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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미디어[후기] 쏟콘빛 '영업팀'이 뽑은 올해의 콘텐츠, 스타, 창작자는 누구일까요?콘텐츠를 사랑하는 페미니스트 여러분, 추운 겨울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페미니스트가 사랑하는 콘텐츠를 찾아내는 쏟콘빛! 그리고 그 콘텐츠를 ‘영업’하는 ‘영업팀’은 한 해 동안 총 8개의 드라마,12개의 영화, 5개의 예능/유튜브, 6개의 팟캐스트/웹툰/웹소설을 추천했어요. 2022년 모든 추천작&추천평 보기 (패들렛) https://readmore.do/HJDt 한 해 동안 바쁘게, 기쁘게 콘텐츠를 추천했던 '영업팀'은 11월 어느 날 마지막 모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모임엔 수다, 새벽바람, 제로, 첼시 그리고 단호박, 미몽, 보라, 윤소가 함께 했어요. (대화를 나누는 '영업팀'의 모습) '영업팀'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2022 연말결산 어워즈 : 올해의 땡땡땡‘을 진행했어요. 수상 부문은 올해의 콘텐츠, 올해의 스타, 올해의 창작자로 나누어 선정해보았습니다. 각 부문의 후보가 너무 쟁쟁하여…절대절대 하나를 꼽지 못했기에 모든 부문의 수상이 두개(두명)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요! 연말에 볼 콘텐츠 고민하고 계신다면 영업팀 연말결산 어워즈를 주목해주세요! 첫 번째로, 올해의 콘텐츠 후보로는 무려 52개의 콘텐츠가 추천되었어요.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 [69세], [십개월의 미래], [정직한 후보2], [최선의 삶], [썸머 필름을 타고], [벌스(birth)],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로스트 도터],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애프터 양],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거꾸로 가는 남자]가 추천되었습니다. 드라마로는 [작은 아씨들], [스물다섯 스물하나], [연모], [슈룹], [옷소매 붉은 끝동],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린 마더스 클럽], [구경이], [로스쿨], [소년심판], [붉은 단심], [개단], [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추천되었고, 시사/다큐로는 [애프터 미투], [성덕], [와인스타인], [시사기획창 -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 [시사기획창 - 너를 사랑해 악마의 그루밍], [다큐프라임 여성 100년사 3부작], [닷페이스 - 퀴어 결혼식],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 [사마에게] 웹툰/웹소설로는 [바다를 달리는 엔딩 크레딧], [정년이], [카산드라], [룩 백], [집이 없어], [그렇고 그런 바람에],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다시 피는 꽃]이 추천되었습니다. 유튜브/예능으로는 [오늘부터 운동뚱], [금쪽 상담소], [지구 오락실], [여고 추리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듣똑라], [윤숙희], [영혼의 노숙자]가 추천되었습니다. 수많은 후보들 속에서 수상작은?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콘텐츠 : 푸른 난초상 / 작은 아씨들 위 콘텐츠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욕망대로 직진하는 여성들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고, 푸른난초 같은 희소한 매력으로 페미니스트들을 사로잡았으므로 이 상을 수여합니다. 올해의 콘텐츠 : 밥친구상 / 뿅뿅 지구오락실 위 콘텐츠는 미미, 안유진, 이영지, 이은지의 넘치는 에너지와 끼를 기반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편안하게 유발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나만 아니면 돼"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해 밥친구로 제격이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 두번째로, 올해의 스타 후보는 김민경, 박은빈, 김태리, 김혜수, 이영지, 김신영, 장도연, 이랑, 이정은, 아이유, 아이들, 뉴진스, 아이브였고요. 수상자는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스타 : 찰떡콩떡상 / 박은빈 박은빈 님은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의 작품을 통해 어떤 역할을 맡아도 '찰떡'인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박은빈님 당신의 작품을 또 기다리게 됩니다. 더 많은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자신'을 발견하길 바라는 배우 박은빈의 앞으로를 응원하며 이 상을 드립니다. 올해의 스타 : 지구정복상 / 이영지 〈뿅뿅 지구오락실〉,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의 이영지 님 덕분에 2022년 참 많이 웃었습니다. 웃으면서 생각하게 만들고, 생각하면서 웃게 만드는, 실력으로 편견을 날려버리는 이영지님 당신은 멋져요. '지구 정복'을 꿈꾸는 대범한 당신의 웃음, 대화, 음악을 앞으로도 응원하며 이 상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창작자 후보는 정서경, 성초이, 권도은, 셀럽맷, 이우정, 정지인&송연화, 연분홍치마, 수낫수, 문지원, 닷페이스였는데요. 수상자는 누구일까요? 두구두구두구… 올해의 창작자 : 덕후몰이상 / 정서경 정서경 작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과 드라마 〈작은아씨들〉에서 묵직한 창작자의 아우라로 매력적인 여성을 그려내 시청자를 숨 막히게 옭아매었고 마침내, 덕후로 만들어 덕후몰이상을 수여합니다. 올해의 창작자 : 뜨거운 안녕상 / 닷페이스 닷페이스는 2016년 10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주류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주제를 드러내고, 우리 사회의 할 말 많은 사람들을 정치적 존재로 비춰 연결감을 확인시켜 주었으므로 닷페이스를 떠나보내며 뜨거운 안녕상을 수여합니다. 이렇게 올해의 콘텐츠, 스타, 창작자를 뽑아보았습니다. 바빠서 쏟콘빛 추천 콘텐츠를 다 챙겨볼 수 없어 슬펐던 분들은 올해의 땡땡땡 수상작을 꼭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콘텐츠 추천부터 첫 모임과 상반기 결산을 거쳐 토크쇼와 연말결산 모임까지 달려온 쏟콘빛 ‘영업팀’! 의 소감을 전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페미니즘을 주제로 콘텐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의미있고 재밌었어요." "다양한 시선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변에 추천할 생각으로 한 줄기 빛을 찾아내는 것이 즐거웠어요." "특정 장르의 콘텐츠만 봤었는데 영업팀과 함께한 덕분에 장르를 넓혀가며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22.12.21민우회992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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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미디어[후기]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윤석열의 발언, 언론은 어떻게 다루었을까요?안녕하세요. 회원·성평등미디어팀 윤소입니다. 저희 팀은 정치 이슈를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난 2월에는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이라는 연대를 통해 집회를 열었었어요. 대통령이 당선된 날에는 절망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언제나처럼 싸워나가자!’라는 생각으로 대통령 선거 보도 모니터링을 해보기로 했어요.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모니터링을 할까, 어떤 기준으로 모니터링을 할까, 모니터링 기간은 어떻게 정하면 좋을까 등 모니터링을 설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마침내 9월 모니터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대선이 끝난지 꽤 지났지만 모니터 보고서를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9월 29일 발표회를 진행했어요. ▲모니터 보고서 발표회 포스터 ▲모니터 보고서 발표회 사진 가장 먼저 제가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구조적 성차별’은 어떻게 보도되었는가: 윤석열의 발언과 언론의 보도 분석을 중심으로〉이었어요. 보도 분석에 앞서 ‘구조적 성차별’ 키워드를 포함한 기사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한 이슈를 정리했어요.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2월 7일, 한국일보 인터뷰) “구조적인 남녀차별이 없다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 (2월 8일, 대선후보 초청 과학기술 정책토론회) “집단적인 양성의 평등 문제로 접근하기보단 실질적인, 개별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고 범죄적 현상을 타개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2월 10일,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윤석열 당시 후보는 ‘구조적 성차별’이 있다고 했다가, 없다고 한 건 아니랬다가, 또다시 ‘구조적 성차별’을 부정합니다. “집합적인 남자, 집합적인 여자의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라보는 게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와 이익을 더 잘 보장할 수 있다.” (2월 2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1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페미니즘은 휴머니즘의 하나로서, 여성을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월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제3차 초청후보자 토론회) TV토론회에서는 구조적 차별이 아닌 개인적 차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여성 유권자를 이렇게 무시해 놓고 저렇게 말하는건 너무 양심 없는거 아닌가요! 다시 봐도 분노스러움!)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를 페미니스트로 여긴다.” (3월 7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선대본부의 서면답변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되었다.” (3월 8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반박)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했다가 바로 다음날 선대본부가 착오라고 하는 일도 있었죠. 기자가 착오가 아니라는 증거를 SNS에 올리기도 했어요. 페미니즘을 거부하는 일부 남성 유권자의 표심만 집중한 나머지 실소를 금치 못할 상황이 빚어진 거죠.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에는 무고죄 처벌 강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SNS에 올리기도 했어요. 그리고 3월 10일 당선인사 기자회견에서는 “저는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 한 적이 없다”며 반성은커녕 자신이 한 일을 부정하고 나섰습니다. 다시 보아도 분노가...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니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요. 기사 모니터링은 빅카인즈(한국언론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활용했고, 2월 7일부터 5월 31일까지 18개 언론사의 기사 중 ‘구조적 성차별’을 포함하고 있는 478건의 보도 유형, 필자 유형, 프레임 유형 등을 분석했습니다. 결론을 요약해 보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명백한 거짓말을 검증한 언론은 많지 않았고, 단 한 건의 검증 기사도 없었던 언론사도 있었습니다. ▲478건 중 202건(42.3%)의 기사는 후보자, 정당의 발언을 인용하는 ‘따옴표 저널리즘’을 반복했습니다. ▲구조적 성차별의 증거를 제시하고, 대통령의 젠더 인식을 본격적으로 파고든 기사도 있었다. 반 페미니즘과 차별·혐오를 비판하고, 사설·칼럼·논평을 통해 주장을 뚜렷하게 드러낸 언론사는 젠더 담당 기자, 젠더 데스크 등을 두어 성평등 보도를 고민해왔던 곳들이었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것은 팩트체크가 필요한 거짓임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비판한 언론이 많지 않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윤석열 정부 5년동안 우리사회 성평등 수준의 후퇴가 예상됩니다. 언론이 이를 감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도록 시민사회가 언론을 더욱 열심히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모니터 보고서는 https://readmore.do/pcWa에서 확인해주세요. 모니터 보고서 발표를 마치고 네 분의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이정연 한겨레 기자, 이슬기 서울신문 기자는 성평등한 보도를 하기 위한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해주셨습니다. 젠더 데스크를 설치하고, 젠더 담당 기자를 정하는데에서 나아가 전체 기자의 성인지 감수성을 재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는 발언이 실린 인터뷰 기사를 확인하고 기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던 순간이 떠오르는데요. 사실 그전부터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발언,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에 특별하게 반응하지 않게 됐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겨레는 대선 공약 검증 보도를 준비하고 있었고, 젠더, 성소수자, 인권 분야에 대한 질문을 했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답을 보내지 않았어요. 캠프에서는 무응답으로 이 이슈를 배제하면서 자신들이 불편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정치 기사에서 ‘00 VS 00’ 이런 구도를 저희도 꽤 많이 사용합니다. 이게 쉬운 문법이기 때문이죠. 대선에서 기자들이 기사를 쓸 시간이 얼마나 될 거라고 보시나요? 디지털 기사라고 치면 1시간만에 기사를 써야할 때도 있어요. 깊이 고민하고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신속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뉴스를 보고 있고, 포털에서 이것을 계속 노출하니까. 악순환에서 발을 빼지 못하고 있는 중인데, 완전히 뺄 수 있을까 질문이 되기도 합니다. 다음 대선은 다를까요? 잘 모르겠어요. 젠더 데스크, 젠더 담당이 있는 것이 상당히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의견 교환을 하면서 우리가 써야 하는 방향 그리고 우리가 굳이 부각하지 않아야 하는 주장에 대해 논의해요. 