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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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기타[교육] 월간)다다익선 4월! - 김경주시인의 신간과 함께합니다<공지 - 장소 변경> 성미산마을극장(시민공간 나루 지하2층)에서 시민공간 나루 지하1층 교육장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월간)다다익선 4월 오늘도 나는 입덧을 공부합니다 - 김경주 시인의 신간 [자고 있어, 곁이니까] 그리고 '아비되기'를 말하다 “나는 입덧에 관해 사람들에게 묻기도 했어요 입덧에 대해 궁금해하자 사람들은 내가 무척이나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인것 같다고 놀라더군요. 아이를 가진 아내의 입덧까지 고민하고 있을줄 몰랐다는 듯이요.” - 오늘도 나는 입덧을 공부합니다 中 이 책의 부제는 ‘아이를 갖기 시작한 한 사내의 소심한 시심’ 입니다. 입덧을 느낄수는 없지만, 공부합니다. 이 진실하고 따뜻한 글을 통해 함께 아이를 기다리고 나아가 돌보기를 이야기합니다. 아빠가 될 분들, 아빠가 될수도 있는 분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을 초대합니다. ■ 강사 : 김경주 시인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저자) ■ 일시 : 4월 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 장소 :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교육장 ■ 참가비 : 10,000원 (민우회 회원 10% 할인) ■ 입급계좌 : 1005-100-060575 우리은행 예금주) (사) 한국여성민우회 ■ 신청방법 : 신청양식을 다운받아 메일로 보내주세요 [email protected] * 현장접수 가능합니다. * 이번 월간)다다익선은 장소 관계로 4월 4일에 진행됩니다.1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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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기타[후기] 38여성의날 맞이, 시민난장에서는~38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서울시청 신청사 지하 1층에서는 여성단체들의 체험부스가 펼쳐졌어요~ 평일 낮 시간에 진행되어 조금 아쉬웠지만, 여러분들에게 민우회의 활동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어요! 민우회에서는 버튼을 함께 만들어 보았는데요, 성형, 다이어트 권하는 세상에 외치는 나의 한마디! 제발 날 좀 내버려 두란 말이야!!! 갓 발매된 따끈따끈한 민우회 신작 <있잖아....나 낙태했어>를 현장가 만원에 판매했는데요~ 활동가 나은의 조근조근하면서도 힘 있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었다는! 한쪽에서는 보육제도에 대한 의견을 받았어요. 외국보육제도의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판넬을 바탕으로 한국의 보육제도 현실을 돌아보고, 그 대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2013년 민우회의 보육의제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당연히 민우회 소개도 잊지않았어요!! 105년 전의 외침을 기억하면서, 38여성의날이여 내년에 또 봐~ 안녕!1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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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기타[후기] 105번째 세계여성의날, 지구에서 있었던 두가지 일올해도 38 세계여성의 날이 돌아왔어요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있었던 여성노동자들의 시위가 2013년 한국의 나와 무슨 상관일까 싶지만지금은 너무 당연한 '여성참정권'이 105년 전 3월 8일에는 '노조원들이나' 외치는 거리의 구호였던 걸 보면오늘 우리의 피켓에 적힌 문구들이 100년 뒤 여성들의 삶의 풍경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념일은 기억하기 위해 만든 날. 105년 전 여성들의 목소리와 오늘의 나 사이의 연대를 기억해보는 건 역시 38이기 때문. 38이라서, 봄이라서, 삼월 둘째주 민우회는 이런 사건들을 벌여 봤어요. 1_당신의 38페이지를 펼치다 3월 4일 홀연히 웹에 등장한 두번째 민우액션위크 예고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여성주의 영감을 얻게 된, 당신의 그 책 38페이지를 함께 읽고 싶습니다.당신의 38페이지에는 어떤 글귀가 담겨 있나요?당신에게 여성주의 영감을 준 책을 오랜만에 찾아38페이지를 펴고 마음을 여는 문구를 sns에 올려주세요" 그리고 기다림의 설레임이 가득한 타임라인에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한 38페이지들 그런데 너는 너의 비밀을 남편에게 절대 말하지 않았니? 아이구, 그럼.(No! Never!)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 _승쨩님의 38페이지 누군가가 설명하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자신을 설명하고 세상을 설명하는 시야를 갖는다는 것은 매혹적이다. -<오빠는 필요없다> 전희경 _Maru Han Lee님의 38페이지 이브가 뱀(지혜)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딸 때 아담의 조언을 구하거나 의견하지 않고 아담도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브는 남자를 괴롭히고 타락시킨 존재가 아니라 모험심, 능동성, 주체성을 지닌 인간이라 할 수 있겠다. -<일곱가지 여성콤플렉스> 여성을위한모임 _오서방님의 38페이지 모든 젠더 주체는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어쩌면 젠더는 원본과 모방본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 위의 공연 행위이고, 법의 무의식에 반복 복종하면서 재의미화에 열려 있는 타자를 안고 있는 가변적 주체이다. -<젠더트러블> 주디스버틀러 _나영님의 38페이지 때로 괴물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적절한 성역할을 수행하고있는 인간과 그렇지 않은 인간 사이를 가르는 경계에서 구성되기도 한다.(...)혹은 정상적,비정상적 성적 욕망 사이에서 그 경계를 발견할 수도 있다. -<여성괴물> 바바라크리드 _제이님의 38페이지 '아름답게 시작되는 시' 어떤 이야기가,/ 어떤 인생이,/ 어떤 시작이/ 아름답게 시작되는 것은 무엇일까/ 쓰러진 흰 나무들 사이를 거닐며 생각해보기 시작하는 것이다 -<훔쳐가는 노래> 진은영 _바람님의 38페이지 트위터에 게시된 38페이지 더 보러 가기 (#여성의날_38페이지) 페이스북에 게시된 38페이지들 달꿈님은 민우액션위크에 참여하며 페이스북에 이런 말을 남겨주셨네요. "오랫만에 책장에 있는 책들을 꺼내 38페이지를 요리조리 찾아보았어요. 사실 가장 영감을 주었던 책을 꼽으라면 대학시절 <여성주의 저널 n> 이었어요. 지금은 발간되지 않지만, 당시에 활발했던 n 활동과 모임들은 늘 흥미진진했고 숨통을 틔어주었죠. 그게 페미니즘과의 첫만남이었어요. 당시 발간되었던 저널 n은 아직도 고이 보관하고 있는데, 오랫만에 꺼내서 다시 읽으니 새롭네요.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구요. 덕분에 즐겁네요 : )" 당신의 38페이지에는 또 어떤 역사가 담겨 있나요? 2_Happy Women's Day! 3월 8일 오전 날씨는 화창하고 때는 38이라 뭔가 재밌는 일 벌일게 없을까 자꾸만 엉덩이가 들썩거리던 회원팀 활동가들 결국 동네 한 바퀴를 나섰어요 우리가 하고 싶었던 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웃 여성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 것. 축하선물로 여성시인의 시 한편을 준비했어요. 누가 너를 꽃이라 부를까 농염도 은밀도 없이 성큼 담장을 올라서는 꺠박이 얼굴 네 뜨거움을 감당할 아무도 없다네 씩씩한 육체 홀로노란 불갈퀴의 순수태양을 마주 선 담담한 얼굴 착하고 아름다운 꽃들고요하게 모가지를 잘린 채소리없이 안겨 숨질 때 다발 다발 묶일 수 없던소박데기 내 어머니처럼너는 꽃의 숙명을 넘어내숭한 유혹도 향기도 떨쳐버린자존으로 당당하다 나아가 먼저 사랑하고홀로 가득 열매 맺어뜰 앞에 온갖 새 부르던가장 나중엔 가장 꽃다운 꽃 슬퍼하지 않는 네가 좋다 -장정임 <해바라기> 마을 곳곳 활동가들의 단골집을 찾아가기도 하고 망원시장에도 갔지요 호떡을 사러 갈 때마다 자리를 비워서 매번 기다리곤 했던 망원역 골목 호떡집 아주머니께시장 모퉁이 전집의 기름 냄새 고소한 불판 앞에 물고기처럼 웃음이 기운 찬 생선가게 아주머니께개업한 지 얼마 안된 동네 미용실의 들뜬 공기에 동네 할머니들 둘러앉은 뜨게질 가게의 느긋한 오후에 시 한편과 축하인사를 전했어요 사실 들떠서 동네로 나오긴 했지만 막상 불쑥 인사를 건네려니 부끄...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리의 축하를 기쁘게 받아주셨답니다 웃는 얼굴을 환대하는 자연스러움! 덕분에 활동가들은 점점 신이 났답니다 "소비자과 판매자로만 만났던 관계가 활동가와 시민으로, 여성과 여성으로 달라지는 새로운 경험" 이었다고 한 활동가는 이날의 소감을 전하네요 그럼, 올해는 여기까지. 105번째 세계 여성의 날, 봄볕 좋은 망원동의 오후였습니다.1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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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기타[지역민우회ON] 여성의 날 맞이 작심삼일과 춘천여성민우회의 캠페인!민우회에는 본부(성산동) 외에 총 9개 지부가 있답니다. 고양파주, 광주, 군포, 서울 남서, 서울동북, 원주, 인천, 진주, 춘천. 각 지부별로 해당 지역에 기반 한 민우회 여성운동을 펼치고 있지요. 