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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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기타[반차별공동행동]상상더하기 Returns성스러운 하루에 초대합니다!http://chachacha.jinbo.net/ * 연극으로 하는 발제! 연극을 본 후 성적 터부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일상적이지만 매우 정치적인 순간을 포착한 상황극을 만나보세요!0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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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여성노동[2009여성노동교육]직장내성희롱을 넘어, 힘있는 조직만들기09.09.12여성노동3266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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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기타다시 찾아가는 '9월의 신입회원 만남의 날!'09.09.09회원팀2612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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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기타[후기] 4대강 삽질을 막기 위한 농성8월 24일 월요일부터 8월 25일 화요일까지 1박2일 농성이 조계사 앞에서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었고 조계사 앞은 정말 뜨겁더군요. 오전부터 함께 해준 활동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날의 주요활동은 조계사 앞 거리에서 서명을 하는 일이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해주었고, 앞으로 4대강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시더군요. 할아버지, 청소녀,외국인 등 정말 다양한 사람이 이날의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오전에는 지부 선생님들이 오셨는데, 군포의 김묵순 선생님과 남서민우회의 이미숙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오후에는 시민을 만나 홍보를 하기 위해 조계사와 가까운 인사동으로 가서 홍보물을 나눠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고 은지, 꼬깜, 하이디, 이미숙샘, 바람이 함께 했습니다. 걸으면서 홍보물을 나눠드려 사진이 제대로 나온 게 별로 없는데 바람의 단독사진은 마치 설정컷처럼 찍혀버렸네요 오후에 진보연대의 이강실 선생님이 주스 를 들고 찾아와서 더위에 지친 활동가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입니다. 저녁 8시부터는 농성장을 지키기 위해 오전에 못왔던 활동가들이 함께 했습니다.그리고 동북민우회 오승현님과 김희정 회원도 농성장을 지지방문해주었습니다. 더위와 함께 한 24시간 많은 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서명하고 돈을 모금해 주고 먹을 것도 나눠주어서 힘을 낼 수 있었고 활동가들의 기분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서명을 받으며 외쳤습니다. 강을 죽이는 4대강 사업 중단하라! 22조원의 혈세를 적절한 곳에 써라 ! 강은 죽으면 강과 생명은 되살아나지 않고 다시 또 복원을 하기 위해 세금을 쓰게 되겠지요 이미 밝혀졌듯이 강을 판다고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양산업이 되어버린 운하사업 이제 4대강 사업으로 이름만 바꾸어 기어이 하려하는 정부 정말 걱정입니다. 시민의 힘으로 정말 함께 막아야 할 것같습니다. 4대강 삽질을 막는 사람들 카페에 가입하거나 관련된 홍보자료를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읽고 자신의 블로그에 4대강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삽질을 멈추기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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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여성노동[후기]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규탄 퍼포먼스, 피케팅 시위 진행했습니다.인권이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아야 할 가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 하에서 인권 관련 이슈들이 경제나 정치 논리에 의해 부차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어 말 그대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 내 인권의 가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이끌어야 할 독립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올 초 행안부에 의해 조직축소가 되더니 스스로 인권을 모른다고 말한 이가 위원장으로 취임되었고 심지어 새로 취임한 위원장이 반인권적 발언-위원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선 안 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힌 것, 집회 시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면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것 등-을 하는 사태가 일어났지요. 인권의 가치를 지켜내야 할 인권위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24일 어제는 현병철 위원장이 ‘취임’한 후 첫 번째 전원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전원위원회란 위원장을 비롯하여 상임/비상임위원들 모두가 모여 하는 회의라고 합니다. 지난 주에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하였지만(1인 시위 후기 클릭!),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에서는 반인권적 발언을 한 위원장을 비판하는 입장을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전원위원회 회의 시작 전 인권위 건물 앞에서 퍼포먼스와 피켓팅을 진행하고자 함께했습니다. 퍼포먼스를 시작하기 전에 발언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민우회에서도 비판 발언을 하였습니다. 법(민법 전공) 공부를 했다면 한 분이 어떻게 법에 대한 역사적/정치적 맥락도 고려하지 않은 채 그러한 무책임한 말들을 할 수 있는지 의문. 더구나 공동행동에서 보낸 질의서의 답(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노력하겠다)을 한지 며칠 만에 이렇게 말을 바꿀 수도 있는지도 정말 의문, 현병철 위원장의 소신이란 것은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스위치’인 것인지 그러나 인권인식이란 ‘스위치’일 수는 없다. 인권이란 타협할 수 없는 문제, 번복되어선 안 되는 가치, 정치적인 이유로 흔들리거나 활용되어선 안 된다 그렇기에 현병철 위원장의 반인권적 발언에 대한 책임을 촉구한다는 게 민우회 발언의 요지였답니다. 그리고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정책위원 분께서도 국가보안법 관련하여 규탄 발언을 하였습니다. 다음 순서로 바로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퍼포먼스의 주제는 헌병(현병철 위원장) 때문에 인권의 길이 막혀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인권이라는 공이 헌병 때문에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다가 시민들의 힘으로 헌병이 치워져 결국 공이 인권의 길을 잘 오갈 수 있도록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 그리고 전원위원회 회의 전에 공동행동의 목소리를 잘 들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3층으로 가서 조용히 피켓팅을 하려고 했지만 두둥! 엘리베이터가 작동되지 않게 했더군요. 힘들게 계단(11층부터 13층 사이)을 왔다 갔다 하며 피켓팅을 하였습니다. 결국에는 전원위 회의 시작 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엘리베이터를 다시 작동시키더군요. ▲ 인권위 11층에는 인권위가 지금까지 주요하게 권고했던 사안이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권고가 눈에 확 띄였습니다. 바로 2004년 8월 국가보안법 폐지를 권고했던 것입니다. 무엇이 그리 두려운 것인지, 공동행동을 목소리를 혹여 ‘잡음’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면서 인권위에서도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가 통하지 않는 것인가라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힘으로 만들어진 인권위, 산적한 우리 사회 내 인권 문제들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막혀버리진 않게 되어야 할텐데요. 인권위와 인권위원장의 행보에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09.08.25여성노동3043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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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반성폭력* 8월 멋진하루~! <감정인형 만들기> 후기 by 량이 *8월 멋진하루~! <감정인형 만들기> 후기 _by 량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흐르는 시간에 장사 없다고 하지만 저의 감정은 하루에 열 두 고개를 넘나 들며 바뀝니다. 이번에 해야할 일을 어느정도 끝내고 남는 여유시간에 알게 된 감정인형 만들기는 그런 나 자신이 스스로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서 가게 되었습니다. 민우회에 들어서서 만난 감정인형은 제가 생각한 것 보다 더욱 멋진 아이였습니다. 짧은 단문에 단어를 집어 넣으며 나의 감정을 이해하는 시간은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어떻게 니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겠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아, 아떠한 본질적인 문제나 이유가 나에게 이러한 감정을 주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나를 안다고 생각한 것보다 나는 더욱 섬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나랑 같을거야, 혹은 나랑 다를거야. 라고 생각했던 반면에 각기 다르게 느끼는 감정을 복합적으로 또는 비슷한 감정으로 살아 간다는 것에 대해 알게 되어 내 눈에 예뻐보이는 나 만이 아닌 본질적인 나와 타인을 만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09.08.24성폭력상담소4786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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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기타[반차별 공동행동] 웹진 차차차 2호<!-- .style2 {color: #FFFFFF} .style5 {font-size: 9px} .style8 {font-size: 16pt} --> A:link {TEXT-DECORATION: none;} A:visited {TEXT-DECORATION: none;} A:active {TEXT-DECORATION: none;} A:hover {TEXT-DECORATION: underline;} .style1 {color: #000000} .style3 {color: #ffffff} .style4 { color: #00FFFF; font-weight: bold; } .style7 {font-size: 12pt} .style10 { color: #000000; font-size: 16px; font-weight: bold; } .style13 {font-size: 12pt} .style14 {font-size: 10pt} .style15 { color: #FF00FF; font-weight: bold; } [제 2호 // 2009년 8월 22일] 반차공's 아나토미 :: 반차별공동행동 연대의의미 반차별공동행동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이번 호 주제는 바로바로바로 "반차별공동행동 연대의 의미"...