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8월호 [함여어땠어?]
▣함여어땠어?
함여 어땠어?
여해 ·
민우회 소모임 슈퍼스타M(슈엠)의 멤버로 끼어있는 '여해'('여성해방'의 준말)입니다. 이름은 거창하나 실은 슈엠에서도 허당을 맡고 있어요. ^^ 헤헤.
지난 호 함여 어땠나요?
한 꼭지 한 꼭지가 흥미로웠어요! 빠짐없이 읽고 또 읽었던 것 같아요. 산부인과 이야기, 추행의 고의 판단, 폭력에 대한 심리적 기제 같은 주제들이 저와 주변사람들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면서 절실하게 읽히더라구요.
그럼 가장 좋았던 꼭지가 있다면?
기획 꼭지 글 중에서 <노출, 노출, 노출!>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노출에 반대하고, 외모에 무관심해지는 것이 정말 여성주의적인 태도라 할 수 있을까요?" 혹은 "그렇다면 마돈나와 같은 노출이 우리의 전략이 될 수 있을까요?"라는 의문이 제가 갖고 있는 고민과 맞물려 와닿았거든요.
다음 함여에 바라는 점은?
'여성-노동자로 살아가기'에 대한 글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침 민우회에서 '노동법교실'이 열리던데, 그와 관련해서도 많은 수다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 그리고 '연애'에 관한 날카로운 글도 실렸으면 좋겠어요. ^^
박은지 ·
여성건강 이슈에 관심이 많음. 점심시간을 3시간 주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음.
나에게 민우회는?
가입한지는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신입회원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저와 민우회를 이어주는 가장 큰 끈은 함여에요. 함여를 통해서 들여다보는 민우회는 항상 두근두근해요. 다양한 이슈에 대응하고, 새로운 시각을 생산하는 민우회의 모습이 멋져 보여요.
지난 호 함여에서 눈에 띄었던 점?
표지부터 눈에 확 들어왔어요. 배우 권해효씨가 “차림사님~”하고 외치는 모습이라니! 여성단체 소식지에 전면적으로 남자배우가 1인으로 등장하는 것은 드문 일인데 말이죠. 물론 표지만큼 안의 내용도 읽을거리가 많았어요. 특히 최현정님의 ‘폭력, 그 공포와 고독에 대처하는 자세-수원에서의 외로운 죽음을 위로하며’가 좋았습니다. 경찰이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해질 수밖에 없는 노동환경에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으며 ‘그들도 치유가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시민의 고통에 공감할 수 없을 테니.
함여에 바라는 점?
소식지에 민우회 활동사진, 다양한 회원, 활동가들의 사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꼭 누군가의 얼굴이 나오지 않아도 ‘직찍’ 사진은 정겹고, 서툰 매력이 있어서 소식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