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호 [모람풍경] 시작하는 이야기 - 슈퍼스타M과 여백
▣모람풍경
시작하는 이야기 - 슈퍼스타M과 여백
지난호 모람풍경에 소개됐던 소모임들 소식을 전합니다. 아직은 두세명의 단촐한 모임이지만, 앞으로 활약을 기대합니다. 어떤 활동을 하는 걸까? 궁금하셨던 회원분들 주목해주세요~
슈퍼스타M
안녕하세요. 슈퍼스타M(이하 슈엠) 소모임 담당 활동가 민트입니다. (꾸벅~ 큰절 올리옵니다)춤추는 소모임을 뚝딱 만들고, 나중에야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은 연습할 만한 거울이 있는 공간 섭외가 걱정되고, 활동가, 회원분들이 유행곡들을 무리할 정도로 신청을 하시는데. 흑! 감당이 안되었지요. 하지만 이런 걱정들을 슈엠 멤버들과 하나씩 풀어나가고 있답니다. 심지어 면진님 덕분에 첫날부터 바로 공간 섭외 완료! 앞으로도 기대 많이 해주세요. 0_0 다음으로 슈엠의 멤버! 손짓 하나마저 그림이 멋진 면진님의 소모임 후기입니다!
[민우회에 댄스 소모임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신청해놓고 첫모임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첫 만남! 면진·여해·민트가 민우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으흐흐흐~” 웃기만 하며 서로 조금 부끄러워도 했지만, 각자 왕년(?)에 춤을 췄던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서로 찌릿찌릿 통하는 뭔가를 느꼈다. 음~ 이 정도면 시작이 꽤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2주 뒤 본격 댄스타임! 내가 일하는 곳에 널따란 마룻바닥과 거울이 구비된 연습실이 있는 터라 꽤 좋은 환경에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민우회원캠프를 첫 데뷔(?) 무대로 정하고, 첫 연습곡은 티아라의 <롤리폴리>. 이미 안무를 알고 있는 민트의 지도 아래 연습했는데 등에 땀이 찰 정도로 열심히 했다는! 여해는 연습용 몸빼바지까지 장만해왔다. 다음 모임에는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춤을 준비해서 알려주기로 했다. 집에 와서 혼자 거울 보며 연습하기도 하고, 직장에서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댄스 동영상을 보며 순서를 외운다. 소모임이 시작된 후 내 삶에 새로 생겨난 소소한 재미이다. 바람이 있다면 나름 춤 대형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소모임 회원이 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것.
(그렇다고 이 후기를 보고 신청폭주하면 곤란한데^^:)]
여백
여백 담당 활동가 반아입니다. “퇴근하면 쓰러져 잠자기 바쁜 와중에 세미나라니?! 그것도 여성주의 세미나니? 여성학자들이 누가 있지? 머리가 백지 상태다.” 그래서 우리 소모임 이름이 여백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을리는 없구요. ^^ 여성주의가 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힘이 되도록 공부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왕이면 회원들과 함께하면 더 즐겁겠죠. 누가 나랑 세미나를 해줄까? 걱정과 달리 벌써 세분이나 함께 해주시고 계십니다.
아래는 세라님이 써주신 여백 소갯글입니다. ^^
[어느 날 문득 변화의 바람을 따라 여성주의가 친근하게 느껴졌어요. 여성주의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죠. 막상 가볍게 발을 들여놓았지만 같이 어울리는 여성주의자들의 말들이 살짝 이해가 되질 않고, 함께 웃지도 못하겠고. 겉으로는 따라 웃지만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여성주의 책을 찾아 읽어 보았죠. 왜 이렇게 어렵지? 한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아요. 분명 한국말인데 왜 이해가 쏙쏙 안되지?
아하! 문득 깨달았죠. 여성주의 언어의 기초가 없다는 것을, 영어 공부를 할 때도 알파벳을 먼저 공부 해야하는 것처럼. 남성의 언어가 아닌 여성의 언어를 새로 배우기 위해서는 여성주의 알파벳이 필요하다는 것을요.
여성주의 백투더퓨쳐
여성주의의 과거·현재·미래까지, 여성주의 알파벳을 알아가기 위해, 쉬운 책부터 읽어 보아요.여성학자들이 과거에 어떤 고민으로 여성학을 시작했는지 알고 나면, 여성주의의 현재도 조금은 이해 되겠죠
매일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여성학 책도 술술 읽히고 여성주의자들과의 대화가 재밌어지고 진정 웃을 수 있게 될 거에요. 여성주의 내공이 훌쩍 올라가 있을 거에요.
여백에서 함께 공부해요, 여성주의의 과거와 현재를!
여백에서 함께 만들어가요, 여성주의의 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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