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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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여성건강월간액션 머리어깨무릎발: 젖꼭지 편이렇게 외모토크 넘쳐나는 세상에서! 오늘은 젖꼭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젖꼭지는 보이면 안되나요? 왜죠? 젖꼭지는 핑크? 젖꼭지 트렌드? 젖꼭지 참견 그만 좀 해! 젖꼭지에 자유를! 젖꼭지 피켓을 들고 6월 1일 홍대 거리로 나섰어요! (피켓 내용) 거기 눈 아니에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 젖꼭쥐~쓰엔 문제없으니^^ 니 눈만 가리면 되겠다 #젖꼭지에 자유를 #니눈이음란마귀 젖꼭지를 가리려고 통기도 안되는 패드를 대고 가슴 가리려고 브라를 차고 브라를 가리려고 나시를 입고 나시 위에 티셔츠를 입다가 땀띠나고 갑갑해서 못살겠다 다 젖(꼭지s) 까! 젖꼭지의 꽃말은 다양성 Q 성겸험이 많으면 젖꼭지가 갈색이 되나요? A 그럴리가요 어떤 꼭지가 여자 or 남자 꼭지일까요? 한쪽에만 모자이크 왜? #FreetheNipple 찌찌해방 여자 젖꼭지만 19금?!?! 여성을 향한 성적 대상화 이제 그만!!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젖꼭지는 문제없다! 니 눈이 음란마귀!" 월간액션 머리어깨무릎발 다음달에도 계속 됩니다!17.06.08민우회1047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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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여성건강'낙태죄' 폐지를 위한 사진프로젝트 Battle ground 269 를 시작합니다. (모금함 오픈!)ⓒ혜영(트위터 @photo_grae) '낙태죄' 폐지를 위한 사진프로젝트 'Battle ground 269'를 시작합니다. 형법 269조 '낙태죄' 폐지를 요구하는 269명의 몸 "나의 몸, 나의 삶은 범죄가 아니다" 낙태죄의 폐지에 대해, ‘아직은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상황’이니 나중을 기약하자고 말합니다. 나중이 아니라 ‘지금’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하는 여성들은 오늘도 여전히 여기에 있고, 임신도 임신 중단도, 가치와 신념에 관한 추상적인 일이 아니라, 여성의 몸과 삶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생명’의 보호와 존중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 낙태 수술을 가장 원치 않는 사람은 낙태 반대론자들이 아니라, 그 수술을 지금 바로 몸으로 겪어야 할 여성들입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인공임신중절로 인한 임신 중단이, 누군가의 신념 체계 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바로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 여성들의 시간과 삶과 몸과 감정의 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사진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 모금함에 함께 해주세요! https://goo.gl/Gk49QA17.05.23민우회606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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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여성건강월간 머리어깨무릎발 - 주름편#월간_머리어깨무릎발 #주름편 #STOP다림질 #몸다양성 내적BGM - 당연정 當年情 (영웅본색 OST) 우리사회 주름수용력 왜이렇게 낮지요?? 주름 너무 미워하지 마요! (누군가는,,예를들어 내가!!!) 주름을 좋아하게 될 수도 있잖아요! * 이 달의 새로운 #외모피로지도 를 만나보세요 * 다음달 액션도 기대해주세요 제발~ #나의몸_외모피로지도 #월간머리어깨무릎발 #STOP다림질17.03.31민우회636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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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여성건강[후기] 2017 여성건강팀 내부 팀세미나2017 여성건강팀 내부 팀세미나 후기 보건복지부가 ‘비도덕적 진료행위’에 낙태수술을 포함한 의료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놓고, 의사들이 낙태수술 전면 중단 선언을 할 때쯤, 달력을 보니 월경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섹스를 하게 되었던 순간부터 가지고 있었던 임신에 대한 공포의 최고치를 그날 겪었던 것 같다. ‘이렇게 전면 중단 선언이 있는 상황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수술은 할 수 있는 걸까’, ‘페미니스트인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너무 큰 비극이다. 활동을 계속 할 수 있을까’, ‘그냥 한 번 낳아볼까?’, ‘애인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등 수많은 생각이 나를 스쳤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 달에도 월경은 시작되었다.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작년 9월 보건복지부의 낙태를 비도덕 의료행위로 규정하는 예고안이 나온 뒤 기자회견을 비롯해1, 2차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 등 수많은 페미니스트들의 저항이 거셌다. 모든 일정이 정신없이 진행되는 와중에 공동의 목표(낙태죄 폐지)를 위해 모인 사람들 안에서의 차이를 감각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My body my choice.”, “자궁 있는 사람만 말하라.” 등의 구호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 “생명권 대 선택권이 아니라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 등을 마주한 지점들이 그랬다.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효율적이고 깔끔하게 ‘우수한 인구’를 만들고 관리하고자 하는 것이 국가정책의 숨은(또는 공공연한) 기조일 때, 국가는 여자들이 얼마나 ‘걸리적거릴’까. 몸이란 게 워낙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데다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몸이란 자꾸 어디론가 흐르고, 외부의 수많은 것들과 연동되면서 인구를 생산하는 힘까지 있으니. 이 완벽하게 구획되기 힘들고 계획되기 힘든 몸을 가진 개인들은 그래도 가능한 한 자기 삶을 원하는 대로 꾸려갈 권리, 그러지 못했을 때에도 최대한의 삶의 질과 선택지를 받쳐줄 시스템이 필요한데, 국가의 관심사는 그쪽이 아니었던 거다. 지금까지는.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2월 초, 여성건강팀 활동가들의 책상에 의문의 종이뭉치가 배달(?)되었습니다. 종이뭉치의 정체는 인공임신중절,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여성건강팀 내부세미나의 읽을 자료. 2월 13일(월) 첫번째 팀세미나를 시작으로, 2월 17일, 2월 28일, 그리고 3월 3일까지 총 4회의 내부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간략한 내용과 소감을 공유합니다. (△세번째세미나 때 들른 카페에서 인생샷...) 첫번째 세미나에서는 피임과 낙태와 관련해서 발의되었던 국내 입법자료들과, 관련 정책들의 변화를 살펴보았어요. 상당히 많은 수정 입법안이 발의되었으나, 대부분이 임기만료로 폐기된 사실이 흥미로웠고, 발의된 내용이나 기각된 사유들을 살펴보는 것 역시 사회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가고, 막히고, 통과되었는지를 보여주어 흥미로웠습니다. 두번째 세미나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정리된 성과재생산포럼의 자료집을 열독하였어요. '낙태죄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낙태한/하는 여성에 대한 이중메세지: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삶이 삭제된 생명, '생명 권 대 결정권' 논의의 허상을 넘어서기 위하여',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이건 건강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보조생식기술시대'에 낙태논쟁, ''장애를 가진 생명의 태어날 권리'? 누가 판단하는가?' 각 발제의 제목들이 보여주듯, 인공임신중절과 관련한 주제에서 '생명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논의주제의 확장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각 발제문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들은 상당히 중요한 내용일뿐만 아니라, 흥미롭기도 하여 서로 메모해온 단상들과 고민들을 나누기도 하였어요. 세번째 세미나에서는 25명의 여성의 '낙태' 경험을 담은 사례집 있잖아, 나 낙태했어를 읽고 모였습니다. 2013년에 민우회에서 출간한 책이지만, 한국 사회에서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 들을 수 있고 알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요. 작년에 진행된 검은 시위에서, 거리에 나와 '낙태'의 경험을 발언하던 여성들의 용기를 떠올리며, 25명의 25개의 사연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눴습니다. 책에서 읽은 인상깊은 내용들은, 조만간 카드뉴스로도 찾아갈 계획입니다. (여러분 '있잖아, 나 낙태했어' 책 내용 너무 좋은데 왜 아직 2쇄 찍지 못했을까요...얼른 소장해줘요,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낙태 이슈를 통해 임신과 출산, 비출산과 여성건강, 삶에 대한 결정권 등을 살펴보다보니, 한국 사회 '저출산' 이슈에 대한 논의들도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네번째 (추가)세미나는, 성평등복지포럼 자료집을 함께 보았습니다. 저출산이 '정말' 위기인지, 한국사회에서 '저출산 위기론'이 어떤 식으로 형성되어 기능하고 있는지, 거기에서 여성운동의 역할은 무엇인지, 그간의 운동에서 놓치고 있었던 지점들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한 달여 동안 진행된 네 차례의 세미나, 활동가들의 소감들을 짧게 나눕니다. 세미나를 하면서 가장 많이 떠올렸던 것은 이렇게 일상적인 공포와 맞서고 있을 수많은 여성들의 얼굴이었다. 우리는 어떻게 만나고,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 여성의 몸을 통제해왔던 국가 권력의 민낯(?)을 알리면 어떨까, 생명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인간이 얼마나 생명을 무시하고 있는지 근거를 보이면 어떨까, 저출산은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볼까, 낙태죄 폐지는 너무 어려우니 혼외출산에 대한 광범위한 허용을 주장해볼까… 팀 세미나에서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낙태죄를 폐지’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과제는 남아있지만,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낙태죄의 모습을 뚜렷하게 파악하게 되면서, 한 해의 활동을 꾸려가며 ‘낙태죄 폐지’로 가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비장애, 이성애 중심의 사고를 뛰어넘는 ‘낙태’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나의 정체성에 기반하여 ‘낙태’ 문제를 사고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넘어선 다양한 입장을 담아낼 수 있는 활동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태도는 ‘낙태’ 뿐만 아니라 다른 이슈에서도 마찬가지로 필요하다. 더 많은 고민과 더 깊은 생각, 더 넓은 관점, 이것을 놓치지 않는 활동을 해 나가야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후기를 마친다. (마무리가 이상한데...? 그래도 끝!)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어제도 그런 순간이 있었다. '인구가 많아야 나라가 산다'며, '쪽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육성으로 터져나오는 욕을 참아낸 나를 대견해한 순간이. 말은 쉽지만, 삶은 쉽지 않은데, 삶의 무게에 대한 고민 없이 가볍게 내뱉는 말들의 무게에 대해 생각한다. 생명, 모성, 국가경쟁력. 그런 말들과, 그런 말을 쉽게 쉽게 뱉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낙태이슈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내 마음속 대화상대를 '생명' 찬양론자들로 상정해 뜨겁게 싸우고 대치하던 나날들(?)이 있었다. 