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권력과 수구족벌언론 편에 서서 네티즌을 탄압하는 검찰을 규탄한다!
권력과 수구족벌언론 편에 서서 네티즌을 탄압하는 검찰을 규탄한다!
국민을 위한 검찰인가, 아니면 왜곡보도로 국민을 속이고 기만하는 수구족벌언론만을 위한 검찰인가? 이 순간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이 질문에 대해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똑바로 대답하길 바란다. 검찰 스스로 자신을 돌아봐도 국민을 위한 검찰이라고 차마 대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100일이 넘는 긴 기간 동안 거리에 나가 촛불을 밝혀 들면서 조중동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했다. 친일반역행위는 물론 사실을 왜곡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해 온 그들의 80년 역사를 확인하면서 치를 떨어야 했다. 우리의 목적은 이러한 조중동이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고 스스로 바로 서서 정론직필의 자세로 보도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조중동은 국민들의 이러한 열망을 무시하고 여전히 권력의 편에 서서 왜곡보도를 일삼았기에 광고기업 불매운동을 벌였던 것이다. 이는 분명 정당한 소비자 운동이고 검찰의 강압 수사를 받거나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범법 행위가 아니다.
소비자기본법 제4조 4항은 소비생활에 영향을 주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과 사업자의 사업 활동 등에 대하여 의견을 반영시킬 권리가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왜곡언론에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소비자로서의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한 우리들의 적법한 소비자운동을 업무방해라 하여 네티즌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것은 심히 부당하며 검찰의 수사 결과에 절대 승복할 수 없음을 밝혀 둔다.
출국금지조치, 가택압수수색, 소환조사라는 초강경 탄압을 받으면서도 네티즌들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살아온 성실한 가장이요, 성실한 사회인이기에 도주의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닌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점에 대해 대다수의 국민들은 냉소만 자아낼 뿐이다.
네티즌의 인신을 구속하려는 검찰의 속내를 우리는 이미 읽었다. 인터넷 카페가 언론운동시민단체로 출범하려는 중요한 시기에 네티즌을 구속함으로써 회원 가입하려는 네티즌들에게 겁을 주고 단체 결성을 방해하려는 저급한 음모임을 이미 읽어 버린 것이다. 네티즌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는 결코 단체 출범을 막을 수 없다. 단체 출범을 막기는커녕 더 큰 저항을 불러 올 것이란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소비자기본법 제4조 제7항은 소비자 스스로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단체를 조직하고 이를 통하여 활동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선명하게 밝혀 놓고 있다. 우리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언론운동시민단체로 출범하는 것이기에 검찰이 아니라 그보다 더 한 권력을 지닌 집단일지라도 막을 수 없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그동안 네티즌이 받았던 탄압만으도 국민은 분노한다. 더 이상의 탄압은 폭동에 가까운 대저항을 불러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검찰은 이제라도 언론을 장악하고 인터넷에 재갈을 물려 국민의 알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짓밟아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려는 이명박 독재정권의 충견이 되지 말고 국민의 편에 선 진정한 검찰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우리는 소통의 시대를 원한다. 독재의 벼린 칼날을 휘두르는 못된 정권을 원함이 아니요, 독재정권의 개가 되어 힘없는 시민을 물어뜯어 위해를 가하는 검찰을 원함이 아니며, 독재자의 나팔수가 되어 명박어천가나 불러대는 왜곡언론을 원함이 결코 아니다. 우리는 국민으로서의 주권, 언론소비자로서의 자주 주권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투쟁할 것임을 선포한다.
2008년 8월 20일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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