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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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반성폭력[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 교육 후기] 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5월의 마지막 날!'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 사전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4월 부터 5월까지 70여분이 재판동행 지원단 신청을 해주셔서 정말 많은 분들이 성폭력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소에서는 50명 정도만 지원단 신청을 해도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목표인원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셔서 애초 예약했던 교육장을 다른 곳을 변경하느라 고생을 좀 하기는 했지만, 행복한 고민이었습죠. ^^)이렇게 성폭력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시민들이 있음에도, 성폭력이 4대악이라면서 척결하겠다고 매일 떠들어대는 정부는 윤창중 성폭력사건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묻어버리려는 수작을 부리고 있지요. 달리 생각해보면, 피해자의 목소리를 드러내고,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정부의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니라 양심적인 평범한 시민들의 관심과 행동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의 활동은 참으로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지요.본론으로 들어가서, 재판동행을 시작하기 전에 의미있는 지원활동을 하기 위한 사전 교육을 불금(불타는 금요일)임에도 에 60여분이 참석해서 뜨겁게 진행되었습니다.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소개, 지원단 오리엔테이션, 성폭력 재판동행 전! '나'점검하기를 주제로 활기찬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교육에 대한 지원단의 주옥같은 소감!"성폭력이 일어나기 까지의 과정이 아닌 그 순간의 동의, 성적자기판단이 매우 중요함을 느꼈다." "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가해자의 언어로 바라보는 건 아닌가, 일반적인 관점에 매몰되어 있지 않은가? 끊임없이 스스로를 점검해야 할 것 같다." "성폭력에 대한 정의를 정확히 알게되었고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다." " 자세히 잘 알지 못했던 개념들을 알게 되었고, 내가 오해했던 개념을 알게 되었다. 피해자가 아니라 피해생존자로서 바라보아야 하는 현실을 알 수 있었다. 내 스스로 단순히 피해자를 위로하고 연민하는 존재로만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반성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을 인지할 수 있었다." 오후까지 이어지는 강의를 위해 함께 모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어요! 깡장과 비빔밥이 아주 맛있었어요. ^^ 12시 30분 부터 5시 30분까지 성폭력 법 담론(장임다혜), 형소소송절차에서 본 성폭력 피해자의 권리(이미경), 재판동행지원단 시뮬레이션이 이어졌습니다. 형법에서 법관들의 성폭력 행위에 대한 법해석에 대한 문제를 실제 사건과 판례를 통해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재판동행지원단이 잘못된 법해석, 법관의 태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제출하는 일이 피해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오후 교육에 대한 지원단의 주옥같은 소감!" 성폭력 재판의 과거 판례, 변화과정을 조금 알게 되었다." " 판사와 변호사들이 그렇게 권위적인줄 몰랐다." "성폭력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 성폭력사건의 피해자를 온전히 피해자로 보기보다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로 보는 사법기관의 문제를 재확인 했다. 어떻게 극복할지 용기를 얻고 간다." " 성폭력 피해자의 인권에 대해 깊이 있는 있는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었다. 생각의 좁음을 넒고, 깊게" " 재판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점들을 비판적 시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성주의 관점을 기르기 위해 더 공부를 많이하고 나 자신을 성찰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개정된 형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잘 알아들을 수 있었고 여러가지 판례를 통해 예시를 들어주셔서 이해하기 좋았다." "재판동행지원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재판동행지원단이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었다." 오전부터 오후까지 종일 딱딱한 의자에서 불편한 교육을 들어했지만, 맛난 간식과 서로 안마를 하며 열심 강의를 들은 지원단들의 열정이 느껴지시죠? ****도넛은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사업을 후원하는 성주재단의 박효은매니저께서 손수 사오셨습니다. (뭔가 럭셔리한 간식에 가난한 민우회가 부유하다고 오해받을까봐.....토 달아봤습니다.) 알찬 교육을 마친 후,지원단 활동을 하기 전 서약서를 작성하고 함께 서약서를 낭독했습니다. 예쁜 지원단 뺏지를 달고 환하게 웃고 있는 지원단의 모습이 참 듬직하지요! 노랑 바탕의 현수막은 지원단이 재판동행을 갈때 들고 다니면서 동행지원 인증샷을 찍을 예정입니다. 요건, 지원단이 재판 동행할때 부착할 뺏지 입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옷에 달았을때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가 지원단이라는 표식이라는 것에 왠지 뿌듯한 느낌이 듭니다. 혹시 거리에서 달팽이 모양 뺏지를 단 사람을 보면 반갑게 아는 척 해주세요!^^ 교육에 참여한 지원단분들이 손수 빼꼭히 교육에 대한 소감을 전해주셨어요. 여성들이 함께 스크럼을 짜는 느낌이라는 구절에 폭풍감동이 밀려옵니다. 교육에 대한 지원단의 주옥같은 소감!"변화의 중심에 우리가 있다! 좋은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좋은 사회, 세상을 만들 수 있겠어요. 힘을 얻고 갑니다!" " 재판동행 지원단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알찬 매뉴얼, 강연 감사드립니다. 오늘 교육을 통해 더 적극적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기대와 설레임으로 왔는데 강사님들의 열정이 느껴져서 만족합니다." " 알고 있었던 것들,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공부하면서 좀 더 내것이 되어가는 듯한 기분. 여성주의 의식을 더 탄탄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였어요."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활동을 위해 재판동행 매뉴얼도 제작되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상담소로 연락(02-739-8858)주시면 무료로 발송해 드릴게요. pdf파일 첨부하니 다운받아서 보셔도 됩니다. 재판동행을 하는 과정에서 방청한 재판에서 피해자의 인권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체크리스를 작성해 11월에 법원에 의견서도 보낼 계획입니다. 지원단 교육을 마치자 마자 상담소에서 지원하던 사건의 피해자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셔서 재판동행지원활동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교육 전에 지원단 신청자에게 사전 신청을 받고, 교육 당일 선착순 5명 신청을 받아서 9명의 지원단이 재판에 동행했습니다. 오전10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재판이어서 피해자분과 함께 점심식사도 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했는데요, 후기 곧! 올릴 예정입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재판동행지원단의 활약 지켜봐 주세요!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의 활동에 대한 후원 '대 환 영' 합니다! 해피빈 모금함 바로가기 클릭!http://happybean.naver.com/donation/RdonaView.nhn?rdonaNo=H000000080137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 활동에 대해 문의할 사항이 있으시면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담당자: 모후아, 달개비 (02-739-8858)13.06.07성폭력상담소7500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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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반성폭력[장소변경]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사전교육 안내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사전교육 안내 올해 민우회성폭력상담소는 막무가내로 달려가려고 합니다. ❶ 언제, 어디로 달려가냐고요? → 성폭력 사건 재판에 피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거나, 재판방청을 원하지만 막상 재판장에 나가려니 막막하시다면 지원단이 달려갑니다. ❷ 누구와 달려가냐고요? →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 15명 내외와 함께 달려갑니다. ❸ 왜 달려가냐고요? → 재판과정에서 성폭력피해자가 재판에 적극 참여하고 ‘해결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재판에 동행합니다. ❹ 재판에 동행하여 무얼 하냐고요? → 재판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근거한 부적절한 질문은 없었는지, 재판장 분위기는 피해자에게 위협적이지 않은지 모니터링하기 위해 달려갑니다. 막무가내로 달려가기 이전에 신발끈은 단단히 묶고, 어디로 향해 달려가야 할지 방향을 정확하게 해야겠죠? 재판동행지원단의 마음을 단단히 할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하였습니다. 5월의 마지막날,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내요! ▷재판동행지원단이 아니실 경우 인원파악을 위해 사전신청 후 수강이 가능합니다. ▷사전신청방법 : 이메일로 신청가능 [email protected]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재판동행지원단 사전교육 안내 •교육일정 : •교육장소 : 2013년 5월 31일(금) 오전10시~오후5시 30분 국가인권위원회 8층 배움터 (원경선홀에서 장소변경되었습니다) 시간 프로그램 10시~11시30분 우리가 배후세력이다. - 성폭력피해자의 든든한 배후세력이 되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11시30분~12시30분 점심시간 12시30분~14시30분 강의1. 성폭력 법 담론 ‘합리적 법 해석과 입법적 해결을 위하여’ ┃강사 : 장임다혜_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14시30분~16시30분 강의2. 형사소송절차에서 본 성폭력 피해자 권리 ‘배려, 보호의 차원을 넘어 피해자의 권리로’ ┃강사 : 이미경_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16시30분~17시30분 재판동행 지원단 활동 시뮬레이션 사전 신청 및교육문의 : 02-739-8858 / [email protected] 모후아, 달개비를 찾아주세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지원단 교육은 성주재단이 후원합니다.13.05.08성폭력상담소4653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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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반성폭력[추적자]성폭력특례법 개정, 동의하에 촬영된 성행위 영상물 유포도 처벌!2013년 성폭력 관련 법률이 바뀐다. 이것저것 많이 바뀐다. 6월이 되면 성폭력에 대한 친고죄가 폐지된다. 항상 폐지는 시기상조라는 대답만 들어오다가 '지금'이 되어버리니 조금 어떨떨한 감이 있다. 작년 말 성폭력 관련 개정 법률이 국회에서 후루룩~통과되는 걸 목격하면서 국회에서 의지(?)만 있으면 이렇게도 할 수 있는 거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제도와 법률을 익히느라 상담소 활동가들은 분주하다. 개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연말에 쫓기 듯이 통과시킨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로 개정 법률안을 검토 중 ‘오호라. 이런 조항이 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 누가 이렇게 구석진 곳을 신경 썼나 예뻐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 조항을 발견하게 되었다. 최근 법률이 바뀌거나 새로이 생길 때 마다 우려하는 입장이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14조. 제14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①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제1항의 촬영이 촬영 당시에는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도 사후에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③ 영리를 목적으로 제1항의 촬영물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 제1호의 정보통신망(이하 “정보통신망”이라 한다)을 이용하여 유포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위의 14조는 ①, ③항의 내용으로만 이루어졌던 것이 지금의 ②가 추가되면서 원래 ②항은 ③항이 되었다. 