이지만! 뭔가 전체적으로 닭살 돋는 고백삘?! "그이를 만날 땐 왠지 정신줄을 놓게 돼요." 등등 다양한 충격발언, 고백 수록 [내용보기] 상상 더하기 :: 반차별운동 주춧돌 놓기 안개 속을 더듬으며 나아가듯 사실, 아직도 나는, 반차별운동이 ‘뭔지’를 잘 모르겠다. 그랬기 때문에 반차별운동의 원칙, 반차별공동행동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 세 번째 상상더하기에 참여하면서, 조금은 이런 막막한 게 덜해질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더보기] 반차별 용어 사전 : 변태 우리가 새롭게 정립해보는 단어와 생활언어들. 이번에는 변.태. 변태 속에 숨어 있는 정상/비정상 이분법에 저항한다. 우리 모두 '변태'로부터 해방되어 변태가 되자! [변태] [반차별 공동행동]http://chachacha.jinbo.net<!--<tr> <td height="30"> <img src="bottomtitle01.gif" border="0"> </td> </tr> <tr> <td bgcolor="#FFFFFF"> </td> </tr>-->09.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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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여성노동[1인 시위 후기] 반인권적 발언을 쏟아내는 현병철은 즉각 사퇴하라!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 공동행동에서는 지난 달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취임 한 현병철 위원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낸 바 있습니다. 현병철 위원장은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질의에 대해 “2004년 8월 위원회가 국가보안법 폐지를 권고했듯이 국가보안법에 대한 위원회의 기본적인 입장은 인권 침해 법이므로 폐지해야 한다. 앞으로도 위원회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과도한 공권력 행사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집회시위의 자유 및 보장이 기본권 중의 기본권인 점을 감안할 때, 집회시위의 제한과 관련한 공권력 행사는 집회시위 참여를 본질적인 기본권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답해왔습니다. 이렇게 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며칠 뒤 현병철 위원장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위의 답들과 상반되는 발언들을 했습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선 안 된다는 것이 내 소신”이라고 말했고, 공권력 행사에 대해서는 “어떤 충돌 현장에서건 공권력이 정당하게 법을 집행하는 것까지 문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지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였다가 폐지하면 안 된다는 게 소신이라고 금새 말이 바뀔 수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거짓말을 한 것인지, 소신이라는 게 껐다 켰다 가능한 ‘스위치’인 것인지. 그리고 공권력에 대하여도 정말 정당하게 법 집행/행사되면 집회결사의 기본권이 제한되거나 침해되어도 된다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중요한 것은 공개질의서에 대한 답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시 발언 중 무엇이 진의이든지간에 국가인권위원장으로서 반인권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책임은 현병철 위원장이 분명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현병철 위원장의 반인권적 발언을 비판하고자 국가인권위제자리찾기 공동행동에서 기자회견(기자회견문 보려면 클릭!)을 열었고, 이번 주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합니다. 민우회는 19일 수요일에 1인 시위를 하였답니다. 낮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진행하였지요. 마침 식사를 하러 나오거나 다시 식사를 마치고 들어가던 시민들도 피켓 내용에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여쭤보시기도 하였고요, 한 분은 ‘지지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퀵 배달을 하시던 한 분께서는 오토바이를 멈춰 세우고는 힘내라며 지나가시기도 하셨고요. :) 한 낮에 1시간 넘게 서 있는 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많은 시민 분들이 지지를 보내주어 오히려 힘 얻고 돌아온 시위였습니다. :D 인권이란 타협할 수 없는 문제, 번복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흔들리거나 ‘활용’되어선 안 되는 것이겠고요. 인권에 대한 이러한 ‘기본’만은 지켜지길 바랍니다. * 아래는 국가인권위원회제자리찾기 공동행동에서 만든 웹자보 입니다.09.08.20여성노동2807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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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미디어KT 광고의 백만장자편과 금도끼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우리는 지난 8월 10일(월)에 KT 올레 광고 중 온라인 광고 <백만장자와 섹시녀>편과 TV광고 <금도끼와 선녀>편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KT는 두 편의 광고가 문제없다고 판단, 지난 13일(목)에 두 광고를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리 단체에 전달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KT가 문제 광고 2편을 중단할 때까지 여성 소비자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여 여론을 확산할 것이며, KT상품불매운동까지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양성 평등을 저해할 요소가 있는 최근 KT의 올레 광고는 'Wow'와 ‘Olleh'를 대비시켜 기업 이미지를 코믹한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는데요, 그 중 온라인 광고 <백만장자와 섹시녀> 편과 TV 광고 <금도끼와 선녀>편이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시키는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여성 소비자들의 불쾌감을 자극한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단체는 KT의 올레 광고 시리즈를 모니터한 결과, 온라인 광고 ‘백만장자와 섹시녀’편과 TV 광고 ‘금도끼와 선녀’편이 아래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1. 온라인 광고 ‘백만장자와 섹시녀’편과 TV 광고 ‘금도끼와 선녀’편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 온라인 광고 ‘백만장자와 섹시녀’편 여성이 젊고 잘생긴 백만장자보다 노쇠한 백만장자를 더 좋아한다는 여성 혐오적 관념 확산 # 빨간 스포츠카 앞에 젊은 백만장자가 서 있다. 젊고 섹시한 여성이 그 남자에게 다가가 볼에 뽀뽀를 하자 'wow'를 외친다. 이번에는 이 여성이 백만장자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뽀뽀를 한 뒤 'olleh‘를 외친다. ○ TV 광고 ‘금도끼와 선녀’편 여성의 몸을 남성의 성적 유희 거리로 전락시킴. # 나무꾼이 쇠도끼를 연못에 던진다.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를 보여주자 나무꾼이 'wow'를 외친다. 나무꾼이 다시 쇠도끼를 던진다. 이번에는 선녀가 금도끼를 안고 다리를 들어 올려 각선미를 보여주자 ‘olleh’를 외친다 2. 전체적인 광고 컨셉에 성차별적 요소가 다분히 있어 차후 새로운 광고를 제작할 때 이를 주의해주길 요청하였습니다. ○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진부한 고정관념 남성들은 북극이나 우주, 육상대회에서 자장면을 시켜먹는 등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지만 여성은 노인대학에서 받아쓰기 100점을 받은 것만으로도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와 상품화 ‘브루투니 팬 사인회’편에 나온 브루투니는 가슴을 한껏 드러내는 빨간 나시티를 입었고 마찬가지로 섹시녀도 큰 가슴과 섹시미를 자랑하는 드레스를 입고 있습니다. 이것은 남성들이 갖고 있는 로망이 묻어나는 장면으로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전락시킵니다. 남성들은 나무꾼이 선녀들의 각선미를 보고 ‘최고의 감탄사’인 ‘olleh'를 외치는 그런 욕망을 품은 이미지로 묘사됩니다. ○ 주요 인물 절대 다수가 남성 모니터한 광고 11편 중 여성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광고는 5편, 그 중에 여성들만 등장하는 광고는 1편, 나머지 4편은 남성들과 함께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남성과 함께 등장한 여성들은 모두 남성을 보조하는 역할이며 여성들이 주연으로 등장한 1편도 양성 평등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에 반해 남성은 1편을 제외한 모든 광고에서 주연이고 게다가 광고 말미에 ‘wow’와 ‘olleh’를 외치며 광고의 중요한 카피인 ‘당신을 위한 최고의 감탄사 KT olleh'를 말하는 목소리마저 남성입니다. 이렇게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두 광고가 온라인 상과 TV에서 광고 중단될 때까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09.08.14미디어운동본부5521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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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기타회원확대 캠페인 딱 한 명! 회비인상 캠페인 딱 한 잔! 회원님 함께해요!여보세요! 회원님-30도가 훌쩍 넘는 뜨거운 8월 건강하게 지내시고 있으시지요? 민우회가 즐겁게 여성주의 활동을 지속하고, 평등하고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매월 빠짐없이 회원회비로 민우회 활동을 참여해주시는 회원님들 늘 고맙습니다. 며칠 전 한 회원님께서 7~8월 <함께 가는 여성>을 보고 ‘회비가 많이 부족하던데 살림살이는 괜찮냐?’는 안부 전화를 하셨어요. 민우회 살림살이를 걱정해 주시는 회원분의 마음에 위로받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회원님에게도 민우회 살림살이 걱정을 팍팍 쓰이도록 하는 것은 아닌지 쑥스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더 먼저 민우회 살림에 걱정을 해주시는 멋진 민우회원님, 그래서 이천원부터 만원까지 자발적으로 회비인상이며 주변 친구에게 회원가입을 권해주시는 든든한 민우회원님을 생각하면 민우회의 하루 시작은 언제나 즐겁답니다! 멋지고, 든든한 민우회원님!!!회원님을 믿으며 민우회가 회원님들께 자그마한 부탁 하나 드리려고 해요! 이 부탁 들어주실거죠? 회원님, 회원 회비로만 운영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민우회 살림살이에 활력을 불어넣어주세요! 회원님께서 소개해주시는 또 한 분의 새로운 민우회원이 바로! 민우회를 건강하게 만든답니다! 회원님 주변에 좋은 사람 있으면 민우회에 소개해 주세요. 1,000명의 새로운 민우회원, 누군가는 불가능하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회원님과 함께라면 가능한 꿈이라고 확신하여요. 따르릉 따르릉- 민우회에서 곧 전화가 갈거에요! 회원님 그러면 주변에 좋은 사람 딱 한 명, 민우회에 소개해주세요! 친구들에게 '민우회 회원가입을 권유하는 것이 세상을 정의롭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친구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민우회 공인 '회원가입 왕'이신 한 회원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여름에는 씨 뿌리고, 가을에는 거두어 들이자!" 