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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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기타[대중강좌]'그런' 페미니즘은 없다 : 불안은 어떻게 혐오가 되었나?강좌 신청 : http://goo.gl/forms/C3NjIdY9v1 2015 민우특강 “IS, 일베,'IS보다 무뇌아적 페미니즘이 더 위험하다’칼럼”등. 신자유주의에서의 불안과 분노가 이와 같은 여성 혐오로 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의 사회 현상들을 보면서,‘페미니스트’로서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그런’ 페미니즘은 없다 : 불안은 어떻게 혐오가 되었나?] 4월 1일 수요일 1강. 국제정치의 인질, 여성과 이슬람 강사 : 정희진 (서강대 강사) : 페미니스트가 싫어서 '테러'에 가담하겠다는 '김 군'의 의도는 '성공'할 수 있을까? 탈레반으로부터 여성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미국은 여성 해방적인가? 우리는 동아시아 지역의 여성으로서, 젠더를 매개로 한 서구와 이슬람 사회의 대립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4월 10일 금요일 2강. 된장녀, 김치녀에서 ‘무뇌아적 페미니스트’까지. 강사 : 손희정 (영상문화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 : 공적 영역에서 우리는 어떻게 ‘OO녀’가 되었나? 대중문화 속 여성 이미지를 통해 한국 사회의 여성 혐오를 진단하고 그 원인에 대해 고민해 본다. 4월 15일 수요일 3강. 히든 트랙 :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사이의 이야기들. 강사 : 한채윤 (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 : 사실은, 오래된 이야기. 그러나 불안이 혐오가 된 시대에 새삼스레 제기되는 의문들. 여성운동과 레즈비언은 정말 만났는가? 성적소수자에게 페미니즘이란 무엇인가? 혐오는 혐오를 어떻게 넘어설까? 마침내 낙인과 인증의 커밍아웃 논쟁까지...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자 4월 24일 금요일 4강. 해석과 해방의 정치학,‘다시’ 페미니즘이다. 강사 : 전희경 (이화여대 강사) :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폭력의 시대, 다시 페미니즘이 요청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페미니스트로 살아가는 우리는 어떠한 삶의 변화를 상상할 수 있을까? ■ 교육시간 : 저녁 7:30 ~ 9:30 (2시간) ■ 장소 : 100주년 기념교회 사회봉사관 (1강은 4층, 2, 3, 4강은 지하 2층으로 오세요.) (2, 6호선 합정역 7번 출구 5분 거리) ■ 교육비 : 한 강좌 당 만 원. 회원은 10% 할인. 전체 수강 시 10% 할인 (총 3만 6천원, 회원 3만 2천원) ■ 신청방법 : 아래 구글 문서 (링크)로 신청해 주세요. 정원은 선착순 (입금일 기준) 마감입니다. ※ 모든 강의에 대한 신청은 첫 강의일 하루 전 확정됩니다. 따라서 취소 및 환불은 3/31까지 가능합니다. http://goo.gl/forms/C3NjIdY9v1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100-060575 (사)한국여성민우회 ■ 문의 : 02.737.5763 [email protected] (교육팀 : 용가리, 꼬깜, 달래, 눈사람을 찾아주세요.) ※. '2015 민우특강'은 민우회의 대중강좌 시리즈입니다. 그때그때 우리를 사로잡는 핫이슈, 여성주의를 비롯한 다채로운 주제로 기획하여 진행합니다. 언제든지 여러분의 제안으로 기획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교육 주제, 강사 등을 이메일로 추천해 주세요!1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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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기타[후기] 2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 치명적인 매력의 신입회원들 2월 25일, 올해 첫 번째로 맞이하는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있었습니다. :) 벌써 지난달이 되었네요. 아련아련- 이날은 최근 신입회원 만남의 날 참석인원 중 최대치를 기록했었는데요. 양념, 모리, 이석, 은동, 리아, 김갱 진사야, 정윤, 수레, MJ, 지연 비용, 잉진, 촤우챠우, 동동, 헤나 그리고 민우회 소모임 작심삼일 멤버 호요 / 회원팀 활동가 스누피, 먼지, 제이, 여경, 시원 까지! 신입회원 16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한 자리에 있었답니다. (그날 못 오셔서 아쉬움을 전해주신 분들도 많았는데요. 4월에 있을 신입회원만남의 날 때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히히. ) @ 모두가 '날' 주목하는 건 역시나 떨려요. 부끄럽. 아무래도 인원이 많은지라 세그룹으로 테이블을 나누고 만나면 늘 궁금한 민우회 회원가입을 마음먹게 된 순간에 대한 이야기로 다 함께 자기소개를 나눴답니다. 22명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기에는 시간이 조금 빠듯했지만 그래도 한 명씩 자기 이야기를 할 때의 힘이 막막-! 느껴졌어요. SNS에서 회자되는 누군가의 ‘말’, 여성혐오를 노골적으로 말하는 기사들, 속해있는 커뮤니티 안에서 느껴지는 불편함/ 답답함/ 치밀어 오르는 화 … 이럴 때(?)일수록 후원으로 참여로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 등등 이유는 조금씩 달랐지만 민우회의 다양한 사람들과 활동 속에 함께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사실이 주는 잔잔한 감동은 같았답니다. @ 스누피의 설명에 모두들 쫑긋쫑긋 이외도 스누피의 진행으로 민우회가 그간 걸어왔던 길에 대한 활동영상도 보고 민우회만의 문화, 함께 할 수 있는 회원활동에 대해 나눴어요. 이때 특별손님인 작심삼일의 호요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10년 전에 민우회 상담소에서 성폭력상담원교육을 들었던 이야기, 민우회가 해마다 발간한 활동자료집을 구입하며 몇 년간의 시간 보내다 “이럴 거면(?) 회원으로 함께 하는 것은 어떠냐”는 활동가의 말에 후원회원이 되기로 결심한 이야기, 멤버들의 욕구에 따라 마음먹고 실행하는 작심삼일 활동 등등 경험에 담긴 민우회 애정을 보여주었어요. (호요 완전완전 고마워요! ♥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아쉽군요ㅜ) @ 어느새 열심열심 모드. 자르고 찢고 쓰고 붙이고- 그리고 마지막 공식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다가오는 봄에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 사회에 일어났으면 하는 일에 대한 바람을 새싹모양의 종이에 적어보는 것이었답니다. (요 며칠 부는 바람은 매서워 몸서리쳐지지만 곧 따수워지겠지요!;ㅛ;) 공작시간은 역시나 ‘여긴 어디고. 나는 지금 왜 이 걸하고 있지. 나는 누구인가’의 어색함을 느끼게 했지만 이내 초집중력을 만들어내어 그룹별로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막차를 떠나보낼 때까지 이어졌던 뒤풀이를 포함해 그날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마지막으로 이날 참석했던 모리와 비홍의 후기를 전하며. 우리 곧 또 만나요~ :) (모리, 비홍 흔쾌히 후기 써주어서 고마워요! 히히.) @ 갈색 종이는 땅이요. 초록색 종이는 새싹이어라. “다양한 사람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지라 처음에는 살짝 긴장한 상태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오고 가는 이야기들이 많아지면서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품고 한 자리에 모였다는 생각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활동가 여러분의 세심한 배려와 신입회원 여러분들의 열정 덕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회원들의 가입동기, 2015년 민우회 활동계획, 소모임 소개 등 내용적으로도 알찼고요. 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앞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고생해주신 민우회 관계자 여러분, 모임에서 만난 신입회원 여러분 반가웠어요. 곧 또 만나요!” - 모리(여는 민우회 신입회원) “저는 평소 낯을 가리는 편입니다. 덕분에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잔뜩 긴장하여 30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습니다. 활동가 분들의 따뜻한 인사에도 떨던 저는 난생 처음 지은 별칭으로 자기소개를 할 생각에 더욱 초조해졌습니다. 그러나 여러 분들의 따뜻한 시선에 서서히 긴장이 풀어졌고, 민우회 소개 영상에서 줄기차게 보이던 밝은 표정의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서로의 소개 뒤에 이어진 공작시간은 약간 난감한 느낌이었지만 어느새 굉장히 몰두하게 되었던, 신비롭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쯤이면 뒤풀이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초면인 사람들과의 모임이 이렇게 편할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비홍(여는 민우회 신입회원) * 회원활동/후원관련 문의 : 회원팀 활동가 스누피, 먼지, 여경, 제이 [email protected] T.02-737-5763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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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기타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해 할 수 있는 일들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3.8을 기념하며 한주간 해볼 수 있는 몇 가지 일들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기] [지하철에서, 회사에서, 학교에서, 등등 내 주변에서 성폭력이 일어나면 피해자를 지지하는 첫사람이 되기] [370원. 아주 쬐끔밖에 오르지 않은 최저임금, 최저임금으로 생활이 가능할 수 있게 청와대 국민신문고 게시판에 최저임금 인상 요청하는 글쓰기] [식당에 가면 여기요, 아줌마, 이모보다는 존중의 마음을 담아 식당노동자에게 "차림사님"이라고 불러보기] [여성단체 회원가입하기] [세월호를 잊지 않기. "진실을 인양하라“ ] . . . 세계여성의 날을 맞는 한주간 민우회가 제안하는 몇가지 실천들, 오늘부터 시작해 앞으로도 계속 해보면 어떨까요? 그 외에도 세계여성의 날의 의미를 기념하며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찾아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 ) 함께 해보아요!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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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기타[후기] 그 지부의 총회가 궁금하다!민우회의 최고의사결정기구는? 바로바로 회원총회! 바야흐로 1월은 총회의 계절이지요. 1월 한달 동안 민우회의 9개 지부에서도 총회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어느 지부 할 것 없이 회원들의 시끌벅적한 참여가 흥겹고 열심히 활동해온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짠하고 새로운 한해 활동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에 들뜨는 그런 자리, 회원총회! 올해 지부들의 회원총회에서는 특히 원주여성민우회 지숙현대표, 인천여성민우회 채현자대표, 동북여성민우회 정경희대표가새로 선출되었어요.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첫걸음을 시작한 새 대표님들 반갑습니다! 그럼 본부 활동가들의 간단 지부 총회 참관기로 그 현장들을 살짝 느껴보아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회의장 입구부터 북적북적, 시끌벅쩍! 그리고 입구에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담긴 알록달록한 만장을 늘어놓았는데 너무나 정겨워보였어요. 총회 진행 과정에서는 활동가만이 아니라 회원과 이사들이 적절하게 역할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멋있었답니다. 또 시상식 때 10년 넘게 활동한 선배 활동가들을 시상자로 선정해 자연스럽게 오랜 민우회 선배들의 근황을 나누고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오늘이 선배와 후배, 여러 회원들의 삶과 활동을 통해 연결되고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시원 광주여성민우회 "광주 지부 총회에는 흥이 있었답니다^^ 흥의 중심은 바로 활발한 모람활동! 2014년 사업으로 모람참여예산제를 했는데, 연극모임 시나페에서 그 예산을 기획해서 '봄을 놀다'라는 매력적인 이름의 연극제를 연 소식, 성강모(성교육강사모임)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성교육 강의안을 개발하고 강의를 했다는 소식이 매력적이었어요. 2014년 활동 중 완경파티도 있었는데 너무나 획기적인 기획이라는 참여자들의 감탄과 함께 절찬 진행되었다는 소식에 그 뜨거운 파티의 분위기를 상상해보기도 했지요." - 먼지 군포여성민우회 "사전프로그램을 군포 민우회 까페에서 진행했어요. 회원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한부모 회원들의 가족사진 전시, 바자회물품, 커피 냄새로 채워진 참 민우회다운 까페였답니다. 