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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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기타故 최명숙님의 1주기 추모식2010년 9월 1일, 민우회 20년 활동가이자 공동대표셨던 최명숙님이 돌아가신지 1년이 되었습니다. 씩씩하게 암과 싸우셨는데 46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떠나버린 최명숙님을 애도하는 많은 활동가들의 마음을 담아 '여성장'으로 치뤄진 장례식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랬지요.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9월 4일 토요일, 하늘숲 추모공원에 수목장으로 치뤄져 자연과 함께 쉬고 있는 최명숙님을 찾아가뵈었습니다. 최명숙언니 나무앞에 둥그렇게 섰습니다. 예상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민우회 활동동기들, 선배들, 후배들, 회원들..한 50명쯤 왔나 봅니다. 태풍에도 끄덕없는 언니나무. 언니답습니다. 언니 사진을 나무에 잠시 붙이고, 준비해온 떡과 꽃, 그리고 소주대신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그렇게 가기 한달전 명숙이를 만났을때 명숙이가 이젠 일은 그만하고, 무조건 재밌게 놀거다" 라고 했는데 그렇게 가버렸다며 눈물짓던 친구활동가. 사진마저도 일하는 사진이냐며 놀렸으나, 사진찾던 후배활동가 왈, "아무리 찾아도 일하는 사진밖에 없어요~."ㅎㅎ. 일벌레였던 언니가 생각나 모두들 또 한바탕 웃음. 언니나무를 만지며 이야기도 하고, 언니유골함이 묻힌 위치가 앞이네, 옆이네 기억력 싸움을 하기도 하고..군데 군데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가운데 색깔있는 나무가 언니나무. 모두 함께 입을 모아 발랄하게 "언니, 잘 지내~ 또오께~ "라는 인사를 던지며 언니와 함께 단체촬영. "언니, 잘 있는 거지? 가져간 떡은 잘 먹었나 모르겠네. 생각해보니 빵을 더 좋아했던 것도 같은데.. 내년엔 빵 가져갈께. 가끔 언니가 참 많이 보고싶으이..."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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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기타[교육)여성주의-여성주의리더쉽(대구/부산)민우회와 아이쿱이 공동기획한 여성주의 - 여성주의리더쉽! 2010 대망의 마직막편 (대구 - 부산) 입니다. 대구(27일), 부산(31일)강의는 여성주의 강의는 시타,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는 유경희 쌤이 하셨더랬지요. 서울,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숨가쁘게 달리며 전국의 아이쿱생협 조합원들과 여성주의라는 설레는 이름으로 교육을 통해 민우회와 친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주의 강의의 스타강사 시타샘!!! 먼저 광주(20일)교육 때처럼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의 폭발적인 공감과 다가오는 추석시즌을 맞아 꼭 필요한 강의였다는, 그동안 세상을 봐왔던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되었다는 두시간 강의가 시간가는 줄 몰랐다던 시타샘의 열강이었답니다. 민우회 전대표이고 현 이사인 생기가득한 유경희샘의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 여성이 처한 현실과 여성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위한 시도를 하자는 쌤의 열띤 강의! 쌤의 강의에선 민우회 이야기가 빠질수 없죠. 대안의 예시가 민우회들.... ex 민우회 생협운동, 여성복지, 나여기 캠페인, 열린가족, 평등한 직장문화, 예산분석, 호칭, 나이 등등 여성주의 리더쉽이란 성별과 무관하고 평등, 평화, 상호보살핌, 인간과 사회에 대한 형평성과 공정성이라는 그래서 여성주의 리더쉽은 다른말로 "더불어 함께 리더쉽" 이랍니다. '나'에 대한 이해와 리더쉽을 진단하기 위해 조별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자기 삶의 주체로서 '나'는 이미 리더이며 지혜로운 리더는 혼자앞서 가지 않으며 일상의 작은 변화가 큰 흐름을 주도할 수 있으며, 그 과정이 의미있는 것이라는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였습니다. 아자아자!!! <강의구경하다 곤히 잠든 이쁜 아기> 8월은 민우회가 여성주의 교육을 가지고 전국의 아이쿱조합원 300여분을 만났습니다. 여성주의야 멀리멀리 퍼져나가라~~~~~~~ 민우회 사무실에 교육자료집이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연락주세요 민우회 교육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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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기타9월 민우회 생일맞이 회원확대 캠페인1.케이크 보내고 싶다고요? 케이크 보다 후원을!생일케이크 값 만큼을 여성운동에 후원해 보세요~ 시크한 축하메세지(예. 생축)와 함께 아래계좌로 송금하면 OK! [국민] 813-25-0011-869 한국여성민우회케 익값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해보세요! 이번 달에 회비인상을 하면 민우 회는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매달 1만원의 격려로 올해도 알차게 잘 커 나 가겠습니다. 상담 및 신청은 믿을 만한 회원팀(02.737.5763. [email protected])로! 2.23을 기념할 수 있는 선물되는 기부하기2300원, 23000원, 230000원....!숫자2와 3을 조합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후 원 선물을 받고 싶어요! 방법은 위의 계좌로 송금하는 방법, 직접 찾아오 시는 방법, 아는 회원이나 활동가에게 전달하는 방법 무엇이든 좋아요! 3. “10개 씨앗 심기”내 주변 사람 10명에게 민우회 자랑하기^^* 더 많은 여성주의자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21세기 민우회 중흥기의 씨앗 을 심어주세요~어렵지만 내가 후원하고 활동하는 단체'민우회'소개도 하고 가입도 권해보아요! 생일이니까, 용기내보아요~ 헐리우드 초특급스타급 회원홍보대사님들이 움직입니다! 두둥! 홍보대사가 되어 민우회 소개와 자랑을 일삼아보세요~ 4. 거리에서도 만나요! 직장생활 고민 많은 분들,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도 받고 상담 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고용평등상담실에서 회원가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 10월 13일(수)요일 바깥에서 만나요! (장소는 추후 공지) 5. 생일파티는 원 플라스 원으로! 9월 10일 금요일 7시 30분!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귀여운 민우회 생일파티 가 열립니다. 잔치떡을 나누며 샤방샤방 회원홍보대사님들도 만나보고 축하공연도 즐겨 보아요~! 중요한 건, 아직 회원이 아닌 친구들과 같이 참석하자는 것! 그래서 원 플라스 원! 좀 짱인 민우회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해주세요. 친구없는 사람도 대환영! 문의 및 신청: 반차별 회원팀(신기루, 폴, 바람, 숨)02.737.5763/[email protected]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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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_춘천편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 오늘은 춘천의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을 소개합니다. 삶이 묻어나는 언어들로 들려 준 '식당노동'에 대한 이야기. 회원의 소개로 막국수집에서 일하고 있는 분을 만나 언제나 그렇듯 소중한 그 날을 나눕니다. 막국수 기술을 배우려고 식당일을 시작했어. 벌써 50인데 여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겠어. 나는 뭐 학력이 좋지도 않고. 대부분 그렇게 식당일을 하지. (동행한 동생 “요즘은 학력이 좋아도 할 일 없네.”) 그래도 뭐 나는 기술을 배우려고 시작했으니까. 나중에 식당하나 차리려고. 춘천에서는 막국수, 닭갈비 장사가 제일 잘되잖아. 그땐 완전히 노예였어. 처음 일한 A막국수집이 최악이었지. 한번은 9시 출근해서 3시까지 밥을 먹을 수가 없었어. 너무 배가고파서 상을 치우다가 손님이 남긴 음식을 먹었어. 깨끗하게 먹고 남긴 거 있잖아. 그 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안 다음엔 너무 부끄러운 거야. 카운터에 앉아서 그걸 다 보고 있었다는 거니까. 뭐 말로는 손님 물건이 분실될 까봐 설치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 별로 없어. 그냥 지켜보려는 거겠지. 참. 그 곳에서는 락스로 설거지를 해. 장갑도 끼지 않고. 설거지를 한 첫 날에 손가락 피부가 다 벗겨지고 손톱까지 부서지는 거야. 다음날 직접 고무장갑을 사서 끼려고 하니까 주인 여자가 자기는 그런 꼴 못 본 다고 하더라고. 주인 여자 손도 엄청 험해. 아마도 젊을 때부터 이렇게 락스에 손 담가가며 설거지해서 그렇겠지. 결국 그렇게 고생하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20일 만에 그만 뒀어. (동생 “힘들어서 울기까지 했잖아.” 그곳엔 주인 가족들 포함해서 10명 정도? 일을 하지. 근데 거기서는 월급도 다 비밀이었어. 차등 지급을 하는데 서로 말을 안 해. 오래동안 일한 사람들은 대우를 좀 더 해주겠지. 그 사람들은 락스로 하는 설거지도 이제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 겨울 비성수기 때 주인이 해외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했다는데 그것 때문일 거야. 새로운 일터 B막국수집. 분위기 좋고 먹을 것도 잘 챙겨 주지. 그런데……. 이 곳에서 일한지는 40일 쯤 됐나? 아침 6시에 일어나.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거든. 그리고 출근 준비를 하고 8시40분 쯤 사장이 태우러 오고 가게에 도착해 옷을 갈아입으면 아침이 차려져 있어. 주인 할머니가 아침을 꼬박꼬박 차려놓거든. 그렇게 밥을 먹고 커피한잔 마시면 10시 30분. 11시 오픈이니까 장사 준비하지. 그리고 오후 2시 까지는 눈코 뜰 새 없어. 번갈아 점심먹고 숨 돌리면 4시쯤? 오후 장사 전까지는 잠깐 여유가 있어서 수다도 떨고 먹고 싶은 것도 해 먹고 그래. 그리고 저녁 장사하고 8시 30분 쯤이면 마감. 집에 오면 이렇게 9시 20분 쯤 되는 거야. 여기 사장은 일하는 사람들 먹는 것에 아까워하지 않아. 토마토, 참외, 수박 과일까지 떨어지는 것을 못 봤어. 나도 가게를 차리는 게 꿈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싶어. 일하시면서 가장 큰 고충은 아무래도 월급이지. 지금 딱 130만원이야. 출근해서 퇴근할 때 까지 대충 계산해보니까 딱 4200원 정도 최저임금 나오데. 그게 가장 힘든 것 같아. 휴일은 한 달에 두 번이야. 어찌어찌 하다보면 최대 3번 정도 쉬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긴 한데 그 이상 쉬면 월급이 깎여. 쉬게 될 일이 있음 내가 사람을 돈 주고 써야해.. 근데 이번 달은 31일 까지잖아. 거의 시급 수준인데 이렇게 31일 까지 있는 날에는 더 받아야 될 것 같은 거야. 그래서 일하는 언니들한테 얘기했더니, “그럼 네가 가서 얘기해” 하며 다들 귀찮아 하더라고. 좋은게 좋은 거라면서...... 면접을 보고 얻은 ‘서빙 자리’ 식당 일도 나이 50이 넘으면 안 돼. 나는 어쩌다가 49살이 ‘다시’ 된 거야. 거기다 몸도 날씬하고 얼굴도 곱상해야 서빙에 잘 채용해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애는 나이가 38살 밖에 안됐는데 키도 덩치도 커서 주방에서 못 빠져나와. 자신은 서빙을 하고 싶다는데 용모 때문에 서빙을 못 하게 하는 거야. 걔가 얼마전에 쌍커풀 수술 까지 했는데 참 안됐어. (왜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할까요? 옛집을 개조한 오래된 가게라고 들었는데.) 요즘 사람들이 안 그래. 서울에서도 많이 오고 그러니까. 식당은 정말 오래 됐지. 그것 때문에 단골손님이 많은데 그 옛집이 문턱이 있어서 요즘 많이 쓰는 밀대도 쓸 수가 없어. 