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 공공시설, 가게, 은행, 화장실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홍보물이나 그림, 안내문들. 그 속에 나타난 남녀의 성역할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해 민우회는 문제제기하고 성평등한 문화, 새로운 생활문화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고자 ‘생활속에 평등이 생동하는 도시만들기‘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병원, 은행, 대형마트, 관공서 등 일상생활의 수많은 안내문과 홍보책자들. 이 안내문과 홍보책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무언가 법칙을 발견하시게 됩니다. 두 눈 부릅뜨고 그림들을 쭈우욱~ 살펴보세요. 과연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먼저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그림을 볼까요? 지하철의 홍보물 등에서 보통 보살핌, 혹은 도움이 필요한 경우(노인, 장애인, 아이 등을 돌보는 역할) 이 역할을 하는 사람은 여성이고, 저 뒤에 있는 남성은 흐믓하게 가방을 들고 서 있네요.(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 또한 안전 및 구조 등 위험하고 힘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사람은 흔히 남성으로 그려지고 있군요~
관공서의 홍보책자를 살펴볼까요? 안전한 전기제품사용과 아껴쓰기, 에어컨덮개를 씌우는 가사일, 숙취에 시달리는 배우자를 위해 해장국을 끓이는 것은 여성이네요. 어. 그런데 자동차 요일제에 차를 두고 출근하는 사람은 남성이네요.
이 그림들의 공통점, 찾으셨나요? 안내문 안에서 여성과 남성이 하는 역할과 일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다는 사실, 눈치 채셨나요?
관공서나 병원에서 발행하는 홍보물을 보면 직업에 있어서도 성별이 구분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의사와 간호사의 경우 남성은 의사, 여성은 간호사로 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같은 안내문과 홍보책자의 그림들이 우리 일상을 빼곡히 차지하고 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여성의 역할’과 ‘남성의 역할’, ‘여성의 직업’과 ‘남성의 직업’을 자연스레 구분하게 되는 고정관념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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