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출발 기자회견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서울시청 앞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을 20년 10월 15일 오늘,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나아간다”
현재 1)’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의 진상규명과 2차 가해 대응’ 2)지방자치단체 권력 견제 및 성평등 민주주의 3)직장 내 성희롱 성차별 문화 근절 3가지를 목표로 288개 단체들이 공동행동에 함께 연대하여 출범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발언 피켓들을 들고 있다.
참여자들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추고 성폭력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라는 목소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있다.
레티마이투_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사무국장(서울시장 위력 성폭력사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의 발언입니다.
서울시장 사건에서 이주여성이건, 선주민이 여성이건, 여성이라면 모두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들었습니다. 피해자가 말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렵게 피해자가 말을했어도, 지원을 요청했어도 이미 있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피해자를 지원할 수 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서울시장이라는 권력 앞에서 과연 피해자를 위한 지원이 제대로 작동했을까 의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하영_성매매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의 발언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성운동에 오랫동안 큰 기여를한 인권변호사이자 운동가였기에 우리에게는 믿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이에 도달한 의문은 여성들에게 과연 민주주의가 있었는가입니다. 민주당이 공천한 시도지사 100%남성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직장내 성폭력을 구제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공공기관내 평등한 문화를 구축한다 해도, 시도지사를 위시한 이들과 함께하는 핵심 집단에게 성평등은 메아리가 아니었을까?
배진경_한국여성노동자회 상임대표 발언입니다.
여성노동자들은 업무 외적으로 임금이 지불되지 않은 다양한 노동을 요구받는다. 직장 내 분위기나 상사 기분을 맞추는 감정노동, 상사에 대한 사적 돌봄, 업무공간 돌봄노동, 꾸밈노동이 그것이다. 이런 노동들은 공사의 경계를 허물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흐려지게 한다. 여성노동자에 대한 존중없는 문화 속에 여성은 함부로 부려도 되는 사적 대상으로 소모되고 성적 대상화된 존재로 남게 되는 것이다. 여성에게 부당하게 요구해온 업무외 돌봄노동, 감정수발노동 등을 중단 해야한다.
대독_부천여성노동자회 송미례 사무국장의 발언입니다.
이 사건은 서울시의 오랜 관행과도 연관이 있다. 통상 시장실 여비서는 단정한 외모에 미혼의 경력이 짧은 여성 공무원들이 담당했다. 유독 시장비서실은 어린 미혼의 여자 공무원들이 계속 비치되어 왔었다. 사무실의 꽃 역할을 담당하였다. 비단 시장실 비서배치 뿐 이니라 관리자들의 성인지 인식 부족은 여러 곳에서 목격된다. 2014년 성희롱으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여성 공무원이 있었고 그때도 서울시는 공식적으로 성희롱시 최소 정직, 부서장도 연계 책임이라는 종합대책을 내놨었으나 종합대책을 아무리 내놓는다 해도 관리자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실태는 개선되지 않는 것이다. 그 종합대책으로 엄정한 조치를 실천하고, 강력대처하야 유사사례를 예방하려는 노력을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한다.
르노삼성자동차 성희롱 사건 피해자 대독발언입니다(최원진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 결국 진실은 밝혀질 것이며 피해자분에게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이 부끄러워 당신 얼굴조차 마주할 수 없는 날이 올것입니다. 우리함께 보란듯이! 당당하게! 정년퇴직해요!
김지은_<김지은입니다>저자(대독_장주리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연구소 울림 연구원)발언입니다.
박원순 사건 피해자 분께서 겪고 계시는 현실을 보면서 노동자로서 일상에 대한 보호, 사실에 대한 엄정한 판단, 2차가해자들에 대한 비판과 연대자에 대한 지지는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권력형 성범죄는 폐쇄적인 조직 구조와 노동권의 문제, 권력 남용, 성차별 등이 만들어낸 사회문제입니다. 어느 직장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나의 가족, 나의 동료가 피해자가 될수도 있습니다. 용기와 연대만이 우리를 보호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피해자(대독_도경은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발언입니다.
피해자로서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법적 절차들의 상실과 진상규명의 어려움, 잔인해지는 2차 피해의 환경 속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을 느끼며 절망하다가 저를 위한 마음 덕에 힘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여성과 약자의 인권에 대한 울림이 되어 우리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예방하는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서로 반대편에서 서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공정, 정의, 평화, 인권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과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한걸음 더 나아간다" 는 메시지가 담긴 우산 퍼포먼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