손님과의 관계. 작은 행동 하나에 울고 웃고. 여긴 시골이잖아. 주로 낮에 식사 위주라 술 때문에 일어나는 일은 별로 없는데 연세 드신 손님들도 많고 해서 그런지 화를 내는 사람이 많아. 여기! 저기! 반말로 막 외쳐대니까 어쩔 때는 너무 놀라서 가슴이 막 뛰어. 내가 아직은 이쪽 일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은 탓인지 그럴 때 나는 보통 말대꾸를 해. "나 귀 안먹었다" 그렇게. 남의 집에서 일하면서 손님한데 그러면 안되는 것 같은데 아직 그렇게 되더라구. 주인이 불쾌하게 생각 할 까봐 말대꾸 하고 나선 주인한테 가서 먼저 말을 해 두지. 그럼 주인은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겨. 손님들이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미울 때도 있어. 테이블 끝까지 팔이 닿지 않을 때 번거롭게 신발까지 벗거나 허리를 굽혀야 하잖아. 그럼 힘도 들고 윗도리가 올라가니까 신경이 많이 쓰여. 그때 바깥쪽에 앉은 사람이 손만 조금 움직이면 안쪽으로 음식을 전달해 줄 수 있어. 그럴 때 도와주면 정말 고맙지. 커피도 뽑아다 주고 사탕도 더 주고 그래. 근데 그냥 앉아만 있고 손 까딱 안하는 사람은 정말 얄밉지. 퇴근 후……. 얼마 전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었어. 병원에서는 디스크가 있다고 쉬라는데 별 수 있나? 의사들은 만날 쉬라고 하잖아. 안 쓰던 근육들을 한꺼번에 써서 그런지 요새는 몸이 정말 고단해. 퇴근 후 집에 가면 무조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눕고 싶지. 근데 냄새가 나니까 샤워는 해야 하고 그리고 빨래도 돌려야 되고……. 여기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 정말 불쌍한 사람들 많아. 처음엔 다들 그냥 지루해서 일 나왔다 하는데 그게 다 자존심 때문에 하는 말들이야. 몇 일지나 마음 터보면 다들 이혼에 사별에 먹고 살려고 나온 거지.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되는 이 집(B막국수)도 겨울이 와서 비성수기가 되면 필요 없는 사람들을 그냥 잘라. 그리고 여름에는 주말 알바까지 동원해야 할 정도로 바쁘니까 이렇게 그만 둬도 계속 전화하는 거야. (오후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각. 전화벨이 울렸다. A막국수 집에서 걸려온 전화였다.) 손님은 손님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서비스 받으러 온 사람들이니까. 근데 근무 조건은 진짜 조그만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 여기 진짜 불쌍한 사람들 많아. (동생 “언니도 불쌍해.”) 10월에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프로젝트의 절정!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캠페인에 의견을 주시거나, 함께 캠페인을 하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민우회는 언제나- 늘- 여러분의 참여와 의견을 기다립니다!! 여성노동팀 02-737-5763 [email protected] 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집니다.10.08.31여성노동2934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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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기타2010년 상반기'낙태'관련 활동 한눈에보기2009년 말부터 제기된 프로라이프의사회(구 '진오비')의 '낙태'고발조치와 2010년 초부터 시작된 낙태 처벌 분위기를 강화하는 보건복지부의 정책의 행보는 황당과 분노 그 자체였습니다. 민우회는 현재의 '낙태'고발조치로 인해 발생되는 여성인권의 침해 상황이 병원을 문의하는 여성들의 음성으로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2010년 연초부터 시작된 '낙태'관련 활동은 다른 단체와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부터, 상담, 남성들과 진행한 집담회, '낙태'경험 있는 여성들과의 인터뷰,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모금함 개설, 보건복지부를 피진정인으로 진행된 국가인권위 진정 등 많은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낙태'고발조치 대응활동 과정이 궁금하신 분을 위해 준비했어요. 한 눈에 쫙~ 확인하세요. 그리고 조금 더 호흡을 같이 한다면 이후 민우회에서 해야 할 활동은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봐요. 도대체 '낙태'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고 뭐라고 <설득>해야 하며 어떤 주제로<토론>해야 할까. 우리 가까이 있는 이들과 생각의 줄기를 잡아보자. ◈[2010.2. 민우회 이달의 토론] "낙태", 여러분의 생각은? ◈[2010.2. 민우회 이달의 토론 원주지부편] "4개월 3주 그리고 2일, 영화와 함께한 토론 내용" '낙태'와 관련된 논의에서 당사자는 누구일까. 목사님일까. 신부님일까. 의사일까. 정부일까. ◈[2010.4. 민우회 뉴스] "낙태", 여러분의 사례를 받습니다. ◈[2010.5. 인터뷰] 임신중절, 17명의 여성의 경험을 들여다보다. ◈[2010.7. 남성수다회] 남성들이 모여, 임신중절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2010. 11. 체크리스트] 남성들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제작했어요. 생명경시문화가 낙태의 원인? 낙태신고센터 개설? 저출산 대책으로 낙태 금지? 낙태 시술한 의사 삼진아웃제? 정부는 대체 무슨 생각일까. ◈[2010.4. 성명서] "낙태범죄화는 해결책이 아니다." ◈[2010.6. 국가인권위진정] "처벌 위주 낙태 정책의 여성인권침해에 대한 진정서" 제출 ◈[2010.6. 성명서] 인공임신중절예방 사회협의체, 무엇이 문제인가 ◈[2010.2. 성명서] "여성의 임신 출산 몸에 대한 결정권 선언" ◈[2010. 11. 논평] 인권위 '낙태 진정'각하 결정에 대한 논평 하루가 다르게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낙태'를 둘러싼 여성들의 호소와 현실. ◈[2010.6. 경찰서동행기] '낙태죄'로 경찰서에 있던 그녀를 만나다. 이후의 '낙태'와 관련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콩모금함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벌써 2천명이 넘는 분들이 기부해주셨어요. 콩모금함과 더불어 한의사인 이유명호 샘은 "현재의 낙태 처벌 정국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민우회에 후원도 해주셨습니다. 관련 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클릭클릭! [네이버 콩모금함] "낙태고발조치 대응활동을 위한 콩모금함, 영희씨를 도와주세요." [이유명호 한의사 인터뷰] "낙태범죄화 반대!, 기부합니다."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정부 정책에 대한 압박과 인식 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준비중입니다. 관심의 끈 놓지 말아주시고, 문의하실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문의] 여성건강팀 꼬깜, 나은 (02-737-5763, [email protected]/[email protected])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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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기타[교육]여성주의-여성주의리더십(광주/대전)요즘 민우회 교육팀은 서울, 대전, 광주 등 아이쿱생협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여성주의 리더십, 여성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진행된 서울 강의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윤정숙 샘의 강의와 세종대 양민석 샘의 강의를 진행했었죠.(보시려면-->클릭) 이번 후기는 시타와 권미혁샘의 강의 내용입니다. 먼저, 8/24(금)에 전라도 광주 NGO센터에서 진행된 시타(여성학 강사)의 "여성주의 인식론"입니다. 1강, 시타(여성학 강사) <주체적인 여성의 삶> '게임의 룰'은 누가 정하는가. '주체성'은 무엇인가.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책은 단연 자기개발서이다.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팁이 난무한다. 신자유주의가 무한경쟁 사회에서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위한 원자화된 개인을 주체로 설정한다면, 여성주의가 주목하고 복원하고자 하는 '주체'는 가부장제 역사가 새겨진 위치로서의 여성을 문제화 하는 것.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주체성,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체성의 형성은, 자신의 '위치'에 대한 구조적이고 성찰적인 인식에서만 시작될 수 있다. 여성에게 부여된 두 가지 딜레마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그 자체로 모순적이거나 도달 불가능한 이중메시지이다. 모성 이데올로기는 성역할을 다할수록 비난받고 더 취약해지는 여성의 딜레마를 대표한다. 섹시하되 순결을 지켜라? 여자들은 지나치게 감성적이다? 라는 평가와 여자가 너무 딱딱하게 굴면 피곤하다? 도달할 수 없는 이중규범에 휘말리게 만드는 그 게임의 룰 자체가 누구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질문하지 않는 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은 가능하지 않다. 그러니까 남성에게 밀집된 권력을 여성에게 배분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위체계 자체를 여성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것, 그것이 여성주의. 다른 질문을 갖는다는 것의 힘. 여성주의는 여성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는 것이다. 여성주의는 개별 여성들의 이해관계의 총합이나 교집합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는지를 질문하고 그 역사적 과정에 개입하는 새로운 인식론이자 정치적 상상력이다. 해서, '우리'는 다르게 상상하고 질문해야 한다. ☆누구의 입장에서 보는가? 위치성을 질문하기 : 지금까지의 '객관'은 지배집단의 '주관' ☆무엇이 '심각'한 문제인가? : '심각'과 '사소함'의 사이. 집안일, 미시적이고, 사소하고, 개인적이고, 관계적인 여성억압이 '사.소.해' 보이는 것 자체가 권력의 효과 ☆새로운 질문을 구성하기 : 다른 질문은 다른 대답을 가능하게 해준다. ☆권력 쟁취가 아니라 권력구조의 해체 : "착한 여자는 천국 가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가지" 100%특권만을 가진 사람도, 100%주변인이기만 한 사람도 없다. 특권에 대해 성찰하고 타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이 여성주의가 지향해야 할 정치성이자 여성주의이다. 8/24(화), 대전아이쿱생협 교육장에서는 민우회 대표인 권미혁 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2강, 권미혁(민우회 대표) <사회운동가의 리더십> "타고난 리더는 없다. 리더가 되려는 결심과 그에 대한 준비만 있으면 ok." 운동가를 정의한다면, 사회운동이란 변화기획가, 다양한 영역의 소셜 디자이너, 미래공동체 설계가이자 시민들의 이해를 조직하는 조직가이다. 운동가는 사회부조리에 대한 민감성,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에 대한 예민함, 조직구성원의 이해에 대한 민감함을 가져야 한다. 또한 같이 만들어가는 힘을 신뢰하는 것. 이것이 조직의 중요성으로 확장될 수 있다. 내부적으로 민주적이고 평등한 조직이어야만 평등이라는 가치는 더 일상적으로 스며들 수 있는 필요조건이다. 리더쉽? 키워드는 "나"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라고 리더는 지시하는 사람,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 남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리더는 누구나 될 수 있다. 