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올해 첫 신입회원 만남의 날! : D
지난 2월 26일은 올해 첫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었어요!
(후기가 너무 늦었군요ㅜ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은 두 달에 한 번, 마지막주 화요일
신입회원님들과 민우회가 처음 만나 서로 알아가는 날이에요.
가입한 지 오래됐지만 아직 민우회에 안 와보신 회원님들도 환영.^^
신입회원님들께 초대전화를 드리고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몇 분이나 오실까 어떤 분들이실까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답니다.
7시30분이 가까워오면서 한 분, 두 분 들어오시더니
총 일곱 분의 신입회원님들이 자리해 주셨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이날 만난 회원님은
봄이, 모구, 달은, 주황, 설성효, 누리, 블루하늘 그리고 든든한 올드(?)회원 수풀 님!
먼저 '봄'과 관련된 이야기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봄이 님은 화사한 꽃이 피는 봄을 좋아한다 하셨고, 모구 님은 붐비거나 들뜬 분위기가 별로라서 봄을 안 좋아하신다 하셨어요. 달은 님은 고등학교 때 경주에 놀라갔다가 차비가 없어 역 옆 사진관에서 빌렸던 추억을 얘기해 주셨고, 주황님은 원랜 봄을 별로 안 좋아하셨었는데 최근엔 좋아졌다는 얘길 해주셨어요. (어느새 이야기는 친봄파와 반봄파로 나뉘어버린..) 설성효 님은 겨울에 뭔가 많이 해놓지 못하면 벌써 봄이구나 싶어 안 좋은 마음이 든다 하셨고, 누리님은 일단 군항제 생각이 난다 하시며, 일본에 있을 때 자전거를 못타 지탄(?)을 받았던 기억, 봄에 자전거를 배웠던 일을 얘기해 주셨어요. 블루하늘 님은 시골에 살 때 나물캐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하시곤 여전히 냉이랑 풀이랑 구분이 잘 안 간다고 하셨지요.^^ 수풀은 '봄'이라는 단어의 어감을 좋아한다며 그 말뜻을 얘기해 주었어요.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져서' 봄이라는!
'봄'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감정, 기억이 다 제각각이었어요.
궁금함으로 눈을 반짝이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우회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
민우회 소개 영상 재생중. 모두들 경청하고 있는 모습.
(혹시 민우회 소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신입회원만남의 날에 오셔요ㅎ )
다음 순서로 민우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알아본 후
소모임 '작심삼일'의 멤버이자 대망의 2012 함께가는회원상 수상자, 수풀이
직접 회원활동 경험과 느낀점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적극적으로 소모임 활동과 기획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겪은 일상의 따뜻한 변화를 간증(?)한 수풀은,
자신은 가입하고 일 년이 지나서야 회원활동에 참여했다며
그렇게 아깝게 보내지 마시고 바로 지금!부터 신나는 회원활동에 뛰어들어 보시라고 권유했답니다.
그리고 둘러앉아 같이 만드는 활동으로 '지금 내가 원하는 세상'을 각자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원래는 이른 봄맞이 씨앗심기를 하려 했는데,
아직 추워서 싹 틔우기 힘들 거라는 꽃집 사장님의 만류로 급 선회ㅜ)
쓰고 남은 포스터 뒷면에 갖가지 도구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다들 어쩜 그렇게 바로 창작자 모드로 돌입하시는지, 신기하더군요:-) 역시 민우회원님들.
다양한 존재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 많은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 보기, 나를 사랑하기, 연결, 공감과 공존 등-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재밌는 그림들이 탄생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들을 가까이 모아 잡고 찍은 단체사진.
☆★☆ 빤짝빤짝! ☆★☆
블루하늘 |
제이 |
먼지 |
달은 |
누리 |
눈사람 |
모구 |
주황 |
|
수풀 |
설성효 |
봄이 |
그다음엔 사무실 구경을 하고,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뒷풀이장소로 이동,
소박하고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졌답니다.
늦게까지 함께해주신 누리 님과 모구 님이 만남의날 후기를 써 주셨어요 :-)
:: 누리 ::
안녕하세요! 좀 묵은(?) 새싹 회원 누리예요오호호! 민우회에 가입하기는 작년에 했는데 이제야 신입회원들이 모이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거든요.
날도 슬쩍 풀린 2월 끝자락에 저를 비롯한 신입회원들이 시민공간 나루 지하에 모였어요. 몇 분이나 오실까 궁금했는데 많은 분들이 벌써 와 계시더라구요. 처음이라는 설렘이 공간에 가득! 했답니다.