거시적으로도 보지만 마이크로하게 보려고 하기도 했어요. 성차별적인 말을 하나하나 물고 늘어지려는 그런 마음가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워싱턴 포스트(WP)의 발언이나 한국일보의 인터뷰 발언이나 이런 부분이 어쨌든 놓치지는 않으려고 상당히 애를 쓴 부분이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구조가 없었다면 기사를 아예 안 썼을 수도 있겎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없었다면 아예 안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거든요. 다음 대선 그리고 앞으로의 정치 일정, 홍보나 정치적인 국면에 있어서 젠더 데스크나 젠더 담당 기자들, 콘텐츠를 생산하는 팀 단위들이 조금씩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이정연 한겨레 기자 사전에 민우회에서 앞으로 언론이 성평등 정책 감시 역할을 어떻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냐고 질문을 해주셨어요. 우선 이 역할을 할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 것 같아요. 서울신문은 젠더 담당이 저 하나뿐이니까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계속 회사에 건의하고 있어요. 젠더 데스크를 만드는 것은 구성원의 협의가 있지 않으면 힘든 것 같고, 언론사는 정치, 경제, 사회 기존 부서의 인력을 늘리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보니까. 다른 자리에서도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젠더 데스크, 젠더 담당 기자가 여성가족부와 비슷했다고 생각해요. 모든 구성원이 성평등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봐야 하는 것인데, 한 명에게 그 역할을 모두 맡기는 것은 무리가 있어요. 교육을 통해 정치부장, 문화부장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들이 성인지 감수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해서 성차별적 발언을 비판하는 것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것 같아요. 이슬기 서울신문 기자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은 정치에서 젠더가 등장하게 된 때를 2017년으로 보고, 2022년까지 어떤 젠더 이슈가 있었는지를 정리해주셨습니다. 모니터 보고서를 보면서 구조적 성차별이라는 키워드만으로 언론 보도 형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정치의 반 페미니즘 선동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앞서 이야기해 주신 것처럼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 이후에 문제가 많은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이해하실 텐데요. 어떤 과제가 우리 앞에 남겨졌는지 확인하는 점에서 이번 모니터링이 긍정적이긴 하나 이런 발언이 나오기 전에 어떤 흐름 속에서 정치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가 일어났고 어떻게 국민의힘이 젠더 갈라치기 선동을 했으며 왜 페미니즘을 정치에서 이야기하기 어려워졌을까 그런 일련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사무국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 발언은 “망할 국가도 정치도 우리의 것이기 때문에 각자 정치에 거리 두지 말고 연대하면서 싸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는 멋진 말씀도 남겨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수아 교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뉴스 소비 구조가 스트레이트 기사 중심의 구조를 돌파하기 어려운 현실이기 때문에, 기사 내용 비판과 함께 뉴스 시스템의 변화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젠더 이슈는 언론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이슈입니다. 신문사의 독자상은 돈을 내고 신문을 구독하는 4-50대 남성이 맞춰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내는 독자에 맞춘 기사가 생산되는 것이지요. 젠더 데스크, 젠더 담당 기자가 큰 영향을 주고 있긴 하지만 데스크를 세대 교체해서 성평등 관점이 없으면 안된다는 감각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니터 보고서에서 스트레이트 기사의 양이 많다는 점을 지적해주셨는데, 스트레이트 기사는 어떻게 쓰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봐야 합니다. 스트레이트 기사는 단순 전달로 그치는데 이것을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논의할 장이 필요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이트 관행은 클릭수를 높여야 하는 디지털 환경 때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 뉴스 환경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2010년 정도의 논문만 봐도 젠더 이슈에서는 진보, 보수가 따로 없다고 이야기되었어요. 한겨레, 경향 등 진보 언론이라고 해서 별로 다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2010년대 중반 이후에 큰 변화가 있었고 이것은 여성 기자들의 진출이 영향을 미쳤던 것입니다. 특정 언론사는 확실히 큰 변화가 느껴지죠. 그래서 젠더 데스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되는 것도 좋지만, 계속해서 좋은 기사를 어떤 방식으로 표출할 것인가, 성평등 관점의 보도가 포털에 잘 노출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등 더 많은 고민이 이야기 되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김수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이렇게 네 분의 말씀을 듣고 발표회를 마쳤습니다. 이 자리는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이후를 약속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 백래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요. 대선이라는 국면을 거치며, 성차별적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페미니즘 백래시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사회의,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와주신 분들과 함께 힘차게 연대하자 약속했습니다. 투쟁입니다! 투쟁!22.12.16민우회99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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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미디어[쏟콘빛 토크쇼 후기] 2부 조경숙, 최지은 평론가와 함께한 캐릭터 월드컵(송은이, 재재, 이영지, 윤여정, 박막례...)과 페미니스트가 추천한 461개의 빛페미니스트의 마음을 사로잡은 461개의 빛 최지은 평론가X조경숙 평론가 10월 19일, 날이 갑자기 가을에서 겨울에서 넘어가던 그날을 기억하세요? 그날 쏟콘빛 2부 토크쇼가 있었던 날이었어요. 쌉쌀한 공기와 함께 지난 쏟콘빛 3년의 콘텐츠를 함께 정리하며 이른 연말 기운이 느껴졌어요. 쏟콘빛이 뭐냐고요? 물으시는 분들을 위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콘텐츠) 세상에 파괴를 막기 위해 이 세상에 평화를 지키기 위해!(포켓몬 로켓단) 난 단호박이다옹. 쏟콘빛은 민우회에서 2020년 3월부터 3년째 이어지는 프로젝트로, 유튜브·OTT 등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콘텐츠 중 페미니스트가 추천하고 믿고보는 콘텐츠를 소개해보자고 기획되었어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줄여서 쏟콘빛입니다. 3년동안 461개의 콘텐츠가 추천되었고, 그 중 132개를 선정해 소개해왔어요. 2020년에는 작품/창작자/캐릭터·출연자 부문으로 나눠 소개했고, 2021년에는 콘텐츠를 사랑하는 ‘영업팀’과 함께 콘텐츠를 추천하고, 영업평을 써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여성전용 헬스장 진달래짐>의 유기작가와 창작자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10/12일에는 <술꾼도시처녀들>의 미깡작가,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 <윤여정>, <국가대표>, <뉴스룸>을 만든 KBS 이인규 PD님을 응원하는 창작자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그리고 그 두 번째 토크쇼는 대중문화 비평을 담은 책 <괜찮지 않습니다>, 결혼 그 이후 기혼 여성으로의 삶에 대한 고찰을 담은 책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한 남자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문구로 열정적 덕후와 그 이후의 일상에 대해 쓴 <이런 얘기 하지 말까?>, 그리고 씨네21 <최지은의 논픽션 다이어리>를 연재하고 있는 최지은 평론가님! 그리고 웹툰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웹툰 안내서 <웹툰 내비게이션> 공동저작, 후드티를 입고 IT업계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아무튼, 후드티>를 쓰고, 주간경향 <만화로 본 세상>을 연재하고, 시사IN에서도 테크-페미 활동가로 연재하고 있는 조경숙(갱) 평론가님! 두 분의 평론가님이 쏟콘빛 2부를 함께해주셨습니다! 최지은 평론가님은 쏟콘빛 토크쇼 행사에 아무도 안 온 꿈을 꿨다고 하는데요. 토크쇼 경험이 있으신 작가님도 행사를 앞두고 긴장을 하셨던 것 같아요. 거리를 좁히는 최지은 작가님의 경험담으로 토크쇼가 시작되었어요. 조경숙 작가님은 환절기에 감기에 걸려서 코로나 검사까지 하고 왔다는 후문이... 추운 겨울은 잘 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갱님 지금은 건강하시죠?!! (혼잣말) Q. 믿고 보는 창작자는? 최지은: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님이요. 코스모폴리탄에서 정서경 작가님이 인터뷰했던 내용 중에 “(여성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데) 대본을 쓰면서 시간이 없다, 그냥 다 여자로 해버리자”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 방식이 그동안 봐왔던 남성 창작자들의 세계잖아요. ‘여성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여자 안 쓴다’ 이야기한 분도 있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이야기한 여성 창작자가 있다는 게 반갑고 재밌었어요. 그리고 한 작품 안에 여성이 많아야 그 세계 안에 여자들이 다양해질 수 있잖아요. 조경숙: 이연 작가님이에요. <살아남은 로맨스>를 추천해요. <화장 지워주는 남자>가 쏟콘빛에도 선정되었지만 그 전에 보여준 <징벌소녀>라는 작품도 추천합니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여성 캐릭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돼요. 이 세계관 안에서 온갖 욕망을 가진 여성 주체들을 내세울 때 우리는 어느 스토리까지 갈 수 있는지 실험하는 천재 작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살아남은 로맨스>도 재미있게 보고 있고, 이연 작가님 작품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 월드컵 그리고 이어진 쏟콘빛에 추천되었던 캐릭터로 내 마음에 쏙 캐릭터 월드컵을 진행했어요. 35명의 캐릭터 중 캐릭터 월드컵 우승은 누구했을까요? 셀럽 맷, 모니카, <마인>의 서희수, 윤여정, 정년이, 박막례, 김고은, 이영지, 송은이, 비혼세, 메데이아, 구경이, <2521> 나희도, 재재, <정직한 후보> 주상숙 최지은·조경숙 작가의 원픽은 누구?!! 그 치열했던 현장. ▲(좌) 캐릭터월드컵 32강전(<구경이>구경이 VS <뿅뿅지구오락실>안유진), ▲(우)캐릭터 월드컵 8강전(윤여정VS박막례) . . . . ▲캐릭터 월드컵 결승전 (송은이VS재재) 결과는 드래그해주세요 . . . . . . . . . . .. >> 송은이님을 뽑아주셨어요!!!!! (상암동 7층 건물을 세운 은이 언니 사랑.... ♥) ▲캐릭터 월드컵 이미지 여러분도 캐릭터 월드컵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참고 페이지: https://www.piku.co.kr/w/3ciidp Q. 여성원톱 작품이 많아졌는데 어떤 작품을 좋아했고, 어떤 작품은 좋아하지 않았나? 최지은: <구경이>나 <우영우> 같은 작품은 예전보다 여성 원톱의 세계가 넓어졌다는 걸 보여주는 작품들이었어요. 특히 <구경이> 같은 경우는 모든 것이 파격적이었죠. 여성을 중심에 놓고 만드는 이야기가 확실히 다양하고 새로워지는구나 확인할 수 있었어요. <우영우> 같은 경우에는 작품에서 장애를 다루는 방식이 비판도 받았지만 장애라는 것을 정면으로 이야기하려고 한 작품이 한국에 많지 않았다는 것이 의미 있었어요. 그리고 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작품은 거의 없었죠. 과거에 박정민 씨가 나왔던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영화가 있었고 <말아톤>이라는 영화가 있었지만 드라마에서 여성이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게 드물었는데 인상적인 시도였어요. 제가 속아서 봤던 건 <왜 오수재인가>였는데 강하고 멋있는 여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으나 ‘왜 오수재가 연하남 앞에만 가면 약한 모습을 보이는가’ 그래서 결국 여성 원톱인 작품이 많아지면 좋은 것이 있고, 또 여성 원톱인 것과 별도로 좋아할 수 없는 작품이 있는 것 같습아요. 그런데 우리가 골라서 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의미 있는 변화인 것 같아요. ▲여성원톱 콘텐츠 모음 조경숙: 웹툰에서는 여성 생활툰들이 항상 인기 순위에 있어요. 저는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요. 여성의 일상이 드러나기 힘든 스토리인데 생활툰이라는 형태로 재연되고, 여성이 공감하고 향유하는 방식이 하나의 커뮤니티처럼 보이거든요. 그래서 웹툰 안에서 여성 원톱 작품은 대부분 생활툰에 몰려있는 것 같고, 일상이 때로는 정치적이기도 하고, 공감되는 에피소드이기도 하고, 여성들의 역동적인 향유 방식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Q. 페미니스트가 사랑했던 웹툰 쏟콘빛 3년동안 많은 분들이 웹툰을 추천해주셨어요. 쏟콘빛에 추천된 132개의 작품 중 30개 이상이 웹툰이었고, 전체 들어온 콘텐츠 중에 웹툰의 양도 많았어요. 웹툰 장르에 기대하는 바가 있는 이유를 두 평론가분들께 질문했어요. ▲페미니스트가 사랑한 웹툰 모음 조경숙: 아무래도 영화나 드라마는 창작팀이 있잖아요. 제작팀이 있고 제작사도 들어가고 광범위한 팀워크인데, 웹툰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단위가 작고 여성 창작자 혼자서 창작을 할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전폭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요. 혹시 안 보신 분들이 있을까봐 소개하자면 <홍녀>라는 작품 보신 분 계신가요? <홍녀>가 어마어마한 작품입니다. <홍녀>의 주인공은 엄마인데 어느 날 갑자기 멸치 똥을 따다가 이야기를 해요. “사실은 엄마가 수컷을 골라서 다른 유용한 물건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고요. ‘쓰레기를 재활용 할 수 있다’ 이렇게 메시지를 던지는데요. 