키워드는 "나"여야 한다. 리더가 되려는 결심과 그에 대한 준비, 과정적인 의미에서의 리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자기 비전을 세우는 것, 자신의 잠재 능력을 확인하고 끌어내는 것, 주변에서부터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해 나가는 것, 자기 영역에 대한 전문지식을 키우고 사회에 여성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는 것, 다양한 네트워크 등이 필요하다. 중간에 헬렌켈러의 영상을 잠깐 봤습니다. 모두 장애를 '극복'한 한 여성이라는 수식어에만 함몰된 헬렌켈러의 20살 이후의 삶은 여성참정권 운동, 사회주의 운동, 노동운동가로서의 그녀의 모습을 다시 조망한 내용이었어요. "아무도 모르는" 헬렌켈러의 20살 이후의 삶은 좀 놀라웠습니다. 자본주의를 쓸모보다 못한 것이라고 말했던 헬렌켈러. 사회운동가이자 여성으로서의 그녀를 다시 알게 되었지요. @자신의 리더십, 평등한 조직문화에 대해 열띤 토론 중인 활동가들. 2강은 리더십인만큼 의사소통, 자신의 강점, 생협7원칙을 통해 자기 조직 돌아보기 등 조를 짜서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워크샵 형태로 강의가 진행됐어요. 칸이 부족해서 강점을 못쓰겠다는 질문에 충격받은 벤자민. ㅎ 보통은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상대적으로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는 여성들을 많이 만나셨다고 해요. 그런데 아이쿱 활동가들은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더군요. 결국 리더십은 일하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자 내가 일하는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훈련인 것 같습니다. 종일 강의 듣느라 수고하신 수강생들, 먼 길 강의 진행해주신 권미혁, 시타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문의하실 사항은 민우회 교육팀 하이디 or 꼬깜을 찾아주십시요! 02-737-5763, [email protected]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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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기타[반차별]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쟁점포럼 3번째 차별과 표현의 자유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3번째 시간이었고, 주제는 차별과 '표현의 자유'의 경계였습니다. 흥미진진 포럼에서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돌아보겠습니다. 반차별공동행동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준우님이 이날 사회를 맡았습니다. 시종일관 조용하고 차분하게 맥을 짚어 주셨지요. 3번째 쟁점포럼의 기획은 점점 세련되어 지는 차별진영의 논리에 대응하는 고민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명박이 싫다고 표현할 자유가 있듯이 동성애가 싫다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동성애 포비아를 갖는 것도 '다양성의 존중'차원에서 이해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속속 올라오고 이에 대응하는 담론을 찾고자 기획됐습니다. 여러분은 두나 게시판 등을 가보시나요? 두나게시판, 진보넷 등에서 이런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정치적 풍자는 언론의 자유, 알 권리 등을 근거로 허용됩니다. 그런데 그 내용상 여성에 대한 혐오를 담고 있다면? 목적이 정당하다면 내용의 표현의 자유는 제한이 없어야 할까요? 심지어 표현은 어디까지인가? 활동가들은 얼마나 검열하는가? 비언어적 행위로서의 표현이 차별이 될 수 있는 가? 등의 근본적인 고민도 하는 자리였답니다. 박석진(인권운동사랑방/반차별 공동행동)은 [표현의 자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에서 표현의 자유를 아주 논문처럼 깊게깊게 다루어주었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과거 예술가들이 정권의 검열에 저항하고 비민주 권위주의 정권에 저항하던 용어였습니다. 존재하는 '억압'에 대한 운동언어였던 셈입니다. 그런데 '표현의 자유'의 현재적 의미는 오도와 남용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활발한 토론을 위해 예를 많이 준비해왔는데요. 가수 이장혁은 이런 노래 중에 '사랑한다고 말하면 널 죽여버린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목은 '호모포비아'이고요. 호모포비아도 다양성의 하나라고 인터뷰하는사람이 이장혁을 옹호합니다. 역사적 맥락에서 표현의 자유는 억압이 있을 때에 성립하는 개념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별에 대한 방어로서 표현의 자유라는 개념을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차별할 자유, 차별을 표현할 자유를 보장받고자 한다는 것은 인권담론이 될 수 없습니다. 여성학자 정희진이 가해자 인권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 가해자 인권은 가해자를 모르는 불특정에게 성립할 수 있는 개념일 수 있지만 피해자에 대해서는 절대 성립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말합니다. 우후죽순 표현의 자유 논의에서 정답같은 길을 보여준 내용이었습니다. 장서연(공익변호사 그룹 공감/ 반차별 공동행동)은 증오연설에 대한 미국 연방대법원 판례와 영국의 공공질서법에서의 사례, 캐나다 호주에서의 괴롭힘 소송 사례 등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2010년 4월 영국에서 한 기독교 전도사가 '동성애 행위는 죄가 된다'고 발언해 체포되었는데 목사측은 이 사건에 대해 표현의 자유의 지나친 침해라고 항변했고 결국 검찰은 기소를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합니다. 이쁜이(친구사이/반차별공동행동)는 [우아한 호모포비아를 없애는 적극적 드러내기]를 통해 표현의 자유가 지배규범에 대한 사회적 약자의 권리일 때만이 표현의 자유는 진보적 가치로써 존중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성소자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을 펼쳤습니다. 가해자의 대응 속에서 '표현의 자유'를 찾을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마음 놓고 관계나 사랑을 표현할 자유가 없는 것이 더 문제이고 그것이 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동성애를 혐오할 표현의 자유란 살인할 자유처럼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하며 이 논쟁 구도 보다는 적극적인 권리로서의 소수자의 표현의 자유를 확장해야할 것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집을 참고하세요. * 다음 쟁점포럼은 '복합차별'을 주제로 9월 9일 오후2시 향린교회(을지로 3가역과 을지로 입구역 사이)에서 열립니다.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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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기타[교육]여성주의-여성주의리더십(서울)8.17(화), 신길역에 위치한 아이쿱생협연합회 교육장에서 여성주의 인식과 여성주의 리더쉽 강의가 있었습니다. 아이쿱에서 재정 후원을 받아 민우회 주최로, 서울에서 시작으로 아이쿱생협 조합원과 활동가, 간부를 대상으로 총 5회간 강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진행될 일정을 잠시 공지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8/17(서울) 아이쿱생협연합회 교육장 1강 : 여성주의 인식(윤정숙/아름다운재단 이사) 2강 : 여성주의리더쉽(양민석/세종대 교수) 8/20(광주) 광주 NGO센터 1강 : 시타(여성학 강사) 2강 : 권미혁(민우회 대표) 8/24(대전) 대전 아이쿱생협 교육장 1강 : 윤정숙 - 2강 : 권미혁 8/27(대구) 대구MBC 1강 : 시타 - 2강 : 유경희(민우회 이사) 8/31(부산) 부산 푸른바다생협 교육장 1강 : 시타 - 2강 : 유경희(민우회 이사) 강의를 시작하기 앞서, 교육팀 활동가 하이디의 민우회에 대한 소개와 퀴즈 상품으로 나간 당당한 달력 홍보가 있었슴다. 달력 인기 짱이더군요. 훗 1강은 지금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시고 전 민우회 대표샘이신 윤정숙샘의 강의로 시작했습니다. 크게는 여성주의 인식이란 주제를 윤샘은 생협운동가와 여성, 변화와 사회운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본인의 경험을 풀어내셨습니다. 1강 - "진정한 개성이란 자기 내면과 본질적인 조우가 가능했던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물(정혜신)" 20대, 결혼과 육아에 지친 나에게 '존재감'에 대한 갈망은 단순히 일을 하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매일 잠은 오지 않았고 버틸 수 있는 힘이 사라졌을 때 나는 민우회를 만났다. 29살, 민우회 회원이 되고 여성운동이란 것을 하게 되었을 때 단순히 사회활동을 넘어 자신을 만나게 된 끈과도 같았다. 사람을 보는 가장 중요한 잣대는 모든 인간이 개별적이고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잣대가 나에게도 놓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다. 개별적이고 내면에만 갇혀 있던 나에게 운동은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해준 사건이다. 머물지 않고 사회의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외쳐온 여성들이 있다. 글로리아 스테이넘, 이이효재, 그리고 수많은 여성들과 여성단체가 있었다. 변화는 꿈꾸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이효재 선생이 나에게 준 것은 가르침과 위로였다. 변화에 대한 열정, 실험과 경계넘기, 권위와 형식을 넘어선 자유로움, 작고 낮은 곳과 사람... 여성활동가가 된다는 것은 자기 인생의 리더가 되는 것, 규범과 질서를 넘어서는 '위험한 여성'이 되는 것, 자신과 세상에 질문하는 것. 하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늘 새로운 질문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에게는 달팽이와 고래가 산다. 안온한 내 공간을 갖는 달팽이와 바다 속을 가로지르는 고래가 산다. 많은 질서 속에서 여성들은 내 안의 고래를 죽여야 했다. 고래를 찾는 것. 끊임없이 자신과 사회 속에 질문을 생성하는 것. 그것이 여성으로서, 활동가로서 가져야 하는 힘이자 존재의 이유이기도 하다. 누구의 소유물이 되기에는, 누구의 제2인자가 되기에는, 또 세계의 어느 왕국의 쓸만한, 하인이나 도구가 되기에는, 나는 너무나도 고귀하게 태어났다(헨리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2강 - "생각에도 근육이 필요해" 여성주의 리더십 실천을 위한 몇가지 제언. 2강은 현재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이자 [여성주의 리더십 새로운 길찾기/이화여대출판부]의 저자인 양민석 선생님이 "여성주의리더십의 실제"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이어가셨습니다. 우리에게 리더십은 무엇일까? 왜 이렇게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열망하는 것일까? 