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받는 영희씨와의 점심식사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여성노동계 집회-
한국여성민우회를 포함하여 한국여성단체연합, 전국여성노조,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집회를 6월 8일 국회앞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집회는 현장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현재의 최저임금이 얼마나 여성노동자의 삶을 어렵게 만드는지 알려 최저임금의 현실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였는데요. | |
공공기관에서 월 50만원의 임금을 지급받으면서 연월차수당과 퇴직금 조차 받지 못하는 여성노동자와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유치원 및 어린이집근무를 하다가 남편간병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사별 후 다시 직장을 알아보았으나 그간의 경력이 취업에 아무런 반영이 되지 않아 월50만원~70여만원의 직장밖에는 구할수 없었던 여성의 사례가 발표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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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이어지는 현장사례는 00대학교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영희씨였습니다. | |
박영희씨의 가계부에 근거하여 월 식비 170,000원으로 계산한 금액인 1인당 944.4원으로 “최저임금 받는 영희씨의 점심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천원도 되지 않는 한끼 식사비로 만들어진 식사는 두부 4조각(120원), 김구이 6장(100원), 김치(258원), 쌀(278원), 양념(마늘, 참기름, 고춧가루, 깨, 소금, 간장 등 88.4원)만으로 이루어져 최저임금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것마저 얼마나 어려운지 드러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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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는 “최저임금 받는 영희씨의 점심식사”를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물론 기사를 쓰러 온 기자들과도 함께 먹으며 최저임금현실화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2005. 0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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