민우회원님! 8월에는 주변 곳곳의 사람들에게 민우회 활동을 전하며, 9월에는 회원 가입을 우리 성공해보아요! 아자! 회원님의 땡그랑 한 푼, 두 푼 모아모아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는 민우회가 되도록 할게요! 많이 힘든 시기이지만, 한 달에 한 번 테이크아웃커피 한 잔 값 줄여, 떡볶이 순대 등 군것질 값 조금만 줄여 조금만 더 회비 인상! 조심스럽게 부탁드려요. '당신과 그리는 유쾌한 변화, 바로 지금! 2009년 민우회 회원확대 캠페인' 은 1월 부터 7월까지 거리에서, 강연-세미나 등을 통해서 회원분들을 만날 수 있는 곳곳에서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봄이오고 여름이 오는 시간 동안 총 184분 이 민우회의 새로운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184명의 새로운 회원분들과 시작한 유쾌한 변화를 더 많은 분들과 함께 2009년 하반기에도 쭈욱 이어나가고 싶어요! 누가 누가 어떤 인연으로 민우회와 유쾌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지 한번 볼까요? *민우회를 만나기 100m 전 거리에서 민우회를 만나 민우회의 든든한 빽이 되다! 3월부터 5월까지 민우회 회원확대 거리캠페인(청계광장, 정동길, 신촌, 월드컵 경기장, 마포아트센터)에서 민우회와의 소중한 인연이 시작되신 분들입니다. 강은주, 고기방, 김다형, 김미경, 김민경, 김서현, 김선경, 김영림, 김영진, 김은미, 김지순김진남, 김창배, 김현아, 김효진, 목소영, 문영경, 민승리, 박승국, 박진영, 서미원, 송주라송혜정, 신미숙, 안옥희, 엄숙경, 윤지민, 이가혜, 이미나, 이현숙, 이희완, 임수영, 정영애정은숙, 조영수, 천준호, 최민혜, 최원석, 최유진, 최윤정, 한홍길 *보고, 듣고, 느끼다! 성폭력 상담원 교육, 여성노동권 토론회, 고용평등 상담, 찾아가는 여성학 강좌를 통해서 민우회를 보고, 느끼면서 민우회의 첫 참여를 시작하신 분들입니다. 김경윤, 김연희, 김진희, 김현심, 목진주, 서영미, 손석호, 신현주, 양연숙, 오연성, 이수연이유경, 이혜정 *친구야~! 좋은 단체가 있어, 참여해 보지 않을래?! 친구 혹은 지인이 민우회 회원이거나 상근활동가인 경우입니다. 조금은 쑥스럽게 때로는 적극적인 회원 가입 권유의 손길을 꽈~악! 잡아주신 분들입니다. 역시!! 사람이, 민우회 회원이, 보물입니다. 강지나, 강지혜, 강진석, 구기범, 권천숙, 기지혜, 김건희, 김도연, 김두나, 김미영, 김미혜김선균, 김성신, 김승구, 김영미, 김원정, 김은영, 김을희, 김인숙, 김인혜, 김장호, 김정미김지영, 김진희, 김현정, 김현주, 김현혜, 나연심, 달로, 류현숙, 문경희, 문명순, 박명숙, 박송희, 박수진, 박숙희, 박영숙, 박용신, 박용주, 박주이, 박준동, 박준형, 배범호, 배성태 배수민, 백현정, 서주호, 성경남, 성수경, 소해진, 손민숙, 송헌석, 신경숙, 신미정, 신지심 신현길, 김성희, 심미란, 엄혜진, 여명희, 여운숙, 연윤정, 오김현주, 오자영, 우완, 유일영 윤광용, 윤연주, 윤정선, 윤희자, 이동범, 이민규, 이민주, 이소라, 이숙희, 이슬기, 이승철 이연임, 이완, 이재유, 이정선, 임선영, 임성규, 장서연, 장임다혜, 전나영, 전정희, 정순호정영목, 정윤경, 정은주, 정재금, 정현미, 조김경하, 조문제, 조옥순, 최경희, 최미진, 최수영최진화, 허선미, 홍정은, 홍지아, 황은숙 *똑, 똑! 민우회 활동을 지켜보시다가 먼저 민우회 문을 먼저 두드리고 민우회 안으로 들어오신 분들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뵈요~! 강하영, 김미영, 김민소, 김선희, 김성종, 김영인, 김재경, 문소현, 박수연, 방수윤, 서호석설영실, 손영숙, 안미선, 양혜원, 오경희, 유성민, 유지원, 이선미, 이유진, 이은하, 이현주이현진, 정슬아, 조혜영, 홍승희, 황부영09.08.11회원팀3421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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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기타[서명참여요청] 언론악법 부정투표 원천무효 서명운동언론악법 부정투표 원천무효 블로그 위젯이 열렸습니다! 뉴스에서 접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7월 국회에서 언론악법이 부정투표로 통과됐습니다. 게다가 정부는 벌써 언론악법이 경제를 살린다는 둥 TV에 광고를 연일 싣고 있습니다. 실로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헌재에 부정투표가 위법인지를 판단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야4당, 민생민주국민회의, 민주주의를위한시민네트워크(시민-풀뿌리단체 시국대응기구), 미디어 행동이 위젯에 국민서명운동 블로그를 공동으로 개설했습니다. 각 단체들, 각 개인마다 홈피, 블로그, 카페 등에도 배너 등으로 연결하고, 회원, 지인 등에게 함께 널리 알려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블로그 위젯 : http://evillaw.kr09.08.10김영미3312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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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여성노동[후기] 평택 쌍용자동차 진압작전 당일!도장공장 옥상에 경찰이 들어간 날이었습니다. 애당초 이날 11시 가족대책위원회, 생생여성행동, 민주노동여성위원회가 처음에 옥상에 들어갔던 노동자 974명을 기억하며 공장주변에서 974배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1시에 기자회견 자체가 불가능했고 구사대(사무직 직원들과 용역들로 일당 28만원씩을 받음. 비열하고 모욕, 인신공격을 일삼음.)들에 의해 정문 근처에 설치한 시민사회단체의 천막들이 모두 강제로 철거된 상황이었습니다. 옥상이 뚫렸다는 소식을 듣고 민우회 사람들도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하나, 여경, 바람, 폴, 꼬깜, 싱기루, 광년, 여진, 권미혁 선생님이 함께 갔습니다. 평택행 기차 안에서 떨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이 후기는 노동팀에서 정리하고 참여자가 함께 썼습니다.) 그 곳에서 오는 전화 뒤로는 낮게 나는 헬기 소리가 엄청나게 들려왔습니다. 목소리는 다급했고요. 평택역에도 시민들에게 공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알리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1시 30분 3보 일배를 하지 못한 여성단위들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어렵게 자리를 확보하고 손으로 써내린 결의문이 낭독됐습니다. 물과 의약품, 전기, 가스도 없는 상황에서 평화적 해결을 외치는 우리를 향해 그날 오전 폭력적 진압이 있었고, 쓸어버리기가 있었습니다. "너희가 뭘 알아?"라며 제3자라며 몰아냈지요. 가족대책위가 세운 천막도 모두 없어지고 안에서는 경찰과 노동자가 대치중이었습니다. 전국여성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민노총여성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가 그 날 오전 공장 앞에 있었습니다. 여전히, 구사대와 경찰이 길을 막고 공장을 차지하고 우리를 향해 비키라, 나가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 헬기는 더욱 위협적으로 우리 위를 날았고요. 대오도 구사대도 경찰도 여전히 날카로웠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듯, 전쟁터였고 그래서 폭력성은 극대화되었지요. 다만, 우리는 이렇게, 이런 방식으로 저항하고 싶었습니다. 살기와 폭력과 인권침해, 조롱, 마초적인 공격성 이 모든 것들에 반대하고, 정리해고 한다면서 자기 직원들과 '전쟁'을 벌이는 회사, 그들을 감싸는 공권력, 더러운 구사대에 저항했습니다. 쿨하게/당당하게/맑게/힘차게 폭력진압 반대합니다. 노동자에 희생강요 정리해고 반대합니다. 폭력진압 허용하는 MB정권반대합니다. 여성비하, 인권침해하는 폭력집회, 구사대도 정말 싫습니다! '사람'죽이는 구사대, 엠비 더럽습니다. 흥흥흥! 공장 주변을 돌고 있는 경찰 헬리콥터, 낮게 날아 더 시끄럽게 소음을 냈습니다. 헬기 소음과 경찰들의 방해에도 기자회견들과 미사는 계속 되었습니다. (시국미사에 참여 중인 바람)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도 속속 공장 앞으로 모였지요. 기자회견 후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그 옆에서 잠깐 피켓팅을 하였습니다. 해고 대신 노동인권, 폭력진압 대신 평화라는 문구로 우리의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담았습니다. 잠시 그늘에 있었는데, 쌍용자동차 공장 쪽 포스터가 눈에 띄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내일을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노동자는 포함되지 않는 듯합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평택에는 목숨을 건 투쟁으로 오늘의 연속일 뿐 ‘내일’은 요원해보여 씁쓸하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햇볕은 뜨겁고 입 안은 바싹바싹 말라가는 상황이었지만 공장 안, 공장 옥상에서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민우회도 본격적으로 피켓팅을 진행했습니다. 공장 앞 작은 사거리를 돌면서 구호도 외쳤습니다. 경찰들 바로 앞에서 피켓팅을 하니, 경찰들이 다른 데에서 하라고 내쫓더군요. 그래도 우리는 미적미적 피켓을 들고선 바로 없어져주진 않았습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다시 자리를 옮겨 공장 정문 쪽으로 갔습니다. 경찰무리는 계속 왔다 갔다 했습니다. 피켓을 들고 자리를 잡자마자 임직원과 용역들은 우리에게 여성비하의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욕하며 조롱하더니 성희롱(다리를 쫙 벌리는 등등)까지 하더군요. 지금도 후기를 쓰면서 당시의 생각을 하니 화가 납니다. 격분된 마음으로 ‘노동인권 말살하는 MB정권 물러나라’는 구호도 꿋꿋이 외치며 우리는 분노의 피켓팅을 했습니다. 다시 한 바퀴 돌면서 피켓팅을 하였고 쌍용자동차 투쟁 증 인권침해조사단이 생겼다고 하여 조사단원분께 성희롱 건에 대해 전했습니다. 공장 밖에서도 이런 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는데 공장 안 노동자들은 얼마나 많은 인권침해를 겪고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돌리며 다시 평택역으로 갔습니다. 늦은 저녁 시간에도 속속 많은 분들이 공장 앞으로 모이고 있었습니다. 이날따라 하늘은 어찌나 높고 파랗던지, 조용하고 평온한 하늘처럼 평택 땅에도 얼른 평화가 되찾아오길 바라며 서울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법조문에나 있는 노동권이 되어버리지 않아야 할텐데- 진정한 노동권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이들은 투쟁 속의 노동자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정부, 공권력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같은 한국말을 사용하면서도 이렇게 통하지 않는다니, 갑갑증이 밀려듭니다. 더구나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어제 쌍용차 농성장 강제진압 자제 긴급구제권고 결정을 하긴 했지만, 강제진압 자제가 아니라 강제진압 중지를 권고 했어야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견된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들이 현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를 한다는데, 불의의 사고가 난 뒤가 아니라 그 전에 노동자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시급하게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는 노동자분들이 큰 부상을 입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강제진압 없이 더 이상 아무도 다치지 않고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길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한 활동가들의 한 마디를 모았습니다. 뜨거운 햇볕이 내려쬐는 한여름 물도 의약품도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 사람을 몰아넣고, 최루가스, 테이저건, 경찰특공대의 무자비한 폭력까지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집니다. 한국 땅에서 가장 아픈 곳을 보려하지 않는 MB정권에 분노를 느낍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절박한 심정을 그는 알아야할 것입니다. 