작년 회원캠프 자리를 통해 전국의 활동가, 회원들의 얼굴을 보긴 했지만 1박 2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라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었다지요. 회원캠프 장기자랑 때 맛보기로 봤던 지부 소모임 회원들을 살짝 만나고선 본부 소모임인 작심삼일은 지부 회원들을 더 만나고 싶어진 마음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올해 작심삼일에서 계획 중 하나로 지부 회원 간의 만남을 추진해봤습니다. 본부 소모임 작심삼일과 지역담당자의 호기로운 기획이 세워졌습니다. 지부의 회원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할 자리를 만들자. 어떻게 할까? 아, 조만간 있는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념으로 조인트 모임을 함께 하자. 으쌰으쌰. 작심삼일에서 평소에 가고 싶었다는 문배마을. 아 춘천지부와 가까운 거리다! 춘천여성민우회와 함께 해보자! 짜잔. 춘천 샘들에게 연락했더니 마침 거리캠페인을 기획하고 계셨던지라 기꺼이 초대해주셨답니다. 3월 9일, 신나게 달려갔습니다. 가는 동안 춘천여성민우회에 대해 짧은 소개를 진행했어요. 춘천지부는 1999년에 설립되었고 여성노동 관련 활동을 주요하게 시작. 이때 초대 대표이셨던 남궁순금 샘이 올해 다시 대표, 14년 정도의 저력 있는 지부, 특히 기타 소모임 ‘울림’은 지역 내에서 공연도 하며 귀감이 되는 소모임이라는 점 등등. 그러거나 저러거나 직접 샘들과 회원들을 만나야 춘천의 매력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 춘천시청에서 모여 인사 나누고 춘천 명동거리 입구에서 시작. 역시 우리 회원들은 활동가만큼 캠페인에 선수가 다 되었어요. 역할 분담을 척척척.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어요. 한 팀은 명동거리 입구에서 차림사 명함을 나눠주었고 다른 한 팀은 춘천 샘들과 명동거리의 닭갈비 식당을 돌며 참좋은 식당 조례 안내서를 식당 사장님들께 나눠드렸어요. 호의적인 식당과 아직 설명이 많이 필요한 식당들도 있더라고요. 더 많은 식당에서 참좋은 식당 조례에 대해 이해하고 함께 해주길 바래요. 춘천으로 가는 차 안에서 퍼포먼스를 준비했어요. 재작년 작심삼일에서 송년회 때 했던 ‘감사합니다’ 콩트를 패러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영어론 땡큐 중국어 쎄쎄 일본어론 아리가또라고 하지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식당갔을 때 주문하는데 여기요라 불렀더니 뭔가 이상해. 식당일도 직업인데 이름이 없어. ↗그럴때는 차림사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급조한 퍼포먼스였는데도 춘천 샘들과 시민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어요. 마지막에 재공연할 때는 춘천 샘들도 다 같이 했지요. 워낙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캠페인하는 1시간이 훌쩍 갔어요. 즐겁게 마치고 맛있는 점심을 춘천 샘들과 먹었어요. 막국수와 총떡 정말 굿굿. :) 차 한 잔 하러 춘천여성민우회 사무실 방문. 와 들어가는 입구부터 사무실 안 인테리어가 참 멋지더라고요. 좋은 문구가 쓰인 작은 간판의 이야기가 참 좋았어요. “아빠 오늘 저녁 메뉴는 뭐에요?”는 일가정양립 관련 활동할 때 살리면 좋을 것 같아요. 작심삼일이 준비한 작은 선물을 춘천여성민우회에 전달하며 춘천지부 방문을 마쳤습니다. 따듯한 초봄의 바람을 맞으며 춘천에서의 보람차고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가평의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열정적인 캠페인이었던지라 노곤해졌지만 마음이 참 벅찼어요. 작심삼일을 초대해주시고 함께해주신 춘천여성민우회. 잊을 수 없는 추억하나, 따듯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함께 하고 싶은 지역, 함께 하고 싶은 회원 소모임들. 정말로 함께 해보아요. 히히. 지부와 지부가 서로 만나도 좋을 것 같아요! 3월 8일 여성의 날의 의미를 정말 잘 살리며 함께여서 참 좋았던, 소모임 작심삼일 회원들과 춘천여성민우회 샘들, 정말 멋쟁이!!! :)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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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1 기타[지역민우회ON] 따듯한 봄을 느낀 지역민우네트워크 워크샵 후기정말 봄이 오긴 오나봐요. 올해 첫 번째 지역민우네트워크를 하러 진주 하동을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1박 2일 워크샵으로 진행되었어요. 따뜻한 봄볕에 마음도 팔랑팔랑. 아침 일찍부터 출발했는데도 워낙 먼 거리라 3시쯤 반갑게 만날 수 있었어요. 동그랗게 모여 인사를 나눈 후 의신옛길을 걸었답니다. 지리산 학교의 교장이자 산악인인 남난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걸었지요. (이번 워크샵의 포토제닉은 핑크 모자를 쓰신 남서의 부윤숙 부대표님! 히히) 의신 마을 주민들이 예전에 화개장터로 오가던 길이었다는데 꽤 험하더라고요. 2시간 정도 동안 조금 힘들었지만 상쾌해지는 ‘소소한’ 산행. 시장이 반찬이라고 정말 꿀맛 같은 저녁을 맛있게 먹고 숙소에 와서 회의를 진행했어요. 숙소는 지리산 팔베게 펜션. 진주 전대표셨던 손미옥 샘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깨끗하고 좋았어요. 뒤 쪽에는 물이 흐르고 하늘도 잘 보이는 곳에 있더라고요. 진주 쪽에 놀러오시려는 회원님들, 지리산 팔베게 펜션. 강추에요. :) (진주지부의 퀼트, 정말 예쁜 것 같아요! 회원들 한 분 한 분 모여서 만들었다 하더라고요!) 워크샵이니 회의는 짧게 하자, 라고 했지만 지부 대표님들 열정적으로 논의하시느라 뒤풀이는 밤늦게 시작되었어요. 올 한 해 진행될 지역민우네트워크 계획을 세웠는데 두근두근 할 정도로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요. 여러분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뒤풀이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지부 샘들의 매력을 하나씩 알아채갔지요. 남서 조성화샘과 인천 장혜순샘의 개그콤비. 조곤조곤하게 우아한 개그를 치시더라고요. ㅋ 진주 지부는 활동가 샘들도 함께 했는데 지난 해 회원캠프 때 장기자랑하셨던 콩트를 즉석에서 살짝 보여주시기도 하셨어요. 물론 콩트내용은 우리 활동과 관련된 것. 진지하게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보다 쉽게, 콩트를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마음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새벽을 넘기고 잠자리를 폈답니다. 다음 날에는 진주 지부 샘들이 준비해주신 굴떡국을 먹었어요. 보통 엠티가면 라면 끓여먹는데 진주에선 그냥 떡국도 아니고 굴이 들어간 굴떡국! 저는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히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진주 샘이 추천해주신 쌍계사와 최참판댁을 둘러봤어요. 푸릇푸릇한 풀빛을 보니 봄은 역시 아래로부터 오는구나, 를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지역민우네트워크 워크샵. 마음과 눈과 귀가 정말 알찬 이틀이었답니다. 생생한 봄기운을 가득안고 올 한해도 열심히 달려가보아요! :)1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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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 기타[후기] 올해 첫 신입회원 만남의 날! : D지난 2월 26일은 올해 첫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었어요! (후기가 너무 늦었군요ㅜㅜ) *신입회원 만남의 날은 두 달에 한 번, 마지막주 화요일 신입회원님들과 민우회가 처음 만나 서로 알아가는 날이에요. 가입한 지 오래됐지만 아직 민우회에 안 와보신 회원님들도 환영.^^ 신입회원님들께 초대전화를 드리고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몇 분이나 오실까 어떤 분들이실까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답니다. 7시30분이 가까워오면서 한 분, 두 분 들어오시더니 총 일곱 분의 신입회원님들이 자리해 주셨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이날 만난 회원님은 봄이, 모구, 달은, 주황, 설성효, 누리, 블루하늘 그리고 든든한 올드(?)회원 수풀 님! 먼저 '봄'과 관련된 이야기로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봄이 님은 화사한 꽃이 피는 봄을 좋아한다 하셨고, 모구 님은 붐비거나 들뜬 분위기가 별로라서 봄을 안 좋아하신다 하셨어요. 달은 님은 고등학교 때 경주에 놀라갔다가 차비가 없어 역 옆 사진관에서 빌렸던 추억을 얘기해 주셨고, 주황님은 원랜 봄을 별로 안 좋아하셨었는데 최근엔 좋아졌다는 얘길 해주셨어요. (어느새 이야기는 친봄파와 반봄파로 나뉘어버린..) 설성효 님은 겨울에 뭔가 많이 해놓지 못하면 벌써 봄이구나 싶어 안 좋은 마음이 든다 하셨고, 누리님은 일단 군항제 생각이 난다 하시며, 일본에 있을 때 자전거를 못타 지탄(?)을 받았던 기억, 봄에 자전거를 배웠던 일을 얘기해 주셨어요. 블루하늘 님은 시골에 살 때 나물캐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하시곤 여전히 냉이랑 풀이랑 구분이 잘 안 간다고 하셨지요.^^ 수풀은 '봄'이라는 단어의 어감을 좋아한다며 그 말뜻을 얘기해 주었어요.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져서' 봄이라는! '봄'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감정, 기억이 다 제각각이었어요. 궁금함으로 눈을 반짝이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민우회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는 시간! 민우회 소개 영상 재생중. 