수직적이고 강한 리더십에서 수평과 평등이 키워드인 시대로의 변화는 창의력·유연성·배려·보살핌 등 부드러움과 조직에 군림하기보단 지원하고 동기부여할 줄 아는 실천력을 겸비한 새로운 리더를 요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흔히 '리더십'이란 타고난 상위 계층의 사람들, 혹은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지능이나 성품이 갖추어져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교육하고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세상 누구나 갖출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 리더십의 지향점은 자기 한 사람의 인생을 잘 가꾸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개인이 모여 이룬 사회의 공동 목표를 이해하고 공동체와 자신의 일체감을 이해하며 인간다운 삶과 정의로운 사회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 이를 위해 공동체 구성원과 협력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봉사하는 것이다. 때문에 리더는 조직에 군림하기 보다는 지원하고 동기부여할 줄 알아야 한다. 구성원이 함께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구성원의 활동,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개개인이 모두 리더임을 자각하고 셀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도 중요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조직을 보듬고 돌보는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실천적 여성 리더'를 키우는 궁극의 목적이다.(아이쿱생협연합회 뉴스 게시판 참고) 이를 위해서 멘토링 등 현장 경험을 나누는 방법으로 리더십을 훈련하기를 제안한다. 멘토링 제도는 인생이나 업무에 대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멘토'를 '멘티'와 1대 1로 연결시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 성장시키는 활동. 멘토는 멘티의 역할모델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는 셈이다. 멘토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멘토들은 멘티와 자신의 성공은 물론 실패도 나눌 수 있어야 한다. 멘토들은 자신의 실제 이야기를 털어놓음으로써 멘티에게 통찰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개괄적인 내용에 대한 강의를 마치고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멘토 혹은 멘티였던 경험을 나누었지요. 남편, 후배, 친구 등 다양한 주변 인맥 속에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상호작용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사실 관계라는 것은 당연히 상호적이어서 주기도 혹은 받기도 하면서 맺어 간다는 아주 당연하고 중요한 사실을 멘토링이라는 기법을 통해 이해를 높인 시간이었어요.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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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기타[토론회]정치인 성희롱, 이대로 둘 것인가?한나라당의 성희롱 발언 시리즈가 인터넷에 왕왕 돌고 있죠? 지난 7월,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이 "아나운서 되려면 다 줘야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해서 제명되기에 이른 사건이 있었지요? 강의원 한사람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정치인의 성희롱이 끊이지 않고 이이지는 것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안과 대응법을 고민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8월 12일 오전10시 여성미래센터에서 열렸고, 이 토론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 전화가 주최했습니다. 권미혁 상임대표님이 사회를 보았어요~. 한나라당을 제외한 각당 여성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가장 일상적인 성평등의식을 반영하는 성희롱 사건에 대한 근절의 길을 재치있게. 원활하게, 시간 분배를 정확하게 하며 진행해 주셨습니다. [정치인의 성희롱 발언, 현황과 대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가 있었고요, 조현옥교수와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여성의원들이 각 당의 현실에 비추어 성희롱 예방에 대한 의견과 고민을 펼쳤습니다. (역시, 약속들은 정말 명확하더군요.)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이 주제발표로 토론회를 시작했습니다. 2000년 이후의 정치인 성희롱/성추행 사건 중에 언론의 주목을 받은 사건만을 모아서 정리한 내용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았구나 싶고 사건이후 대응과 정치활동에 미친 결과를 보니, 그 심각성이 한눈에 보였습니다. 우근민(제주도지사)가 가슴을 만지는 추행을 했고 6년간의 법적공방이 있었습니다. 2006.대법원은 우지사의 상고를 기각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으나 올해 6.2. 당당히 제주도지사에 당선되었습니다. 이경재의원이 김희선 의원에게 "남의 집 여자가 느닷없이 우리 집 안방에 와서 드러누워 있으면 주물러 달라는 얘기"란 성희롱을 했고, 17-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송명호(평택시장)은 일본에 방문해 노래방에서 성기 흉내를 내고 여성인사들에게 "00년아 나와'라는 욕설을 했고, 2010년 4월에 한나라당은 송시장을 다시 후보공천했습니다.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희롱 사건도 있었죠. 박계동 의원도 성추행 동영상이 나왔죠. 2년 후에 국회사무총장까지 합니다. 강재섭 의원은 <강안남자>발언을 했고 17대 한나라당 대표최고의원직을 유지했습니다. 정몽준의원도 여기자 사건에 이후 18대 의원에 당선됐고요. 이강수(군수)는 "누드사진을 찍자"는 발언을 수차례 하고도 6.2. 지방선거에 당선됐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강용석 의원을 제명했고 강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었습니다. 8.9 한나라당은 재심청구를 기각하고요. 해결방안으로 이윤상 소장은 소속 정당과 국회가 강력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며, 의원자격정지를 대안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성희롱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과 기타 공직자 윤리법을 정비하는 등의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이어서, 토론이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조현옥 교수, 이영순 의원, 전영주의원) 조현옥(이화여대 교수)가 정치인 성희롱의 원인이 정치집단의 남성중심성, 보수성에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정당차원과 국회차원의 해결책을 촉구하며 '자격정지' 안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영순(민주노동당 최고의원)은 민주노동당의 성희롱예방교육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노력을 이야기 했습니다. 참가한 당 중에 가장 체계적인 예방책과 실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당원규정에 예방교육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했고, 출마전에도 꼭 교육을 받게 하고 있었습니다. 향후 교육의 대상을 전 당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합니다. 국민참여당 전영주(여성위원장)도 국참당의 윤리규정을 보완하고 정치인의 성희롱에 대한 가중처벌을 대안의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여성위원회가 예방교육을 주관하겠다고도 했고요. (왼쪽부터 유승희 소장, 황인자 위원장, 심재옥 위원장, 아래 윤지숙 의원) 유승희(민주당 여성리더쉽센터 소장)은 이번 지방선거과정에서 여성의원 공천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여 박수를 받았습니다. 민주당도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다수가 불참하거나 보좌진은 필요인원만 참석하거나 당원연수 교육에 병행실시한다고 합니다. 민관협동해서 성희롱 예방하는 방법을 제시했어요. 황인자(자유선진당 여성위원장/최고의원)은 본인이 여성가족부에 있으면서 제주도지사 사건 대응을 했었다고 경험을 밝혀주셨습니다. 정치문화가 남성중심적이고 '내가 하면 성재롱이고 남이하면 성희롱'이라고 풍자해 참석자들을 웃게 했습니다. 심재옥(진보신당 여성위원장)도 정치집단의 여성에 대한 인식수준을 개탄하며 진보신당이 2년이 넘은 역사동안 성희롱 예방교육을 안 했다는 사실을 알려줬습니다. 바로 돌아가서 추진하신다고요. 윤지숙(창조한국당 최고의원)은 의원한지 얼마 안 됐는데 외국계금융계에서 일했다고요. 금융계도 참 보수적이지만, 정치계가 더하는 말을 전했습니다. 지도부의 성희롱 근절 의지를 촉구했습니다. 토론회 결과, 법과 제도의 강력한 실행도 중요하지만, 출마부터 각 당에서 여성의원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고 정치문화 자체의 쇄신이 있어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이 왔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여성의원들이 모여서 토론했지만, 각자 당에 돌아가서 토론회 자리에서 고민한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힘과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성희롱 성추행 국회의원 끝까지 기억하고 꼭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유권자가 지켜봐야겠습니다.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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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기타힘내라 강물아, 들어라 MB야! (이포보 현장액션)8월 12일 세찬 비가 몰아치는 날여주 이포보에 갔다 왔어요,.위의 사진은 이포보에 같이갔던 성산동 '시민공간 나루'에 있는 4단체 (민우회, 녹색교통, 환경정의, 함께가는 시민행동) 활동가들이 보에 올라가있는 3명 활동가들을 격려하고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손수 만든 30미터 짜리 현수막을 들고거리를 걸어가는 모습이에요.길죠??저희는 이 현수막에 각자 소감과 주장을 썻어요.위 4단체 말고도 많은 단체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격려차 나와 있었구요.김인숙 민우회 대표가 인사말하는 모습이 보이네요.참석한 사람들이 손을 들고 서있는 것은보에 올라가 있는 3명의 활동가들을 격려하기 위해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에요.작은 정성을 모아 성금도 전달했답니다. 아래 "4대강을 그대로 두라"고 써있는 곳이 환경연합 활동가 3명이 22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강 한가운데 콘크리트 로 흉물스럽게 공사를 진척시켜 녾았더군요..이 즈음에서 한번 이포보에 있는 활동가 3명 이름을 불러볼까요??염형철, 장동빈., 박평수 "국민의 소리를 들으라" 는 큰 현수막도 보이죠??제발 현정부가 국민의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어요.....누군가 국민의 소리를 못듣는 이명박 대통령의 뇌구조를라고 그려놓았네요. '삽'이 인상적이라는 밤에는 모두 촛불집회를 했답니다. 22일 동안 제대로 먹지고 씻지도 못하고(하루 적은 양의 선식과 작은 물병 3개 분량의 물만으로 버티고 있답니다.)4대강을 저지하기 위해 고생하는 활동가 3인과전국의 환경운동가, 시민운동가 들을 생각하며 촛불을 밝혔어요..빨리 4대강이 저지되길 바라는 우리의 염원으로 촛불이 더 밝게 비치는 것 같아요..현장에 가보면 더 잘 느끼게 되는4대강 공사의 부적절함...모두한번씩 들려보셔요.