평택의 공장 앞에 끊임없이 모여드는 사람들, 가슴에 분노와 연대를 안고 있는 사람들, 사람과 사람의 물결로 그곳, 평택에- 가득하길 간절하게 바랍니다. (바람) 쌍용자동차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 메인을 뒤덮고, 신경은 평택상황으로 가있었다. 그러다 결국 사무실을 떠나 평택으로 향했다. 뜨거운 햇빛과 줄지어 있는 전경들과 공장에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 '너희가 쌍용자동차에 대해 무얼 안다고, 여기 와서 이 난리냐.'라는 말에 내가 정말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괜한 주눅 듦에 당황했다. 이렇게 유혈사태가 일어나야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하지만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물도 음식도 의약용품도 제공될 수 없게 고립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은 안다. 지금도 노사 간 마지막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 하루 빨리 합의를 통해 해결이 되고, 평택에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 그날의 기억으로 아직도 가슴이 먹먹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여경) 평택 현장에 가 보고 우려스러웠던 것은 경찰, 용역, 사측과 안에 있는 노동자들과의 충돌이 일어날 경우 제 2의 용산사태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었다. 양측이 모두 무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강제해산할 경우 희생자가 생길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닌가. 제발 아무런 희생이 없기를 기도했다. (결국 강제해산 과정에서 노동자 2명이 척추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또한 하늘에서 계속 경찰헬기로 보이는 헬기가 굉음을 내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무장한 경찰차와 경찰들이 겹겹히 에워싸고 있는 현실에서 공장 내에서 물도 전기도 밥도 없이 있는 노동자들이 그 헬기와 경찰차 소리에 얼마나 큰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까를 생각하니 정말 큰 무력감이 느껴졌다. 거대한 권력과 자본 앞에서 우리는 정말 이렇게 나약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벤자민) 최악의 환경에서 투쟁하시는 분들이 안타까웠어요. 평화적 해결 강력히!! 바래요. (광년) 그곳에는 살려야 할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버젓이 살려야 할 사람을 죽이는 공권력과 용역깡패가 판치고 있다. (여진)09.08.06여성노동3350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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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여성노동2009년 상반기 여성노동상담경향2009년 상반기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로 접수된 여성노동상담은 총 267건. 상반기 경제위기 속에 여성노동자들은 극심한 고용불안, 성차별 해고를 경험했습니다. 동시에‘일자리’문제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성희롱과 차별을 견뎠습니다. 위기담론 때문에 '암'이 된 차별! 차별! 차별! 을 상담사례를 통해 돌아봅니다. 최근 3개년을 돌아보면 이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상담이 늘어난 가운데, 상반기 성차별 해고 상담 및 성희롱 상담의 증가가 원인입니다. 상담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상담한 내용별로 살펴볼까요? 민우회 고용평등상담실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에 대한 상담을 별도로 통계화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별 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계약해지에 대한 상담과 고용상차별로 인한 상담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가 주목하는 부분은 성희롱과 폭언, 폭행을 합한 비율이 26%에 달한다는 겁니다. '대량해고'설이 무성했던 6월이었는데요, 계약해지에 대한 상담 절대다수는 비정규직 법 때문이 아니라 위기를 이유로한 고용조정이었습니다. 그럼, 보다 3개 부분으로 나누어 사례를 통해 올 상반기를 돌아보겠습니다. 비정규직여성노동자 올해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직장내 성희롱 또!또! 1위~~~!!! 성차별 상담은 임신, 출산에 집중!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겠습니다. (이동한 페이지에서는 말이 딱딱해요~ 쏘리쏘리~)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상담경향 자세히보기 click here!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상담은 전체 267건 중 52건으로 19.5%를 차지한다. 비정규직 법 연장 등 논란이 있었으나 상담사례에서는 법 시행을 이유로 한 계약해지 주요한 해고 사유가 아니었다. 한편, 성희롱, 폭언, 폭행 상담이 26.9%(14건)를 차지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도 종속적인 위치에 처해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직장내 성희롱 상담경향 자세히 보기 click here! 직장내 성희롱 상담은 전체의 40.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제위기로 일자리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으나 여성들은 여전히 ‘성희롱’으로 인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었다. 내용에서는, 전년 상반기에 비해 가해자 미조치 및 피해자 불이익에 대한 상담이 월등히 증가해 성희롱 해결과정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드러냈다. 성차별 상담 경향 자세히 보기 clink here! 성차별 상담은 전체의 25%(67건)으로 고용상, 인사상 차별, 성차별적 해고에 대한 상담이 접수됐다. 2008년 상반기 성차별 상담은 14.1%(31건)이었으나 올해 성차별 상담은 25%(6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09.08.06여성노동2808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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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여성노동2009년 상반기 여성노동상담경향-①비정규직여성노동자상담비정규직 여성노동자 상담은 전체 267건 중 52건으로 19.5%를 차지한다. 경제위기 속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일차적인 정리해고 대상자가 되었고, 그로 인해 부당한 계약해지 상담이 25%(13건)로 가장 많았다. 비정규직 법 연장 등 논란이 있었으나 상담사례에서는 법 시행을 이유로 한 계약해지 보다는 조직개편 등 경영상의 이유가 주요한 해고 사유였다. 한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상담 중 성희롱, 폭언, 폭행 상담이 26.9%(14건)를 차지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일상적으로도 종속적인 위치에 처해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경제위기 속에서 일차적 해고 대상이 되며, 수년간 계약을 갱신한 경우에도 퇴직위로금조차 받지 못해 제도적 보완이 요구된다. 올 상반기는 경제위기담론 속에서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 또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다양한 인사 조치들이 있었고 감원의 경우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일차적인 대상이 됐다. 수차례 계약을 갱신한 비정규 노동자 대부분은 해고의 사유와 절차에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는 호소를 하고 있으며 지나치게 도구화된 노동과 엄청난 소외를 경험한다.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일자리 상실에 대해 퇴직위로금, 실업급여, 회사 자체 보상금을 통해 비교적 넓은 안전망과 보상을 제공하고 있는데 비해, 비정규직 노동자는 장기간의 노동에 대한 보상이나 재취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 사례2)는 해고과정에서조차 차별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을, 사례3)은 정규직 노동자로 간주할 수 있을 정도로 형식적인 계약갱신으로 팀 내 가장 오래 근속을 하고도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하는 모순을 보여준다. ● 사례1) 계약직으로 12년 째 일했는데 "회사 상황이 어렵다"며 그만두라고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뽑으면서 회사가 어렵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본인이 그만두는 걸로 처리하자고 합니다.(2009.2.18.) ● 사례2)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면서 9년을 일했습니다. 회사가 두 개로 나뉘어 하나는 인수합병이 되고 나머지는 별도 법인이 됐어요. 그때 제일 먼저 정리한 것이 계약직입니다. 계약기간도 남아있는데…. 정규직은 희망퇴직을 신청한 두명을 제외하고 남은 정규직 200여명 전원이 합병되는 회사에 고용승계하였고, 희망퇴직의 경우 6개월분의 급여에 실업급여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계약직은 전원 다 해고하고도 위로금은 2개월분뿐이었습니다. (2009.3.16.) ● 사례3) 1년마다 촉탁계약직 계약서를 쓰면서 11년을 근무했습니다. 그런데 곧 부서가 없어지는데 정규직은 다른 부서로 옮겨주면서 저는 계약갱신을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명예퇴직금도 정규직만 주는 거라며 ‘비정규직한테는 단 돈 10만원도 못준다’고 하였습니다. 정규직은 1-2년치의 월급이 명퇴금으로 나가요. 부서에서 가장 오래 근무했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2009.5.11.) 2.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성희롱, 폭언, 잔심부름, 따돌림 등 일상적 차별과 비인격적 대우를 받고 있어, 조직 구성원의 적극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일상적, 신분적 차별 해소를 위해 회사내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 평등의식은 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상담사례를 통해,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일상적 지위는 ‘계급’으로 고착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정규직 여성은 언제든지 다른 동료들의 커피 심부름 등 잡무를 해야 했고(사례4), 정규직전환을 미끼로 성희롱을 당하고(사례 5, 6), 회식자리에서는 배제되었다(사례5). ‘밥 한 끼를 안 주는’치사하고 소소한 행위가 차별을 더욱 공고히 한다. 직장에서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배려와 연대의식이 있을 때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문제가 극복 될 수 있다. 그 사람의 일과 인격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자세에서 출발해 야 한다. ● 사례4) 계약직으로 근무하는데 다른 부서 직원이 나한테 커피를 타 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왜 그 부서 커피를 타냐고 따지면서 싫다고 하니까 "시키면 할 것이지, 왜 거부를 하냐?" 면서 멱살을 잡고 따귀를 때렸습니다. 저는 1년차 계약직이고 때린 사람은 3년차 일반사원이에요. 같은 부서도 아닌데다 제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한 건데 사람을 이렇게 취급하는 게 너무 분합니다. (2009.3.9.) ● 사례5) 학생복 알바 판매사원으로 길게는 6개월, 짧게는 2개월씩 교복 시즌인 2월, 5월에 일했습니다. 