네 번의 세미나를 지나오며, 만나지 못할 이들, 서로 설득할 수 없는 이들과의 (정신적) 대치에 쏟는 에너지를 가져다가, 만날 수 있는 이들, 만나야 하는 이들과,더 많이 연대할 수 있는 에너지로 치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세미나가 끝이 나고, 예전 자료들 속에서 몇해 전 민우회 활동가들이 토론하고 고민했던 회의자료들을 읽어보았다. 비슷한듯 반복인듯 싶은 고민이면서도, 그때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던 일들이, 지금은 '가능성이 보이는 순간들'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동일한 점은 여성의 삶으로부터, 여성의 목소리로부터 이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 (올해 기획한 여러 활동들이 그 순간들을 잘 담아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나는 임신중지 논쟁이 여성에게서 의학진보의 결과물을 빼앗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미페프리스톤은 단지 제약회사의 상품이 아니라 여성을 위한 도덕적인 상품(moral property of women)임을 프랑스정부가 보장할 것이다(윤정원,2016)”_ 당시 프랑스 보건부 장관 Claude Évin의 말 재인용 미페프리스톤은 여성이 마취를 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낙태할 수 있는 약품의 이름이다. 이미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61개국이 승인한 약품이다.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직 허용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한 도입 논의조차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프랑스 제약회사가 이 약품을 개발할 당시에도 이를 둘러싼 논쟁은 거셌다. 임신중지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시위와 여론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심지어 이러한 분위기는 제약사 스스로 시장 철수를 결정하게 하였다. 그러나 극적 반전은 정부로부터 시작되었다. 프랑스 정부와 보건국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해당 기업이 약품을 계속 생산해줄 것을 요구하였다. 당시 프랑스 보건부 장관 Claude Évin은 “나는 임신중지 논쟁이 여성에게서 의학진보의 결과물을 빼앗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미페프리스톤은 단지 제약회사의 상품이 아니라 여성을 위한 도덕적인 상품(moral property of women)임을 프랑스정부가 보장할 것이다(윤정원,2016)”라고 말했다. 2017년 우리가 페미니즘을 제대로 이해하는 정부를 만들고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국가가 뭘 하는 존재인가 라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많이 하게 되는 세미나였다. 갖가지 정책과 법안을 통해 국가가 외치는 ‘생명’과 ‘국민 건강’, ‘복지’ 등등의, 기본적으로 참 좋은 뜻을 가진 단어들은 구성원인 내가 생각했을 때 으레 예상하는 지향점이 아닌 엉뚱한 데를 바라보고 서 있다. 원래 국가라는 것이, 아니면 적어도 한국사회에서 국가라는 게 생긴 이래로 어쩌면 단 한 번도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개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 정책이나 통치가 이뤄진 적이 없는 것이 아닌가. 찾아볼수록 국가의 ‘생명’이며 ‘건강’이며 하는 말들은 대놓고 표는 안 나도 실상 ‘부국강병’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나(를 포함한 진짜 많은 보통의 사람들)는 부국강병엔 정말이지 1도 관심이 없는데. (중략) 누구나 원하는 경우 안전하고 평등하게 임신을 중단할 권리, 마찬가지로 원하는 경우 안전하고 평등하게 임신하고 출산할 권리를 위한 운동을 어떻게 해나가면 좋을까 파고들다 보면 그저 ‘여성’이라는 말로 똑같이 묶을 수 없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임신중단을 종용당하는 사람들, 또는 사회가 임신-출산을 선택해봄직한 미래로 상상하지 못하게 만든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 ‘내 몸은 내 거니까 국가 넌 빠져’라고만 얘기해서는(물론 그 말이 너무 필요한 순간도 있음)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사회, 내가 원하는 권리를 얻기 힘들겠다 싶다. 그래서 참 복잡하고 어렵기도 한데, 요즘엔 바로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이 이슈에 같이 싸울 사람들이 더 많고 어느 순간엔 더 힘쎈 목소리로 연대할 수 있는 것이지 않나 하고 생각(하려) 한다. ‘밖’의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나면서 낙태죄 폐지, 그리고 그걸로 다 이룰 수 없는 진짜 살고 싶은 세상을 여기로 가져오는 활동을 해야지, 하고- 세미나뽕을 먹고는 긍정적인 마음을 다져보는 요즘이다.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 모든 일정이 정신없이 진행되는 와중에 공동의 목표(낙태죄 폐지)를 위해 모인 사람들 안에서의 차이를 감각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 이번 낙태죄 세미나를 통해 그러한 차이들이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미나에서 다룬 텍스트들은 여성들 안의 교차성(성소수자, 장애여성, 이주여성에 등에 관련하여)에 대해 질문하며, 지금까지 낙태죄 폐지를 둘러싼 담론이 “태아의 생명권 대 여성의 선택권(자기결정권)”으로 이야기되어왔던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국가가 시대에 따른 출산정책, 그리고 그에 적용한 이데올로기를 통해 여성을 도구화하여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통제함으로서 국가성장주의를 고취해왔다는 사실을 환기시켰다. 활동가로서, 현장에서 이렇듯 복잡한 내용을 반영해내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둔 채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지점으로 삼는 것은 낙태죄 폐지, 나아가 보다 평등하고 따라서 존엄한 사회의 성취라는 페미니즘의 거시적 지향을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느낀다. (내부 팀세미나 후기 중) 2017 여성건강팀이 함께 읽은 세미나 자료 「피임과 낙태 정책에 대한 쟁점과 과제」중 “국내 피임과 낙태 관련 법 제도, 입법발의 및 판례”, “피임과 낙태 정책 관련 주요 쟁점”(한국여성정책연구원, 2014) 「성과 재생산포럼 IL과 젠더포럼: 생명권 vs 선택권 판 뒤집기」(성과재생산포럼, 2016) 『있잖아 나 낙태했어...』(한국여성민우회, 2011) 「저출산대책의 쟁점과 딜레마」(신경아, 2010) 성평등복지포럼 <저출산을 질문하다> 자료집(한국여성민우회, 2015)17.03.17민우회617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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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여성건강[달마다 작은이야기모임] 있잖아, 나 낙태했어인공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들을 위한 달마다 작은 이야기 모임 { 있잖아, 나 낙태했어 } 비슷한 . 경험을 한 . 여성들을 . 만날 수 있는 . 공간이 . 있었으면 ! 사회적으로 침묵되어 온 { 낙태 }의 경험을 서로 다른 무게로 간직한 여성들의 작은 이야기 모임을 시작합니다. 침묵과 죄의식만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이제 지치기도 지쳤어요. 함께 { 용기 } 내서 { 내 경험 }을 { 말할 수 있는 공간 }, 사실 너무 궁금했던, 다른 여성들의 경험을 경청하는 { 연대 }의 시간! 좀 더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 소소한 프로그램 }과 함께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줄 { 이야기손님 }을 초대할 예정입니다. 달 / 마 / 다 / 작 / 은 / 모 / 임 / 일 / 정 3월 모임 / 31일 . 금요일 . 저녁 7:30~9:30 . 서울 4월 모임 / 4월 말 (추후공지) . 서울 5월 모임 / 5월 중순 (추후공지) . 서울 6월 모임 / 6월 초 (추후공지) . 서울 신청하기 : 구글폼 ( https://goo.gl/forms/1FK8V6J3n1AwEbDi2 ) 로드 중... 문의 : 민우회 여성건강팀(노새 활동가) 02-737-5763 / [email protected]17.03.15민우회664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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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여성건강월간 머리어깨무릎발 액션을 시작합니다!월간 머리어깨무릎발 액션을 시작합니다. 액션시작의 변 - 외모지적질,, 너란 관심,, 피곤하니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름부터 터럭까지 부위별로 찾아가는 국내최초 자양강장액션 월간머리어깨무릎발 3월, 주름주름 '주름'진 액션부터 찾아갑니다. 커밍쑤운~ #나의몸_외모피로지도 #월간머리어깨무릎발17.03.10민우회607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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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여성건강[발표회 후기]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여자미녀 홀 서빙급구 외모 우수한 서빙구함” “사진 없는 이력서는 인사담당자가 그냥 지나칠 확률이 90%입니다” (000 취업포털 사이트) “립스틱 좀 발라라” “화장은 예의 아니야 ?” “치마 좀 입고 다녀”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가 버젓이 존재하고, ‘좋은인상’의 이력서 사진은 필수로 여겨지는 현실, 회사에서는 일상적으로 외모와 관련된 발언들을 듣곤 합니다. 이러한 외모 피로사회에 지친 사람들이 모두 모여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것들을 고민하고 나누는 발표회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가 2016년 11월 9일 저녁 7시 망원역 근처 창비학당 50주년기념홀에서 열렸습니다. 외모가 일을 하기 위한 어떤 조건이 아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를 만들기 위해, 외모평가 없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것들이 무엇일지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입구에서는 이력서 사진, 키·몸무게, 혈액형, 가족사항, 종교 등 직무와 전혀 관련 없는 끝도 없이 나열되는 이력서 항목에 질문을 던지는 <이력서 항목에서 가장 빼고 싶은 것은?>이란 제목으로 스티커 설문을 진행했어요. (정말 어느 것 하나 다 빼지 않을 수가 없는 항목들인데요. 왜 이러한 항목이 필요한 걸까요.-_-) 외모 피로사회에 채용준비 과정도, 일터도 예외는 아닙니다. 올해 민우회는 외모 차별적 채용문화를 변화하기 위한 시작으로 기업/(공공)기관/단체들에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 선언 동참을 제안했어요. 제안사항은 사진 부착금지, 키·몸무게 등의 항목이 없는 이력서 사용, 면접 시 외모와 관련된 질문 금지 등의 내용입니다. 제안서의 자세한 내용은 넘겨서 봐주세요! 참고1.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 선언 -기업/단체/(공공)기간에 보낸 제안서 외모가 차별조건이 되지 않는 사회, 다양한 몸이 존중되는 사회를 위해 ‘사진 없는 이력서’와 같은 다양한 변화의 움직임들이 필요합니다. 취업의 첫 관문인 이력서 항목이 달라진다면 외모조건 또는 그밖의 직무와 관련 없는 부당한 조건들로 지원자는 평가 받지 않고 면접의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력서는 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기업/단체/(공공)기관들에 보냈던 제안서도 붙여 두었습니다.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선언에 함께한 82개의 단위> 강남아이쿱, 강북요양원, 강북요양원, 강서양천민중의집사람공간, 경기여성단체연합, 경기장애인권포럼, 경남이주여성인권센터, 고다, 고양상공회의소, 고양시, 고양시자원봉사센터, 구세군군포영문, 군립여성사전시관, 군포ymca, 군포ymca등대생협, 군포경실련, 군포시민신문, 군포시민의모임, 군포청년회, 군포탁틴내일, 군포환경자치시민회, 나우온㈜, 녹색당, 뉴욕영어학원, 늘해랑상담실, 도봉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도봉구시설관리공단, 도봉구청행정지원과, 도봉구청, 도봉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도봉시민회, 도봉여성센터, 도봉지역자활센터, 도봉환경교실, 두레생협연합, 마들주민회, 문화기획달, 미창웹하드, 불이학교, 사람사랑양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회적협동조합도봉이어서, 삼각산재미난학교,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시민모임즐거운교육상상, 아름드리지역아동센터, 아시아창,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안양군포의왕환경연합, 양천노동인권센터, 양천지역자활센터, 연세정형외과, 옐로페이퍼, 올마이키즈(사),원주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원주시민연대,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이음, 인디학교,일산아지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이스터디, ㈜비비컴퍼니, ㈜케이스마트피아, 중부여성발전센터, 진주YWCA, 진주아이쿱,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환경련, 참교육학부모회동북부지회, 책을타고날다, 철학공방별난, 토마토시스템, 하니에듀, 한겨레교육,한국지체장애인협회경기도협회군포시지회,한살림북부지부,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행복중심동북생협,행복중심생협연합회, 행복중심서울서남생협, 행복중심진주생협, 황새둥지협동조합 변화를 위한 첫걸음에 함께한 단위들입니다. : ) 외모조건을 채용조건으로 내걸지 않겠다는 선언은 어찌보면 강제력이 없는데 어떤 효과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텐데요. 