총회 활동 보고에서도 카페공간을 기점으로 일공동체, 인문학, 거북산행, 미술, 인형극, 성교육 등 모람활동이 활발하다는 소식, 그리고 까페과 지역사회와 민우회가 만나는 거점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지요. '가부장문화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사례집’을 제작해 내용을 지역신문에 연재했던 것, 지자체 예산분석활동을 꾸준하게 해왔던 보고도 기억에 남아요." - 여경 남서여성민우회 "2015년이 남서 지부가 20주년이 되는 해라는 발표가 있었어요. 20년 지역여성운동의 역사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2015년에 20년 활동을 돌아보는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니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또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남서여성민우회 역할에 대한 욕구조사도 한다고 하셨어요. 그 외에도 대중강좌와 정책토론회, 20주년 특별호 소식지 발행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으며 2015년이 무척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겠구나 상상해보게 되더라고요." - 제이 동북여성민우회 "임기를 마친 오경훈 대표님을 환송하는 시간이 뜨거웠어요. 오경훈 대표님의 활동을 담은 굿바이 영상을 보고 작별의 한 마디를 듣는 동안 정말 많은 회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일제히 휴대폰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고, 엄청나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답니다. 함께 활동한 시간들이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임원선출 투표 때는 투표함으로 낯익은 박스가 등장! 본부 후원 바자회에서 사주신 포도씨유 상자였어요^^ 알뜰함과 센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 스누피 원주여성민우회 "원주 지부의 2014년이 얼마나 열심히였는지 느껴지는 총회였어요. 원주여성영화제, 인문학강의 등 원주 시민들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 그리고 원주의 자랑 청소년 소모임 동동주의 활발한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잊지않기위해 세월호 농성도 이어나가고 있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지대 사학분규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계셨어요." - 모구 인천여성민우회 "인천민우회는 매년 총회를 가장 일찍 시작하는 지부로 유명하지요. 올해도 역시 인천이 가장 먼저 전국 지부 총회의 레이스를 끊었습니다. 겨울 바람이 참으로 매서운 저녁이라 회원들이 많이 오셨을까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웬걸요, 총회 분위기는 아주 후끈후끈!! 새로 개정하는 운영규정에 대해 열띤 토론과 의견들이 오고갔습니다.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회원들과 임원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용가리 진주여성민우회 "총회에서 먹었던 비빔밥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회원들이 하나씩 반찬을 만들어와서 그걸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이렇게 같이 밥상을 차릴 수도 있구나 감탄. 그리고 접수 테이블에서 총회에 온 회원들을 맞이하는 일부터 총회 중에 벌어진 뜨거운 토론 시간에 서로 묻고답하는 과정까지, 총회의 전과정에서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활동가들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눈사람 춘천여성민우회 "총회 내내, 참석한 회원들의 에너지가 많이 느껴졌어요. 특별프로그램에서 참석한 인원 거의 모두가 상을 받거나, 소개되거나, 서로 축하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회원들 개개인의 힘과, 민우회와 함께 해온 시간들과 애정들이 느껴졌답니다. 회원들과 함께 하는 밥상토크, 민우여행, 제철밥상 등 새롭게 시도된 모임들이 돋보였고, 지역연대활동을 통해 지역정치에 참여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움직인 점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올해 춘천민우회는 기존 모람들을 이어가는 동시에, 소모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합니다! 강원여성들의 <일풀기 마음풀기> 사업은 작년, 스무 명의 돌봄노동자들을 만났었고, 올해는 서비스직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노새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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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기타[웃어라 명절] 평등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8가지 약속!명절에 들이는 우리의 시간, 노동, 돈, 노력 그 대가로 우리는 모두 정말 즐거운가요? 이젠 바꿔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로! 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 1. 모두가 웃는 명절 계획을 세워 보세요 명절 준비는 가족회의부터! 각자 명절 기간 역할을 나눠봐요. 2. 남녀가 모두 함께 합니다 장보기, 음식 만들기, 차리기, 차례 지내기, 설거지 등 온 가족이 나누어 함께 합니다. 3. 형편에 따라 형제자매, 시가와 친가 구분 없이 명절을 지내요 차례는 맏며느리, 장남만의 몫은 아니죠. 모든 형제자매가 형편에 따라 돌아가며 지냅니다. 출가외인은 옛말, 시가와 친가의 구분을 뛰어넘어 열린 명절을 지냅니다. 4. 지구를 살리는 기본! 음식과 차례상은 간소하게 합니다. 자연환경, 그리고 검소한 삶을 생각하는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 나눠서 준비해요! 5. 조상 모시기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여자도 남자도 함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열린 명절을 지내보세요. 6.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놀이를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겐 명절이 잠만 자거나 고스톱에 열중하는 날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놀이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7.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명절을 만들어요. 혈연, 가족관계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명절을 보냅니다. 8.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대화를 나눠요 결혼 여부, 외모, 성적, 취직 여부 등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코멘트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필요한 노력! 상대방에 대한 관심만큼 상대방의 삶과 감정을 존중합니다.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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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기타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세가지 행동에 동참해주세요!1982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잦은 방사능 유출과 막대한 핵폐기물을 발생시켰던 월성 원전1호기 폐쇄를 위한 세 가지 행동에 동참해주십시오. 운영사 한국수력원자력(주)는 30년의 수명을 마치고 2012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월성1호기의 10년 수명연장을 신청했고 원전 규제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월 12일 공식 회의에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 안건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높아진 '안전한 사회'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무시하는 결정입니다. 12일 회의에 월성1호기 수명연장 문제가 국민의 요구로 전달될 수 있게 마음과 행동을 함께 해 주십시오!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세 가지 행동 1. 마피아의 원전 말고 국민의 안전 캠페인 일시 : 2월 5일(목) 오후12시~1시 장소 : 원자력안전위원회 앞 (광화문KT) 월성1호기 폐쇄 촉구 국민선언 받기, 거리 홍보, 캠페인 2.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국민선언 동참 일시 : 2월 9일(월) 오전11시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국민선언 동참하기 -> http://bit.ly/1yjB83D 3. 원자력안전위원들에게 메일발송하기 9명의 위원들에게 보내주시는 서명, 메일은 1일단위로 취합하여 하루에 1번 메일로 전달됩니다. 메일 보내기 -> http://soyeon.org/?q=do%2F14352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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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기타[후기] 믿고 맡길수 있는 어린이집, 정말 불가능한가?얼마 전, 보육교사가 유아를 폭행하는 CCTV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해당 어린이집은 폐쇄조치되고, 보육교사는 구속되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아동학대 근절 대책이라며 CCTV 설치 의무화, 처벌 대폭 강화 등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CCTV 설치와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어린이집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까요? 한술 더 떠 보건복지부까지 나서서 이 모든 문제가 무상보육으로 인해 전업맘들 ‘까지’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부의 일회적인 대책과 책임 기관의 자의적 해석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민우회는 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 1월 29일(목) 오전 10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토론회 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보육당사자들이 직접 패널로 참여하여, 지금의 정부 정책과 방향이 얼마나 현실과 뒤떨어져 있는지, 또 앞으로 보육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육아 때문에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어요 "아이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대기자 수만 100명 이상이더라고요. 그야말로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결국 직장을 포기하고 혼자 아이를 돌봤는데, 해도 해도 끝 없는 집안일, 육아때문에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고. 아이하고만 있다보니 사회성도 없어지고, 우울증도 앓았죠. 그나마 평이 좋은 민간 어린이집을 수소문해 아이를 맡겼는데, 만 2세 어린이 반에서 교사 1명이 아이 9명을 동시에 돌보고 있더라고요. 이건 정말 무모한 처사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보육 교사의 복지와 급여가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교육이 이뤄질지도 의문이에요. 제일 중요한 건 전업맘이든 직장맘이든 누구나 필요할 때, 안심하고 아이를 맞길 수 있는 정책이에요. 지금 국공립 시설은 5% 밖에 안되고, 대부분 민간어린이집인 상황에서 CCTV설치나 처벌강화 이전에 국가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안전한 보육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진(7살, 10살 아이의 엄마) 아이가 생긴다는 설렘보다, 어린이집 걱정부터 하게 되요 "임신 후 축하 인사만큼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회사에 육아휴직이 있느냐', '돌봐줄 시부모가 있느냐', '어린이집 괜찮은데 찾기 힘들다 미리 신청해라'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을 찾기 시작했는데, 집 근처 어린이집이 스무군데 정도 있고, 그 중에 주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은 3~4군데였어요. 근데 퇴근이 늦어질수도 있으니까 그걸 감안하면, 연장 어린이집은 결국 딱 1군데 있더라고요. 육아와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이 선택이 아닌 필수죠.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들은 어린이집을 찾아 해매야 하고, 입소문에 기댈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현실에 놓여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급한 불만 우선 끄고 보자는 식인 것 같아요. 