모두들 경청하고 있는 모습. (혹시 민우회 소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신입회원만남의 날에 오셔요ㅎ ) 다음 순서로 민우회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알아본 후 소모임 '작심삼일'의 멤버이자 대망의 2012 함께가는회원상 수상자, 수풀이 직접 회원활동 경험과 느낀점을 이야기해 주었어요. 적극적으로 소모임 활동과 기획단 활동에 참여하면서 겪은 일상의 따뜻한 변화를 간증(?)한 수풀은, 자신은 가입하고 일 년이 지나서야 회원활동에 참여했다며 그렇게 아깝게 보내지 마시고 바로 지금!부터 신나는 회원활동에 뛰어들어 보시라고 권유했답니다. 그리고 둘러앉아 같이 만드는 활동으로 '지금 내가 원하는 세상'을 각자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원래는 이른 봄맞이 씨앗심기를 하려 했는데, 아직 추워서 싹 틔우기 힘들 거라는 꽃집 사장님의 만류로 급 선회ㅜ) 쓰고 남은 포스터 뒷면에 갖가지 도구로 자유롭게 표현하기. 다들 어쩜 그렇게 바로 창작자 모드로 돌입하시는지, 신기하더군요:-) 역시 민우회원님들. 다양한 존재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 많은 사람의 시선으로 세상 보기, 나를 사랑하기, 연결, 공감과 공존 등- 각자의 매력이 묻어나는 재밌는 그림들이 탄생했어요.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들을 가까이 모아 잡고 찍은 단체사진. ☆★☆ 빤짝빤짝! ☆★☆ 블루하늘 제이 먼지 달은 누리 눈사람 모구 주황 수풀 설성효 봄이 그다음엔 사무실 구경을 하고,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뒷풀이장소로 이동,소박하고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졌답니다. 늦게까지 함께해주신 누리 님과 모구 님이 만남의날 후기를 써 주셨어요 :-) :: 누리 :: 안녕하세요! 좀 묵은(?) 새싹 회원 누리예요오호호! 민우회에 가입하기는 작년에 했는데 이제야 신입회원들이 모이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었거든요. 날도 슬쩍 풀린 2월 끝자락에 저를 비롯한 신입회원들이 시민공간 나루 지하에 모였어요. 몇 분이나 오실까 궁금했는데 많은 분들이 벌써 와 계시더라구요. 처음이라는 설렘이 공간에 가득! 했답니다. ‘봄’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던 특별한 Icebreaking이 저는 참 좋았어요. 얘기 나누면서 아 봄이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고, 봄이 좋기도 별로기도 한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분위기도 정말 멋졌거든요 : ) 다음으로 민우회 이야기가 담긴 비디오도 보고 특별히 와주신 수풀 님의 활동 이야기도 재밌게 들었어요. 6년 째 민우회 활동을 정열적으로 또 열정적으로 하시고 계시는 수풀 님! 대단하세요- 그러고 보니 소모임 얘기 나누다가 주황 님은 글쓰기 소모임 VIP회원이 되시기도 하셨죠! : ) 끝으로 모두 함께 ‘내가 꿈꾸는 세상’을 그려보고 얘기 나누면서 만남의 날을 마무리 지었어요. 이것저것 얘기 나누는 사이에 시간이 없어서 정신 없이 뜯고 붙였음에도 제 그림은 만들다 만 꼴이 되고 말았네요^^; 불과 며칠 전 얘긴데도 왜 이렇게 기억이 날 똥 말 똥 하는 건지. 그래도 함께 포근한 시간 만들었던 회원님들 얼굴은 다 잘 기억하니까 다시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게요! 그리고 첫 시간이라 그 날 하루 종일 긴장 많이 하셨다는 회원팀의 나우, 먼지, 제이, 눈사람 님- 처음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말 완벽했어요^^ 최고! 모두모두 만나서 정말정말 반가웠어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 모구 :: 안녕하세요! 모구입니다. 작년 말부터 민우회에 언제 가입할까 기웃기웃하다가 신입회원 만남의 날 공지를 보고 ‘이건 가야돼!’라는 생각에 후다닥 가입했어요.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민우회는 어떤 공간일까.’ 만남의 날을 기다리면서 설레고 두근거렸어요. 제가 민우회에 가입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건 편견이 적고 열려있는 사람들을 만나 편하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요즘 여성주의자라는 정체성을 띤 나의 생각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비판이 아닌 비난에는 뭐라고 대응해야할까 고민하는 일상이 조금 버겁고 힘들었어요. 편하고 자유롭게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러다보니 찾게 된 것이 민우회였지요. 만남의 날은 기대이상이었어요. 이름, 나이, 학력, 출신 등에 대해 묻지 않고 별칭을 쓰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정말 색다르고 즐거웠어요. 자기소개를 봄에 대한 이야기로 해봤는데 이런 자기소개는 계속 시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각자 살아오면서 봄에 대해 느꼈던 것들을 말하고 들으면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회원팀 활동가 제이의 민우회 소개, 영상에서는 민우회가 회원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보여서 참 좋았어요. 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는 수풀의 소개를 들으면서 소모임 활동도 꼭 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습니다. 뒤풀이까지 알차게 진행된 만남의 날, 준비하신 회원팀 활동가 나우, 눈사람, 먼지, 제이 수고하셨어요! 처음 해보는 거라며 긴장하시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만났던 활동가, 회원님들 앞으로도 자주 봴 수 있길 바라요! 우리 또 만나요♥ > < 누리, 모구 님 곧 또 만나요♡ 신입회원님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먼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많으셨어요, 뒷풀이 후 늦게 귀가하시느라 고생하셨을 듯ㅜ 멀리서 와주신 마음 더욱 고마웠고요. 일곱 분 모두 앞으로 민우회 안에서 반가운 얼굴로 자주 뵙기를 바래요! 활동가들과 회원분들이 반갑게 인사할 거예요> <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즐겁고 의미있는 일이 이렇게나 많다는 놀라움과 기쁨을 신입회원님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D 4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두 번째 신입회원 만남의 날, (전화나 메일로 참가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4월에 다시 공지 예정!) 5월엔 다섯차에 걸쳐 진행되는 신입회원세미나 '환절기'가 있답니다. 신입회원 여러분의 열띤 참여를 기대합니다^^ 신입회원모임이나 기타 회원활동에 관심있으신 회원님은 언제든 민우회원팀02-737-5763 / [email protected] 로 연락, 제이, 나우, 눈사람, 먼지 를 찾아주세요 : )13.03.11회원팀3805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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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 기타[후기] 2월) 다다익선- 사주명리학입문: 나의 운명 기운찾기여러분! 안녕하세요! 교육 담당 활동가 반아입니다. 활기차게 인사를 해봅니다. 왜냐면 월간)다다익선 첫 강의가 잘 끝났기 때문입니다. 유경희 선생님의 알찬 강의에 자리를 채워주신 많은 분들이 사주명리학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궁금하시지요? 이 후기를 보시더라도 조금 아리까리 하실 수 있어요. '사주'를 풀이하는 사주명리학은 정말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사주명리학'의 의미와 사주의 기둥 즉 핵심인 '일간'을 보는 것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주풀이가 일간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핵심이지요. 신청자분들이 미리 보내주신 생년월일로 일간을 준비하였습니다. 사주를 알기 위해서는 흔히 알고 있는 음양오행을 알아야 하는데요. 음양은 쉽게 말해 해와 달입니다. 해와 달을 생각해보면 알수 있듯이 음양의 경계가 분명한 것만으 아닙니다. 저녁에 지는 해를 생각해보면 그렇죠 그래서 음양은 '구분되면서 공존한다, 그래서 음양은 언덕이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음양오행은 해와달인 일(日)월(月)이 빠진 '화수목금토'를 음양오행이라고 합니다. 음양오행은 화수목금토라고 불리고 각각의 색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간을 보면서 내 사주에 음양오행의 배치를 보면서 음기운이 많은지 양기운이 많은지. 음양오행이 골고루 있는지. 어떤 것이 부족하다면 채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내 사주에 음양오행 중 '토' 가 없다면 황색옷, 황색 물건, 책상도 나무 책상을 쓰는 등. 균형을 맞추면 좋다고 하네요. 그런데 여러분은 왜? 사주가 궁금하신가요? 혼자 자문해보신 적 있나요? 이 질문이 사주명리학이 단순히 사주팔자가 궁금해서,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합니다. 유경희선생님께는 결국, '나'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지요 내가 왜? 내가 어디로? 나는 왜 이런 것일까? 등등. 나로부터 시작되는 질문들이 사주팔자가 궁금해지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주가 나쁘다, 좋다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앞서 음양을 '언덕'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듯 좋은 것이 있으면 나쁜 것도 있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후기를 열심히 읽어도 뭔가 알듯모를듯 하시지요? 