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민우회
20년을 일했지만 이력서에 쓸 게 없어요 - 일다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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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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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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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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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20
http://www.ildaro.com/sub_read.html?uid=6428§ion=sc2
20년을 일했지만 이력서에 쓸 게 없어요
D님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은 3개월짜리 임시직이다. 앞으로 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우선 고민은 뭐라도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뭐라도 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한다고 해도 사회복지사의 분야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여하튼 자격증이 있어야 뭐라도 하게 될 때 낫겠다 싶어요. 그러니까 자격증 시대가 된 거 같아요. 너무나 많이. 이거라도 있어야 명함이라도 내밀고 뭐라도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을 만나면서 계속 교차되는 키워드는 경력, 나이, 자격증 이렇게 세 가지이다. D님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해온 경력 단절 여성의 전형은 아니지만, 이 키워드로 만날 수밖에 없는 여성노동의 현실을 드러내는 중요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시장에 내밀 수 있는 경력이 없는, 젊지 않은 여성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라는 티켓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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