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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수첩>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이뤄낸 거대한 물결-여행원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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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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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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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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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83
<평등수첩>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이뤄낸 거대한 물결-여행원제 폐지
여자 은행원들은 신인사제도 도입을 반대하였고 여행원제 폐지를 종용당한 은행이 궁여지책으로 이름만 바꾼 이 제도는 전체 여행원들을 우롱한 처사로 보며 분노하였다.
물론 여행원제나 전직고시와 같은 차별관행들은 시급히 폐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해결과정이 정부와 사용자측이 구상하는 신인사제도 직무직능급 도입의 수순과정에 이용되어서는 안된다. 당시 여행원들은 스스로의 지위 확보와 더불어 이후 정부의 대책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행원제 폐지운동은 전체 노동운동의 발전과정과 그 궤를 같이 하면서도 노동과정에서 여성전반의 지위향상을 위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시각과 의식으로 부당한 근로조건을 개선하려는 자세,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을 위한 실천의지를 노동조합에 끊임없이 요구하는 자세, 여성의 평생노동권 확보를 위해 투쟁하며 쟁취하려는 자세는 지금에 와서도 절대 필요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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