그래서 이렇게 총 3개의 항으로 구성되었다. ②항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언론에서 주목하거나 하지 않는 조항. 앞으로도 특별히 튀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할 몫만 할 이 조항은 민우회상담소 활동가들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②항이 추가된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는 동의 하에 촬영된 나체 사진이나 성행위 영상물은 유포하더라도 성폭력특례법으로 처벌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동의하에 촬영 된 나체사진 유포는 무죄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고 그것이 기사화되기도 하였다. 데이트 성폭력과 스토킹상담에서 ‘나체사진’, ‘성행위 동영상’이 협박의 도구로 사용되고 실제로 그 촬영물 때문에 피해가 장기화 되는 사례를 주목하고 있던 상담소로서는 이 기사를 보며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무죄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은 개정 되기 전 법 조항 때문이다. 개정되기 전 법률「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13조. 제13조(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①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영리를 목적으로 제1항의 촬영물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항 제1호의 정보통신망(이하 “정보통신망”이라 한다)을 이용하여 유포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줄친 부분을 다시 한 번 봐주시라.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거나' 에 해당하는 것은 상대 모르게 카메라로 촬영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 또는 공공연하게 전시·상영~'은 그 몰래 촬영된 것을 유포하였을 때를 말하고 있다. 이 조항은 촬영, 유포 모두 동의하지 않은 영상물로 한정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것을 바탕으로 법원에서는 '동의하에 촬영했기 때문에 의사에 반한 촬영물이라 볼 수 없다. 때문에 유포하여도 성폭력특례법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한박자 쉬면서 생각해 보자. 촬영에 동의 했다는 것은 개인 소장과 추억을 보관하는 것에 동의 한 것이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하는 것을 동의한 것은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유포된 것은 의사에 반한 촬영물에 해당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촬영과 유포는 분명 다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의사에 반한 촬영물'이라는 전제가 있는 법률 조항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포괄하기 많이~ 부족한 법률이었다. 2010년 당시 우리는 무죄 판결에 대한 분노의 마음을 논평으로 승화하고 동의하에 촬영 한 영상물에 의한 피해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캠페인<2010몰카를 추포하라>를 시작했다. 동의하에 촬영한 영상물이 단순히 명예훼손이나 음란물반포가 아니라 성폭력특례법에서 말하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의 죄>에 포함해야 하는 새로운 성폭력 유형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한편 이런 촬영물이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소비되는 우리사회 문화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 이렇게 시작한 캠페인은 동의하에 촬영된 영상물 피해에 대한 여러가지 각도에서 접근을 시도하며 2013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동의하에 촬영 된 영상물 피해에 대한 온라인 캠페인의 자취들 * 2010년 9/10월호 함께 가는 여성 <'몰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2010년 11월 논평 <'나체사진' 무죄 판결, 그러나 죄는 있다 > * 2010년 몰래카메라에 대처하는 우리 모두의 행동요령 <몰카를 추포하라> * 2011년 성관계 촬영물 협박에 대응하는 노하우(Knowhow:路賀佑) <싸움의 기술> * 2013년 민우 액션팀 ‘추적자’ : 성관계 동영상 유포와 협박에 ‘컷’을 고함 2011년에는 유포 협박의 상황에 놓여 있는 피해자에게 초점을 맞춰 대응 노하우를 수집하고 공유하였으며 2013년에는 유포를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액션을 위한 팀 '추적자'를 기획했다. 추적자는 촬영물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모니터링 하며 유포 차단을 위한 활동과 유포 피해에 대한 기획상담을 통해 지금까지 보다 조금 더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이런 시간들이 있으니 동의하에 촬영된 영상물이 성폭력특례법에 추가된 것이 눈길이 가고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이번 법률 개정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지만 법률이 만들어 진 것만으로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나체사진, 성행위 동영상 유포 피해는 그 촬영물이 인터넷을 통해 무한 복사되어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해자를 처벌한다고 피해상황이 중단되지 않는 것이다. 유포하는 가해자, 여성의 몸과 성경험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비난, '단순 호기심 '이라고 주장하며 검색하고 다운로드하는 광클릭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이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다양한 고민과 활동에 대한 기획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13.05.07성폭력상담소7446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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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반성폭력[후기] 군형법 제92조 6 폐지 촉구 기자회견[기자회견 후기] 동성애 처벌법이 웬 말인가? 인권탄압 민홍철의원 규탄, 군형법 제92조 6 폐지 촉구 기자회견 일시 : 2013년 4월 25일(목) 오후 2시 장소 : 민주통합당사 앞 주최 :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차별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공동선언문 바로가기 4월 25일 아침엔 비가 왔다가 점심쯤엔 햇볕이 들었다가 또 다시 비가 오는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마치 민주통합당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올해 2월 민주통합당 김한길. 최원식 의원이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 하였다가 보수기독교 반대, 비난에 4월 22일 발의를 자진철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발의하였다가 철회하는 민주통합당 모습에 허망함과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지 얼마 되지 않은 23일, 같은 당 민홍철 의원(이하 민 의원)은 군형법 제92조 6을 명확히 하여야 한다며 ‘동성애 간 ’이라는 문구를 명확히 하여 동성애 혐오를 드러내는 개정안을 공동발의 제안을 하였다고 합니다. 군형법 제92조 6은 동성애를 법으로 처벌하겠다는 명백한 차별법안으로 수년동안 시민단체들이 폐지를 요구하였던 것인데 그것을 묵살하고 더욱 명백하게 하여 처벌해야 한다는 개정안을 제안하는 민 의원의 인권의식을 보여주는 듯하여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에 4월 25일(목) 오후 2시 민주통합당사 앞에서 [동성애 처벌법이 웬 말인가? 인권탄압 민홍철 의원 규탄, 군형법 제92조 6폐지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이 있어서 민우회에서도 규탄발언을 하고 왔습니다. 달개비의 규탄발언 내용을 올려요. 민주통합당 민 의원의 군형법 개정안 공동발의 제안 내용을 어제 뉴스로 접했습니다. 성폭력처벌특례법의 개정과 맞물려 군형법의 성폭력 처벌 조항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군형법을 검토한 시도는 좋았으나, 정작 군형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의 개정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점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군형법 제92조 1-5은 성폭력에 관한 규정이고 제92조의 6은 동성간 성관계처벌에 대한 규정이므로 폐기되어야 함에도 제92조 6에 동성애 처벌을 명확히 넣는 다는 것은 인권의식의 바닥을 드러내며,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 업무수행을 할 수 있는 자질이 전혀 없음을 드러냅니다. 오늘 민 의원 담당비서관의 인터뷰에 따르면 “동성애자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하려는 것은 아니다”, “ ‘동성 간 간음죄’에서 ‘동성’문구를 삭제하고 ‘군 내에서의 간음 행위’로 문구를 수정할 방침이다”라며 동성애에 대한 혐오나 차별적인 법 개정이 아니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 성행위를 처벌하겠다는 것은 자기결정권을 이미 침해한 것이며, ‘군대 내 간음 행위’로 문구를 수정하겠다는 것은 논란을 피하기 위한 말 바꾸기, 영혼 없이 실적내기 식의 법안 발의의 전형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인권 침해를 합법화 하는 문제적 법안을 공동발의 제안을 한다는 것 자체가 다른 국회의원들에게 받아들여 질 수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제안이라는 점도 큰 문제입니다. 국회 내에서 동성애 혐오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민 의원 개인의 자질의 문제 이전에 국회의 전반적인 인권의식 수준에 대한 각성도 함께 이루어져야할 것입니다. 군법 개정을 논의하기 이전에 국회 내에서 성인권 감수성 교육부터 선행되어야 할것입니다. 민 의원의 제안는 곧바로 폐기되어 발의자체가 되지 않아야 하며, 동시에 군법 제92조 6의 삭제를 요구합니다. 또한 차별금지법제정이 속히 되기를 바랍니다. 이후 민 의원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였는데요. 민 의원이 가지고 있는 ‘호모포비아’, ‘성소수자차별’, ‘인권탄압’ 깨트리는 퍼포먼스로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25일의 날씨가 오락가락하였지만 차별없는 사회를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은 변함이 없음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목소리를 드러내야 함을 더욱 절실히 알게 되는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그 길에 민우회 회원분들도 함께 해주세요!13.05.02성폭력상담소4873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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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반성폭력[재판동행지원단모집]성폭력 재판에 피해자와 함께 동행하는 활동, 함께 하지 않을래요?신청서 작성 바로가기 ☞ 2013 막무가내로 달려가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단 용기 있는 발걸음에 ‘동행’ 할 분들을 모집합니다. 재판과정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재판에 적극 참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재판동행 지원단이 막무가내로 달려갑니다! ◆재판동행 지원단이 되시면, 함께 재판을 방청하면서 재판과정에서 재판장 등 재판 관련자가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근거한 부적절한 질문은 없었는지, 재판장 분위기는 피해자에게 위협적이지 않은지 모니터링 합니다.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들이 실제로 잘 운영되는지를 체크하여 2차 피해 등의 인권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활동을 합니다. [재판동행 지원단은] ✓ 성폭력 피해자와 함께 재판 동행 ✓ 재판과정 모니터링, 체크리스트 작성 후 법원 등 관련기관에 의견서 제출 [지원단은 이런 분들을 찾아요!] ✓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 열마디! 하고 싶은 분 ✓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하는 분 ✓ 정기적 활동은 어렵지만 하루정도 시간을 낼 수 있는 분 ‣ 지원단 활동은 사전교육을(5월 중순 예정) 이수 하신 후 가능합니다. [지원단 활동기간] ‣ 2013년 5월~10월(6개월간) [신청기간 및 방법] ‣ 2013년 5월 10일까지 접수 받아요! ‣ 신청서 작성 후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팩스 02-736-5766로 접수 [문 의]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TEL 02-739-8858 담당활동가 모후아, 달개비를 찾아주세요! 성폭력피해자 재판동행 지원사업은 성주재단이 후원합니다.13.04.12성폭력상담소5475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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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반성폭력[기획단-추적자 모집] 성관계 동영상 유포와 협박을 중단시키기 위한 기획단 '추적자들'의 가해중단 압박활동![ 기획단 - 추적자 모집] 민우 액션팀 '추적자들': 성관계 동영상 협박과 유포에 '컷'을 고함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2010 ‘몰카를 추포하라’와 2011 '성관계 동영상 유포와 협박에 대한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성관계 촬영물의 유포와 협박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하였다. 