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우회ON] 따듯한 봄을 느낀 지역민우네트워크 워크샵 후기
정말 봄이 오긴 오나봐요. 올해 첫 번째 지역민우네트워크를 하러 진주 하동을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1박 2일 워크샵으로 진행되었어요. 따뜻한 봄볕에 마음도 팔랑팔랑.
아침 일찍부터 출발했는데도 워낙 먼 거리라 3시쯤 반갑게 만날 수 있었어요.
동그랗게 모여 인사를 나눈 후 의신옛길을 걸었답니다.
지리산 학교의 교장이자 산악인인 남난희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걸었지요.
(이번 워크샵의 포토제닉은 핑크 모자를 쓰신 남서의 부윤숙 부대표님! 히히)
의신 마을 주민들이 예전에 화개장터로 오가던 길이었다는데 꽤 험하더라고요.
2시간 정도 동안 조금 힘들었지만 상쾌해지는 ‘소소한’ 산행.
시장이 반찬이라고 정말 꿀맛 같은 저녁을 맛있게 먹고 숙소에 와서 회의를 진행했어요.
숙소는 지리산 팔베게 펜션. 진주 전대표셨던 손미옥 샘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깨끗하고 좋았어요.
뒤 쪽에는 물이 흐르고 하늘도 잘 보이는 곳에 있더라고요.
진주 쪽에 놀러오시려는 회원님들, 지리산 팔베게 펜션. 강추에요. :)
(진주지부의 퀼트, 정말 예쁜 것 같아요! 회원들 한 분 한 분 모여서 만들었다 하더라고요!)
워크샵이니 회의는 짧게 하자, 라고 했지만
지부 대표님들 열정적으로 논의하시느라 뒤풀이는 밤늦게 시작되었어요.
올 한 해 진행될 지역민우네트워크 계획을 세웠는데
두근두근 할 정도로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커요. 여러분들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뒤풀이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지부 샘들의 매력을 하나씩 알아채갔지요.
남서 조성화샘과 인천 장혜순샘의 개그콤비. 조곤조곤하게 우아한 개그를 치시더라고요. ㅋ
진주 지부는 활동가 샘들도 함께 했는데 지난 해 회원캠프 때 장기자랑하셨던
콩트를 즉석에서 살짝 보여주시기도 하셨어요. 물론 콩트내용은 우리 활동과 관련된 것.
진지하게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보다 쉽게, 콩트를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어요.
피곤했지만 오랜만에 마음놓고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새벽을 넘기고 잠자리를 폈답니다.
다음 날에는 진주 지부 샘들이 준비해주신 굴떡국을 먹었어요.
보통 엠티가면 라면 끓여먹는데 진주에선 그냥 떡국도 아니고 굴이 들어간 굴떡국!
저는 두 그릇이나 먹었어요. 히히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진주 샘이 추천해주신 쌍계사와 최참판댁을 둘러봤어요.
푸릇푸릇한 풀빛을 보니 봄은 역시 아래로부터 오는구나, 를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지역민우네트워크 워크샵. 마음과 눈과 귀가 정말 알찬 이틀이었답니다.
생생한 봄기운을 가득안고 올 한해도 열심히 달려가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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