‘봄’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던 특별한 Icebreaking이 저는 참 좋았어요. 얘기 나누면서 아 봄이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고, 봄이 좋기도 별로기도 한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분위기도 정말 멋졌거든요 : )
다음으로 민우회 이야기가 담긴 비디오도 보고 특별히 와주신 수풀 님의 활동 이야기도 재밌게 들었어요. 6년 째 민우회 활동을 정열적으로 또 열정적으로 하시고 계시는 수풀 님! 대단하세요- 그러고 보니 소모임 얘기 나누다가 주황 님은 글쓰기 소모임 VIP회원이 되시기도 하셨죠! : )
끝으로 모두 함께 ‘내가 꿈꾸는 세상’을 그려보고 얘기 나누면서 만남의 날을 마무리 지었어요. 이것저것 얘기 나누는 사이에 시간이 없어서 정신 없이 뜯고 붙였음에도 제 그림은 만들다 만 꼴이 되고 말았네요^^;
불과 며칠 전 얘긴데도 왜 이렇게 기억이 날 똥 말 똥 하는 건지. 그래도 함께 포근한 시간 만들었던 회원님들 얼굴은 다 잘 기억하니까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게요! 그리고 첫 시간이라 그 날 하루 종일 긴장 많이 하셨다는 회원팀의 나우, 먼지, 제이, 눈사람 님- 처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완벽했어요^^ 최고!
모두모두 만나서 정말정말 반가웠어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
:: 모구 ::
안녕하세요! 모구입니다. 작년 말부터 민우회에 언제 가입할까 기웃기웃하다가 신입회원 만남의 날 공지를 보고 ‘이건 가야돼!’라는 생각에 후다닥 가입했어요.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민우회는 어떤 공간일까.’ 만남의 날을 기다리면서 설레고 두근거렸어요. 제가 민우회에 가입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건 편견이 적고 열려있는 사람들을 만나 편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여성주의자라는 정체성을 띤 나의 생각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비판이 아닌 비난에는 뭐라고 대응해야할까 고민하는 일상이 조금 버겁고 힘들었어요. 편하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러다보니 찾게 된 것이 민우회였지요.
|
> < 누리, 모구 님 곧 또 만나요♡
신입회원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먼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으셨어요, 뒷풀이 후 늦게 귀가하시느라 고생하셨을 듯ㅜ
멀리서 와주신 마음 더욱 고마웠고요.
일곱 분 모두 앞으로 민우회 안에서 반가운 얼굴로 자주 뵙기를 바래요!
활동가들과 회원분들이 반갑게 인사할 거예요> <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 이렇게나 많다는 놀라움과 기쁨을
신입회원님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D
4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두 번째 신입회원 만남의 날,
(전화나 메일로 참가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4월에 다시 공지 예정!)
5월엔 다섯차에 걸쳐 진행되는 신입회원세미나 '환절기'가 있답니다.
신입회원 여러분의 열띤 참여를 기대합니다^^
신입회원모임이나 기타 회원활동에 관심있으신 회원님은 언제든
민우회원팀02-737-5763 / [email protected] 로 연락,
제이, 나우, 눈사람, 먼지 를 찾아주세요 : )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포근포근한 봄맞이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였네요! 그날 오신 분들 반갑습니다아아~!!
와 달은님이다 ^^~~~ 반가워욤
후기도 참 좋고 회원분들도 싱그럽고! 달은님 민우회에서 자주 뵈요:-)
민우회 신입회원분들 정말 반짝반짝 빛나요! 안녕하세요! 히히-
달은님! 달은 님 얘기 엄청 재밌었는데요! 사진관에서 빌린 돈 안 갖다줬단 얘기 기억나요ㅋ 조근조근 말씀 잘 하시던 것도요.
다음에 민우회 오실땐 더 재밌을 걸요> <ㅋ
와 달은님! 여기서 보니 더 반갑습니다.
담에 또 오시고 싶..도록 ㅎ 우리 또 자리 만들고, 또 만들고, 만들어요~!
사진 보니 그 날 기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ㅎㅎ
그날 사실... 이런 저런 주제로 한 명씩 돌아가며 말하는 시간이 있다는걸 가기 전에 알았다면 안갔을지도 몰라요..ㅋㅎ;;;
제가 워낙 사람들 앞에서 말 하는 것도 부끄러워 하고 말을 잘 못해서리..ㅜ,ㅜ
그날도 왠지 횡설수설 한것 같은데... ㅋ
그래도 잼있었어요~ 새로운, 좋은 경험 이었구요~
활동가님들과 신입 회원님들 모두 모두 만나서 넘 좋았구요 ^^*
담에 또 가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