서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자리잡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해요." - 지은(임신 7개월 차 예비맘) 보육은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예요 "정부가 말하고 있는 무상보육이란 개념이 오히려 왜곡을 부르는 것 같아요. 보육문제는 ‘재원’이 있냐 없냐의 문제로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부는 이번 아동 학대 사건의 원인을, 어린이집 수요 급증으로 인한 보육 질 저하라고 판단해서, 앞으로는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0∼2세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 금액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식의 판단과 대책은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맡기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간의 갈등만 더 조장할뿐이죠. 특히 무상보육, 유상보육 이렇게 바라보면서 공짜냐 아니냐 이런 돈 문제로 환원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돈이 있어야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은 맞지만 무상이란 말이 보육이랑 붙으면서 오히려 당연히 국민이 받아야 할 권리를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보육은 개인이 아닌 공동으로, 또 사회적으로 다뤄져야 합니다." - 김완 (5살 아이의 아빠) 패널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이 이어졌어요. 클릭 기자회견문 앞으로도 민우회는 보육 당사자들의 목소리 속에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뿐 아니라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했거나 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보육교사들과의 토론회 및 간담회를 진행하고, 그 목소리들을 모아 한시적인 정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보육 정책으로 향하기 위한 액션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모두 함께 해주세요~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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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기타[후기]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28차 정기총회올해 한국여성민우회의 제 28차 정기총회는 용산역 철도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도, 그 현장속으로! 함께~ 가시죠!! 먼 길 달려 총회에 와주신 회원님들!! 출석체크를 하고~ 명찰을 나눠 드리고~ 총회자료집도 챙겨가주셔요! [사진]1, 2등으로 도착한 회원 지읒, 스머프와 함께 기념사진! 先 출석체크 後 바자회구경 '고소한 바자회'에 어서오세요~ [사진]후라이팬 완판의 영광과 감사함을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본격적으로, 총회 식순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총회는 총 대의원수 150명 중, 출석 101명, 위임 19명 총 120명 출석하여, 과반수 참석으로 성원 정족수가 충족되었습니다. 2014년 활동영상을 보고 난 후, 사무처장 나우의 2014년 사업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허성우님의 사업감사보고, 강경희님의 재정감사보고가, 남서여성민우회 이경란 대표님의 지부사업총평이 있었습니다. 특별프로그램 하나 이어진 프로그램은 올해 총회의 하이라이트X특별 프로그램! <여는 상상 테이블>입니다. 올해 민우회는, '바로 지금, 여기'의 민우회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올한해 민우회의 활동에 바로 그 이야기와 목소리를 녹여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여는 상상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테이블별로, 1.지금 당신의 삶에서 핫이슈는 무엇인가요? 2.만약 같은 이슈를 가진 5명의 민우회 회원이 있다면, 그 사람과 무엇을 하고 싶나요?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열린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였답니다. 총회에 참석한 모든 민우회원들은 테이블에 함께 한 회원들과 마주 보고 서로의 핫이슈, 서로의 이야기와 아이디어들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0여분 간의 열린 토론 시간이 다 끝나고, 모든 의견들은 한군데로 모였답니다. 한데 모인 이야기들이 집계되는 동안~ 광주 <시나페>의 공연이 이어지고~!! <여는 상상 테이블>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총회에 참석한 민우 회원들의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시죠? ^^ 집계된 토론결과를 공개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 민우회원님들의 핫!핫!이슈! 키워드 순위별 1. 건강 2. 일 3. 사람관계 4. 노년(노후) 5. 결혼 그 외 : 독립, 안전 그리고, 총회 당일, 상상테이블에서 모인 핫이슈별 아이디어 전체도 바로 지금, 여기에~ 공개합니다. 짜잔~ [키워드: 건강] -핸드폰 카톡방에 금연방을 만들어 흡연욕구가 생길때마다 고백방 만들기 -민우여성건강체조 보급, 병원동반서비스(위내시경 등) -등산 소모임 운영(걷기를 통한 체력 강화, 산의 기운 받기), 야밤에 만나 같이 걷기 -다른 동 회원을 5명 만들어서 한 지점을 정해 걷기. 수다와 건강한 차를 마시고 다시 걸어서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기 -자조모임 : 서로에게 지지가 될 수 있는 그룹 -근육 키우기 건강 실천단 -고령화 건강관리센터 협동조합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하고 있는 활동 공유, 병원 및 스포츠 활동 정보 공유 -정신 건강을 위한 면담 모임 구성 -임신,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여자들의 마흔 나기 프로젝트, 마흔파티, 수다떨기 등 -화장품 만들어 쓰기 -함께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과 내면에 분출 못한 것들 꺼내어 보기 -108배 함께하기 -댄스동아리 -외모, 친밀감에 대한 주제로 뚱까2 만들기 [키워드: 일] -청년사업(창업을 원하는 젊은이), 구직 사업(직업을 원하는 실직자), 상가점포, 사무실의 빈 시간, 빈장소를 이용하도록 할 아이디어 창업 지원단 -인생 이모작 스타트! -비정규직 일주일 총파업, 최저임금으로 1년 살아보기 -손잡고 칼퇴근하기 -4시 퇴근, 적게 일하는 사회 분위기 만들기 -주변에 사람 중 한 사람 만나서 티타임 -일 아닌 일 만들어 하기 -직장상사의 비합리적, 비이성적 지시를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비판했는지 자랑하는 모임 만들기 -노동환경 인터뷰 : 대표, 회사 관리자, 신입 직원 대상으로 항목 나눠서 기업 점수 매기기 / 좋은회사와 나쁜 회사 홍보 및 알리기 -5명이 회사 만들어서 꾸려서 남자 직원에게 잡일 시키고 싶다. -만난다(나에게 ‘일’이란?), 나눈다(원하는 일, 최소한의 자립), 움직인다(정당한 대가) -대안적 일자리 만들기 :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제3섹터, 여셩주의의 상상력을 가미한다면 좋은 대안이 나올 듯 -자격증이나 스팩 없이 내가 좋아하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약간의 벌이도 되는 일들 찾고 싶다. -여성운동과 일을 함께 하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협동조합 운영 [키워드: 노년(노후)] -후배 민우회 활동가 쉼터 제공? -20년 동안 함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상상 공유하기” 소모임 -비혼여성반상회 -그룹홈, 작은 공간의 집을 꾸며서 공동체 만들기 / 수입 및 지출 공동 분활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함께 배우기(댄스, 반찬 만들기, 봉사) -잘 늙어가기 위한 조건 고민하는 모임 만들기 -존엄한 죽음과 그것이 가능한 사회적 조건 만들기 / 사별가족 모임 -늙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을 지역 안에서 찾기 -나이듦에 대한 몸과 맘의 건강 찾기 : 독거 아지매들의 유쾌하게 같이 살아보기 [키워드: 안전] -cctv능사 아니다 1인 시위 -귀가 택시 번호 적기 운동 소모임 만들기 -남자들에게 “너는 괜찮니?”라고 묻고 싶다. -달빛 강강술래 : 매월 보름에 야시시하게 입고 후미진 골목을 후레시로 비추며 걷기, 백색 등달기 : 주황색 빛에서 백색으로. -탈핵 : 에너지 일기쓰기, 민우회 절전소 제안, 하루에 한번 sns를 통해 탈핵 이슈 나르기 [키워드: 사람관계] -민우회 회원들과 다양한 예술적 활동 하고 싶다. -격의 없는 번개를 같이 모색. 생각과 지향이 다른 사람들과의 형식 없는 자리 만들기 -집을 개방하여 차를 마시면서 ‘열쇠’ 없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 만들기 -자기를 재미있게 알리기, 상대방의 소원 들어주기, 이야기 끊지 않고 들어주기 -그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 릴레이 회원 만나기 -둘레길 걷기 모임 -맛집 투어, 1일 1실천(회원들끼리 일주일이나 한달 계획 공통으로 짜서 실천) -놀이 만들기 : 우리나라는 술문화 등 밤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는 더 넓게 나가 다양한 놀이로 여가생활 즐길 수 있게 함 -여성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번지르르해 보이는 여성혐오 발언 속에서 살아남기 : 여성차별 비유에 아니라고 말하기. “여자는 섬세하지?” “아니요” [키워드: 결혼] -싸움 잘하는 사람한테 전수 받는다 -결혼 전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리는 강좌 개설 -결혼하면 무료 임대주택, 출산하면 1인당 자녀 양육수당 주장하기 -비혼여성 5명 모여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기 [키워드: 가족] -가족 속내 이야기 : 부모의 구술생애사 -정치적 입장이 다른 가족과 함께 살기 -독립 후 다시 살게 된 부모님과의 관계 설정 : 거리두기,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기, 대화로 풀기 -가족 영상 인터뷰, 상대방의 이야기를 쭉 듣는 방식으로 그 내용과 감상을 나누기 [키워드: 시사(뉴스)] -어린이집 사건 실질적인 정책 제안,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보기. -공부를 하면서 공공의료 얼마나 중요한지 외국 사례 찾아보기 -국가의 부재 : 시민단체 후원 -어린이집 사건 : 돌봄의 몫이 여자들에게만 돌아오지 않게 “작은 행동” 하기 [키워드: 독립] -과거로부터 미래의 두려움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부터 나를 찾는 독립, “고민의 빛을 찾아줍니다.” : 고민을 들어주는 방을 만들어 그 곳에서 “얼마나 다행이야”를 만들어주기 -릴레이 독립선언 : 무엇이든 의존성을 탈피하고 독립하고 싶은 사람들의 독립선언문 -비혼여성들의 네트워크 만들기 : 집밥 모임, 노하우 알려주기, 예비 독립자들에게 전수 하는 노하우 -12~13평 집 구해서 농사 짓고 커피와 브런치도 함께하고 세미나, 음악회, 전시 등등 함께하는 공동체 -나의 욕망 찾기 -청년 생활비 해결을 위한 제안서 -12~13평 집을 찾아서 -독립이 불가능한 이유는 돈! 재정적 압박! 민달팽이 주거단을 만들어 집단 후원 받기. [키워드: 주거] -월세, 전세 사는 세입자 친구 5명이 모여서 관리비 내역 비교해보기, 독거 생활자들이 필요한 것들을 여럿이 사서 나누는 회원 네트워크 -1인 가구 반상회, 다세대주택 법 바꾸기 -퇴근 후 친구들과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전세와 월세 부담 없는 집 만들기(크게 짓지만 말고 안전하고 작은 집이지만 편리한...) -같은 동네 친구들과 아이 등/하교 시켜주고 공동체 공간 안에서 안심하고 일하고 돌아올 수 있는 것들 약속대로 올해 민우회는 이 중 '건강'이라는 베스트 핫!이슈를 올해 민우회 사업에 깨알같이 녹여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프로그램 둘 두번째 특별프로그램 시간에는 감사패 전달과 각종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감사패 전달에 오경훈(동북여성민우회 대표), 장혜순(인천여성민우회 대표) 함께가는회원상에 박미애(군포여성민우회), 김영진(한국여성민우회 본부) 모둠상에 동북여성민우회의 <십시일반>, 한국여성민우회 본부에서는 <작심삼일>이 수상했습니다. 평생회원패 전달도 있었지요? 이은숙(오스칼), 오성민(오서방), 이경숙(유이), 유선영, 오영식(수풀), 김우(느리), 황성진님! 작은 상패에 이 고마움이 다 응축되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조금 특별한 상도 있었는데요. 이름하여 20년+지기상입니다.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스무번의 해(그 이상)를 민우회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민우회는 올해 작은 선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강미숙, 강영선, 강현주, 권수진, 김상희, 김양희, 김정희, 김화령, 박봉정숙, 박주미, 박진경, 서소은희, 안순금, 오성민, 원유순, 유경희, 이수미, 이수연, 이유라, 이임혜경, 이재숙, 임재련, 장영숙, 전윤정, 전은미, 정선자, 정은경, 정정희, 조성숙, 조성아, 주설령, 최인, 최윤선, 최혜선, 황은영. 총 35분의 20+지기 회원님들 모두, 고맙고, 고맙습니다. 20+지기 회원님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20년+지기인 본인, 그리고 또다른 20년+지기를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3차제보(최종) : 2/6(금)까지 회원팀 먼지, 스누피, 여경, 제이 (02-737-5763, [email protected])를 찾아주세요. 