그런데 부장이 자꾸 성희롱을 하여, 그만둘 결심을 했는데 올해까지 일하면 정규직을 시켜주겠다고 해서 정규직이 된 줄 알고 열심히 일했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특근수당도 주지 않고 임금을 적게 준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다 같이 회식을 갔는데 나는 아르바이트라서 뺏다고 합니다. 일한 기간이 9년인데 필요할 때만 불러서 쓰고, 밥한 끼를 안 줬습니다. (2009.6.11.) ● 사례6) 7개월 일한 계약직입니다. 부장이 이마에 하루 두 번 뽀뽀를 하고 엉덩이를 수시로 만집니다. 그러면서 "너 정규직 되려면 몇 개월 안 남았지? 나한테 밑보이면 뭐 없다."고 합니다. 이런 지가 4개월이 넘었어요. "너 몇 개월 안 남았지? 내가 너를 그냥 내보낼지, 생각중이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참자, 참자, 취직하기도 힘들고… 이런 마음으로 참았습니다. (2009.6.22.) 3. ‘계약기간’자체가 임금, 휴가부여, 인사상의 차별에 대해 문제제기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정규직 전환은 확대하고 차별시정제도는 실효성을 강구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는 동일 유사한 업무를 하는 정규직에 비해 임금을 적게 받거나 휴가나 복리후생 제도에서 차별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차등적 대우의 근거는 ‘계약 기간’이다. 사례9)는 실질적으로 10년 넘게 계약을 갱신해 왔지만 정규직의 ‘근속’이 될 수 없으므로 장기근속에 대한 포상이 없다. 차별적 처우에 문제의식을 가져도 사례7)과 같이 다음 계약 갱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적극적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 어렵다. 비정규직 업무가 비핵심적 단순 업무라는 판단,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낮을 것이라는 판단은 이러한 차등적 대우, 관리를 유지시키는 고정관념이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계약기간을 정할 필요가 없는 업무에 대한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차별시정제도를 당사자가 제도의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수정해야 한다. 2년 이상 계속 고용 노동자에 정규직 전환은 차별의 근본적인 원인인 ‘기간 설정’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며, 차별시정제도 상 신청인 범위 확장은 실효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다. ● 사례7) 10년이 넘게 계약직으로 일했는데, 똑같은 일을 하는 정규직의 임금에 절반도 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계약갱신 1년 마다 하는 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습니다. 실업천지인데 내가 이렇게 문제제기를 했다가 회사에서 이거라도 벌겠다는 사람들을 쓰겠다고 하면 어쩌지요? (2009.3.6.) ● 사례8) 정규직은 근속 10년 되면 금 10돈과 포상 휴가를 주는데 비정규직은 만 10년이 되도 근속상이 없습니다. 올해까지 11년 근무했는데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안 되는 거니까 굳이 달라고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2009.5.11.)09.08.06여성노동3190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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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여성노동2009년 상반기 여성노동상담경향-②직장내 성희롱 상담직장내 성희롱 상담은 전체 상담의 40.8%를 차지해 상반기 고용평등상담실 상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용에서는, 전년 상반기에 비해 가해자 미조치 및 피해자 불이익에 대한 상담이 월등히 증가해 성희롱 해결과정에서의 다양한 문제를 드러냈다. 경제위기로 인해 일자리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됐으나 여성들은 여전히 ‘성희롱’으로 인한 차별에 시달리고 있었다. 한편, 직장내 성희롱이 경제위기 담론과 결합해, 여성에 대한 성적대상화, 여성으로서의 성역할 강요 등이 보다 노골적이 되는 경향이 있었다.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청년인턴제 등 일자리 사업에서의 성희롱 문제 또한 두드러졌고, 고객에 의한 성희롱 법제화를 계기로 성희롱 행위자 범주가 넓어졌다. 1. 직장내 성희롱 사건 발생 이후 사용자의 가해자 징계와 피해자 보호, 사건 해결의 책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증가, 확대됐다. 사용자 책임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올 상반기 직장내 성희롱 상담은 예년 동기간에 접수된 가해자 징계 및 피해자 불이익 상담이 22%(18건)인 것에 비해 올 상반기에 51.4%(56건)로 늘어 변화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여성노동자들의 권리의식이,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문제인식 단계를 넘어 적극적인 대응 속에서 사건 발생 이후 해결과정 및 사건의 영향에 대한 문제로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장내 성희롱은‘직장내’ 라는 특정한 영역과 업무관련성, 직위 이용 등 고용상의 권력 관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한다. 그러므로 사건 해결의 주체는 피해자, 가해자 개인만이 아니라 조직의 구조, 문화, 지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회사 즉, 사용자이다. 사용자는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해결 및 예방의 주체로서 역할과 책임을 가진다. ● 사례9) 팀장이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저에게 언어적, 신체적 성희롱을 했습니다. 회사에 알려 징계절차를 밟고 있었는데 가해자가 스스로 나가려하자, 회사가 태도를 바꿨습니다. 사직서를 쓰고 제 발로 나가는 것과 해고는 다른 것 아닙니까? 회사는 징계가 결정된다고 해도 가해자가 계속 불복해서 재심을 청구할 것이고 결국 노동청에 가게 되고 저도 안 좋은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서 진술해야 된다고 하는 겁니다. 증거가 없다는 것을 빌미로 법적으로 가게 되면 불리하게 될 것이니 외부에서 해결하라고 회사는 발을 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2009.5.19.) ● 사례10) 회사는 직장내 성희롱 가해자에 대해 감봉이상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가해자가 부인하는 이상 회사는 조사권도 없고, 부당해고로 고소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징계를 하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외부기관에 가서 인정을 받아오라며 인권위원회를 소개시켜주더군요 (2009. 5.29.) ● 사례11) 회사에서 제가 최초로 알린지 6개월도 넘은 이제야 사건 조사를 했다면서 결과를 알려왔습니다. 회사 조사의 결론은 업무와 관련이 없다, 행위자가 우리의 통제 범위가 아니다, 손해배상책임도 없다, 형사소송결과를 보고 하겠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조사한 내용에서는 회사가 회식에 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업무시간에 해코지 한 것도 아니고 업무 후에 자기가 그런 거를 어떻게 하겠냐고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결국 더 이상 회사에 머물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회사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법적으로 증명하면 되는 것이냐고 따지고 사표를 냈습니다. (2009.5.13) 그러나 사례와 같이, 현재 직장내 성희롱에 대한 사용자 책임은 협소한 현실이다. 성희롱 사건이 회사의 이미지와 대외적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라는 인식, 비도덕적 행위라는 인식은 하고 있으나 해결과정에서 회사차원의 적극적인 의지를 찾기는 어렵다. 공개적으로 중한 비중으로 사건을 처리하기 보다는 피해자가 중도에 포기하거나 협의를 하도록 종용하는 것, 가해자가 사용자의 권한 밖으로 스스로 이탈하도록 방관하는 것, 가해자의 역대응에 무력해지는 것, 외부의 구제기관에 판단을 미루는 것으로 사건 대응은 유형화된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정당한 사용자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소극적인 인사권의 발동에 실망한다. 사례 13)과 같이 사표를 던지게 되는 원인이다. 성희롱 사건 해결의 주체로서 사용자의 역할은 갈수록 넓어지고 있으나 현실은 이에 발맞추지 못하므로 사용자들에 대해 성희롱 사건 및 사후 해결 과정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정책적 노력, 교육이 요구된다. 2. 경제위기담론 속에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는 더욱 강화되고 여성들의 대응력은 약화되었다. 회식, 고객 응대, 회사내 성역할 강화는 위기 극복 전략이 될 수 없다. 경제위기로 인한 사회 전반의 고용불안은 여성노동자 스스로 위축되게 만들고 직장내 성희롱과 같은 문제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위기극복을 위해 매출, 영업을 강화하는 회사들이 늘어났고 이러한 과정에서 거래처 접대, 고객 관리에 여직원을 동원해 술 따르기, 부루스 추기 등을 강요하는 사례가 나타났다. 또한 고용불안을 빌미로 상사, 사업주가 성적인 요구를 하고 이를 거부하면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사례 14), 사례 15)와 같이 나타났으며 그 사유 또한 구조조정 등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한 편의적인 해고였다. 이 과정에서 여성노동자들은 극심한 자괴감을 느끼고 도구화 되지만 사례 16)과 같이 실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체화하면서 모든 문제를 본인이 감당하게 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 사례12) 12월말부터 과장이 성적인 접대를 기대했지만 도망 다녔습니다. 음담패설은 기본이고 여사원을 '아가씨'라고 부릅니다. 외모로 평가하고 남자친구 유무를 물어보기도 하고요. 내가 이건 성희롱이라고 말한 적도 있지만 시정이 안 됩니다. 각 부서에 한두 명 씩 파견여사원이 있는데 이 파견직 여사원들한테 안마를 요구하기도 하고 ‘여자’로서의 서비스를 기대합니다. 그런데 나는 안 하고 성희롱이라고 하니까 파견회사 통해서 압력이 오기도 했었어요. 나가라고 했을 때 나는 못 나가겠다고 하면서 불경기에 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면서 버텼습니다. 수당 없이 시간외 근무를 하기도 했고 밤 11시까지 남아서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소위 '여자'역할도 나름대로 한다고 사무시간에 빵도 사다주고 술도 마셔주고 노력하는 시늉을 했습니다.(2009.2.23.) ● 사례13) 23살이고 첫 직장입니다. 대표이사 비서실 근무했는데 대표이사가 휴일에 따로 보자고 하고, 애인하자, 아파트를 구해 주겠다 등 부담스러운 요구를 해서 도저히 회사를 더 다닐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요구를 거부하자, 구조조정이라면서 사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사유에는 ‘기간 만료’라고 적으라는 말까지 덧붙이더군요. (2009.1.14.) ● 사례14) 감사가 회식자리에서 술을 따르라고 하고, 엉덩이도 만지고, 급기야 어제는 음부를 만졌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도 가만히 있는 다는 것 자체가 못난 일이겠지만 회사생활을 계속하고 싶어 하고 혹여나 저만 헤픈 여자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이렇게 말해봤자 감사는 아무런 타격을 입지 않을 거에요. 경제 사정도 안 좋은 마당에 일자리 없다고 난리인데 지금 있는 회사도 감지덕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009.5.19.) 3. 인턴, 수습 노동자에 대한 직장내 성희롱, 적극적인 감시와 예방이 필요하다. 