하여, 평등한 일터를 위하여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과 함께 우리의 조건을 하나하나 변화시켜 보아요! 2010년 가을, 여성노동자의 든든한 빽!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이 지금 당신을 찾아갑니다! 언제 2010년 10월 13일 수요일 11시30분부터 14시30분까지어디서 정동시립미술관 앞 프로그램 여성노동자가 직장에서 듣기 싫은 말 베스트 3꼽기,차별과 성희롱에 대한 대응법 찾기 당신의 공간, 정동 거리에서 10월 13일 상담이 진행됩니다. 반차별회원팀(신기루,폴,바람,숨) 02.737.5763 / [email protected]10.10.08회원팀2308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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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기타[반차별]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4차'복합차별'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 포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4번째 주제는 '복합차별'을 주제로 향린교회에서 진행됐습니다. 흔히, 장애여성과 비정규직 여성에 대해 이중차별의 피해자로 이야기하는 것을 한번쯤 들어 본적이 있을 텐데요, 2가지 사유 이상의 차별을 중첩해서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하나의 정체성만으로 존재하거나 살지 않으므로 차별의 경험 또한 복잡합니다. 하나의 사유로 호은, 중첩된 차별로만 설명하다보면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복잡한 차별현실을 보다 잘 담을 수 있고, 잘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의 차별금지법을 고민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주제였습니다. 사회는 레이가(민주노동당 성정치위원회)가 보았습니다. 비도 오고 무언가 불길한 4차인데다가 장소의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참가자 수가 저조한 가운데서도 시종일관 차분하게 진행해 주었습니다. 발제는 모두 4명이 진행했는데요, 진경(장애여성 공감, 반차별공동행동)님이 복합차별의 개념을 소개하고 신기루(한국여성민우회, 반차별 공동행동)이 차별사례를 중심으로 성차별을 복합차별로서 고민해보았습니다. 서재경(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님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이후 상담을 받으면서 재미있었던 사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끝으로 한지선(성인종차별사건 사례)님이 본인이 겪은 사례를 돌아보며 대응과정 등에서 고민했던 부분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전체토론에서는 활발한 질문과 사례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복합차별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고요. 진경(왼쪽1번째, 장애여성공감)은 복합차별이 사실 흔하고도 새로운 개념이라고 하면서 유렵연합, 영미권에서 다중차별, 교차차별이 우리가 사용하고자 하는 복합차별의 개념에 가깝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미 복합차별을 법제화한 곳에서 법적대응에서 발생하는 어려움도 소개해 주었고요. 신기루(왼쪽 2번째, 한국여성민우회)는 성차별을 복합차별로서 고찰할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실재하는 차별을 온전히 이해하고 해소하기 위해서 복합차별개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성차별 대응사건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차별이 발생했는 데도 개별적인 차별로서 해석하고 대응하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사용자에게 회피 수단을 제공하거나 또다른 차별 문제에 당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성차별로 개념화했더니 남자 1-2명 채용해서 차별을 해소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서재경(오른쪽 1번째,장애인 차별금지 추진연대)님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장애인 차별 상담을 받아온 분으로 지적 장애인이 자사고 합격에 거부당한 사례, 장애인이 가해자인 사례 등 생각할 거리가 많은 사례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한지선(오른쪽 2번째)님은 인종차별 사건으로 알려진 '보노짓사건'의 당사자로서 이 사건을 성.인종 차별사건으로 가시화하는 것의 어려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한국인인으로서 본인이 겪은 차별은 '인종차별'로 설명하는 것의 지난한 과정 또한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토론과정에서는 외국에서 출신국가가 다른 사람 혹은 특정 인종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가족, 애인, 친구)을 이유로 한 차별, 모욕행위로 인종차별로 보고 있다는 정보가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한지선 님의 사례에서 이 사건인 여론화될 때 '인종차별'이 아닌 '성.인종차별'로 이야기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보노짓 사건 안에서 성차별을 다시 읽고 같이 이야기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요. 복합차별은 차별금지법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대개의 사람들이 단일한 정체성으로 사회적 지위로 살고 있지 않으므로 차별 또한 복합적으로 작동한다는 간명한 생각을 말합니다. 복합차별이 차별을 금지하는 포괄적인 법에 담겨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바른 성문화' 안에 동성애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허용법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본인들이 이러한 복합적 사회구조 속에,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집 전문을 확인하세요. * 다음 쟁점포럼은 차별금지법의 뜨거운 감자 '성적지향'/'성별정체성'을 주제로 10월 7일(목) 오후 7시, 향린교회에서 열립니다. 그날 만나요!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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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기타[반차별]여자, 여자를 기리다2010반차별 캠페인 '여자, 여자 사랑해요!' 캠페인 기획실천단 '자랑단'이 기획한 특별한 제사가 있었습니다. 때는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9월 20일 월요일 저녁7시 30분 입니다. 남자들은 접대받고 여자들만 일하는 추석이 지겹고, 나이, 결혼여부, 외모, 몸무게, 취업, 연봉이나 임금, 출산여부, 이혼여부는 해마다 회자되고 말이 되어 아프게 돌아오기도 하지요. 여러분들도 여러분 각자가 좋아하는 여성들을 기려보셨나요? 남편의 가족들 속에서 이방인으로 존재하는 외로움, 아빠의 가족으로 줄지워지는 답답함, 혈연중심으로 뭉쳐 다 갖추지 못한 이들이 고통이 되는 시간이 명절이었습니다. 이런 명절을 내가 지내고 싶은 제사로 바꾸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자.랑.단'이 모였습니다. 각자가 좋아하는 죽은 여자들을 생각해 보고 글귀나 사진을 두고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것이지요. 신기루는 (니콜 키드만이 연기한)버지니아 울프사진을 준비했습니다. 그녀가 주머니에 가득 돌을 집어 넣고 강 속으로 걸어간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의 극단을 죽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겠지요. 사람들이 북적이는 런던에서 살고 싶다고 말하던 그녀, 정신병에 시달려도 사람들의 생기가 있는 도시가 좋다고 했었지요. 이안은 요즘 성균관 스캔들에서 나오는 불굴의 원형적 캐릭터 '여장남자' 여성남역 스타이자 여성국극의 창시자인 임춘앵님을 기렸습니다. 그녀의 창조성과 멋진 연기력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정희 시인의 시와 사진을 붙여 그녀를 기렸습니다. 단비는 "누군가의 어머니, 딸, 며느리로만 이름없이 ㅇㅇ씨, ㅇㅇ댁으로만 기억된 또는 기억에서 조차 잊혀진 여성들, 당신들을 기억합니다.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즐기는 행복한 한가위 되시기를....." 이라는 글귀를 준비했습니다. 아주 맛있는 화이트 와인도 함께 준비했고요. 달빛은 팝콘과 홍삼원액을 가져왔습니다. 직장내 성희롱에 관한 인권위 결정 사례를 모두 출력해서 읽었던 달빛은 그 인쇄물 한 박스를 함께 가져왔습니다. 그 사건 사건의 당사자들을 기리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많이들 살아 있을 것 같다고 ^^ 했습니다. 가을은 마음 속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어떤 여성을 기렸습니다. 명절이라서 각자 회사에서 받은 비누세트, 스팸세트를 젯상에 올리고 모두 나누어 먹었답니다. 숨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고 싶다고 전해 제사상에 한켠에 할머니들의 자리도 생겼습니다. 이리하여, 고정희, 임춘앵, 프리다칼로, 버지니아울프, 위안부 할머니들, 성희롱에 맞선 용감한 여성들, 잊혀진 수많은 이름 없는 여성들과 자랑단이 영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포도와 포도주와 구운 고구마와 맥주와 치킨과 담배와 팝콘과 스팸이 있는 멋진 제사상을 완성하고 각자 술을 나누거나 음악을 들려주거나 담배를 주거나 낭송을 하거나 하여 그녀들의 역사를 기억했습니다. 이어서, 치킨과 맥주가 있는 우리들 만의 젯밥먹기 파티가 시작됐습니다. 누군가 대접하고 누군가는 대접받는 진부한 명절을 앞두고 우리들만의 잔치를 연 것이지요~. 보름달같이 환한 얼굴,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나요? 자랑단만의 재미있는 제사도 즐거웠습니다. 다가오는 설날에도 '내가 좋아하는 죽은 여자들'을 기려보아요~ 여자, 여자 사랑하는 평등한 명절이 계속 되길 기원합니다. 반차별 캠페인 기획단 자.랑.단.(02.737.5763/[email protected])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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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기타[회원]친구와 함께찾은 민우회23th 생일잔치!23번째 민우회 생일파티가 지난 9월 10일(금) 오후 7시 30분 성미산 마을 극장에서 있었습니다. 이번 파티는 친구와 함께 오는 1+1 파티였어요. 21세기 회원들의 특별한 만남과 웃음이 있는 23번째 민우회 생일잔치 속으로 함께 가요! 달개비가 생일선물로 만들어 온 쿠기와 머핀입니다. 미친곰도 과자를 구어왔지요. 좋은 재료들로 축하하는 마음을 전해 주었어요. 달빛은 '베스트 드레서'차림으로 제일 먼저 도착했습니다. 회사동료이자, 2010년에 민우회 회원이 된 친구와 함께요! 주먹밥과 축하떡과 과자가 있는 풍성한 파티장 입구를 지나 극장안으로 들어서면 생일파티가 펼쳐지는 장소입니다. 헐리우트 스타의 파티 컨셉으로 사회자 하나와 나랑이 등장했습니다. 활동가 나은은 타이핑을 통해 문자 통역을 해주었어요. 인기 동영상 민우회 소개 동영상을 함께 본 후에 영상 속의 주인공이 등장했죠. 파티의 초대자인 민우회를 대표해서 벤자민 샘과 멍군샘이 인사말을 해주었습니다. 웃기게 인사말을 해야된다는 압박을 느낀듯 했지만 평소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잘 보여주셨어요! 즐겁게 즐기시고 회원가입과 민우회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잊지 말아달라는 말쌈을 전하셨어요~ 이어서, 요즘 많이 들으셨을 사라브라이트만의 '넬라판타지아'가 흐르는 가운데 민우회 회원 슛돌이가 민우회에 회원이 되어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그래서 슛돌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들 웃고는 있었지만 살짝 눈물을 훔치는 이들이 많았어요. '루저'였던 슛돌이가 여성학 수업 A+를 받고 민우회라는 '엄마'를 만났다는 감동의 스토리 되겠습니다. (모람세상에 수풀님이 직접 올린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어서 생일파티 1부의 하이라이트인 21세기 회원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습니다. 총 17분의 홍보대사님인 민우회 칭찬 씨앗을 뿌리고 민우회 회원가입의 튼튼한 발판을 다지는 활동을 하시게 될 예정입니다. 나무, 물결, 수풀, 슛돌, 마법소녀, 짜스, 소다, 화창, 물, 깔깔, 살포시, 오스칼, 프마 , 용가리, 가영, 하하, 길고양이 님입니다! 정말 빛나는 순간이었어요~ !! 위 촉 장 21세기 홍보대사 님 허리우드 초특급 스타를 넘어서는 매력과 인기가 있으며, 주변의 신망과 칭송을 받아 사회적 관계망이 튼튼하시고, 21세기 민우회 중흥기의 주인공이 되실 위 사람을 한국여성민우회 회원 홍보대사로 위촉합니다 . 2010년 9월 10일 사단법인 한국여성민우회 (인) 위촉장의 내용은 이렇고, 홍보대사로서의 다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풍당당 행진곡이 흐르는 가운데 명예의 금빛 홍보대사 벨트를 착용하면서, 영예와 의지를 한 껏 뿜어내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서 1부는 마무리가 되었고, 쉬는 시간에는 즉석 회원가입 코너를 통해 이난이 회원가입을 하고! 오스칼과 로미오가 '23'을 기념하는 후원을 하는 등 뜨거운 감동이 이어졌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체리향기도 '23'후원에 동참했습니다. 화려한 2부의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국악풍의 신나는 등장음악과 함께, 사랑스런 사회자들이 나타났습니다. 위와 아래 동색의 20세기 한복을 입고 나와 현란한 춤사위와 함께 폭소를 선사했습니다. 