하지만 유포와 협박에 대한 대응을 통해 상황 변화를 만드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에 이전 진행했던 대응매뉴얼을 실질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구체화하는 한편 액션팀을 구성하여 가해행위를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방법을 찾고 온라인 게시판의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가 유포되는 것을 막는 대응활동을 하고자한다. - 활동 기간: 2013년 5월~7월 - 활동 내용: ① P2P 및 다운로드 사이트 모니터링 활동 - 자료 수집 및 조사 활동 : 성관계 동영상(유사 촬영물)의 유포 경로 및 확산의 지형 파악을 위한 자료수집 및 법적 제재 및 대응을 위한 절차 수립을 위한 조사 활동 - P2P, 다운로드 사이트의 게시물 모니터링 활동 : 피해 사례를 발견했을 때 신고 접수하여 게시물의 확산(유포)을 중단시키는 활동 ② 가해 행위에 대한 대응(압박) 활동 -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에 직접 대응하는 활동으로 경고조치 및 가해행위를 중단시키기 위한 압박 활동을 펼칠 예정 - 모집 기간: 2013년 4월 17일(수)까지 - 신청 요건: 지금의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 누구나! *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수료자 우대 * 협박에 대응하는 대찬 성격의 소유자 우대 및 완전 환영 - 신청 방법: 전화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신청해주세요! - 문 의: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 739. 8858 (썬, 너굴)13.03.26성폭력상담소5609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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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반성폭력[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성적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 활동 한 눈에 보기성폭력 피해를 상담하고 지원하며 성교육과 성문화 바꾸기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상담소는 20011년 진행한 <2006-2010년 상담사례 분석>에서 여전히 우리 사회가 여성과 남성에 대한 이중적 성규범을 통용하고 성에 대한 왜곡된 통념을 양산함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성문화와 성인식을 다지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지요. 때문에 2012년에는 ‘일상 속 성 문화 바꾸기’의 일환으로 데이트 관계에서의 성적의사소통의 현실을 점검하고 그 실태를 드러냄으로써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모색해 보는 작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 작업의 과정인 성적의사소통에 관한 이야기,상담소의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에 관한 활동 한 눈에 보기 시작합니다. 20대 성적의사소통 경험과 인식에 관한 조사 상담소에서 2012년 7-8월까지 이성애 데이트 관계의 경험이 있는 20대에게 <성적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밀봉할 수 있는 스티커를 함께 제작했고, 설문 응답자에겐 귀여운 문어거치대를 증정하며 총 956명의 응답을 회수했습니다.(여 639명, 남 298명) 또한 설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심층적인 내용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7명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의 분석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 따끈따끈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PDF로 올린 자료집을 참고해 주세요. ① 스킨십, 섹스, 피임에 대한 제안과 협상(동의와 거절) 과정에서 성적인 의사소통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② 성을 터부시하던 기존의 사회적 관념, 성 역할 고정관념, 부정확한 성 지식 등이 현재 20대의 성적의사소통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③ 위 문제들이 성적의사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는가? 일상 속 성적의사소통 문화 만들기 6가지 약속 ① 성적의사소통이 필요하다 ② 상대방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의견을 직접 묻고 잘 듣는 것이 필요하다. ③ ‘거절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는 걸 고려하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한다. ④ 거절하고 싶을 때에는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자! ⑤ 성관계, 즐거움도 걱정도 상대방과 함께 나누자. ⑥ 피임을 안 해도 괜찮은 순간은 없다! 단막극 명품연애센-타 단막극 명품연애센-타는 데이트 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관계 구도를 드러내는 과정으로 배우로 참가한 구성원들이 겪었던 갈등의 경험들로 극을 꾸려냈습니다. 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소통'이자 단막극을 공연하는 것 역시 성적의사소통이 부재한 다양한 갈등 상황을 그대로 관객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관객들에게도 데이트 관계에서 자신을 성찰하는 것과 '성적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함께 모여 두 달 넘게 극을 꾸린 멋진 사람들 단막극 ‘명품연애센-타’의 명품배우인 무지개빛, 붉은달, 선토끼, 유랑, 유미, 육, 일이삼, 햇살, 그리고 연출에 이산 @ 8인의 단막극 '명품연애센-타'의 극중 캐릭터 * 단막극 워크숍 활동 후기를 보시려면 민우회 상담소 홈페이지에 방문해주세요!(클릭)12.10.31성폭력상담소5069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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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반성폭력[후기]'공동체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법' 토론회주제는 심각하지만 웃으며 시작하는 토론회~ 심각한 내용 일수록 유머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개인적 소신을 가지고 있는 사회자 이임혜경 선생님은재치 있는 말투(내용과 상관없이 말투에서 재치가 느껴지는 사람임)로 토론회를 시작합니다. 성폭력 사건에 대해 사법적인 해결이 아닌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 문제제기 하고 그 안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피해자의 투쟁. 가해자, 구성원의 각자 위치에서 하는 고민과 선택. 성폭력 사건의 '공동체 해결'에서 무엇을 중심으로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한 이번 토론회는 공동체 내부의 ‘해결과정’을 거친 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과 좌절과 냉소가 아닌 이유 있는 분노, 정확한 성찰을 통해 성폭력 사건 ‘이후’함께 살기 위한 공생의 조건을 살펴보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도대체 공동체는 누구이며, 성폭력은 무엇이냐. 무엇을 직면 해야 하고 다시 사는 법이란 무엇인가. 이런 의문을 품으신 분들. 토론회 자료집을 첨부파일로 올립니다.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료집 다운로드를 위한 클릭!) <공동체, 성폭력을 직면하고 다시 사는 법: 공생의 조건> 토론회· 일시 : 2012년 10월 10일 수요일· 장소 : 서울YWCA 마루· 사회 : 이임혜경· 발제 공동체 성폭력 '이후',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 :전희경(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공생의 조건' 교육 프로그램 사례 발표 : 이선미(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토론 나영정(성적지향·성별정체성법정책연구회상임연구원) 란(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성화(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발제1>공동체 성폭력 '이후',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다 전희경(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 / '오빠는 필요없다' 저자) 성폭력에 반대하는 것은 결국 그 반대를 통해 다른 사회, 다른 관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고, 그 다름에 대한 상상력은 사회적 정의(justice)에 대한 새로운 감수성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태어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겐 '부정의(injustice)'를 감각/인지할 수 있는 평균적 감수성 자체를 높이는 것, 그 '부정의'에 자신이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동시에 다시 '정의'를 추구해 가는 주체가 될 수 있음을 환기하고 격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발제2> 공동체 성폭력 '이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조건 - '공생의 조건' 교육 프로그램 사례 이선미(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내부 절차에 따라 처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끼리 갈등이 심해지거나 피해자/가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앞으로 뭔가 더 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성폭력 사건 이후, 그 동안의 과정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 이를 위해 '공생의 조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되었다 <토론1>공동체 성폭력, 공동체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부터 나영정(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 상임연구원) 가해자들이 술김에, 실수로, 의도 없이, 다른데서는 다 문제없이 통용되는 말과 행위들이라고 항변했던 그러한 행동들과 그것으로 인해서 피해를 입었다고 느끼고 주장했던 피해자의 행동들이 의미하는 것은 그들이 속해 있는 공동체의 규범과 권력을 반영하거나 뒤집고자 했던 의도와 욕망이 담겨져 있는 거라고. 우리가 공동체 성폭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있거나 내부적인 합의로 해결해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비롯한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도와 욕망, 공동체의 규범에 대해서 다룰 수 있다고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토론2>기존의 틀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는 기초가 되길 바라면서 란(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보도되는 흉악한 성폭력 가해자의 모습과 달리 내 주변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성폭력이 있었다면? 성폭력을 '사건화'하고 그것을 마주하고 제대로 해결하기란 너무나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다. 공동체 내에서 성폭력을 사건화하고 그것을 '해결했다'고 치더라도 피해생존자는 치유되거나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생의 조건 프로젝트'의 문제제기들이 기존의 틀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관계를 상상하는 기초가 되길 바란다. <토론3>우리는 공유된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성화(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내가 지금까지 접한 모든 사건들은 현재 진행형이다. 왜냐하면 가해자는 징계를 거부하였거나 피해자는 고통스러워하거나 모든 과정과 절차를 밟은 사건의 가해자는 떵떵거리고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 나는 성폭력 사건처리의 종료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이 모든 것들을 조직이 과연 떠안을 수 있는 걸까? 우리는 과연 이런 조직문화를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지 막막하다. 다만, 수많은 여성 활동가들이 떠나지 않고 이곳을 지켜주는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다.12.10.23성폭력상담소4980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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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반성폭력더위를 뚫고 진행 된 <성교육 강사 양성 교육>7월 더위를 뚫고 시작된 <성교육강사 양성 교육>이 끝났습니다. 이번 교육은 상담소에서 상담원으로 활동하시던 선생님들과 2012년 상담원 교육을 받고 상담원을 준비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했답니다. 민우회 성교육 강사 입문 위한 내용들로 구성했습니다. 