청년층의 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 공기업을 중심으로 행정인턴제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이들은 3개월, 6개월 등 1년 이내의 짧은 기간을 정해 일하고 업무 보조 등 주변적인 업무를 하고 나이가 어려 조직 내에서 가장 낮은 지위에 있다. 상담사례에서는, 이런 행정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발생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난다. 사례 17)에서는 인턴들을 술 시중을 들 ‘어린 여대생’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회사나 학교가 사건의 해결의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 사례 18)에서도 고객 서비스에 ‘여대생’이미지를 극대화하여 활용하고 있다. 인턴직, 수습직 여성은 불안하고 낮은 고용상의 지위로 인해 성희롱에 더욱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으므로 인턴제 실시 기관에 대한 철저한 성희롱 예방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사례15)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렵다는 시점에 한 학기의 학점을 인정받으며 인턴 경험을 할 수 있어 어떤 부당한 일들을 겪는다고 해도 기간을 채우자고 다짐했습니다. 국장이 술자리에서 "인턴들이 아니면 우리가 언제 여대생들과 같이 술을 마셔보겠느냐". “술 좀 따라 봐라.”, “잘 모셔라” 는 말을 했고 그 뒤 술자리를 거부하자, 저에 대해 “남자를 골라 술을 마신다” 등 악담을 하고 다녔습니다. 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인턴이라는 약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당하며 참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얘기를 당시 소속팀의 팀장에게 이야기했었지만 팀장은 귀를 막았고, 학교 역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2009.1.8.) ● 사례16) 회사에서 여대생들을 안내로 뽑았습니다. 옷도 튀게 입히고 정문마다 서서 들어오는 고객들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시킵니다. 그 애들 대부분이 서울권대학에 키도 크고 영어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시간제 알바라고 하는데 청경들, 고객들이 농담을 걸고, 험한 말도 많이 합니다.(2009.3.30.) ● 사례17) 공기업 행정인턴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검은색 치마정장을 입고 출근한 날이었어요. 우리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데 하얀색 개털이 옷에 많이 붙어 있었나봐요. 잠시 전화 통화를 위하여 사무실 밖으로 나왔는데 그 때 4급 공무원 A씨가 제 주변을 배회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통화가 끝난 후 옷에 개털이 많이 붙어있으니 떼어주겠다며 유독 가슴 부분을 꾹꾹 누르면서 털을 떼어냈습니다. 그 때는 오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 후 A씨가 나한테 줄 선물이 있다며 자기 사무실로 부르더니 또 다시 개털을 떼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슴을 꾹꾹 누르고 엉덩이를 만졌어요. 뒤에서 엉덩이에 몸을 바짝 대기고 하고… 기분이 나쁘고 이상했지만 처음 겪는 일이라 놀라고 당황해 서둘러서 나왔습니다. (2009.4.1.) 4. 고객 성희롱·폭언(폭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고 서비스업무, 대면업무 노동자의 과도한 감정노동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양립지원에 관한 법률」상 고객에 의한 성희롱 규제 조항이 시행되었다. 고객이 성희롱한 경우에 사업주에게 알리고 사업주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사례18)과 같이 회사의 책임이 불분명하고 사례19)에서는 고객이 불만을 전달하거나 서비스를 요구하면서 다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고객에 의해 발생되는 성희롱과 폭언·폭행 등을 이 법률만으로 근절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과도한 친절이나 불필요한 서비스를 바라거나 요구하지 않고 타인에 대한 인격적인 존중과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사례18) 간호사로 근무하는데 회사건강검진 과정에서 검진 받는 직원이 스킨십을 했습니다. 가해자를 처벌하고 싶어서 가해자 회사에 징계를 요청하려고 하는데 회사 쪽에서는 외부적으로 확정적인 판결을 가져와야 징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스킨십 정도로 형사처벌을 받아 올 수도 없고 어디서 확정을 받아 와야 되는 것인지…(2009.5.18.) ● 사례19) 지금이 6월인데, 4월에 주문한 책이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만접수를 했고, 배달을 담당했던 택배기사를 찾아서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다짜고짜 온갖 혐오스러운 욕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화가 나도 반말을 했는데 이젠 그것갖고 물고 늘어집니다. (2009.6.1.)09.08.06여성노동3235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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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여성노동2009년 상반기 여성노동상담경향-③성차별상담성차별 상담은 전체의 25%(67건)로 모집, 채용, 임금 등 고용상 차별과 승진, 배치 등 인사상 차별, 성차별적 해고에 대한 상담이 접수됐다. 2008년 상반기 성차별 상담은 14.1%(31건)이었으나 올해 성차별 상담은 25%(6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경제위기 속에서 임신, 출산으로 인한 성차별 해고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에 원인이 있다. 1. 경제위기 담론에 편승해 임신, 출산을 이유로 한 성차별적 해고, 비상경영조치가 이루어져 이에 대한 보상과 지도감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은 사례 22)와 같이 동의 절차에 있어 형식만을 갖추고 사실상 본인의 동의 없는 근로조건 불이익 변경을 감행하고 사례 20), 사례21)과 같이 여성은 일차적인 양육책임자라는 논리로 노동시장에서 배제시켰다. 상반기 내에 이러한 성차별적 고용조정이 진행됐으므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여성들에 대한 보상과 재취업을 위한 제도적 노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계속해서 성차별 이데올로기의 작동으로 차별적 해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도와 감독이 요구된다. ● 사례20) 11월말 쯤 소속팀장으로 부터 회사 사정이 계약직 전환과 임금 삭감, 재택근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전산팀에 근무 중인데 충분히 재택근무가 가능하니 임금을 줄이고 육아에 신경 쓰는 것이 어떠냐는 이야기였습니다. (2009.3.31.) ● 사례21) 산전후휴가를 마치고 한 달 후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했어요. 직속 상사도 그만두고 회사 상태를 감안해 여러 가지 조치를 한 것 같습니다. 해고 대상자 명단에 내 이름도 있었고, 제가 복귀하는 날부로 우리 부서가 아예 없어집니다. 수상한 점은 구조조정을 핑계로 사람 물갈이를 하는 것 같아요. 있던 사람들 자르고 새로운 사람들 들여오게 했어요.(2009.6.8.) ● 사례22) 회사에서 경기가 어렵다며 1월부터 임금의 5%를 전 직원 감액했습니다. 사업주가 경영상 위기라면서 동의서를 강제적으로 작성하도록 했어요. 1월에 연봉협상을 하는데 반강제적으로 1월부터 삭감하면서 다 사인하게 만든 거죠. 그리고 직원들이 무급휴가 1-2일씩 다 돌아가며 쓰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임신했는데, 산전후휴가를 신청하니 60일만 쓰라고 합니다. 산전후휴가 사용하고 그만두게 될 것 같습니다. (2009.5.11.) 2. 실업급여는 차별적 해고에 대한 보상으로 기능이 왜곡되고 있으며 필요한 사람에게 신속하고 적절하게 수급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사례에서는 회사측의 권고사직인데도 노동자의 개인사유에 의한 자진이직으로 신고할 것을 종용하거나 수급사유에 의해 당연히 받는 실업급여를 해고에 대한 보상인냥 제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측이 협조절차를 악용해 권고사직을 자진이직으로 신고하고 해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자진이직을 하더라도 예외적인 경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유(차별대우에 의해 사직하거나 가족과의 동거, 육아, 간호를 위해 퇴직하는 경우 등)를 악용, 사직을 강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례와 같이 회사와 노동자간에 복잡하고 불필요한 협의를 거치고 결국은 실제 해고 사유와 무관한 사유로 급여를 받으려고 하거나 못 받게 되는 것이다. 노동부는 사용자가 부당하게 책임을 회피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 ● 사례23) 다음 달이 출산예정이에요. 출산휴가에 이어서 육아휴직을 원하는데 회사에서는 출산휴가 받고 연차휴가 쓰고 병가 식으로 한 달 채우고 권고사직을 하라고 합니다. 실업급여 신청을 해주겠다면서 자꾸 사직을 권유해요. 회사에서 나가라는 거는 출산휴가는 주는데 육아휴직은 이어서 쓰는 게 어렵기 때문이랍니다. 복직해서 계속 다니고 싶은데 허락을 안 해주는 거죠. 육아휴직 대신 실업급여 받으라면서 사직서를 제출하라는 거에요. (2009.3.12.) ● 사례24) 우리 회사는 결혼하면 못 다니는 곳입니다. 따로 규정은 없어도 관행처럼 다른 여직원들이 결혼 후 퇴사처리 되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그래야하는 걸로 세뇌가 된거죠. 저역시 결혼을 하게 되니 사직서를 쓰라고 하면서 사유를 ‘개인사정’으로 쓰도록 했습니다. 나중에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서 따지니까 본인도 지급을 해주고 싶다면서 할머니나 부양가족이 있어야 자격요건이 된다는 얼토당토 안 되는 소리를 하더군요. 거주지를 신랑 본적으로 옮기라고요. 남직원은 짤리게되면 3개월 동안의 급여와 실업급여가 나간다고 하네요. 여직원이 결혼하게되어 못 다니게 되고 실업급여도 못 받게 해준다는 것은 엄연히 불합리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2009.4.25.) 3. 산전후휴가, 육아휴직 사용은 늘고 있으나 복귀 후에 고용조정, 불이익 대우가 발생한다. 휴가, 휴직이 고용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사용권을 보장해야 한다.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은 여성의 노동자의 경력단절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로 향후 고용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그러나 산전후휴가나 육아휴직 사용자에 비해 복귀자의 비율은 현저히 줄어든다. 보다 안정적인 복귀를 위해서는 복귀 후 불이익 금지가 전제되어야 한다. 육아휴직은 산전후휴가에 비해 장기간 고용관계가 중지되므로 사례30)과 같이, 연차휴가의 경우 휴가가 없다는 회사측의 답변을 듣기 일쑤다. 사례28)은 육아휴직기간을 개인의 ‘혜택’으로 사고하는 상사와 동료들의 고정관념 또한 만나게 된다. 임신, 출산, 양육을 이유로 한 차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복귀 후 공정한 처우를 보장해야 한다. ● 사례 25) 우리 회사는 연초 목표에 대한 성과등급에 따라 성과급여와 연봉인상율을 결정합니다. 팀원 간 상대평가로 A,B,C를 일정 비율로 부여하도록 되어 있죠. 저는 3개월 산전후휴가, 4개월 육아휴직을 했고 결론적으론 올해 5개월 근무했습니다. 저는 4개월 근무기간동안 최대의 성과를 냈으므로 A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는데요, 팀장님은 4개월의 성과로 A를 주게 되면 12개월 근무한 자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줄 수 없다고 하시네요. 또 육아휴직은 어떤 측면에서 타 팀원에 비해 "혜택"이 아니냐고 반문합니다.