20년+지기들과 함께, 민우회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소식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회비인상, 회비납부재개, 신입회원가입 소식입니다. - "바로 지금 여기" 2015 정기총회에서 회비인상을 결의한 김혜경, 이은숙(오스칼), 장임다혜(시바), 이은솔(파인), 김수정(정) 회원님 - 총회를 앞두고 회비인상한 이윤소, 임정우(고래씨), 안은석(집곰), 최영희(카티아), 박진명(피노), 김지영(무경) 회원님 - 총회에서의 회비인상소식을 듣고 인상을 해주신 원순재, 홍연지(노새) 회원님 총 13분의 회원님께서 회비를 인상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총회에서, 혹은 총회를 앞두고 회비납부를 재개한 정진주, 최윤선, 박상희, 강지나 회원님, -총회에서 회원가입을 한 홍문정 회원님, 모두,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 올해, 민우회가 뽑은 활동의 슬로건은 고통에 연대하는 여성주의 실천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입니다. 고통에 연대하며, 연결될수록 강한 우리를 발견할 수 있는 힘차고 희망찬 2015년 한 해가 되도록 민우회는 "지금, 여기에서" 더 노력하겠습니다.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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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기타"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정말 불가능한가"보육관련 여성단체 긴급토론 및 기자회견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정말 불가능한가?” 어린이집 관련하여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부는 아동학대 근절 대책이라며 CCTV 설치 의무화, 처벌 대폭 강화 등의 정책을 급히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뿐입니다.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맡기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 속에서 과연 당사자 부모들은 어떤 고민과 경험 속에 놓여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은 어떤 방향과 관점 속에서 만들어 가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해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 발언 당사자 발언 · 김영진 (7살, 10살 아이의 엄마) · 지은 (임신 7개월 차 예비맘) · 김완 (5살 아이의 아빠 / 미디어스 기자) · 이정해 (6살 아이를 둔 취업맘) ·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위한 여성단체 제안 :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집 사건에서 드러난 언론의 보도 태도 :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 퍼포먼스 ◼ 기자회견문 낭독 ◼ 일시 : 2015년 1월 29일(목), 오전 10시 ◼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20호 (시청역 1, 12번출구 도보 10분 / 서대문역 5번출구 도보 5분) ◼ 주최 :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 문의 : 02-737-5763 성평등복지팀 / [email protected]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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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기타[후기] 회원 송년회, 찬란했던 밤12월 5일, 민우회 회원 송년회가 교육장에서 있었습니다. 지하1층 마을극장의 난방 고장으로 급하게(!) 장소를 옮기면서 회원팀에서도 멘붕의 시간들이었는데요. ㅎㅎ 옹기종기 따숩게 (하지만 회원들에게는 좀 미안하게) 보낸 5일의 시간들을 공유합니다. **이 멋지고 멋진 사진들은 신입회원 노이님이 찍어주셨습니다. 이토록 선명하고 광채나는 사진들이라니, 고맙습니다^^ @ 올해의 송년회 컨셉은 '라디오' 였습니다. @소모임 '그림일기'는 엽서를 제작하여 완판했다는 소식입니다. @ 귀여운 사회자들, 반아와 햇살 송년회 날 회원가입한 양념의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민우회의 새 멤버(?)가 된 양념입니다 일원이 될줄은 상상을 잘 못했고 그저 즐긴다는 마음에서 갔지만 이렇게 일원이 되고 후기를 쓴다고하니깐 감회가 새롭네용 사진이나 동영상은 남긴게 없어서 그냥 글로라도 길게 써볼게요 월요일에 망지언니를 따라 첫 회의를 갔었는데 (그때가 민우회를 처음 접한 시기이기도 했구요) 처음 갔는데도 되게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그때 날이 되게 추웠는데 차도 주시고 따뜻한 곳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트로트 자매 "망원 시스터즈", 양념과 망지 제가 그나마 가장 잘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하기로 해서 짧은 회의후 의상도 각자 맞춰오기로 하고 노래도 편집해보고 다음날 몇시간정도 연습했었어요. 더 맞춰봤으면 완벽했겠지만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그렇게라도 연습을 했었습니당.... 급하게.... 노래도 급하게 안무도 급하게 연습도 급하게....ㅎ.. 금요일이 되고, 망지언니는 먼저 가있고 저는 그때가 7시넘게 수업이 끝나서 한 8시반쯤 도착했던것 같아요. 부랴부랴 도착해서 문을 살짝 열어보니 이미 송년회의 열기가 뜨겁더라구요ㅋㅋㅋㅋ @ 뜨거운 밤 @ 일이삼반의 라디오 드라마, 밀회의 정선재와 노혜원 진짜 너무 인상깊었어요 일자삼반 라디오 ㅋㅋㅋ열혈 청취자 될것같아요 해장상담회 후에 바로 무대가 있는줄 모르고 멍때리다가 바로 무대라고 해서 부랴부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어요 사실 그때는 기억이 잘 안나고 준비도 많이 못했는데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어요!! (한분한분 다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기념사진 촬영후에 불타는 뒷풀이...ㅎ 진짜 불타올랐었죠....ㅎ 그때 제가 가입하기로 하고 원서도 쓰고? 별칭도 그때 지어졌네요. 별칭 짓는 방법도 진짜 인상깊었어요 테이블별로 돌아가면서 저 안들리게 소근소근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각자 생각한 별칭을 말하는 거였는데 그렇게 과학적인 원리로(!) 별칭이 만들어지는줄은 몰랐어요 각자 말씀해주신 별칭도 너무 다 맘에들고 ㅜㅜㅜ 하지만 저는 치드님의 양념이란 별칭을 get했습니다 ^3^ 꺄울 제 별칭은 이미 양념 앵념 앵녕 앙녕 ..ㅋㅋㅋㅋ 되게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것 같아요 술자리에서 자리를 계속 바꾸면서 여러분들과 같이 술을 했는데 다들 너무 재밌고 의외로 저랑 개그코드 맞는분들도 꽤 계시고 초면답지 않게 너무 즐겁게 잘 놀았던 것 같아요! 망지언니가 민우회 사람들 진짜 재밌다고 너도 꼭 와서 같이 놀자고 계속 학교에서도 영업 하셨었는데 진짜 소문대로 너무 다들 재밌으시고ㅠㅠㅠㅠ 무엇보다 저야말로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와서 벙벙해있을텐데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같이 계속 만나고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ㅋㅋㅎㅎ 다음에도 활동 같이 참여하고 또 이렇게 후기 남길게요 ㅎㅎ 구럼 전 20000 안녕히계세요!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거야~ 무조건 달려갈거야~ @ 무조건의 향연 열혈 신입회원 구메의 후기 먼저 민우회의 여러 활동가, 회원들을 한 자리에서 복작거리며 만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올해 신입회원이 된 저로서는 많은 수의 사람들을 동시에 만난다는 사실이 좀 부담스럽게 다가왔는데요. 막상 가보니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익살스러워서, 낯을 많이 가리는 저도 편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특히 서로의 별칭을 외우는 '출석체크 게임'으로 한 회원 회원 꼼꼼하게 얼굴 익힐 수 있어 좋았답니다. 나이, 성별, 출신을 불문하고 민우회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새로운 종류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요. (신입회원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 얼굴도장을 찍는 중간 코너(?)도 있었는데, 신입회원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시한폭탄 장치를 놓아주신 활동가 여러분께 소소한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덕분에 말을 더듬는 제가 아웃사이더처럼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어요.) @ 신입회원 소개에 별명 공개로 빵 터뜨린 구메 행사가 시작되기 전, 공간을 가득 채운 여러 소모임의 흔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일 년 동안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를 찬찬히 일러주시고, 깨알 같은 홍보도 답삭 챙겨주셨어요. 그림일기의 한정판 엽서도, 본 다큐의 상 남발 프레젠테이션도, 일이삼반의 라디오 드라마 속 열연도, 명치의 기타소리도, 해물 상담소의 즉석 상담소도 잊지 못할 거에요! 덕분에 도대체 어떤 소모임에 들어야 할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모임 하나 하나 어떻게 이렇게 '민우회스러울' 수가…. 말하지 않아도 아시시라 믿어요. 송년회에 참석하는 동안 민우회의 분위기를 피부로 함빡 느낄 수 있었어요. 한 해가 저무는 이 시점에 다같이 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고, 머리를 맞대는 일 모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쑥쑥 지나갔네요. 덕분에 즐겁게 12월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고맙습니다, 좋은 연말 되세요~ :-) @ 함께여서 찬란했던 밤 내년에도 함께해요!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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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기타[후기] 11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11월 18일 화요일 저녁,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최명선, 구메, 유체, 이한, 선, 고랑, 꿈담, 최경일, 고은혜, 살다, 최하나 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회원팀과 11명의 회원들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있는 늦가을의 만남 먼저, “요즘 내가 (학교, 직장, 집을 제외한) 자주 찾는 곳은?” 이라는 질문으로 각자 자기 소개를 하였습니다.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비밀 블로그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자신만의 핫플레이스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민우회 소개 시간에는 민우회 역사부터 올해 활동 소개를 하였습니다. 이 날은 회원 활동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는 소모임 활동을 소개해주기 위해 회원 햇살이 와주었습니다. 현재 햇살은 여성주의 책 읽기 ‘여백’을 하고 있는데요. 신입회원 만남의 날과 신입회원 세미나를 거쳐 소모임을 시작하고, 기획단 활동까지 하나하나 회원 활동을 넓혀가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만들다보면 빠져드는 공작 시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카드를 보낼 사람도 생일을 맞은 친구, 애인, 올해 수고한 나에게, 함께 고생한 동지들까지. 다양한 사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우니까 뒤풀이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내년 신입회원 만남의 날도 기대해주세요! 최근 가입한 신입회원이 아니라도 환영합니다. 민우회 구경도 하고, 회원활동도 함께 해요!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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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기타[토론회 후기] 여성노동 <지속의 조건>을 찾아본 결과지난 11월 7일(금) 오전 11시부터 정동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여성노동자가 경력단절 없이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무엇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통 20대에는 일하다가 임신출산으로 3040대에는 노동시장에서 나간 다음 다시 4050대에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경향을 M자곡선이라고 하는데 이 M자 곡선에 조응하지 않는 여성들인 계속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 속에서 지속의 조건을 찾아보자! 