23살 동갑내기 승아님의 생일축하 노래와 흐른의 노래 등이 이어졌습니다. 민우회 20대 여성주의자 캠프였던 '물꼬를 트는 사람들'에 함께하면서 만났던 민우회에 대한 추억을 말씀해 주셨어요. 존재 자체가 아름다웠어요~ 다음으로 박칼린 못지않은 인기와 회원가입까지 하신! 연대단체 향린교회여성인권모임의 나온님의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멜로디언 연주 뒤에 자작곡 '너의 눈 가득히'와 앵콜 곡으로 '반차별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깜짝순서로 9월 12일이 생일이라서, 민우회와 생일이 똑같은 체리향기가 인사말을 해주었습니다. 본인의 생일파티를 축하해 주어 고맙다는 말을 함께 전하면서요. ㅋ 민우회 기타 소모임 '코드명 치명적, 광대뼈 뽑아'에서도 생일축하 노래 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이어서 민우회 떡 생일 케익이 등장했고 다같이 춧불을 끄며 민우회의 밝은 앞날을 기원했습니다. 생일파티의 취지는 민우회를 더 많은 분들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고, 앞으로 더 많은 날 생일을 축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마지막 멘트가 이어졌습니다. 아직까지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분들은 즉석 회원가입 코너를 통해 언제든지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이었습니다. 이날, 친구와 함께 민우회에 처음 놀러오신, 짱구님, 수인님, 금자님, 미라님 이십니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던 윤돌님도 함께 있었고요~ 이 분들은 회원가입도 하시고 '23'후원에도 거금을 쾌척하셨어요! 환영합니다 ^^ 이렇게 따듯하고 알차고 재밌는 생일파티가 마무리 됐습니다. 그 때 놀러온 민우회 친구들 모두 모두 잊을 수 없을 거에요! 건강하세요! (생일 파티 더 많은 사진은 모람세상 모람 갤러리에서 확인하세요! ) 9월 한달 동안 21세기를 여는 2010명 9월 생일맞이 캠페인 [케이크 보다 후원을!]을 계속됩니다. 생일 케이크 값 내맘대로 후원하기, '23'과 관련된 금액 후원하기, 생일 맞이 회비인상, 회원 홍보대사 활동 중에 즐겁게 참여해 보세요! 반차별 회원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0.09.20회원팀2821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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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기타[후기] 8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비가 많이 와서 구름이 보름달을 가린 8월 24일에 처음 내려간 나루 지하 회의실에서 신입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숨과 베시시, 미친곰, 호, 하토르가 모였습니다. 민우회 이사 기념 비디오도 보고 각자의 상징물도 만들고 아이디어 빙수도 만들고 진짜 빙수도 만들고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숨은 상징물로 한적한 시골의 예쁜 초가집을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갈 수 없는 시골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디에나 있는 숨이 되어 그곳에 있기도 하고요. 배시시는 얼굴 모양의 상징물에 자신이 추구하는 두 가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여성으로서의 가치와 주관을 지닌 모습과 활동가,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겸비한 스스로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호는 알록달록한 물고기를 만들었습니다. 물고기도 좋지만 형상화된 물고기의 유선형을 더 좋아합니다. 부드러운 모양이지만 흐름을 이겨내는 힘을 담고 있고요. 호라는 이름은 아픈 곳을 호~ 하고 불어주는 의미라더 군요. 미친곰은 과자로 둘러싸인 곰발바닥을 그렸습니다. 과자를 자주 만들어 오겠다는 결심과 함께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라면 발톱을 들어내지 않는 곰발바닥처럼 통제된 모습을 가지고 싶어 합니다. 하토르는 조금 늦게 왔습니다. 이집트의 여신 하토르는 원래 사랑과 기쁨의 여신이지만 부정함 앞에서는 거대한 사자의 모습을 한 세크메트로 변합니다. 부정함에 대한 전쟁과 살육을 상징하는 세크메트와 사랑과 기쁨을 상징하는 하토르는 삶속에서 하토르가 추구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 하토르 여신이 너무 많이 알려져서 곧 이름을 바꿀 계획이라고 합니다. 호가 선약이 있어 조금 일찍 돌아갔고 싱기루, 나무와 함께 빙수를 만들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간에 배시시가 빙수에 들어갈 시럽을 보리차로 오인하고 마셨던 무시무시한 상황도 기억이 나는 군요. PS. 이구 한 열흘 정도 밖에 안 지났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필기해놓게 없어서 엉뚱한 소리를 쓴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드네요. 으음……. ------------------------------------------------------------------- 미친곰의 후기 였어요^^ 간만에? 혹은 처음으로 신입 회원이 직접 후기글을 날려주었어요~ 이들은 지금 <신입회원 여성주의 세미나, 환절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화요일 7시 30분이에요^^ 마랑, 릴, 키티, 헤움 님도 함께 하고 있어요^^ 달날 이름 어떻게 첫 번째 시선 9월 7일(화) 발칙한 상상 : 당연히 믿어왔던 것들에 대하여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1, 2 강 - 영상과 활동지를 통한 이야기 마당 : 숨 두 번째 시선 14일(화) 여성의 노동 현실 : 고용평등법 정보, 노동상담과 노동이슈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8 강 - 강의 및 이야기 : 바람 (민우회 반차별팀 활동가) 세 번째 시선 28일(화) 성폭력을 이야기 하다 : 나는 어떻게 바라보는가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5 강 - 참여강의 및 이야기 : 하나 (민우회 성폭력 상담소 활동가) 네 번째 시선 10월 5일(화) 여성의 건강권 : 누구에게 있는가 - 교재 : 여성주의 학교 ‘간다’ 6, 7 강 - 강의 및 이야기 : 주가이 (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다섯 번째 시선 10월 12일(화) 말 하는 버자이너 - 교재 : 버자이너 모놀로그(북하우스) - 나의 ‘버자이너 모놀로그’ 낭독회 - 그림이 있는 이야기 마당 : 숨10.09.17회원팀2608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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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기타"아이가 크면서 나도 큽니다"- 아이키우는 아빠들의 돌봄 수다회(1)최근 보건복지부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을 내놓았습니다.육아휴직 급여를 현 50만원 정액에서 40% 정률로 바꾸고, 배우자 출산휴가를 유급화하겠다는데요.과연 현재 여성에게만 전담되고 있는 돌봄노동을 남성들과 사회가 적극 나눌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까요? 남성양육자 1%를 기억하는 평등한 세상! 지금도 법적으로 육아휴직은 남녀가 1년씩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지만,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의 비율은 1% 내외입니다.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아이의 연령이 3세로 상향되어, 여성과 남성이 각각 1년을 사용할 수 있는데도 여전히 남성의 육아휴직참여는 2%를 넘지 않습니다. 남성이 육아휴직을 한다고 하면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지’, ‘승진을 포기할 생각인가?’, ‘가장이 부양을 해야지’, ‘얼마나 못났으면…’ 등등 수많은 사회와 직장동료들의 편견부터 이겨내야 합니다. 육아휴직을 하더라도 당장에 식구들과 이웃들, 하물며 아이를 데리고 간 놀이터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능력’한 남편으로 읽혀지고 맙니다. 돌봄÷돌봄=평등한“1” 여성 개인에게 짐 지워져 있는 돌봄을 남성과 사회가 함께 나누어 "평등한 일"을 만들고, 남성은 양육에 대한 권리를 찾는 일. ‘1등만 기억하는 떠리한 세상’에서 ‘남성양육자 1%를 기억하는 평등한 세상’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1%의 남성양육자들과 함께 남성이 양육에 참여하면서 느꼈던 고충과 맞닥뜨린 편견, 산적한 일상의 과제들을 수다로 풀어냅니다. 남성양육에 일천한 양육정보 세계에서 선배 남성양육자들의 빛나는 노하우를 예비남성양육자들과 공유하는 수.다.본.능. 아이키우는 아빠들의 돌봄 수다회 그 두번째 시간이 열렸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울고 웃으며 성장해 가는 아빠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들어볼까요?(수다회에는 민우회 활동가 나랑과 배시시, 그리고 한겨레 신문 기자가 함께 했습니다.)나랑: 먼저 자기 소개부터 해 주세요. 신태중: 저는 ****행동 에 있구요. 아이는 80일 정도, 딸 쌍둥이 아빠구요. 육아휴직은 6월부터 해서 이제 한 60일째 하고 있고, 뭐 그렇습니다. 지금은 와이프랑 같이 휴직 하고 있고, 와이프는 산전후휴가 끝나고 육아휴직을 1개월한 상태이고 이제 8월부터는 저 혼자 키워야 하는 상황이에요. 나랑: 기분이 어떠세요? 이제 혼자 하셔야 되는데, 그것도 2명을...어떡해... 신태중: 뭐, 다부지게 각오를 해야죠.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욕심으로는 혼자서 할 수 있겠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하루에 시간 정도씩 도와주는 분이 계시면... 이게 육아가 제일 힘든 게 퇴근이 없잖아요. 매일 야근해야 되고 때로는 철야하고...굉장히 힘든 노동이잖아요. 그래서 하루에 4시간 정도씩 다른 분이 좀 도와주시면 육아를 더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분 구하려고 하고 있어요. 나랑: 가족 말구요? 신태중: 네, 가족이나 친척이 가까이 살지 않아서 그 점이 어렵더라구요. 문문주: 저는 민주노총 00본부에서 11년째 일하고 있구요. 아이는 둘이구요, 4살짜리 하나랑 8개월된 애, 둘 다 딸아이입니다. 육아휴직은 2008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했었구요. 둘째는 육아휴직을 못하고 있습니다. 나랑: 혹시 하실 계획은? 문문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계획은 없습니다. 1년 하고나서 또 얼마 안돼서 육아휴직 하려니까 미안하더라구요. 배시시: 첫째 육아휴직 했을 때 너무 힘들어서 미루시는 건 아닌가요? 문문주: 아닙니다. 좋았어요. 힘든 점도 많았지만 좋았어요. 김세중 : 전 만 47세구요. 만 14세, 10세 딸이 둘 있고, 현직은 @@대학교 미학과 강사구요 전 13째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육아휴직이라는 건 누려보지 못한 대신에 육아와 관련해서는 많은 혜택을 받은 입장이고, 저는 그 당시 남자가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게 상당히 생소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제가 육아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거에 비해서(물론 적지 않지만) 굉장히 많이 사회에서 미디어를 통해서 노출이 됐어요. 일단 이프에서 10개월동안 남자의 육아일기를 98년부터 2000년까지 연재했어요. 그때 당시는 남자가 육아를 하는 게 노출된 게 반쪽이 최정현씨밖에 없었어요. 그러다가 계간이긴 하지만 그거(이프) 통해서 2년 반 동안 노출이 됐고, 그것 때문에 방송 채널에 간혹 나갔는데 그게 케이블에 나가면 여성학과 선생님들이 그거 녹화 떠놨다가 수업시간에 틀고 그러면 “어머, 쟤 세중이 아냐” 이러고... 실제로 한 거에 비해서는 그 때 사회 분위기에서는 노출되기 쉬웠어요. 저 다음으로 노출된 게 한겨레 비빔툰 쓰는 홍승우씨인데 그게 인연이 되어서 홍승우씨하고는 <아빠 뭐해?>라는 책을 썼는데 17명이나 썼지만 그 중에 실제로 육아를 전담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저랑 홍승우씨 밖에 없었어요. 노출된 남자의 계보는 최정현 김세중 홍승우 (좌중 웃음), 임팩트는 당연 최정현씨죠. 나랑 : 그럼 육아휴직은 안하셨더라도 전적으로 아이를 돌보는 상황에 있으셨던 거죠? 김세중 : 무한책임을 지는 상황이 많았죠. 그래서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잖아요? 최정현씨 딸 하예린이 “아빠 아빠 아무개네는 웃긴다. 아빠가 회사 가고 엄마가 아이 키운다” 그랬다는데, 정말 글자 두 개만 딱 바꿔서 우리 큰 딸은 어린이집 간 지 얼마 안 돼서 “아빠 아빠, 어느 집애는 아빠가 회사가고 엄마가 학교 다닌다” 애 입장에서는 아빠가 학교다니면서 애 키우고 엄마가 회사 다니는 게 정상인데 바뀐 거잖아요. 나랑 : 그러면 딱 1년이라고 할 수도 없는 되게 많은 시간을 무한책임을 지신 거네요. 김세중 : 큰 아이는 1년 동안 경기도 사시는 친할머니가, 작은 아이는 1년 동안 서울에 사시는 외할머니가 아주 데리고 살았고... 큰 아이는 두 돌 때부터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4년 반 동안 제가 다니는 학교를 따라서 학교 어린이집을 다녔기 때문에, 그게 이제 남들과 다른 특수한 경우, 원격지 어린이집을 다녔다는 거. 남자면서 육아를 하는 분은 굉장한 어드밴티지로 생각하고 겸허하셔야 되는 게 남자가 애를 키우면 노출이 많이 되고 사람들이 당연히 집에서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높이 평가해줘요. 응당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안 하고...누구는 “저 놈 뭐하는 놈이야” 할까봐 얼굴 못 들었다고 하지만 사실 남자가 애를 키우면 튑니다. 충분히 평가를 받구요. 애를 안 보는 시간에도 그럴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이건 엄마들이 누리지 못하는 어드밴티지죠. 나랑: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 볼까요? 