네, 사주명리학은 그렇게 깊이기 깊고 여러 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나를 알아가는 도구' 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탐구하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해석하는 '하나의 도구' 라고 합니다.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여 자신의 사주를 풀이하는 것은, '자기 운명과 정면으로 맞서게 하는 자기 탐구의 학문' 이라고 합니다. 그럼, 저희 부족한 후기를 도와주실 최강 회원의 후기를 끝으로 이만 마치겠습니다. 월간)다다익선 강의를 알기 전부터 <생기랑마음달풀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사주명리학 강의를 듣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민우회 월간)다다익선 첫 강좌로 열리는 사주명리학 입문기를 발견 하자마자 신청서를 보냈다 2시간 동안 사주입문기가 가능할까?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상상이 되지 않고 나의 추측의 마지막엔 '수강신청자들의 사주를 유경희 강사님이 봐주시나?'로 끝이났다. 강의는 사주명리학이란 삶을 해석하는 하나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로 시작됐다. 음양과 오행 그리고 각자의 일간을 놓고 천간과 지지를 찾아봤다. 꼼꼼한 강의자료가 있어서 하나씩 찾을 수 있었다. 각각의 특징과 발달될 경우와 반대로 과다 할 때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역술인만 볼수 있을 것같았던 나의 생년월시와 한자로 쓴 나의 팔자(여덟자)를 조금이나마 해석해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경험이었다. (내가 사주가 왜 土(토)인지 음 기운이 강한지 오행 중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등등) 마지막으로 '사주팔자는 고정된 운명이다' 라는 오해 풀렸다. 유경희 강사님의 명강의를 통해 '사주 팔자는 나를 보는 도구'이며 결국 내 삶은 내가 만든다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그리고 더 공부를 해서 내 사주를 스스로 해석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솟구쳐 올랐다. 내 사주는 내가 가장 잘 해석할테니! 그리고 다다익선 수강시 찍어주는 귀요미 쿠폰은 정말(!)다음 달을 기다리게 만든다. (다음 강의 때 주는 민우회 선물 3종세트가 궁금해서가 절대 아님;;;) - 최강 ★참!! 다음 달 강의가 궁금하신 분들은! 김경주 시인의 신간 [자고있어, 곁이니까]가 힌트입니다! 그리고 민우회 교육을 오시는 분들에게는 귀요미 쿠폰을 드립니다. 도장이 쌓이는 만큼 민우회에 대한 애정과 더불어 선물도 있어요 잇힝!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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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8 기타3.8 여성의 날 맞이 민우액션위크 #여성의 날-38페이지여성주의 영감을 얻게 된 당신의 책 38페이지에는 어떤 글귀가 담겨있나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주의 영감을 얻게 된, 여성주의를 알게 한 당신의 그 책, 38페이지를 함께 읽고 싶습니다. 당신의 38페이지에는 어떤 글귀가 담겨 있나요? 이번에는 촉촉해지는 민우회 액션위크 두번째. 당신에게 여성주의 영감을 준 책을 오랜만에 찾아 38페이지를 펴고 마음을 여는 문구를 sns에 올려주세요 #여성의 날_38페이지를 끝말에 써주시면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민우회와 함께 3.8 세계여성의 날을 즐기는 또 하나 한국여성대회'유쾌한 시민난장' 3월 7일 오후 2시~7시 지하1층 시민플라자에서 민우회도 함께 난장을 합니다. 함께보고 즐기고, 놀면 즐거운 일이 많이 생길꺼에요~! '나의 ㅇㅇ이 아름답다’ 배지도 만들고 공연도 함께봐요 문의 : 회원팀 제이, 나우, 눈사람, 먼지를 찾아주세요 [email protected] / 02-737-576313.03.04회원팀3291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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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7 기타5분 끝내기! 박근혜 정부 공약 FINAL 특강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하는, 벼락치기 박근혜 정부 공약 FINAL 총정리!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떤 공약들을 내세웠는지 꼼꼼히 공부해서 5년 동안 잘 지켜봅시다!5분 만에 완벽 정리~ 민우회 활동가가 꼼꼼하게 정리해 줍니다!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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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 기타[후기]민우회원액션데이: 재능교육 노동자와 함께한 촛불집회&연극2월 14일 7시 30분 혜화동 재능본사 앞에서 촛불 집회 겸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민우회에서는 바람, 폴, 민트, 제이, 눈사람, 여경과 하나, 승짱, 귄 님이 함께 했어요. 종탑농성중인 혜화동 성당과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리는 촛불을 들었습니다. 종탑 위 오수영, 여민희 동지들의 조그만 실루엣을 보고 있자니, 지난 밤 따끈했던 이부자리가 괜시리 생각나더라고요. 승짱 님은 다소(소모임)의 마음이 담긴 모금봉투를 현장에서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연극을 보기 위해 일찍 나서는 발걸음조차 무거웠던 그날. 하지만 우리는 오래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인 그들의 이야기를. 아래는 함께 집회 참석 후 연극을 관람한 귄 님의 후기입니다. 아름다운 동행 귄 혜화역 1번 출구로 나가 동성고를 지나 길을 건너면 촛불을 들고 모여 앉은 이들이 보인다. 만 5년이 넘도록 재능교육을 상대로 집회와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불꽃들이다. 재능교육에 의해 거리로 나온 이들은 혜화동 로터리에서 수년째 겨울바람을 맞다가 끝내는 종탑에 오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연극인들이 재능교육의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 재능기부를 하고 연극을 올린다는 소식과 함께. 2013년 2월 14일 목요일. 촛불을 들고 문화제에 참석했다가 끝까지 현장에 있을 이들을 남겨두고 자리를 빠져 나왔다. 잠시 머물렀을 뿐인데도 몸과 마음이 추워 종탑과 멀어지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으나, 연극 시작 시간에 맞추어야 했기에 서둘러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로 향했다. 그곳에서 <살인자의 수트케이스를 열면><잉여인간><비밀친구>라는 세 편의 연극을 차례로 보게 되었다. <살인자의 수트케이스를 열면> 철저한 무관심 속에 수트케이스에 들어가 죽어있는 이들이 얼마나 더 많을까. <잉여인간> 극 초반부에 성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옆자리 노부부의 긴장감과 불편함이 감지되었다. 성에 관한 그 어떤 표현도 우리 사회에서는 불편함이 먼저인가 싶다. <비밀친구> 연극이 끝났는데도 관객들이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한 것은 이불 속에 남아 있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그 존재 때문이었으려나. 저 높이 종탑 위에 오른 해고 노동자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도 거기 있기에 마음이 쓰이는 것처럼. “혹한의 겨울보다 두려운 것은 잊혀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 재능교육 유명자 지부장 종탑에 오르며 다른 현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까 걱정했다는 재능교육의 해고 노동자들. 집회와 농성 현장에 사는 이들은 이렇게 서로에 대한 걱정과 관심의 끈을 놓지 않건만, 일상의 삶을 영위하는 나는 종종 이들을 잊는다. 미안하다.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동행자로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자꾸만 생각하고 지지를 보내고 주변에 이야기를 전하는 것으로써 미안한 마음을 덜해보려 한다. 우리 함께 기억하고 같이 가자, 고. 월 21일 현재 재능교육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측은 여전히 단체협약 체결과 해고자 전원복직 요구에 대해 불가방침을 고수 하고 있고요. 언제쯤 오수영, 여민희 조합원은 종탑에서 내려와 웃을 수 있을지...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은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입니다. 최초의 여성대통령인 만큼 재능교육 노동자들에 대한 현명한 조치를 기대합니다.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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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 기타[교육] 월간)다다익선 첫 강좌- 사주명리학 입문기: 나의 운명 기운찾기구정도 지나 레알 새해가 돼었습니다 새해가 되면 늘 궁금해지는 올해 운세, 사주팔자 등등. 그런데 사주라는 것은 무엇일까요?