찬장 세 번째 칸에 있는 락앤락, ‘그거 네 아빠야’ 이런 방식으로요. 사회에 백해무익한 쓰레기를 락앤락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런 상상력을 웹툰이 아니면 어디서 하겠어요? 최지은: 저는 창작자들의 연령대가 가장 낮은 것도 웹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앞에서 말씀하신 것과 연결이 되는데 자본이 영화나 드라마처럼 들지 않기 때문에 창작자가 내가 해보고 싶은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려움이 있지만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진입하는 경로가 다르고 넓다는 게 웹툰의 장점인 것 같아요. Q. 사랑하기 어려운 여자들 요즘 작품들을 재미있게 하는 요소 중에 ’사랑하기 어려운 여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작은 아씨들>에서 어떤 이들은 오인경 캐릭터가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두 분은 콘텐츠에 등장하는 사랑하기 어려운 여자들을 어떻게 보실까요? 최지은: <작은 아씨들> 같은 작품에서 여성들은 각각 다른 욕망을 가지고 있고, 다른 이상함을 가지고 있고, 잘하는 게 있지만 분명히 서툰 부분이 있고 그렇게 그려지는 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작은 아씨들>에서 첫째 인주의 경우에는 허영심이 있는 인물이죠. 허영을 드러내는 것을 우리가 수치스러워하거나 비난받을까 봐 두려워하거나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인주의 캐릭터가 여성의 허영을 잘 표현해줬고 김고은 씨가 잘 연기했다고 생각하고요. 둘째 인경 같은 사람은 알코올 중독이죠. 여성들은 자신을 통제하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끼잖아요. 항상 자기관리라는 말로 신체에 관한 것을 정상의 기준에 가깝게 유지해야 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데 인경은 실수도 많이 하고, 우당탕탕 하는 면이 있는 사람이잖아요. 여성 시청자들이 여성 캐릭터를 볼 때 그 여자의 흠을 우리 모두의 흠인 것처럼 느끼고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캐릭터를 보면서 나와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드라마처럼 부족한 여자들이 나와줘야 우리도 부족한 나를 수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랑하는 어려운 캐릭터 모음 조경숙: 공감해요. 로맨스 판타지 작품들을 보면 많은 작품들이 사이다를 줘야 되기 때문에 완벽한 경우가 많아요. 모든 걸 다 알고 있고 능력을 갖추고 있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그들의 위에 서서 복수를 하죠. 그런데 ‘우리가 완벽해야만 짓밟히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주는 게 불편하거든요. 저는 변화하는 여성 캐릭터가 좋아요. 웹툰 <마스크걸>이나 <팔이피플>이 그 예인데, 둘 다 같은 작가님이 작업했어요. 이 두 작품을 보면 욕망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주인공이 나와요. 특히 <팔이피플>은 인스타그램 유저의 세계를 비꼰 웹툰인데요.*(팔이피플은 인스타그램에서 공동구매를 하는 유저들을 지칭하는 명칭용어) 그 안의 ‘채린맘’이라는 캐릭터는 아름답기를 추구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여자인데 자신 안에 추악한 욕망에 솔직해요. 자신의 욕망, ‘나는 그렇게 되고 싶어’, ‘나는 유명해지고 싶어’ 하면서 욕망을 끝까지 끌고 나가요. 우리도 욕망이 있고, 욕망을 드러내지 못하게끔 제약이 있잖아요. 그런데 욕망을 상관하지 않고 내 갈 길을 간다고 그려지는 게 흥미로워요. 솔직히 사랑하기 어렵고 존경할 수 없어요. 하지만 사랑하기 어려운 여성 캐릭터를 보면서 나도 욕망에 귀기울여도 되겠구나 이런 해방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광고 타임 조경숙 평론가님은 토크쇼 중에 두 가지를 광고했는데요. 첫 번째는 웹툰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서 쓴 책 <웹툰 네비게이션>, 그리고 웹툰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웹투니스타>를 하고 있다고 해요. 웹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게 보고 들으실 수 있는 콘텐츠들이네요. 쏟콘빛에서 한 이야기 외에도 웹툰이 궁금하시다면 다들 두 가지 콘텐츠를 관심있게 봐주세요. ▲(좌) 책 〈웹툰 내비게이션〉, ▲(우) 팟캐스트 〈웹투니스타〉 토크쇼를 마무리 하면서... 최지은 평론가는 “제가 보고 싶은 건 제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에게 낯선 것을 열어주는 이야기들이 나오면 반갑겠어요. 그래서 재현되지 않았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콘텐츠에 더 많이 나오면 좋겠고, 여자들은 멋지고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이상하고 부족하고 욕을 먹을 만한 여지가 있는 사람들이 계속 나와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상한 여자들이 나왔을 때 화를 내지 말고 저 여자가 도대체 뭘 하는지 계속 좀 지켜봐 주면서 그 사람과 같이 가본다는 마음으로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경숙 평론가는 “여성 만화 창작자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 그런 분들은 만나면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해요. 좀 다른 이야기를 시도해보고 싶은데 윤리적으로 괜찮을까, 고민하거든요. 그럴 때 저는 여성 창작자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요. 저는 그분들이 자유롭게 창작하시면 좋겠어요. 자유롭게 창작하시는 콘텐츠를 보고 싶고, 그랬을 때 이야기가 어디까지 나갈지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라고 메시지를 남겨주셨어요. [오픈채팅방] 올해 가장 사랑한 콘텐츠/캐릭터 오픈 채팅방으로 참여해주신 분들은 올해 가장 사랑한 콘텐츠/캐릭터 로 다음의 분들을 뽑아주셨어요,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희(이정은 배우) -구경이 케이(김혜준 배우) -마인 정서현(김서형 배우) -2521 나희도(김태리 배우) -퀸즈갬빗 / 베스 하먼 -나의 해방일지 / 염미정, 염창희 -소년심판 -킬링이브 마지막 시즌의 빌라넬이요 -헤어질결심 -작은아씨들 /오인주 -지니&조지아/ 지니,조지아 캐릭터 !! -아니영 작가님 ▲오픈채팅방_올해 가장 사랑한 콘텐츠/캐릭터 [오픈채팅방] 더 보고싶은 여성캐릭터 -리더 역할을 잘하는 여성캐릭터 -연대하는 역할의 여성캐릭터 -삼국지의 제갈량 같은 지략가 여성캐릭터 -당당한 솔직함이 ‘요즘 애들’이라는 비유로 폄하되지 않는 지혜롭고 유머러스한 캐릭터 -망나니처럼 사는 여자 캐릭터요!!!! ▲더 보고 싶은 여성 캐릭터 를 꼽아주셨어요. 많은 작품들이 추천되고 추천됐던 쏟콘빛 3년 461개의 빛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두 평론가분들의 추천 콘텐츠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위) 최지은 평론가 추천 콘텐츠 ▲(아래) 조경숙 평론가 추천 콘텐츠 아울러 쏟콘빛의 해피빈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더 자세한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토크쇼 2부가 궁금하신 분은 첨부된 파일을 다운받아주세요. 더보기 두 평론가님이 최근에 즐겨보는 작품(로맨스 판타지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습니다>, 중국 언정소설 <후궁견환전>, 믿고보는 창작자(정서경 <작은 아씨들>, 정도윤 <마녀의 법정>, <미치지 않고서야>, 정성주 <밀회>, <아줌마>(2000), 수신지, 이연 <살아남은 로맨스>, <화장 지워주는 남자>, <징벌소녀>), 여성원톱 콘텐츠에 대한 비평(<구경이>, <우영우>, <원더우먼>, <하이에나>, <왜 오수재인가>, <쉬 헐크>, 여성 생활툰, <마이네임>, <유부녀 킬러>), 페미니스트가 사랑했던 웹툰(<홍녀>), 두 평론가가 추천하는 웹툰(<팬인데 왜요>, <도토리 문화센터>, <순정 히포크라테스>, <듀선생의 인생제반연구소>), 사랑하기 어려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비평(<펜트하우스>, <작은 아씨들>, 웹툰 <마스크걸>, <팔이피플>, 김수현 작가 <사랑과 야망>(2006 리메이크작), 여성 캐릭터 관계성에 대한 비평(<노는 언니>, <우영우>, <이대로 멈출 순 없다>)22.12.14민우회1014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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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미디어[쏟콘빛 토크쇼 후기] 1부 페미니스트가 사랑한 여성창작자 (미깡 작가 X이은규 PD)웹툰 좋아하시나요? 다큐는요? 드라마는요? 민우회는 3년째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이라는 이름으로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페미니즘 콘텐츠 추천을 넘어 여성창작자들과의 만남도 이어가고 있는데요. 작년인 2021년엔 네이버웹툰 여성전용헬스장 진달래짐의 유기 작가님을 인터뷰했고, 올해에도 창작자, 평론가들과 만날 자리를 마련했어요. (토크쇼 1부 홍보이미지. 이은규 피디와 미깡 작가의 소개가 써있다) 그 첫 번째 자리인 쏟콘빛 토크쇼 1부 : 페미니스트가 사랑한 여성창작자에서는 민우회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보라와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만든 미깡 작가님, KBS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를 만든 이은규 피디님이 만났어요! 그 후기를 전합니다. (무대에 패널들이 앉아있다. 왼쪽부터 보라, 미깡, 이은규) * 요즘 즐겨보는 콘텐츠는?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미깡 작가님과 이은규 피디님, 그리고 토크쇼에 함께하는 참여자들은 요즘 어떤 콘텐츠를 즐겨보고 있는지 나누어보았어요. 여자들끼리 거침없이 좋아하고 배신하고 싸우고 죽이는 [작은아씨들] 10대 여성이 주체가 되는 순간이 포착되는 4세대 걸그룹 콘텐츠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그리고 [헐크], [글리치], [극락왕생], [기묘한 이야기],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등을 보고 있다고 남겨주셨습니다. * 콘텐츠를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미깡 작가님은 술먹는 여자들, 연애와 결혼, 거짓말 등 다양한 주제로 창작을 하셨는데, 작업 시작할 때 주제를 어떻게 고민하고 잡는지 들어보았어요. 이은규 피디님에게도 [다큐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X인터뷰 시리즈]를 기획한 과정을 들어보았습니다. (미깡 소개 이미지. 술꾼도시처녀들, 하면 좋습니까?, 거짓말들 표지 이미지) 미깡 : [술꾼도시처녀들]은 제가 술꾼이니까 시작한 이야기에요. 기존 미디어에서 술마시는 여자의 모습은 잘 노는, 혹은 실연당해서 슬퍼하는 것 처럼 남자들 입장에서 대상화된 모습이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술이 맛있어서 마시고, 일 끝났으니 시원하게 한 잔 하고 싶을 뿐이잖아요. 그래서 술마시는 여자들 얘기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하면 좋습니까?]는 [술꾼도시처녀들] 끝나고 차기작을 고민할 때 [술꾼도시처녀들]에서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연애, 결혼 이야기를 다루자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때 특히 비혼, 비출산에 대해 사회적으로 떠들썩 했을 시기였고 사람들이 “여자들이 왜 애를 안낳지?”, “왜 결혼 안하지?” 하는거에요. 남자들의 설왕설래를 보면서 “진짜 몰라?” 이런 마음이 들기도 했죠. 오래 사귄, 같이 살고 있는 커플을 보면 ‘그냥 도장만 찍으면 되는 일 아니냐’고 쉽게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결혼이 되는 순간 모든게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동거커플로 이야기를 진행했어요. 보라 : 그럼 주제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미깡 : 휴대폰, 패드, PC 어디에서나 입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소재 노트가 있어요. 소재, 캐릭터, 대사, 개그 이런 걸 넣어 두고 다음 작품을 해야할 때 쓸만한게 있나 찾아보죠.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이 사고나라고 중얼중얼 했었어요. 팔다리가 부러져야 회사를 안가니까. 이 내용이 [거짓말들]에 들어갔죠. 어떤 회사가 어떤 거짓말로 사람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 하나의 이야기가 되더라고요. (이은규 소개 이미지. KBS PD. 다큐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X인터뷰 시리즈 이미지) 이은규 : [다큐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X인터뷰 시리즈] 중에 첫번째인 [개그우먼] 기획안을 통과시킬 땐 “이런 주제는 주로 5월에 방송을 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보통 여성 아이템은 가족의 날 특집, 가정의 날 특집이라고 해서 누구누구의 딸들이여 용기를 내라’는 맥락으로 방송한다는거예요. 처음부터 시리즈화의 계획이 있었다기보단 여성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아 시리즈가 될 수 있었습니다. 운동선수, 언론인, 배우, 가수 등 다양한 직군을 기획했어요. 윤여정 배우의 오스카 노미네이트 소식을 듣고 기획했던 윤여정편은 저희가 만든 다큐인사이트중에 가장 시청률이 높았어요. 특히나 저희 프로그램은 5060대 남성 시청률이 높은 편인데, 윤여정 배우의 또래인 60대 여성시청률이 높아서 의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라 : 영업비밀을 듣는 것 같은 재미가 있네요. [다큐 인사이트] 여성아카이브 X 인터뷰 시리즈의 주제들이 색달랐다기보다는 KBS라는 방송사의 특징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한 명의 페미니스트로서 내 취향은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비주류에 가까운데 공영 방송사 KBS가 다뤘다는 점에서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이은규 : 맞아요. 다큐는 시장성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저희 다큐는 유명인이 나왔고 기사도 나오고 바이럴도 많고 시청자 게시판도 많이 와서 글을 남겨주셨어요. 공영방송은 논란이 되면 안된다는 판단에 뜨거운 이슈를 다룰 때 조심스런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들이 있어서 내부에서도 더 힘받아서 만들 수 있었어요. * 누구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미깡 작가님은 주로 혼자 작업하고 이은규 피디님은 주로 팀으로 일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었어요. 창작자로서 서로의 작업 방식과 고민을 어떻게 나누는지 이야기해보았어요. 미깡 : 피디님의 작업 방식이 궁금합니다. 스태프들이 주로 여성으로 이루어져있다고 들었어요. 이은규 : 방송계에서 다큐는 비교적 스태프 규모가 작은 장르인데요. 촬영감독, 작가, 후반작업, 그래픽, 음악 등 메인 스태프를 여성으로 섭외한 이유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기획의도를 잘 이해하고 같이 구현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도 제가 큰 콘셉트를 제안하면 기술적으로 구현해주는걸 경험하면서 좋았죠. 