하지만 외모조건이 직무와 전혀 상관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이력서 항목에서 그리고 면접에서 외모와 관련된 발언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은 변화를 만드는 시작으로 중요합니다. 외모 차별적 채용조건이 아닌, 직무중심의 채용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힘을 더할 수 있겠지요. 이후 실행되는 과정에서 실질적 변화를 위한 활동들이 필요하겠고요. 선언한 회사들의 내부 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외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문화 만들기와 같은 구성원들의 변화 역시 중요합니다. 선언의 시작은 ‘사진 없는 이력서’이지만 면접 시 면접관 스스로가 지원자들에게 외모 또는 그 밖의 직무와 관련 없는 다른 조건으로 인해 가질 수 있는 편견들을 점검하는 체크리스트, 외모평가 하지 없는 면접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과 같은 변화도 함께 고민되어야할 지점이고요. 노동현장에서 여성들에게 요구되고 있는 외모 조건을 변화하기 위해 2016년 민우회의 활동과 같은 크고 작은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시민의 제안으로 법안을 만드는 <국회톡톡>서명참여, 표준이력서 사용 법제화 요구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흐름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28일에는 입사지원서에 사진 부착과 신체조건을 기재하는 것을 금지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구직자에게 사진 부착을 포함해 용모, 키·체중, 출신지역 등 직무수행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지 못하게 됩니다. 위 법률이 국회 본회의에도 반드시 통과되어 차별적 채용문화가 달라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우회는 2016년 직장인 여성 11명을 인터뷰 하였는데요. 여성들이 취업 준비과정과 이후 직장생활을 하며 들었던 외모와 관련된 공통적인 발언들을 모아 이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거리액션을 진행했습니다. 사전 전시회에서는 직장인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듣고 있는 말들을 묶어 전시해 두었어요. 색조화장 안한 직원에게 "저러니까 일 못하지" 말하는 -0과장님- 회사 단톡방에 "성형할인 이벤트" 공유하며 “00아, 병원가봐” 말하는 -0팀장님- “화장은 예의 아냐?”/ “립스틱 좀 발.라.라.”/ "치마 좀 입고 다녀" 와 같은 말들은 여성 직장인들이 공통적으로 듣는 말들이었습니다. 모두가 외모와 관련된 지적을 듣고 있는 현실이 체감되는 순간이었어요. 자세한 내용 <거리액션_"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후기 참조▼ http://www.womenlink.or.kr/admin/minwoo_actions/18434 여성건강팀은 <피로회복 스파이: code name 용모난잡> 기획단과 함께 직장인들을 위한 자기계발서, 취업준비를 위한 면접서 등에서 여성들에게 요구하는 외모꾸미기와 이중 기준들을 문제제기하는 카드뉴스를 만들었습니다. 발표회 사전 전시회에서 이 역시 붙여 두었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카드뉴스를 넘겨 확인해 주세요! 참고2. 자기계발서 카드뉴스 * <피로회복스파이 - Code Name : 용모난잡>은 ‘외모피로사회’에 외모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외모평가·차별에 대응 활동을 하는 기획단 모임 입니다. 2016년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과 함께 함께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 모니터링], [여성의 외모관리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가진 자기계발서 모니터링], [직장내 외모평가 발언 및 취업준비과정에서의 외모 차별 등 개인의 사례를 수집]하는 활동 등을 했습니다. 2016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진행한 여성 직장인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기획된 영상 두 편을 상영으로 발표회는 시작되었습니다. [공익광고: 우리에겐 도구가 있다-프리젠터 편]과 [공익광고: 우리에겐 도구가 있다-마네킹 편] 두 편의 짧은 영상을 상영했습니다. 신입패션디자이너를 뽑을 때 피팅 모델을 겸할 수 있게 모집·채용공고부터 키와 몸무게 제한을 두고 있는 문제를 알리는 [마네킹 편]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때 젊은 여직원에게 PPT를 넘겨주게 하는 등 여성을 직장에서 ‘꽃’으로 여기고 있는 ‘판순이’ 문화를 문제시 하는 [프리젠터 편]을 상영했습니다. [외모 차별 없는 일터를 위해 위해서 변화해야 할 것들]이라는 주제로 민우회 쎄러 활동가의 발표가 이어졌어요. 취업 포털사이트의 모집·채용공고에서는 직무와 관련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키·몸무게 조건을 제시하고 ‘외모준수’, ‘예쁜’과 같은 외모를 평가하는 말을 여전히 제시하기도 합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7조 제2항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하지 아니한 용모·키·체중 등의 신체조건”을 제시할 경우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지만 현실에서 이는 잘 지켜지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민우회는 취업포털사이트 4군데의 외모차별적 모집·채용공고를 모니터링 했었는데요.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의견서 링크를 첨부하니 참고해 주세요. [요구서: 고용노동부의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합니다.] 참고▼ http://www.womenlink.or.kr/statements/18660?category=%EC%97%AC%EC%84%B1%EA%B1%B4%EA%B0% 채용박람회에서는 이미지컨설팅 부스가 필수로 되어 있고, 면접에서 외모평가가 당연하게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여성직장인들에게 특히나 더 강조하여 ‘짧은’ ‘화려한’, ‘몸매가 드러나는’ 복장을 입지 말라는 회사의 복장규정이 존재하기도 하고요.(사실 아무도 그렇게 입지 않고 있어도 이러한 복장규정이 존재하고 있어요. 실제로 그렇게 입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닌데 말이죠.) 내부규정이 없어도 사실상 입어야만 하는 복장규정이 있기도 하고요. 회사 내에서 외모와 관련된 발언을 하는 것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이처럼 취업준비부터 이후 직장 내 문화까지 변화해야할 지점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어서 여성주의 미술가이자 '용모단잡' 기획단 멤버인 화사가 진행한 <재직감사예배> 관객참여 퍼포먼스가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제 1종교는 바로 ‘외모지상교’! ‘아외(아름답고 올바른 외모)’님을 섬겨야만 생존할 수 있는 이 축복의 땅에서 아외님의 은총으로 재직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는 재직감사 예배로 찬송가 개사를 통해 외모관리를 강요하는 취업, 직장문화를 풍자하는 예배퍼포먼스를 진행했어요. 예배 시간 내내 여기저기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사진없는 이력서' 제안 활동은 민우회 9개의 지부와 함께 했는데요. 제안 과정 중 만난 장면에 대해 고양파주민우회의 이정아 선생님의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내가 익숙한 공간의 변화는 사회적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단체들을 만나고 또 함께 변화를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더불어 제안을 하며 들었던 소중한 후기를 전해주셨는데요. 이미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을 실천하고 있던 <고양불이학교>에서는 민우회의 제안에 기뻐하며 “우리에게는 성별, 국적, 성적취향 등 그 어느 것도 교사가 되는데 장애가 되지 않는다. 모든 걸 불문하고 우리는 ‘자기 소개서’. ‘수업계획서’를 보내오면 선생님들이 모여 학생들을 잘 챙길 선생님인지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다고 해요. 이처럼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더불어 다시 질문하면 좋을 것들도 함께 이야기 나눠 주셨어요. -의리로, 굳이 제안서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안다고 말하는 곳도 있었다. 정말 그럴까? -‘사진없는 이력서’ 제안에 동참한 곳에 이후 정말 사용하고 있는지, 아니라면 왜 등의 후일담 등을 모아 실질적으로 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자. -민우회의 제안을 받지 않았던 곳에 다시 한 번 시도해보자는 이야기를 남겨 주셨습니다. 다음으로 <용모난잡> 기획단들의 발표가 이어졌어요. 기획단 라용은 <‘얼굴’ 말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이력서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제목으로 본인이 직접 만든 대안이력서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사진이 아닌, 직무와 상관이 없는 이력서 항목들을 제외하고 나의 열정과 일에 대한 고민을 드러낼 수 있는 이력서. 대안이력서에 대한 고민과 상상을 도와주는 발표였습니다. 이어서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 릴레이 제안 활동을 하며 방문한 취업 박람회에서 만난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 ‘사진 없는 이력서’의 필요성을 알리는 피케팅, 이미 대안이력서를 사용하고 있는 해외의 긍정적 사례 등 선언 과정을 보여주고 한국의 변화를 보여주는 제작 영상을 상영하였습니다. 이후 이어지는 발표에서 용모난잡 기획단 멤버 써니는 <외모관리는 왜 ‘프로페셔널’과 연결되는 걸까?>라는 주제로 직장생활을 하며 들었던 외모와 관련된 발언들, 주변 사람들이 직장에서 들었던 외모와 관련된 말을 듣고 있는 지 사례를 이야기 했습니다. 오피스룩으로 검색하면 쭉 나오는 ‘용모단정’이라고 불리는 복장, 외모관리는 곧 ‘프로페셔널함’으로 여겨지는 현실의 사례를 들려주었습니다. 다음으로 알바노조의 김서윤 조합원이 <여성 알바노동자는 꽃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었습니다. 알바노조는 2016년 영화관 알바 노동자 3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했었는데요. 응답자의 87%가 “면접에서 외모평가를 당했”으며, 회사가 요구하는 외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벌점 등의 강압적 제재를 가했다’는 응답 역시 80%에 달했다고 해요. 위 설문의 응답비율인 57%가 CGV 아르바이트 노동자라고 하는데요. 김 조합원은 CGV에서 여성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복장규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붉은색 입술’, ‘생기있는 피부와 옅은 눈화장, 또렷한 눈썹’, ‘커피색 스타킹’와 같은 복장규정. 조회 때 마다 유니폼 상태를 확인해 ‘깔끔이’, ‘꼬질이’를 선정, 한 달에 한번 ‘깔끔왕’을 선정하고 이는 임금 격차로 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_- 이외에도 CGV의 부당한 규정들은 참 많았는데요. 김서윤 조합원은 이에 대한 알바노조의 문제의식과 이를 변화하기 위해 알바노조에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후 알바노조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당연하게 요구하고 있는 화장! 