사주명리학 이모저모를 알려드려요!민우회의 "월간) 다다익선"과 함께 공부해보아요------------------------------------월간) 다다익선은 2013년 신설된 대중강좌입니다매달 마지막주에 다양한 주제의 강좌로 찾아갑니다 민우회 문턱은 낮추고 재미는 두배로!공부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여성주의 감수성도 알게 되는 다다익선! 기대해주세요! ■ 사주명리학은 : 나의 사주팔자를 통해 내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며, 내 삶의 운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임을 깨달아가는 자기공부의 도구이다. 팔자란 여덟글자의 조합과 배치이며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몸의 생리와 사건과 관계, 인연을 구성한다. 내 운명의 지도를 파악해가는 첫 번째 단계, 운명의 리듬을 주관하는 축이 바로 일간이다. 일간은 '나는 누구인가?'를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다. ■ 일시 : 2월 28일(목) 저녁 7시 30분■ 강사 : 유경희 (생기랑마음달풀연구소 소장) ■ 장소 : 시민공간나루 지하1층 교육장 ■ 참가비 : 만원 (회원 10% 할인)■ 문의 : 02) 737-5763 (담당: 교육팀 반아 활동가를 찾아주세요)■ 신청방법 : 신청양식을 다운받아서 작성해주세요 [email protected] * 일간 접수는 마감되었습니다. * 당일 접수 가능합니다!1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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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 기타민우회의 든든한 빽, 인상파가 되어 주세요!올해 총회에 참석하신 회원님들께 조심스런 마음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카드 한 장을 건네드렸습니다. 민우회는 민우회의 활동을 지지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후원회비로 활동합니다. 정부지원금에 의존하지 않는 것은 홛동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아직은 회비만으로 독립적인 재정을 운영하기엔 부족한 상황이예요.작년 민우회 재정은 외부 후원금의 감소와 후원행사비용의 증가로 인해 적자가 났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야 할 일들을 줄일 수는 없는 상황,오히려 더욱 힘내어 많은 중요한 일들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 민우회 앞에 놓여 있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민우회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힘을 조금씩 더 모아보고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많은 회원님들이 민우회의 손을 잡아 주고 계십니다. 김희정, 박효정, 이유경, 정영애, 김영림, 김미혜, 정슬아, 이형순, 윤나리, 조승미, 강선미, 윤영미, 박하윤경, 김소영, 김인숙, 탁양삼, 최진협, 주현정, 정형옥, 임연재, 이경숙, 엄현주, 손봉희, 박건, 김진, 김지숙, 김나현, 문지은, 전다정, 이희정, 안은석, 조주은, 고선영, 서윤숙, 여명희, 정영혜, 문혜정, 문혜주, 서정은 님 감사합니다. 그저 살아가는 것만으로 더욱 바쁘고 힘든 요즘 이런 때 민우회에 주시는 더 큰 후원금이 정말로 '우리의 힘을 더 모으는', '내 삶을 더 낫게 만드는' 것임을 믿고 실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이 우리가 '함께' 하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팀에서는 인상파(^^) 회원님들 중 한 분, 박하윤경 회원님과 이런 저런 대화 중에 회비 인상해주신 마음에 대해 여쭤봤었어요. - 기존 회비도 적지 않은 금액이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회비인상을 하시게 된 거예요? "제가 민우회 일일호프가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었던 그 해 4월에 가입했거든요. 그 때도 멘붕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때일수록 더 잘 버텨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개인적으로 힘들어지다보니, 그동안 민우회 신경을 별로 못 썼고. 이사도 멀리 오면서 예전보다 더 못 오고 신경을 못 써서 그 동안 안 한 것까지 해야 겠다고 생각한 거예요. 처음 회비는 만원부터였는데요. 그때부터 몇만원씩 하기에는 아직 잘 모르니까, 좀 지켜보자는 마음이었어요. 회원 가입하고 옆에서 보면서, 점점 더 듬직하다, 믿을만 하다, 흔들리지 않는구나 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어요. 뉴스 보면서 제가 '빠직'했었던 것에 대해 늘 민우회가 논평을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빠뜨리지 않는구나' 싶고, '이 일을 언제 다 하나' 막 걱정하면서, 든든해하면서 보게 되었죠. 그래서 친구들도 막 가입시키고." - 민우회는 다른 많은 분들께 회비인상을 제안드리려고 해요. 혹시 다른 분들께 해주실 말씀이 있을까요? "다른 분들께 제가 딱히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는 거 같아요. 그런 건 다 각자 나름대로 하는 거니까요. 그냥 저에 대해서만 말할 수 있는데요, 저한텐 약간 보험 같아요. 보험 같은 건 다들 하나씩 소득에 몇 프로씩은 해라, 이런 거 있잖아요. 뭐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이런 이유로. 또 교회 가면 뭐 얼마씩 내고 이런 게 정해져 있잖아요. 그런 것처럼 회비 같은 것도 마음 속에 몇 프로라든지, 내가 한 달에 어디어디에 쓰는 돈의 몇 프로라든지..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할 수 있는 거 같아요. 사실은 보험금 같은 건데. 저에겐.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기댈 곳은 민우회 밖에 없다. 그런 마음이랄까요?(웃음)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시면 좋겠다 까지 얘기할 수 없겠지만, 나에게는 그래요." 박하윤경 회원님, (이 외에 소중한 말씀들 다 잘 간직해두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에게 든든한 보험 같은 연대로^^ 변하지만 변치 않는 긴 인연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민우회 살림살이 걱정으로 마음이 무거웠던 활동가들도 회원님들의 회비 인상 소식에 오랜만에 힘이 나고 신이 났습니다. 한 분 한 분 인상해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더 더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회원님들께 한 달 커피 한두 잔 값으로 함께하는 실천, 민우회의 든든한 빽- 인상파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영상에 민우회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회비인상신청 및 문의 회원팀[email protected]제이, 나우, 눈사람, 먼지를 찾아주세요 13.02.15회원팀3474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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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3 기타『있잖아… 나, 낙태했어』책 출간!도덕적 관념이 아닌 삶의 언어로 낙태를 이야기하다 이 책에 실린 인터뷰를 진행하며 우리가 지금 낙태할 ‘권리’를 말하는 것조차 너무 서글프게 느껴졌습니다. 고작 낙태할 ‘권리’라니요. 수술대에 올려 주는 것을 권리라고 말해야 하는 암담함 말입니다. 낙태할 권리와 낙태하지 않을 권리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낙태를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생명과 선택’이라는 이분법의 감옥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험과 이야기 속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여성민우회 지음|140*205mm|188쪽|11,000원 ISBN 978-89-92711-96-8 03330 2013년 2월 20일 발행 나에게 낙태는 “나의 일부”다 음… 어쨌든 지금의 나를 만든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자랑스러운 일은 아니고,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할 수도 있는 건데요. 그건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어쨌든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 의지로 뭔가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에게 낙태는 “낙인”이다 낙인이 두 가지 면이 있잖아요. 하나는 비난의 대상으로서의 찍히는 낙인이고, 하나는 찍혀 버린 자가 가질 수 있는 자유요. 고상한 사람보다 망나니가 세상을 막 살 수 있는 것처럼요. 내가 낙태를 계속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여자에 대해 그어 놓은 그런 고정 관념, 선들을 벗어난 데서 오는 자유요. 나에게 낙태는 “어쨌든 보듬어야 할 기억”이다 공유할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내 경험을 읽고 해석해 줄 만한 현명한 사람이. 그러니까 그런 치유 책자를 만들어서 여학생들한테 줘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병원에서야 임신하고 출산하면 받는 책이 많지만 낙태하고 주는 책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몸조리를 어떻게 하라든지. 