작가님은 주로 혼자 일하신다고 들어서 자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을거 같아요. 고민이 있을때 누구랑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미깡 : [술꾼도시처녀들] 은 에피소드 중심의 주간연재였으니까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보여주지 않고, ‘너희들도 같은 독자로서 재밌게 봐라’라고 생각했어요. [하면 좋습니까] 부터는 내용에 검수가 필요하더라고요. 저는 기혼인데 비혼 여성의 이야기는 콘티 단계에서 비혼인 친구한테 물어도 보고요. 그런데 이제 혼자 일하는 작가들이 줄고 있어요. 주간연재라면 일주일에 70컷 정도를 그려내야하는데, 생활툰이 아닌 이상 스튜디오화, 기업화로 분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거짓말들]은 책으로 낸 것이기도 한데 이후가 고민입니다. 보라 : 가깝게 지내는 여성 창작자분들도 계신가요? 미깡 : 웹툰 작가는 의외로 별로 없어요. ‘나 연재 중이니까 연재 끝나면 보자’ 그러면 나중에 ‘이제 내가 연재중이야’ 이래요. 어렵게 모이더라도 나는 어디가 아프고, 영양제는 뭘 먹어야 하고 이런 얘기를 주로 하죠. 업계 얘기를 하고 싶어도 구조가 참 어려워요. ‘내가 돈을 제대로 받고 있는 걸까?’라는 고민은 하는데 공유가 안되니까요.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편에서도 나오잖아요. 여자선수, 남자선수 똑같이 90분씩 뛰고 어떤 면에서는 여자선수가 인기도 있고 기여를 해도 상금이나 연봉 차이가 크잖아요. * 동시대의 언어를 만드는 일 제작환경 이야기를 하면서 이은규 피디님에게도 질문을 드렸어요. 민우회는 미디어운동을 오래 해온 단체라서 방송사 특히 KBS 같은 공영방송에게 ‘공정성, 성평등, 기후위기 이런거 신경써라!’ 하는 활동을 해왔는데요. 물론 피디님 혼자 하실 수 있는 일이 아닌거 너무 알지만 내부 구성원으로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들어봤어요. 이은규 : 저도 그렇게 외치는 사람이라서요. 저는 그린벨트로 출근을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출근을 해요. 자본과 관계없이 공적 가치를 바탕으로 기획을 할 수 있는 곳이 KBS니까 이걸 증명하고 싶죠. 그런데 고민도 많아요. 프로세스를 보면 시스템보다는 개인의 선택으로 운영이 되는 지점이 분명히 있어요.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의사결정권자로 있으면 좋은 방송이 나오고 아니면 안되는건가? 또 여성의 이야기를 왜 해야하는 거냐는 질문에 마주했을때 뭐라고 답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예요. KBS 2021년 경영평가 보고서를 보니까 이런 내용이 있어요. ‘공영방송 KBS는 사회적 약자인 비정규직, 여성,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근데 이게 저는 계속 걸리는 거예요. 약자이기 때문에 여성의 이야기를 다뤄야 하는가? 그래서 요즘엔 동시대의 단단한 언어를 만들어 설득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동시대적인 언어를 함께 만들어주시면 좋겠네요. * 독자, 시청자의 반응 어떻게 보고 있나요? 쏟콘빛 추천처럼 좋은 반응들이 훨씬 많겠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를 비롯해서 좋지 않은 반응들도 있을거 같고요. 두 분은 어떤 반응들을 기억하고 있을까요? 이은규 : 쏟콘빛에서 추천해주신 것도 봤고, ‘월급 올려주셔라’라는 반응도 좋았고요. 트위터였던거 같은데 집에 왔더니 어머니가 [다큐인사이트] 개그우먼편 보시면서 의미있다고 하셨다는 반응을 보고서, 여성차별의 구조는 오래전 부터 있었는데, 아직 방송에서 정리해서 방송을 못했구나 그래서 이런 글을 남겨주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열심히 재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웹툰은 작품 밑에 바로 댓글이 달려서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일텐데, 작가님은 어떻게 그 피드백을 보면서 작업을 이어가는지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 궁금했어요. 미깡 : 제가 터득한 노하우는 모니터를 볼 때 가상의 대리인을 세우고 걔가 반쯤 눈을 뜨게하는거에요. 흐린눈이라고도 하죠. 좋은 반응이랑 제가 배워야 할 비판적인 반응은 전달하고요. 무작정 페미니즘 까는 반응은 바로 날리는 거죠. 자주 겪다보니 이제 공격을 위한 공격은 타격이 없어요. 오히려 같은 여성들, 연대해야 할 사람들의 반응이 더 신경쓰여요. 내가 잘 다루지 못했거나 오해를 샀을까 긴장이 됩니다. * 우리가 사랑하는 여성창작자 두 분이 영감을 받는 여성창작자를 들어봤어요. 그리고 토크쇼에 함께하는 참여자들도 어떤 여성창작자를 좋아하고 응원하는지 오픈채팅으로 받아봤습니다. 미깡 : 토베 얀손은 동글동글 귀여운 무민 캐릭터로 알려졌지만 본인 정체성도 화가고 전쟁을 겪으면서 정치풍자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활발히 활동했어요. 창작에 대한 열정, 인간애가 저한테 귀감이 되고요. 기술적인 면에선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감독이자 각본을 쓴 셀린 시아마를 좋아해요. 각본집 뒤에 강연내용이 붙어있는데 본인이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을 어떻게 구현하는지를 디테일하게 묘사했어요. 이은규 : 저는 연분홍치마라는 창작집단을 보면서 다큐 작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기도 했어요. 최근에 다녀온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단정하고 단단한 언어로 본인 작업을 설명하는 것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페미니즘 다큐가 아니더라도 페미니스트가 만들면 뭐가 다른가에 대한 질문을 품게 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연분홍치마에서 나오는 것 같아서 응원하며 보고 있습니다. (토크쇼 참여자들이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좋아하는 창작자를 이야기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좋아하는 창작자로 압도적으로 미깡 작가님과 이은규 피디님을 언급해주셨고 정서경 작가(영화 헤어질결심, 드라마 작은 아씨들), 성초이 작가(드라마 구경이), 고사리박사 작가(웹툰 극락왕생) 등 다양한 창작자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 하고 싶은건 분명하지 않지만 하기 싫은 건 분명하다 어떤 여성을 어떻게 보여주는가가 페미니스트의 관심사일텐데, [다큐인사이트]에서 구체적으로 포착한 순간은 국가대표 편 포스터에서 선수들이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에요.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편 포스터. 선수들이 무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흑백사진) 이은규 : 하고 싶은 것은 분명하지 않은데 하기 싫은건 분명해서 여성을 기존 미디어에서 그릴 때의 방식을 지우는 작업들을 했어요. 예를 들면 가족 관계 안에서 그리거나 직업인 이전의 여성을 앞세우는 거, 웃는 모습이나 ‘페미닌’한 옷, 육체를 깎아내리는 것 같은거요. 단순한 건데 많이 짚어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 앞으로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를 만들까 지금까지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두 창작자가 앞으로 어떤 여자들의 이야기를 만들지 기대되는데요. 이은규 : 저는 겸손이 아니라 진짜 부족한게 많다고 생각해요.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성공한 여자들 이야기를 멋지게 보여준 일차방정식 같은 다큐라고도 생각하고요. 다음엔 더 고차원적인 이야기를 해야죠. 저는 현실을 다루는 시사PD니까 대한민국에 있는 문제들을 잘 찾아야하는데 그래서 여러분이 많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깡 :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남자 한 명이 잘못하면 개인의 잘못인데 여자가 잘못하면 여자들 전부 싸잡아서 욕먹는다고. 저한테도 그런 두려움이 있어서 내가 나쁜 여자, 멍청한 여자, 이상한 여자를 그리면 그게 여자들을 대변하게 될까봐 아직 자유롭지 못해요. 많은 여자 캐릭터를 그렸지만 대부분 너무 똑똑하고 옳고 피씨한 모습이라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다양하게 많은 여자들이 나와야 거기에 나쁜애도 있고 이상한 애도 있고 욕망 덩어리도 있고 콤플렉스도 있을 수 있잖아요. 창작자가 용기있게 그려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라 : 토크쇼 참여자들은 미디어에서 어떤 여자들을 보고 싶어할까요?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 나쁜 정치인(차정원) 같은 정치인을 보고싶어요. 멋진 레즈비언 사이코패스, 자기 멋대로 사는 여자, 더러운 머리의 여자를 보고싶어요. 중년 페미니스트 여자, 아이가 있는 페미니스트 여자를 보고싶어요. 이렇게 남겨주셨습니다. * 마치며 여성창작자가 자유롭게 창작하기 위해서는 뭐가 더 필요할까요? 그리고 차기작 계획도 들어봤습니다. 이은규 : 내년에 복귀예정인데, 기획안을 만지작거리고 있어요. 쟁점이 있을때 타임라인에 맞춰서 뭔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조직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여성창작자가 자유롭기 위해선 여성 의사결정권자가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미깡 : [거짓말들]과 [술꾼도시처녀들] 완전판을 2년째 연달아 작업하고 있어서 힘들어서 잠시 쉬고요. 곧 술도녀 완전판이 나옵니다. (후기를 읽는 지금은 이미 나왔답니다!) 자유로운 창작을 위한 변화는 원론적인 답이겠지만 성평등한 사회겠죠. (토크쇼 패널과 참여자 단체사진) 이렇게 미깡 작가님과 이은규 피디님을 만나 여성의 이야기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들어보았습니다. 이어지는 쏟콘빛 토크쇼 2부에서는 최지은 작가, 조경숙 만화평론가와 함께 쏟콘빛 3년을 돌아보며 각종 콘텐츠를 와르르 추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부 후기로 곧 만나뵐게요!22.12.12민우회82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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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미디어[공개] 쏟콘빛 11월호 페미니스트 추천 콘텐츠! '영업' 당해주실래요?p.1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2년 11월호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추천하는 콘텐츠! 한국여성민우회 p.2 [쏟콘빛] : 드라마 〈작은아씨들〉 - 넷플릭스, 티빙 너무 순진해빠진 첫째, 고집스런 둘째, 건조한 셋째. 완벽한 여성캐릭터만 보다가 어딘가 모난 구석이 있는 여성 캐릭터가 극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 반갑다. 세 자매가 대적하는 인물들도 입체적이라 여성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작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 웨이브 유력 대권주자로 두 명의 여성이 주목받는 상황, 상상만으로도 정치가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페미니스트라면 웃어버릴 수밖에 없는 유머코드, 남성들의 생생한 찌질함, 김성령&배해선의 정치인 연기가 무척 조화롭습니다. 정치가 지긋지긋한 페미니스트에게 한 줄기 빛과 같은 작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 넷플릭스 여성 주인공인 드라마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드라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다룰 뿐 아니라 동료애, 사랑, 모성, 부성, 우정, 가족, 돈, 직업윤리 등 매회 다른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어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고 기대 이상의 뭉클함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p.3 〈원헌드레드〉 - 넷플릭스 핵폭탄이 터진 지구를 떠나 우주정거장에 살고 있는 사람들. 지구가 안전한지 확인하려고 청소년 범죄자 100명을 보내는데, 착륙 지점을 이탈하고 교신도 끊어진다. 여성 캐릭터들의 성격도 가지각색이라 여러가지 여성상을 보여주고, 극중에서도 여성 캐릭터의 비중이 꽤 높다. 시즌을 지날수록 여성 캐릭터들이 어떻게 묘사될지 궁금해진다. 〈붉은 단심〉 - 왓챠, 웨이브 사극이라는 장르가 가질 수밖에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 패턴을 약간씩 비틀고 있습니다. 그런 틈새 속에서 궁중 여인들이 정치력을 드러내며 곳곳에서 드라마를 이끕니다. 대비가 쿠데타를 일으켜 자신 스스로 정치를 합니다. p.4 [쏟콘빛] : 영화 〈성덕〉 - 극장 상영중 한 때 사랑했던 나의 '구오빠'도 감옥에 갔다. 나의 ‘덕질’은 그의 범죄에 동조하는 것이었나? 나는 성범죄자를 좋아했었던 것인가? ‘덕질’을 낙으로 살았던 내 중학교 시절의 기억들이 부정당하는 감각에 괴로웠다. 이 영화는 지독하게 실패한 덕질의 이야기이지만 주인공은 실패한 페미니스트 또는 실패한 덕후가 아니다. 〈무스탕:랄리의 여름〉 -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가정, 다섯 자매에겐 ‘결혼’이라고 쓰고 ‘매매’라고 부르는 비극까지 일어난다. 흩어지는 자매들과 주인공 랄리의 탈출까지,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이지만 자매들이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 가던 그 장면은 눈부시게 행복해서 마음에 길게 남아요. 〈거꾸로 가는 남자〉 - 넷플릭스 성희롱을 일삼던 남성우월주의자 다미앵은 기둥에 머리를 박고 쓰러진 후 여성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깨어난다. 유쾌하지만 서글픈 점은 익숙했던 일상의 성차별, 성희롱, 성폭력이 고작 성별 하나 바뀌었다고 생소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p.5 〈스티븐유니버스〉 - 유튜브 왜 히어로는 늘 성인 남성일까? 세상을 구하고 아이의 성장을 돕는 성인 여성이라면 어떨까? 게다가 젠더퀴어라면? 스티븐 유니버스는 당신의 가정법을 평서문으로 만들어 준다. 게다가 멋진 음악까지! 매 에피소드마다 부푼 마음을 끌어안고 시청하게 될 것이다. 〈불량공주 모모코〉 -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전혀 다른 두 여성 모모코와 이치고가 서로에게 물들고 성장하는 일종의 버디물!? 독립적인 성격으로 그 누구도 필요 없다던 모모코가 이치고에게 보고싶다며 전화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남아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왓챠, 넷플릭스 ‘캐롤’ 이후 인생작이 된 퀴어영화. 가까워지는 주인공들의 눈빛에 사랑이 담겨가는 과정을 보다 보면, 어떤 영화보다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어요. 그림 같은 풍경과 마음을 두드리는 음악, 주인공들의 눈빛으로 로맨틱의 정수를 느껴보세요! p.6 [쏟콘빛] :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 - 티빙, 유튜브 서로 탓하지 않고, 조용히 배려하는 모습에 편안하게 볼 수 있어요. 웃기려고 무리수를 던지지도 않고, 과도하게 짜증을 내거나 눈치를 보는 일이 없어서 밥친구로 제격이에요. 2030 여성들이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그 관계성, 웃다 보면 같이 울고 있을 겁니다! 〈지선씨네마인드〉 - SBS, 웨이브 박지선 교수 X MC장도연의 무비프로파일링 토크쇼. 