사실상 경력단절 없이 계속 일하고 있는 여성들은 어떻게 일을 지속하고 있는지 일과 생활을 병행하기 위해서 어떤 고군분투를 겪고 있는지 위기가 있었다면 어떤 것들이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스무 명의 여성노동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노동시장에서 여성노동에 대한 정책과 담론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문제 지점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연구도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여성들의 노동현실과 정부정책 간의 차이는 어디에서 도대체 왜 벌어지는 것인지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서 한국여성노동자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공동으로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1부 민우회 순서의 사회는 김민문정 공동대표 선생님이 진행해주셨어요! 민우회의 연구 결과는 1부 여성노동, 지속의 조건을 찾아서 부분에서 발표되었는데요. 먼저 박진경 인천대 기초교육원 교수님의 발제가 있었습니다. 평등노동권 저해 기제에 관한 이론적 논의를 살펴보면서 성별 직종 분리 문제와 불평등의 상관성과 함께 그간의 여성 취업률, 고용형태, 성별임금격차를 통계를 통해서 짚어봤습니다. 젠더관점에서 노동시장정책을 다시 평가할 필요를 주장하셨는데요. 노동유연화나 최저임금제는 외관상 중립적 노동시장 정책이지만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영향을 미치고 있어 결과적으로 남성과의 격차를 유발하는 차별적 정책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무엇보다 가부장제하에 성별분업 이데올로기로 시작된 성별직종분리는 직접차별의 고전적 형태이지만 오히려 갈수록 더욱 고착화되고 강화되고 있음에도 국가고시 및 공공부분의 여성 진출이 두드러지면서 더 이상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는 착시현상이 심각해졌다고 분석하셨습니다. 잘못 꿰어진 여성노동정책이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위험을 지적하셨는데요. 이명박 정부에 비해 박근혜 정부는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였다는 점에 차이가 있으나 함께 동원되고 있는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시간제일자리에 치중하고 있는 것을 보면, 노동시장의 성차별적 구조에 대한 접근보다는 여성의 노동시장내 낮은 지위를 고착화하기 위한 시간제 및 불안정 고용형태의 숫자만 늘려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발제인 인터뷰 분석 발표는 여성노동팀 강선미 활동가가 진행했습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어떤 지속의 위기를 겪고 있는지 살펴본 결과, 첫 번째로 업무나 직무에 있어서 성별화되어 있는 문제 그리고 유리천장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 임원비율, 경제활동참여율 등의 차이는 왜 벌어지게 된 것일까. 낮은 여성노동지수의 기원을 거슬러 가다보면 출발선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별직종분리와 유리천장은 기본적으로 성별에 따라 경쟁의 사다리 자체를 달리 구성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문제이고 출발선 자체로부터 차별이 시작되어서 유리천장에 가로막히면서 여성의 노동지속은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로 인해서 좌절감을 갖게 됩니다. 승진이라거나 월급인상 등 일의 동기가 되는 요건을 가질 수 없거나 기대가능하지 않다면, 일은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속 상황을 오랜 기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고군분투하는 여성노동자들이 지속할 수 있었던 그 실체. 먼저 여성들은 본인에 대해서 운이 좋다, 운이 좋은 케이스라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여성과 남성에게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 않은 현실에서 혹여 여성이 기회를 갖게 되면, 기회를 갖지 못한 수많은 여성들 중에서 얻어진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운이 좋다고 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기회의 희소성, 성별화된 기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차별적인 노동시장에서 살아남은 것 자체를 운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노동지속에 대해서 운이 아닌 다른 것으로 의미화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성은 주생계부양자, 여성은 보조생계부양자라는 논리는 현실에서 많이 무너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활유지가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정책이 현실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가부장적 노동자 모델 인식으로부터 나아가 여성 또한 주요한 경제주체로서 인식을 전환하여 정책을 포함하여 사회구조 전반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제에 대해 먼저, 이주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님이 토론해주셨습니다. "성별직무분리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비정규직법이나 시간제 일자리 모두 성별에 따라 직무가 나눠져 있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이다. 여성은 남성과 다른 일을 하기 때문에 임금을 적게 준다고 하면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것. 남녀문제를 뛰어넘는 문제로서 비정규직 대부분이 여성이다.남성이 조금 더 많고 임금이 좀 더 높게 받지만 일률적 평등으로 극복해서는 이 해결할 수 없는 것. 비정규직의 성비를 딱 반반 되게 하면 이게 좋은 사회인가, 고민해야 한다. 육아휴직이 여성노동의 보호제도지만 우리의 태도를 바꾸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편적 복지 보육 서비스로만 해결할 수 없는 것. 남성이 육아휴직을 못쓰면 여자도 못쓰게 하는 방법도 있는데,남녀 양쪽에 6개월씩 가져갈 수 있는 제도이다. 이정도로 독 있는 제도가 들어오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이상한 남성=주생계부양자 이런 논리를 못 깰 것 같다. 좀 더 급진적인 생각을 하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제안해본다." 두 번째 토론으로는 권수정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위원장님이 해주셨습니다. "얼마 전 노조 에서 설문조사를 했는데 여성=보조생계부양자 논리는 전혀 현실과 다르다는 점, 일의 욕구와 자부심은 높지만 고용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드러났다. 발제에서 가장 동의되는 부분은 임신출산양육에만 정책이 맞춰져 보호지원 한다는 것. 쌍차부터 여러 노동 현안에서도 해고는 살인이다라고 하는데, 이러한 구호가 남성에게는 받아들여지지만 여성노동자들이 해고당하는 상황에서는 해고의 심각성을 보는 데 접근의 차이가 많았다. 사실 남성노동 지속의 조건을 말하지는 않지 않나. 기본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공기관 무기계약직 전환도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초단기 일자리를 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임금 채용 승진에 있어서 항공사의 경우, 기술직이나 운항직은 여성이 10%도 되지 않는다. 반면 승무직은 남성이 얼마 안 된다. 그런데 직군 상관없이 통틀어서 여성채용이 많이 되었다고 상을 받기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있다. 제도적으로 규제하는 게 필요하다." 세번째 토론으로는 서울대여성학협동과정 박사수료 김원정 선생님이 해주셨습니다. "경력단절이라는 말이 참 의미가 없는 단어이다. 누구나 경력 단절과 지속을 경험한다. 성차별적 결과들이 일의 중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를 피하는 것에 대단한 행운, 우연적인 산물이라는 문제. 운 좋은 사람만 남게 되는 것. 이 인터뷰에 참여한 여성들이 어쨌든 일을 중심에 놓고 최대한 생활을 조직한 분들이어서 가능한 발제로 보인다. 한국에서의 노동자는 돌봄책임 면제자라기보다는 가족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보는 게 훨씬 중요한 문제가 된다.가학피학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잔혹한 공생관계에서 일한다. 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참아내면서 그런 노동자가 되어 가는 것. 기업의 전근대성과 맞물리는 것이고 여성을 가정화된 존재로 보고 계속 타자화시키는 기업 문화가 굳어져 있다. 노동 계약의 합리성을 갖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너무 과도하게 일과 생계부양이 연결되어있는 걸 끊어내야하고 남성성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토론회를 통해서, 주요하게 이야기된 부분은 일가정양립정책은 있지만 여성노동정책은 보이지 않는 문제입니다. 임출산 제도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이 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는 문제와 함께 일·가정양립정책 외의 여성노동정책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 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노동 지속의 위기, 경력단절 요인으로 우리가 짚는 성차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고서는 여성노동자에게 위기는 계속 생길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는 그대로 둔채 재취업 정책에 치중하는 건 사후약방문입니다. 즉, 촉진되어야 할 주제는 재취업이 아니라 일하는 여성의 노동지속으로 맞춰져야 합니다. 여성노동정책의 포커스를 경력단절이 아닌 노동지속으로, 경력단절의 틀이 아닌 지속의 틀 안에서 고민해야 합니다. 1부 토론을 마치고 맛있게 점심식사를 한 후 2부 토론회도 진행되었답니다.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님의 사회로 '여성노동의 현실과 근로생애의 특징'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선생님과 '세대별 여성노동자 일의 욕구와 현실의 간극'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 공동대표님의 발제. 이어서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여성일자리 인재센터장님,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님, 박진경 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님, 이인영 국회의원님의 토론이 있었답니다. 하루종일 여성노동권에 대해 공부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 ※ 자료집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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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기타[후기] 세입자말하기 대회, 누가 누가 어떤 말을 했을까요?11/4 저녁, 성미산마을극장에서는 [세입자말하기대회- 내가 사는 그 집]이 열렸습니다. 어둑어둑한 밤에 주택가에 있는 장소를 찾아오느라 애쓰셨던 참가자 분들께 다시 감사인사를 전하며 그날 나눴던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 이날은 특별히 연극무대처럼 행사장을 꾸며보았어요. 동네를 돌아다니며 박스를 주어다가 만든 현수막과 냉장고, 비혼여성 세입자들의 ‘나의 집이야기’ 인터뷰 발췌내용과 집 단면도, 15년 된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고달픈 세입자살이를 보여주는 생활용품, 약간의 허세를 보여주는 집 꾸미기 용품, 참가자들이 직접 보내준 ‘내가 사는 그 집’의 가장 좋아하는 공간 사진 등 원룸을 옮겨놓은 듯 한 세팅이었지요. 허허. 독립을 고민하고 있는 분, 계약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불안한 마음에 자다가 불쑥불쑥 깨어난다던 분, 집 걱정 좀 안하고 살고 싶다던 분, 돈이 있어도 구매하기는 싫은 집에 사느라 고민이던 분… 참 다양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이들이 모여 ‘집’에 대해 말하고 듣고 느낄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근래에 들었던 강의(행사) 중 가장 즐겁고 유익했다.” “주거에 있어 비혼여성/가족공동체의 넒은 의미의 인정 등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주었다.”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이다. 아, 이게 말하기 대회구나 싶었다. 