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명숙 여성운동가 10주기 추모식(9/1)
故 최명숙(한국여성민우회 전 대표) 약력
1986. 2 여성평우회 회원활동
1987. 9. 12 한국여성민우회 창립 발기인
1987 홍보부 간사 (함께가는 여성 담당)
1990. 1 노조사업부 간사 (계간 사무직 여성 담당)
1992~1993 한국여성민우회 계간 사무직여성 편집실장
1994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직여성부 간사 (상담, 교육 담당)
1996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직 여성부 여성노동상담실장
1997~1998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 사무처장
1997~1999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1997~2001 한국여성단체연합 노동위원회 위원
2000.7~10 독일 <국제여성대학> ‘Work’ 과정 이수
2001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2002~2004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
2002~2004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운영위원
한국시민사회아시아센터 운영위원
서울지방노동청, 고용평등우수기업 심사위원
2003. 8~2004. 7 한국광고자율심의기구 심의위원
2005~2007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서울시 서울의제21 사회형평분과 수정위원
MBC 시청자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대외협력·교육전문위원회 위원
노동부 정책평가위원
2006~2008 서울시녹색시민위원회
2006~2009. 8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
노동부 적극적 고용개선위원회 위원
2007 한국여성단체연합 20주년 기념사업 운영위원
2008. 1~2009. 8 한국여성민우회 정책위원장
1986년 민우회 전신인 평우회 회원 활동부터 2007년 민우회 대표까지,
20여년간 뜨겁게 운동했던 故최명숙 여성운동가가 떠난지 10주기가 되었습니다.
9월의 첫날, 나무 많은 곳에 모여 최명숙 활동가를 함께 기억해요.
* 일시 및 장소 : 9월 1일(일), 오전 11시, 국립하늘숲추모원(양평군 양동면 양서동로 372)
* 문의 : 나우(010-4420-9634)
<최명숙 활동가를 기억하며>
-[특별기획]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 故 최명숙 선생님을 추모하며
http://www.womenlink.or.kr/archives/3202?f_query=%EC%B5%9C%EB%AA%85%EC%88%99&page=2
-고 최명숙 님께 남기는 회원들의 추모글들.
http://www.womenlink.or.kr/notices/4634?f_query=%EC%B5%9C%EB%AA%85%EC%88%99&page=2
-[특별기획]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 하늘로 가는 길에도 남녀가 따로 있더라
http://www.womenlink.or.kr/archives/3201?f_query=%EC%B5%9C%EB%AA%85%EC%88%99&page=2
- 2007년에 우먼타임즈에 기고하신 글도 나눕니다.
비혼이라는 꼬리표 이젠 떼어버리자 -최명숙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2007. 2. 19)
특별히 숨길 건 없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신문에다 “나 결혼 안 했소”라고 공개하는 건 앞으로 성가신 일이 많아질 가능성을 높여준다. 40대 중반의 비혼 여성으로서 나는 결혼이나 아이 얘기가 나오면 적당히 웃음을 지으며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작전을 자주 써왔다.
특히 업무로 만나는 사람들과의 공식적인 자리라거나 혹시 무슨 사연이라도? 하는 호기심 혹은 반갑지 않은 호의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자리에서는 다른 많은 여성들이 가는 길에 나를 슬쩍 얹으며 남편과 아이 이야기는 얼버무리는 식으로 넘어가곤 한다. 그럴 때면 순간순간 갈등에 빠지며 당당하게 말하지 않는 건 비겁한 짓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이 나이까지 결혼하지 않았다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새삼스러운 시선을 받고 싶지 않다는 자기보호 본능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본질적이지 않은 일로 뿌연 막을 덧씌워 눈앞에 있는 나라는 인간 자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할 바에야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낫다는 나름의 합리화를 하게 된다.
삶의 방식은 백인백색, 천인천색이라고 할 정도로 너무나 다양하다. 비혼도 삶의 형태 중 하나이다. 그런데 주류가 아닌 삶의 방식이기 때문인지 비혼에게는 유난히 많은 선입견과 꼬리표가 붙는다. 최근 ‘골드미스’라는 말이 유행하는 모양이다. 탄탄한 직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독신 여성을 일컫는 말이라는데, 이 골드미스의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올드미스’란다. 이 구분에 따르면 나는 올드미스다.
새로운 말을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매스컴이나 마케팅 업계의 일시적인 관심으로 볼 수도 있으나 이로 인해 많은 비혼 여성들이 자신에 대해 늘 2%, 아니 20%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인터넷에서 ‘미혼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한 조건’으로 검색을 하면 주로 경제력, 자유, 외로움 극복법 등을 다룬 정보가 쏟아진다. 그런데 이러한 조건들이 비혼에게만 해당되는가? 결혼을 했든 안했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다. 자신감이든 돈이든 사람관계든 편견이 가득한 잣대 때문에 결핍감에 시달리기보다 비혼 여성에게 붙여진 꼬리표를 과감하게 떼어버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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