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과 국정원 직원 도대체 무슨 관계인거죠?
조영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과 국정원 직원 도대체 무슨 관계인거죠?
3월 9일 <뉴스타파>의 ‘심리전단 활동 옹호 신문 기고, 알고 보니 국정원 작품’이라는 보도에 따르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조영기 위원이 지난 2013년 7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국회 국정조사 기간에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받은 국정원 옹호 내용의 칼럼을 강원도민일보에 기고했다고 합니다.
이 보도에 대해 조영기 위원은 10일 전체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해명 아닌 해명을 내 놓았다고 하는데요.
그 해명이 정말 이상합니다.
기자 : 국정원 직원과 왜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인가?
조영기 위원 : 누가 메일을 받았느냐, 내가 보낸 것이다. 그 글은 내가 쓴 것이다.
왜 칼럼을 쓰고 국정원 직원에게 보냈을까요?
국정원 직원에게 미리 검열을 받은 건가요?
그렇다면 이제 국정원 직원이 칼럼 검열도 하고 있다는 건데…
더 큰 문제 아닌가요?
조영기 의원은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고 합니다.
조영기 위원 : 그런 글(북한의 심리전담 관련 글)을 여러 곳에 써왔었다.
그런데 내가 강원지역에도 기고를 하고 싶은데 강원(도민)일보 사람을 몰라서 (국정원 직원에)소개를 시켜달라고 했다.
더욱 이상한 말 아닌가요?
왜 국정원 직원에게 강원도민일보 사람을 소개 시켜 달라고 했을까요?
신문사에 전화해서 기고 하겠다고 하면 안되나요?
정말 말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기자 : 매체의 경우 쉽게 연락을 해서 기고가 가능하지 않느냐,
그런데 어떻게 국정원 심리전담반 직원에 부탁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조영기 : 내가 (그 사람이)심리전담직원인지 어떻게 아느냐?
정말 이상합니다.
왜 자신하고 메일을 주고받는 사람이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강원도민일보 사람을 소개시켜달라고 했을까요?
그리고 왜 누군지도 정확하게 모르는 그 사람에게 자신의 칼럼을 보내주었을까요?
“왜?” 라는 질문을 하면 할수록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조 위원은 자신이 정확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고 하는 말일까요?
사실 <뉴스타파>의 보도를 보면 조영기 위원이 메일을 보낸 것이 아니라 메일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검찰이 2013년 8월 압수수색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A 씨의 이메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그렇다면 검찰과 조영기 위원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백번 양보해서 조영기 위원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해도 누구보다도 공정해야할 심의 위원이
국정원과 모종의 커넥션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심의위원 자격은 없습니다.
조영기 위원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조영기 위원에게 엄중하게 요구합니다.
더 이상 말도 안되는 변명만을 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하지 말고 방심위 위원을 사퇴하세요.
당신의 행보를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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