7월 11일 7월 18일 7월 25일 8월 1일 8월 8일 1-3시 여성주의 성교육의 접근 - 10대 성교육을 중심으로 10대와 소통하고 싶은 어른들의 이야기 긍정적인 바디 이미지 만들기 10대의 연애 강의안 발표 3-5시 섹슈얼리티 포르노그라피 몸의 변화 연애상황에서 성역할고정관념 5-6시 토 론 토 론 토론 토론 커리큘럼은 중/고등학교에서 많이 의뢰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짜여졌지만 앞으로 다양한 주제의 강의안을 만들어 갈 계획이랍니다. 이번 강사교육에 함께 하신 분들은 나무, 동산, 민들레, 로리, 사과뿡, 아말, 양묵, 윤돌, 카디아. 평범한 단체 사진 찍기를 거부하며 셀카를 중심으로 한 단체 사진을 공개합니다!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민우회에서 성폭력상담원 교육을 통해 만난 쌤들의 고민과 성장의 시간들. 교육 후기를 통해 함께 빠져봅시다^^ 후기를 모두 실을 수 없어서 발췌 하여 소개합니다. 본문 전체를 보고 싶은 분들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후기1> 나를 돌아보고, 사회를 돌아보는 성교육 강사로 거듭나기 글쓴이: 양묵 진짜 성교육에 대해 고민해보자, 학생들이 질문을 할 때 의도를 파악하여 적절한 답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자, 내 성기를 보는 시간을 가지며 내 몸과 만나보자, 내 성가치관을 점검해보자, 즐거운 성과 조심해야하는 부분에 대한 교육의 균형을 고민해보자, 여러 다른 성정체성에 대한 수용과 배려를 잊지 말아야겠다, 성과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 본다 후기2> 행동규정을 주거나 강사의 가치관을 전달하는 교육을 경계하자 글쓴이: 나무 우리에겐 ‘청소년은 아직 미성숙하다.’ 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내 아이를 대할 때, 혹은 외부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을 미성숙한 존재로 규정짓고 대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행동규정을 주는 교육이 아니라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는 교육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후기3> 긍정적인 바디 이미지 만들기와 몸의 변화 글쓴이: 아말 절대로 획일적이지 않은 몸의 다양성과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이야기...몸에 대한 탐색과 사춘기 몸의 변화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함에 공감하였고 특히 평등한 관계 맺기를 위하여 내가 나의 몸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후기4> 성은 소통이다. 이 단순한 얘길 쉽게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글쓴이: 로리 연애의 환상, 성적의사소통, 성적자기결정권, 성역할고정관념, 데이트성폭력 등 여러 중요한 꼭지들로 꽉 채워져 있어서 저희를 더더욱 어렵게 했습니다.....제가 얻은 결론은 욕심부리지 않고 자신이 '전달하려는 주제'를 잊지 않고 정리해서 전하는 것이 정답이네요. 후기 5> 만나게 될 대상들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 글쓴이: 민들레 그동안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들을 가지고 두 세 명이 한 모둠이 되어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한다는 설정으로 모둠별로 강의안을 만들어서 시연을 해보는 것으로 정해졌습니다.....‘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속담처럼 전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것을 어떻게 잘 꿰어서 전달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었고, 특히 용어나 말투 그리고 질문들 하나까지도 좀 더 세심한 주의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해야겠다는 것을 막상 내가 듣는 입장이 되어보니 쉽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12.08.13성폭력상담소5578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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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반성폭력[단막극워크숍] 성적의사소통을 위한 단막극 <연애사무소> 출발!@ 나루B1, 단막극워크숍 첫모임 풍경 2012. 08. 07 성적의사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낼 단막극 '연애사무소' 그 호기로운 첫 만남에 대하여! 함께 워크숍을 하고 공연을 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배우를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배우'라는 말이, 그 역할이 주는 여러 부담감(무대공포, 대사공포 등)이 있어서인지(추측임돠)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하지 않으셨습니다.(배우님들이 없었기에 첫 모임이 한 주 미뤄지기까지ㅠ.ㅠ) 그래서 약간의 꼼수를 활용하여 '배우(참가자)'로 표현을 약간 바꾸어 다시 한 번 모집홍보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많은 분들의 참가신청이 줄을 이었지요^^야호! 그리하야 드디어, 단막극 <연애사무소>를 위한 워크숍의 첫동이 있었습니다. 무지개빛·붉은달·선토끼·썬·유미·유랑·육(육)·이산·1,2,3·하나·햇살 이렇게 총 11명이 함께하는 얼굴들이지요. 워크숍 첫 날인 어제는 함께할 서로를 알아가며 어떻게 오게 됐는지 어떤 기대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상담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 대한 안내와 단막극의 기획의도, 발표문화제에 대한 안내 등과 함께 전체 일정에 대한 공유도 하였지요. 또 본격적으로, 단막극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연출을 담당하는 이산의 진행으로 단막극 구성을 위한 브레인 스토밍을 했습니다. 어떤 느낌과 내용을 담는 극이면 좋겠는지를 시작으로 여러 자신의 경험과 많은 이야기를 서로 내보였답니다. 같은 상황에 대한 다른 해석/다른(딴)생각, 지난한 연애에 대한 이야기, 시간의 경과에 따른 관계의 변화, 서로 다른 기대를 품고 있던 때의 나와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 미성숙했던 관계, 상대에 대한 탐구보다도 부족했던 자신에 대한 탐구.. 그래서 내가 날 잘 몰랐던 시간까지!! 여러 관계와 그에 얽힌 역사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값진 시간으로 단막극 구성의 초읽기는 시작되었습니다.(기대해주십쇼!) 2시간 30분이라는 열띄고 기대에 찬 자리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화요일(워크숍은 매주 화요일!) 다시 만나길 약속하며 다음 주는 뒷풀이까지 하자며 좋다며 재미나다며 웃으며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워크숍에 함께하는 모두가 각자의 일상에서 단막극<연애사무소>의 워크숍을 생각할때 함께하는 사람들을 떠올릴 때, 그때 잠깐이라도 숨 돌리며 흥을 내는, 그런 힘 주고 힘 받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그러하길 바라는 1인^^) 원활한 성적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왜 성적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이 힘든 걸까? 왜 성적의사소통은 이뤄지지 않는가! '성적의사소통?' 그건 대체 뭐지?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는 고민했다. 원활한 성적의사소통을 위한 무엇!!!! 을 위해, ①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20대에게 묻는다. '데이트 무엇이 어려운가요?' : 데이트 상황에서 성적의사소통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설문조사 진행 중 그리고, ② 성적의사소통에 관한 단막극 '연애사무소'(10월 중 발표문화제에서 공연예정)12.08.10성폭력상담소4456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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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반성폭력김형태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1인시위김형태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하러 김인숙 선생님과 국회 앞으로 갔어요. 여성단체 대표들이 돌아가면서 12-1시 사이에 1인 시위를 하고 있거든요. 8월 2일은 민우회 담당이었답니다. 국회 앞에 도착했을 때 이미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팀들. 주황색 화살표 보이시죠. 오전부터 1인 시위를 하고 계신 듯한 분위기로 시위에 매진하고 계시더이다. 사진에 하늘 보이시죠. 저 맑은 하늘이.... 너무너무 뜨거웠답니다. 김인숙선생님은 다행히 챙이 아주 넓고 가벼운 모자를 준비해 오셨지요. 현명해~현명해~ 피켓이 조금이라도 잘 보이는 곳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자리를 옮겨가며 1인 시위를 했답니다. 피켓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새누리당 김형태 의원은 친족 성폭력 가해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19대 국회는 성폭력 행위에 책임지지 않는 국회의원 자격 미달 김형태를 즉각 제명하라. 김형태 의원은 최근 피해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죠.시간이 지나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맹점을 이용하여 큰 소리 치고 있는 김형태 의원 제명을 요구합니다. 그 동안 김형태 의원 관련 발표 된 성명입니다. 보고 싶은 분들 클릭!김형태 의원은 성폭력 가해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책임지고 물러나야 합니다! 김형태 의원의 “성추행 근거 없다”는 주장은 수사결과를 왜곡한 것입니다12.08.06성폭력상담소4081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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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반성폭력[기획단모집] 검·판사 이렇게 할 수 있다Ⅱ[기획단 모집] 검·판사 이렇게 할 수 있다Ⅱ -양형 경향분석을 중심으로- 성폭력 사건이 이슈가 되면서 가해행위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분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에 편승하듯 정치권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강경처벌정책을 내세우며 성폭력 범죄에 대한 법정형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강경처벌정책으로 인한 높은 법정형은 실질적인 처벌 가능성의 확장을 담보하지 않는다. 법정형량의 상향 조정은, 실질적인 처벌 가능성의 확장과 그 의미를 같이 할 수 없다. 이는 법조인의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통념이나 인식이 변화하지 않는 한, 판결은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2년, 성폭력범죄의 양형경향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사회적인 목소리는 잘 반영되고 있는지 실질적인 처벌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판결문 속 양형요지를 통해 꼼꼼하게 따져보고 살펴보고자 합니다. 검·판사 이렇게 할수 있다, 두 번째. 양형의 사유와 판결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함께 분석해 줄 기획단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함께 요구하고자 합니다. 가능성의 확장과 실천을 위해 민우회 상담소의 활동에 함께 해주세요! [기획단 모집] 검·판사 이렇게 할 수 있다Ⅱ_양형 경향 분석을 중심으로 ▸ 활동기간 : 7월 말 ~ 9월 ▸ 활동내용 ◦ 성폭력관련 법률 및 양형의 변화 검토 ◦ 양형요지에 드러나는 법조인의 성폭력에 대한 인식 포착 ◦ 판례 분석 결과 발표 및 변화의 요구안 작성 ◦ 변화를 위한 요구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 ▸ 모집기간 : 7월 20일까지 ▸ 모집대상 : 반성폭력 이슈에 관심있는 누구나! ▸ 기획단 참여 및 문의 : 전화로 신청해주세요!!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 739. 8858 달개비 또는 썬을 찾아주세요 해피빈 모금함 가기(아래 주소 클릭!!) http://happylog.naver.com/mwfc/rdona/H00000006461312.07.09성폭력상담소5229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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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반성폭력[설문조사]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설문조사합니다]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성적의사소통, 모두 하고 있습니까? 잘 지내고 싶어서 잘 해보자고 하는 데이트에서의 밀고 당기기, 소위 밀당!! 밀당의 피로감이 갈등이 되고 답답함은 소통의 부재가 되어 결국 ‘우리 헤어져’가 되는 불편한 진실 어떡해야 할까요? 왜 이러는 걸까요? 그래서 2012 여름 민우회 상담소는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것이 어려운지를 듣고자 합니다. [설문조사] 데이트, 짜릿함과 난감함 사이 20대에게 묻는다 ‘성적의사소통, 무엇이 어려운가요?’ 데이트 상황에서 성적의사소통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를 드러냄으로써, 보다 원활하게 성적의사소통이 이뤄지는 문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 본 설문은 20대 이성애(남여) 데이트 관계로, 그 대상을 한정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여기에서의 ‘데이트’ 관계는 연애하는 사이, 호감이 있는 사이, 우정과 사랑사이, 소개팅, 즉석만남 등 다양한 관계를 포함합니다. ▪ 설문조사 참여 방법 ① 민우회 사무실에 방문하여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스티커로 설문지를 봉합니다 (익명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 ② 참여 후, 설문지 뭉치를 품고 집·학교·직장·모임 등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돌아가 설문지를 돌립니다 (서로 도와 좋은 품앗이 원칙) ③ 개별 설문지 각각을 밀봉하여 보내주시면 됩니다 (여러모로 고맙습니다) ▪ 문의 : 02. 