우울할 때 들으면 좋은 음악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어쩔 수 없이 일어났지만 보듬고 살아야 하는 어떤 기억인 거잖아요. 보다 건강하게 그 기억을 만들 수 있게끔 하는 작업이 하나도 없으니까. 재작년에 나온 <당신이 생각하는 '낙태'는 없다> 사례집을 기억하시나요? (http://www.womenlink.or.kr/nxprg/board.php?ao=view&bbs_id=main_news&page=8&doc_num=1276) 사례집을 바탕으로 25명의 사연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 후원해 주신 해피빈 기부자님들, 추천사를 써 주신 분들, 출판인쇄노동자들, 활동가들...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야기를 내어 주신 인터뷰이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서점에서 판매중입니다. 알라딘 예스24 교보문고 인터파크 『있잖아… 나, 낙태했어』를 응원하는 세 가지 방법! 1. 마을 도서관, 학교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해 주세요! 신청 인증샷을 스크린캡쳐 혹은 폰으로 찍어서 보내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5분에게 민우회가 엮은『여자들의 유쾌한 질주』책을 보내드립니다. 2월 28일까지 트위터@womensbody 혹은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2. SNS 혹은 개인 블로그로 널리 알려주세요! 이 페이지를 SNS를 통해, 개인 블로그를 통해 널리 알려주세요! 3. 인터넷서점 평점을 매겨주세요! 알라딘, 예스24 등 인터넷서점 회원이신 분께서는 짧은 평가와 별점을 매겨주세요! 힘이 됩니다!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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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 여성노동[후기]다산콜센터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기자회견작년 집에서 쉬다가 우연히 티비에서 '스펀지'라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마침, 콜센터 상담원들의 평소의 고충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가 되면서, 한 아이돌 가수가 다산콜센터 상담원으로서 일일체험을 해보는 내용이었는데요,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고객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이 계속되자 연예인이 큰 충격을 받고 눈물을 흘리고 급기야 체험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방송을 보면서, 단 몇 번 통화를 한 사람도 저렇게 견뎌내질 못하는데, 매일매일 온갖 희한한 상담 전화를 수도 없이 받아 내는 일을 주업무로 하는 상담원들은 정말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민우회에서도 그동안 콜센터 노동자들의 업무 환경과 과도한 스트레스, 열악한 노동 조건에 대해 주목해 왔고, 2009년에는 ‘고객에 의한 성희롱 없는 직장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콜센터에서 고객 전화에 의한 성희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한 적이 있습니다. (캠페인 보러가기) 미리 성희롱 대처 요령을 교육하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예를 들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경고를 하고 별도의 고충전담반에 전화를 넘기는 등 이렇게 상담원이 즉각적으로 성희롱에 대처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대응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상담 중에 발생하는 성희롱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고 성희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 반전이 있습니다. (이것을 반전이라고 해야 할지??)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에 건수는 그렇게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콜센터 노동자로부터 상담이 이따금 들어옵니다. 공통적인 내용은 충격적이게도 사업장 내에서 관리자들이 상습적이고 일상적으로 폭언을 하고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고 인격적인 모욕을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오해 일하지 못하고 사람들이 금방 나가고 새로 들어오는 일이 반복된다고 합니다. 고객으로부터 폭언이나 성희롱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할 주체인 회사가, 오히려 열악한 고용 상 지위에 있는 콜센터 상담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고, 그것이 너무나 당연한 듯 만연되어 있어 문제제기도 하기 어렵다는 호소였습니다. 직장 내 성폭력은 문제적인 가해자 개인에 의해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조직의 문화적 요인과 구조적인 요인이 결합하여, 문제적 상황이 잠재적으로 유지되다 성폭력의 양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평등하고 노동자에게 적대적인 조직 문화에서 성폭력이 발생하기가 쉽고, 간접고용이라는 불안정한 고용 형태 때문에 불이익이 두려워 적극적인 문제제기가 어렵습니다. 직장 내 성폭력은 노동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노동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사건을 조사하고, 가해자와 책임자에 대한 징계 등 법에 명시된 직장 내 성희롱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관리, 감독 책임은 사실상의 사용주인 서울시에 있습니다. “인권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님께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효율과 비용절감을 빌미로 민간위탁업체 뒤에 숨어 책임을 미루어서는 안됩니다. 피해자가 다시 건강하게 직장에 복귀하여 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고, 앞으로 직장 내 성희롱을 근절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합니다. 민우회도 끝까지 이 사건을 함께 하면서, 다산콜센터 노동자들이 노동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기자회견문 보러가기13.02.14여성노동3761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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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 여성노동종탑 위 재능학습지 노동자와 함께 촛불집회를!종탑 위 재능학습지 노동자와 함께 촛불집회를! 민우회원님, 재능학습지 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단체협약 회복을 위한 집중 춧불집회에 함께 가요! 촛불집회는 혜화동 재능 본사 앞에서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해요! 민우회원은 혜화역 1번 출구 7시에 모여 함께 가어요! 촛불집회 후에는 재능학습지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아름다운 동행'도 근처 소극장에서 열린다고 해요. 입장료는 1만 5천원! 촛불집회 후 연극도 함께 보는 건 어떨까요? :)13.02.13여성노동3600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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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0 기타반갑고 따뜻했던 시간의 지역민우회 총회 현장으로 GO GO!1월 26일 민우회 본부 총회가 있었지요. 그 전후에는 9개 지역민우회의 총회들이 있었답니다. 이번 지역민우회 총회는 1월 11일(인천), 1월 22일(춘천, 진주), 1월 24일(고양파주, 군포, 남서, 원주), 1월 29일(광주, 동북)에 열렸어요! 민우회라는 지붕 아래에서 함께 성장하고, 여성주의 실천을 고민하는 지역의 많은 회원분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 반가운 자리,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그 열기로 뜨거웠던 자리였답니다. :) 그럼, 9개 지역민우회의 활발했던 총회 현장으로 들어가볼까요?! 고양파주 보통 총회는 무대를 바라보면서 일렬로 늘어서 앉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되는데 고양파주는 특이하게 모둠별로 둘러앉을 수 있게 자리를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테이블마다 음식도 나눠먹고 수다도 떠는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 졌고요. 성폭력 상담소의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 차림사 홍보 부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해 놓아서 유익했답니다. 대표 포함 이사, 감사 등 새임원을 선출하는 총회였었는데 후보들에 대한 유머러스한 동영상 유세가 분위기를 유쾌하게 띄워서 더 재미있던 총회였습니다. (먼지, 나은) 광주는 총회 시작 전 광주여성영화제에 출품했었다는 다큐멘터리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보여주셨습니다. 광주 소모임 ‘시나페’의 연극 활동을 담은 작품이었고 성문화 운동의 내용과 광주지부 회원활동의 역동성을 생생히 볼 수 있었어요. 