그알 좋아하시면 추천, 범죄물 좋아하시면 추천, 콘텐츠를 리뷰하는 콘텐츠 좋아하시면 추천, 박지선/장도연 좋아하시면 추천. 아무튼 추천. 〈프란〉 - 유튜브 추천 에피소드: 괜히 여돌 전성기가 온 게 아님! 다 이유가 있음 (feat. 아이브, 아이들, 뉴진스 다 사랑하는 이모들) “오빠”를 외치던 여자 아이돌들의 가사에서 “나”를 외치는 4세대 아이돌의 존재로!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 p.7 [쏟콘빛] : 웹툰 〈도토리문화센터〉 - 카카오웹툰 유니버스 그룹 고두리 부장이 쇼핑센터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도토리 문화센터에 잠입합니다. 꼿꼿한 고 부장이 취미에 몰입하게 되는 이야기, 문화센터 부지를 지키려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이상한 할머니, 귀여운 할머니, 무서운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웃음과 눈물을 번갈아가며 줍니다. 난다 작가님 특유의 유머 감각도 곳곳에 있어 재밌어요! 〈친하게 지내자〉 - 레진코믹스 모나가 로맨스 소설 작가 겸 반백수 삼촌 한수와 함께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 8살 모나는 욕망과 결핍이 뚜렷한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보통 어린이는 순수할 거라고 미루어 짐작하지만, 모나에게는 자기만의 역사가 있고, 아픔도 있고,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것도 알아요.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를 돌보는 모습은 제가 꿈 꿔왔던 연대를 잘 보여주는 웹툰이라서 추천합니다. [쏟콘빛] 전체 추천평과 지난 추천작이 궁금하다면? https://readmore.do/HJDt (링크 클릭!)22.11.25민우회1083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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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미디어[카드뉴스] 페미니스트가 미디어를 읽는 법 페미Re: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나?1. KBS 일일·주말드라마에서 누가 누구를 돌보고 있을까요? 미디어에서 재현하고 있는 돌봄을 살피기 위해 모니터링을 진행했어요. 대상 프로그램은 KBS 일일드라마 <으라차차 내인생>, 1~20회, 101~120회(총 40회) KBS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5회~50회(총 16회) 결과가 궁금하신가요? 2. 경애의 밥상 <현재는 아름다워>의 남자 주인공 현재네 집의 유일한 여성 경애는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집안일을 모두 하고 있었어요. 삼시세끼를 차리고 치우고, 다과를 내오고, 맞벌이하는 아들 부부에 반찬을 만들어다 주고, 청소를 하면 경애의 하루는 끝이 나는데요. 경애씨는 반복된 하루가 얼마나 지겨운지 43회차에서 "밥해먹는 거 지겨워 진짜"라고 말하기도 해요. 가족들은 일을 분담하지 않고 말로만 “힘들겠다” 고 경애를 위로했어요. 왜 KBS는 경애에게 가족의 밥상을 맡겼을까요? 3. 수정의 세계 여자주인공 미래의 엄마인 수정은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가사노동을 하고 있었는데요. 경애처럼 삼시세끼를 차리고 치우고, 직접 식혜를 만들기도 해요. 수정의 사례에서도 보듯 가사노동 대부분을 5060 여성에게 맡겼는데요. 경애와 수정의 공간이 집안 내, 부엌으로 한정된 한계가 있었어요. KBS는 다양한 삶을 살고 공간을 즐기는 5060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4. 명숙의 돌봄 명숙은 <으라차차 내인생>의 주인공 동희의 고모예요. 명숙은 가정 내에서 아내, 엄마, 고모, 고모할머니로서 가사노동을 했는데요. 대가족의 아침식사는 기본ㅜㅜ 시시때때로 가족에게 밥을 차려주고 집안을 쓸고닦고 하는데요. 아뿔싸 집안 가사일에 더해 학교에 다녀온 조카의 아들(힘찬) 숙제를 봐주고, 간식을 차려주는 아이돌봄까지 맡고 있었어요. 이에 그치지 않고 아들 태평은 자신의 아이 차돌이까지 돌봐달라고 하는데요. 드라마에서 중년여성 명숙에게 돌봄을 전담시키고 있었어요.명숙씨는 돌봄만 하다가 하루가 다 가네요. 5. 그 외의 장면들 밥차리기, 아이돌봄 이외에도 이런 장면도 있었어요. 퇴근한 남편 가방 받아주기, 며느리에게 가사노동 눈치 주기, 독립한 자녀 돌봄, 심리적 돌봄 등의 장면인데요. 가부장제의 규범에 순응하는 모습 등을 여성의 역할로 그리고 있는 것은 다양한 여성의 역할을 상상하지 못하는 한계라고 생각해요. 돌보고 돌봄받는, 가족과 함께이고 또 따로이기도 한, 문제적이고 문제제기하는 다채로운 여성, 특히 중년 여성의 모습을 그려낼 순 없는 걸까요? 6. KBS에 바란다 KBS는 언제까지 대가족 중심이고 여성에게만 돌봄을 맡기는 드라마를 만들건가요! 대한민국 1인가구는 40.3%, 2인가구 23.9%, 3인가구 17%, 4인가구 18.7%입니다. KBS에서 재현하고 있는 대가족 중심의 가족은 사라지는 추세이며 혈연중심이 아닌 다양한 가족형태를 상상하는 공동체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KBS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도 다양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자료출처: 행정안전부 2022행정안전통계연보) 7. 각종 돌봄을 중년 여성에게 강요하는 재현도 언제까지 유효할까요? 코로나19로 돌봄의 공백은 커졌고 시민들은 돌봄의 책임을 개인과 가족만이 아니라 사회시스템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두 드라마는 평균시청률이 17.28%(으라차차 내인생), 24.19%(현재는 아름다워)이고 공영방송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큽니다. 시민은 KBS가 더 다양한 여성들의 서사를 그리고 대안적인 방식의 사회를 제시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제 기존의 대가족 중심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22.11.24민우회919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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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미디어[이태원보도 관련 카드뉴스] 재난 앞에서 언론은 똑같은 문제를 반복했다1. 모자이크로도 가려지지 않았던 참사의 현장 언론은 끊임없이 동일한 화면을 보여주었다. 재난 앞에서 언론은 똑같은 문제를 반복했다. 2. 반복되는 참사 화면은 피해자와 유가족의 인권을 침해하고 2차 피해를 유발한다. 시청자들에게도 트라우마를 남길 뿐이다. 3.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재난 보도의 문제점이 지적되었고, 그 결과 재난 보도의 원칙이 다시금 논의되었다. 그러나 8년이 지난 2022년 재난 보도는 반복되었다. 4. 뒤늦게 KBS, MBC, SBS 등 몇몇 언론사는 불필요한 경우 참사 영상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왜 이것이 더 일찍 논의되지 않았는지, 참사 현장에서 피해자 인권 보호라는 재난 보도의 기본 원칙이 작동하지 않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5. 이태원 참사의 현장을 비추는 언론이 아닌 희생자와 유가족의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참사의 원인을 찾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제시하는 언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22.11.02민우회493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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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미디어[카드뉴스] 언론은 여성가족부 폐지 받아쓰기를 중단하라!(1/5) 지난 10월 6일, 행정안전부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한다는 방향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의 계획일 뿐이고 국회를 통과해야 여성가족부를 폐지할 수 있다. 여소야대 상황이고, 야당에서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국회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기 어렵다. (2/5) 10월 6일 일부 언론에서는 여성가족부가 폐지된 것처럼 오인케 하는 헤드라인을 사용했다. 헤드라인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는 고질적인 언론의 문제를 반복했다. 여가부 폐지 후 복지부 산하 본부로 재편 (세계일보) 여가부 폐지하고 이민청 신설은 보류 (헤럴드경제) 21년 만에 간판 내리게 된 여가부 (연합뉴스) 여성가족부, 21년만에 폐지...업무는 복지부·고용부로 넘긴다 (중앙일보) (3/5) 여성가족부 폐지에 우호적인 여성단체만을 초청한 간담회를 여성계 의견수렴으로 포장하기도 했다. 편파적인 여성가족부의 행태를 무비판적으로 다룬 것이다. 김현숙 장관, 10일 여가부 폐지 관련 의견수렴 나선다 (헤럴드경제) 김현숙 장관, 여가부 폐지 관련 여성계 의견수렴 나서 (연합뉴스) '여가부 폐지' 여성계 반발...김현숙 장관, 내일 의견수렴 (뉴스1) 김현숙 여가부 장관, 여성계와 만난다...거센 반발 잠재울까? (머니S) (4/5) 사설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촉구하고 나선 언론도 있었다. 특히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젠더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던 서울신문이 폐지를 옹호하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다. [사설] 정부조직 개편, 野는 협조하고 尹은 유연한 자세를 (조선일보) 〈사설〉 여가부 폐지 포함한 '尹정부 조직개편' 신속 立法해야 (문화일보) [사설] 여성가족 업무, 부처 간 협업과 운용의 묘 살리길 (서울신문) (5/5)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기간에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취임 이후에는 지지율이 저조할 때마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용하고 있다. 언론은 정부의 이런 행태를 무책임하게 받아 적는 것을 중단하고, 성평등 정책이 유지·강화될 수 있도록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야한다. ■■■■■■ 1년 365일, 매일 한 명의 페미니스트와 연결되고 싶어요. 올해 민우회는 매일 한명의 새로운 후원회원을 기다리는 [365일 365명의 회원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금 보신 활동을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다면? 민우회 회원가입! (클릭)22.10.12민우회861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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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미디어[홍보]페미니스트에게 알리고 싶은 콘텐츠 추천하기.진짜최종.(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추천하기)“여성 장애인이 주인공인 드라마로서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회 속 차별과 편견을 드라마 시청만으로 일깨워줍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추천 닉넴:수다 “여성 리더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액션물 리더는 보통 남성 인물인데 원헌드레드는 거의 모든 그룹의 리더가 여성이에요!” -드라마 [원헌드레드] 추천, 닉넴: 레코페 “여성을 트로피로 보는 남자들을 풍자한다는 점에서 볼만합니다” -영화<스텝포드 와이프>, 닉넴:해일 완벽하지 않더라도 기존 서사와 다른 여성캐릭터/서사/감독이 빛나는 콘텐츠 페미니스트에게 알리고 싶은 콘텐츠(드라마·영화·유튜브·다큐·예능·웹툰·웹소설 등)가 있다면 추천하기! 쏟콘빛 활동을 위해 모금함을 개설했어요. 후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쏟콘빛 추천하기>> https://forms.gle/Q5PhC3rCT2mEmEM2A 네이버 해피빈 후원페이지>> https://bit.ly/3QHtaST22.08.25민우회118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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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미디어[후기] 페미니즘 콘텐츠란 무엇일까요? ‘우영우’ 부터 ‘헤어질 결심’까지(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상반기 결산) 2022년의 절반이 훌쩍 지난 7월 어느 날!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영업팀 멤버들이 민우회에 모였습니다. 바로바로 상반기 콘텐츠 결산을 하기 위해서 새벽바람, 나타샤, 시언, 해일, 수다, 아믛, 보라, 단호박, 윤소, 영지가 만난 건데요. (마음으로 함께한 첼시, 밤톨, 감자, 제로, 하나도 있어요~) 상반기 결산에서는 무엇을 했을까요? 영업팀 멤버들이 보았던 콘텐츠 중에서 페미니스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그 외에 평소에 어떤 콘텐츠를 보았는지, 이 콘텐츠들을 관통하는 키워드가 무엇인지, 우리는 어떤 콘텐츠를 원하는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ppt 순서 이미지) 2022년 상반기,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나섰던 영업팀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먼저, 페미니즘적 요소가 있는 것과는 관계없이 [상반기에 내가 본 콘텐츠 목록] 작성 후 키워드와 함께 공유하고 각자의 취향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영업팀의 상반기 콘텐츠 모아보기) 단호박 : 저는 이어즈&이어즈, 소년심판, 나의 해방일지, 세자매, 닷페이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유튜브 등을 재밌게 즐겨봤고 그래서 키워드 하나는 ‘사회문제’이고요. 또, 지정생존자, 우연과 상상, 고요의 바다 , 귀신친구를 재밌게 봐서 ‘상상’도 키워드로 정해봤어요. 보라 : 제 키워드는 ‘여성캐릭터’, ‘실용성’이에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 [스물다섯 스물하나], [옷소매 붉은 끝동], [멜로가 체질]처럼 매력적인 여성캐릭터가 나올 때 그리고 그들간의 관계성이 재밌을 때 몰입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운동이나 인테리어, 요리처럼 실용성 있는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많이 봐요. 수다 : 제 키워드는 ‘다양성’입니다. 저는 주로 TV콘텐츠를 보는데요. 다양한 여성상을 응원하는 마음이에요. [붉은 단심]의 경우에 여성캐릭터를 역사와 다르게 그리는 걸 흥미롭게 봤고, [옷소매 붉은 끝동]은 덕임이의 역할을 부각시켜서 열심히 봤고 [나의 해방일지]의 여성캐릭터들에 열광했어요. 해일: 제 키워드는 ‘생산적’, ‘사랑 이외의 소재’인 것 같아요. 저는 한국 콘텐츠를 보면 너무 사랑얘기만 해서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더라고요. 제일 추천하고 싶은 건 미국 드라마 [석세션]인데요. 재벌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회사를 형제 넷 중에 누가 상속할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 중 셋이 아들인데 치고 받고 싸운다기보다는 블랙코미디라서 재밌어요. 윤소 : 저의 키워드는 ‘음식’과 ‘범죄’와 ‘마침내’입니다. [선술집 바가지], [심야식당], [오늘 밤은 코노지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봤고요. 