이포보의 활동가들 격려도 하시구요..1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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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기타[반차별]여자, 여자 사랑해요! 비밀엽서 써 보셨세요?2010년 반차별 캠페인 [여자, 여자 사랑해요!] 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밀/엽/서/ 써 보셨나요? 전국에서! 곳곳에서, 해외에 계신 분들께서 비밀엽서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생생한 경험과 고민, 여성 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감정을 담아 고마운 언니, 미운년, 괜찮은 여자, 사랑하는 그녀에 대한 비밀얘기에 동참하세요! 캠페인기획실천단 자.랑.단.은 [여자, 여자 사랑해요!] 캠페인을 더욱 튼실하게 하기위해 뜨거운 회의를 진행했어요! (붉은 방의 열기가 느껴지죠?) 자.랑.단.(가을, 단비, 달빛, 이안, 폴, 신기루)은 7말 8초의 뜨거운 여름 밤 공공장소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술집, 바 등에 비밀엽서를 배포하러 나갔습니다. 홍대 놀러가면 어디에 가세요? 마녀(홍대 놀이터 앞 지하1층), 부엉이 버스(삼거리 포차 맞은 편 2층), 500(옛날 요기 뒷골목 지하1층), 라브리스(홍대 유니클로 건물 8층)에 가보세요~ 물론 민우회(망원역 1번 출구 시민공간 나루 3층)에 제일 많습니다. 여기에서 비밀엽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엽서 한번 써보실래요? 믿을 만한 자랑단 친구들에게 비밀을 들려주시고, 다른 사람의 비밀을 들어주세요! steps:1.엽서를 한 개나 두개 챙긴다.(홍대 라브리스, 500, 마녀, 부엉이버스, 민우회 에서 요금후납 엽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2.익명으로 비밀을 쓴다. 3.엽서를 보낸다. (곳곳의 빨간 우체국 우체통을 이용) tips:●명료하게 하세요- 적은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세요.●읽기 쉽게 하세요- 크고 명확하고 굵은 글씨를 사용하세요. ●창의적으로 하세요- 엽서가 당신의 캔버스라고 상상해 보세요. ●저작권은 민우회에- 보내주신 엽서의 저작권은 민우회에 기부해주세요. 당신의 비밀이 책으로 출판될 수 있습니다. ●공유하세요- 다른 사람의 비밀을 민우회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보내는 곳: 서울 마포구 성산동 249-10번지 시민공간 나루 3층 한국여성민우회 자.랑.단 앞 이메일로도 비밀을 받습니다.([email protected])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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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노동환경만들기 프로젝트 "한눈에 보기!"모두가 매일 먹어야 하는 밥, 하지만 그 의미에도 불구하고 식당노동에 대가는 참 가혹합니다. 1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 정당하지 못한 저임금, 법의 사각지대 밥 먹고 있을 때에 손님이 오면 식당노동자의 밥은 언제나 미완성입니다. 그래서 2010년 민우회는 어느날은 식당에서 밥을 사먹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식당에서 직접 일하기도 하는 우리들이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손님에게, 사장에게, 동료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존중받는 노동환경, 그런 인권적인 노동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을 꿈꾸는 이유입니다. 식당노동자는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일하고, 고객은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진행내용은 제목을 클릭하시면 보실수 있습니다. [거리캠페인]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거리로 나가, 우리(고객)가 바꾸고 실천하는 것이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고 우리 역시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1)나는야 개념고객, 식당에서의 고객개념지수 테스트! 2)나는 인권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는다, 인권밥상 차리기 3) 여러분은 식당노동자를 어떻게 부르시나요? 4)당신이 알고 있는 식당여성노동자는 누구입니까? 5)고객실천 얼마나 하고 계십니까? [캠페인] 개념있는 손님들의 8가지 실천! 개념있는 고객이 되기 위한 8가지 실천!이 담겨있는 포스터입니다. 이 포스터는 식당 등에 붙이면, 더 많은 고객들이 볼 수 있습니다. 무료 배포중- 언제나 연락기다립니다. 02-737-5763(여성노동팀) [나의 고객개념지수는?] 나는야 개념고객, 식당에서의 고객개념지수 테스트입니다. [소책자]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나의 몸에 휴식을 주고, 다치지 않고 일하는 몇가지 방법, 월급이 최저임금보다 많기는 한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근로계약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휴일이 이렇게 적어도 되는건지, 일하다 아프면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식당여성노동자가 스스로 고용환경을 점검해 보고 나의 하루를 그려 볼 수 있는 작은 책입니다. [감사명함] 식당여성노동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보세요! 존중을 담은 호칭과 말투, 먹고 난 뒤의 감사함, 인정을 표현할 때 식당노동자의 노동환경은 인권적 노동환경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감사명함을 확인하세요! 민우회 생협으로 "감사명함" 구매하러 가기 클릭 [포스터] 식당여성노동자에게 존중을 우리는 식당가면 "여기요, 아줌마"라고 부릅니다. 이와 다른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담은 호칭을 생각해 보아요. [상담] 당신의 노동공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금 현재 식당에서 일하고 계시는 여성노동자분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어머니를 두고 있는 자녀분들, 과거 식당에서 일했던 분들, 당신의 월급과 퇴직금 등이 정당한 가치로 환원되고 있는지- 당당하게 휴일을 맞이하고 있는지- 당신의 노동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인권밥상]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인권밥상을 차려보세요. 식당여성노동자에 의해 차려진 밥상이 아닌, 나의 작은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셀프밥상, 공정하고 인권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인권밥상, 여러분도 함께 차려보아요. [자녀들편] 식당여성노동자를 엄마로 둔 자녀들의 이야기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를 둔 자녀 혹은 식당에서 엄마! 이모! 고모!를 열심히(?) 외치던 조카들이 할수 있는 일에 대해 - 우리엄마는 식당노동자다 | 2010/08/20 - 하루일과가 끝나면 온갖 설겆이에 배가 항상 젖어들어오시는 엄마..께 식당노동자인권길잡이를 전하고 싶습니다. | 2010/08/25 [일다_기획연재] 여식당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만들기 ① 식당노동자와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② ‘골병드는 노동’이 만드는 밥 ③ 고객은 ‘왕’도 ‘정답’도 아니다 ④ “한 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언론으로 본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 식당에서 ‘개념고객’ 되는 법 한겨레21 사회 2010.10.29 (금) 오후 6:08 손님들의 작은 실천 "식당에서 반말하지 맙시다!" 프레시안 사회 2010.10.19 (화) 오후 6:11 "밥 한 그릇에 고마움 얹어요" 충청일보 생활/문화 2010.10.20 (수) 오후 11:42 “식당 종사자에 반말 대신 존댓말 쓰자” 포커스신문 사회 2010.10.20 (수) 오후 2:15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 연합뉴스 사회 2010. 10. 19(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캠페인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인권밥상차리기 연합뉴스 사회 2010.10.19 (화) 식당서 '개념있는 손님'이 됩시다 imbc뉴스. 20101019 18:10 [삶의창] 식당 ‘아줌마’에 대한 예의 / 박어진 한겨레 칼럼 2010.10.22 (금) 오후 7:45 전국캠페인 동영상 10월 한달동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각 지역에서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이란 내용으로 거리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 유쾌하고, 의미깊었던 전국의 거리캠페인을 영상에 담았습니다! 서울동북(노원동북)/인천편 : 동북편_식당에서 일하신 분을 만나 그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맛있는 노동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인천편_식당을 찾는 사람들(고객이죠~)을 만나 인권적인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인권밥을 먹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전국캠페인 동영상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담아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서울남서(강서/양천)편 :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학생들의 노동인권수업교재로 사용하신 이야기 경기도 고양편 : 식당여성노동자와 만나 듣게 된 이야기.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인권길잡이_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을 함께 모여 나눈 이야기들 강원도 원주편 :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기위한 촬영기 강원도 춘천편 : 손님들이 반말로 막 외쳐대니까 어쩔 때는 너무 놀라서 가슴이 막 뛰어.. 식당노동자는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고 안전한 노동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하며 고객은 인권적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밥을 먹을 수 있어야 합니다.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프로젝트! “함께짓는 맛있는 노동”에 여러분의 콩,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모금함에 여러분이 모아주신 콩은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는 밑거름이 되는 활동에 쓰여집니다. □ 식당여성노동자의 이야기 "우리가 무슨 번호야?!" 2010/06/21 □ 대안적인 식당 운영은 가능할까? -워커즈 콜렉티브 방식의 식당을 가보다! 2010/07/19 □ '신데렐라 언니' 촬영당시 자주가던 식당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문근영 2010/06/14 □ 드라마 "민들레가족"에 드러난, 진상고객과 식당여성노동자의 현실 2010/06/07 □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길잡이"를 통해 언니의 노동을 다시 보게 됩니다.2010/06/03 □ 식당에서 내가 먹는밥! 어떤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질까요? 