특별프로그램으로 본부 총회 때 대리수상했던 회원상을 당사자인 나창진 회원에게 직접 전달되었어요. 난타 소모임 회원들이 반짝이는 옷까지 맞춰 입고 총회장 뒤쪽 병풍 뒤에 숨어있다가 나타나 열정적인 난타 공연을 선보였어요. 공연에 대한 긴장감과 성의, 즐거움이 엿보여서 진심으로 큰 박수를 드렸답니다. 광주지부는 작년 활발하고 탄탄했던 회원활동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되요! (제이, 폴) 군포는 역시 지난 해 오픈한 카페가 좋아 보였어요. 총회 시작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답니다. 민우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부심이나 기대감이 높아보여서 교육담당자로서 인상적이었어요. 계획은 주로 회원 확대, 회비가 재정 안정화를 중요하게 보셨고요. 회원에게 감동과 이익을 주는 활동에 대한 고민, 소모임에 대한 고민이 주요 화두였었습니다. 참 부대표 투표를 진행하였고 박은영님께서 부대표가 되셨답니다! (반아) 남서는 운영위원도 대폭 늘리고 활동계획 중에 장기전망으로 양천구에 성폭력상담소가 없으니 잘 준비해서 상담소 부설로 하는 걸 준비한대요. 뭔가 에너지 넘치는 모습들이 좋아보였어요. 마지막에 감사한 사람들게 전하는 손편지와 상이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 참귀감상, 들꽃상, 참녹색상, 옹달샘동무상, 늘푸른상) 어머. 이렇게 써놓고 보니 느낌이 안올 수 있지만 수상이유가 참으로 진솔한 고마움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경, 주가이) 동북은 도봉여성센터에서 총회를 진행했어요.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회원상 시상식도 아주 재미있게 빵빵 터지면서 잘 진행되었습니다. 사업계획 발표는 문화팀, 교육팀, 십시일반(소모임) 등 팀별로 운영위원들이 직접 발표하셨는데 아기자기하게 사업 계획을 판넬에 적어 보기 좋게 전시하였고, 개그콘서트의 ‘여배우들’ 컨셉으로 지루하지 않게 준비하셨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회원들 개개인을 찾아가서 인터뷰하겠다는 계획이 눈에 띄었습니다. (용가리, 꼬깜) 원주는 대표님 인사로 시작. 2012년에는 전반적으로 운영위원이 활발하게 활동했고, 특히 소모임 활동이 굉장히 활성화 되었다고 합니다. 2012년 새로 생긴 맛집기행 소모임은 차림사 호칭 홍보역할을 톡톡히 한 것 같아 좋았어요. 회원확대 목표도 100% 달성했다고 하고. 원주 짱! 아동안전망 사업 지역신문에 보도되고 원주에서는 최초로 여성불편실태 조사 진행하여 언론에서 집중보도 되었던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눈사람, 폴) 인천민우회 총회. 서울에서 생각보다 멀지않은 인천이라 눈이 와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진행내내 인천지부는 칭찬과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차근히 진행해 나갔습니다. 회원분들의 자녀들도 민우회에 함께 참여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방바닥의 보일러의 온기만큼 인천지부만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총회였습니다. (민트, 나우) 진주는 작년 4월에 있었던 시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오신 서은애(전대표)님의 선거운동을 열심히 잘 치러낸 성과가 보여서 뿌듯했답니다. 총회에 참석하신 서은애 의원님의 인사 내용이 따뜻했고요. (오이, 박봉) 춘천민우회 활동 중 인상 깊었던 것이 골목길 작은 음악회와 봄내 벼룩시장이었습니다. 춘천여성민우회 기타 소모임 울림분들은 지역의 작은 단체를 찾아가 사람들과 음악회를 열고 사람들과 음악으로 공유하였고, 지역을 거점으로 끊임없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쉼호흡을 할 수 있는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2012년 한해동안 애쓰셨던 남궁순금 대표님과 손영옥 대표님이 다시 한 번 2013년에도 잘-뛰어보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후보로 나오셨고요, 열렬한 찬성표를 얻어 대표로 선출되었답니다. 짝.짝.짝! 축하드려요. 어떤 대의원 분은 2014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하고 개입해야할지 고민을 만들어 보자고 즉석 제안을 하기도 하였답니다. 2013년 춘천여성민우회 활약을 기대합니다. (바람)1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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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9 여성노동종탑에 오른 재능교육 학습지 노조 노동자에게 힘을 보냅시다!구정을 앞두고 두 개의 소식에 마음이 쓰립니다. 하나는 연휴 내내 추울 것이라는 날씨 소식. 다른 하나는 재능교육 학습지 노조 두 명의 노동자가 성당 종탑에 올랐다는 소식. 1878일. 5년하고도 50일이 넘습니다. 이 지난한 세월동안 거리에서 투쟁해온 재능교육 해고노동자들. 재능교육 회사측은 노동자를 해고하고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습니다. 작년 11월에 법원에서 학습지교사 해고는 무효, 재능교육 학습지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판결했음에도 회사 측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에 오수영, 여민희 해고노동자 두 분께서 혜화동 성당 종탑에 올라갔습니다. 2월 6일, 재능교육 본사가 보이는 높은 곳으로. 땅에 발붙이고 살고자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간 것입니다. 아래도 찬바람에 너무 추운데 저 높은 종탑은 얼마나 추울런지. 걱정입니다. 몸도 마음도 차갑게 얼어버릴까봐. 종탑 위에서 바라보는 이 세상은 어떤 풍경일까요. 재능교육 학습지 노조의 종탑 투쟁이 길어지지 않길 바랍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렇게 민우회 회원님들께 알립니다. 종탑 위에는 바람막이 하나 없이 전기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의 십시일반, 따뜻한 후원이 필요합니다. 한국여성민우회 계좌 (국민은행 813-25-0011-869)로 후원금을 "종탑-별칭/이름"으로 입금명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모아서 재능교육 학습지노조에 잘 전달하겠습니다. (1차모금 마감은 2월 12일(화)까지 합니다.) * 2월 13일(수) 오전 10시 혜화동 성당앞에서 재능교육 문제해결을 위한 <재능교육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관련 여성계 연대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이 날, 혜화동을 기억하시고 꼭 많이 오셔서 따듯한 기운을 넣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민우회 활동가들도 적극 함께 합니다. 재능교육은 단체협약 원상회복하고 해고자 원직 복직시켜라!1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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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 기타[신입회원 만남의 날] 민우회 신입회원님들, 반가워요 ![민우회 신입회원님들, 반가워요!] 얼마 전 가입한 민우회에 대해 알고 싶은하지만 막상 문을 두드리기에는 설렘보다 망설임이 쪼끔 더 컸던 회원님 망 설 이 지 말 아 요 신입회원과 민우회가 서로 친해지는 날 2013 첫 신입회원 만남의 날 민우회를 여는 당신을 환영합니다 : )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가입해주신 신입회원님들을 만나고 싶어요 *몇 달 전에, 몇 년 전에 가입했는데 아직 민우회에 한 번도 방문하지 않으신 분들도 대환영이에요!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 오면 민우회가 궁금하다: 민우회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어요 서로 알아가기: 어색해도 괜찮은, 의외로 재밌는 수다로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요 함께하는 활동: 이른 봄맞이, 향긋한 허브 새싹 심기 언제? 2013년 2월 26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 어디서? 시민공간 나루 3층 민우회 사무실 or 지하1층 원경선홀 (지하철 6호선 망원역 1번출구 도보 10분) 누구랑? 한국여성민우회 신입회원님들과 문의: 민우회 회원팀02-737-5763 / [email protected] 제이, 나우, 눈사람, 먼지를 찾아주세요13.02.08회원팀2994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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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7 기타[1차 민우액션위크] 명절 리-후뢰시REFRESH 액션빔 발사/웃어라 명절/ 2013년 1차 민우액션위크 [명절 리-후뢰시] 이번 설, 우리는 또 들어야 한다 "이제 너도 결혼해야지" "너네 애는 언제 낳을 거니?" "반에서 몇 등 하니?" "야 너 살 좀 빼야겠다" "OO는 대기업 취업했다던데 삼촌은요?" 버럭 하고 뒤집어엎기엔 후환이 걱정이고 가만히 있자니 내적 타격이 크다 그나마 마음을 달래줄 연휴일수마저 이번엔 고작 하루라니 무력하게 당하고만 있을 수 없지 않은가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는 우리를 위한 액션 소심하고 신중하고 평화주의적인 우리를 위한 액션 명절액션빔 [명절액션빔 이란?] 이 글을 읽는 모든 이의 오른팔에는 우리들의 정의로운 방어체계 우리를 묶어주는 비밀스런 약속 명절액션빔 이 장착되어 있다 우리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구방위대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다 바로 이 포즈를 통해 보다 정확히는 이 포즈 (왼손끝을 오른쪽 팔꿈치 아래에 대고 오른손은 세운다. 