근데 여성이 메인 주인공인 건 참 없다는 걸 경향 속에서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최근엔 [맛있는 녀석들]이 출연자 3명이 남성, 2명이 여성이 되어서 그 출연자 구성을 계기로 계속 보게 되더라고요. [마인드헌터], [CSI], [마인드헌터],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같은 수사물을 볼 땐 ‘역시 여자만 죽는 군’이런 생각을 해요. 그리고 마침내는 아시다시피 [헤어질 결심]이고요. 별점 5점을 준 영화였습니다. 시언 : 저는 사실 리스트 만드는 숙제를 해오지 않은 사람인데요. 이렇게 가끔 실패하는 여성도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웃음) 저는 여성 주인공이나 여성 감독이라고 해서 여성서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키워드를 ‘침투’와 ‘확장’으로 잡아봤어요. 여성서사가 딱 어떤 것이다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무한대로 확장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실천이 아닐까 싶어요. 재미있게 본 콘텐츠는 유튜브 [해쭈] 채널인데요. 그녀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달까? 그래서 좋더라고요. 나타샤 : 제가 상반기에 인상깊게 본 [강구바이 카티아와디]는 인도의 실화 이야기이더라고요. 사귀던 남자에게 속아서 성판매 여성이 된 주인공이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인거에요. 인도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감탄하면서 ‘투쟁’과 ‘독립’이라는 키워드를 뽑아봤어요. 새벽바람 : 저는 드라마 중에선 [계단]이라는 8부작 중국 드라마를 추천하고 싶어요. 여성 주인공이 폭발 사고에서 회귀를 하면서 모두를 살리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 인상깊었어요. 웹소설은 여성주인공인 판타지 장르 중에서 [SSS급 각성불능자]를 봤어요. 모두가 초능력을 가진 세상에서 혼자만 초능력이 없어서 주목받는 주인공이에요. 현실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을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어떻게 대하는지 같은 걸 떠올리게 해서 판타지이지만 현실이랑 매칭되는 인상깊은 작품입니다. 그래서 키워드는 ‘판타지’와 ‘연대와 유대’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영지 : 제 키워드는 ‘여성’, ‘스포츠’, ‘판타지’입니다. 저는 대부분 여성출연자인 콘텐츠를 열심히 보고요. [예랑가랑], [햄튜브], [해쭈], [박막례 할머니], [언제나 가을]같은 유튜브 콘텐츠를 봐요. 야구를 하고 있고 좋아해서 야구 중계를 열심히 보고,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 [엑스맨] 같은 판타지를 봅니다. 아믛 : 저는 상반기에 너무 바빠서 많이 보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예능 [식스센스]를 많이 봤어요. 여자 출연자들이 하나하나 개성이 있었는데, 그걸 남자 MC가 가운데에서 다 받아주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연출해서 보여줬다는게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원래 공포영화를 시즌 별로 보는데 최근엔 [주]를 봤어요. 여성이 가질 수 밖에 없는 미묘한 내러티브를 잘 살린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키워드는 꼭 성공한 여성만 드러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여성이 드러나는 ‘가시성’인 것 같아요. 다양한 키워드를 나누며 각자의 취향과 올해 상반기 콘텐츠의 경향을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업팀의 상반기 결산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자의 이야기를 통합하여 함께 만드는 '콘텐츠 지도'를 제작했어요. 콘텐츠팀과 영화팀으로 나누어서 시작되었는데요. (드라마팀 지도) 침투와 확장 드라마팀은 ‘침투’와 ‘확장’으로 지도를 시작했어요. ‘침투’에는 페미니즘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들이 있는 콘텐츠를 연결해 보았고, ‘확장’에는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콘텐츠를 연결해보았어요. (영화팀 지도) 여성 히어로를 더 많이 보고 싶다 영화팀은 소재가 비슷하거나 같은 감독인 영화들을 이어가며 지도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캡틴마블, 완다비전, 블랙위도우 같은 여성 히어로물은 평가가 좋지 않으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고 시리즈가 이어서 제작되지 않는 것 같아 아쉽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갑자기) 쏟콘빛 영업팀이 왜 영업팀인지 아시나요? 페미니즘관점으로 콘텐츠 추천평을 써서 페미니스트에게 ‘영업’하기 때문인데요. 다들 어떻게 영업 잘 하고 계신가요? 추천평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패들렛에서 쏟콘빛 영업팀 추천평 보기(클릭) 여성 캐릭터, 여성 창작자 못잃어… 보라 : 저는 추천평을 모아놓고 보니까 여성캐릭터 얘기를 주로 했더라고요. 예를 들어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여성주인공과 그 친구들 이야기들을 주로 하는 것처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주목하는 추천평을 많이 쓴다는 걸 알게 됐어요. 단호박 : 저는 여성창작자를 되게 좋아하는 거예요. 오디오매거진 [조용한 생활]을 추천했는데, 인터뷰 대상이 누구였는지 나열을 했더라고요. 그리고 김보라 감독, 이은규PD같은 여성창작자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떻게 확장하고 앞으로 어떤 것들을 그려나갈지 좀 궁금해서 길게 썼어요. 수다 : 저는 그냥 제가 꽂힌 걸 쓰는 것 같아요. [69세]는 노년 여성 주인공이 조용조용한데 강단 있는 어조로 계속 질문을 던지는 걸 보고, ‘나도 나이가 들어서 저런 처지일 때 저렇게 용기 내어 말할 수 있을까?’라는 부분에 꽂혀서 썼어요. 샤론님이 쓰셨던 [조용한 희망] 추천평을 보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렇게 전달할 수 있구나 느꼈어요. 페미니스트 킬 조이? 아니! 시언 : 저는 진짜 재밌어서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페미니스트 재미없다’, ‘여자들 재미없다’라는 말이 너무 싫은 거예요. 그래서 ‘우리도 이렇게 재미있는거 볼 거 엄청 많다!’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재미 없는 콘텐츠에 대한 추천평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 줄거리 말고도 할 말이 얼마나 많게요~ 나타샤 : 사실 콘텐츠 소개할 때 줄거리 나열이 제일 쉽잖아요. 근데, 저는 제가 스포를 싫어해서 줄거리를 최대한 배제하고 쓰려다 보니 추천평 쓰는게 어렵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인물들의 감정, 심리적인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윤소 : 저는 하나의 작은 장면이라도 구체적으로 묘사해주는 추천평이 좋더라고요. 의미 없게 쓱 지나갈 수 있는 3초 정도 되는 장면도 포착해서 의미있는 변화로 해석해 주면 좋더라고요. 예를 들면 2년 전에 민우회에서 [정직한 후보]를 넷플릭스 파티를 했는데, 보통 미디어에서 '남성'의 역할로 그려졌던 건(정치인, 방송국 PD, 오퍼레이터) 여성 캐릭터가, '여성'의 역할로 그려졌던 건(무속인) 남성 캐릭터가 맡고 있다는 걸 누군가가 얘기해 주었어요. 페미니스트들이 곳곳에서 지켜보고 있다 윤소 : 저는 시언님이 쓴 [마녀체력농구부] 추천평 읽으면서 콘텐츠를 지켜보고 때론 응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녀체력농구부]가 초반에 코치들이 여성 출연자들을 무시해서 비판을 많이 받았었잖아요. 그래서 쏟콘빛 추천으로 들어왔을 때 의아했는데, 이후 회차를 보니 여성 출연자들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면서 콘텐츠가 변화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어요. 보라 :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되는게, [오늘부터 운동뚱]도 첫 회 자막이 엉망진창이었거든요. 여성출연자가 운동을 힘들어하는 모습에 자막으로 계속 성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김민경이라는 개그우먼이 돋보이는 콘텐츠가 되었잖아요.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지켜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각자 콘텐츠를 보고 추천평을 써온 영업팀 멤버들이 모여 자신과 서로의 추천평을 돌아보고 추천평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쏟콘빛 영업팀에서 페미니즘 관점으로 ‘페미니즘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었네요! 근데, ‘페미니즘 콘텐츠’란 무엇일까? 단호박 : 여성 창작자가 만든다고 페미니즘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성이 만들었을 때 섹스신이나 폭력 장면 등을 묘사하는 방식이나 카메라 움직임이 좀 다른 것 같거든요. 근데 또 페미니즘 관점에서 문제적인 콘텐츠를 지적하면 방송사나 영화 제작사에서 ‘여성 스태프가 만들었다’라면서 문제를 회피하기도 하는 걸 보면 고민스럽습니다. 윤소 : 제작자가 아무리 페미니즘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책임자에게 승인받고, 광고주에게 보여주는 많은 구조 속에서 제작자의 관점이라는건 지켜지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한 명의 창작자로 핑계를 대는 건 비겁한 행동이고요. 수다 : 맞아요. 예전에 어떤 작가가 그러시더라고요. 작가들은 드라마를 왜 이렇게 쓰냐고 질문을 했더니, 좋은 내용을 써도 PD가 남자고 위에 국장도 대부분 남자고 그래서 우리가 비판하는 식의 드라마가 나올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여성 원톱 주인공이라면 페미니즘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까? 새벽바람 : 여성 원톱일 때 오히려 여성성이나 모성애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수다 : [방구석 1열]에서 변영주 감독이 했던 얘기가 떠오르는데, 뭐든지 간에 여자들이 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하셨어요. 영화계 안에서 감독이든 카메라 감독이든 조연출이든 여자들이 그 판에 끼기가 너무 어려운가봐요. 그래서 우리가 어떤 콘텐츠가 페미니즘 콘텐츠가 절대로 아니야 라고 선 긋기보다는 맥락에 무게를 두고 정치적, 사회적으로 구조를 바꾸려면 기회가 많이 열려야 되는 거니까, 여성창작자, 주인공 관련해선 양쪽으로 고민해야되는 것 같아요. 새벽바람 : 맞아요. 제가 대학교 학부 때 영화 전공이었고, 유독 여학생이 많았던 학번이었는데, 교수님들이 걱정을 하더라고요. 현장에서 일해야하는데 여자가 너무 많지 않냐는 식으로...현장 가서 일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봐도 남초판이고 공고한 남성중심문화가 있더라고요. 여성들이 좀 많이 진출하면 조금 바뀌지 않을까 기대는 들어요. 나타샤 : 단순히 여성을 전면에 내세워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고 해서 여성주의 영화라고 보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제가 봤던 영화들 중에서는 새로운 시도, 신선한 면들도 많이 부각이 되어서 의미가 있다고도 생각하거든요. 여성 빌런캐릭터도 많이 보고 싶고요. 비슷한 소재여도 남자 주인공이었으면 안그랬을 것 같은데, 여성 주인공인 경우에 남초커뮤니티에서 ‘별점테러’, ‘댓글테러’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이 목소리를 더 많이 냈으면 좋겠어요. 페미니즘 콘텐츠를 정의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시언 : 사실 덕질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가시를 바르고 즙을 짜서 착즙을 하는 것이기도 한데요. 그래서 페미니즘 콘텐츠는 어떤 개념이라기보다는 앞으로 가는 위치성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호박 : 적극적인 해석의 중요성을 계속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이어서 장면 묘사에 대해서도 얘기해볼게요. [오징어게임]이나 [DP]같은 콘텐츠에서 폭력장면이나 신체묘사 같은 장면이 많이 비판받잖아요. 신체나 폭력 등 묘사에서 어떨 때 불편함을 덜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수다 : 남성들이 원하는 여성의 ‘섹시한’ 모습이 정형화된 게 있잖아요. 그런 걸 여자 스스로 이용하면서 생존하거나 무엇인가 쟁취해나가는 캐릭터가 있으면 아무리 대박이 난 콘텐츠였더라도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진 않아요. 예를 들면 [오징어게임]의 ‘한미녀’역할 같은 거죠. 근데 그렇다고 마냥 비판하기에는 그 많은 남자 캐릭터들 사이에 여자 캐릭터 몇 명 없는데, 그냥 없애버리면 어떡하나 걱정스럽기도 해요. 사실 다양한 여성이 있을 수 있는 것도 맞고요. 새벽바람 : 폭력을 묘사할 때 실제 폭력을 찍는 사람들이 남성창작자들이 많았거든요. [최선의 삶]이라는 영화는 여성 감독에 여성 주연인 작품인데 여기서는 폭력 장면을 *디졸브해서 폭력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여주고 커트해서 끝나게 했더라고요. (*디졸브 : 장면을 바꿀 때에, 하나의 화면이 서서히 사라지면서 그 위에 다음 화면이 천천히 나타나는 기법 – 표준국어대사전) 이렇게 편집과 소리를 이용해 폭력을 당한 걸 보여줄 수 있는데, 드라마 같은 데에선 진짜 실제로 때리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 걸 볼 때마다 많이 불편한 것 같아요. 미디어에서 소수자 재현은 어떨까요? 새벽바람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건 되게 좋다고 생각해요. 2010년대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비판했던 게 자폐스펙트럼 장애인들은 드라마에 종종 나왔지만 모두 작가의 말을 대변하는 착한 인물로만 정형화된 캐릭터로 출연한다는 거였거든요. 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고 장애가 미디어에 보여졌을 때 어떤 파급력을 가지는지조차 고려하지 않은 느낌을 받다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작품이 나오는게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단호박 : 맞아요. 자폐스펙트럼에 대해 대중들에게 알리는 케이스가 되기도 했고, 소수자가 주변에 분명히 있지만 TV에선 잘 등장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비판해왔는데 등장하는 자체에 의미가 크죠. 영지 : 다른 드라마에서는 어떤 사람이 차별을 겪었을 때 주로 주변 사람들이 대응해주잖아요. 근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는 다른 사람이 대응해 주더라도 당사자가 차별받은 부분이나 상황을 직접 말해요. 사실 그걸 보고 있는 비장애인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좋았어요. 윤소 : 미디어에서 예를 들면 룸싸롱 장면이나 강제 키스처럼 완전히 없어져야 하는 것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페미니즘 관점에서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 장면이 있으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절반 정도밖에 방영되지 않았는데, 많은 논란을 촉발시켰잖아요. 이 촉발이 좋다고 생각해요. 