인권밥상을 차려보세요.2010/05/18 □ 식당에서 밥은 안 먹고 뭘 보는 거야? 2010/04/16 □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프로젝트 2010/05/18 □ 식당여성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2010/08/17 □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식당여성노동자의 이야기 | 2010/08/31 □ 식당에서 일했던 특별한 기억 2010/10/01 □ [전국캠페인]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 00:29:38 □ 늘 조마조마하게 눈치보며 일을 한다 - 학교 급식실 시급제 | 2010/11/26 □ 개념있는 고객실천, 이래서 필요합니다. (2) | 2010/11/03 □ 이제 거리로 나갑니다. "한그릇의 밥에 고마움을 얹어요. 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 | 2010/10/15 이 모든 내용은 민우회 공식블로그 “민우트러블(http://womenlink1987.tistory.com)"에서 보실수 있습니다.10.08.13여성노동5553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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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여성노동"식당노동자에게 존중을!"민우회는 2010 식당여성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스터를 제작하였습니다. 이 포스터는 대부분 식당에 가면 식당여성노동자를 “여기요, 아줌마”라고 부르는 것에 주목하여, 이러한 호칭의 구성이 식당여성노동자, 나아가 식당노동의 존재를 더욱 보이지 않는 노동, 그림자로 만들어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의식을 담아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인정, 존중을 담은 호칭을 생각해볼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나서 식당노동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명함을 포스터 하단에 달아 오려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포스터는 각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전 지역으로 배포되었는데요. 식당이나 각 단위에 부착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2-737-5763 여성노동팀)10.08.13여성노동2694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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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기타직장 여성을 위한 필수 매뉴얼, 당당한 달력이 나왔습니다!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 사무실에 하나씩 분양하세요! ●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은? 올 여름에 발간된 ‘당당한 달력’은 직장내 성차별과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차마 하지 못했던 말을 속 시원히 뱉을 수 있도록 직장여성들의 든든하고 재치넘치는 친구가 되고자 합니다. 직장 여성들이 하고 싶은 말이 담긴 달력을 책상위에 올려두고 ‘자유로운 나’를 만들어 봐요!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당당한 달력 활용법! 우리회사 이부장은 입으로 말하면 되지 몸으로 말을 하려고 해요. 능글대는 시선도 짜증나요. 오늘은 서류파일을 펼치면서 가슴을 툭 치네요! 확 대들고 싶지만 짤릴 걱정에 말도 못해요. 이런 우라질네이션! 앗, 이순간 머리를 치고 지나가는 것이 있어요. 직딩여성들의 필수품 당당한 달력!“당신의 은근슬쩍 스킨십 불쾌해요!” 라고 문구가 적힌 달력을 당당히책상위에 올려둬요! 이부장이 당황해요. 다른 여직원들도 달력을 보고 환호해요! 고마워요. ‘당당한달력’ 아싸라비아- ●평등한 일터를 만드는 달력을 받고 싶다면? 02.706.5050으로 전화주세요! 우편료 2,500원만 받고 무료로 발송해드려요!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 02.706.5050 / [email protected] 반차별회원팀 바람, 숨, 싱, 폴을 찾아주세요! :)10.08.10회원팀2587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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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기타[반차별]'혐오범죄'를 인식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반차별 공동행동은 성별, 인종, 성적지향, 언어 등의 다양한 사유로 인한 차별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차별금지법의 제정을 위해 연속쟁점포럼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무부가 제정하려고 하는 차별금지법 TF팀에 이 이야기들이 전달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두번째 쟁점 포럼의 주제는 혐오범죄입니다. 얼마전 경북에서 20대 남자가 교제해 오던 애인이 '남자'인 것을 알고 그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만약 한국에 '혐오범죄'라는 개념이 있었다면 이 사건은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인식, 처벌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가 범죄의도라면 그 차별적 의도까지도 이름 붙이는 것이 혐오범죄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우민정(맥놀이)님이 사회를 맡아 진행을 했고요. 몽(언니네 네트워크)이 혐오감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고 사회적 약자에게 '오명'과 '낙인'으로 작용하는지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이어, 인종차별을 중심으로 혐오가 어떻게 발현되는가를 정혜실(다문화가족센터)님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박정준(서울대 서양사학과)님은 스웨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혐오범죄를 제도화하고 공권력을 훈련하여 '잘' 작동할 수 있는 예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이어 오가람(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님이 한국적 법 체계와 현실에 비추어 보다 낮게, 법제화 가능성을 검토해 주었습니다. 현재로서 차별금지법 혐오범죄를 담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이며, 형법 처벌에서 '혐오범죄'의 경우 가중처벌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발제 내용과 혐오범죄와 혐오 스피치 등에 대한 전체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올바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속쟁점포럼에 참여하는 오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별받는 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기고 이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래서 원하는 법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올 한해 관심을 놓치지 말아요! 법무부에서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TF팀을 절찬리에 운영중입니다. 여기에 이 포럼에서 나온 진지한 바람이 반영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하는 자료집을 참고하세요! ★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싶어 이번에는 저녁7시입니다! 서대문과 광화문의 사이에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13층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만납시다! 주제는 [차별과 표현의 자유]입니다!1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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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여성노동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_강원도 원주 편식당여성노동자의 맛있는 노동을 짓기 위한 전국릴레이 오늘은 강원도 원주시에서 지어지고 있는 [맛있는 노동!]을 소개합니다. 원주에서 '여성 영상제작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결과물을 만들어냄에 있어 식당여성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기로 기획하였고 쉽지 않던 촬영과 인터뷰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 과정을 끼적인 촬영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촬영기를 축약해서 전달해볼까도 했지만 추리는 것이 생동감을 저하시킬 수 있어 거의 원문을 전합니다. 다소 길더라도 소소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5월 어느 날 시작된 첫 촬영. 새벽을 가르며 들어왔다. 새벽 4시부터 5시까지의 촬영. 난감한 마음. 그저께 섭외해둔 식당에 가서 새벽 4시쯤이 한가하단 말씀을 듣고, 토요일 새벽에 가기로 했다가 토요일은 바쁠 것 같고 나또한 준비가 덜 되어서 다음날 새벽에 다녀왔다. 그랬는데……. 미리 말해두었던 홀서빙 아주머니는 막상 카메라를 보자 찍지 말라고 하셨다. 일한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른다며 피하시고 설문지를 가져오지 그랬냐고 하셨다. 감시카메라가 찍고 있어서 안 된다고 하시며… 어째야하나 잠시 난감해하는데 마침 한가할 때 밥 먹자고 나오시는 주방아주머니. 식사하시는데 죄송하다며 다가갔다. 그러며 배운 한 가지. 거창한 것을 찍으려고 한다는 듯 설명하니 상대방도 움찔한다. 그냥 “영상배우는 학생인데 제가 찍으려는 것 중에 식당장면이 필요하다”고 말하니 편히 대해주신다. 주방1 아주머니는 굉장히 괄괄 터프하셨다. 일하실 때 목소리도 제일 크고 저분이면 말씀 잘해주시겠다 싶은 분이었다.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니 쑥스러워하시면서 살짝 부끄럼. 그래도 찍는 건 괜찮다고 하신다. 근데 ‘예쁘지도 않은데 그게 그렇지’ 하신다. 그래도 역시 웃는 모습은 다 예쁘다. 살아있다. 카메라는 역시 다른 힘이 있다. 주방2 아주머니는 처음엔 찍지 말라며, 소화 안 되게 밥 먹는 걸 왜 찍는 거냐며 면박ㅠㅠ 그럼 손만 찍겠다고 하며 촬영시작. 그러다 결정적 한마디. 여기 일하는 사람들도 다 똑같은 사람인데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한테 그런 짓 못하게 찍어서 많이 퍼뜨려달라고 하신다!! “그래요!! 제가 듣고 싶은 게 바로 그거였어요!!” 하면서 은근슬쩍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러더니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잘 하신다. 술술술- 좀 경직된 인상의 아주머니가 술술술- 말씀을 편히도 참 잘하신다. 재밌다. 카메라의 다른 눈. 여하튼, 모자랐다. 나의 능력이… 좀 더 끄집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건 아직 더 해봐야겠지? 일단 오늘에 만족하고. 중간에 장면전환용 컷을 좀 더 찍고 고맙다고 또 오겠다고 주방아주머니들께 인사를 하고,홀서빙 아주머니에게 계산을 하니(참! 배도 안 고픈데 선지국을 시켜먹었다-_-;;; 죄송하게도 반도 더 남기긴 했지만;;) 좀 아쉬웠던지 서빙아주머니께서 난 이제 보름밖에 안돼서 잘 모른다고 또 말씀하시기에 그냥 그 얘기를 편히 해주면 된다고 했다. 설문지를 만들어보겠다고……. “저 내일 새벽 또 올지 몰라요~~” 했더니 화~~알짝! 웃으시는데 정말 예쁘다. 밖에서 식당외부 모습을 찍고 돌아왔다. 오면서 새벽빛을 보고, 냄새도 맡고, 새소리도 조금 듣고, 거리 환경미화원 분을 보고 감흥이 생겨 살짝 찍었다. 또 5월 어느 날, 두 번째 촬영. 두 번째 촬영을 나갔다 또 새벽 4시에. 두 번째라 잔뜩 기대를 하고 갔다. 