이를 거부하는 메이크업 파업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함께 참여하고 싶네요. [알바노조 “얼굴로 매표하냐, CGV는 ‘꼬질이 벌점’ 없애라”, 경향신문] 관련기사 참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3311518461&code=940100 더불어 2016년 알바노조는 외모 차별적 채용공고를 내걸었던 생과일전문점 ‘쥬시’ 서강대지점에 이를 문제제기하는 피케팅을 진행하고, 쥬시 본사 차원의 입장문과 사과, 쥬시 전 지점에 대한 노동인권교육을 요구하였는데요. 이후 알바노조는 점주의 사과와 더불어 본사 차원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과문을 받는 성과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사과문의 내용은 관련법 준수 및 직원 채용 관련 매뉴얼 마련하겠다는 내용) 문제제기를 하면 바꿀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보여주는 발표였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 외모 평가나 차별이 없는 직장 및 채용 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발표회 참여자 분들이 남겨주신 내용이니 참고해 주세요. (유형별로 분류를 해보았습니다. +_+) <‘사진 없는 이력서’, 취업 준비과정에서의 외모 차별 문화부터 변화 만들기> · 글로벌 스탠다드가 성별, 인종, 외모의 차별을 하지 않기 위한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하도록, 이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시대에 뒤처지는 기업 이미지를 덧 씌운다. · 면접도 대학 실기면접처럼 커튼 뒤에서 보자고 조심스레 제안을 해 봅니다. · ‘사진 없는 이력서’ 법제화 추진 직장 내 성희롱 발언과 외모지적 업무고과에 벌점제도화 · ‘사진 없는 이력서’ 협약해놓고 취업컨설팅 때는 사진 보정을 조언하는 곳들. 그런 곳들도 모니터링&문제제기 해보기 · 면접 시에 (면접 때) 정장 요구하지 않고, 면접자가 입고 싶은 의상을 존중해주는 문화 · 여성 정장(치마, 구두)을 입도록 강요하는 회사에서는 남성직원 모두에게도 여성 정장치마와 구두를 착용하고 근무를 하도록 한다! <직장 내 문화 바꾸기> · 직장 내에서 누군가 외모에 대한 언급을 할 때 주위 사람들이 지적, 제기하기 · 외모평가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문제의식 가지기 · 불편한 말에 더 이상 웃지 않겠습니다. 그 말은 전혀 웃기지 않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 다. · 나 먼저 차별발언에 정색하고 고치도록 차별발언을 하지 않게 주의하기 · 외모를 개그 소재로 가지 않기(그런 생각, 말하는 것을 스스로 부끄러워하라!) · ‘예쁘다’란 말 대신 다른 칭찬 해보기 <여성노동자를 ‘꽃’으로 여기는 CGV, 대응방법 제안...> · CGV 다신 안갑니다. -_-;; (이거 어떻게 싸우면 좋지) · CGV 불매 “느무한다! 증말” · 우리는 영화관의 꽃이 아니다. · 메이크업 총파업 · 메이크업 파업연대 - 은행, 승무원, 백화점 노동자 메이크업 파업 연대해요!! <그밖에...> · 아외교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외모차별x교육을 학교, 회사에 제안 하는 건 어떨까요. · 게임, IT 회사에 심하다고 들었어요. · 대중매체에서의 외모 일반화(예를 들어 여자는 몸무게가 50kg 이하여야 된다 등) · [내가 할 수 있겠는 것]-사무실 내 패션 다양성을 위해 네이버, 구글 검색에 새롭고 리얼리 자유로운 패션 제안이 노출 되도록 액션을. · 외모 말고 세상에 관심을! 세상이 위험하다. ·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기 · 얼굴 관련해서 그냥! 한마디도 하지 맙시다! · 너나 잘하세요, 외치고 싶다. · 다이어트에 집착하지 말자 · 화장하고 싶지 않은 날 - 화장 하지 않기! · 외모 지적의 문제가 여성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렸으면 좋겠어요. 변화를 위한 개인적인 실천부터 법적 제안의 아이디어까지. 채용문화를 바꾸기 위한 고민과 상상이, 더 많은 움직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7년에도 민우회는 외모 피로사회에 변화를 위한 크고 작은 움직임들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 주세요~! :)17.01.26민우회1143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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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여성건강인터뷰집 <직장인에게 알맞은 복장은? :없다. 없어도 된다> 신청하세요 : )인터뷰집 <직장인에게 알맞은 복장은? :없다. 없어도 된다> 신청 (책자 소진으로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채용공고부터 직장생활까지 구직자에게 직장인에게 요구되는 ‘외모관리’는 끝이 없습니다. ‘용모단정‘, ’좋은 인상‘, ‘신뢰감’으로 포장된 외모관리. 직장상사나 동료들에게 듣는 끊임없는 외모평가 발언. ‘예의’, ‘프로페셔널함’으로 이야기되는 힐, 화장, H라인 스커트의 조합 등 ‘용모단정’을 요구하는 회사(사회)는 마치 직장인에게 알맞은 복장에 대한 정답이 있는 듯 당연히 요구합니다. 1. 다음 중 직장인이 갖춰야할 복장으로 알맞은 것은? (중복가능) ➀ 검은색 정장의 ‘용모단정’한 옷차림 ➁ 일하기에 편안한 청바지와 운동화 ➂ H라인 무릎선 치마와 치마 안으로 집어 넣은 블라우스 ➃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기 위한 안경 착용과 진한화장 ➄ 노란색 염색머리, 후드티 <직장인이 갖춰야할 복장>에 '정답'은 없습니다. 위 항목 모두가 허용가능한 곳에서 그날그날 입으면 기분이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는 곳에서 일할 땐 외모관리 말고 '일'을 할 수 있는 곳에서 우리는 일하고 싶습니다.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인터뷰집 <직장인에게 알맞은 복장은? : 없다. 없어도 된다>는 - 취업준비 과정부터 직장 내 외모 평가·차별 문화까지 직장인 여성 11명의 고군분투를 담은 사례집입니다. - 외모피로사회의 변화를 위한 시작 ‘사진없는이력서’ 사용 제안 활동 - 외모 차별 없는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변화해야 할 것들을 고민하고, 균열내기 위한 작은 움직임들을 담은 책자 입니다. <목차> 0. 여는 글 :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 11명의 직장여성 인터뷰이 소개 1. 모집*채용공고부터 시작되는 외모조건 : 2016년에도 ‘훈남훈녀’, ‘예쁜’이란 단어로 채용공고를?! : 용모단정의 ‘진짜’의미 : 외모에 따라 등급이 매겨지고 ‘부적합’판결을 받다 2. 취업준비 과정 1) 3*4cm 이력서 증명사진이 증명해주는 것은? 2) 취업컨설팅 수업에서 외모지적 3) 면접과정에서 듣게 되는 말들 : “건강은 하냐?” 3. 외모지적 : 직장에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1) 직장인 자기계발서 모니터링 카드뉴스 : 당신의 여성성을 알리지 마라? 2) 직장 내 복장규정: “업무 분위기를 헤치지 않기 위해서” 3) 외모관리 요구에 끝은 없다: 언제부터 화장이 ‘예의’였나 4) 외모관리는 ‘프로페셔널’의 상징: “저러니까 일을 못하지” 5) 직장에서 꽃이 된다는 것: “이제야 여직원 있는 느낌이 난다” 4. 변화를 위한 시작 1) ‘사진 없는 이력서’ (표준이력서) 사용법제화 : 공공기관부터 시작하자. 취업포털 사이트 제공 기본 이력서를 바꾸자. 2) 함께 상상하고 실천해보면 좋은 것들 : 면접관 외모차별발언금지 체크리스트 및 블라인드 면접 : 취업성형이고 나발이고 성형광고 금지 : 누구를 위한 복장규정? 없다면 일 더 잘할 수 있음 : 진정한 ‘예의’갖추기- 직장에서도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일주일 살기’ 캠페인 : 크고 작은 문제제기- 회사에 경고장 보내기, 업체에 항의피켓팅, 메이크업파업 등 :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외모가 다양해진다면? 신청방법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 우편료 2,000원(1권)를 우리 064-121846-13-403 한국여성민우회 로 입금한다 2. 입금 후 아래의 링크로 신청한다. 3. 기다린다 (배포가 시작될 때 안내 문자를 보내드립니다.) 문의: 02-737-5763 (여성건강팀 쎄러) 신청링크 ▶ https://goo.gl/forms/7z54q0B0sD2kyZWr2 로드 중...16.11.15민우회1003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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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여성건강[후기]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 - 진짜 문제는 낙태죄다!10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종로 보신각에서 진행된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 <진짜 문제는 '낙태죄'다!> 많은 분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진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 검은 옷으로 따듯하게 입은 분들이 속속 모여 자리에 앉아 집회가 시작했습니다. 오늘 집회의 사회를 맡은 민우회 활동가 바람의 발언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무관하게 움직여온 정부에, 정책에, 언론에 우리는 질문하고 싸워야 합니다. 정부는 나대지 말라!" 10대 고등학생, 20대 대학생, 30대 직장인, 산부인과 의사, 다양한 여성들이 이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박수를 받았습니다. "연대는 우리의 힘! 낙태죄를 폐지하라!" 2주 전에 보신각에서 열렸던 집회에서 인기있던 그 노래를 함께 불렀습니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개사한 "우리는 애 낳는 기계가 아니랍니다" "우리에게 임신거부결정권을 내놔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잖아 낙태죄 없애고 꽃길만 걷자~" 함께 힘차게 노래를 부릅니다. "몸 상하는 것도 비난받는 것도 모두 나 나도 사람이란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낙태죄를 폐지하라 곧 승리하리라~!" 그리고많은 분들이 모여주신 덕분에 도로 점거 행진이 시작되었습니다! #낙태죄폐지 를 외치며 노래하며 종로 거리를 함께 걷습니다! "우리는 인큐베이터가 아니다!" "나는 자궁이 아니라 사람이다!" "태어난 사람이나 신경써라!" 행진을 마치고 다시 보신각으로 돌아왔습니다 피켓을 들고 있는 민우회 회원들. 자유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 이날의 자유발언들은 여성생활미디어 핀치 http://thepin.ch/news/m3bz/black-protest-1029 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날 당사자의 경험을 말했던 분은, 집회장소에 둘러선 경찰들이 자기 발언을 듣고 현행법 위반으로 잡아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마저 들었다 합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한 발언. "어떤 모욕을 받아도 저는 제가 꿋꿋이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야만 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전 죄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고통의 원인을 찬찬히 쫓아가보면 제 뱃속 작은 세포가 아니라 세상의 도덕에 닿게 됩니다. [...] 당신들이 반대하고 있는 건 비도덕 행위가 아닌 누군가의 삶입니다. 나의 삶이고 여기 모인, 그리고 다른 모두의 꿈과 웃음입니다." 세계 곳곳에 여성들의 몸을 통제하고, 임신중단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을 바꿔내기 위한 국제연대를 위해 구호를 함께 배우고 외쳤습니다. - 한국어 : 낙태죄를 폐지하라! - 영어 : Repeal the eighth! 수정헌법 8조를 폐지하라! (아일랜드 수정헌법 8조는 낙태를 헌법상 전면 금지하고 있습니다) - 폴란드어 : Zalegalizować aborcję! 낙태를 합법화하라! - 스페인어 : Ni una menos! 한명도 잃을 수 없다! 다 같이 구호를 외치며 세계의 페미니스트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보내는 영상입니다 (출처 : 페미당당) "호주제도 폐지했다, 낙태죄도 폐지하라!" "우리는 자궁이 아니라 사람이다!" 여성이 한 명의 '인간'이기 위한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것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낙태죄' 폐지를 위한 활동에도 많은 분들의 지지와 참여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도 긴 시간 귀기울이고, 이야기 나눠주시고, 박수쳐주고, 응원해주신 많은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공동주최 - 강남역10번출구, 불꽃페미액션, 사회진보연대, 성과재생산포럼(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낙태죄폐지 #검은시위 #czarnyprotest #protestanegra #연대는우리의무기 #SolidarnoscNaszaBronia #blackprotest #SolidarityIsOurWeapon #SolidaridadEsNuestraArma #우리는연결될수록강하다16.11.08민우회101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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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여성건강[발표회]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발표회]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시간 : 2016. 