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CC 부당해고철회를 위한 여성단체 릴레이1인시위
88CC 부당해고철회를 위한 여성단체 릴레이1인시위
경기보조원들로 구성된 전국여성노동조합 88CC분회에서 “MB정권은 노조를 싫어한다”며 08년 7월부터 시작된 노조탄압으로 56명의 경기보조원이 억울하게 해고 당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위원회에서 근기법상 노동자성과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한바 있지요.
하지만 회사는 여전히 판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고, 복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심지어 노동위원회 판정까지 이행하지 않는 회사를 두고 지난 9월 14일부터 88CC분회 김은숙 분회장이 국가보훈처 앞에서 무기한 단식 노숙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날이 점점 쌀쌀해지는데, 오늘이 벌써 28일째입니다.
국가보훈처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이유는, 88CC가 국가보훈처의 위탁기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88CC에서 벌어지는 부당한 집단해고와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부당노동행위 등에 대해 국가보훈처가 국가기관이자 공공기관으로서 위탁사업장에서의 부당노동행위를 관리감독할 사회적 의무가 있음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지요.
이번주는 국가보훈처앞에서 88CC와 함께 여성단체 릴레이 1인시위를 하는 주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민우회 김인숙대표님이 1인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국가보훈처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고 있어 선전전을 하면서도 한결 마음이 좋았습니다.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더욱이 오늘이 기쁘고 의미있는 것은,
올해 2월 4명의 제명자와 39명의 출장유보자 43명이 부당징계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하였는데, 오늘 오전 10시에 법원이 43명 전원에 대해 승소판결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계신 조합원들도, 전여노조활동가들도, 1인시위를 하러 갔던 저희도, 단식을 하고 계신 분회장님도 이날은 참 많이들 웃었습니다.
이 웃음이, 어서 빨리 복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88관광개발주식회사와 국가보훈처의 즉각적인 복직절차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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