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따뜻한 귤 한 상자!!
|
날짜:
06.08.28
|
조회수:
2767
|
좋아요:
78
따뜻한 귤 한 상자
어제 1월 6일 저녁, 40세 직급정년퇴직에 항의하는 정영임씨가 민우회에 오셨습니다. EBS에서 정영임씨 사건을 다루겠다고 하면서 민우회와 정영임씨에게 인터뷰 요청을 했기 때문이죠. 재판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지칠만도 하건만 저녁무렵에 여전히 당차고 밝은 모습으로 나타나신 정영임씨를 뵈니 민우회 상근자들도 힘이 났습니다.
긴 인터뷰와 사무실 스케치 등이 끝나고 정영임씨는 늦게까지 남아있던 상근활동가들과 인사를 나눈 뒤 상담활동가 여진이와 저녁식사를 하러 나가셨답니다. 그런데 잠시후, 커다란 귤 한 상자가 민우회 사무실 앞 충북마트 아저씨 손에 들려 뚜벅뚜벅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회원조직위원회를 하고 있던 우리는 모두 우와~~~~!
이 귤 상자는 올 겨울 민우회가 선물받은 두 번째 귤 상자입니다.
얼마 전에는 민우회와 함께 싸워 드디어 다시 정규직으로 복귀하신 박유신씨께서 귤 한 상자를 보내주셨더랍니다. 오랫동안 싸우느라 고생도 너무 많이 하시고, 다시 복귀하셔서 적응하시느라 힘드실텐데, 민우회를 잊지 않으시고 챙겨주시는 마음이 전해져와 가슴이 따뜻했습니다.
차별을 인정받는 길고 힘든 싸움의 과정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따뜻하고 고마운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을 느끼기에 더욱 애틋합니다.
유머와 자연스러움, 친근함으로 오히려 민우회 활동가들을 위로해주시고, 힘을 주시는 정영임씨! 우리 꼭 승리해요!
2005. 01. 07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