739. 8858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 하나 / 썬 ] ☆ 설문조사 참여시 실용적인 매력이 빛나는 기념품, <휴대폰 문어 거치대>를 드립니다 ☆12.06.26성폭력상담소4380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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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반성폭력[후기] 17기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잘 마쳤습니다!꽃샘추위에 지난하게 맞서며 열심히 봄을 맞이했던 지난 3-4월, 민우회가 있는 나루 건물 교육장에서는 총 7주간 매주 화,목요일에장장 100시간에 걸친 17기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이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교육에는 서른명 남짓되는 인원이 참여했고요,90% 이상 출석을 요건으로하는 녹록치 않은 수료 기준을 충족한27명의 예비 성폭력상담원들이 앞으로 각자의 영역에서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지식과 고민들을 잘 풀어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의 17기 성폭력 전문 상담원 교육에서인상적이었던 순간과 기억들을 교육생들의 소감과 평가를 통해 살짝 공유합니다~! "내 소중한 것들이 언제든지 폭력에 노출될 수 있음을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반대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지하지 못한 채로 폭력을 휘두르며 지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반성도 했어요." - 3/13 화 [반폭력 감수성 키우기 _정하경주]를 듣고 " '여성주의' 또는 '여성 인권' 등 일상적으로 썼던 용어들의 숨겨진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고. 그간 '동료답게' 살 것인가 '여자답게' 살 것가만 고민해왔고, 대부분 '동료답게'를 선택하며 '여자답게'를 선택한 여성들을 비판/비난해온 내가 사실은 나를 포함한 우리 사회의 조작된 틀에 맞추며 살아왔었다는 불편한 진실과 만나다. 또한 모순적 상황에 대한 전략적 접근/대처가 결코 비겁함(?)이 아니라는 격려가 감사함." - 3/13 화 [여성주의 : 세상을 보는 관점 _전희경]을 듣고 "강사님께서 지식의 폭이 매우 넓고, 현안에 대해서도 비평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철학, 과학, 미학, 여성학 등의 학문 체계에 어떻게 남성 중심주의가 작용해왔는지 지적해주시고, 새로운 질문들과 관점을 제공해주신 것 같습니다." -3/15 목 [남성성과 성/폭력 _권김현영]을 듣고 "상담자로서 성적소수자(내담자)에 대한 상담 방법을 알게 되어 조금은 고정관념에 대해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질문 하기 전 내 자신에게 먼저 물어볼 것!'" -3/20 화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해 _한채윤]를 듣고 "10대들의 성 문화에 대한 막연한 사회적 편견이 내게도 있었구나를 알게 된 강의였고, 나의 10대를 돌아보며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각, 사회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3/22 목 [10대 섹슈얼리티와 성 문화 _김백애라]를 듣고 "성폭력이 법적 성질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을 함께 보며 관계에 대한 성찰로 얘기되어야 한다는 의미가 저에게도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이 다른 사회적 변화와 함께 이루어져야 하고, 자신의 통념에 빠지지 않도록 하고 복잡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그것을 들어줄 수 있는 귀를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3/22 목 [반성폭력 운동을 만나다 _이임혜경]를 듣고 "영상 자료가 다양해서 수업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데이트 간 '밀당'이나 '눈치'가 중요한 요소임과 동시에 상대방의 동의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강사님 본인의 경험을 나눠주신 것도 더 생생하고 재미있었습니다." -3/27 [유형별 성폭력 2. 데이트 성폭력 _이선미(썬)]을 듣고 "직장 내 성희롱은 많이들 알고 있음에도 아직도 지속되고, 그게 마치 당연하고 농담이 심해진 것이라 착각하는 것, 그게 정말 문제적인 것 같습니다." -3/29 목 [유형별 성폭력 5. 직장 내 성희롱 _이소희]을 듣고 "법원 통계 속에 담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문제점과 운동으로 이해하는 수사지원 및 동행에 대한 필요성을 알 수 있었다." -4/5 목 [수사 지원/동행으로 운동하기 - 이선미(너굴)]을 듣고 "미디어에 보여지는 성폭력 피해자의 모습이 아닌 평범하다 못해 당당하게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영화 속에서 내가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상담자가 오히려 2차 가해자가 될 수 있으며, 따뜻한 상담자가 되시길 바란다는 감독의 마지막 말이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4/12 목 [관련 다큐멘터리 시청 _'버라이어티 생존 토크쇼-조세영']을 듣고 "어떠한 경험에 대한 내 몸의 감각에 민감하게 자각하는 것. 나의 언어로 사건을 재구성하고 상황에 대한 구체적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운 유익한 시간.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 것인지 사실 생각해보지 못했다는 것에 놀라게 됨." -4/17 화 [여성주의 자기 방어 훈련 - 김민혜정]을 듣고 "여성주의 상담이란 말이 좀 낯설었지만 특히 (성폭력) 상담에 있어 너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 여성주의 상담이 시작되기 까지 역사적/사회적 고찰을 이해하고 나니 더욱 맘에 와닿았다. 그래서 만약 상담을 한다면 어떤 상황의 상담이 오더라도 내담자를 이해하는 나의 생각 (또는 편견)을 배제할 수 있을 것 같다." -4/19 목 [여성주의 상담의 역사와 개념 - 김민예숙]을 듣고 "해결책을 주어야 하는 지에 대한 딜레마가 항상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지와 공감은 중요하지만, 예시로 주신 '역정 내는 내담자'에겐 과연 포용력 있는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됩니다." -4/26 목 [성폭력 상담 실습.3 - 정하경주]을 듣고 상담원 교육을 마친 뒤 열명 남짓이 다시 모여 씐나는 후속스터디를 진행중입니다.태양이 작열하는 한 여름에 스터디가 마무리 되면 실제 상담에 들어가기 앞서상담 실습 혹은 성교육 강사가 되기 위한 준비로 활동이 이어질 거에요. 덕분에 함께 하는 사람들로 가득해 북적북적 즐거운 상담소입니다.17기 성폭력전문상담원들과 함께 꾸려갈 이후의 멋진 활동들을 기대해주세요! ^^12.05.30성폭력상담소4021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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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반성폭력[후기]민우회 상담사례 토론회 2부 '반성폭력 길을 묻다'귀는 쫑긋, 눈은 번쩍, 말초신경은 ‘아~’ 하게 만들어주는 토론회 후기 시간입니다. 반성하지 않는 사람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하여 악의를 뿜어내는 것을 보여주는 강용석 의원. 그의 뒤를 밟는 것보다는 아주 조금 흥미가 떨어질 수 있는 토론회 후일담. 하지만 블랙마케팅 없이 반(反) + 성폭력 + 운동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이정도 흥행이면 ‘우리도 괜찮다’ 싶네요. 5년간의 상담을 분석하고 반(反)성폭력 운동에 대한 고민과 과제를 정리하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 의자가 부족할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습니다. 그 동안의 고민을 정리하기 위해 논의했던 시간들을 정리, 발표하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토론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눴습니다. 하고자 했던 논의나 제안들이 미진한 실력으로 인하여 충분히 전달되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 더욱 섬세한 언어로, 때로는 과감한 행동으로 노력하면 될 것이라는 위안을 삼으며.... 앞으로의 활동을 계획하며 토론회를 마쳤습니다. 토론회에는 관심갖고 찾아주신 참가자와 매섭고 날카로운 질문을 날려주신 질문자들 그리고 진행을 위해 곳곳에서 애쓴 상담소 활동가 썬, 달개비, 하나와 함께하였습니다. ․ 일시 : 2011년 11월 8일 1시 ․ 장소 : 국가인권위원회 ․ 사회 : 이임혜경(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 ․ 발제 : 반(反)성폭력 운동의 길을 묻다 - 2006년 ~ 2010년 상담 분석 및 반(反)성폭력 운동에 대한 고민과 과제 이선미, 최김하나(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 토론 : 홍성수(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권김현영(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박사 수료) 조지영(민주노총 충남본부 서부지역지부 교육선전부장) 김영란(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서울권역대표)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장) “100번의 습작보다는 1번의 실전작이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토론회를 준비했습니다” 사회 :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 이임혜경 그 동안의 성폭력 상담을 중심으로 한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평가지점을 정리하고 활동가들의 고민을 잘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새로운 담론을 모색하고 이슈화 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100번의 습작보다는 1번의 실전작이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토론회를 준비했습니다’라는 사회자의 말로 시작된 토론회. 사진도 참~ 잘 나왔습니다. 45도 들린 얼굴각도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는 마이크. 흠잡을 곳 없는 토론회 포즈. 베스트 포토제닉으로 꼽을만 합니다. 미치도록 찾고 싶었다. ‘반(反)성폭력 운동의 길’ 발제: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이선미 발제문을 통해 5년간의 통계와 함께 다음과 같은 상담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①보호자 입장에서 상담되는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 예방, 보호, 교육 등에 대한 상담 ② 여성의 성에 대한 이중규범이 성폭력 문제에 미치는 영향 ③ 성폭력 이후 해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해결’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중심으로 한 상담사례. 또한 반성폭력 운동에 대한 고민과 과제로 세 가지를 제안하였습니다. 아동성폭력 관련 정책을 중심으로 한 국가 감시권 강화 흐름에 대한 평가, 법률 안에 갇혀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성폭력 개념에 대한 검토,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성규범을 해체하기 위한 조건을 살펴보기 위한 몇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토론회 자료집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제에 이은 토론 시간. 민우회 활동가들의 분석과 고민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 것 뿐 아니라 알차고 진지한 고민을 담아 주신 토론자. 토론회 자료집을 읽지 않는다면 평생 후회가 될 토론문을 간단하게나마 요약합니다. 토론1. 반성폭력 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단상 : 작은 정치의 복원을 위하여 홍성수(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법적 성과물은 서구의 경험과 비교해서도 결코 미약한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운데, 이러한 법적 성과가 실질적으로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는가 하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 법에 대한 여성운동의 전략적 선택은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며 ‘작은 것들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토론2. 반성폭력 운동의 현재 - 대표성의 위기와 여성 주체의 문제 권김현영(여성주의 연구/활동가) 피해자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도 못하고 대표가능하지도 않으며 피해자를 어떻게 운동의 주체로 만들어 낼지에 대한 전망의 부재 속에서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에 대한 권위와 정당성마저 감소하고 있다. 토론3. 민주노총 내 성폭력사건의 논쟁지점과 그로 인한 사건 해결의 문제점 조지영(민주노총 충남본부 서부지역지부 교육선전부장) 공동체 해결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2차 가해와 피해자 중심주의는 단순히 명문화된 규정 속 단어가 아니라, 활발하고 공개적인 토론을 통해 구성원들의 이해와 인식을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 속에서 다시한번 재정립 되어야 한다. 