(2009.1.2.) ● 사례26) 작년4월에 둘째를 낳고 어렵게 육아휴직을 받아 요번년도 4월에 복직을 했어요 제가 처음으로 육아휴직을 추진 했고 다행히 복직도 순조로웠고 윗 상사분들도 눈총 없이 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작년에 휴직을 했기 때문에 이번년도에 쉴 수 있는 연가수가 없다고 합니다. 만근을 안 했기 때문에 안줘도 된다고 하는데 과연 연차휴가가 한 개도 없는지요? (2009.4.30.)09.08.06여성노동2900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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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기타[후기] 사진으로 만나는 "페미블로거 캠프 보고회"1 나루탐방 민우회 사무실을 처음 찾아온 캠프 참가자들! 마을 한가운데 잘 찾아 올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환히 웃으며 사무실을 찾아온 친구들-아, 한달동안 보고팠던 얼굴들! 얼마나 반가운지, 만남에 절로 웃음이 씨익 나옵니다. 처음 민우회 건물을 찾아온 캠프 참가자들에게 민우회 사무실 구경을 해주었어요. 민우회뿐만아니라 다양한 시민단체와 마을극장이 있는 시민공간 '나루'에서의 만남, 지하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한층한층 똑똑똑 문을 두들기며 우르르 들어가서 인사도 하고! 건물 한바퀴를 쏴악 돌고 나니 캠프 참가자들은 또 상상을 하더라구요! 마을 소극장을 빌려 공연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녹색교통은 주로 어떤 활동을 해요?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우연히 만난 학교 친구들. 층층이 이야기 꽃이 피어납니다. 2 민우회가 캠프 참가자들에게 띄우는 영상편지 3 캠프 때 무지 하고 싶었으나 하지 못했던 나의 네트워크맵 나누기 나는 어떤 자원을 가지고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 당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순간.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자원에 홀닥 반하기도 하고, 각자의 자원과 자원을 어떻게 엮어 신나고 재미있는 활동들을 만들어 가볼지 모두를 머리가 빠르게 움직인다. "아-그대들은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자, 그럼 한사람 한사람의 네트워크 맵을 한 번 살펴볼까요? 아, 기록하지 못한 분들도 몇몇 있어요.ㅠ 기억력의 한계로 기록하지 못한 분들의 네트워크 맵을 이 공간에 담지 못해 무한한 안타까움을 전해요... 늬르쿰* 손 그림을 그리는 것을 즐겨요! 손 그림으로 나의 이야기를 표현하고픈 청하신다면 그림을 슥삭슥삭! 아 그리고 과거에 연극을 잠시 했는데 발성법과 무대분장 등의 자원을 가지고 있어요. 먼훗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로 여성주의 아마추어 극단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상상을 해요. 날래* 미디어 활동에 관심이 많은 날래, 미디어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어요. 청소년 시절엔 저널과 신문 생산활동을 지금은 영상과 라디오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뉴욕의 Rainbow Center에서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될 날래는 10개월 동안의 새로운 경험과 만남을 통해 10년을 바라보며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해요! 다운* 여성주의 소통이 가능한 엄마와의 대화가 즐거운 다운, 여대 밴드연합회를 구성하려고 해요. 연주와 음악이 나의 에너지? 자원이랍니다! 사자*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라면 첫 번째, 힘이 되는 여성주의_광장에서 만난 사람들. Blog와 미니홈피의 사진과 자료들. 종교와 취향을 뛰어넘는 관계 맺음이 저는 가능하답니다. 헤라* 페미블로거캠프 이후 캠프에서 만난 날래를 스승으로 삼아 다양한 온라인 활동의 노하우와 기술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을 발휘하여 여성주의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플래시로 표현하고 싶어요! 이난* 얼마 전 밴드 결성, 닥치고밴드! 공연조건 따지지 않아요! 엠프만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답니다! 아림* 페미블로거 캠프를 다녀와서 내게 변한 것이 있다면 “행동하는 삶을 살자!”에요. 캠프 이후 지금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고요. 이제 막 접하게 된 여성주의, 언젠가 여성주의를 녹여낸 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대학방송국에서 활동하다보니 영상편집 기술을 가지고 있답니다. 프리미어 기술을 여러분께 전수 할 수 있답니다! 꼭꼬기* 무한지식욕의 꼭꼬기! 나의 질환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병(病) 찾아 주는 사이트에서 내 몸에 존재하는 질환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꼭꼬기. 간단 영상 만들기가 가능한 꼭꼬기는 종종 그녀만의 동영상을 제작 상영하고 있답니다! 무사고* 페미블로거 캠프에서 만난 사람들이 자원이라고 말하는 무사고는 아날로그형인간이 스스로에게 아직 인터넷 세상은 낯설다고 해요! 하지만 우리에게 무비메이커 만들기를 알려주었던 무사고 그대는 능력자! 유후훗! 현아* 페미블로거캠프 일정이 다 끝나고 홀로 제주도에 남아 제주도 걷기 여행을 했던 현아는 제주도 걷기 여행의 정보를 나눌 수 있다고 말하였답니다. 그리고 다양한 영역의 시민단체의 인맥과 경험으로 시민단체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다고, 이것이 바로 그녀의 자원이라고 현아는 말하였답니다! 미모사*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은 복학생 마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새내기 새로배움터 기간에 새내기들에게 새터경계령을 발휘 주의인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고 해요. 지강* 아무래도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은 사람이 아닐까요? 그리고 호기심! 이번 여름 방학엔 민우회 페미블로거 캠프를 시작으로 각 단체 캠프 순례를 하고 있어요! 새로운 것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이 참 즐거운 요즘이에요! 잇지* 캠프 이후 내가 활동하고 있는 단위의 홈페이지를 살리려고 마음먹고 있어요. 석순 홈페이지에서 왁자지걸한 소통을 만들어가고 싶어요! 4 앞으로 우리는? 대학 내 여성주의자들이 그리고 여성주의자들이 즐겁게 뛰놀수 있는 공간, 메타블로그를 만들고 그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만들어 가보아요! 여성주의 놀이터, 메타블로그에는 *여러분, 우리 메타블로그 운영단 함께해요! 언제 : 8월 13일(목) 오후 4시 어디서 : 민우회 사무실 회의실에서 회원희망팀 여경과 바람을 찾아주세요! 아뵤!09.08.05회원팀2661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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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기타민우회&막스앤스펜서와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 진행합니다민우회 & 막스앤스펜서와 함께 하는 나눔 바자회 <라.라.라.> “골라라! 입어라! 뽐내라! ♬ 최근 데이비드 베컴이 런칭했다는 명품 브랜드, 막스 앤 스펜서가 민우회에 착륙했습니다. 아름다운 기업 성주(주)의 후원으로 일주일간(8월 17일~21일) 민우회에서는 <라라라> 나눔 바자회를 진행합니다. 정가의 반에 반값! 심지어 원가보다 싸게 판매합니다. 가을을 앞두고 예쁜 가디건, 따뜻하고 간지 좔좔 나는 여성코트, 각종 경조사에 나만의 스타일로 뽀대나게 신을 수 있는 구두까지! 싼 값에 옷 장만도 하고 후원도 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 놓치면 후회합니다! 겨울코트 및 자켓: 30,000~50,000원 가디건, 스웨터: 20,000원 남성용 바지 및 셔츠 등: 10,000원 여성용 정장바지: 10,000원 여성용 구두: 10,000원 바자회 일시: 8월 17일(월) ~ 8월 21일(금) 오픈 시간: 오후 2시~ 오후 8시 장소: 마포구 성산동 249-10 시민공간 나루 지하 1층 문의: 김희영(02-737-5763) [email protected]09.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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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여성노동[기자회견후기] 평택 쌍용자동차에 물을 전달하러 갔습니다! 그러나...지난 28일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생수 한 트럭을 싣고 평택 쌍용자동차로 갔습니다. 이미 도장공장 안에 물이 끊긴지 10일 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식수를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그날의 일정이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평택 칠괴동에 있는 쌍용자동차는 커다란 공장이 위엄을 자랑했습니다. 어렵다고 이천명 넘는 사람을 해고한 곳이라고 믿어지지 않더군요. 이제는 연일 뉴스에 나와 몇 분은 얼굴마저 낯익은 가족들이 기자회견에 함께했습니다. 정문에는 30명의 임직원들, 파업하지 않은 회사측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정문을 지키고 앉아서 노조원들이 얼마나 폭력적인지를 선전하는 피켓을 일제히 들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전투경찰이 있었고 칠괴동 인근은 2-3m 마다 경찰이 조를 짜서 돌고 있었습니다. 정말 한산해 보이고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을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평택시내 모든 교통경찰은 거기에 와 있는 듯 했습니다. 일부러 소방차를 돌리고 자기네들이 차를 타고 왔다갔다 하고 있었지요. 인간의 황폐함이 거기, 있었습니다. 평화구역을 제안한 전 날의 목소리도 거부하고 회사는 가족들이 천막을 친 곳은 사유지라면서 출입금지를 표시하고 보도블록까지 전경들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들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회사와 정문에 앉아있는 회사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었겠지요. 기자회견에 참여한 사람 대다수가 여자인 것을 보고 급하게 여자 전투 경찰을 투입했습니다. 그들은 나중에 우리들을 바짝 조여 왔습니다. 뒤로 낡은 컨테이너 박스가 보이시나요? 용산에서 저 컨테이너 박스가 내려가고 사람이 다섯이나 죽은지 6개월입니다.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로 이렇게 여름이 왔는데... 평택에도 저 박스가 있더군요. 사람에게 공포감을 주는 방법, 그렇게 힘없게 만들고 굴복시키는 방법을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박스의 존재감이...무섭고 역겹더군요. 참연연대, 여성단체연합, 평택시민연대, 한국여성노동자회, 쌍용자동차 가족대책위원회 그리고 민우회! 가 모여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그 곳에서 윤도현 노래가 이렇게 싫구나 싶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반복되고..좋아하던 에픽하이도 그토록자주나오는데 고막을 찢을 만큼 큰 소리였습니다. 도저히 기자회견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반복해서 선무방송, 선전방송 하듯이, 파업을 해봤자 너네가 얻을 것이 없다는 말을 계속했습니다. 경영진 몇 명 설득해봤자, 법정관리 상태만을 막을 뿐이라는 말. 그 남자의 갈라지고 쇠된 목소리가 귓가에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소음으로 사람을 괴롭히고 고문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 옥상에 있는 사람들이나 천막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 해서 그 소리에 시달릴 것은 뻔했습니다. 위협하고 위협하고 위협하고! 김인숙 선생님과 하이디, 바람은 여기에 싱기루는 카메라 뒤에 있습니다. 시작할 때 이러했는데.. 기자회견문을 낭독할 마무리 즈음에는... 이렇게 됐습니다! 김인숙 선생님은 방송차를 이기려고 목소리에 더욱 힘을 냈고 아래 있는 청년은 그 소리를 들리게 하느라 다시 마이크를 대었습니다. 