양 손가락은 모두 쫙 편다) 이 포즈를 통해 우리는 명절액션빔을 발사, 우리의 귀로 침투하여 심장을 후벼파는 공격에 대응, 비밀리에 공통의 방어막을 형성하여 내부의 타격을 막을 수 있다 [사용방법] 1단계> 액션빔 발사 ‘또 시작이다’, ‘내 저 말을 언제 하나 했다’ 깊은 그 순간 용의주도하게 액션빔을 발사하라 사용 예시) "더 늦기 전에 애 낳아라" : 수줍은 듯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뺨에 대는 척하며 액션빔 발사 "이번 시험은 몇 등이나 했니" :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오른손으로 머리카락을 꼬며 액션빔 발사 "너도 올해는 시집가야지?" :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빙긋 웃으며 액션빔 발사 (언제나 쫙 편 왼손이 포인트) *시누이나 사촌동생의 액션빔 포즈를 목격한 경우, 눈치없이 티내지 말자 조용히 포즈를 취함으로써 같은 편임을 은밀히 전하라 [사용방법] 2단계> 리-후뢰시 부적 부착 <방어를 완료하고 우리를 서로 이어주는 부적> -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듣기 싫은 말을 들을 때마다 그 말을 트윗하고 해당 트윗마다 이 글에 첨부된 부적 파일을 붙인다 태그는 #명절액션빔 - 만약 본인이 액션빔방어를 넘어 훌륭한 역공에 성공했다면 그 사례도 트윗으로 공유한다 이것도 태그는 #명절액션빔 * 연휴 동안 트윗으로 수집된 말과 사례는 향후 방어체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정보로 공유, 활용될 것이다 JOIN US [명절 리-후뢰시 RE-FRESH] 산뜻한 명절 공동액션이 시작된다 더 이상의 명절 후 스트레스 증후군은 없다 한국여성민우회 회원․성평등복지팀 02-737-5763 [email protected]13.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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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6 기타[후기] 2월 상근자포럼 <한국 보육정책에 대한 이해>벌써 이번 주말이 구정이네요 누군가 구정부터가 진짜 새해라고 하더군요. 이제 정말 새해가 되었으니 올해 즐거운 계획도 세우시고, 하나씩 이뤄나가길 바래요 민우회에서도 올해 계획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상근자 포럼’ 첫 시간을 가졌어요. 매달 본부, 지부 활동가들이 모여서 활동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시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앞으로 활동에 필요한 지식을 쌓거나, 민우회 활동 외에도 상근자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주제들로 강의형식이나 세미나 등으로 할 계획입니다. 이번 첫 포럼에는 고양파주, 남서, 동북, 인천, 진주, 춘천, 원주지부에서도 스무명 가까운 활동가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교육을 듣기 위해 먼거리를 달려오기를 마다하지 않으시다니 민우 활동가들의 열의가 대단하죠? 2월 5일 민우회 교육장에서 이렇게 많은 활동가들이 듣고 있는 교육은 <사진명: 교육 후기 사진은 늘 등이 보이지.jpg> 바로! <한국 보육정책에 대한 이해> 입니다. 강의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의 안현미 연구원님이 해주셨습니다. 요즘 ‘무상보육’ 때문에 보육 정책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민우회에서도 올해 보육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있기에 보육정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었습니다. 그럼, 어떤 내용들을 들었을까요? - 현재, 한국 보육 상황에 두드러진 점은 ‘무상보육’ 이후, 어린이집 같은 기관보육에 쏠림 현상이 생겨나고 그로인한 예산 투여도 높아진 점입니다. 집에서 양육하던 아동들도 어린이집에 등록을 하면서, 어린이집이 부족해 대기아동 수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아이의 양육이 온전히 엄마의 몫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가에서 지원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로는 but)정작 가장 어린이집이 필요한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이 1순위가 아닌, 대기아동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에서 맞벌이부부 보다는 비교적 일찍 아이를 찾으러 오는 가정의 아이들을 우선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민간 어린이집이 포화 상태일 경우에 국공립 어린이집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국공립 어린이집 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보육 정책과는 다른 현실의 괴리는 아이와 부모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셈입니다. 서울시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직접 짓기도 하고, 오래된 시설을 구입하여 리모델링 하기도 하고, 기업이나 지자체들의 협조로 짓기도 한다고 합니다. 한해에 필요한 수만큼 모두 짓기에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필요한대요.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시설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보육이 중요한 것은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많은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데요. 국공립어린이집과 같은 공보육시설이 많아지면 이런 부부들의 고민들 덜고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현재 우리나라의 고용환경에서는 아주 희망적이지는 않다고 하네요. 앞서 말했듯이 어린이집을 찾는 아동수가 많아지면 그중에 후순위로 밀리고 있고, 정작 어렵게 아이를 맡기고 회사에 가도 지속적으로 직장생활을 하긴 어렵죠. 차별적인 사내 문화부터(회식은 그만, 아이가 아프면 일찍 갈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눈총은 그만) 육아휴직을 쉬기도 어려운 상황 등의 이유로 말입니다. 더구나 기관보육의 질이나 서비스가 믿을만하다는 인식도 낮아서 직접 돌보기를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무상보육’으로 지원이 늘어났지만, 많아진 아동수 때문인지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관보육 서비스의 질이 좋아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무상 보육 이후에 과제는 언론에서 늘 말하는 엄청난 재정 투여만이 아니라는 거죠. 보육료 지원이 증가한만큼 서비스질이 좋아지지도 않고, 공공보육이 필요한 이들은 아이를 맡기기가 힘들고, 아이 있는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보육문제만 해결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요. 부모들의 선호가 높은 국공립어린이집은 부족한 현실이고요. 거기다 아이와 부모만큼이나 보육교사의 처우도 중요합니다. 왜냐면, 그들의 노고가 아이들이 받게 될 양육과 연결되는 것이니까요. 요즘 같은 때에는 한 교사가 돌봐야 할 아이의 수가 과부하 돼있는 셈입니다.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보육교사들이 적정 수 이상의 아이를 돌봐야 한다면 교사와 아이 모두에게 고달픈 일이 아닐까요? 그리고 ‘무상’이라는 매력적인 이름과 달리 보육료 외에도 별도의 지출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별활동비나 기타 경비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죠 이렇게 우리나라의 보육 현장은 복잡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어쩌면 ‘무상보육’이 있기 전부터 반복된 문제들이 더 두드러지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강의는 우리나라 보육 상황과 현재의 문제들을 설명하는 자리였습니다. 연구 결과와 현장 경험을 오고 가며 알찬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지금 이 상황을 직접 겪고 있거나, 혹은 관심있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강의에서는 여러가지 대안을 제시해주셨습니다. 대안으로 공동육아가 나오기도 하고, 보육기관의 주체를 지자체나 협동조합에서 해보면 어떻겠냐는 생각이나, 위급상황이나 여가를 위해 하루 4시간씩 보육을 맡기는 것, 보육교사들을 지자체에서 직접 양성하고 관리하여 보육서비스가 공공재가 되게 하는 방법 등. 강의가 끝난 후에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고민해야 할 것은 ‘무상’이 아닌, ‘보육’에 대한 성찰이 아닐까? 사회가 한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하고, 부모들도 유연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게 하는 것. 보육을 둘러싼 일들이 이해관계나 거창한 정책이 아닌, 존중받는 노동으로 투명한 평가와 체계 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 아, 재밌게 쓰고 싶었지만. 주옥같은 강의를 뇌가 이해한만큼 정리하느라 그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앞으로 민우회 성평등복지팀의 보육 관련 활동에도 관심 가져주세요 ! * 후기 작성 교육팀 : 반아 이메일 : [email protected]1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