지난번 촬영 후에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 자신감도 붙었고!! 안면이 있으니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촬영이 될 거라 기대도 했다. 근데 막상 가보니 분위기는 썰~~~렁.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반색은커녕 쌀쌀하다. 일반손님보다 더…….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은 정말 배도 고픈데ㅠㅠ’ 콩나물국밥을 최대한 맛있게(!) 먹고, 타이밍을 보는데 오늘은 바빠서 중간에 식사도 못하시고 일만 하신다. 기다리고 기다리다, 버티고 버티다 두 분이 속닥이는 말 속에 “손목이 아파.”라는 말씀이 들려 바로 치고 말을 걸었다. "손목이 아프시다고욧?!" 쌀쌀맞은 대답. "아, 그럼 식당일하는 사람이 손목이 젤 아프지 어디가 아파욧!!" (눈도 안 마주치고ㅠㅠ) 다른 아주머니는, "뭘 또 자꾸 얘길 하라구랴! 귀찮게 하지말구 가!!" (ㅠㅠ) ‘지난번과 왜 이렇게 분위기가 다를까? 그래, 두 번째라고 내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반응하며, 대답해 주실 거라고 생각했던 게 내 욕심이구나. 그리고 지난번엔 얼떨결에 자신을 노출하고 그 뒤에 작은 후회감이 생겼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번엔 그렇게 안 당하리라(!) 더 방어적이 되었을 수도 있어. 그래.’ 하면서 소심해서 다치기 쉬운 내 맘을 다독거렸다. 그리곤 “아주머니들이 ‘촬영한 일은 참 재미있었어!’라고 생각이 들도록 하지 못한 것은 내 책임이야. 그래. 오늘은 그런 마음이 드시도록 하고 돌아가야겠어.” 그래도 나 참 많이 용감해 졌다하는 생각으로 다시 맘을 다잡았다. 화장실을 청소하러 나가시는 분을 뒤따라 화장실까지 쫒아가 내내 촬영을 하고, 똑같은 질문도 여러 번. 그래도 아까 쌀쌀맞았던 게 미안하셨던지 정신없이 화장실청소로 손과 발을 움직이면서도 대답을 잘 해주신다!!(^ ^) 조금 뒤에 무서웠던 아주머니께 인권길잡이 책을 드렸더니 "뭐, 이거 설문지야?" 하셨다. 설문지는 아니지만 좋은 정보가 많이 있으니 읽어보시라고 하고 한 권 더 두고 왔다. 극구 촬영을 거부하셨던 아주머니껜 자필로 준비해간 설문지를 드렸더니 꼭꼭 접어서 앞치마에 넣으신다. ‘그래. 오늘은 이걸로 만족! 길라잡이 책을 거부감 있게 받지 않았으니. 이것만으로도 좋아. 다음에 영상이 완성되면 시사회에 초대도 했으면 좋겠고, 직접 만든 팥 주머니를 선물로 드려야지…….’하는 생각으로 행복했다. 그렇게, 길~~고 긴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영상촬영과 편집이 끝. 났. 다.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이야기들, 카메라에 담기진 못했지만 나 혼자서 조용히 느꼈던 감흥들, 찍기까지 이러저러 우여곡절과 사연들. 카메라에 담겼어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차 없이 잘려져서 버려진 이야기들. 그런 모든 것들이 섞어지고 더해지고 빼지고 해서. 어설프고 아쉬운 데로, 그렇지만 뿌듯함은 최고인 영상이 만들어졌다. *제목 : 함께 짓는 맛있는 노동 *작품설명 : 우리의 엄마일 수도 있고 누이일 수도 있는 그녀들의 인터뷰를 통해 밥이 소중하듯 식당여성노동자의 노동도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길 바라는 15분 정도의 다큐. *시사회 : 8월 18일(수) 저녁 7시, 원주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 (나름 HD로 촬영한 거라 덩치가 커다란 파일이 되어 홈페이지에서 영상 전체를 공유할 수가 없어 일부를 캡처했습니다.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이번 '여성 영상제작교육'에 참여한 이들의 작품을 하나의 CD로 제작할 예정이니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원주여성민우회_033-732-4116)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마지막에 해장국집을 한 번 더 다녀왔다. 끝까지 성함을 안 가르쳐준 분 성함을 자막에 넣어야 해서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근데, 그분이 그만 두셨단다. 그리고 그 분의 이름을 아무도 몰랐다. 그냥, 진주엄마라고만 알고 계셨다. 왜 그만두셨을지 이름을 알아내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그보다, ‘어디로 가셨을까? 여기가 그래도 식당 중엔 처우가 좋은 편이라고, 여기서 제일 오래된 참모라고 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이런저런 사연들과 불편부당함을 듣고 생각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자꾸 든다. ‘누가 아픈 건 아닌지?’ 사실, 그러면서도 정작 그 아주머니가 아파서 관두셨을지 모른단 상상보다 ‘아이가 아픈가? 남편이 아픈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강단 있고 활력 있어 보였던 아주머니는 생전 아플 것 같지 않다고 나도 모르게 느끼고 있어서일까? 아니 아파도 참고 꿋꿋이(!) 일하실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딘가에서……. '뭐, 배운 게 많아, 기술이 있어. 내가 하기 쉬운 일이니까 하는 거지'란 말씀이 생생하다. 그리고 ‘알겠습니다.’ 하고 돌아서 나오며 이게 바로 ‘식당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로구나’싶었다. 그게 촬영은 끝나고 영상은 만들어졌어도 계속되고 있구나, 이분들의 삶은……. 어디 더 처우가 좋은 식당으로 옮겨가셨다고 하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으나 그렇게 흔적도 없이 가버린 것이 계속 반복되고 반복되다 식당 아주머니들도 이렇게 사라지는 건가 싶었다. 어딘가로 옮겨가서 일하고 계실지, 분명히 이름이 있는데 그저 누구의 엄마로만 남겨지고, 분명히 여기서 일하고 계셨는데 어느새 사라져 버린 것이 조금 황망하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고 그. 랬. 다.10.08.09여성노동2935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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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기타<물, 길 1기 : 물꼬 트는 사람들> 액션 발표 + 수료식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건 우리, 한 달 전 강화도로 여성주의 캠프를 다녀 온 <물길 1기 : 물꼬 트는 사람들>은 2010년 7월부터 2010년 8월 12일까지 <물꼬를 트는 사람들의 액션~! : 성미산 편>을 진행했습니다. ------------------------------------------- 독립(패러사이트) : 옴니버스 영화제작, 상영 비혼(결혼은 블랙홀) : <스물, 서른 이후의 삶을 새롭게 질문하다> 수다회 퀴어(퀘스쳐너리) : 홍익 어린이 공원 - 기타연주, 영상, 참여 문화제 빈곤 : <여성학> 세미나 ------------------------------------------- 우리의 액션을 지지해 주세요~! <물, 길 1기 : 물꼬 트는 사람들> 액션 발표 + 수료식 언제 _ 2010년 8월 13일 금요일 늦은 7시 어디 _ 성산동 시민공간 나루 B1층 교육장(6호선 망원역 1번 출구) ->민우회 입체 약도 클릭!<- [email protected] 또는 02.737.5763으로 연락주세요! 숨, 폴, 바람, 신기루를 찾아주세요!10.08.04회원팀2862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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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기타[노동트러블 별안간에 4화]더운 여름, 안구에 습기찰 때찜통같은 더위에 요새 영~ 상태가 메롱인데 별별 이야기들이 여성노동자의 안구에 습기차게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간담을 서늘케(부디!) 하는 소리. 여름에도 울려퍼지는- 에에에 에에에에에~ ♫ '노동트러블 별안간에' 쏩니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동남아시아의 영어권 국가, 특히 필리핀 출신 육아도우미를 고용한다고 합니다. 회원 1백만 명인 한 주부 커뮤니티에는 하루에도 10여건의 문의가 올라오고, 그 중에는 ‘미국 발음에 가까운’ 필리핀 여성을 찾는 글도 꽤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의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이유라는군요. 우선 도우미가 필요한 어린 아이들에게 영어유치원도 모자라, 생활 속에서 육아도우미와 영어로 소통하게 해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사모님들의 전략에 탄복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주로 필리핀계인 영어권 이주노동자는 월 100만원에서 120만원에 불과한 임금을 받고, 육아와 아이들의 영어선생 노릇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육아도우미로 일할 수 없습니다. 내국인 일자리 보호 정책에 따라 중국 동포와 영주권이 있는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외국인이 서비스직종에 취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죠. 적발되면 취업자뿐만 아니라 고용주도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지금 취업중인 사람들 중에는 소수의 결혼 이주여성뿐 아니라, 많은 수의 불법체류자가 있다고 합니다. 일부 고용주들은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악용해 이들에게 일만 시키고 돈을 떼먹는 경우도 있다고 직업소개소의 필리핀 매니저는 말합니다. 그는 "몇몇 사모님들이 베이비시터에게 남은 밥을 주거나 아예 밥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면서 "한 베이비시터는 오후 2시가 넘도록 굶다가 사모님에게 '사모님 배고파요' 했더니 그 사모님이 '난 배 안 고픈데'라고 했다"는 말도 전했다. 이런 인권학대를 받거나, 월급을 못 받고 내쫓겨도 불법체류자라는 신분 때문에 하소연할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문제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임금체불이나 인권문제를 해결할 창구는커녕, 이주여성노동자의 육아도우미 취업실태 자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사나 육아 노동은 특히 여성노동자가 많은데, 여성노동자가 많은 다른 직종과 마찬가지로 노동시장이나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불법이든 합법이든 현재 임금노동을 하고 있는 노동자는 최소한의 인권보호와 임금지급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사모님들, 밥 제때 제대로 주시고 임금 떼어먹지 마시고, 정부는 육아도우미의 실태를 파악해서 구제기구 만드시라. 하루 종일 좁은 계산대에서 쉴 새 없이 몰려드는 고객을 웃으며 응대하는 마트의 여성노동자들, 종일 꼿꼿한 자세로 서서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 백화점의 여성노동자들. 2008년 ‘의자캠페인’ 기억하시죠? 온종일 서서 일하며 하지정맥류, 부종, 요통, 유산에 시달리는 서비스 여성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고자, 민주노총이 주축이 되어 ‘서서 일하는 서비스 노동자에게 의자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였었습니다. 국민 캠페인단도 발족했었고, 노동부도 이 취지에 공감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서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의자를 배치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사실 당시에도 의자 비치 규정이 법에 있었지만 실효성이 없었던 거죠. <2008년 의자 캠페인 당시 모습 (사진/연합뉴스)> 2년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떨까요? 혹시 백화점이나 마트 갔을 때 앉아서 계산하거나 쉬는 여성노동자를 본 적 있으세요? 옆에 놓여있는 조그만 의자는 보입니다. 하지만 앉아서 쉬는 분도, 하물며 앉아서 계산하는 분은 더더욱 본 적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도 현실적으로 앉기 힘든 분위기라고 합니다. 