여기 쓰셨던 거랑 저희가 몇 개 주제를 정해 왔어요. 이거 뽑으면서 얘기해도 될 것 같고, 처음에 좀 쑥쓰러워 하실까봐 일단 이걸로 얘기 해볼께요. 힘들었던 순간, 잠을 안 잘 때가 2개네요. 잠을 안 잘 때, 밤새 잠을 안자고 이유 없이 울 때, 부득이하게 아이를 맡겨야 했을 때 한 분이 힘들 때를 구체적으로 쓰셨는데, 첫째딸 두 돌 막 지나 어린이집 (집에서 40분 거리) 들어간 첫 주에 오전만 맡기고 찾아오는데 길이 막혀서 집까지 1시간 넘게 걸리고 “내 인생도 이렇게 망가지는구나”하고 차에서 막 우셨데요. “직장그만두고 학교 다시 돌아가셔서 한참 공부에 필 받았을 때” 라고 적으셨는데... 김세중 : 이건 특수한 경험이에요. 전 오늘 딴지 걸러 나온 입장이잖아요. 이건 이해를 해 주셔야 되는 게 비정규직 지식노동자잖아요. 특징은 출퇴근이 따로 없고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거에요. 근데 공부에 필 받았다는 거는 저희같은 경험에서 어떤 거냐면은 아침 6,7시에 눈 떠서 학교 가서 밤 10시, 11시까지 계속 공부만 하는 거에요. 근데 그런 사람이 9시에 어린이집에 애를 맡겨서 12시에 찾아가지고...그 노동환경에서는 나는 하루 12시간 공부만 하는 사람인데 3시간동안 배회하다가 애를 찾아서 1시간 반씩 걸려서 애를 데려와야 된다는 거는 “내 인생 끝났다”하고 울 수밖에 없는거죠. 나랑: 여자들도 많이 느낄 거 같은데... 김세중: 제 주변의 엄마들은 다 시간강사들이잖아요. 똑같이 느끼는 경험이죠. 그야말로 미쳐버리는... 우리는 굉장히 특수한 경험이죠. 출퇴근 시간 찍는 게 아니라 자기 시간 써야 되는 거잖아요. 근데 그것보다는 아까 사회 통념에서 밤에 애가 잠을 안 잘 때 이런 거 관련해서 지금도 저희 세대는 주변에서 느끼는 통념이 이런 거에요. 한번은 김동건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저랑 홍승우씨가 나갔어요. 그런데 김동건씨가 아빠가 애를 키운다는 사실을 굉장히 신기하게 바라보면서 그러면 애기 똥기저귀도 아빠가 갈아준단 말입니까? 묻더라구요. 이건 뭐냐면은 사회통념상 나이든 남자한테는 애 똥기저귀 갈아주는 게 어려운 일인 거에요. 그래서 제가 애 똥 기저귀 가는 건 굉장히 쉬운 일에 속한다고 했더니 “아니, 어떻게요?” 하길래 기저귀를 벗긴다, 닦는다, 기저귀를 채운다 그랬더니 거기 있던 40대, 50대 방청객 아줌마들이 박수치고 자지러지고 하는데...김동건씨가 “힘든 게 뭐냐?” 자, 이게 중요한 질문인데 똥기저귀갈고 목욕시키고 하는 건 힘든 거 아니잖아요. 지극히 단순한 거잖아요. 진짜 힘든 건 뭐냐면 애가 우는 데 의사소통이 안 돼, 애가 좀 자 줬으면 좋겠는데 안자 이게 힘든 거지, 똥싸서 기저귀갈고 하는 거는 그런 건 일이 아니잖아요. 까짓거 하면 되는 거지 나랑 : 어떠세요? 문문주 : 네 쉽습니다. 애들 목욕시키는 건 기분 좋아요. 힘들긴 한데 좋더라구요. 씻기러 들어가서 좋아가지고 안 씻기고 꼭 안고 있기도 하고...목욕시키고 애 기저귀 가는 건 쉽고 재밌고 그래요. 김세중: 저희 중학교2학년인 큰 딸이 이따금 얘기를 하는데 어릴 때 목욕을 하고 나서 들고 이동해야 되잖아요. 어떻게 했냐면은긴 수건을 입에 물고 이러며는(팔 벌려) 애가 폭 안겨요. 긴수건을 침대에 하나 깔아놓고 거기에 애를 누이고 입에 물고 있던 수건을 덮으면 위 아래가 자동으로 닦이는 거잖아요. 애가 그걸 기억을 해요. 지금도 지가 샤워를 하고 나오다가 저랑 눈이 마주치면 아, 내가 어렸을 때 아빠가 이렇게 해줬었는데 하고 기억을 해요. 그런 건 작지만 나름 보상이 있는거고. 무엇보다도 머리를 쓸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애랑 교감할 필요없이 그냥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근데 애랑 교감을 나눠야 되는데 의사소통이 안 될 때 특히 우는 데 이유를 모를 때 제일 힘든 거죠. 이유가 없는 게 아니라 우는데 이유를 모를 때...왜 이유가 없겠어?(다같이 웃음) 나랑: 그럼 어떻게 하세요? 밤새도록 울어요? 신태중 :그렇게 까진 아닌데요. 워낙 애기때부터 같이 지내고 있는 거잖아요. 아이야 이유가 있겠죠. 초반엔 소통이 전혀 없는 거잖아요, 자기만 아는 거고 끊임없이 일방적으로 내세우는 거니까 그걸 잘 캐치를 못하는 거니까 초기에는... 뭐 울 때는 뻔하죠 안아주고 기저귀 갈아주고 그래도 울면 밥먹는 시간(지금은 3시간에 한번씩) 되면 밥 먹이고 그래도 울면 열있나 찾아보고 안아주고 계속 달래고 아이가 울만한 상황들이 뭐뭐다 대충 짚어보고 계속 시도해 보는 거죠.맞아 떨어지면 진정이 되어서 웃고 놀고 하는데 그러지 않을 때는 계속 우는 거니까... 김세중 : 경우의 수 싸움이라고 하죠. 자기가 알고 있는 6~7가지 경우의 수를 차례차례 여러 가지 다 해보고서 그것도 없을 때 저는 마지막으로 쓴 방법이 차에 싣고 동네 한바퀴...그럼 자니까... 그러다 땅끝까지 가는 거에요. 2박3일동안 애를 데리고 홧김에...여러번 숙달되면 짐이 있잖아요. 분유 젖병 젖병 삶을 거 문경 새재 넘어서 갔다가 온천있으면 온천 들렀다가 또 고속도로 탔다가 정말 해남 땅끝까지 갔는데 수업날이 된 거에요. 그래서 애 데리고 그냥 수업 받으러 들어가고(대학원생일 때)... 나랑: 반응이 어땠어요? 김세중 : 남자들이 회식이나 일요일 직장이나 학교나 회의나 그럴 때 아이를 데려오면 많은 경우 칭찬받아요. 이거 여자들이 못 누리는 거. 여자들이 학교모임이나 뒤풀이에 데리고 오면 일과 사생활을 구분하지 못하는 칠칠치 못한 여자가 되는데 남자가 데려오면 굉장히 멋있는 놈이 돼요 그 점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애 키우는 여자 앞에서는 겸허해야 돼요. 업신여김에 앞서서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대단하네 해주잖아요. 근데 여자분들은 전혀 인정 못 받고 당연한 일이 되잖아요. 죄송해요. 저는 오늘 딴지거는 역할이에요. 난 그렇게 섭외가 됐는데..(웃음) 저는 지금 자녀분들하고 띠갑 차이가 나는, 그리고 육아휴직을 못 해봤다는 억하심정... 나랑 : 잠 안 잘 때...이거 적으신 거죠. 어떠세요? 문문주 : 먼저 자는 척을 하거든요? 그러라고 하더라구요. 애가 조금 땡깡을 부려도 제가 자면 따라 잘꺼다...애가 이제 조금 말 할 단계였는데요, 한번은 화장실에 가면 똑똑똑 이걸 가르쳐 줬거든요. 똑똑똑이란 말을 배웠어요. 하도 못살게 구니까 이불 뒤집어 쓰고 자는 척을 했거든요. 울더라구요. 근데 안 일어났죠. 너무 피곤하고 짜증나서 자는 척했죠. 근데 애가 울면서 “똑똑똑” 소리지르는 거에요. 갑자기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 다른 집은 9시면 재운다는데 10시, 11시가 돼도 안 자고 그러니까 부모들이 생활주기가 그래서 그런 영향도 있겠지만은 밤에 일찍 안 잘 때 힘들더라구요. 배시시 : 아이가 생활리듬이 야간형인가봐요. 문문주 : 아침에 얼마나 일찍 햇볕을 보느냐에 따라서 잠자는 시간도 달라진다고 하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햇빛을 보면 애들이 잠을 일찍 잔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는 몰랐습니다. 요새 둘째는 아침에 안고 산책을 잘 나갑니다. 둘째는 엄청 순해요. 첫째에 비해서 키우기 편해요. 나랑: 첫째랑 둘째 어떻게 다르셨어요? 김세중 : 동성일 경우에는 둘째가 한결 쉽죠. 왜냐면 능숙하기도 하고 그 전에 심드렁해지잖아요. 첫째는 난리 난리 쳤다면 둘째 때는 심드렁 해지니까.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애가 특별히 유별나거나 성별이 다르거나 특별한 사정 아니면은 둘째가 수월하죠 신태중: 그런 얘기들은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한번 키워보신 분들은 둘째부터는 발로도 키우겠다 뭐 이런 얘기... 김세중: 내가 솜씨가 다르고 마음이 다른데... 신태중: 육아도 경험이 참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아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하나 키운 분들도 둘째 낳으면 수월하게 키우겠다...첫째는 긴장감 갖고 하는 거잖아요. 한번 키워본 경험을 갖고 하게 되면 좀 더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더라구요. 둘째는 첫째보다는 마음 졸이는 게 줄어드는 것 같다고 문문주 : 신기한 게 없어지니까요.(웃음) 첫째는 모든 게 다 신기하죠. 손발보는 것도 신기하고 엉덩이 생긴 것도 신기하고 얼마 지나면 손가락 요렇게 하면 눈이 따라가잖아요. 그런 거 하나부터 말배울 때 먹는 거 못 먹는 거 새롭게 먹게 될 때 모든 거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신기해서 기록도 남겨두고... 김세중 : 사진과 비디오의 양이 증명해주죠. 나랑 : 아, 양이 확 줄어요? 문문주: 나중엔 의무적으로 찍어요. 나중에 애가 커서 서운해할까봐 김세중 : 세 명 키우는 사람 말 들어보면 첫째 때 열심히 찍고 둘째 때 첫째 같지 않고 셋째는 아예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배시시 : 전 그래서 돌 사진이 없어요. 저는 넷째거든요. 돌잔치를 아예 안했데요. 김세중 : 육아후배들게 격려의 한 마디. 저는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돼. 애들한테 엄마가 필요한 게 아니라, 엄마는 본성상 애가 이쁠지 모르겠는데, 애 입장에서는 아닌 것 같은데,경험상 딱 드러나는 게 우리 큰애는 처음에 1년을 친할머니가 키웠잖아요. 그래서 1 아빠 2 할머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엄마에요.외할머니는 소닭보듯 했고, 오히려 동네 할머니 보면 울면서 따라갔어요. 둘째는 외할머니가 키웠잖아요 그 와중에 아이엄마가 암 수술을 받았어요. 그래서 외가가 아예 집 옆으로 이사를 온 다음에 얘는 어떻게 됐냐면은 “나 아빠집에 놀러갈래, 엄마집에 놀러 갈래”하고 와 있다가도 밤에 불만 끄면 울면서 신발신고 외가집에 갔어요. 그러니까 얘는 첫째가 외할머니고 한참 뒤가 엄마야. 그러니까 뭐 애 엄마 입장에선 첫째도 둘째도 자기는 첫 번째 선호하는 대상이 아니잖아요. 결국 애들한테는 돌봐주는 사람이 필요한 거지 그게 반드시 엄마일 필요는 없다는 거죠. 신태중: 저도 되게 짧기는 한데 얼마나 아이한테 시간을 할애하고 교감을 나누냐에 따라서 아이가 바라보는 대상이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쌍둥이 자연분만을 해 가지고 몸이 되게 힘들었던 거에요. 처음에 병원에 있다가 조리원있다가 도와주시는 분 도움받고 이제 둘이 온전히 하는데 회복이 더디니까 밤에 잘 일어나지를 못해요. 밤시간에 거의 제가 둘을 돌보는데 이게 확실하게 물리적으로 보면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사람이 저다 보니까 아이들이 눈을 먼저 마주치고 웃어주는게 저부터 하더라구요. 분명히 엄마라는 존재가 있긴 한데 아이한테는 어떤 사람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갖고 케어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아요. 김세중 : 그러니까 남성 육아권 얘기가 나오는 거에요. 이렇게 시간 투입하고 애랑 교감하고 그런 게 없는 상태라면은 사실 커서 애들이 애비를 남 쳐다보듯이 해도 사실 할 말 없어요. 근데 어릴 때 그런 경험이 있으면 사정이 있어서 현업복귀해서 맨날 늦게 들어와도 애한테 아빠는 좋은 사람으로 각인이 남는 거니까 상당히 나이 들어서까지도 그게 유지돼죠. 근데 지는 한 거 하나도 없고 예를 들어서 놀아준다고 하잖아요. 근데 퇴근한 아빠가 놀아준다는 게 애는 웃을 때랑 잘 때만 이쁘잖아요. 웃는 애기 조금 데리고 있다가 애 울면 “야, 애 데리고 가라” 그건 교감하는 게 아니잖아요. 아무나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육아권 얘기를 하려면 교감하는 시간이 있어야지, 그리고 애 입장에서는 자기를 키우는 사람이 둘이 되는 거니까 애한테 parent가 하나인 거랑 둘인 거랑은 다르죠. 나랑 : 어떠세요? 문문주 : 첫애는 엄마를 많이 따라요. 시간 투자는 육아휴직 할 때는 제가 좀 더 많았던 거 같고 그렇지 않을 때도 5대 5 정도 되는 것 같은데...노는 건 저하고 많이 놀고 근데 잘 때는 아빠 나가라고, 방에서 나가라고 하고 지 엄마하고 자고 아주 가끔씩은 아빠 들어와서 자라고 하는데요. 잘 때는 무조건 백프로 엄마하고 잘려고 해요. 그러더라구요. 나랑 : 섭섭하시겠네요? 문문주: 처음엔 그랬는데요. 익숙해지니까 전혀 모르겠어요. 김세중: 잠깐 섭섭하지만 고맙죠. 문문주: 둘째는 원래 그러면 안 된다고 하는데 저랑 자거든요. 둘째는 제가 따로 재우고 큰 애는 엄마가 재우는데 너무 오래 이러면 안 될 것 같아요. 지금은 너무 당연히 큰 애가 따로 자는 걸로 생각해서 아빠 안녕히 주무세요 이러고 방안으로 들어가고 기자: 육아휴직 했을 때 같이 키우셨어요? 문문주 :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죠. 오전엔 보통 같이 있고 오후부터 저녁까진 제가 있고 나랑: 이제 질문지 주제 뽑아서 한번 해볼까요? "아이 키우는 아빠들 왜 더 힘들게 하는 겨?" 배시시 : 요거 아까 김세중님이 말씀 해 주셨는데 사회에서 아이키우는 아빠의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높이 평가해 주잖아요. 근데 또 막상 아이를 전담하여 육아를 할 때 곳곳에서 부딪치는 소외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예를 들어 문화센터 강좌 제목이 엄마랑 아기랑 인지능력향상, 엄마랑 아기랑 하는 찰흙놀이 주로 제목이 그렇고, 수유실에 남성출입금지 써있다든지, 생활 곳곳에서 아이 키우는 아빠들이 배려나 존중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얘기를 1차 수다회때 해 주시더라구요. 그런 것들 느껴보신 게 있으신지 얘기해 보아요. 신태중 : 저는 아직 어딜 돌아다닐 때는 아니어서 아직 직접 경험해보거나 이런 건 없는데, 다니는 데가 병원이랑 애기용품 사는데 정도.. 좀 어색하긴 하죠. 병원가면 아이와 엄마, 아이와 할머니 만 있지, 일반병원에서는 아빠가 있는 건 한번도 못 본 거 같고 보건소 갈 때는 본 거 같아요. 근데 그때도 아빠들은 그 시간 짬내서 오신 분들, 양복 입으시고 잠깐 오시는 거니까 뭐 아빠가 아이랑 같이 애기들 장소에 있는 게 익숙한 풍경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어린이용품점도 아이를 데리고 와서 사는 경우는 잘 못 본 거 같아요. 배시시: 그 풍경에 계시면 어떠세요 기분이? 신태중 : 뭐랄까요? 어차피 집사람이 복귀를 하면 저혼자 키울텐데 익숙하지 않으니까 약간 좀 시선같은 걸 어떻게 극복을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아이하고 아빠하고만 병원에 가야될 순간들이 있을텐데...어색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나랑 : 적극적으로 아줌마들 사이에 껴들어야 된다고, 내가 고립되어 있으면 애도 고립되고 사회성이 떨어질까봐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신태중 : 근데 아이가 항상 매개가 되잖아요. 쌍둥이니까 항상 주목을 받더라구요 늘 물어봐요. "쌍둥이네요"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말 걸어오는 게 있어가지고, 그 시작은 쉽더라구요..그 사이에서 얼마나 서로 불편하지 않으면서 잘 융화가 될지는 아직은 모르겠어요..