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한양대학교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의 임금차별 정년차별을 반대한다!
한양대학교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의
임금차별·정년차별을 반대한다!
2010년, 한양대학교에서는 학내 구성원에 대한 차별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사지원직’이라고 불리며 일하고 있는 67명의 여성노동자는 학교 직원이지만 직원이 아닌 정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를 직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것일 뿐 ‘태생적 조교’인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를 동등한 학내구성원으로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학내구성원으로서 업무를 원활히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에게 정규직임금의 65%만 지급하고, 50세 정년으로 정규직 노동자보다 8년 먼저 학교를 떠나라고 합니다.
1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의 일터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였지만 학교의 차별정책으로 인해 열정을 잃고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의 현실입니다.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는 차별 시정을 위한 교섭을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학교는 성실히 교섭에 응하지 않고, ‘태생’만을 운운하고 있습니다. 태생이 조교이기 때문에 임금 및 정년 차별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은 여성이 하는 일을 저평가하는 낡은 고정관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별’을 시정하기 위하여,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67명의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들이 파란색 조끼를 입고 일을 합니다. 더 이상 이러한 차별을 가만히 두고 볼 수 없다는 마음으로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는 단단히 싸워나갈 것을 마음먹었습니다. 2010년 5월 26일 우리는 모두 광장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외칩니다.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학교의 차별을 반대한다!’ 한양대학교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의 평등한 노동권 확보를 위하여 우리는 끊임없이 외치고 광장에 설 것입니다.
한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사람의 한 걸음이 ‘차별 없는 나라’로 더 가까이 가기 위한 소중한 한 걸음이 됩니다. 한양대학교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에 함께할 것을 호소하며, 한국여성민우회는 한양대학교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연대 할 것입니다.
한양대학교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의 임금차별과 정년차별을 반대한다!
학교는 학사지원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시정하기 위한 교섭을
성실히 수행하라!
2010.5.26
한국여성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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