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협상을 요구하는 72시간 민우회 릴레이 천막농성
시청 정문 앞에 자리잡은 민우회 천막. 릴레이 농성 2틀째인 6월 6일 저녁시간즈음입니다.
6월 5일 천막농성을 시작. 다라이와 멍군이 천막을 지키다 심심하여 크레파스와 펜으로
종이에 의견을 써 민우회 천막 앞 바닥에 한두개 붙이면서 시작된 의견판 릴레이.
시민들이 다양한 손재주로 쓰고 그린 의견 종이를 하나둘씩 바닥에 붙이고 사이사이 촛불을
놓으니 그거 또한 하나의 구경거리더군요.
'한국여성민우회'간판 밑 천막에 붙여진 것들은 그 전날 시민들이 만든 것이라죠.
시민들에게 나눠줄 초와 바닥에 놓아둘 '서있는 초 '를 제작하고 있는 천막안 광경.
민우회 천막안은 이렇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민우회 천막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와서 하나하나씩 읽어보는 사람들,
모여있는 촛불이 예뻐서 사진찍는 사람들,
농성중인 천막중에 가장 많은 시민들이 다녀간 곳, 서있었던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통화들을 하더라구요. "어. 여기? 한국여성민우회천막 앞이야. 시청앞에 오면 젤
사람많은데 찾으면 돼. 시청건물 바로 앞에 민우회 천막이 바로 보여."
이렇게 약속 장소들을 정하더군요.
꺼져가며 타는 촛불 발로 끄느라, 넘어지는 촛불 세우느라, 바닥에 붙이느라 회원들과
상근자들 고생스러웠지만, 민우회 천막에 벌꿀을 주고 가는 분, 김밥을 사서 수고하라며 주고가는
분, 물 한박스를 넣어주고 가는 분(주로 먹는거군요. 역시 먹는 거에 약합니다.^^),
특히 회원가입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 하나도 안 힘들었다눈....
수달이 촛농이 다 탄 초가 컵을 태울까바 아래위를 조절하고 초를 갈아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사람이 붙어서 초를 지켜보며 계속 이 작업을 해주어야 이 광경은 유지된답니다...
민우회천막을 보고 따라한 천막이 있었는데 촛불지키기위한 이 작업을 안해주어 좀 황폐해지고 이 모습이 안나왔다고...
참 예쁘지요. 마음이 뭉클해오는 것이...초가 가진 힘인가 봅니다.
아이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다들 어찌나 똑똑한지..
일곱살 아이가 쓴 거. 정말 대단합니다. 나라의 미래가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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