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미디어 교육 : 미디어에 질문하는 어린이
"왜 여자주인공은 분홍색 옷만 입을까?"
어린이들은 미디어의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시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그대로 흡수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혼자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의 경우, TV나 인터넷 등을 접하는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쏟아지는 미디어 컨텐츠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사회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이유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4년부터 어린이들에게 미디어를 주체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교육해 왔습니다. [성평등 미디어 교육 : 미디어에 질문하는 어린이] 사업을 통해, 성역할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시각이 익숙하게 반영된 미디어를 어린이들과 함께 낯설게 바라보고자 합니다.
미디어의 성역할 고정관념에 질문하는 어린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서울 및 수도권 내 지역아동센터 약 150명의 어린이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성인지적 관점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자주 접하고 또 앞으로 접하기 쉬운 드라마나 예능, 게임 등의 미디어를 함께 관찰하고 비판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미디어를 활용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강의안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익숙한 미디어에 낯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집니다. 어린이들은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평등한 시각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익숙한 미디어를 낯설게 바라본다면 어떨까?
[성평등 미디어 교육 : 미디어에 질문하는 어린이]는 세 번의 강의가 한 세트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강의 내용은 미디어 전문강사와 함께 기획회의를 진행하여 확정됩니다.)
첫 시간에는 익숙했던 미디어를 낯설게 바라보는 연습을 할 것입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미디어 속 성차별과 성역할 고정관념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합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미디어를 활용해 실습하는 워크샵 시간을 가집니다.
실습 결과물은 결과보고서에 담아 해당 지역아동센터에서 추후 미디어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입니다. 보고 듣는 강의에서 나아가, 어린이들이 스스로 미디어를 관찰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장면들에 "왜 그럴까"라고 질문할 수 있도록 주체적, 비판적 시각을 적극 독려하고자 합니다.
성평등 미디어 교육으로 고정관념을 깨자 :)
어릴 때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을 기억하시나요? 공주는 위험에 처해있고, 왕자가 위험에서 공주를 구하는 장면들과 분홍색 옷을 입은 여자아이, 파랑색 옷을 입은 남자아이가 당연한 듯 등장했습니다. 미디어의 성역할 고정관념은 여전히 어린이들에게 주입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의식적으로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오래된 고정관념을 지금의 어린이들도 곧이곧대로 믿게 되지 않을까요? 어린이들이 여성 캐릭터와 남성 캐릭터의 역할이 고정화되어 등장하는 장면들을 접할 때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비판할 수 있게 된다면, 미디어에는 성평등인식을 반영한 컨텐츠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성평등 미디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모금함 바로가기★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