토론4. 발제에 대한 토론 두 마디 김영란(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서울권역대표) 170여개의 성폭력상담소가 설립되어 활동하면서 성폭력운동의 출발지점에서 사회변화를 주도하던 운동중심의 활동과 개별 피해자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 마치 서로 차원이 다른 일처럼 인식되면서 두 활동이 통합적이지 못하고 각각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담소간에도 연대와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 성폭력상담이 무엇인지, 성폭력상담소에서 이뤄지는 상담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토론5. 상담운동의 급진성을 생각한다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장) 반성폭력 운동은 성폭력을 가능하게 하는 젠더규범에 균열을 내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어떤 상담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난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폭력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우리 운동에 맞는 ‘상담과 지원’의 내용이 무엇인지 우리가 보다 근본적으로 다시 점검하고, 보다 과감한 시도를 단행해야 하는 때가 아닐까 싶다.11.11.22성폭력상담소4130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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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반성폭력[후기] 아이돌을 향한 욕망에 대한 끝없는 수다~ 가을날의 멋진하루!9월 27일 화요일 저녁, ‘아이돌, 소비하는 욕망 & 구성되는 욕망’을 주제로 [가을날의 멋진하루]가 열렸습니다. 특별히 텐아시아(10asia) 최지은 기자님도 자리에 함께 해주셨어요! 단순히 보고 듣고 즐기는 아이돌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쥬얼을 우리는 어떤 욕망으로 소비하고 있을지, 혹은 그들을 통해 우리들의 욕망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가볍고도 열띤 수다로 3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돌을 ‘애정’하는 마음으로 함께 했던 ‘귄’의 후기로 열정적이었던 시간을 살짝 공유할게요! 아이돌에 관한 내용을 주제로 수다를 떤다니! 상상만 해도 벌써부터 콧구멍이 벌렁벌렁하면서 신이 났다. 친구들을 만나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예인 이야기, 그 중에서도 아이돌에 대해서 또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오고 갈지 심히 기대가 되었다. 지난 번 멋진 하루 수다판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경험과 유쾌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함께 갈 사람을 머릿속으로 물색하기 시작했다. 사실 줴일 좔 나가는 아이돌을 빼면 그 아이돌이 그 아이돌 같아서 여전히 그들의 이름과 얼굴을 헷갈려 하는 초짜이기에. 나에게 있어서는 아이돌 전문가인 사촌 동생을 대동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민우회로 향했다. 기자계의 아이돌, 최지은 기자님이 등장하시고 속속들이 회의실 내로 들어선 수다쟁이들. 심지어 최 기자님께 팬심을 드러내며 조공(?)도 바친 열렬한 팬도 있었다. 두근두근. 각자 소개와 함께 관심 있는 아이돌과 그 이유를 발표하는 활동으로 수다판이 열렸다. 한 명씩 발언을 마칠 때마다 이어지는 아이돌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들을 함께 보며 우리는 넋을 잃기도 했다. 아이돌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내내 분위기는 훈훈하기 그지 없었다. 한 차례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아이돌에 대한 흥미가 상승하고 하락하는 요인이 무얼지 생각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흥미가 상승하는 요인에는 ‘노래나 춤 등 퍼포먼스가 인상적일 때’, ‘예능에 나오거나 예능감이 있다고 느껴질 때’, ‘조련(!)’ 등이 있었다. 역시 보여주기가 직업인 아이돌인 만큼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에 따라 관심을 받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았다. 흥미가 하락하는 요인에는 ‘해외 활동으로 인해 국내 활동이 뜸할 때’, ‘말실수&구설수’, ‘공개 연애’ 등이 있었다. 한창 잘 나가던 아이돌이 해외 활동이 길어져 아쉽다는 의견, 방송에서 개념없는 발언으로 시청자를 뜨악하게 만들었던 아이돌, 그리고 더 이상 만인의 연인이 아닌 아이돌에 대해 팬들이 느끼는 감정들에 대해 수다는 끝없이 이어졌다. 또한 우리는 아이돌의 성적인 매력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섹시하다고 느끼는 아이돌과 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섹스 어필한다고 생각되는 아이돌, 과연 그들의 컨셉과 퍼포먼스가 의도적인지 자발적인지. 그에 대해 허용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고, 어느 부분에서 거부감을 왜 느끼는지. 뮤직비디오를 볼 때는 잠시 이성을 접어두고 생각을 미루어 두었던 것들을 꺼내 예리하게 파헤쳐 봤다. 수다가 이어지는 동안 최 기자님은 아이돌과 소속사가 연예산업이라는 환경 내에서 남들보다 돋보이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고 치밀하게 기획하는지, 아이돌을 둘러싼 갈등과 구설수 등 부정적인 요소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는지 등을 말씀해 주셨다. 우리가 소비하는 아이돌이라는 욕망이 생산자 측에서 얼마나 고심하며 구성을 하는지 알 수 있었고, 반대로 팬의 입장에서 그 욕망을 어떻게 재생산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최 기자님께 묻고 답하며 수다를 마무리 지었다. 연예인도 욕망의 대상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예의를 갖추어 대하고, 기사로 쓸 때에는 최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쓰신다는 말씀에 기자님이 더 멋져 보였다. (여기 팬 하나 추가요~) 2011년 가을날의 멋진 하루 수다판은 서로 애정을 가진 대상과 그 이유는 달라도 각 아이돌에 대한 팬들의 마음만은 같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또 하나의 멋진 하루를 완성하는 자리였다. 2011.9.28. 귄11.09.29성폭력상담소3699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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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반성폭력[후기] 2011 성폭력 가해자교육 강사 워크숍 현장을 공유합니다~!지난 6월, 세 번의 토요일에 걸쳐 [성폭력 가해자교육 강사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교육적 접근이 확대되면서, 일선 상담소들이 가해자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 일도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를 반영하듯 이번 워크숍 수강생의 대부분이 평일엔 열심히 업무를 보시고 주말에 짬을 내어 교육을 들으러 오신 현장 활동가와 강사들이셨습니다. 거기에 개인적인 관심과 업무 관련성에 따라 수강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모두의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일곱 강좌의 워크숍 장면을 살짝 공개합니다. ◆ 기본 익히기 6/11 10시 - 1강. 가해자 교육, 그것이 알고 싶다! _이선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성폭력 가해자 교육이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고 꼼꼼히 짚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성폭력 가해자 교육이 갖는 의미와 국내외 가해자 교육 현황 및 역사를 쭉 훑어봄으로써 가해자 교육의 목적과 방향성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인 강의였지요. 특히 외국에서는 한국에 비해 훨씬 오래전부터 체계적으로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교육적 접근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폭력 피해자 상담 현장에 있는 실무자가 가해자 교육 현장에 투입 될 때의 애로사항 (가해자 교육 진행 초반에 피해 지원자로서 느꼈던 분노 감정을 조절하기에 쉽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6/11 1시 - 2강. 경계를 넘나드는 성폭력 개념 _전희경 (가톨릭대 강사, [오빠는 필요 없다]저자) '성폭력에 반대하기는 쉽다. 그러나 성폭력이 무엇인지 알기는 어렵다. - 여성학자 이박혜경’의 말처럼 우리 사회가 성폭력에 대해 갖고 있는 ‘분열적 태도’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가해자 교육을 진행하는/할 사람들이 성폭력에 대해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지, 성폭력에 대한 단순 ‘분노’ 이후에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생각해볼 수 있었지요. ‘피해자 관점’에서 성폭력을 바라본다는 것의 의미, 성폭력 사건들 내에서도 위계가 발생함으로써 생기는 문제들, 성폭력 사건을 둘러싼 질문 자체가 이미 가해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현실 인식하고 바꾸기와 같은 세밀한 고민들을 짚어주는 강의였습니다. 쉬운 예시를 곁들인 설명과 물 흐르듯 유연하게 진행되는 강의가 탁월했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6/11 4시- 3강. 남성의 권력 지도 : 지배와 폭력의 관계를 넘어서 _조중헌 (한양대 사회학과 박사과정) 성폭력 가해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들. 성폭력 가해 행위로 이어지는 이들의 ‘남성 섹슈얼리티’는 결국 우리 사회가 만들어 낸 ‘남성성’ 규범의 양면성을 기반으로 하여 구성된다는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하고 우월한 남성’되기를 사회로부터 강요받음으로써 그것이 성별 권력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남성들 내면의 두려움과 분노를 형성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때문에 ‘모순적’인 남성들의 권력 경험을 인식하고 그것을 둘러싼 ‘권력’과 ‘고통’의 유기적 관계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풀어내야만 진정한 변화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폭력 가해자들의 경우 남성 자신의 연약하고 상처 입은 내면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응시하고 치유하는 것은 자발적이고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에 단순히 ‘개인’ 차원을 넘어서 구조적 차원의 문제 인식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지요. 6/18 10시 - 4강. ‘성폭력, 가해자’를 두려워하는 성폭력 가해자 _이임혜경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 성폭력 가해자 교육을 진행할 때 직접 만나게 되는 가해자들의 특성에 대하여 실제 교육 진행 경험을 토대로 살펴보는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성폭력 가해 행위로 인해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음에도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가해 행위와 성폭력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분리해서 생각한다든지, 끊임없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피해자에게 사건 발생의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하는 경우에 부딪히는 일이 많음을 알 수 있었지요. 혹은 사건에 대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회피 양상을 보이는 경우, 사건 당시 피해자가 정말로 싫어하는 줄 몰랐다는 식의 발뺌도 가해자들의 주된 반응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이러한 반응을 다루어 가해자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야하는 강사들은 가해자들의 감정과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되 어떤 지점을 파고들어 냉철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야할지 충분히 준비가 되어있어야겠지요. 원망과 부인과 회피의 단계를 넘어 잘못을 스스로 시인하고 인식과 행동을 교정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가해자들의 반응에 대한 실질 정보가 많은 도움이 된 강의였습니다. ◆ 실전 맛보기 6/18 1시 - 5강. 성의식 점검의 필요성 + 강의안과 팁 _유경희 (한국여성민우회 이사)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 중에서도 ‘성 의식’을 점검하고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강사들이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인식과 관점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강의였습니다. 개인의 의식을 바꾸는 과정은 지난하고 먼 작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 과정을 통해 가해 행동과 맞닿을 수 있는 지점에 대한 성찰을 돕고, 그를 통해 성 의식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가해자가 새로운 삶을 기획하는 중요한 자원을 획득하고 평등한 관계 맺기와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강의 후반부에는 실제 가해자 교육에서 성의식 점검을 위해 사용되는 강의안을 살펴보고 활용방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6/25 10시 - 6강. 