11. 9. (수) PM 7:00-9:00 장소 : 창비학당 지하 2층 50주년홀 (망원역 1번출구) ‘좋은인상’ ‘성실함’ ‘신뢰감’ ‘자기관리’라는 말로 포장된 구직자/직장인 외모평가 언제까지 계속 되어야하는 걸까? 『예의』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외모관리. 외모지적 안 하는 게 『예의』 라는 말의 힘이 더 세지려면 뭐가 필요할까? 외모가 아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문화 일할 땐 외모관리 말고 일만 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작당의 시간. 직장생활/취업준비 과정에 난무한 외모평가를 견뎌내는 여성들의 고군분투기, [‘외모피로사회’에 대응하는 피로회복 스파이 Code Name : 용모난잡 기획단] 활동, ‘사진없는 이력서’ 사용제안 활동 총화발표회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사회* 여경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 재직감사예배 (관객참여 퍼포먼스) 이충열 ❙ 기획단<용모난잡>/여성주의 미술가 : 대한민국의 제 1종교는 바로 ‘외모지상교’! 여러분은 ‘외모지상교’를 믿고 그 교리를 따라야 취업과 무리 없는 직장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아외(아름답고 올바른 외모)’님을 섬겨야만 생존할 수 있는 이 축복의 땅에서 아외님의 은총으로 재직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함께 경배와 찬양의 시간을 가져봅시다! ◤ PT발표 및 영상상영 ◐ [영상] 외모평가, 직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문준희 ❙ 시도필름 ◐ 외모차별 없는 일터를 위해 변화해야 할 것들 쎄러 ❙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 외모관리는 왜 ‘프로페셔널’과 연결되는 걸까? 써니 ❙ 기획단<용모난잡> ◐ 여성 알바노동자는 꽃이 아니다 김서윤 ❙ 알바노조 ◐ ‘사진없는 이력서’ 사용 제안 활동에서 마주한 장면들 이정아 ❙ 고양파주여성민우회 ◐ ‘얼굴’말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이력서는 어떤 모습일까? 라용 ❙ 기획단<용모난잡> ◣ 참가신청 및 문의 *신청 : 구글문서 작성 https://goo.gl/forms/SYVs93DInQKExJUg1 로드 중...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 [email protected])16.10.31민우회785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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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여성건강검은시위, 국경을 넘나드는 연대의 물결 - #낙태죄폐지, #연대는우리의무기2016년,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을 위한 전세계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폴란드의 '검은 시위'가 이슈가 되기도 했지요. '낙태'전면금지를 제안한 폴란드 정부에 맞서 10월 3일 바르샤바에만 3만명의 여성들이 모여 대규모 '검은 시위'를 벌였습니다. 결국 폴란드 정부는 '낙태' 전면 금지는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의회도 이 법을 제안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폴란드 검은시위를 이끈 단체 Razem가 한국의 '낙태죄'폐지에 대한 여성들의 목소리에 연대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검은시위는 여성의 권리가 위험에 처한 곳 어디에서나 일어납니다. 지난 며칠간 검은 옷을 입은 한국 여성들은 폴란드보다 더욱 제한적인 한국의 낙태 금지법 시행에 저항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현재, 한국의 법은 심지어 폴란드의 법보다 훨씬 더 엄격합니다. 단지 몇가지 경우에만 임신 중절이 허용됩니다. (산모나 그의 배우자가 정신 질환이나 신체적 질병을 가지고 있을 경우, 산모가 특정 전염병에 걸려 있는 경우, 강간이나 근친 관계에 의한 임신인 경우, 임신이 산모의 건강에 심각하게 해가 되는 경우.)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여성은 일 년간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의료 전문가와 여성 인권 단체에서는 이러한 제한적이고 가혹한 낙태 금지법은 효과적이지 않으며 반드시 완화되어야 한다는 데에 동의합니다. 한국 정부가 주장하는 바와 반대로, 추가적인 규제는 출산율을 높이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아픔과 고통을 증가시킬 뿐입니다. 우리는 한국 여성과의 연대를 표합니다." "#CzarnyProtest w Korei Płd.!" "한국에서의 #검은시위 !" (번역: 페미당당) 원문 링크 https://www.facebook.com/partiarazem/posts/675554642612595:0 연대의 물결은 아일랜드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일랜드는 올해 유엔으로부터 '아일랜드식 무조건적 낙태금지는 잔인한 여성차별'이라며 법개정을 요청받은 국가입니다. 민우회를 비롯한 한국의 여성단체들은 지난 9월 28일 #repealthe8th 폐지를 위한 연대의 메시지를 보냈고, 10월 16일 아일랜드 여성운동단체 ROSA는 한국의 검은시위에 다시금 힘을 보태주었지요. 사진 출처 : ROSA - for Reproductive rights, against Oppression, Sexism and Austerity 페이스북 https://goo.gl/w8B2qx 이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단을 위한 시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goo.gl/O5n9Ee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멕시코 GP(Glocal Point)로 함께하고 있는 단체 SIPAM 활동가들도 한국의 '낙태죄 폐지' 시위에 연대하는 인증샷을 보내주었습니다. (출처: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페미니즘학교 NGA/SF 트위터 https://twitter.com/NGASF )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한국의 형법상 '낙태죄'를 폐지를 위한 더 많은 사람들의 요구가 필요합니다. 여성들을 처벌하는 대신,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 조건들을 변화시키는 방향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이상 삶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법이 여성들을 더 큰 고통으로 몰아가지 않도록 '낙태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도록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습니다. 각자 계신 곳에서 주변 사람들과 이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시기를 그리고 '낙태죄' 폐지를 위한 활동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검은시위 #czarnyprotest #protestanegra #blackprotest #연대는우리의무기 #SolidarnoscNaszaBronia #SolidarityIsOurWeapon #SolidaridadEsNuestraArma16.10.28민우회861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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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여성건강[10/29] 2시 보신각에서 '낙태죄'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가 열립니다.'낙태죄'폐지를 위한 검은시위 "진짜 문제는 '낙태죄'다!" 지난 9월, 보건복지부는 인공임신중절을 '비도덕적 의료행위'로 규정하며 의료인 처벌을 강화하는 의료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의사들은 "개정안이 철회되지 않으면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는 11월 2일부터 전면적인 시술 중단을 하겠다"고 선언하며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여성을 '낙태죄'로 처벌하는 형법이 존재하는 한 여성들은 국가의 처벌강화 정책이 있을 때마다 언제든 볼모로 잡혀 터무니 없는 수술비용을 요구받고, 안전하지 않은 '낙태'로 건강을 위협받는 상황이 계속될 거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여성들은 거리시위와 온라인 공간에서 자신의 임신중단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몸은 출산의 도구,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인공임신중절 시술이 '비도덕적 진료 행위' 항목으로 포함될 것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여성들의 임신중단을 '죄'로 묶어두고 있는 형법에서의 '낙태죄'를 폐지해야 하는 것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목소리를 내며 서로의 힘을,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여성들의 분노가 그저 흩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가 더 큰 힘으로 모여야 할 때입니다.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에 함께 해주세요! - 일시 : 2016년 10월 29일(토) 오후 2시~5시 - 장소 : 종각역 보신각 앞 - 프로그램 : 2시 ~ 3시 ❙ 자유발언 및 노래 배우기 3시 ~ 3시 40분 ❙ 행진 [보신각-종로2가R-삼일교북단-광교북단-보신각(1.1km)] 3시 40분 ~ ❙ 보신각 다시 돌아와 자유발언 및 정리 - 드레스코드 : 검정 - 공동주최 : 강남역10번출구, 불꽃페미액션, 사회진보연대, 성과재생산포럼(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페미당당,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 더 많은 여성들의 삶의 맥락으로 여성들의 삶이 펼쳐지는 지역 곳곳의 거리에서 '낙태죄'폐지를 위한 목소리가 모입니다. 여성의 몸을 불법화하는 '낙태죄'를 폐지를 위한 거리액션 일정을 확인하고 직접 참여하거나 널리 알려주세요! 진주 10/28(금) 오후 5시, 경상대 정문 앞 <'낙태죄' 폐지를 위한 오프라인 청원 서명운동&피켓팅> 대전 10/28(금) 오후 7시, 갤러리아 백화점 뒤편 <'낙태죄' 폐지를 위한 오프라인 청원 서명운동&거리행진> 서울 10/29(토) 오후 2-5시 보신각 앞 <진짜 문제는 ‘낙태죄’다!> 전북일대 10/29(토) 오후 2-5시 <'낙태죄' 폐지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 전남 광주 10/29(토) 오후 2시, 총장우체국 앞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 대구 10/30(일) 오후 1시, 한일극장 앞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시위> (2차 시위가 아니라 1차 시위입니다) 부산 10/30(일) 오후 1-3시, 서면 하트조형물 <'낙태죄' 폐지를 위한 2차 검은시위> ▶ 10/13~, [서명운동] 여성들의 임신중단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처벌하는 '낙태죄' 폐지를 위한 법개정 청원서명 ▶ 10/17, [기자회견 및 공동 성명] "진짜 문제는 ‘낙태죄’다! 인공임신중절 처벌 강화하는 의료법 개정 입법예고안 철회하고, 형법상의 ‘낙태죄’를 폐지하라!" (공동성명 전문보기)16.10.25민우회94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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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여성건강[워크샵] 다양한 몸의 자유를 위한 ㅣ의.안.발.의.ㅣ[워크샵] 다양한 몸의 자유를 위한 ㅣ의.안.발.의.ㅣ 의외로 안 어려운 발칙한 의기투합 - 해외 '몸 다양성' 보장을 위한 정책/활동 사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누구나 다양한 몸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안을 함께 만듭니다 젊은, 날씬하되 탄력 있는, 지정된 성별에 '맞는', 장애가 없는, '정상적인' 몸. 제각기 다른 몸으로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는 선언엔 모두 동의하지만 우리는 매일매일 터무니없이 편협한 외모 기준을 마주합니다. 10~20대 여성 4명 중 1명 섭식장애 추정 전세계 성형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성형산업 수없이 많은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평생에 걸친 혐오 이것은 분명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개인의 노력만이 아닌, 사회적 차원의 대안이 필요합니다 문제인 건 모두가 알고 있지만, 어째서 오래도록 나아지지 않을까? 