약간은 좀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거든요. 나만 외딴 섬처럼 두드러져 보일텐데 나랑 : 선배님이 한마디, 노하우 전수 좀 해주시죠. 문문주 : 전 특별하게 못 느끼면서 살았는데요. 김세중 : 저도 못 느끼는 정도가 아니라 이 질문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만이에요. 불편하고 뻘쭘한 거 있겠죠. 그렇다고 더 힘든 거는 아니죠. 약간 불편한거죠. 놀이터에 갔는데 다른 집 엄마들이 말도 잘 안 걸고 그런다 그러길래, 그럼 만약에 애 안 데리고 혼자 갔으면 말 걸겠냐고. 수유실같은 건 모유수유를 위한 공간이거든요. 분유는 쾌적한 환경이면 아무데서나 먹일 수 있어요. 근본적으로 불편한 건 있어요. 왜냐면 모든 게 모자(엄마-아이)로 셋팅되어 있고, 가끔 뻘쭘하고 불편하고 그런 건 있겠지만 더 힘든 건 없다고 봐요. 나랑 : 근데 개인한테는 그럴 수 있는데, 그게 사회적인 분위기가 다 여자만 키우는 걸로 가는 거니까 예를 들면 수유실 문제도.. 김세중 : 모유 수유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굳이 수유실 같은데 안 찾아다녀도 돼요. 모유 수유는 노출이 되면 안 되니까 필요한 거죠. 배시시 : 근데 일단 아이를 분유를 먹이려면 편하게 눕혀서 먹여야 될 공간이 필요한거잖아요. 김세중 : 그런 혜택을 남자가 조금 덜 받는거지 더 힘든 건 아니죠 배시시 : 요런 거를 크게 불편하진 않더라고 마음에 좀 남잖아요. 육아휴직하셨던 남자분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내면서 사회적으로도 남성 육아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남성의 목소리를 좀 더 내면 사회적으로 남성 육아권이 인식도 개선되고 하지 않을까. 김세중 : 그건 육아문제 보다는 아이가 교육기관 들어갔을 대 더 심각한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유치원이나 학교를 갔는데 뻔히 아빠가 갔는데 어머니들이라고... 부모라고 해야죠. 혹시 기억나세요? 우리 초등학교 다닐 때는 학부형이라고 했어요. 뻔히 엄마가 데리고 다니는데 학부형이라고.. 왜냐면 아이에 대한 권리는 아빠한테 있는 거라고 그러던 시절이 있는데 근데 요즘은 한 반에 30명이면 학부모 회의를 하면 아빠들이 2~3명은 가요 근데 거기다 대놓고 어머니들이라고 버젓이 대명사를 붙이거든요. 이런 거는 육아단계보다는 더 나중에 생기는 문제같아요 오히려 힘든 거는 육아휴직 하려고 할 때 조직에서 왜 네가, 왜 아빠가 육아실천 면에서는 육아휴직을 쟁취하는 게 더 힘들었을걸요. 신태중 : 일반회사에서는 다 그러겠죠 문문주 : 1순위는 당연히 엄마라고 생각하니까 김세중 : 아이키우는 여자분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쉴새없이 브레이크 걸고... 제가 그 역할 좀 할게요. 좀 고까와도 저도 편하게 딴지 많이 걸께요. 문문주: 진짜 힘든 거 못 느꼈어요. 문화센터 갔을 때 뻘쭘한 것 빼고는... 병원도 어린이집도 요새는 엄마 아빠가 같이 오고 하더라구요. 나랑 : 문화센터프로그램 등록 하셨어요? 문문주 : 제가 노량진에 사는데 용산 아이파크인가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데 낮시간이니까 저처럼 육아휴직을 한 특별한 경우아니면 대부분 엄마들이 오잖아요. 그거 말고는 어린이집 맡기고 찾아오고 할 때도 아빠들이 찾으러 오는 경우 많고 병원도 고 정도는 양해를 시간을 할애해서 올 수 있는가봐요. 김세중 : 혹시 질문 중에 남자가 아이를 키워서 유리한 점이 있나요? 나랑 : 아니요 김세중: 그게 제일 중요한 건데. 육아 포함 가사 일체는 남자가 유리한 점이 굉장히 많아요. 일단 육아와 가사에는 파워가 필요한 게 많거든요. 게다가 쌍둥이 키우시면 애들이 18개월 정도되면 왠만한 남자는 애 둘을 데리고 버스타고 다니고 하는 게 남자들한테는 일이 아니에요. 근데 여자들한테는 엄청난 일이거든요. 집안일도 청소도 그렇고 손빨래도 전적으로 파워로 하는 거기 때문에 아빠들이 더 유리해요. 문문주 : 저도 공감해요 배시시 : 같이 육아에 관련된 뭘 하시다가도 부인께서 힘들어하시면 딴 거하시다가도 얼른 달려가서 하시나요? 김세중 : 잠깐 이의있습니다. 그 질문은 엄마가 할 때 아빠가 이런 게 아니라 둘 중 누구든 둘 중 한사람이 하다가 도움이 필요하면 올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당연히 와야죠. 이건 남자 여자 문제가 아니죠. 배시시 : 아, 그게 아니라 파워가 필요한 부분에 관해서 김세중 : 그 때 되면은 아빠가 못 가지고 있는 기술... 예를 들면 애가 모유 수유를 할 때 엄마가 젖을 줄 위치에 있으면 뛰어 와야죠 . 이건 남자 여자 문제가 기본적으로 아니거든요. 나랑 : 다음 주제 펴 볼까요? 김세중 : 전 가만히 있을께요."육아휴직 한다고 했을 때 나한테 뭐라고 한 사람 다 나와!!!!" 배시시 : 육아휴직 한다고 했을 때 나한테 뭐라고 한 사람 다 나와! 단체나 노조 활동가가 직장인보다 조금은 유리하시겠지만 가족이나 직장 동료, 상사들 주변분들의 약간의 걱정어린 말씀이 있었을 거 같아요 나랑 : 지난 번에 수다회할 때 한 분이 일하는 곳에서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쓰시는데 엄청 태클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남자가 애 보면서 하는 게 뭐가 있어? 그냥 놀아주면 되는 거 아냐? 근데 뭐 휴직까지 해? 하도 말들이 많아서 지금부터 나한테 뭐라고 하면 정치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처가나 본가의 반응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고... 어떠셨어요? 문문주 : 전 편했는데요. 처음에 애 가질 때부터 애 나오면 난 육아휴직 할꺼다 편안하게 휴직을 했고 부모님들은 시골에 계시니까 나중에 육아휴직 했다고 말씀드리니까 한마디 하시긴 하죠. 쓸데없이 남자가 뭐하는... 못마땅하다는 표현을 하시는거지 그것 때문에 불편하거나 그렇진 않았거든요. 육아휴직은 편하게 했습니다, 주변의 반응들도 남자가 육아휴직한 경우는 사무실에서도 없었고 제가 처음이었는데 조직분위기가 그런 거에 대해서는 관대했으니까, 문제제기하는 사람도 없고 복받은 사람이죠 신태중 : 저도 비슷하게, 태어나기 전부터 얘기를 했었구요. 더군다나 쌍둥이니까 쉽게들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혼자서 하기는 힘들다...그거에 대해서는 태클 걸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근데 다만 이제 좀 시간이 지나니까, 사람이 많은 조직이 아니잖아요휴직 들어간 사람은 잘 못 느끼는데 남아있는 사람들은 휴직한 사람이 했던 역할이 있을 수 있으니까..."복귀는 언제쯤?" 뭐 조직 내에서는 특별히 힘들게 육아휴직 들어가진 않구요. 집에서도 양쪽에서도 특별히 남자가, 여자가 육아휴직 갖고 집안에서 얘기 나온 건 없었구요. 저희... 사실은 현실적인 조건들이 다 그런 것 같은데 애가 태어나면 키워야 될 때 누군가는 쉬니까 수입은 줄어드는 거고 비용은 크게 발생하는 거잖아요. 제도적으로 받을 수 있는 건 50만원인데 포기할 수 있는 소득이 활동가들은 그나마 좀 더 적은 거잖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제가 키워보고 싶은 욕구도 있었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큰 것 같아요. 집사람이 좀 더 잘 버니까 제가 육아를 하게 되면 줄어드는 소득이 적으니까 나랑: 워낙 적으니까 더 적어져 봤자 뭐 이런... 생활할 땐 어떠셨어요? 50만원은 적은 돈이잖아요 김세중 : 정액으로 줘요? 문문주 : 원래 받던 돈이 얼마 안 되가지고요. 또 제가 경제개념이 별로 없어가지고 특별히 못 느꼈어요. 그리고 애 낳을 걸 대비해서 미리 모아놨었죠. 오히려 경제고는 둘째 낳고 나서부터 많이 느끼는데, 첫째 때는 별 걱정없이 키웠습니다. 배시시 : 계획적으로 돈을 모으시면서 임신계획 세워서 낳으신거군요 문문주: 네. 결혼하고 나서 애 낳은 건 4년만인가? 그랬거든요. 처음에 결혼했을 땐 애 낳을지 안 낳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구, 어쨌든 애가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하나만 낳자 이러고 준비를 하고 낳았죠. 김세중 : 전 저 점에 대한 딴지는 000기자밖에 편들어 줄 사람이 없을 거에요 정규직 직종 중에서는 남자가 육아휴직을 한다고 했을 때 엄청난 압박을 받을 뿐더러 자기 커리어에 치명적이라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근데 그거 포기하고 하면 되거든요 법적으로 싸워서. 자기만 포기하면 돼요. 언론사는 여자기자들조차 육아휴직을 못 하는 경우가 있어요. 여자의사들 경우 근무 중에 출산을 하고 보름정도 휴가쓰고 나오죠.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못 누리는 직종들도 있어요. 물론 그 직종은 다른 어드밴티지가 있죠. 그러나 여기서 남자는 내가 육아휴직 하고 싶으면 법적으로 싸워서 따내면 되고 내가 잃을 수 있는 건 내가 포기하면 돼요. 근데 여자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직장분위기에서 육아휴직을 고수하면 그 욕이 나한테 오는 게 아니라, 저래서 여자들은... 하나가 더 붙죠. 자기 권리를 활용하는 경우 조차 남자는 나만 바보되고 나만 출세 못하면 그만인데 여자는 다른 여자까지 도매급으로 이래서 여자를 못 쓴다니까 여자는 조직에 도움이 안 돼 말이 꼭 달라붙어요 그래서 못할 수도 있어요 남자는 겪어보지 못한 차별이죠. 나랑 : 여자는 회사에서 먼저 해고하는 경우도 많으니까 배시시 : 저희 고용평등상담실에도 문의가 많이 들어오거든요. 그 기간에는 해고 금지기간이니까 잘 해보시라고 하는데 육아휴직을 우겨서 쓰고 나서 복직을 하고나면 해고가 예정되어 있는 부서를 바꾼다든가, 해고금지기간 끝나면 몇 달 뒤에 나가라, 복직하고 나서 일을 안주거나 힘든 일을 주거나 못 견디고 나가게끔... 김세중 : 그런 경우에 남성들이 받는 불이익은 개인적이고 눈에 보이는 불이익인데. 그럴 때 여성이 받는 불이익은 눈에 안 보이지만 여성 전체가 직결되어 있는 거죠. 그런거에 비하면 남자가 육아휴직을 할꺼냐 말꺼냐 고민할 수 있는 거는 행복한 거죠. 적어도 "하여튼 남자새끼들은" 하면서 욕하지는 않으니까 딴 남자들한테 미안해 할 필요 없고 내 월급만 깎이면 되잖아요. 근데 웬만한 마초 조직에서 여자 조직원이 나 육아휴직 쓰겠다고 하는거는 그 순간부터 나머지 여자 동료들한테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끼치는 거죠 근데 그 압박이 굉장히 클 수밖에 없죠. "여보 난 이렇게 하고 싶다규!" 나랑 : 여보 난 이렇게 하고 싶다규! 아이 키우다보면 부부간에 의견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서로 방식이 달라서 일단 힘들고 피곤하니까 서로 짜증내다보면 갈등도 생길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경우 있으셨는지 그런 경우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거든요. 문문주 :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농반 진반으로 같이 사는 이유가 애들한테는 참 좋은 아빠니까 같이 살아준다 뭐 그런 소리도 듣는데. 그... 애를 잘 보는 것도 자기 몸이든 정신이든 컨디션이 좋아야지 잘 보고 근데 힘들어지면 애하고 잘 못놀아주는 것도 당연하지만 부부관계도 그런 것 같아요.싸우죠, 싸우고 애엄마 같은 경우는 애 낳고 나서 산후조리를 썩 잘한 편이 아니어서 그런 것 때문에 짜증이 나고 본인 스스로한테 화가 나고, 그런 거는 제가 이해할 수 있는 한계가 있잖아요, 몸으로 못 느낀거니까 몇 번 들어주고 이럴 수는 있는데 반복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하루 24시간 풀로 완전히 애한테 묶여 있으니까...특히나 복귀하고 나서는 이쪽 일이라고 하는 게 수련회 같은 게 많거든요. 밤 늦게 들어가야 될 때도 많고 근데 그런 걸 전혀 못해요. 지금도 제가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고 수련회 가도 맘편히 있을 때가 없죠8시, 9시쯤 되면 문자가 오고...저한테는 8시에 가나 9시에 가나 별 의미가 없지마는 애엄마한테는 제가 8시에 가는지 9시에 가는지에 따라 그날 저녁이 완전히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애 밥을 먹일건지 말건지, 기다릴건지 먼저 준비해서 재울건지 그런 거 하나하나가... 얘가 지 스스로 혼자서 크기 전까지는 엄마가 됐든 아빠가 됐든 둘 중 한명은 24시간 붙어있어줘야 되고 근데 둘 다 자기 생활은 있고, 더 많이 자기 생활을 확보하고 싶은데 그러면 누구 한 명은 더 많이 잡혀있어야 돼고일상적으로 소소하게 맨날 실랑이는 있는 것 같아요 김세중 : 그건 성별 문제가 아니라 남자든 여자든 애를 키울 때 누구나 겪는 문제죠. 사실 애 키우기 전까지는 남의 얘기같아서 그랬지. 세상의 절반인 여자들이 사실 매일매일 겪는 일이거든요. 우리가 이제야 볼 수 있게 된거지. 배시시 : 부인과 육아 방식이나 이런 거에 갈등이 있을 수도 있고 생각이 다를 수도 있고 난 이렇게 키우고 싶은데 부인께서는 이렇게 하자 라거나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결하시는지.. 신태중 : 저야 뭐 얼마 안 돼서 어떻게 키우고 싶다 이런 거 까지는 아니어서요. 특별히 갈등이 있거나 이런 건 아닌데 쪼끔, 남녀차이는 아닌 것 같고, 다르긴 한 것 같아요. 엄마는 아이 키울 때 감성적으로 접근한다고 할까, 울면 계속 대화를 시도하고 말로 하고 감성적으로 접근하는데 저는 그쪽으로 잘 발달을 안 해서 그런지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거에요. 계속 관찰하고 이럴때 어땠다 저럴 때 어땠다 그게 항상 다 달라서 문제긴 한데, 울면 왜 우는지 파악을 하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해서 뭐 어제 이렇게 울었을 때 가스차서 그런거 같다 그러면 트림을 시켜주는 거고. 근데 엄마는 그렇게만 하니까, 그런 순간순간이 좀 달라서 약간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배시시: 서로 그거에 대해서 아 이사람은 이렇구나 인정만 하는 편이에요? 아니면 왜 그렇게 해? 하는 편이세요 신태중 : 전 뭐라고 해요. 가끔가다 “정신차려”라고 얘기하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애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한명은 애기랑 있고 한명은 수납을 해야 되잖아요. 근데 출산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수납하러 제가 가는데 따라오더라구요. 나랑 : 경황이 없으시니까 신태중 : 그때 정신 좀 차리라고 너가 수납을 하든지...출산이 온 정신과 힘을 들여서 하는 거니까 회복하는 기간이 있더라구요. 보면 가끔씩 잠깐 잠깐 놓치는 순간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럴때 한 소리 하죠. 그리고 워낙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게 있어가지고 제가 보기엔 답답한 순간들이 있거든요. 