반(反) 폭력 감수성을 키우다 + 강의안과 팁 _정하경주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반 폭력 감수성 키우기는 가해자가 자신을 연민하는 것으로부터 빠져나와 피해자가 느꼈을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한 걸음 나갈 수 있는 첫 걸음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떤 것을 ‘폭력’의 범주에 놓을지, ‘반폭력’은 어떤 가치인지에 대한 내용 점검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교육 진행자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우선될 필요가 있는 것이죠. 폭력 전반에 대한 성찰과 함께 나의 일상 경험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는 반응에서부터, 실제 교육에서 활용하고 있는 다양한 참여식 프로그램과 최근 사례들을 활용한 설명으로 이해가 쏙쏙 잘 됐다는 수강생들의 열렬한 반응이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6/25 2시 - 7강. 성폭력의 이해 + 강의안과 팁 _이임혜경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장) 성폭력 가해자 교육에 있어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폭력 개념의 이해와 통념 점검’에 대한 주제를 교육에서 어떤 방식으로 풀 수 있을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다양한 맥락 하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개념을 설명할 때 가해자들의 주장과 부딪히는 상황들을 예측해보기도 하고, 가해자들이 내재하고 있는 성폭력에 관한 사회적 통념들을 짚어가며 가해자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고 있었던 부분에 대해 인식의 변화를 제안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특히 성폭력이 권력 관계를 바탕으로 발생하거나 잘못된 성적의사소통을 기반으로 하여 일어날 수 있음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강의 자료와 기법을 살펴볼 수 있어 유익했다는 평입니다. 이렇게 총 3일, 7강에 걸쳐 [2011 성폭력 가해자교육 강사 워크숍]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은 성폭력을 바라보는 관점을 늘 점검하고 튼튼히 하는 것의 중요성인 것 같아요. 자기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충실히 강의에 참여하셨던 모두에게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워크숍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지금 절찬리에 판매중인 [2011 성폭력 가해자교육 매뉴얼] 교재를 구입하셔서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구입문의는 상담소로! 언제든 환영합니다 ^-^ (매뉴얼 권당 14,000원. 구입 문의 02-739-8858)11.08.31성폭력상담소4000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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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반성폭력기억하시나요? 강용석 의원의 성차별 발언.작년 7월 20일 강용석 의원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10개월이 지난 2011년 5월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정갑윤)에서 강의원 제명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제 본회의 최종 결정만이 남아 있지만 제명안 통과를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본회의 투표는 무기명 비밀투표! 공개적으로는 강의원의 발언을 질타하는 말들은 많지만 비공개 투표일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확신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6월 9일 오마이뉴스<‘성추행’강용석, 의원 배지 땔 상황 아니다?> 뉴스 참고)그 동안 있었던 국회의원들의 성희롱<!--[if !mso]>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style> <![endif] --> ․ 성차별 발언... 성폭력 사건들....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 그들에게 기억하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if !mso]>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style> <![endif] -->기억하기1. 민우회를 비롯한 여성단체 뿐 아니라 청년 유권자 연맹과 아나운서 협회에서는 5월 30일 강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if !mso]>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style> <![endif] -->기억하기2. 본회의 제명안 찬반투표를 대비하여 월요일(6월 14일) 강의원 제명 결의안에 대한 책임 있는 투표를 촉구하기 위해 질의서를 발송하였습니다. 전국의 단체들이 각 지역 국회의원들을 담당하여 질의서를 보내고 17일까지 답변을 받기로 했답니다. 질문지가 얼마나 회수 될지, 어떤 답변들이 올지 결과가 회수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질의서 클릭하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if !mso]>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style> <![endif] -->기억하기3. 강의원의 제명안에 찬성하는 분들~ 온라인 서명 하러 갑시다! 서명 시간 얼마 안 남았지만 마지막 1초가 남아있을 때까지 서명은 할 수 있으니까요.(서명하실 분들 그림 클릭해주세요!)<!--[if !mso]>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style> <![endif] -->기억하기4. 강의원은 자신의 사건을 보도한 기자를 고소한 혐의(무고), 기자에 대한 명예훼손, 아나운서들에 대한 모욕 혐의 등으로 진행중이던 재판에서 무고와 모욕 혐의가 인정이 되어 징역 6월에 집행유예1년 선고(5월25일)받았습니다. 의원직이 상실 될 수 있는 결과이지만 강의원과 검사 둘 다 항소한 상태라 결정이 조금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재판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끝까지 부인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용서의 기회가 없는 법이지요. 재판 결과 두눈 부릅뜨고 지켜봅시다.기억하기5. 가물가물한 기억을 떠올려보고 싶은 분을 위해 성명서와 논평을 날짜별로 정리했습니다.궁금하신 분~ 제목들 클릭해 주세요! 2010년 7월 20일 강의원 발언 언론을 통해 알려짐 <성명>또 국회의원 성희롱! 성희롱 전력 없으면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 2010년 7월 21일 마포지역 단체들과 함께 강용석 의원 사무실 앞 기자회견 2010년 11월 23일 강의원 '성적 비하 발언 사실 전혀 없다', '정치생명 걸고 사실을 끝까지 밝힐 것' 의정활동 재개하겠다는 기자회견 함. <성명> 강용석 의원은 성희롱․성적비하발언 사실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라 2011년 4월 13일 국회윤리심사 자문위원회에서 징계안 '제명'으로 결정 [논평]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 강용석 의원 ‘제명’ 의결 환영 2011년 4월 29일 손범규 징계심사소위원장 면담 [환영논평] 손범규징계심사소위원장의 결단 환영! 6인의 징계심사소위원들은 반드시 강용석 의원 제명안을 의결하라! 2011년 5월 6일 국회 윤리특위 징계심사소위원회 제명 징계안 통과 [환영논평] 국회 윤리특위 최초 성희롱 국회의원 제명안 통과를 환영한다. 2011년 5월 3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정갑윤) 제명안 의결 [공동성명]국회는 성희롱 국회의원, 강용석 의원을 제명하라! <!--[if !mso]> <style>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style> <![endif] -->11.06.14성폭력상담소4636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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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반성폭력[후기] 봄날의 멋진 하루 '10대 남성과 여성 교사의 연애를 대하는 우리의 시선'섹슈얼리티로 놀아요~ 봄날의 멋진 하루! 지난 15일(화) 저녁, 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다양한 위치와 정체성을 가진 11명의 참가자와 함께[10대 남성과 여성 교사의 연애를 대하는 우리의 시선]을 주제로 알쏭달쏭한 마음을 나누고 복잡다단한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작년 10월 언론을 통해 남자 중학생과 여성 교사의 성관계 사실이 보도되면서 한동안 뜨거운 논란이 일었지요. 중학생을 성적 자기 결정권을 가진 주체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쟁에서부터 당사자들에 대한 과도한 사생활 공개 행위(일명 신상 털기)가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고요. 워낙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 다들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터였어요. 그래서 이야기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몇 가지 문장 채우기로 시작해봤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보면서 한 번 떠올려 보시겠어요? - 처음 이 일에 대해 접했을 때 내 감정은 ~~~다. - 오늘 오면서 이 주제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 이 이슈는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이다. - 이 이슈를 둘러싼 가장 큰 문제점은 ~~~다. 각자 문장을 완성한 다음, 검열과 공격 금지의 규칙을 공유했습니다. 민감한 주제를 건드릴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드러내기에 어려움이 있었죠. 바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기 때문에 오늘만큼은 두려워하지 말고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해보자는 취지에 다들 동감했어요. <문장 완성 1.> 오늘 모인 사람들이 처음 이 일에 대해 접했을 때의 감정은 ~~~다. : 마녀 사냥 같다고 느꼈다 : 신기하기도 하고 당황스러웠다 : 올 때가 왔구나, 드디어 표면화 되는구나 싶었다 : 기분 나쁘고 배알이 꼴렸다 (10대와 성인의 연애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 복잡한 마음, 놀랍기도 했고 이제 어떻게 하지 싶은 생각 : 설레임과 놀라움과 당혹스러움과 걱정되는 마음에 두근두근 했다 : 아, 나도 선생님과 연애하고 싶다~ 부러웠다 : 그냥 그럴 수 있는 일인데 또 사람들이 생 난리를 치겠구나 싶었다 주로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많음을 확인하고 우리가 불편한 지점이 무엇인지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진행자가 문장을 던지면 각자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0부터 3까지의 숫자로 생각을 나타내보았어요. <* 10대 남학생과 여성교사의 연애는 걱정스럽다?!> - 사회적 측면에서 : 10대 남학생보다 오히려 여성 교사가 더 걱정이다. 이 얘기가 언론을 통해 퍼졌을 때 남학생을 욕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 여성 교사에 대해 '성인이면서 심지어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판단력'을 비난하는 경우였다. 생각해보면 이 여성교사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요구하는 모든 룰을 깬 셈이다. 성인여성으로서, 교사로서, 기혼자로서, 아이 엄마로서 사회가 부여한 역할 기대에 반하는 종합적 사례를 보여준 셈.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전혀 보호받거나 존중받지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많이 염려된다. 이미 네티즌들을 통해 '신상 털린' 내역만 봐도 그렇다. : '여교사'에게 부여되는 성적 이미지가 포르노로 인한 영향이 지배적인 측면이 있음. '연애'는 그 자체로만 보자면 좋은 건데, 두 사람이 사회적으로 간섭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탄압이 심할 것이다. 때문에 둘의 관계는 힘들어질 듯. 사적이고 내밀한 관계를 타인의 기준과 잣대로 진실을 밝힐 수 있다는 식의 태도로 캐묻고 파헤치는 분위기가 판이한 현실. - 당사자의 위치와 관계의 측면에서 : 학생-교사라는 수직적 관계를 볼 때 억압적 연애 관계가 될 수 있어 염려된다. 교사 위치에 있는 여성이 권력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평등한 연애 관계에서 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 현실의 무리한 개입이 없다면 연애는 당사자간의 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걱정할 이유가 없다. 청소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르게 판단할 이유가 없음. : 내 결정권이라고만 하고 그걸 편안히 볼 수 있을 것인가. 두 사람 사이에 권력 관계는 전혀 없겠는지? 내 경험만 봐도 학생 때 두근거리게 한 선생님 있었다. 용기 있고 자유로운 사회적 분위기였다면 선생님께 연애 제안했을 수 있었을 것. 하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후회했을 것이다. 그때는 볼 줄 아는 눈이 없었고 아는 세계가 한정되어 있었으니까. : 연애를 할 수 있을 만큼의 성숙도라는 것은 청소년-성인 여부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닐 것. 