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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 및 안전을 무시한 인간배아 복제 연구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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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0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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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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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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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194
[생명윤리 및 안전을 무시한 인간배아복제 연구를 규탄한다]
첫째, 배아복제와 관련된 모든 연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지난 2월 12일 국내의 한 연구진이 인간배아 복제를 통해 줄기세포 생산에 성공하였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간 배아 복제실험의 허용 여부는 '난치병 치료용 연구'에 한해서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아직 세부적인 시행령이 정해지지 않고 논란이 많은 상태에서 정부와 연구자가 실험을 강행한 것은 세부법령이 갖추어지기도 전에 행해진 기만적이고 무책임한 행위이며, 생명에 대한 경시와 여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이다.
또한 연구진조차 "인간복제 시도는 범죄행위"라며 난치병 치료를 위해서만 기술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간 배아를 이미 만든 뒤 필요한 부분만 채취해서 쓰겠다는 것은 배아 역시 생명의 잠재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볼 때 생명을 치료하기 위해서 생명을 도구화하겠다는 것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다.
둘째, 정부와 연구진은 난자 획득의 전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여성의 몸은 난자 공급처가 아니다. 배아복제 연구는 많은 난자를 필요로 한다. 이번 연구 발표에서도 나타났듯이 16명의 여성에게서 242개의 난자를 추출하여 1개의 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한다. 정자는 한 번에 약 3억개를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난자를 얻기 위해서는 배란촉진호르몬 투여. 초음파 검사. 전신마취. 외과적 수술등 고통스런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어떤 신체적. 정신적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재 과배란을 유도하고 난자를 적출하는 과정에서 난자가 얼마나 적출되고,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배아복제의 실험들이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수많은 난자를 필요로 할 것은 뻔한 일이다.
이는 난치병 치료라는 미명아래 여성들의 몸을 연구용. 상업적인 목적의 대상물이 되게 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과연 어떤 경로로 난자를 채취했는지 난자획득의 전과정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
사단법인 한 국 여 성 민 우 회
공동대표 김상희, 정강자, 윤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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