좋은 깨알정보들도 생생하게 듣고, 앞으로 내가 살 집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입자가 을이 되는 것이 슬펐는데, 이를 서로서로 나누고 공감하면서 풀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감사하다.” - 세입자말하기대회 참가자 소감지 중 참가자분들이 이렇게 감동적인 말을 남겨준 배경에는 6명의 비혼여성 세입자들의 '내가 사는 그 집' 발표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 멋진 발표자분들!! (사진 : 혜영) - 돈을 보태주겠다는 엄마의 제안에 집을 사볼까 생각했지만 따로 살더라도 가족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는 엄마의 요구들, 모자란 돈을 구하기 위해선 대출을 받아 20년 동안 일을 쉬지 않고 갚아야 하는 현실에 다시 세입자로 살기로 한 세입자 10년차 눈사람의 <나도 세입자 때려 치고 집 사고 싶다> -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실질적인 독립에 대한 고민보다는 막연하게 언젠가 독립을 해야지란 생각만 갖고 있다 취재차 다녀본 고시촌의 주거형태를 보고 좌절감을 금치 못했던 자인, 대학진학을 위해 서울로 올라오며 강제독립의 역사에 묻어나는 돈, 주거환경, 집주인 때문에 건강과 학점이 흔들리던 4년차 세입자 현경의 발표인 <독립은 하고픈데, 집세는 없는 당신에게> - 세입자와 집주인간의 권력관계에 덧붙여 나이 많은 남성과 ‘어린 여자’ 간의 위계를 끈덕지게 경험했던 그 집. ‘손녀 같은 애’라며 꼭두새벽부터 집 문을 쾅쾅 두드리고, 시종일관 ‘미스 김’이라고 부르던 노년의 집주인과의 수도 수리를 위해 벌어졌던 격한 싸움. 결국‘권위와 품위 있는 교수님’의 도움으로 밖에 고칠 수 없었던 현실을 보며 들었던 심정을 나눠 준 5년차 세입자 정의 <집주인과 멱살, 어디까지 잡아봤니?> - 단열을 위해 커튼 3장(암막커튼 1장), 뾱뾱이, 방풍막, 단열벽지를 해도 안돼서 구매했다던 라디에이터, 80%가 넘는 습도 때문에 구입한 제습기와 습도계, 개수대 악취를 없애기 위한 천연광물과 (술 먹고 들어와서 꼭 붓고 잠든다던) 베이킹소다, 층간소음 문제로 약165개째 구매해 쓰고 있는 귀마개, 헤드폰형으로 된 산업용 귀마개 등 마치 쇼핑호스트가 된 것처럼 7년째 살고 있는 그 집에서 살아남기 위해 구매했던 각종 물건들을 들고 나와 소개해 준 10년차 세입자 전문애님의 <이 집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 필요했던 것들> - 시즌별 처세술로 ‘전 아무것도 몰라요. 부모님이 꼭 확인하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해주세요.’ 버전, 쓸데없는 간섭 들어오는 이들과는 쌩까고, ‘저저저 미친년!!’소리를 들어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똘끼돋는 센 언니 버전, 신고정신 투철한 지역주민 버전 등등 집구하기, 계약서 쓰기, 이사당일, 사는 동안, 집을 뺄 때의 세입자 살이 과정에서 나누고 싶은 전략들이 쏟아졌던 17년차 세입자 들통의 <‘작은’ 손자병법(집주인편과 부동산편)> 헥헥. 잘 읽어보셨나요? 그날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하기엔 미진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발표 중간 중간에 참가자 분들이 자신의 집이야기를 들려주셔서 도란도란 분노분노(?)하게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 (사진 : 혜영)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분들께는 작은 선물을 준비했었는데요. 집을 사고 싶은 이에게는 부루마블를, 독립하고 싶은데 아직 고민 중인 분께는 집을 꾸밀 수 있는 레인보우볼 모빌을, 집주인과 열폭하며 싸웠던 분들께는 봄베이 진과 맥주를, 층간소음 때문에 애를 먹고 있던 분께는 3M귀마개 10개를, 집구할 때 신경써야하는 노하우를 전해준 분께는 1kg 아령 2개를 센스 넘치게 전해드렸답니다! 선물에 대한 반응이 좋아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 아직도!! @ 이것은 봐야만 하는 그렇고 그런 영상! 아하하하.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이 외에도 한 해 동안 참 열심히 활동했던 세입자주거권액션단 [HOUSE & PEACE]가 기획하고 만들었던 UCC <살아봤으면해>는 반응이 참 폭발적이었는데요. 2NE1의 노래를 개사한 노새가 감독이되어 바람과 나무, 여경이 열연을 펼쳐 만들었었답니다. ▲ 위에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영상을 보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성평등복지팀 먼지 활동가가 그간 민우회의 주거복지 활동을 차근차근 발표해주었답니다. 비혼여성 세입자들의 이야기들 들었던 ‘나의 집이야기’ 인터뷰, 세입자로 살아도 괜찮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적정주거선언문’을 함께 만들고 말하기대회를 준비했던 주거권액션단 활동(노새, 나무, 전문애, 살다, 해랑 사랑해요!!!), 그리고 당일 최초공개 된 <새록세록 : 비싼 월세가 답답하고 고장난 집이 서글픈 세입자들의 기록으로 만든 안내서>의 내용소개가 있었답니다. 더불어 이후 민우회 활동으로 이어질 주거복지제도 관련 법과 정책에 대한 고민들도 나눴구요. 두 시간 반 정도의 긴 시간이었지만 짧기도 했던 세입자말하기대회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진 : 혜영) 이미 스크롤의 압박에 당황하셨겠지요. 분명 너무 길다고 눈에 안 들어온다는 아우성이 들려요. 하지만 아직 전할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아하하하하. ★바로바로, 지금 매우 뜨겁게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새록세록>과 관련한 안내입니다. ★ 인쇄비를 모금했던 세입자 주거권 안내서가 <새록세록>이라는 정식 이름을 달고 드디어 책으로 만들어 졌지요. 많은 분들이 응원하고 후원해 주셨지만 제작비를 충당하기엔 부족했던지라 책자를 받아보길 원하는 분들께는 재인쇄 후원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째 계속 모금, 모금, 모금이냐 싶으시겠지만 별도의 지원 없이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는지라 더 많은 분들께 책자가 전해지기 위한 것이니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재인쇄 후원금(5,000원 이상)+ 우편료(1,000원)를 권 당 보내주시면 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메일로 문의해주시면 됩니다. 신청시 제출해주셔야 하는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름(입금자명) / 책자 신청 권 수 / 주소 / 연락처를 적어주시면 입금 확인이 되는대로 주 2회 모아서 우편발송해드릴 예정입니다.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5-100-060575 (예금주: (사)한국여성민우회) * 문 의 : 02-737-5763 / [email protected] (담당 - 성평등복지팀 활동가 : 먼지, 여경) 책자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표지사진에 링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2014 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 활동내용 한 눈에 보기> 1. 2014 민우회 소식지 <함께가는 여성> 상반기-민우ing “좋은 집을 지읍시다” 2. 오마이뉴스에도 동시에 연재하고 있는 '나의 집 이야기' 인터뷰 기사 (11월 말 연재종료 예정. 현재 2회 연재가 남아 있습니다.) 1) 세입자라 쓰고 비적정주거 생존자라 읽는다 -비혼 여성 세입자 인터뷰 연재를 시작하며 2) [비혼여성 세입자 릴레이 인터뷰 ①] 대학생 진현이 노숙을 하게 된 이유 3) [비혼여성 세입자 릴레이 인터뷰 ②] '결혼'하지 않고 계속 삶을 유지 하고 싶은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4) [비혼여성 세입자 릴레이 인터뷰 ③] 30대여성이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 5) [비혼여성 세입자 릴레이 인터뷰 ④] 17년차 비혼여성 세입자의 생존노하우 3. 세입자들의 선언 '우리는 이런 집을 원한다' 세계주거의 날 기념해서 민우회에서 발표한 [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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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기타[후기] 열독 6강_정희진의 한국근현대사_‘여성’ 대통령 시대의 여성주의 – 그는 여성인가, 딸인가인상깊었던 말말말! “모성은 여성과 아이의 관계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의 관계다” “성매매는 젠더화 된 교환. 공평하지 않다” “여성은 재현이다. 그런 점에서 중요한건 박근혜가 여성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그녀가 어떤 여성을 재현하는 가” “이번 대선은 박정희의 ‘딸’ 이라는 박근혜의 젠더가 모든 것을 덮어버렸다.” “모든 지식은 장소(로컬)성을 갖는다. 젠더나 여성주의는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그 사회 안에서 구성된다.” 이렇게 6강을 끝으로 2014 민우회 열독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예고해 드린 대로 전 강 출석자를 위한 정희진쌤의 선물 증정식도 있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은 선물만 여경활동가에게 전달하고 급히 사라지셨어요^^;) 2014 민우회 열독, 다들 어떠셨나요? 많은 분들과 얼굴을 마주보고 소감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유체님이 정성들여 써주신 장문의 후기로 대신할까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일부만 발췌하였고, 전문은 블로그에 올렸어요! 더 자세한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http://womenlink1987.tistory.com/601 ∙ 유체 (여는 민우회 회원) 선생님께서 강의 중 던지신 ‘누가 피해자이고 여성이며, 누가 가해자이고 남성인가?’ 라는 질문은 사회문화적 맥락을 떼어놓고 순수하게 수학적, 생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질문이야말로 여섯 번의 강의를 모두 관통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가부장제의 가장 충실한 ‘케르베로스’ 역할을 자처하며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의 몸이 며느리에게는 기이하게 과장된 남성성의 그림자이고, 국가의 병역의무를 강제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진짜 사나이’로 인정받지 못하고 관심병사로 분류된 총기 사고 가해자의 몸은 불완전한 트렌스젠더 섹슈얼리티가 재현된 장소라는 것. 저는 이러한 다중으로 교직된 젠더 이슈를 정확히 인식하는 작업이 피해자로서의 여성의 폭력과 외상을 가시화하는 것과 동일한 강도로 페미니스트에 의해서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 많은 계층, 섹슈얼리티, 더 다양한 맥락의 사람들과 연대해서 보다 더 강하고 실제적인 힘을 실어줄 ‘여성성’에 대한 규정과 논의의 경계를 확장하려면요. 강의 중 선생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은 적당히 교양 있어 보이는 중산층 여성을 모사한 석고상처럼 연극적으로 구동되면서, 미망인의 특권으로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보호받으며 모든 정치적 이슈를 탈정치화시키고 있는 한국의 최고 통치권자입니다. 저는 정희진 선생님의 ‘나는 열 명의 여성이 있다면, 열 개의 페미니즘 이론이 있다고 생각한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7814) 라는 관점에 동의하는 사람으로서, 한국에서 불균질하게 동시다발적으로 (혹은 비극의 역사를 반복하며) 일어나고 있는 젠더 트러블의 상이한 모습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러블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언제든지 여성, 피해자의 위치로 내몰릴 수 있는 대다수의 개인들이, 각자의 붉은 방의 벽에 포위된 채 젠더와 그들 간의 고유한 이해관계를 맺으며 히스테리적 저항과 아늑한 굴종 사이를 갈팡질팡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의 맥락’을 지워버리지 않는 일과 이길 수 있는 싸움의 ‘전선’을 구성하는데 동참하는 일이 상호 모순되지 않도록 하는 것. 저는 이것이 제가 운동으로서 페미니즘을 받아들이기 이전에 고민해야 하는 섬세한 전제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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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기타[후기] 열독 5강_정희진의 한국근현대사_후기(post) 국민국가 한국의 젠더- 가부장없는 가부장제의 고통열독도 어느덧 5강에 접어들었어요. 아쉬운 이 마음은 다들 비슷하겠죠?^^ 이번 후기는 정희진 쌤의 말씀들 중 마음에 콕 와닿았던 것을 충실히 옮겨 볼까 해요. 역시나 이번 강의도 자리는 꽉꽉 찼구요, 언제나 처럼 이어지는 정희진 쌤의 열강. 기존의 젠더 개념에서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의 대안은 양성조화론. 이것은 남성과 여성간의 위계를 가리고, 개인의 선택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결코 현실은 해결되지 않는다.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 것. 편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마치 공기는 어디에나 있지만 성냥이 있어야 불이 나는 것과 동일한 이치. 젠더는 모든 곳에 있지만, 홀로 작동하지 않는다. 젠더는 여성에게 억압이면서 자원. 여성에게 외모는 곧 계급. 우리는 피해자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젠더 그 자체에 집중해야한다. 젠더를 자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젠더를 ‘가시화’함으로써 젠더를 해체해야 하는 딜레마. 젠더를 해체하면 우리가 가진 자원 역시 내려놓을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이론은 없다. 그런 관점에서 페미니즘도 마찬가지. 인류의 절반이 여성. 여성내부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 ‘남성vs여성 = 부양자vs보호자’ 이것은 규범(이데올로기, 신화). 