콘텐츠의 좋음과 나쁨을 떠나서 계속 페미니즘 콘텐츠란 무엇일까, 페미니즘 관점이란 무엇일까, 여성 서사는 무엇일까 끊임없이 촉발하는 장면과 이 장면을 포착하고 이야기하는 게 필요하고 그걸 우리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다 : 전에 [굿닥터]라고 천재 남자 의사인 주인공인 드라마 있었잖아요. 이제 우영우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로 나오는 것 자체에서 세상이 바뀌나 생각도 했어요. 여기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벌써 약속했던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할 말이 너무 많은데 2시간의 만남은 너무 짧기만 하네요. 이야기 할 것이 쌓여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영업팀’은 앞으로 더 많은 페미니즘 콘텐츠를 발굴해 여러분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더 많은 페미니스트와 함께 만나는 자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함께 페미니즘과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열심히 고민하고 있답니다.22.08.12민우회1392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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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미디어[공개] 쏟콘빛 6월호_♪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생각이 나서 ♪ 가지고 온 콘텐츠[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가 추천하는 콘텐츠 2022년 6월호 "이 영화… 나만 알고 있을 수 없어!!!" "끝까지 정의를 향해가는 여성의 모습 멋져!" "일단 보자, 그리고 그녀의 감정을 수용해보자" "여성들이 실패하고, 성장하고, 승리하고, 도전하는 이야기 궁금하시죠?" [p.2 드라마] 조용한 희망 : 알코홀릭 남편에게서 아이를 데리고 도망친 여성이 혼자 자립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가진 것 없는 어린 여성이 지난하고 고통스럽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마더랜드 : 미국 마녀 군대에 첫 입소하게된 마녀들의 이야기. 3명의 여성 주인공들이 티격태격하다 끈끈한 우정을 다져가는 과정이 즐거워요. 멋있는 여자 한가득! 레즈비언인 주인공의 로맨스도 큰 스토리 중 하나랍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 팬과 스포츠 스타, 동료 선수이자 라이벌, (알고 보니) 서로 의지했던 친구. 동경했는데 미워하고, 의지하는데 솔직할 수 없고, 경쟁하는데 사랑하는 나희도와 고유림의 관계를 우정이라는 쉬운 단어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p.3 영화] 쁘띠마망 : 셀린 시아마 감독은 늘 여성의 정체성과 사랑, 유대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는데 [쁘띠마망]은 더 동화같고 판타지같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8살 소녀 '넬리'가 외할머니의 시골집에서 엄마와 같은 이름의 소녀 '마리옹'을 만나는 이야기. 십개월의 미래 : 연애, 임신, 출산, 결혼...그 중심에 분명히 여성이 있음에도 주변 인물들은 조용히, 집요하게, 친절함으로 무장한 채 그녀를 주변인으로 취급하며, 그들이 만든 틀에 여성이 맞추도록 한다. 코믹하되 가볍지 않은 영화. 69세 : 성적대상화 되고 성애화 되는 것이 일상인 여성의 현실..여성의 나이듦에 대해 놀림조의 말들이 일상인 현실.. 가족 없이 빈곤하게 나이 든 여성이 자신의 성폭력 피해경험을 말할 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p.4 영화] 피어스트리트 파트3 : 1666 : 농경사회에서 젊고 어리고 부모 말 안 듣는 개성 강한 '세라 피어'는 심지어 동성애자이기까지 하다. 그런 여자애들에게 꼭 따라오는 말, '네 속에 악마가 있다.' "사람들이 마녀를 원한다면, 진짜로 악마가 돼 주겠어." 범죄의 여왕 : 끝까지 정의를 향해가는 여성의 모습은 좋아하지 아니할 수 없지요! 이 작품으로 첫 원톱을 맡았다는 박지영 배우! 집요함과 다정함으로 빛나는 박지영 배우의 '미경'을 지켜봐주세요. 경축! 우리 사랑 : 아내, 엄마의 제한된 역할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는것, 여성으로서의 도약이 긴 여운을 남긴다. 김해숙님의 열연 덕분에 영화가 한층 빛났다. [p.5 유튜브/예능] 직접 보여주는 중요한 이야기 주거편 :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사건이 벌어지지만, 여성들이 독립을 포기할 이유는 없다. 계약, 대출, 집 계약시 꼭 필요한 것들, 1인가구의 인맥관리방법,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등을 다룬 '독립 전 꼭 봐야 할 바이블' 마녀체력농구부 : 나는 ‘마녀체력 농구부’를 보고 처음으로 체육관에 발을 들였다. 여성들이 실패하고, 성장하고, 승리하고, 도전하는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서툴러도 좋으니, 더 많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부딪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조용한 생활 : 듣는 종합 예술 잡지, 오디오 매거진. 이슬아 작가, 김보라 감독, 최은영 작가, 이은규 PD, 김혼비 작가, 김하나×황선우 작가 등 여성 창작자들의 고민과 삶, 미래 등을 들을 수 있다.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월별 기획도 찾아보는 재미가! [p.6 웹툰/웹소설] 크레이지 가드너 : 나같은 식물 킬러(?)들에게 식물의 품종부터 화분, 비료, 살충제, 조명 사용을 알려주는 본격 교양식물만화. 스투키, 허브와 같은 녀석들부터 열대관엽식물, 알보 몬스테라와 같은 희귀한 식물들의 모습을 귀엽게, 때로는 듬직한 체구의 매력적인 캐릭터로 표현하는 작가의 개그에 빵빵 웃음이 터질 수 있다. 카산드라 : 여성이라 배제되었지만, 트로이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거는 카산드라로 인해 트로이가 위기를 이겨낼 때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어릴 적 읽었던 그리스로마신화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신화 이면에 가려졌던 여성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방송천재 막내작가 : 40대의 프리랜서 방송작가로 살던 '이연우'가 막내작가였던 20대로 회귀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여초직군’으로 널리 알려진 '방송 작가 직군'에서 일하는 여성 주인공이 어떻게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고 방송계에 한 획을 긋는지 보여줘서 재밌더라고요. [p.7] #미디어에_더많은_페미니즘을 해피빈 모금으로 응원해주세요! https://c11.kr/10sp6 전체 추천평이 궁금하다면? 페들렛 링크로 https://c11.kr/10sp4 나도 추천하고 싶은데! 구글폼 링크로 https://forms.gle/hd1L5GKkG3Hm2nUG822.07.01민우회1537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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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미디어[후기]'이거 꼭 보세요', '이것도 보시고요', '이것부터 보세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첫 만남△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오리엔테이션 프리젠테이션 화면 2020년부터 민우회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고자 했습니다. 방송사, 영화사뿐 아니라, OTT 단독 콘텐츠와 1인 미디어 등 말 그대로 쏟아지는 콘텐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민우회는 쏟아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여성주의 관점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추천받고, 창작자를 응원하는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이하 쏟.콘.빛)을 시작했어요. 그동안 쏟콘빛을 애정어리게 보고 있는 회원들의 응원으로 쏟콘빛은 3년차를 맞게 되었습니다. 2022 쏟.콘.빛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많관부) 꾸벅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멤버 모집 홍보물 지난 3월 영업팀 모집을 시작으로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열차가 정식으로 출발했어요. 그리고 두구두구 바로 그 날이 왔어요. 2022 쏟.콘.빛 영업팀의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 두근두근 +_+ 영업팀 오리엔테이션은 민우회 지하 1층 원경선 홀에서 4/13(수) 저녁 7:30분부터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어요. △성평등미디어팀 활동가 보라의 진행으로 시작된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오리엔테이션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영업팀 오리엔테이션 순서 민우회를 소개하고, 민우회원 다짐을 함께 읽는 것으로 2022 영업팀 열차가 정식으로 출발했습니다. △민우회원 약속 민우회, 회원 모임은 다음과 같은 민우회원 약속과 함께 합니다. 1. 위계로부터 자유로운 평등한 관계맺기를 지향합니다. 2. 나이, 결혼여부, 출신지역, 학력을 묻지 않습니다. 3.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알게된 타인의 이야기는 함부로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4. 평등한 관계 맺기를 위해 별칭을 사용합니다. 5. ‘불편하다’고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용기를 응원합니다.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안내를 듣고 있는 영업팀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자기소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대감과 긴장감이 가득한 자기소개 시간! 보라색을 좋아하고, 풋살에 진심인 보라 최근 풋살에 재미를 느끼며, 웹툰과 웹소설을 좋아하는 밤톨 페미니즘 영화와 책을 보면서 삶의 희망을 느꼈고, 당근 중독인 나타샤 피곤한 직장인이지만, 소중하고 하나뿐인 사람인 하나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제로웨이스트를 실천중하며 빈티지 의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해일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는 2년차 영업팀 수다 벌새의 김보라 감독과 김새벽 배우를 좋아하는 2년차 영업팀 새벽바람 N잡러의 체력키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첼시 코로나로 부쩍 체력 저하를 느끼는 감자 단호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단호박 이렇게 10명이 영업팀의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했습니다. 고개를 끄덕끄덕, 화기애애하게 자기소개를 마쳤어요. * * △(좌)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운영과 관련된 내용 전달 / (우) Q&A 작년 쏟.콘.빛 활동에 대한 소개와 감상평의 예시를 같이 나눴어요. 영업팀은 모니터링 콘텐츠를 정하는 방식이나, 감상평 형식에 대한 질문으로 엄청한 열의를 드러냈답니다. 이어진 코너! 콘텐츠 빙고를 해봤어요. 2021 쏟콘빛에서 추천되었던 콘텐츠 61개 중 24개의 칸을 채우고, 영업팀이 강력 추천하는 히든 콘텐츠 1개를 써서 빙고 25개 칸을 채우는 것이었는데요. △콘텐츠 빙고판과 2021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콘텐츠 소개물 [런온]을 3번 돌려봤다는 첼시와, [런온]을 10번 돌려봤다는 수다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요.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연애 대상에 남성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질문하는 [런온]의 대사의 의미도 짚어주며, 콘텐츠를 영업하는 시간이었어요. [비밀보장] 이야기를 하면서, 최근 재밌게 본 넷플릭스의 [셀럽은 회의중]을 끼어 넣기도 하고 [빅리틀라이즈 시즌 1,2]를 추천하면서 리즈위더스푼의 제작사를 추천하기도 하고요. [바그다드카페]를 추천하면서 O.S.T까지 추천 하고요. 빙고를 가장한 최애 콘텐츠 홍보 시간이었다고 정리해 봅니다. 이 외에도 [너에게 가는 길], [피아노],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닷페이스], [십개월의 미래] 등 다양한 히든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답니다. 영업팀 안에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콘텐츠를 영업하는 모습을 보고서, 아직도 안 본 콘텐츠가 이렇게 많다고 서로 놀라기도 했고요. 못 본 콘텐츠들을 보려면 24시간도 모자르다고 생각했더랍니다. 24시간이 모자라 24시간 우우우 24시간(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이어지는 시간으로 “나의 페미니즘” 작/감/배(작품, 감독(또는 창작자), 배우)를 꼽아 봤어요. △작/감/배(작품/감독(창작자)/배우(또는 캐릭터) 콘테스트 △"나의 페미니즘" 작/감/배 배포 용지 [비밀의 숲 시즌1,2]/이수연 작가/한여진 역(비밀의 숲 배두나 배우), 최 빛 역(비밀의 숲 전혜진 배우)를 소개한 수다 [메기]/정세랑 작가, 윤가은 감독, 이옥섭 감독/ 나희도([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배우), 지승완([스물다섯 스물하나] 이주명 배우)를 소개한 단호박 [칠월여안생](안녕, 나의 소울메이트)/김보라 감독/안드레아 유리네스([펜들턴 혁명]를 소개한 새벽바람 [재벌과의 인터뷰](다음 웹툰)/이옥섭 감독을 소개해준 감자 [술꾼도시여자들]/유기 작가(웹툰 [여성 전용 헬스장 진달래짐])/이효리를 소개한 보라 [혼자를 기르는 법]/정켈 작가, 변규리 감독[너에게 가는 길]/윤여정 배우, 이사다 캐릭터를 소개한 밤톨 폴리아모리를 다룬 [아내가 결혼했다]/정윤수 감독/손예진, 김주혁 배우를 소개한 나타샤 2021년 최고의 콘텐츠로 [구경이]/노기 아키코 감독[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언내추럴]/햄튜브를 소개한 하나 언제나 시선을 사로잡는 뮤지컬 [시카고]/롭 마샬 감독([시카고])/록시, 벨마([시카고] 캐릭터)를 소개한 첼시 주인공의 성장을 응원하게 되는 발리우드 [당갈]/조지 밀러 감독([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델마, 루이스, 퓨리오사를 소개한 해일 서로가 서로에게 영업을 하고 영업을 당한 영업팀의 오리엔테이션 시간. 볼 작품이 많아 시간이 없다는 영업팀의 열정! 이 열정 살리고 살려서 영업팀의 다음 행보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영업팀 Non stop! 후기를 보시고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에 관심이 생기셨다고요?! 2022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줄기 빛 콘텐츠 모집 중이에요! 나의 최애 페미니즘 콘텐츠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민우회의 쏟콘빛은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로드 중…22.04.15민우회2171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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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미디어미디어로 둘러싸인 세상! 