회사 관리자보다도 고객 눈치가 더 보인다고 하네요. 아... 서비스 노동! 민우회가 올해 식당노동자 인권개선 사업을 하면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바, 왜 우리는 서비스 노동자들을 우리의 시중을 드는 사람으로 보는 걸까요? 그 분들이 앉아서 일한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니잖아요? 힘들어 죽겠는데 억지로 미소 짓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참 나도 하기 싫은데 말이죠. <2008년 마트 언니들에게 건네는 카드에 이런 스티커를 붙였었더랬죠.> 노동부 관계자는 “의자를 놓는 것까지 우리의 역할이지 사업주에게 그 이상을 강제할 수 없다”며 “노동자가 서서 일하는 경우가 더 편한 경우도 있다”며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2010.6. 21자 메디컬 투데이 ‘마트, 백화점 노동자 위한 의자는 폼?’) 얼마나 많은 서비스 노동자들이 과도한 감정노동으로 힘들어하고 있는지 헤아린다면 저런 말은 나오지 않았을텐데 씁쓸합니다.형식적으로 의자만 비치하는 게 아니라, 의자에 앉을 수 있는 권리!를 만들어가는 것, 우리 모두의 과제인 것 같습니다. 덧붙임: 얼마 전 맥도날드가 이벤트로 ‘60초 스피드 서비스 행사’를 연다는 뉴스를 접하고 경악했습니다. ‘고객이 주문 후 제품을 받기까지 60초를 초과하면 무료 후렌치 후라이 쿠폰을 증정한다’는 것인데요, 노동자를 쥐어짜서 노동 강도 높이는 것이 ‘이벤트’라니! 맥도날드, 정신 좀 차리세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처럼 임금 체불 민원으로 이렇게 많은 시간을 쓰는 나라는 없어요. 노동부 직원이 자기의 노동권조차 못 누리는 상황에서 현장에 나가 뭘 할 수 있을까요? 노동행정이 유명무실하다는 걸 반증하는 셈이죠.”(최근 그만둔 지방노동청 7급 남성 직원 ㄱ씨) “한 지방노동청에서 일하는 직원이 250명가량 되는데, 어떤 직원은 하루에 100여명의 민원인을 상대하기도 했어요. 민원인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일도 다반사죠. 가임기 여성이 많은데, 얼마 전엔 여직원이 10명 일하는 다른 부서에서 4명이 잇달아 유산을 한 적도 있어요.”(서울의 한 지방노동청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 ㅊ씨)-0707 <한겨레 신문> 기사 ‘노동부공무원 노동환경 ‘악’소리 난다’(전종휘) 중 발췌 http://www.hani.co.kr/arti/society/labor/429224.html 얼마 전 고용노동부로 개명(?) 하신 노동부 공무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과근로가 월 평균 25시간, 근로감독관 1인당 행정대상 인원은 유럽의 2.5배(일당백정도라는=_=), 우울증 상담대상자는 30%, 퇴직인원 증가율이 중앙부처 평균은 6.7% 감소한 반면 노동부는 오히려 2.3% 증가해버렸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물론, 오늘 별안간에 들려드리는 이야기가 공무원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는 내용은 아닙니다.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많은 기관들을 찾아가 임금체불, 해고, 산재보험, 고용보험, 실업급여 등에 대한 상담을 해야 하는 우리들이 겪게 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답니다. * 한 사람(공무원)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과다한 업무로 인해 까칠할 수밖에 없기도 하지만 그 까칠함에 더욱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상황이 갑갑한 우리들. * 발췌한 <한겨례> 신문 기사 중 ‘임금체불’ 문제로 이렇게까지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나라도 없다는 인터뷰 내용처럼 우리 노동자들의 노동환경(비단, 임금체불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은 열악한가 하는 또 한 번 갑갑한 마음.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노동법이 진짜 지켜지기 위해서는 그것을 관리․감독해야하는 노동부부터 제대로 법을 현실화 해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노동부 공무원의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비롯한 짜증과 까칠함이 절박한 상황에서 상담과 문의를 하는 노동자에게로 전가되지 않을 수 있지 않겠나하는 생각듭니다. 진정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행정을 할 수 있는 정부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한마디 건넵니다. “너부터 잘하세요.”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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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기타4대강 사업 중단! 이포보 집회 다녀왔습니다!오늘도 쉼없이 계속되는 4대강 보 건설 공사. 보다 못한 환경운동가들이 남한강 이포보와 낙동강 함안보 현장에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농성을 시작한 지 벌써 9일째. 불볕더위와 목마름과 싸우며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29일), 농성자들을 지지하고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치는 이포보 현장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우회에서도 김인숙 대표를 비롯 활동가 하이디와 나은이 참석했습니다. 절박함이 배어 있는 이포보 현장 상황, 사진으로 담아와 소개해 드립니다. 남한강 한 가운데 교각 위에서 농성하고 있는 3명의 환경운동가들.어느덧 준비한 식수가 떨어졌고 배터리가 다 되어 휴대폰 연락도 여의치 않은 상황. 농성지원팀에서 휴대폰 충전기를 전달하려고 애썼으나 경찰 쪽에서 "휴대폰이 있으면 트위터로 상황을 알리기 때문에 안 된다"고 했답니다. 트위터의 전파력이 무섭긴 한가 보죠? 집회 장소와 접한 도로 건너편에선 일부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한창입니다. 이른바 '맞불집회'인 거죠. 지역발전과 경제살리기 논리를 내세우며 4대강 공사도, 산을 파헤치는 케이블카도 질주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면서 인간도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는 길, 분명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현장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농성자들에겐 멀리 사람이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겠지요? 약 5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로 "4대강 사업 중단"을 외쳤습니다. 이날 민주당을 비롯 각 당 정치인들도 많이 왔는데요. 대부분이 이제 자기들이 열심히 할 테니 그만 좀 내려오랍니다. 좀 어이가 없었지요. 시민사회단체들은 나름의 역할을 알아서 하고 있으니 여러분이나 열심히 하세요. 고양여성민우회 선생님들이 먼저 다녀가셨네요. 집회참가자들은 강변을 따라서 이포보와 나란히 달리는 이포대교를 건너며 행진을 하고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중간에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식수와 무전기를 농성장에 전달하기도 했어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움직일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4대강 현장, 성미산,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혹은 모임에서.우리 많은 얘기를 나눠요. 타당성도 없는 개발 논리에 반대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는 대화가 우리의 힘입니다! 더 자세한 상황은 언론보도를 참고하세요! [고공농성 8일째] 500여 명 공사현장 인근에서 4대강 사업 반대 집회... 찬성 주민 맞불 놓기도 출처 : 이포보 농성장에 무전기 전달... "지금 파야 할 것은 MB의 귀" - 오마이뉴스1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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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여성노동학습지노조 재능지부 투쟁승리를 위한 100인 릴레이 1인 시위민주노총 학습지노조 재능지부에서는 농성 천일을 앞두고 100인 릴레이 1인 시위를 혜화동에 있는 재능교육 본사 앞에서 진행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0일 노동, 시민, 사회단체 100인 릴레이 1인 시위 선포 기자회견이 있은 후, 단체별로 일정을 잡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50회차 정도 진행되었으며, 민우회는 지난 6월 30일 함께했습니다. 기자회견문 보기 돌아오는 9월 15일이 노숙농성 천일 째라고 합니다. 농성 천일이라면 ‘천일? 백일 아니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1000을 숫자로 쓰다보다 0의 개수가 자꾸 헷갈릴 정도니까요. 그래서 한글로 천일이라고 씁니다. 재능지부가 농성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법적으로 학습지 노동자는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이처럼 회사의 지시와 통제를 받는 노동자이면서도 법적으로 개인 사업자의 지위를 갖는 노동자들을 특수고용직이라고 하죠.) 그러나 재능교육은 노조를 인정하고 단체협약까지 맺었었습니다. 그런데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위치이다 보니 회사측은 태도를 바꿔 노조를 무시하고, 노동자들에게 사실상 임금인 수수료를 대폭 삭감하는 것을 부담없이 감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천막농성이 시작되었으나, 사측이 협상테이블에 앉을 생각조차 전혀 없고 철저한 노조 말살 수순을 밟아나가다가 2008년에는 기존에 체결되어있던 단체협약까지 일방적으로 해지했다고 합니다. 각종 가처분과 가압류, 손해배상소송, 노조간부 해고 등으로 노조를 옥죄고, 상시적으로 용역깡패를 동원하여 폭력과 폭언, 여성조합원에게는 상습적인 성희롱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희롱의 방법도 교묘하여 녹취를 피하기 위해 농성중인 여성조합원의 귀에 가까이 대고 성적비하발언을 한다거나 가까이 있을 때 입모양으로 성적발언 내용을 전달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용역을 동원하는 것은 많은 회사들이 용역들에게 폭력적인 행위와 노조 압박을 사주하고, 정작 당사자는 그 뒤에 숨기 위해 택하는 방법입니다. 재능지부 농성장에서는 특히 치졸한 방식으로 정당한 쟁의행위를 위축시키려는 도발을 많이 합니다. 끊임없이 용역들이 농성하는 사람들을 자극하여 물리적 충돌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행위들을 합니다. 다행인지 무엇인지 김인숙 대표님과 둘이 갔던 날에는 한 경관이 용역들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막아서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학습지 노조 재능지부는 9월 15일 농성 천일 때까지 릴레이 1인 시위를 지속하고, 일에 맞추어 다시 힘내서 투쟁할 수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적인 재능학습지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고, 그 뜻에 동의하는 각 가정에 ‘재능 불매 플래카드 걸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재능교육 학습지 노동자들의 상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들러 응원의 메시지 하나씩 남겨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재능지부 홈페이지 가기10.07.28여성노동3405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