물론 집사람이 보기엔 자꾸 해결중심적으로 가는 걸 보니까...엄마는 열심히 동요를 불러줘요. 근데 저는 동요를 찾아서 틀어놓거든요. 그런 것처럼 약간씩 서로 차이가 나면서 갈등이 없지않아 있긴 해요 문문주: 조금씩 저는 불안해지더라구요, 요즘에. 어릴 때는 무조건 잘 놀아주는 것 외에는 없었으니까, 애가 하루에 몇 번만이라도 큰 소리로 웃으면 좋은 부모 역할 한거다... 근데 애가 커서 뭔가 배우고 가르쳐야 하는 시기가 됐잖아요. 애를 어떻게 키울 건지 조금씩 의견을 저한테 물어보는데 저는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어요. 엄마는 많이 고민을 하는데 나는 고민이 없으니까 대화가 잘 안 돼죠. 이제 힘으로 놀아줄 시기가 아니다, 애랑 정신적으로 교감해야 하는 시점인데 이제부터는 갈등이 많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세중 : 영유아때보다 애가 교육기관 다닐 때가 문제에요. 영유아 때 부부간의 다툼은 자기들만의 문제잖아요. 세상 여자들한테 돌 맞더라도 할 건데, 경향성에서 아빠하고 엄마하고 결정적으로 다른 두 가지가 애 키우는 엄마들이 쫑알쫑알 말이 많아서 애하고 사이가 나빠지는 경우가 많아요. 왜냐면 엄마가 힘드니까 쫑알쫑알하죠. 내가 보면 많은 경우에 엄마가 잘 못한 경우가 많아요, 그냥 내버려 두면 될 것을...엄마가 그러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교육과 딴집과의 관계에서 많은 경우에 엄마들이 딴집과 수평적으로 비교하면서 어떻게든 가족 이기주의적으로 우리 애들이 더 나아야 되는... 나랑 : 만약에 여자가 직장이 있어도? 김세중 :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여자들은 오죽하면...이라고 말을 하면서 아빠들이 너무하다고 하겠지만 우리가 보기엔 애랑 엄마랑 싸울 때는 백프로 엄마 잘못이에요. 시비는 애가 걸었을지 모르겠지만 거기서 쫑알쫑알 안 했으면 되는데 나랑 : 그런 문제랑 많이 싸우셨어요? 얘기 좀 해주세요. 김세중 : 늘 마지막 해결은 제가 해야 되요. 왜냐면 저는 갈등의 현장에 동참하지 않고 옆에서 팔짱끼고 있었기 때문에 맨 마지막에는 제가, 깨지는 건 애죠. 굉장히 많은 집에서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일이에요. 감정적 대립을 아빠는 안 하기 때문에 해결하기도 쉬운데 그건 엄마 입장에서 보면 저자식은 마지막에 마지막에 폼은 자기가 내네 엄마들이 복장터지는 경우죠. 아빠들이 보기에는 그 따위로 하니까 애가 개기지...영원히 해결될 수 없는 문제에요. 상대적으로 육아 때는 낫죠. 아직 애가 개기기 전이니까... 나랑 : 아까 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오면서 차에서 우셨다고 하셨는데 그때 와이프가 원망스럽거나 하진 않으셨어요? 김세중 : 저는 처음부터 애는 엄마가 키워야 되는데 내가 왜? 이런 생각 해본적 없어요. 전 그 전에 일단 여성담당 기자 출신으로서 여성단체 다니면서 아직 나에게 현실이 아닐 때 훈련이 잘 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 왜 내가 해? 그런 게 없었어요. 배시시 : 꼭 부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누군가 대신해 줬으면 그런 바램은? 김세중 : 그렇죠. 저는 기본적으로 애는 엄마가 키워야 된다는 이데올로기에 반대고 애는 엄마가 키워야 돼 이런 말을 여자들이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여자한테 불리한 담론이에요. 키우고 싶으면 키우면 되는데, 말이라도 여자분들이 먼저 그런 말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거에요. 신태중 : 근데 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에요? 김세중 : 남자들이 그게 유리하니까. 배시시 : 제 생각에는 사회적으로 애를 남에게 맡겼을 때 굉장히 불안하고, 엄마가 돌봐주는 것보다 잘 키울 수 없잖아요 김세중 : 아니 그렇지 않아요, 거기서 죄책감이 있는 거지. 내가 못 키운다는 아쉬움과 내가 키워야 하는데 하는 죄책감이 있어요 나랑 : 엄청나게 사회에서 학습시키는 죄책감인 것 같은데 정신분석에서도 3년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애가 안정된다, 안 그러면 성인이 됐을 때 정신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김세중 : 여성들이 먼저 내가 못 키워서 미안하다든가, 그런 얘기를 의도적으로 발설 안했으면 좋겠어요 배시시 : 저는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어디에 맡겨도 맘 놓을 수 있고 맡기는 게 제도화되어 있고 여성들 스스로도 내가 못 키워서 미안해 이런 의식이 줄어들 것 같거든요. 김세중 : 그러나 제발 발설 좀 하지 마세요. 의도적으로 애아빠 이새낀 어디 가있는거야 저 자식이 좀 정신차리면 내가 우리애 좀 편하게 키울텐데 전략적으로는 그게 필요해요 애는 엄마가 키워야 된다는 이데올로기를 전술적으로 멀리 해야 돼요. "백일 선물은 팬티와 일자형 기저귀! 백일이 지나고 나면 이 깊은 뜻을 알 것이다" 김세중 : 갓난아이 아빠 기저귀 채우기. 애가 반년정도 지나면 저희는 천 기저귀 안 썼어요. 팬티형 비싸잖아요. 애가 걸어다닐 때부터 가장 작은 여자아이 빤스를 사, 그리고 일자기저귀를 채워요. 고무줄 필요없어. 그러면 맞아요. 이거는 갈기 되게 편하고 일자 기저귀는 싸잖아요. 저는 팬티형기저귀는 어떤 때 가지고 다니냐면 차 몰고 가는데 애가 똥 싼다 그러면 아무 데나 쌀 수는 없잖아요. 차 세우고 대충 안 보이는 데 가서 기저귀 위에 똥을 누인다음에 돌돌 말아서 갖고 있는거죠. 시골에서 유용한 방법이죠.비상용 팬티형기저귀는 그렇게 쓰고 똥은 거기에 받아서 말고 있으면 밀봉이 되니까 팬티에 일자기저귀는 애한테도 굉장히 쾌적한 거죠 신태중:쌍둥이 둘을 천기저귀하는 건(다들 웃음) 처음엔 시도를 해볼까 했는데 답 안 나오죠. 하루에도 수십게, 50개 가까이 나오거든요. 김세중: 천 기저귀는 손빨래 해야 되니까 신태중 : 답이 안 나와서 시도는 못 해보구요문문주 : 전 어릴때 일자형 쓰다가요. 크면 팬티형.... 김세중 : 일자형의 제일 큰 장점은 뭐냐면, 애를 옷을 안 벗기고 기저귀를 갈 수 있다는 거. 똥 싼 것만 아니라면, 오줌정도 싼 거라면, 오줌 정돈 안 닦아도 되잖아요. 똥과 달리. 그러면 걸어 다니는 애를 스톱시킨 상태에서 그냥 수건 하나 덮어서 손으로 쓱 빼면 되잖아요. 애를 옷을 벗길 필요가 없다는 거죠. 일동 : 아아~ 김세중 : 팬티형은 일단 바지를 까야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애들 백일 선물할 때 팬티랑 일자형 기저귀를 사다주면서, 백일이 지나고 나면 니가 이 뜻을 알 것이다 라고 해요.천기저귀가 좋은 건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전 이것도 결국은, 이런 아빠(신태중)들은 예외적인 경우니까, 다 여자들 짐되는 거잖아요. 난 이거는 역시 전술적으로 여성분들은 아이 건강에 천기저귀가 좋다는 거는 알리지 말아야 돼요. 다른 여자들 죽이는 거에요. 죽는 남자는 1%밖에 안 되니까. 자기는 실천할 망정, 다른 여자들한테 알리지 말아야돼요. 신태중 : 친구 중에 환경정의에 있는 친구가 육아휴직을 쓴 건 아닌데 천기저귀를 썼다고 하더라구요. 술 먹고 밤에 들어가서 천기저귀 한 30장 되는 거를 술김에 계속 빨았다고 하더라구요. 김세중 : 남자분이? 신태중 : 예 김세중: 그나마 다행이네. 만약에 남자가 같이 직장다니는 여성에게 육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여성에게 떠넘기면서, 그래도 아이 피부에는 천기저귀가 좋다 그런 소리하면, 여성단체에서 등에 칼맞아도 할 말 없는 거에요. 신태중 : 그러니까 첨에 애 낳기 전에는 기저귀 하나 썩는데 백년 걸린다, 환경에 안 좋다, 아이한테 안 좋다 이런 얘기 때매 천기저귀를 시도해 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어우 정말 일회용 기저귀없었으면 어떻게 키웠을까 싶기도 하고... 노동의 강도나 시간이 훨씬 늘어나는 것 같애요, 천기저귀 쓰는게. 김세중 : 그리고 내가 그걸 하는 건 괜찮은데, 천기저귀가 좋다는 발설을 함으로써 자기가 할 것도 아니면서 애 엄마한테 스트레스를 주거나, 또는 여자분들이 자기만 그렇게 하면 그만인데 불가피하게 일회용기저귀 써야하는 다른 여성분들 들으라는 듯이 '그래도 천기저귀가 애를 위해서 좋지'라고 하는 거는 나머지 여성들한테 커다란 폐를 끼치는 거에요.(2)에서 계속됩니다!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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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기타[반차별]추석맞이 여자, 여자 사랑해요!2010 여자, 여자 사랑해요! 자랑단 기획, 추석맞이 제사번개 여자, 여자를 기리다 남자들은 접대받고 여자들만 일하는 추석? 나이, 결혼, 외모, 취업, 출산, 이혼이 문제가 되는 추석?남편의 가족, 아빠의 가족, 그 놈의 혈연으로 뭉치는 명절, 제사말고 다른 걸 상상할 수는 없을까요? 자랑단이 제안합니다. 여자의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제사! 내가 좋아하는 ‘죽은 여자들’을 기리는 나만의 제사를 지내보아요. 방법1.- 죽은 여성들 중에 내가 기리고 싶은 여성을 생각합니다.- 그 여성에 대한 나만의 기도문, 제문을 생각합니다. - 나누고 싶은 음식을 깜냥대로 마련해 그녀를 기억하고 영혼의힘을 나누며 명절을 보냅니다. - 완결 예) 고정희, 버지니아 웊프에 대한 기도문을 만들고 호밀빵을 나누어 먹는다. 방법2. - 주변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지냅니다. - 9월 20일(월) 오후 7시 30분 나루3층 민우회(6호선 망원역 1번 출구)에 모여 자랑단 제사에 함께합니다. - 준비할 것: 기릴 인물을 정하고 간단한 나눌 음식을 가져옵니다. (이 기획은 이안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음을 밝힙니다) 문의: 캠페인 기획실천단 자.랑.단.(가을, 단비, 달빛, 이안, 폴, 신기루) 02.737.5763/ [email protected]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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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기타[반차별] 말하자! 놀자! 깨자! 는 이런 곳~2010년 여자, 여자 사랑해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힘을 강화할 수 있는 빠워 네트워크를 꿈꾸고, 그 안에서 여성으로서 자신을 긍정하며 소중한 친구들을 만드는, 말하자! 놀자! 깨자! 모임이 지난 8월 말에 열렸습니다. 멋진 여자들의 따듯하고 둥그런 에너지로 얼굴이 뜨거웠던 그 밤으로 가보아요! 말하자! '여성'이라는 존재성은 아직도 많은 차별과 구분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니? 지금 너에게 만족하니? '꿈'을 이야기 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계 안에서 편하게 살지 않고 그 경계를 넘어 자유롭고 싶은 사람이 모두 16명이나 모였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들, 이루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 하고 그 꿈을 이루는 데 내가 넘고 싶은 것들을 적어서 깨먹고 밤 늦게까지 놀아버리는 모임입니다. 여성이 소수인 공간에 있다보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낍니다. 종일 지쳐있다가 내가 나 자신으로 편안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게 되지요. 금요일 밤 일주일의 '독'이 쌓인 그 밤에 말/놀/깨/ 모임은 바로 그런 공간을 꿈꾸었습니다. 캠페인 기획단인 단비가 여는 글을 낭독해 주었습니다. 현경의 글 중의 일부와 단비의 글을 함께 읽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홀로서기를 배우는 거야. 외부의 판단보다는 자신의 내부에서 올라오는 떨림, 생명의 그 느낌, 그 활홀함이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어떤 압력에도 견뎌낼 힘이 있어야 해. 유명한 여성화가.작가.사회운동가들을 이런 사람들이었어. 그 들은 공통적으로 다 이상한(eccentric) 여자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 이건 현경이고요. 단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꿈이란 나는 누구이며 왜 이세상에 왔는지라는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궁리하고 풀어내는 일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꿈을 피하고 살았습니다. 내가 부족해서 실패할까봐, 나이는 많은데 경험이 없어서, 너무 늦을까봐, 이해받지 못하고 외로워질까봐, 착하고 성공한 딸이 되지 못해 부모님을 실망시켜 드릴까봐, 비혼으로 살면서 먹고살기 힘들까봐...이런 꿈과 방항에 대해 같이 이야기나눌 친구가 있었다면, 역할모델이 되어줄 언니들이 있었다면, 조금 더 방황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의 말놀깨 모임이 무지개빛 꿈을 가진 여자들에게 가슴뛰는 일을 좋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바로바로바로 이걸 하려고 말/놀/깨/가 있는 것이에요! 단비의 글은 마음을 열어주고 내 맘도 그렇다는 공감과 끄덕임을 이끌었습니다. 이어서 참가자들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파란색 종이과 빨간색 종이에 적었던 내가 당장 이루고 싶은 작은 꿈들적기, 버리고 싶은 것 적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뇌그림을 이용해서 서로의 진지한 꿈들을 나누었습니다. 하고자 하는 것들을 공표하고 '이상한' 여자들이 되어 보기로 한 것이지요. 자신의 분야에서 자격증을 더 따고, 내 이름의 재단을 만들고, 국가를 넘나드는 여성주의자가 되고, 나만의 책을 내고, 여성들의 독립을 지원하는 건물주인이 되는 멋진 꿈들이었습니다. 아이와 행복하고 싶고, 남의 아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다는 꿈도 있었어요. 그것들을 이루기 위한 작은 약속과 계획도 함께 적었습니다. 말하기와 공감하기가 교차하는 즐거운 순간들입니다. 사람들이 많고, 처음 보는 이도 많았지만 서로 잘 들어주고~ 지지해주는 훌륭한 참가자들이었습니다. 놀자! 손따라기 인사 순서도 있었는데요. 자랑단의 이안이 진행해주었어요. 서로 친해지고 잘 놀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손가락 끝으로 의사소통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얼굴이 한결 밝아졌지요! 깨자! 내가 꾸는 꿈을 방해하는 세력, 혹은 구조, 혹은 내 안의 적을 써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직장에 내 성격을 맞추어야만 하는 괴로움, 스스로를 작게만 생각하는 자신감 부족, 절대 치마는 못 입는다고 생각했던 누군가. 