다른 나라에선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어떤 변화를 일구어가고 있을까? 지금 이곳에서 일단은, 누가, 무엇을, 어떻게 움직여가야 할지 그리고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혜를 나누고 다음을 제시하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일시 ㅣ 2016년 10월 27일(목) PM7시~9시 장소 ㅣ 서울시 Npo 지원센터 1층 품다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9길 39 부림빌딩) 프로그램 사회 ㅣ 여경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여는 발표 우리가 밀었던 대안들, 변한 것과 변해야 할 것들 ㅣ 제이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조사결과 발표 _영감을 얻기 해외 사례1 정부-민간 협력 프로젝트, 공교육 관련 사례(안) ㅣ 윤다온 해외 사례2 패션/미디어, 의료 영역 정책, 영리기업 중심의 시도(안) ㅣ 빠른 워크샵 _점화 點火 그룹 토크_ 오늘의 정보와 나의 경험을 연결짓는 이야기들 의기투합 의안발의_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추진시킬 정책안을 함께 만듭니다 * 참가 환영 몸의 다양성, 외모 이슈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 * 참가 신청 https://goo.gl/forms/NdYsp4Eetj0JmFDO2 로드 중...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email protected] ※본 사업은 한국여성재단이 지원합니다16.10.18민우회75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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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여성건강[카드뉴스&행동제안] 여성의 임신중단을 처벌하는 사회 변화를 원하는 우리들의 행동, 여성의 임신·출산 결정권에 대한 국가의 침해를 거부합니다.여성의 임신·출산 결정권에 대한 국가의 침해를 거부합니다. 여성들의 임신·출산에 대한 결정권을 침해하는 ‘낙태죄’ 개정 1만 명 서명운동 청원 서명에 함께 해주세요! (2016.10.25 현재, 1만5천 여명 참여) <여성의 임신중단을 처벌하는 사회 변화를 위해 다음의 행동을 제안합니다!> 여성들의 임신·출산에 대한 결정권을 침해하는 ‘낙태죄’ 개정 1만 명 서명운동 청원 서명에 함께 해주세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널리 퍼트려주세요! 로드 중... 온라인 청원 참여링크 ▶ https://docs.google.com/…/1FAIpQLSejqRhQ-J90r_aNvj…/viewform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신 단위들은 첨부된 파일을 인쇄하여 작성 후 아래 메일로 스캔하여 보내주시면 됩니다. *청원 서명은 10월 31일 1차 마감 예정입니다. 취합된 서명은 11/2 보건복지부에 <의료관계행정처분규칙일부개정령안>에 대한 의견서와 함께 전달될 예정이며, 향후 법개정을 위한 행동으로 추가 서명운동을 진행해 국회법에 따라 국회 청원서와 함께 제출, 담당 상임위 의원들에게 전달됩니다. 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 /[email protected] * 본 서명운동에 함께 하는 단체/단위들은 취합 되는대로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공동행동에 함께 하고자 하는 단위는 위 연락처로 문의해주시면 됩니다. ※ 10/17, 오전 11시에 ‘보건복지부 의료법 개정 입법예고안 철회를 요구와 낙태죄폐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 공동성명 보기16.10.14민우회746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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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여성건강[거리액션]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20161004 _2차 거리액션 10월 4일 화요일 종로에서 <얼굴로 일하는 거 아니잖수?> 전단을 뿌리며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직장에서 들었던 외모지적 "립.스.틱. 좀. 발.라.라." "화장은 예의 아냐?" "치마 좀 입고다녀" -2016 한국여성민우회 직장인 여성 인터뷰 中 - '예의'라는 이름으로 강요되는 외모관리. 외모 지적 안 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 '좋은 인상' '성실함' '자기관리' 라는 말로 포장된 외모평가,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합니까? 여성 외모 지적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 이는 채용과정에서의 성차별과도 연결됩니다. 남성(6.2%)보다 여성(40.3%) 채용 과정에서 외모를 훨씬 더 많이 본다는 설문조사도 있어요 *2015년 기업 인사담당자 880명 설문조사, 취업포탈 사람인 - 외모가 아닌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 일할 땐 외모 관리 말고 일만 하는 직장 문화 '사진 없는 이력서' 사용부터 차근차근 변화를 만들어가요! (๑•̀ •́)و✧ " #외모피로사회_STOP + 피켓을 든 활동가들이 어깨 넘어 들은 이야기 지나가는 종로인근 직장인 曰 #1 "야, 이거 000대리가 좀 읽어봤으면 좋겠다 ㅋㅋ" #2 "이거 부장님 얘기잖아요?" "아냐, 나 사진 안 봐" "사진 말고 다른 거 다 보잖아요." 외모 지적, 외모 평가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기를!! (당일 배포 전단은 첨부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๑•̀ •́)و✧) 20160923 _1차 거리액션 더불어 민우회는 지난 9월 23일, 국회&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고 210여개의 참여기업이 함께 한 '2016 대한민국 취업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그중에는 고용노동부에서 2007년부터 공공기관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 사용을 권장하고 있는 ‘표준이력서’ 양식(사진란과 주민등록번호 및 성별 기입란 없음)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도 있고, "CEO분들은 이력서 사진을 기본적인 성실함의 지표로 보고 있기때문에" 민우회에서 제안하는 '사진없는이력서' 사용이 어렵다고 얘기하는 기업도 함께 있었습니다. 이상한 점은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비치된 이력서에는 버젓이 '사진'부착란이 있고(▲위 사진 참조), 이벤트 부스에 '사진촬영'을 내용으로 하는 곳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분명 직무와 무관한 외모나 성별, 나이 등을 이유로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표준이력서'를 사용권고한 내용을 거스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조차 권고한 사실을 잊어(?)버린 '표준이력서'에 대해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분들께 알리고, 취업준비과정에서의 외모관리 부담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참여기업들에게 '사진없는이력서(표준이력서)' 사용 제안서를 전달하였습니다. 얼마나 많은 기업이 '사진없는 이력서' 사용에 함께 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채용과정에서의 차별적 요소로 작용되는 이력서의 문제점과, 직장에서의 외모관리에 대한 압박을 중단시키고자 하는 공감이 확산될수록 변화의 필요성과 가능성은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민우회는 전국 지부들과 함께 기업/기관/단체들의 '사진없는 이력서'사용과 채용문화를 바꿔가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본 액션은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외모피로사회: '사진없는 이력서'로 시작되는 변화> 사업의 일환입니다.16.10.07민우회592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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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여성건강외모다양성에 대한 긍정을 확산하고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거부하는 <66100 필름파티>가 열립니다.외모와 몸매로 모든 것이 대변되는 세상 “세상이 요구하는 몸매를 만드는 법? 그런 방법은 당신에게 필요치 않다. 당신은 이미 그런 몸매를 가졌으니까.” 당신이 당신이라서 좋아요. 획일화된 미의 기준과 신체 사이즈에 대한 사회적 시선을 거부하고 외모와 체형의 다양성을 긍정하는 사람들을 만나러 오세요.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영화들을 통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과 필름파티를 통해 소통하고자 합니다. 외모다양성에 대한 긍정을 확산하고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거부하는 "66100 필름파티" 에 함께 해주세요! :) *원활한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진행비 마련을 목표로 스토리 펀딩을 진행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토리펀딩 후원하기) - 날짜 : 2016년 8월 28일 일요일 11:30-20:00 - 장소 : 북티크 논현점 (논현역8번출구, 서울 강남구 학동로 105) - 프로그램 : 11:30-12:30 영화가 흐르는 샌드위치 뷔페 12:30-13:00 개막식 (다다름네트워크 소개) 13:00-15:00 film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 talk : 시선 파업 (여성환경연대 & 창작집단3355) 15:00-17:00 film <프레셔스> + talk : 프레셔스 주인공의 영화 밖 이야기 (66100 & 21세기 자막단) 17:00-19:00 film <사이즈의 문제> + talk : 나의 '뚱뚱함'에 대하여 (나는니편 & 한국여성민우회) 19:00-20:00 영화가 흐르는 샌드위치 뷔페 , 관객과의 대화 *샌드위치 뷔페 진행 : 우야(식생활 연구자) & 김지양(66100편집장) ※이번 필름 파티는 '무료'입장입니다. : 다만, 관객 여러분들의 편안한 관람과 원할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입장객을 공간 규모에 맞춰 받으려고합니다. 신청자들을 우선하여 선착순으로 제한하오니 위 링크를 통한 참가 신청을 반드시 부탁드립니다. - 참가 신청서 작성 페이지 (클릭) ※본 행사는 한국여성민우회가 함께 활동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에게 온전히 다다른다는 의미의 <다다름네트워크> 의 플러스 사이즈 패션컬처 매거진 66100, 창작집단 3355, 21세기자막단, 섭식장애 극복모임 나는니편, 여성환경연대가 공동주최 합니다. <66100 필름파티> 스토리 펀딩 연재글 보러가기 (총 4~5회 연재예정. 8/18 현재 게시된 글) ⓞ https://storyfunding.daum.net/project/8180#none ① '신체 사이즈'가 당신의 매력에 미치는 영향 ② 이토록 다양한 아름다움 : 필름파티 상영작 <박강아름의 가장무도회>, <프레셔스>, <사이즈의 문제> 소개 ③ ④16.08.18민우회689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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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여성건강[후기] 포럼- HPV백신('자궁경부암 백신')을 질문하다지난 6월 20일부터 만 12세 청소녀를 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 백신” 국가 무료접종사업이 시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백신의 시행과정 및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학교현장 및 학부모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부모들은 자체적으로 모임을 꾸려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임을 갖기도 하고, 전북교육청은 백신에 대한 효과 등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률적 예방접종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관련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748996.html) 백신에 대한 효과성 이외의 정확한 기본 정보 역시 유통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여성들이 “맞을까? 말까?”를 고민하고, 해외의 부작용 사례들을 접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렇게 백신에 대한 정보가 유통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되는 것이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부작용에 관련된 뉴스가 계속 나오던데 안전성은 검증된 걸까? 