성인 중에도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관계에 임하는 사람이 허다하다. 각 개인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인만큼 각자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 청소년-성인 구도나 성별에 관계 없이 사제지간 연애 자체가 문제될 수 있다. 학교, 즉 배우고 가르치는 공간에서는 통제해야 할 영역이 있다고 생각해. 일종의 지켜줘야 하는 선이 필요하다는 생각. <* 만약 10대 여학생과 남성 교사의 연애로 조건을 바꾸어 생각해본다면?!> : 10대 남학생에 비해 10대 여학생의 사회적 위치나 자원이 훨씬 취약하게 느껴진다. 특히 성적 경험이 10대 남성에게는 자랑거리가 되는 집단 문화가 있는 반면 10대 여성에게는 숨기거나 비난받는 요소가 되는 현실이 있기 때문. :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체크해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가장 걸려하는 지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나이의 문제 (성인-청소년) / 직업의 문제 (교사-학생) / 성별의 문제 (연상 여성 - 연하 남성) / 결혼여부의 문제 (기혼녀, 아이엄마)' 네 가지로 나누어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다. 여학생들과 교사들은 대부분 '선생님이라는 점'을 꼽았고, 학부모들은 '유부녀'라는 점을 꼽더라. 재미있는 건 남학생들은 이 네가지 요소 외에 공통적으로 집중하는 점이 있었는데 바로 '여성 교사가 예쁘냐'하는 점이다. 남학생들에겐 '여성은 다른 어떤 조건보다 그저 예쁘면 다 된다'는 식의 생각을 엄청 강하게, 집단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이야길 나눠보면서 사람마다 이 문제를 받아들이는 지점이 굉장히 상이하다는 걸 알게 됐다. <문장 완성 2.> 이 이슈는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이다. : 개인의 진실한 감정 차원 / 관계의 차원 / 단편적 2차원 / 10대에 대한 사회적 태도 / 개인의 인권 보장 / 우리 사회의 성 인식과 성 문화 / 청소년 인권과 성적자기결정권 / 개인의 성적자기결정권 청소년의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존중이 언급되면서 이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계속 했습니다. 특히 이번 일과 관련하여 한 국회의원은 의제강간규정(13세 미만인 여성과 성관계할 경우 동의 여부에 상관없이 무조건 처벌하는 규정)을 성별을 불문하고 연령을 상향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었죠. 모인 참가자들의 의견 중에는 청소년을 보호해야할 대상으로 간주하고 그들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제약하는 것이 문제라고 바라보는 입장도 있었고, 그렇지만 어린이의 성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성적 자기 결정권을 인정하고 존중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문제인 것이죠. 한 참가자는 '권리라고 하면 우선 좋은 느낌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확보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얼핏 하게 되지만 사실 권리가 있다는 건 그에 대한 책임과 의무 역시 동시에 따른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성적 자기 결정권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충분한 성적 의사 결정 능력이 있는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 사회가 청소년을 성적 존재로서 인정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은 없으면서 권리만 주고 책임을 알아서 감당하라고 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게 뒷받침 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성적 자기 결정 능력 기준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해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으로 끝을 맺어야 했어요. 이 사안의 문제점을 각자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마지막 문장 완성을 통해 살펴볼까요? <문장완성 4.> 이 이슈를 둘러싼 가장 큰 문제점은 ~~다. : 황색 저널리즘과 여론의 호들갑이다. 이미 그런 사례는 많았을텐데 새삼스럽게 성인 여성과 10대 남성의 연애 존재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이미 차별적 소지가 드러난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권리를 부여받는 성인의 기준을 어떻게 봐야할까 고민이 되기도 함. 성에 대한 주체성을 가지는 시기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은데.. 성인에 대한 기준을 낮추는 방향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 꼭 성인-청소년 관계가 아니더라도 여성이 연상인 이성애 연애에 대해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도 한 몫하고 있다는 생각. : 그냥 그렇게 자유롭고 당당하게 성적인 결정을 하고 행동하는 여성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사람이 '교사'라면 여전히 극복을 하기 어려운 장벽이 마음에 남을 것 같다. 논란 당시에도 여성 교사의 성적 매력에 대해 평가하는 반응들이 많았어. 심지어 외모가 출중하지 않으니 분명 성폭력일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까지 있었을 정도. 나이 많은 여성의 성적 존재성/주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시각은 여전하구나 싶었다. 아무튼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성적 욕망에 충실하고 당당하게 연애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 사실 현실에는 10대 여성과 연애하는 남성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다는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관계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이중성이 드러나는 지점. : 여성의 사적 영역에 대한 관심이 도가 지나쳐서 폭력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본다. : 연애는 개인의 선택인데 신분이 '교사'이기 때문에 직업적 자질 논란이 있는 거 같다. 정말 쉽지 않은 문제다 싶고, 내가 여성 교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자문해보게 된다. : 기존의 성적 금기가 포괄적으로 드러나게 된 사안인 듯. 솔직히 가장 큰 문제가 뭔지 꼽기는 어렵다. 각자의 무게가 있는 거 같다. 이 자리에서 더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특히 성적 자기 결정권의 문제에 있어서 나 스스로 나이주의를 반대한다고 하지만 나도 한편으로는 나이를 신경쓰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 주변 사람들이 당사자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것이 본인들에게는 상처가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10대로서 청소년의 얘기를 해야할 것 같은 강박을 스스로 느꼈다. 결국 내 위치에서 얘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청소년의 섹스를 '문제' 삼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청소년의 성을 억압하는 사회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느꼈다. 이야기 한 뒤로 오히려 고민을 떠안고 가는 기분이다. 쉬울 줄 알았는데 어려운 문제이고. 청소년으로서 나이 문제에 대해 자기 방어를 많이 하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나눠준 모든 분들께 반가웠다는 인사를 전하며! 참가자이자 현재 민우회에서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거부기의 후기를 나누며 마칠게요~ 작년에 같이 활동하는 사람들끼리 이것에 관련해서 얘기해봤는데, 너무 복잡해서 어찌어찌 썩 풀리지 않은 느낌의 결론이 나왔었어요. 그때도 우리끼리 이런 문제에 대해서 여성단체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하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이런 이야기 하는 자리가 있다고 했을 때 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청소년 활동가들도 꽤나 있었어요. 아쉽게 그날 못 온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멋진 하루에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여성단체 활동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 이런 고민들을 가지고 있구나.. 끄덕끄덕... 청소년들끼리 모여서 했던 얘기와는 고민하는 지점이 살짝 달라서 나, 그리고 같이 왔던 친구는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야 할지 방향을 못 잡은 것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우리가 했던 이야기와는 다른 여러 이야기가 오가서 여러 생각거리가 던져져서 좋았어요. 덕분에 제 앞에 있던 종이는 낙서와 글들로 범벅이 되었죠. 시간이 좀더 길었다면, 좀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 내가 이 분들이랑 쫌 더 친했더라면 쫌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다음에도 이런자리가 있다면 그땐 좀 더 친해져서 좀 더 잘 이야기하고 그럴 수 있겠죠??ㅋㅋ 그날 끝나고 저희 합정역까지 태워다주신 분 정말 감사했어요!!ㅋㅋ 그리고 몽쉘 맛있었고, 몽쉘만큼 맛있고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친구가 전해달래요♥ -거부기11.03.25성폭력상담소4982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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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반성폭력몰래카메라 유포와 다운로드 당장 그만두기 - ‘몰카를 추포하라’가 제안하는 행동요령 ③지금까지 이야기는 몰래카메라에 대처하는 행동요령 ①, ②는 피해자의 행동과 선택에 초점을 맞췄다.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기 위해 늦었다고 생각되는 바로 그 순간, 대응을 선택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하지만 피해자의 대응만으로 몰래카메라 피해가 해결될 수는 없다. 몰래카메라 피해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여성의 성경험에 대한 사회적 시선, 이를 이용하여 유포하는 사람 그리고 다운받아 유포에 협조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대응은 사후적인 조치 일 뿐 예방을 위한 방법은 아닌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의 대응을 지지하는 활동이 필요한 한편, 피해를 유발하는 유포와 다운로드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가해자가 자신을 합리화하는 이유를 들어봐도 자 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서, 일방적인 연애의 종결에 대한 대응으로, 장난으로...몰래카메라를 유포하는 가해자의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변명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 피해자의 개인신상이 드러나는 내용을 담거나, 피해자의 얼굴만 촬영된 것을 유포시키는 것을 보면, 자신을 드러나지 않고 상대를 공격하고자 하는 의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친밀한 관계에서 유포되는 몰래카메라가 이별 과정에서 유포되는 것이 대다수라는 것도 가해자의 의도를 보여준다. 그야말로 복.수.심에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 별을 원하는 연인을 붙잡기 위해 몰래 찍어둔 것이거나 다정했던 순간에 찍어두었던 것이거나, 그 촬영물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분노를 표출방식으로 사용된다. 또는 상대를 마음대로 조정하고자 하는 욕구에 이용되기도 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통제로 좋은 관계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별의 원인을 상대에게서만 찾는 것, 연애의 종결에 대한 복수가 필요하다는 것. 우리의 연애와 이별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다운로드! 당신도 공범일 수 있다 인터넷은 무한복제가 가능하다. 그리고 언제든 파일을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유포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포를 완벽히 차단 할 수가 없다. 이런 특성 때문에 몰래카메라 피해는 지속되고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으며, 최초 유포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몰래카메라를 찍는 사람, 그것을 유포하는 사람, 그리고 다운받는 사람으로 연결되어 있는 어느 한 지점을 끊어야 한다. 물론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몰래카메라를 찍지 않는 것, 또는 유포시키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몰래카메라를 다운받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잊지 말자. 다운받아서 보고 즐기는 과정에서 이미 몰래카메라 유포 및 확산을 가해자와 함께 하게 된다. 그러니 그 피해에 거들어 한 몫하고 싶지 않다면 이제는 몰래카메라 다운로드를 멈추자. 지금 당장!11.01.26성폭력상담소4823 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