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폭력 진압, 미친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폭력 만행 사죄하고, 연행자를 석방하라
[국민대책위] 경찰의 폭력 진압,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어제 저녁부터 열렸던 촛불 시위에 이명박 정권이 미친듯한 경찰 폭력을 자행했다. 평화적인 시위와 행진을 벌였던 시위 참가자들에게 경찰은 마치 5공 시절로 회귀한 듯이 물대포와 소화기 등을 뿌렸고, 진압봉을 휘둘렀으며 급기야 체포 전담조까지 출동해서 시민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비무장한 시민들에게 과거 악명 높았던 백골단을 연상케 하는 체포 전담조를 투입한 것은 이 정부가 제 정신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 무수히 많은 부상자와 실신자, 연행자가 생겨났다. 더군다나 시민들의 연행에 항의하던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나 촛불시위 아프리카티비 인터넷 생중계 아나운서 진중권 중앙대 교수 등 아무 죄 없는 시민들도 연행하는 인권 침해가 민주주의 국가라는 나라에서 버젓이 벌어졌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취임 100일도 안돼 한 일은 국민들을 두들겨 패는 것이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그야말로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이고,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어선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한편 한나라당이 “촛불행진대열이 청와대 앞으로 행진한 것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아닌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민심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처사로서 여당 자격이 없음을 자인하는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한 경험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국민은 앞으로 더 큰 저항으로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어제의 만행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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