미디어 관련 공약은 무엇이 있을까요?-[혼돈의 대선,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선 공약 요약본]_5편: 성평등미디어[1페이지] 혼돈의 대선, 페미니스트를 위한 대선공약 요약본. 성평등미디어편. 한국여성민우회 [2페이지] AI와 여성과학기술인 작년 AI 챗봇 논란 기억하시나요? 이용자의 데이터를 제대로 된 동의 없이 활용하고 대화 속에서 차별·혐오 표현이 사용되어 서비스가 종료되었죠. AI가 우리 사회의 차별·혐오를 강화하지 않기 위해서는 AI 윤리를 위한 구체적 장치가 마련되고, 절대다수가 남성으로 구성된 AI 개발 과정에 다양한 성별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대선후보들의 AI, 여성과학기술인 공약을 살펴보았어요. [3페이지] AI와 여성과학기술인 이재명 : AI 활성화 / AI 윤리의 사회적 신뢰 구축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 마련/ 여성과학기술인 경력단절 예방 지원 윤석열 : AI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시장 선도자 역할 강화 심상정 : 방송통신위원회를 방송통신인공지능위원회로 확대개편해 알고리즘 규제 총괄 / 알고리즘 투명성 위원회와 분쟁조정위원회를 각각 설치 / 이용자에게 알고리즘 관련 ‘설명을 요구할 권리’를 부여 / 알고리즘 설계시 적용할 차별 금지 등에 관한 원칙 보급 / 여성과학기술인 지원강화와 안정적 일자리 마련 AI 산업 활성화 만큼이나 개발 과정과 결과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중요합니다. 이재명 · 심상정 후보는 AI 윤리 정책을 제시했지만, 윤석열 후보는 AI 윤리와 여성과학기술인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어요. [4페이지] 방송심의 불법촬영을 희화화하거나 성상품화 하는 방송에 분노한 적이 있으신가요? 방송심의는 방송의 혐오·차별 표현을 제재하는 안전장치가 되기도 하고, 때론 정치심의가 문제되기도 하는데요. 방송심의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5페이지] 방송심의 이재명 : 정책공약집에 관련 공약 없음 윤석열 : 정책공약집에 관련 공약 없음 심상정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폐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행정심의는 유지하고 일반심의는 독립적 민간기구의 자율규제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심의기구의 존재는 사후적 견제장치로서 의미를 가집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를 제어하는 행정심의는 유지되어야 합니다. [6페이지] 언론피해구제 언론에 의해 권리가 침해되었을 때, 이를 구제하는 방식에 대한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의는 작년을 기점으로 잠정 유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언론의 책임을 강화해야한다는 입장과 언론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는 입장이 팽팽했습니다. 대선 후보들의 언론에 대한 입장은 어떨까요? [7페이지] 언론피해구제 이재명 : 정책공약집에 관련 공약 없음 윤석열 : 가짜뉴스, 악의적 왜곡 등의 문제는 자율 규제를 통해 해결되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심상정 : 자율규제 우선 추진 / 독립적인 언론 자율규제기구 구성 언론의 비판기능을 위축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자율규제 우선 원칙을 가져야 합니다. 다만, 혐오나 차별에 대한 자율규제가 책임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견제장치를 보완할 필요가 있어요. [8페이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공영방송 (KBS, MBC, EBS)의 이사와 사장을 누가 추천하는지 아시나요? 대통령, 여당, 야당입니다. 정치권에서만 이사와 사장을 선임해온 것인데요. 이러한 왜곡된 구조를 바꾸기 위해 언론시민운동단체는 공영방송 이사와 사장을 시민이 뽑을 수 있도록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대선후보는 이와 관련해 어떤 공약을 내놓았을까요? [9페이지] 공영방송 지배구조 이재명 : 공영방송 사장과 이사 선출에 배심원제, 공론화위원회 등의 방식으로 국민 참여 보장 윤석열 : 공영방송 거버넌스 구조 개선 (구체적 방향 제시 없음) 심상정 : 공영방송 이사 국민 선출로 개선,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사추천국민위원회 설치, 국민 선출 이사회가 사장 추천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세 후보 모두 동의하고 있고, 이재명, 심상정 후보는 국민 참여 보장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젠더,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한 시민 참여를 통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22.03.04민우회2121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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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미디어[대선 카드뉴스] "인공지능은 만능이 아니다" 3탄:성평등_미디어[카드뉴스 표지] 대통령선거투표 #나는_페미니즘에_투표한다 #VoteForFeminism #성평등정책 #성평등_미디어 [카드뉴스 1P] ‘여성가족부 폐지’ ‘성폭력 무고죄 처벌 강화’ 반(反)페미니즘 정책 말고,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 정책이 필요합니다.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이슈별로 살펴볼까요? 3탄 : 성평등_미디어 #성평등한_AI #성평등한_방송미디어정책 [카드뉴스 2P] 성평등한 AI 기술을 위한 공적 시스템 마련 2020년 12월 스캐터랩의 대화형 챗봇 ‘이루다'가 출시되었다. ‘이루다'는 혐오발언, 정보인권침해 등의 문제를 야기한 끝에 약2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AI가 가진 불투명성과 확산성은 기존에 존재하는 차별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차별을 발생시킬 수 있음에도 관리·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하다. [카드뉴스 3P] 정책과제 •개인정보 침해, 데이터 독점, 차별·혐오 조장을 막을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데이터다양성위원회 설치 •AI 분야 성별영향평가 지속적 실시와 차별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법과 정책 마련 •개발자, 연구자 내 여성비율 제고, 연구와 개발 지원에 여성인력 가산점 제공 등 적극적 조치 [카드뉴스 4P] 젠더 관점 방송미디어정책 구조화 방송미디어정책을 결정하고 관리·감독하는 규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위원 구성은 여전히 남초 일변도이다. 이는 공공영역의 역할을 성인지적으로 주도하는 데에 실질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공영방송의 콘텐츠가 여성시민들의 비판에 직면하는 순간이 적지 않은 것은 이러한 시스템과 무관하지 않다. [카드뉴스 5P] 정책과제 •미디어 규제기구,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특정 성이 60%를 넘지 않도록 제도화 •방통위, 방심위, 공영방송 등에 젠더담당관 설치 •방통위의 방송평가에서 젠더관련 항목의 배점 상향과 재허가/재승인 반영, 젠더 관점 미디어 [카드뉴스 6P] 정책과제 •다양성조사 정례화. 젠더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인센티브 제공 •방심위의 성인지적 심의시스템 감시와 견제 •성인지적 미디어 리터러시, 미디어 모니터링 및 매체연구 지원 확대22.01.21민우회2241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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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미디어[카드뉴스] 〈기후위기X미디어X페미니즘〉 드라마, 예능,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기후위기를 고민할까?1P. 드라마, 예능,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할 때도 기후위기를 고민할까? 2P. 배달음식을 소개한 MBC 〈배달고파? 일단시켜!〉는 다량의 배달용기를 노출하여 시청자의 항의를 받았어요. 선혜윤(〈배달고파? 일단시켜!〉 PD) “정규편성이 된다면 플라스틱 용기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장기적인 캠페인까지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포츠서울』 인터뷰 중) 이렇듯 제작진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환경을 의식하기 시작했어요. 3P. KBS는 8년 만에 〈환경스페셜〉을 다시 시작했어요 〈환경스페셜〉은 우리의 생활 속 환경과 환경파괴의 구조적 문제에 주목했어요. 4P.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기후위기를 고민하고 지참한 용기에 음식과 음식재료를 담아주는 용기내챌린지를 보여준 KBS #재난탈출생존왕 업사이클링 패션을 선보인 JTBC #K-스타일링배틀마법옷장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전체스탭이 촬영지를 청소하는 플로깅을 보여준 JTBC #바라던바다 5P. 온라인 콘텐츠에서는 다양한 실천을 보여줬어요 플라스틱의 위험성과 플라스틱 사용절감을 말한 tvN사피엔스스튜디오 #환경읽어드립니다 기후위기와 시민의 실천이 필요함을 말한 다큐 MBC14F #지구의미래를바꾸다! 6P. 비건문화를 소개한 스브스뉴스 #문명특급 분리배출 실천을 알려준 DIA TV #지구를지켜츄 일상 속 환경실천을 알려준 스브스뉴스 #네이처돌이 지구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EBS팟캐스트 #박진희의공존일기 7P. 심각한 기후위기, 프로그램을 만들 때도 환경을 고려하면 좋겠죠? KBS #오늘부터무해하게는 탄소제로를 전면에 내걸었어요 제작진은 스텝수, 장비, 쓰레기까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고민했어요 8P. #오늘부터무해하게가 탄소를 줄이기 위해 한 일 ∨촬영 스탭을 절반으로 줄이기 ∨플라스틱 생수X, 정수기 렌탈, 텀블러 사용 ∨조명장비 태양열 위주로 사용 ∨밥차X, 식당섭외 및 식판 재사용 ∨제작진 쓰레기 수거하여 섬 밖에서 배출 ∨소품은 폐비닐을 재활용하여 제작 ∨폐자재는 마을에서 줍거나 방송국에서 버린 것 사용 ∨프린트X, 물건이름표는 마스킹테이프 손글씨 사용 출처 : ‘기후변화’를 말하는 낯선 예능의 등장...“‘나도 한 번 해볼까’ 생각하게 됐으면”(10/26, 경향신문, 구민정PD 인터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송종사자의 지속적인 고민과 산업의 변화도 함께 해야겠죠? 우리는 환경을 고려하면서 만들고 실천하는 콘텐츠를 더욱 많이 만나고 싶어요21.12.17민우회2478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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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2021년 미디어, 여성이 만들고, 여성이 등장하고, 운동도 했어요 [E타입]"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E타입에서는 지금까진 몰랐지만 당신의 취향이 될 콘텐츠를 추천하고 올해 콘텐츠동향을 살펴봤어요 시트콤같은 웹소설[독신마법사기숙아파트], 인천바다에 마족의 섬이? 웹툰[마계인섬]을 소개했어요. 여성이 만들고, 등장하고, 운동한 올해가 궁금하다면? 유튜브 링크를 눌러주세요.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RIpbafRrCJU 유튜브에서 보기 https://youtu.be/RIpbafRrCJU21.11.26민우회3112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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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페미니스트의 마음에 쏙 들어온 콘텐츠가 있다고 [D타입]"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에서는 블랙위도우, 성경의 역사, 영혼의 노숙자, 그리고 유부녀 킬러, 다큐인사이트_국가대표를 소개했어요! 제목만 봐도 마음에 드신다고요? 그럼 유튜브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youtu.be/HtYZX887jKU https://youtu.be/HtYZX887jKU21.11.25민우회305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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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가 여기에 [C타입]"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C타입 우정에서는 "잘봐 언니들 싸움이다" [스트릿우먼파이터]와 "세상의 편견에 맞설 용기가 생겼어" [마인] 등 여자들이 으쌰으쌰 연대하는 콘텐츠를 소개했어요. 페미라면 꼭 봐야할(?) 여성들의 사랑과 우정이야기! 유튜브에서 확인 https://youtu.be/8_gvF9R_0g8 유튜브에서 확인 https://youtu.be/8_gvF9R_0g821.11.24민우회2629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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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페미니스트도 로맨스를 좋아합니다만 [B타입]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2021년 총결산, 두 번째는 로맨스 타입입니다. 페미니스트가 좋아한 로맨스 콘텐츠는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민우회 유튜브로 와주세요 :-) https://youtu.be/F1kku03M4BU https://youtu.be/F1kku03M4BU21.11.23민우회2339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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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미디어[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2021년 총결산] 페미니스트 킬조이? 진짜 재밌는건 이런거지! [A타입]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페미니스트가 페미니스트에게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2021년 한 해 동안 [쏟아지는 콘텐츠 속 한 줄기 빛] 활동을 통해 61개의 콘텐츠를 소개했습니다. A타입 코미디부터 B타입 로맨스, C타입 우정, D타입 세상이 궁금할 때, E타입 도전하고 싶을 때까지! 총 다섯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소개를 하였는데요, 각 타입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개되었는지 2021년 총결산을 해보았습니다. 2021년 총결산, 첫 번째는 코미디 타입입니다. 민우회 유튜브로 와주세요 :-) https://youtu.be/SFy5sG_3iQ8 https://youtu.be/SFy5sG_3iQ8 https://youtu.be/SFy5sG_3iQ821.11.22민우회1800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