넘고 싶은 그것들이 이렇게 계란 껍질 위에 쓰여졌습니다. 그리고.."꺼져!" "사라져!" 등의 험한 말들과 함께 강력한 깨기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어떤 참가자는 계란이 터질 정도로...세게 던졌지요. 계란을 다같이 먹어버린 후 그 불안과 방해요소는 잊어버리기로 했습니다. 먹을 때는 평화롭게.. 캠페인 기획단 자랑단의 후기입니다. 유난히 퍼붓던 폭우가 무색하게도 첫번째 자랑단의 수다회 말!놀!깨!가 모였던 카페는 유난히도 따듯하고 생기넘쳤었습니다. 말하고, 수다떨며 놀고, 내가 버리고 싶은 것들을 형상화한 계란도 깨뜨리고 단순한 행위가 이렇게 소소하고 따듯함을 주는지 이번 수다회를 하며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여성의 꿈이란 거창한 제목으로 시작했지만, 나름의 상큼한 꿈이야기 듣는 게 꿈만 같았답니다. 수다회만큼이나 발랄&화기애애했던 뒤풀이 또한 잊지 못할듯해요. 누가 그랬나요?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우린 접시가 아닌 계란을 깨며, 나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것들도 깼습니다. ^^V9월의 수다회 말!놀!깨!를 기다리며!- 달빛- 혼자만 낑낑거리고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말/놀/깨를 통해서 자랑단과 더욱 가까워진것 같아서 즐겁기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가을- 뭐랄까, 이렇게 편하게 내 속내를 드러낼 곳이 참 필요했구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함께 했었지요. 차곡차곡 놓여진 신발들을 보며 왠지 마음이 은근은근하니 포근했습니다.:) - 폴 머리 속에서 상상한 것들이 현실로 펼쳐지는 것을 보는 순간은 복에 겨웠지요~ 감격! 말의 힘도 믿고, 그 말의 힘이 현실화되는 여자들의 세계, 그 오묘한 힘을 자꾸자꾸 형성해 보아요. -신기루- 말/놀/깨 모임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밤에 진행됩니다. 요즘같은 세상에도 여자들만의 공간은 필요합니다! 여전히~ 나를 키워주는, 나를 긍정하게 하는 멋진 라인! 한번 만들어 봐요~ 다음 모임에 만나요~ ♬♪1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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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기타故 최명숙님의 1주기 추모식2010년 9월 1일, 민우회 20년 활동가이자 공동대표셨던 최명숙님이 돌아가신지 1년이 되었습니다. 씩씩하게 암과 싸우셨는데 46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떠나버린 최명숙님을 애도하는 많은 활동가들의 마음을 담아 '여성장'으로 치뤄진 장례식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랬지요.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9월 4일 토요일, 하늘숲 추모공원에 수목장으로 치뤄져 자연과 함께 쉬고 있는 최명숙님을 찾아가뵈었습니다. 최명숙언니 나무앞에 둥그렇게 섰습니다. 예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민우회 활동동기들, 선배들, 후배들, 회원들..한 50명쯤 왔나 봅니다. 태풍에도 끄덕없는 언니나무. 언니답습니다. 언니 사진을 나무에 잠시 붙이고, 준비해온 떡과 꽃, 그리고 소주대신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가기 한달전 명숙이를 만났을때 명숙이가 이젠 일은 그만하고, 무조건 재밌게 놀거다" 라고 했는데 그렇게 가버렸다며 눈물짓던 친구활동가. 사진마저도 일하는 사진이냐며 놀렸으나, 사진찾던 후배활동가 왈, "아무리 찾아도 일하는 사진밖에 없어요~."ㅎㅎ. 일벌레였던 언니가 생각나 모두들 또 한바탕 웃음. 언니나무를 만지며 이야기도 하고, 언니유골함이 묻힌 위치가 앞이네, 옆이네 기억력 싸움을 하기도 하고..군데 군데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가운데 색깔있는 나무가 언니나무. 모두 함께 입을 모아 발랄하게 "언니, 잘 지내~ 또오께~ "라는 인사를 던지며 언니와 함께 단체촬영. "언니, 잘 있는 거지? 가져간 떡은 잘 먹었나 모르겠네. 생각해보니 빵을 더 좋아했던 것도 같은데.. 내년엔 빵 가져갈께. 가끔 언니가 참 많이 보고싶으이..."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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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기타[교육)여성주의-여성주의리더쉽(대구/부산)민우회와 아이쿱이 공동기획한 여성주의 - 여성주의리더쉽! 2010 대망의 마직막편 (대구 - 부산) 입니다. 대구(27일), 부산(31일)강의는 여성주의 강의는 시타,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는 유경희 쌤이 하셨더랬지요. 서울,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숨가쁘게 달리며 전국의 아이쿱생협 조합원들과 여성주의라는 설레는 이름으로 교육을 통해 민우회와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주의 강의의 스타강사 시타샘!!! 먼저 광주(20일)교육 때처럼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공감과 다가오는 추석시즌을 맞아 꼭 필요한 강의였다는, 그동안 세상을 봐왔던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는 두시간 강의가 시간가는 줄 몰랐다던 시타샘의 열강이었답니다. 민우회 전대표이고 현 이사인 생기가득한 유경희샘의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 여성이 처한 현실과 여성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시도를 하자는 쌤의 열띤 강의! 쌤의 강의에선 민우회 이야기가 빠질수 없죠. 대안의 예시가 민우회들.... ex 민우회 생협운동, 여성복지, 나여기 캠페인, 열린가족, 평등한 직장문화, 예산분석, 호칭, 나이 등등 여성주의 리더쉽이란 성별과 무관하고 평등, 평화, 상호보살핌, 인간과 사회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이라는 그래서 여성주의 리더쉽은 다른말로 "더불어 함께 리더쉽" 이랍니다. '나'에 대한 이해와 리더쉽을 진단하기 위해 조별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자기 삶의 주체로서 '나'는 이미 리더이며 지혜로운 리더는 혼자앞서 가지 않으며 일상의 작은 변화가 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이 의미있는 것이라는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였습니다. 아자아자!!! <강의구경하다 곤히 잠든 이쁜 아기> 8월은 민우회가 여성주의 교육을 가지고 전국의 아이쿱조합원 300여분을 만났습니다. 여성주의야 멀리멀리 퍼져나가라~~~~~~~ 민우회 사무실에 교육자료집이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연락주세요 민우회 교육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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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기타9월 민우회 생일맞이 회원확대 캠페인1.케이크 보내고 싶다고요? 케이크 보다 후원을!생일케이크 값 만큼을 여성운동에 후원해 보세요~ 시크한 축하메세지(예. 생축)와 함께 아래계좌로 송금하면 OK! [국민] 813-25-0011-869 한국여성민우회케 익값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해보세요! 이번 달에 회비인상을 하면 민우 회는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매달 1만원의 격려로 올해도 알차게 잘 커 나 가겠습니다. 상담 및 신청은 믿을 만한 회원팀(02.737.5763. [email protected])로! 2.23을 기념할 수 있는 선물되는 기부하기2300원, 23000원, 230000원....!숫자2와 3을 조합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후 원 선물을 받고 싶어요! 방법은 위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법, 직접 찾아오 시는 방법, 아는 회원이나 활동가에게 전달하는 방법 무엇이든 좋아요! 3. “10개 씨앗 심기”내 주변 사람 10명에게 민우회 자랑하기^^* 더 많은 여성주의자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21세기 민우회 중흥기의 씨앗 을 심어주세요~어렵지만 내가 후원하고 활동하는 단체'민우회'소개도 하고 가입도 권해보아요! 생일이니까, 용기내보아요~ 헐리우드 초특급스타급 회원홍보대사님들이 움직입니다! 두둥! 홍보대사가 되어 민우회 소개와 자랑을 일삼아보세요~ 4. 거리에서도 만나요! 직장생활 고민 많은 분들,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도 받고 상담 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에서 회원가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 10월 13일(수)요일 바깥에서 만나요! (장소는 추후 공지) 5. 생일파티는 원 플라스 원으로! 9월 10일 금요일 7시 30분!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귀여운 민우회 생일파티 가 열립니다. 잔치떡을 나누며 샤방샤방 회원홍보대사님들도 만나보고 축하공연도 즐겨 보아요~! 중요한 건, 아직 회원이 아닌 친구들과 같이 참석하자는 것! 그래서 원 플라스 원! 좀 짱인 민우회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해주세요. 친구없는 사람도 대환영! 문의 및 신청: 반차별 회원팀(신기루, 폴, 바람, 숨)02.737.5763/[email protected]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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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기타2010년 상반기'낙태'관련 활동 한눈에보기2009년 말부터 제기된 프로라이프의사회(구 '진오비')의 '낙태'고발조치와 2010년 초부터 시작된 낙태 처벌 분위기를 강화하는 보건복지부의 정책의 행보는 황당과 분노 그 자체였습니다. 민우회는 현재의 '낙태'고발조치로 인해 발생되는 여성인권의 침해 상황이 병원을 문의하는 여성들의 음성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2010년 연초부터 시작된 '낙태'관련 활동은 다른 단체와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부터, 상담, 남성들과 진행한 집담회, '낙태'경험 있는 여성들과의 인터뷰,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모금함 개설, 보건복지부를 피진정인으로 진행된 국가인권위 진정 등 많은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낙태'고발조치 대응활동 과정이 궁금하신 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한 눈에 쫙~ 확인하세요. 그리고 조금 더 호흡을 같이 한다면 이후 민우회에서 해야 할 활동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봐요. 도대체 '낙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뭐라고 <설득>해야 하며 어떤 주제로<토론>해야 할까. 우리 가까이 있는 이들과 생각의 줄기를 잡아보자. ◈[2010.2. 민우회 이달의 토론] "낙태", 여러분의 생각은? ◈[2010.2. 민우회 이달의 토론 원주지부편] "4개월 3주 그리고 2일, 영화와 함께한 토론 내용" '낙태'와 관련된 논의에서 당사자는 누구일까. 목사님일까. 신부님일까. 의사일까. 정부일까. ◈[2010.4. 민우회 뉴스] "낙태", 여러분의 사례를 받습니다. ◈[2010.5. 인터뷰] 임신중절, 17명의 여성의 경험을 들여다보다. ◈[2010.7. 남성수다회] 남성들이 모여, 임신중절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2010. 11. 체크리스트] 남성들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작했어요. 생명경시문화가 낙태의 원인? 낙태신고센터 개설? 저출산 대책으로 낙태 금지? 낙태 시술한 의사 삼진아웃제? 정부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2010.4. 성명서] "낙태범죄화는 해결책이 아니다." ◈[2010.6. 국가인권위진정] "처벌 위주 낙태 정책의 여성인권침해에 대한 진정서" 제출 ◈[2010.6. 성명서] 인공임신중절예방 사회협의체, 무엇이 문제인가 ◈[2010.2. 성명서] "여성의 임신 출산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2010. 11. 논평] 인권위 '낙태 진정'각하 결정에 대한 논평 하루가 다르게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낙태'를 둘러싼 여성들의 호소와 현실. ◈[2010.6. 경찰서동행기] '낙태죄'로 경찰서에 있던 그녀를 만나다. 이후의 '낙태'와 관련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콩모금함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벌써 2천명이 넘는 분들이 기부해주셨어요. 콩모금함과 더불어 한의사인 이유명호 샘은 "현재의 낙태 처벌 정국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민우회에 후원도 해주셨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클릭클릭! [네이버 콩모금함] "낙태고발조치 대응활동을 위한 콩모금함, 영희씨를 도와주세요." [이유명호 한의사 인터뷰] "낙태범죄화 반대!, 기부합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정부 정책에 대한 압박과 인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준비중입니다. 