그래야 한(된)다는 것이지 현실이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여성과 남성간의 차이보다 남성들 간의 계급차가 더 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내부 차이를 무시하고 “모든 것을 남vs여의 문제로 묶어버리는 것이 바로 가부장제”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 남성의 지위하락은 여성의 지위향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초식남, 루저 남자들의 등장은 자본주의 체재 내의 문제이지 여성의 지위향상과는 관계없다. 한국사회는 식민지, 반민주를 거치면서 언제나 여성이 남성을 보호해왔다. (예 기지촌, 위안부 등등) “한국 = 아버지 부재 사회에서 타도할 가부장제가 있는가?” 기존의 젠더 개념을 버려라. 추상적인 자유주의-근대적 인권- 개념의 핵심은 개인. 하지만 개인은 실체가 없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은 안 된다.” 라는 명제는 틀린 말. 중요한 것은 “그 차이를 누가 어떻게 규정하는가?”의 문제.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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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기타물,길 5기 볼매꾼 활동발표회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스물, 여성주의로 길을 잇다- 물,길 5기 학내 외모품평문화 바꾸기를 위한 대학생모임 "볼.매.꾼(볼수록 매력있군)!" 활동 발표회에 초대합니다. 20대 여성주의자의 든든한 벗이 되고픈 민우회의 연속사업 [물,길] 5기 "볼.매.꾼"!의 활동 결과를 여러분 앞에 소개하고 이야기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4월부터 10월까지 꽉 찬 6개월동안 학내 외모품평문화 바꾸기를 위해 10여명의 볼매꾼들이 활동한 내용들과 <취업현장 외모요구사항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참석해주신 분들께 볼매꾼 활동 자료집을 드려요. 앞으로의 학내 여성주의 운동을 고민하는 '월드카페' 토론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내 여성주의 활동에 관심 및 경험이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 활동가 스누피 [email protected] <식순> 오프닝 : '아프냐고 묻지마, 화장을 안 했을 뿐' 세안식 사업소개 : [물,길]과 민우회 볼매꾼 활동소개1 : 6개 단위 이그나이트 PT 파티! 볼매꾼 활동소개2 : 취업현장 외모요구사항 실태조사 결과 보고 함께 하는 프로그램 : 주제별 이야기모둠 "월드카페" 주제1. 학내 여성주의 활동 이후의 나 주제2. 학내 여성운동의 새로운 이슈 발굴 주제3. 총여학생회 선거에서의 남학생 투표권 요구 주제4. 반여성주의적 상황 대처 노하우 (4개의 주제를 돌아가며 이야기나눕니다! 학내여성주의 활동에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있는 모든 분들의 참여를 기다려요^^) 일시 : 2014년 10월 31일(금) 오후 7시-9시 장소 : 서울시NPO지원센터 대강당 '품다' 주최 : [물,길] 5기 볼매꾼 (동국대 총여학생회 봄비, 숭실대 총여학생회 다락, 한양대 총여학생회 도담, 인권법률공동체 두런두런, 동덕여대 니모, 가톨릭대 쎄러, 성공회대 오봉, 물감, 한국여성민우회) 찾아오시는 길 구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가 42 부림빌딩 새주소 :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9길 39 부림빌딩 1) 1호선 시청역 5번출구로 나와 남대문로9길 방향으로 100m 2) 2호선 을지로입구역 1번출구로 나와 남대문로9길 방향으로 100m1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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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기타[후기] 열독 4강_정희진의 한국근현대사_1970년대와 2000년대 자주국방의 의미와 남성성의 변화[정희진의 한국근현대사 4강] 한국현대사와 여성의 성 - 1970년대와 2000년대 자주국방의 의미와 남성성의 변화 오늘 갑자기 6강 모든 강의에 오시는 분들에게 선물을 주시겠다고 갑자기 선물발언을 하신 정희진 선생님! 아무런 의미 없어보이던 출석체크가 갑자기 중요해진 순간이었답니다. 야호! 어떤 선물일지는 모르지만 선생님 책에 사인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 줄을 설 정도였으니까요 아마도 선생님이 주시는 어떤 것도 다들 좋아 할 듯^^ 이번주 강의에는 문학작품들이 소개가 많이 되었습니다. 한국 문인들이 식민지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설명해 주셨지요. 자세한 내용은 리아가 쓴 후기를 보며 확인해 봐요 리아의 후기를 위해 스크롤을 내려 봅시다! ------------------------------------------------------ 작성 : 민우회 회원 리아 요즘은 사람의 사고력에 대해 생각한다. 사고력은 인간의 주체적 삶을 이끌어내는 촉매제와 같다. 예전에는 사고력이 개인의 노력에 의해 확장되는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며 여러 사례를 접할수록, 개인의 노력에 의해 사고력이 확장될 수는 있지만, 확장의 구심점은 타고난 환경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간이 스스로 아무리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행동한다고 믿고 있어도, 사유의 발판이 되는 것은 환경이라는 의미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성찰할 때 매우 중요하게 작동한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주변에서 관찰되는 사람들의 어떤 경향을 추출하여 그것을 이 시대의 거울로 단정짓는다. 하지만 누적된 표본이 아무리 많아도 그것이 우리가 조사하고자 하는 전체 모집단을 가리킬 수는 없다는 뻔한 사실을, 우리는 종종 망각한다. 나를 포함하여 여성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 역시 —물론 여성학이 아닌 다른 모든 학문에서도 벌어지는 현상이지만— 종종 이러한 실수를 저지른다. 여성의 탈각되어버린 시간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가 주로 이야기하게 되는 ‘여성’은 어떤 여성인가? 중산층 여성인가 중산층이 아닌 여성인가, 성판매 여성인가 성판매 여성이 아닌 여성인가? 왜 어떤 여성의 신화는 가시화되고 어떤 여성의 죽음은 은폐되는가? 정희진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는 ‘완전범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어떤 사람이 입은 피해에 대해, 명시적인 가해자는 없지만 구조적인 가해자는 존재하고 그것이 가시화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가령 서울역 앞의 노숙인이 죽었을 때 그것은 언론에 나오지 않는다. 성판매 여성이 죽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없는 사람이 죽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여성학이 당연해보이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문이라면, 여성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렇게 가시화되지 않는 ‘완전범죄’에 대해 다시 사유할 필요가 있다. 정희진의 10월 15일의 강의에서, 우리 근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 중 하나였지만 ‘완전범죄’처럼 가시화되지 않은 영역, 기지촌이나 국방산업의 이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국방대학원에서 공부를 한 정희진은, 우리나라에서 젠더를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한미관계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얼핏 생경한 언설일 수 있으나, 우리나라 및 제국주의에 희생된 여러 나라에서 젠더가 소비된 방식을 고려했을 때 매우 중요한 지적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젠더는 국방, 기지산업과 맞물려 성애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70년대에는 수많은 알려지지 않은 여성들이 기지 산업을 이용하여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쟁과 국방은 언제나 물질적인 약탈만을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 전쟁과 동맹, 제국주의와 식민지 관계에서 반드시 따라나오는 것은 ‘성의 착취’다. 흔히 우리는 강대국이 약소국의 여성을 ‘뺏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인과 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과연 약소국의 남성은 힘이 없어 여성을 빼앗겼는가? 주디스 버틀러의 <동맹 속의 섹스>에서는 남자가 강대국과 협상을 하여 여자를 대주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디스 버틀러가 주장하는 것은, 여성이 꼭 남성 간의 경합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컨대 이탈리아가 미국에 파는 것은 여자가 아니라 패션이며,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파는 것은 여자가 아니라 석유다. 이를 달리 해석하면, ‘여성을 빼앗겼다’고 부르짖는 약소국의 남성은 피해자가 아니라 ‘포주’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한국의 문인들은 언제나 포주의 자의식보다는 피해자의 자의식을 내세워 ‘빼앗긴 영토’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이들이 말하는 영토 개념은 여자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엄밀히 말해 미군정 이후 우리가 공식적으로 ‘빼앗겼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성 착취 사례를 스스로가 아닌 타자에 의한 것으로만 기억해왔다. 『날개』, 『은마는 오지 않는다』, 『분지』, 『금강』, 『뺏벌』과 같은 작품이 대표적인 예다. 특히 『분지』의 경우 ‘반미’라는 남성적 자의식이 여성을 대상화하는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분지』는 한국인 남자 주인공이 미군의 엄마를 강간하는 망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작품이 이슈가 되었던 것은 ‘미군’의 엄마를 건드렸기 때문이지, 미군의 ‘엄마’를 건드렸기 때문이 아니다. 국방 관계에서 젠더의 개념은 이러한 방식으로 탈각된다. 뭇 남성들은 스스로가 타자의 위치에서 싸우기보다는 강자를 욕망하는 방향을 택했다. 페미니즘이 점점 어려워지는 큰 이유 중 하나가, 계급 문제가 젠더 문제와 섞이게 되는 것이다. 가령 엘리트 여성과 엘리트가 아닌 남성이 있을 때, 그 남성은 자신과 그 여자의 차이를 젠더 차이라고 느끼기보다는 계급 차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여성 내부의 계급 차와 남성 내부의 계급 차가 남녀 차이보다 벌어지기 시작하면서, 여성 해방은 점점 더 어려운 단계에 봉착하게 된다. 전체 여성이나 전체 남성을 아우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바로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앞서 언급한 ‘사고력’의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우리가 경험하고 관찰한 표본들이 어떤 구심점을 토대로 확장되었는지 성찰해야 한다. 또한 가시화되는 것과 가시화되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비가시적인 영역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할 때, 젠더에 대한 담론은 더욱 유의미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을 것이다.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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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기타[후기] 신입회원세미나1신입회원세미나 멋진 페미니스트 되기: 환절기! 가을과 함께 돌아온 신입회원세미나! 10월 7일에 시작한 세미나는 두 번째 시간을 지나, 세 번째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고랑, 구메, 신바람, 짜이와 함께 하였습니다. <페미니즘의 도전>을 읽고 생각을 나누다보니, 첫 만남의 어색함도 잊혀졌습니다. 첫 시간에는 1부 “태초에 목소리가 있었다”를 읽고, 각자가 생각하는 여성주의, 여성주의자로 살아가기의 어려움을 얘기 나눴습니다. 이어서 성차별적 단어를 생각해보고, 카드에 써서 이야기 나눴는데요. 어느새 익숙해져 생각나지 않을 것만 같지만, 일상 속의 사건을 얘기하다보니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사랑과 섹스” “가정폭력의 정치학”을 읽었습니다. 책의 내용처럼 여성의 ‘식욕, 성욕’은 통제되고 편견에 시달립니다. 10여년 전에 출간된 책과 다를바 없는 현실에 잠시 한숨을 쉬기도 하였고요. 일상속에 스며든 가정폭력에 대한 경험을 나눴습니다. 매 시간마다 무거운 주제지만, 공감대가 높아서인지 유쾌하고 통쾌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메와 고랑의 감상으로 마칩니다. 환절기 첫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어 조금은 설레고 긴장된 마음이었어요. 새로운 사람,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는 것이 늘 그렇듯이요. 분명 살아온 삶의 결이 다르고 또 다른 사람들일텐데, 첫 만남에서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토대회를 열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지요. 여성에게만 유달리 쉽게 들러붙는 낙인이나, 어머니에 대한 복잡다단한 마음들, 언어라는 그릇에 담긴 남성 중심주의 등 하나하나 제게는 곱씹어볼 만한 것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한번 읽은 책은 다시는 잘 보지 않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데, 세미나를 통해 <페미니즘의 도전>을 다시 읽으며 문득 처음 여성주의를 마주했을 때 느낀 반가움이 떠올랐어요. "아, 이거다!" 