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017 하반기 신입회원 세미나 후기
하반기 신입회원 세미나는 10.25, 11/1, 11/8에 걸쳐 3회차로 진행되었습니다. 세미나 시기가 다가오면
토론하기 적절한 책을 열심히 찾아 헤매게 되는데요. 어김없이 여러 숙고의 시간을 거치고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벨훅스>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페미니즘의 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페미니즘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각자의 살아 온 삶의 배경이
다른 우리가 페미니즘으로 만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으로 나아가기 위해 페미니스트로서 지향해야
할 것은 무엇 있을 지 등등.. 여러가지 생각볼 꺼리가 많은 책이 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은 암개, 서영, 폴짝, 희원, 부엉, 잠, 할세, 맛동산, 아미라, 정명, 슬기님과 회원팀
바사, 쎄러가 함께 하였습니다.
신입회원 세미나에 참석 하셨던 분들의 참석 소감으로 후기를 정리 해 보았습니다 :)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토론하는 건 즐거운 일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듣고 공감 받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낄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 하면 예민한 것이 아니냐, 왜 그렇게 말을 하느냐 좀 더 친절히 말하면 안 되느냐 하는 것들을 세미나에선 그렇죠, 힘들죠, 아 그거 알아요. 라며 이해받고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여전히 세상은 페미니스트들이 바꿔야할 것 천지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을 읽으며 역시 문제는 우리가 부딪히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뀌니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싸우고 투쟁하며 결국은 모두가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일이자 목표이다. 페미니즘은 모두를 위한 것이니까. |
- 할세 - |
처음 세미나에 대한 소식을 들었을 때, 안 그래도 읽고 있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을 함께 읽는다는 것을 알고 "이건 운명이다!" 싶어 바로 신청하였습니다. 작년부터 관심이 있던 페미니즘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고, 현장에서 직접 운동하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에 더 흥미가 갔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세미나 첫 날에는 저 혼자 남성이라는 것이 조금 긴장하고 어색해서 말을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 남성인 제가 있어서 혹시 다른 세미나 회원 분들이 자유롭게 말을 하는데 불편한건 아닐지 걱정도 되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와 신입 회원 환영회를 거치면서 오히려 저의 생각과 의견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긴장을 풀고 말문을 트다보니 점점 세미나가 더 재미있어졌고, 다른 분들과도 더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세미나를 거치면서 더 많은 지식을 얻거나 특별한 이론을 알게 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경험담과 의견을 직접 들으며 그것에 대해 격의 없이 이야기를 한 시간은 그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 마음 한쪽에 자리하고 있던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여성들은 남성을 싫어하진 않을까?' 란 두려움이 정말 실체가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내가 성차별적인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자각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세미나를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들을 시작으로 스스로를 변화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런 저에게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들과의 만남을 이끌어준, 정말 값지고 즐거웠던 세미나였습니다. |
-부엉- |
평소 팟캐스트 '해장상담소'를 즐겨듣던 저는, 페미니스트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세미나를 신청하였습니다. 세미나에 직접 가보니, 평소 제 주변에서 보기 힘들었던 페미니스트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 같이 모여서,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며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였습니다. 마지막 세미나 때는 3회가 정말 짧게 느껴져 아쉬웠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뜻깊은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지고 싶습니다. |
-희원- |
많은 책을 홀로 읽어가며 노트에 적어왔던 그 이야기들을 꺼내 얘기 해볼 수 있던 3주였습니다. 한국에서의 페미니즘 운동은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블루오션임을 또 한 번 느꼈네요. 이제 막 불이 붙어 움직이고 있는 동안 안팍으로 많은 충돌이 있고 앞으로도 있을 거지만, 이번 책으로 배운 건 Sisterhood, 즉 자매애로 똘똘 뭉쳐 평등, 특히 사회구조에서 벗어난 모든 계급에서의 평등을 외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좀 더 예민하게 내 주변의 페미니즘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지난 3주 동안 쪼금 더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아요 :) |
-아미라- |
"페미니즘이란 간단히 말해서 성차별 주의와 그에 근거한 착취와 억압을 끝내려는 운동이다."
-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 제1장 페미니즘 정치(우리가 서있는 곳) -
**2017년 신입회원세미나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상반기에 다시 인사드릴 텐데요.
공지사항 확인하셔서 참여 못하신 분들은 함께하시면 좋겠습니다. ^^
문의가 있으시면 언제든 회원팀(02-737-5763, [email protected])으로 연락주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