관심의 끈 놓지 말아주시고, 문의하실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문의] 여성건강팀 꼬깜, 나은 (02-737-5763,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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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기타[교육]여성주의-여성주의리더십(광주/대전)요즘 민우회 교육팀은 서울, 대전, 광주 등 아이쿱생협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여성주의 리더십, 여성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진행된 서울 강의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윤정숙 샘의 강의와 세종대 양민석 샘의 강의를 진행했었죠.(보시려면-->클릭) 이번 후기는 시타와 권미혁샘의 강의 내용입니다. 먼저, 8/24(금)에 전라도 광주 NGO센터에서 진행된 시타(여성학 강사)의 "여성주의 인식론"입니다. 1강, 시타(여성학 강사) <주체적인 여성의 삶> '게임의 룰'은 누가 정하는가. '주체성'은 무엇인가.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책은 단연 자기개발서이다.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팁이 난무한다. 신자유주의가 무한경쟁 사회에서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위한 원자화된 개인을 주체로 설정한다면, 여성주의가 주목하고 복원하고자 하는 '주체'는 가부장제 역사가 새겨진 위치로서의 여성을 문제화 하는 것.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주체성,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성의 형성은, 자신의 '위치'에 대한 구조적이고 성찰적인 인식에서만 시작될 수 있다. 여성에게 부여된 두 가지 딜레마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그 자체로 모순적이거나 도달 불가능한 이중메시지이다. 모성 이데올로기는 성역할을 다할수록 비난받고 더 취약해지는 여성의 딜레마를 대표한다. 섹시하되 순결을 지켜라? 여자들은 지나치게 감성적이다? 라는 평가와 여자가 너무 딱딱하게 굴면 피곤하다? 도달할 수 없는 이중규범에 휘말리게 만드는 그 게임의 룰 자체가 누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질문하지 않는 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은 가능하지 않다. 그러니까 남성에게 밀집된 권력을 여성에게 배분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위체계 자체를 여성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것, 그것이 여성주의. 다른 질문을 갖는다는 것의 힘. 여성주의는 여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는 것이다. 여성주의는 개별 여성들의 이해관계의 총합이나 교집합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를 질문하고 그 역사적 과정에 개입하는 새로운 인식론이자 정치적 상상력이다. 해서, '우리'는 다르게 상상하고 질문해야 한다. ☆누구의 입장에서 보는가? 위치성을 질문하기 : 지금까지의 '객관'은 지배집단의 '주관' ☆무엇이 '심각'한 문제인가? : '심각'과 '사소함'의 사이. 집안일, 미시적이고, 사소하고, 개인적이고, 관계적인 여성억압이 '사.소.해' 보이는 것 자체가 권력의 효과 ☆새로운 질문을 구성하기 : 다른 질문은 다른 대답을 가능하게 해준다. ☆권력 쟁취가 아니라 권력구조의 해체 : "착한 여자는 천국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가지" 100%특권만을 가진 사람도, 100%주변인이기만 한 사람도 없다. 특권에 대해 성찰하고 타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여성주의가 지향해야 할 정치성이자 여성주의이다. 8/24(화), 대전아이쿱생협 교육장에서는 민우회 대표인 권미혁 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2강, 권미혁(민우회 대표) <사회운동가의 리더십> "타고난 리더는 없다. 리더가 되려는 결심과 그에 대한 준비만 있으면 ok." 운동가를 정의한다면, 사회운동이란 변화기획가, 다양한 영역의 소셜 디자이너, 미래공동체 설계가이자 시민들의 이해를 조직하는 조직가이다. 운동가는 사회부조리에 대한 민감성,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예민함, 조직구성원의 이해에 대한 민감함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같이 만들어가는 힘을 신뢰하는 것. 이것이 조직의 중요성으로 확장될 수 있다. 내부적으로 민주적이고 평등한 조직이어야만 평등이라는 가치는 더 일상적으로 스며들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 리더쉽? 키워드는 "나"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리더는 지시하는 사람,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 남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리더는 누구나 될 수 있다. 키워드는 "나"여야 한다. 리더가 되려는 결심과 그에 대한 준비, 과정적인 의미에서의 리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자기 비전을 세우는 것, 자신의 잠재 능력을 확인하고 끌어내는 것, 주변에서부터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 자기 영역에 대한 전문지식을 키우고 사회에 여성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는 것, 다양한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다. 중간에 헬렌켈러의 영상을 잠깐 봤습니다. 모두 장애를 '극복'한 한 여성이라는 수식어에만 함몰된 헬렌켈러의 20살 이후의 삶은 여성참정권 운동, 사회주의 운동, 노동운동가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다시 조망한 내용이었어요. "아무도 모르는" 헬렌켈러의 20살 이후의 삶은 좀 놀라웠습니다. 자본주의를 쓸모보다 못한 것이라고 말했던 헬렌켈러. 사회운동가이자 여성으로서의 그녀를 다시 알게 되었지요. @자신의 리더십, 평등한 조직문화에 대해 열띤 토론 중인 활동가들. 2강은 리더십인만큼 의사소통, 자신의 강점, 생협7원칙을 통해 자기 조직 돌아보기 등 조를 짜서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워크샵 형태로 강의가 진행됐어요. 칸이 부족해서 강점을 못쓰겠다는 질문에 충격받은 벤자민. ㅎ 보통은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상대적으로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여성들을 많이 만나셨다고 해요. 그런데 아이쿱 활동가들은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더군요. 결국 리더십은 일하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내가 일하는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훈련인 것 같습니다. 종일 강의 듣느라 수고하신 수강생들, 먼 길 강의 진행해주신 권미혁, 시타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문의하실 사항은 민우회 교육팀 하이디 or 꼬깜을 찾아주십시요! 02-737-5763, [email protected]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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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기타[반차별]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쟁점포럼 3번째 차별과 표현의 자유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3번째 시간이었고, 주제는 차별과 '표현의 자유'의 경계였습니다. 흥미진진 포럼에서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반차별공동행동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준우님이 이날 사회를 맡았습니다. 시종일관 조용하고 차분하게 맥을 짚어 주셨지요. 3번째 쟁점포럼의 기획은 점점 세련되어 지는 차별진영의 논리에 대응하는 고민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명박이 싫다고 표현할 자유가 있듯이 동성애가 싫다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동성애 포비아를 갖는 것도 '다양성의 존중'차원에서 이해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속속 올라오고 이에 대응하는 담론을 찾고자 기획됐습니다. 여러분은 두나 게시판 등을 가보시나요? 두나게시판, 진보넷 등에서 이런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정치적 풍자는 언론의 자유, 알 권리 등을 근거로 허용됩니다. 그런데 그 내용상 여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있다면? 목적이 정당하다면 내용의 표현의 자유는 제한이 없어야 할까요? 심지어 표현은 어디까지인가? 활동가들은 얼마나 검열하는가? 비언어적 행위로서의 표현이 차별이 될 수 있는 가? 등의 근본적인 고민도 하는 자리였답니다. 박석진(인권운동사랑방/반차별 공동행동)은 [표현의 자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에서 표현의 자유를 아주 논문처럼 깊게깊게 다루어주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과거 예술가들이 정권의 검열에 저항하고 비민주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하던 용어였습니다. 존재하는 '억압'에 대한 운동언어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표현의 자유'의 현재적 의미는 오도와 남용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활발한 토론을 위해 예를 많이 준비해왔는데요. 가수 이장혁은 이런 노래 중에 '사랑한다고 말하면 널 죽여버린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은 '호모포비아'이고요. 호모포비아도 다양성의 하나라고 인터뷰하는사람이 이장혁을 옹호합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표현의 자유는 억압이 있을 때에 성립하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에 대한 방어로서 표현의 자유라는 개념을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차별할 자유, 차별을 표현할 자유를 보장받고자 한다는 것은 인권담론이 될 수 없습니다. 여성학자 정희진이 가해자 인권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가해자 인권은 가해자를 모르는 불특정에게 성립할 수 있는 개념일 수 있지만 피해자에 대해서는 절대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우후죽순 표현의 자유 논의에서 정답같은 길을 보여준 내용이었습니다. 장서연(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반차별 공동행동)은 증오연설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와 영국의 공공질서법에서의 사례, 캐나다 호주에서의 괴롭힘 소송 사례 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2010년 4월 영국에서 한 기독교 전도사가 '동성애 행위는 죄가 된다'고 발언해 체포되었는데 목사측은 이 사건에 대해 표현의 자유의 지나친 침해라고 항변했고 결국 검찰은 기소를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이쁜이(친구사이/반차별공동행동)는 [우아한 호모포비아를 없애는 적극적 드러내기]를 통해 표현의 자유가 지배규범에 대한 사회적 약자의 권리일 때만이 표현의 자유는 진보적 가치로써 존중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성소자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습니다. 가해자의 대응 속에서 '표현의 자유'를 찾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마음 놓고 관계나 사랑을 표현할 자유가 없는 것이 더 문제이고 그것이 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할 표현의 자유란 살인할 자유처럼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며 이 논쟁 구도 보다는 적극적인 권리로서의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확장해야할 것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집을 참고하세요. * 다음 쟁점포럼은 '복합차별'을 주제로 9월 9일 오후2시 향린교회(을지로 3가역과 을지로 입구역 사이)에서 열립니다.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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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기타[교육]여성주의-여성주의리더십(서울)8.17(화), 신길역에 위치한 아이쿱생협연합회 교육장에서 여성주의 인식과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가 있었습니다. 아이쿱에서 재정 후원을 받아 민우회 주최로, 서울에서 시작으로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활동가, 간부를 대상으로 총 5회간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진행될 일정을 잠시 공지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8/17(서울) 아이쿱생협연합회 교육장 1강 : 여성주의 인식(윤정숙/아름다운재단 이사) 2강 : 여성주의리더쉽(양민석/세종대 교수) 8/20(광주) 광주 NGO센터 1강 : 시타(여성학 강사) 2강 : 권미혁(민우회 대표) 8/24(대전) 대전 아이쿱생협 교육장 1강 : 윤정숙 - 2강 : 권미혁 8/27(대구) 대구MBC 1강 : 시타 - 2강 : 유경희(민우회 이사) 8/31(부산) 부산 푸른바다생협 교육장 1강 : 시타 - 2강 : 유경희(민우회 이사) 강의를 시작하기 앞서, 교육팀 활동가 하이디의 민우회에 대한 소개와 퀴즈 상품으로 나간 당당한 달력 홍보가 있었슴다. 달력 인기 짱이더군요. 