국가차원의 예방접종이 시행되는데 정확한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아.왜 이 백신은 ‘여성’만을 대상으로 하는 걸까? 남자들은? 이 주사를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정말 100% 예방할 수 있는 걸까?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불리는 HPV백신에 대한 위와 같은 질문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보건복지부가 6월 20일부터 시행한 사업은 만12세(2003년 1월 1일~2004년 12월 31일 출생자) 청소녀를 대상으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의 일환입니다. 이에 대상자들은 6개월 간격으로 두 차례 보건소나 연계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의 ‘1대1 표준 여성건강 상담’과 더불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받게 됩니다. @ 보건복지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배포용 포스터 그동안 통상 스무살이 된 여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해왔다면 만 12세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되며 백신접종의 연령은 낮아지고 한층 더 넓어졌습니다. 더불어 국가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연령이 종전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만 12세가 넘은 여성들에게 백신이 마치 ‘필수’처럼 여겨지며 백신접종이 권유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전문가 집단 이외에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논의는 공식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었고, 여전히 백신의 접종이 마치 개인의 ‘선택’ 문제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국가백신이 시행된 이 시점에서 ‘맞아야 할까/말아야 할까’의 물음 이외의 한국에서 이 백신이 어떤 맥락 안에서 홍보되고 있으며, 여성들이 어떻게 백신을 ‘선택’하고 있는지 등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한 새로운 질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NIP(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 전 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는 지난 6월 2일(목), 저녁 7시 30분 ‘HPV 백신을 질문하다’ 포럼을 통해 백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열었습니다. @ 민우회 포럼 홍보웹자보 먼저 민우회 여성건강팀 쎄러 활동가의 여는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 어떻게 보고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기본적인 백신에 대한 정보와 한국에서 이 백신이 어떤 맥락 안에서 홍보되었는지- 국가와 제약회사, 산부인과 등의 광고 문구, 대학가의 홍보자료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정부기관 및 제약회사, 산부인과를 비롯한 피부․비만 클리닉, 미디어 등의 HPV 백신 홍보에서는 마치 ‘주사만 맞으면 자궁경부암이 100% 예방’ 되는 것처럼 과대광고하고 있는 문제, 백신 효과 지속 여부 및 HPV 바이러스의 보유여부와 이에 미치는 영향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문제, 백신을 맞는다 하더라도 100% 예방이 안 되어, 암 진행 여부를 조기에 진단하기 위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Pap smear)는 매년 해야 하는 등의 기본적 정보들이 제공되지 않는 문제들을 이야기했습니다. (* 아래는 백신에 대한 기본적 정보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HPV백신(자궁경부암 백신) 기본적인 정보 - 흔히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불리는 이 백신의 정식 명칭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으로 전체 HPV(인유두종바이러스) 중 암 발생 위험도가 높은 16, 18형의 HPV 바이러스를 대항하는 백신. 이 두 유형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원인 중 약 70~80%를 차지함. - 따라서 백신 접종으로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70%는 예방이 가능하지만 30%는 백신으로는 예방이 불가능하며 이를 일으키는 원인 역시 밝혀지지 않음. - 백신의 효과는 6~8년 지속되고, 그 이후의 지속 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음. - 바이러스 감염되어도 약 2년 뒤 여성 80%의 경우 자연치유가 되며, 감염이 되어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님. *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가건강정보포털 참고 작성. 이후 아래의 백신에 대한 설명은 이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음. (출처: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19674&cid=51004&categoryId=51004 이후 광고들에서 백신이 어떻게 홍보되고 있는지- 정부와 제약사, 산부인과 및 대학가들의 홍보문구들도 살펴보았는데요. 광고들에서는 ‘무시무시한 HPV바이러스’, ‘여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암’이라는 “자궁경부암” 질병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문구들로 이를 각인시키고 불안감을 조성해 왔습니다. 더불어 정부의 홍보, 제약사의 마케팅 등 백신접종의 대상을 “여성”으로 한정하여 ‘현명한 여성이라면 선택’ 해야하는 것으로 백신을 광고해 왔는데요. 이렇게 광고를 통해 여성들은 ‘암’에 대한 위험을 반복적으로 듣게 되고 더불어 ‘건강한’ 자궁보호라는 임무를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꼬마숙녀를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의 목적중 하나로 ‘저출산 극복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이유를 밝히고 있는데요. 여성의 몸을 출산의 기능을 하는 몸으로만 여기며, 관리․통제․보호의 측면으로만 여기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국가 정책하에 여성건강에 대한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위 정책의 상담내용 역시 우려스럽습니다. 여성건강 상담의 내용으로 ‘정상 성장발달 상태 확인, 초경여부, 월경 관련 증상’ 등을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의학적 ‘정상기준’에 맞춰 이루어지는 상담에서 각기 다른 성장 발달 시기에 대한 고려 없이 상담이 이루어지지는 않을지, 이에 청소녀들이 몸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불안감을 갖게 되지는 않을지, 결국 상담을 받으면 반드시 접종을 해야하는 시스템에서 백신 접종의 선택은 불가능하고 이에 대한 권유로만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스러운 상황인데요. 정책 실행 과정에서 이에 대한 점검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어서 ‘HPV 백신 접종과 합리적 소비자 되기: 20대 미혼 여성들의 경험’이란 주제로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젠더와 건강팀 박정은 선생님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박정은 선생님은 대학 시절 HPV 백신에 대한 자신과 주변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주셨어요. 먼저 여성들이 HPV 백신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위험’을 알게 된다는 점을 짚어주셨는데요. 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 2012년 진행했던 산부인과 진료 경험에 관한 조사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때 당시 조사 결과에서도, 지금도 여전히 여성들이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일에 거부감을 갖고 있고,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여성의 재생산 건강, 몸에 대한 다른 종류의 이야기는 없는 상황에서 HPV 백신을 통해서 자궁경부암에 대한 위험을 각인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이외의 “여성의 몸에 대한 다른 이야기가 부재한 상황에서 위험을 다룰 수단으로 주어진 백신이라는 수단을 선택하는 것 외에 고려할만한 선택지는 없는” 현실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에 여성들은 유일한 수단으로 백신에 대한 생각을 결정을 하게 되고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으로 인식하게 되는 현실"인 것이죠. 이렇게 여성들에게 백신 선택 이외의 방법이 주어지지 않지만 “여성들은 백신 접종을 하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비용과 편익을 저울질하고, 정보 등을 모아 선택”하며 “합리적 판단”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선택이 어려운 현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여성들 스스로 산부인과 질환이나 검진,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한 문제”들을 짚어주셨어요. 여성건강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여성의 몸에 대해 불안을 강조하는 방식이 아닌, 의약품에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몸에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더불어 발제 이후 토론과정에서 박정은 선생님은 HPV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는 충분히 검증되었고, 이것은 여러 공개된 자료로 확인가능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백신의 안전성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이곳은 "백신의 효과성도 검증하는 곳이긴 하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증하는 기관으로서 모든 의약품은 이곳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를 받아야 하고, 안전성과 유효성 심사라는 것에 기준은 전 세계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후 ‘HPV 백신을 맥락화 하기: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의 제목으로 민우회 이사이시기도 한 백영경 선생님(의료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인류학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HPV 백신이 한국적 맥락에서 어떻게 홍보되어 왔는지, 제약회사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여성들에게 어떻게 읽히고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백신에 대해 그동안 ‘맞을까/말까’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왔다면 이를 넘어서는 질문과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발제를 시작해 주셨는데요. 