엠프 앞에도 한 대 더 마이크를 놓았지요. 그래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방송차가 우리 코 앞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요~ 들을 수 없었던 기자회견문 보고 싶다면 클릭! 드디어, 생수 나르기가 시작됐습니다. 정문까지 힘을 다해 날랐는데 ..... 정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물'이 뭐가 문제냐? 물만 이라도 전해 주자고 외치는 우리들에게 안에 이미 물이 충분하다, 물이 필요하면 밖으로 나오면 된다, 국회나 가지(아! 김상희 선생님이 계셨어요!!!)들은 국회가서 미디어 법, 비정규 법 할 일 많은데 여기 왜 왔냐? 이럽니다. 무엇이 부끄러워 얼굴들은 가렸는지..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거기까지. 사측 임직원이 굳게 막아선 그 곳 까지 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전투경찰을 좁게 압박해 오고 교통경찰들은 뒤에 차가 온다면서 귀 뒤에서 호루라기를 불어댔습니다. 바로 뒤에서! 신경전과 괴롭힘, 매사에 시비걸기, 걸어다닌 거 하나, 말 하나 모든 것이 다 시비였습니다. 평소 인격이 고매하고 우아하고 성숙한 우리들- 바람도, 하이디도, 인숙샘도, 저도 싸웠습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우리들의 인권 전혀! 존중받지 못했습니다. 인도를 두세 발짝 남긴 상황이었을까요? 여자전투경찰들이 기자회견 참여한 10도 안 되는 사람들을 둘러 쌌습니다. 마이크 든 사람이 지시했지요. "밀어 붙여! 안 가면 다 검거해!" 검거라니요! 기자회견한게 무슨 죄입니까? 그것도 기자회견 마친다는 발언이 있자마자 1분도 안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공권력, 정말 우습고 분했습니다. 이 곳에도 우리의 피켓을 놓고 왔습니다. 경찰청에서 빼앗겨서 없어진 피켓.... 물도 안 주는! 생명을 말살하는 노동자 탄압! 반대합니다! 해고는 월급이 없어지고 생계수단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삶이 없어지는 것. 그래서 해고는 깊은 절망과 좌절감을 남깁니다. 내가 이런 인간밖에 안 되는구나.... 그 마음을 안고 옥상에 올라간 이들입니다. 회사어렵습니다. 몰라서 정리해고 반대하는 것 아닙니다. 무급휴직도 제안하고, 우리가 보기에는 참으로 옳은 요구입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정당한 분노로 맞섭니다. 폭력으로 굴복시키려는 사람에게 초록빛 의지로, 날마다 살아나는 삶의 의지로 이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맞섭니다.09.07.30여성노동3132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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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여성노동[기자회견후기] 인권감수성 제로, 인권위 '긴급'성명 비판한다지난 20일 현 정부는 안경환 전 인권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위원장에 현병철 교수(당시 한양대사이버대학교)를 임명하였습니다. 위원(장)은 인권문제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고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업무를 보아야 할 것은 국가인권위원회법(제 5조)에 이미 있는 사항입니다. 그러나 현병철 교수는 임명 소식을 듣고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스스로 ‘인권문제를 모른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배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위원장의 위치는 인권문제를 모르는 이가 배우기 위한 자리가 분명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우리 사회 속에 다양한 인권 관련 문제에 대해 나름의 철학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야말로 인권위를 대표할 수 있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던 시기에 인권위 조직 축소가 강행되었는데요. 이처럼 인권위의 독립성이 흔들려버린 상황에서 ‘배움의 자세’만으로 어떻게 인권위의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인권위의 활동 내용이나 폭을 견지해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는 현실이 다가온 것이지요. 인권이란 단기 속성 코스로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닐진대 임기(3년) 내에 과연 마스터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항상은 아니지만 어떤 때에는 마음이나 의지보다 이전의 경험과 현재의 철학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국가인권위 제자리 찾기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현병철 위원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통해 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을 검증해보고자 하였습니다. 답변 기일인 24일까지 기다렸지만 질의서에 대한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공동행동에서는 모범답안을 준비하여 27일인 어제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국가인권위 위원장 긴급 성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 때 같이 발표하고 전달하였답니다. (공개질의서와 모범답안 전문을 보려면 클릭!) 어제 오전 11시 국가인권위원회 13층에서 있었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는 지난 주 금요일인 24일 발표된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국가인권위 위원장 긴급 성명’에 대한 비판을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지난 후기도 올랐듯이 ‘생생여성행동’으로 민우회도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하여 현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 아니라 노동자와 공장을 살리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4일 경찰청 앞에서 열었기도 했었는데요.(지난 후기를 보시려면 클릭!) 잠깐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쌍용자동차는 노동자들을 부당 해고를 하였고, 노동자들은 이 같은 회사 측의 부당한 대량 정리해고에 대항하기 위해 결국 평택 공장에서 점거투쟁을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현재도 공장을 점거한 상황이지만, 공권력이 가로막고 있어 ‘점거’가 아닌 ‘감금’이 된 상황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식량과 식수, 의료진 및 약품과 같은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생필품 반입도 차단되었다가 어제부터 조금씩 일부 반입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노조에서는 사측과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지만 사측은 계속 거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화재 등의 위험 요소를 예방하기 위한 소화전을 사측에서 끊어놓은 상태라 씻을 물은 둘째 치고라도 화재 등과 같은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장에 있는 노동자들은 속수무책일 수 있다 합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 같은 만약의 사태가 아니더라도 지금도 공권력으로 인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찰과의 대치 속에서 경찰이 헬기로 노동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전자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하여 피부가 녹아내리는 등의 피해를 주고 있는 등 무력진압을 자행하였습니다. 쌍용자동차의 노동자들이 대량 부당해고를 당하고 ‘감금’과 다름없는 상태에 놓여있는 상태에서 공권력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이 같은 전반적인 상황들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빠른 때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조사하여 반인권적 공권력 행사를 중지하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뒤늦게 긴급 성명을 낸 것은 말 그대로 가관이었습니다. “경찰은 자칫 치명적인 상처를 가할 수 있는 봉지형태의 최루액과 전자충격기(테이저 건) 등 경찰장비 사용에 있어서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최대한 신중을 기해주기 바란다.” 이에 덧붙인 짧은 각주에는 ‘경찰장비의 사용기준 등에 관한 규정’만이 붙여져 있었습니다. 진정으로 노동자의 인권침해 사태를 중지시키고자 하는 긴급 성명이었다면 경찰 내부 규정이 아닌 보다 중립적이고 인권적인 기준(‘법집행공무원 행위규범’ 유엔총회 결의안 34/169, 1979, ‘법집행공무원의 무력사용에 관한 기본원칙’ 범죄예방과 범죄자 처우에 관한 유엔 회의 채택, 1990, ‘경찰이 지켜야 할 인권기준과 실천’ 유엔, 2004 등)으로 접근해야 했습니다. 더구나, 경찰 내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최대한 신중을 기한다면,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나 같은 게 않을까요? 노동자의 안전과 인권을 생각한다면 국가인권위원회의 긴급성명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가할 수 있는’ 최루액과 전자충격기를 ‘사용하지 말라’고 해야 했습니다. 보다 강력하게 경찰과 정부 등 공권력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문제 삼았어야 했을 것입니다. 직권조사라던가 긴급구제조치로 투쟁 중인 노동자들이 더 이상 인권 침해를 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했어야 했던 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쌍용자동차 사태가 왜 일어난 것이며 노동자들이 왜 점거투쟁 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한 문제에도 직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의 대량 부당해고와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 문제 등과 같은 본질 및 사실에 대해서는 외면한 채 긴급이라는 말조차도 무색하게 만드는 ‘긴급성명’을 낸 것입니다. 이러한 성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는 현병철 위원장에게 공개 질의서 및 ‘긴급성명’에 대한 문제를 정리한 문건을 전달하고자 하였지만 ‘공석’이라는 이유로 비서실장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기자회견 내내 그 옆에는 공익요원 3명이나 배치되어 있었는데요, 비서실장에게 이렇게까지 요원을 배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최소한의 보호'를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누구를 위한 보호일런지, 소통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도 느껴지지 않는 듯 하여 왠지 답답했습니다. 인권 감수성 제로, 낮은 인권 의식 하에 내놓은 인권위 성명은 이에 한정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축소를 통한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부터 ‘인권을 모른다’는 위원장 임명 그리고 문제적 ‘긴급성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가 여태까지 쌓아온 ‘인권’의 가치를 흔들리게 한다는 일관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민우회는 공동행동 활동을 통해 인권위 활동 및 그 내용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진행해나가고자 합니다.09.07.28여성노동3556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