훗 1강은 지금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시고 전 민우회 대표샘이신 윤정숙샘의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크게는 여성주의 인식이란 주제를 윤샘은 생협운동가와 여성, 변화와 사회운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본인의 경험을 풀어내셨습니다. 1강 - "진정한 개성이란 자기 내면과 본질적인 조우가 가능했던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물(정혜신)" 20대, 결혼과 육아에 지친 나에게 '존재감'에 대한 갈망은 단순히 일을 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매일 잠은 오지 않았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사라졌을 때 나는 민우회를 만났다. 29살, 민우회 회원이 되고 여성운동이란 것을 하게 되었을 때 단순히 사회활동을 넘어 자신을 만나게 된 끈과도 같았다. 사람을 보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모든 인간이 개별적이고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잣대가 나에게도 놓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개별적이고 내면에만 갇혀 있던 나에게 운동은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해준 사건이다. 머물지 않고 사회의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외쳐온 여성들이 있다. 글로리아 스테이넘, 이이효재, 그리고 수많은 여성들과 여성단체가 있었다. 변화는 꿈꾸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이효재 선생이 나에게 준 것은 가르침과 위로였다. 변화에 대한 열정, 실험과 경계넘기, 권위와 형식을 넘어선 자유로움, 작고 낮은 곳과 사람... 여성활동가가 된다는 것은 자기 인생의 리더가 되는 것, 규범과 질서를 넘어서는 '위험한 여성'이 되는 것, 자신과 세상에 질문하는 것. 하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늘 새로운 질문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달팽이와 고래가 산다. 안온한 내 공간을 갖는 달팽이와 바다 속을 가로지르는 고래가 산다. 많은 질서 속에서 여성들은 내 안의 고래를 죽여야 했다. 고래를 찾는 것. 끊임없이 자신과 사회 속에 질문을 생성하는 것. 그것이 여성으로서, 활동가로서 가져야 하는 힘이자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누구의 제2인자가 되기에는, 또 세계의 어느 왕국의 쓸만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헨리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2강 - "생각에도 근육이 필요해" 여성주의 리더십 실천을 위한 몇가지 제언. 2강은 현재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자 [여성주의 리더십 새로운 길찾기/이화여대출판부]의 저자인 양민석 선생님이 "여성주의리더십의 실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이어가셨습니다. 우리에게 리더십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열망하는 것일까? 수직적이고 강한 리더십에서 수평과 평등이 키워드인 시대로의 변화는 창의력·유연성·배려·보살핌 등 부드러움과 조직에 군림하기보단 지원하고 동기부여할 줄 아는 실천력을 겸비한 새로운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리더십'이란 타고난 상위 계층의 사람들, 혹은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지능이나 성품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세상 누구나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리더십의 지향점은 자기 한 사람의 인생을 잘 가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이 모여 이룬 사회의 공동 목표를 이해하고 공동체와 자신의 일체감을 이해하며 인간다운 삶과 정의로운 사회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 이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과 협력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봉사하는 것이다. 때문에 리더는 조직에 군림하기 보다는 지원하고 동기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구성원이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의 활동,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개개인이 모두 리더임을 자각하고 셀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조직을 보듬고 돌보는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실천적 여성 리더'를 키우는 궁극의 목적이다.(아이쿱생협연합회 뉴스 게시판 참고) 이를 위해서 멘토링 등 현장 경험을 나누는 방법으로 리더십을 훈련하기를 제안한다. 멘토링 제도는 인생이나 업무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멘토'를 '멘티'와 1대 1로 연결시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 성장시키는 활동. 멘토는 멘티의 역할모델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는 셈이다. 멘토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멘토들은 멘티와 자신의 성공은 물론 실패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멘토들은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멘티에게 통찰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개괄적인 내용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멘토 혹은 멘티였던 경험을 나누었지요. 남편, 후배, 친구 등 다양한 주변 인맥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상호작용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관계라는 것은 당연히 상호적이어서 주기도 혹은 받기도 하면서 맺어 간다는 아주 당연하고 중요한 사실을 멘토링이라는 기법을 통해 이해를 높인 시간이었어요.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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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기타[토론회]정치인 성희롱, 이대로 둘 것인가?한나라당의 성희롱 발언 시리즈가 인터넷에 왕왕 돌고 있죠? 지난 7월,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아나운서 되려면 다 줘야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해서 제명되기에 이른 사건이 있었지요? 강의원 한사람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정치인의 성희롱이 끊이지 않고 이이지는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과 대응법을 고민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8월 12일 오전10시 여성미래센터에서 열렸고, 이 토론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 전화가 주최했습니다. 권미혁 상임대표님이 사회를 보았어요~. 한나라당을 제외한 각당 여성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가장 일상적인 성평등의식을 반영하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근절의 길을 재치있게. 원활하게, 시간 분배를 정확하게 하며 진행해 주셨습니다. [정치인의 성희롱 발언, 현황과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가 있었고요, 조현옥교수와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여성의원들이 각 당의 현실에 비추어 성희롱 예방에 대한 의견과 고민을 펼쳤습니다. (역시, 약속들은 정말 명확하더군요.)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주제발표로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 이후의 정치인 성희롱/성추행 사건 중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건만을 모아서 정리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았구나 싶고 사건이후 대응과 정치활동에 미친 결과를 보니, 그 심각성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우근민(제주도지사)가 가슴을 만지는 추행을 했고 6년간의 법적공방이 있었습니다. 2006.대법원은 우지사의 상고를 기각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으나 올해 6.2. 당당히 제주도지사에 당선되었습니다. 이경재의원이 김희선 의원에게 "남의 집 여자가 느닷없이 우리 집 안방에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주물러 달라는 얘기"란 성희롱을 했고, 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송명호(평택시장)은 일본에 방문해 노래방에서 성기 흉내를 내고 여성인사들에게 "00년아 나와'라는 욕설을 했고, 2010년 4월에 한나라당은 송시장을 다시 후보공천했습니다.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도 있었죠. 박계동 의원도 성추행 동영상이 나왔죠. 2년 후에 국회사무총장까지 합니다. 강재섭 의원은 <강안남자>발언을 했고 17대 한나라당 대표최고의원직을 유지했습니다. 정몽준의원도 여기자 사건에 이후 18대 의원에 당선됐고요. 이강수(군수)는 "누드사진을 찍자"는 발언을 수차례 하고도 6.2. 지방선거에 당선됐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강용석 의원을 제명했고 강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었습니다. 8.9 한나라당은 재심청구를 기각하고요. 해결방안으로 이윤상 소장은 소속 정당과 국회가 강력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며, 의원자격정지를 대안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성희롱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과 기타 공직자 윤리법을 정비하는 등의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토론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조현옥 교수, 이영순 의원, 전영주의원) 조현옥(이화여대 교수)가 정치인 성희롱의 원인이 정치집단의 남성중심성, 보수성에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정당차원과 국회차원의 해결책을 촉구하며 '자격정지' 안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최고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성희롱예방교육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노력을 이야기 했습니다. 참가한 당 중에 가장 체계적인 예방책과 실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원규정에 예방교육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했고, 출마전에도 꼭 교육을 받게 하고 있었습니다. 향후 교육의 대상을 전 당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참여당 전영주(여성위원장)도 국참당의 윤리규정을 보완하고 정치인의 성희롱에 대한 가중처벌을 대안의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여성위원회가 예방교육을 주관하겠다고도 했고요. (왼쪽부터 유승희 소장, 황인자 위원장, 심재옥 위원장, 아래 윤지숙 의원) 유승희(민주당 여성리더쉽센터 소장)은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여성의원 공천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민주당도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다수가 불참하거나 보좌진은 필요인원만 참석하거나 당원연수 교육에 병행실시한다고 합니다. 민관협동해서 성희롱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했어요. 황인자(자유선진당 여성위원장/최고의원)은 본인이 여성가족부에 있으면서 제주도지사 사건 대응을 했었다고 경험을 밝혀주셨습니다. 정치문화가 남성중심적이고 '내가 하면 성재롱이고 남이하면 성희롱'이라고 풍자해 참석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심재옥(진보신당 여성위원장)도 정치집단의 여성에 대한 인식수준을 개탄하며 진보신당이 2년이 넘은 역사동안 성희롱 예방교육을 안 했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바로 돌아가서 추진하신다고요. 윤지숙(창조한국당 최고의원)은 의원한지 얼마 안 됐는데 외국계금융계에서 일했다고요. 금융계도 참 보수적이지만, 정치계가 더하는 말을 전했습니다. 지도부의 성희롱 근절 의지를 촉구했습니다. 토론회 결과, 법과 제도의 강력한 실행도 중요하지만, 출마부터 각 당에서 여성의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고 정치문화 자체의 쇄신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이 왔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여성의원들이 모여서 토론했지만, 각자 당에 돌아가서 토론회 자리에서 고민한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힘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성희롱 성추행 국회의원 끝까지 기억하고 꼭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유권자가 지켜봐야겠습니다.1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