지자체, 의사들, 총학생회, 미장원까지 제약회사들의 홍보가 이루어졌던 상황, 모든 재원과 관심이 자궁경부암에 집중되었던 현상에 대한 문제점을 짚고 이 백신에 대한 다른 질문을 던져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HPV백신이 어떤 사회적 맥락 속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명명의 문제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동안 위 백신의 홍보에 있어 “자궁경부암”을 강조하며 여성들에게 홍보해 왔던 측면이 있는데요. HPV 바이러스를 위험한 것으로 인지하게 하고, ‘암’에 집중하도록 해 여성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요했던 배경에 대한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더불어 “자궁경부암에 대한 발병은 사회경제적 요소, 지리환경 요인 등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다양하며, 이에 대한 위험이 여성에게 모두 동일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집단”처럼 여겨지는 문제와 “자궁경부암 백신에 의해 여성들이 몸이 늘 항상 위험에 처해 있는 것처럼 상상하는 문제”이고, 그동안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있어 “모든 책임이 여성 본인의 책임”으로, “엄마의 역할”로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돌보도록 역할을 제시해왔던 배경들. “여성들에게 있어 몸은 수치, 불안, 공포, 죄책감을 끝없이 생산하는 장소가 되며, 의료에 대해서는 혜택으로만 재현”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왜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여성생식-재생산건강에 대한 관심이 백신 접종으로만 이야기 되는지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여성의 성-재생산 건강 및 권리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백신을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따라서 맞냐 안맞냐의 이야기부터 시작이 아니라 여성의 성-재생산 건강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이에 대한 배경과 맥락을 알아야 백신 접종의 ‘선택’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포럼 발제자료 대신 나눠주었던 별첨자료를 함께 첨부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확인해 주세요!) 백영경, 「HPV(인간유두종 바이러스) 관리의 사회적·정치적 효과에 대한 국제 비교 연구: 각국의 백신 접종캠페인을 중심으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KNOU 논총」 제 54집, (2012.8) 자료 6월 중순 국가백신시행까지 납품가격․납품물량에 대한 정부와 제조사간의 이견으로 사업 시행이 늦어진다는 보도가 연일 반복되었고, 결국 20일부터 사업이 시행되었지만 빠른 시일 이내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행되면서 백신에 대한 기본적 정보부터 안전성에 대한 걱정까지 여기저기에서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정책시행 준비과정의 문제와 안전성․효과성에 대한 검토는 충분이 이뤄진 것이 맞는지, 왜 청소녀들의 건강이 HPV백신 접종으로 귀결되는 것인지 여러 걱정과 의문이 남는데요. 이에 민우회는 정부의 담당기관에 정책시행 준비과정 및 집행체계 등에 대한 질문을 담은 정보공개청구를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민우회는 계속해서 이에 대한 활동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6.06.22민우회1036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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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여성건강[외모 피로사회- 직장인편] 외모 관리에 대한 고군분투, 외모평가·차별 경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 인터뷰이를 모집합니다!#. 취업준비 ‘무릎이 살짝 보이는 길이의 A라인 스커트에 블라우스, 5cm 미만의 구두, 세련된 이미지의 메이크업’ 널리 알려진 면접날 공식 옷차림. 면접 때문에 난생처음치마도 입었다. 화장은 답답하기만 하고, 불편한 옷이랑 신발 때문에 어정쩡한 걸음으로 면접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굴욕적이다. 그렇지만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 흰 색 블라우스, H라인 스커트에 구두, 투명하거나 차분한 색의 매니큐어, 하이힐. 꼭 정해진 복장은 아닌데 다들 그렇게 입고 와서 편안하게 입고 가기민망하다. 취업 컨설턴트에게 “너무 여자처럼은 보이지 않으면서도 성별은 알 수 입게 입어야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너무 여자처럼 보인다는 것은 뭔가. #. 직장에서 “00씨, 요즘 얼굴 좋아 보이네? 너무 편한 거 아냐?” 몸을 훑으며 살 빼라는 말을 돌려 말하는 상사 때문에 너무 짱나는 것. 정장에 힐 신고 출근하지만 불이 나는 발바닥을 위해 플랫슈즈를 꼭 챙겨 다닌다. 일의 능률을 저해하는 옷을 입고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힘들고 화가난다. * 대상 총 10명 - 외모에 관련된 엄격한 기준 또는 외모평가가 만연한 직장 안에서 살아가기 힘든 직장인 여성 : 취업 후에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모와 관련된 직장 내부 규율로 인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 분, 특정한 규정은 없지만 사실상 옷차림 기준이 정해져 있기도 하고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모관리를 하며 적응할 수밖에 없던 이야기, 일상적으로 외모평가발언이 난무하는 직장 문화에 대해 말해주실 직장인 (* 아르바이트 및 인턴도 포함됩니다! ) - 취업을 위해 외모 가꾸기를 수행하며 겪은 ‘고군분투기’를 들려 줄 [취업 준비생] 또는 [취직한 지 3년 미만의 자] 여성 : 취업준비 과정에서 외모로 인해 불이익을 받았던 경험, 내가 맞지만 내가 아닌 것 같은 이력서 사진 찍기, 면접 날의 변신과정 등 취업을 위해 외모꾸미기에 고군분투 했던 과정들을 이야기해주실 분 ● 시기: 2016년 6월~7월 중 (개별 일정을 맞춰 1회, 약 1-2시간 정도 소요) ● 신청: 이 링크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http://goo.gl/forms/nl4b9tKHni36f7j62) ● 신청/문의: 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02-737-5763/[email protected] (담당 활동가 : 쎄러, 여경) * 소정의 사례비(문화상품권)를 지급합니다. * 인터뷰 내용은 익명이 보장되며 기획기사, 소책자 등 관련 주제를 대내외적으로 기록하는 후속 가공물에 활용됩니다. ▷본 사업은 <외모피로사회 : ‘사진’없는 이력서로 시작되는 변화>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 됩니다◁16.06.13민우회72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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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여성건강[포럼] HPV백신을 질문하다◀ @보건복지부 배포용 포스터 보건복지부는 2003년~2004년 출생 청소녀를 대상으로 전문 의료인의 ‘1:1 여성건강 상담’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열두 살 꼬마숙녀를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6월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5월 25일 밝혔습니다. ‘꼬마숙녀’라는 표현도 걸리지만 주요 상담내용으로 “정상 성장발달 상태 확인, 초경여부, 월경관련 증상 등”을 이야기했는데 의학적인 ‘정상’기준에 맞춰 어떤 내용들이 오갈지, 건강상담을 받으면 백신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는 시스템이 가져오는 문제는 없을지 우려가 됩니다. 또한 여기서 얘기되는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이라는 정식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백신이 어떠한 이름으로 명명되느냐는 그 사회적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다른 백신들은 아무리 기억하기 어렵더라도 바이러스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는데 HPV백신은 왜 ‘자궁경부암 백신’이 되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은 어떻게 ‘자궁경부암 백신’이 됐을까? 일본에서는 부작용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데 정부는 어떤 근거로 국가백신으로 지정한 걸까? 왜 이 백신은 ‘꼬마숙녀’만을 대상으로 하는 걸까? 남자들은? 이 주사를 맞으면 자궁경부암을 정말 예방할 수 있는 걸까? 이외에도 HPV백신이 국가무료접종 항목으로 포함되면서, 이미 HPV백신 접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던 상황 속에 많은 여성들은 “맞을까? 말까?”를 고민하거나 산부인과 의사, 학교의 학생복지차원의 할인이벤트를 통해 “맞으라. 맞아야 한다”는 강한 권유를 받고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와 필요성은 계속해서 이야기 되었지만,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인 백신 효과의 기한, 자궁경부암 전체의 발명원인, 본디 HPV백신이 갖고 있는 추가적인 효능과 부작용 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성들의 삶의 맥락에서는 이 백신이 어떻게 이해되고,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맞을까? 말까?”를 고민하기 전에 혹은 고민하기 위해 더 많이 던져봐야 하는 질문들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포럼] 참가신청 >> http://goo.gl/forms/Tm4KrGucCHQx2kRp1 [포럼] HPV백신을 질문하다 - 일시 : 2016년 6월 2일(목), 오후 7시 30분 - 장소 : 가톨릭청년회관 3층 바실리오홀(모임방 13) - 주최 : 한국여성민우회 * 사회 : 김민문정(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 여는 이야기 : 질문하기 서지영(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 주제발표 1 : HPV 백신 접종과 합리적 소비자 되기: 20대 미혼 여성의 경험들 박정은(보건학을 공부한 약사,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젠더와 건강팀) ● 주제발표2 : HPV 백신을 맥락화 하기 : '어떻게' 만들어져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백영경(의료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인류학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 참가자 전체토론 * 문의 : 02-737-5763, [email protected] 여성건강팀 활동가 (쎄러, 여경) 로드 중...16.05.25민우회868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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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여성건강[기획단 신청마감] ‘외모 피로사회’에 대응하는 <피로회복스파이 - Code Name : 용모난잡> 기획단을 모집합니다!기획단 모집은 인원 초과로 마감되었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 ) * 참가신청: http://goo.gl/forms/2IsV8beb5n ‘외모 피로사회’에 대응하는 피로회복 스파이 Code Name : 용모난잡 기획단을 모집합니다! "예쁘다고 뽑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보고 인상이 좋은 사람을 뽑게 되는 것은 사실" - 00기업 인사담당자의 말 "여자는 안경보다는 렌즈를, 바지보다는 치마를, 다이어트와 피부관리는 기본" 이라는 - 00대학 취업특강 강사의 말 채용공고에서부터 '용모단정'이라는 애매한 기준 성공적 이력서 사진 획득을 위한 메이크업, 의상대여 비용 지출은 당연지사 ‘티 안나는 취업성형, 호감 가는 이미지 만들기?’ 성형광고를 양산하는 언론. 대체 “용모단정”, “좋은 인상”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외모 피로 사회’ 답답하고 꽉 막힌 일터에서 외모평가·차별과 관련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함께 파헤치고 알리는 <피로회복스파이 - Code Name : 용모난잡>기획단을 모집합니다. <피로회복스파이 - Code Name : 용모난잡>기획단 - 활동 기간: 2016년 4월 ~ 7월 (3개월) **첫 모임 2016년 4월 19일(화) ---> 일정변경: 2016년 4월 20일(수) 저녁7:30 민우회 지하1층 원경선홀 교육장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26길 39) http://www.womenlink.or.kr/introductions/location <-약도에 위치한 건물 지하 1층으로 오시면 됩니다! - 자격조건: 활동내용에 공감하고, 외모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를 꿈꾸는 누구나 - 활동 내용 예) ‘외모조건’ 채용공고 모니터링/ 취업설명회, 학내 취업특강, 취업 박람회 등 에서 성형제안 및 ‘외모’와 관련된 평가 발언, 조언(이라고 쓰고 지적이라 읽는다) 등 ‘구체적 발언’ 모아보기 / 외모 피로회복을 위한 액션기획 등등 - 문의 : 02-737-5763 / [email protected] (담당 : 여성건강팀 활동가 쎄러, 여경) - 신청 링크 클릭! -> http://goo.gl/forms/2IsV8beb5n * 기획단 참가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 ) ▷본 사업은 <외모피로사회 : ‘사진’없는 이력서로 시작되는 변화>의 일환으로 한국여성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16.03.28민우회81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