싶은 느낌? 다시 제게 이런 겨를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에도 즐겁게 만나요! - 구메 별명이 있는 것과 서로의 신분을 모르고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으면 본능적으로 눈치를 보고 말을 아끼는 버릇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 또 내가 예민한 건가라고 고민하며 점점 고립되어가는 느낌을 가지곤 했었는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예민한’ 사람들과 있으니 안심이 되었다. 미디어에서 ‘뚱뚱하거나 못생긴’ 여성을 비하하며 웃기는 것과 달리 마초들을 까며(?) 웃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 고랑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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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 기타[여성주의 바톤터치] 혜영의 여성주의로 고리잇기이 글에 대해 흔쾌히 수락을 하고서 생각을 해 봤습니다. 나에게 여성주의 실천은 어떠한 형태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그러면서 지난 민우회 어느 뒤풀이 술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던 것이 기억이 났어요. 민우회 활동을 하면서 일상에서의 개인의 (여성주의)운동을 고민하게 된다고. 지금도 일상에서의 여성주의 실천은 무엇일지, 가끔씩 널부러진 상태에서 번뜩 시선을 곧추세우고 나의 상태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둘러보며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돌아보고 점검을 하게 됩니다. 곧장 실천하거나 문제의식을 표현할 수는 없어도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일상의 여성주의를 고민하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여성주의적 활동의 연결고리들을 한 땀씩 꿰어 하나의 고리를 만들면 크게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보곤 합니다. 생각해보면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서부터 극심한 반항과 투쟁이 피곤할 정도로 계속이었는데, 단순히 중2병의 일시적이고 단도직입적인 혼란과 불만상태가 아니라 여자/딸이기 때문에 받았던 차별과 보호에서 발생된 불평불만이 호전되지 않는 가족들의 태도에서 지금도 조금은 다른 상태로 표출되고는 해요. 예전엔 설명도 없이 반항과 외침으로 일관 했었다면 20대 이후부터는 내가 왜 불만인지, 무엇 때문에 화가 나는지를 부모님께 설명하고 어떠한 태도를 요구 했었던 것도 같아요. 그런데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된 20대 중반 이후에는 이와 같은 차별과 배제의 문제가 가정 내 문제가 아닌 사회와 전 지구적인 문제임을 깨닫고는 한숨이 늘며 부등호가 명확한 사회관계에서 어떻게 표출하고 반항과 투쟁의 태도를 가질 것인지 한숨만큼 고민과 화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째 줄지는 않고 늘기만.... 그래서 여성주의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참여하는 것으로 기운도 얻고 약도 얻습니다. 병 주는 사회, 회사, 정부, 자본주의, 도시.... 이런 거대한 것들에서 나를 보호하고 뜻을 함께하여 목소리를 더하고 다양한 교육을 접하며 감수성을 깨우고 이 안에서 신나게 놀기도 하고 수다도 늘어놓으면서 친구/동료도 만들 커뮤니티, 네, 민우회 활동을 틈나는 대로 참여하는 것이 저의 여성주의 실천이기도 합니다.(다들 그러고 있는 거잖아요? 나만 아는 거 아니잖아요?) 그 외에도 의료나 예술 등을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생활협동조합이 늘어나고 있어서 반갑게 가입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렇게 깨우치고 느끼고 흡수되는 여성주의는 업으로 삼고 있는 사진에 대한 저의 시선을 변화시키고 있기도 해요. 예술교육활동을 하면서 어떤 대상을 만나던지 그들과 ‘다른’ 시선으로 살펴보기를 시도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서로를 살피고 ‘다른 질문’을 만들어내는 것. 참여자와 주고받는 이 활동은 그래서 늘 크게 남기도하고 배우는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저의 작업에서의 변화는 카메라 파인더에 눈을 대고 그 앞을 내다볼 때에도 아무래도 카메라가 갖고 있는 시선의 권위라는 것이 있기에 이걸 내려놓고자 신경을 쓰며 애쓰는 것, 또 ‘다름의 평등’과 ‘다양성’으로 바라보기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지를 욕심내지만 높은 고민의 수위에 비해 부족한 준비성과 미약한 실천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읽는 여러분도 느끼듯) 말만 거창하게 남기는 것 같아 늘 부끄러움과 제 때 실천하지 못한 후회로 점철돼 있습니다. 업이 업보임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휴우~ 가장 눈에 띄는 실천력은 아무래도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들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여성주의와 환경운동은 거리가 멀지 않으니까요. 정희진선생님이 녹색당에서 주최했던 강의에서 하셨던 기억나는 말이 평화와 녹색을 말씀하시면서 약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약자를 옹호하는 사회적분위기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저는 굉장히 공감하면서 지금의 나의 위치와 함께 자본주의의 엄청난 속도감에 의해 개발된 지역에서의 경험이 차례로 떠오르기도 했어요. 자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쉽게 대하지 않았기에 생긴 습관들이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얻고 있는 자연환경의 혜택이 큰 만큼 지켜내야 할 생활습관들이 있어야 하는 거겠더라고요. 가령, 가방이 좀 무겁고 씻는 게 귀찮아도 일회용을 덜 쓰기 위해 텀블러를 챙겨서 다니고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가지고 다니고, 회사에서는 머그컵과 손수건을 쓰고, 텃밭을 가꿔서 야채를 키워 먹으려고 시도해보고(독립한 올 여름은 악독한 진딧물 패거리 때문에 수확량 대략실패;ㅅ;), 옷은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사려고 애쓰고 주로 헌 옷 매장이나 벼룩시장을 이용해 구입, 때로는 친구끼리 돌려입기도 해요. 이 외에도 자주 갈아입는 속옷은 손빨래를, 세제는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친환경비누로 씻는 것 등을 실천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옷도 만들어 입고 싶어서 미싱을 배우려는데 기계라는 게 참 어렵더라고요. 누구 미싱마스터 있으면 레슨 좀 부탁합니다.(진심으로 간절해요~) 아,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실천하고 있는 것과 실천을 준비하고 있는 것, 지지부진한 실천 등이 보이네요. 제가 꿰고 이어가려는 이 활동들이 상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앞으로든 옆으로든 (뒤로는 안돼! 제발... ㅠㅡㅜ) 크게 이동할 수 있는 튼튼한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하는데 그럴려면 지금부터 더 단단한 뀀을 해야겠어요. 나의 여성주의 일상실천도, 커뮤니티와 나도 모두 탄탄하게 꿰어가리~ *가을에 들으면 좋을 음악 하나 첨부해요. 가을이라고 '가을아침'. 촌스러워도 어쩔 수 없어. 이럴 때 들으면 좋은 걸 뭐.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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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 기타[후기] 열독 3강_정희진의 한국근현대사_한국현대사와 여성의 성 : '군 위안부'운동과 위치성의 정치학정희진의 근현대사- 세번째 [한국현대사와 여성의 성 : '군 위안부'운동과 위치성의 정치학] "이번 강좌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삶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위안부 문제는 구술에 의해 구성된 역사이기 때문에 각각의 사람들이 구술한 내용이 일치 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위안부 문제가 부각될 때는 민족주의의 이해와 일치할 때에만 정치와 역사로 간주된다....피해자의 모습과 일치 하지 않는 구술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종종 다양한 견해는 전선을 흐트린다는 말을 듣지만 다양한 견해는 대응의 방식을 넓히는 것이다." 전시 성폭력 관련해서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 정희진 쌤의 강력 추천! 영화명 : 그르바비차 grbavica(2005) 감독 : 야스밀라 즈바니치 아래는 열독 강좌를 듣고 있는 민우회 회원 말뼉다구님의 후기입니다. ‘간단한 역사’로 알고 있었던 내 자신의 어처구니없음을 다시금 확인하며... 민우회 회원 말뼉다구 여성민우회 강좌는 언제나 같은 하늘 아래 ‘다른 세상’을 보게 해준다. 남성중심적인 사회를 살며, 겪으며 갖게 되는 답답함을 뚫어준다는 점에서 강좌 속 ‘다른 세상’은 짜릿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그러나 곧 ‘다른 세상’의 짜릿함은 복잡하고 쉽지 않은 세상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다는 자기반성의 주먹질로 내 머리를 강타한다. 이번 강의에서도 그랬다. ‘간단’, ‘새로움’, ‘하이브리드(hybrid)’, ‘혼종’ 등으로 시작된 강의 내용은 웃음과 속시원함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 후반부에 가서는 순진하리만치 '군위안부’역사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생각하려고 했던, 내 자신이 갖고 있는 인식과 태도에 강한 펀치를 날렸다. 여성이 당하는 성폭력이 민족주의의 이해와 일치될 때에만 정치와 역사로 간주된다는 분석, 그리고 ‘군위안부’ 피해 여성들이 진술한 다양한 구술의 역사가 존재하고 있지만 민족주의가 원하는 역사만이 재생산되고 강조되고 있다는 내용은 ‘군위안부’역사에서 당사자인 피해 여성들의 다양한 경험과 입장이 배제되어 있음을 알게 했다. 또한, ‘군위안부’역사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과정에서 발생했지만 숨겨졌던 사건들까지 듣게 되면서 ‘군위안부’역사는 절대로 간단할 수 없으며, 이와 관련해서는 대응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다양한 대응을 통해 의미 있는 정치적 운동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다양성을 위해서, 균형 잡힌 사회를 위해서, 성평등을 위해서 가부장주의 사회에 여성주의 관점이 꼭 필요하다고 습관처럼 말하곤 한다. 그럼에도 나는 ‘군위안부’역사를 다루는 언론보도 속에서 정작 당사자인 피해 여성의 입장은 배제되어 있다는 사실은 이번 강의를 듣기 전에는 깨닫지 못했다. 그저 ‘군위안부’역사에 대해 남성 중심의 역사 속에서 엄연히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의 역사이기에 여성으로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리’정도만 있었던 것 같다. 더구나 ‘군위안부’와 관련된 알려지지 않은 폭력 피해 사실, 숨겨져 있는 폭력 가해 사실을 들으면서 매우 답답하고 불편해지기까지 했다. “간단한 역사는 없다”라는 정희진선생님 말씀을 빌려 생각해보면, 숨겨졌고 몰랐었기에, 감춰진 것을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기에 그리고 ‘그것이 전부일까?’라고 의심하지 않았기에 언론이 보도하는 대로 ‘군위안부’역사를 민족주의의 이해에 맞닿은 ‘간단한 역사’로 보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강의 후반부로 갈수록 ‘혼종’된 ‘군위안부’역사에 빠져들며 더욱 복잡·답답하고 불편했다. ‘군위안부’와 관련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민족주의의 이해의 관점으로만 간단하게 파악하고 있었던 내 자신의 어처구니없음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기반성의 시간이기도 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했는데 자기반성을 시작했으니 내 스스로 조금은 성숙해질 수 있을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기에, 나의 어처구니없음이 단번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아픈 만큼 바로 성숙하는 즉각적인 변화는 보이지 못해도, 적어도 이번 강의를 통해 ‘군위안부’의 ‘간단한 역사’를 ‘혼종’이 전제된 ‘새로운 역사’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내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기에 의미를 두고 싶다. 그냥 편안하게 듣고 생각하던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강의가 아니라, 매우 불편하게 만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하도록 하는 시간이었기에, 그 마침이 아쉬운 강의였다. 앞으로 남아 있는 강의에는 어떤 강펀치가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정신 못 차릴 정도의 강펀치를 바라며 유쾌한 마음으로 앞으로의 강의를 기대해 본다.1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