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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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 여성노동[회사에서 성희롱·성폭력을_신고했더니] 사례 제보[회사에_성희롱·성폭력을_신고했더니] [회사에_성희롱·성폭력을_신고했더니] 회사에 성희롱·성폭력을 신고한 이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사례를 받고 있습니다. 카드뉴스를 보고 겪거나 들었던 사례가 떠오른다면? ▽▼▽▼▽▼▽▼▽▼▽▼▽▼▽▼▽▼▽▼▽▼▽▼▽▼▽▼▽▼▽▼▽▼▽▼▽▼▽▼▽▼▽▼▽▼▽▼▽▼▽▼▽▼▽▼▽▼ 로드 중... 1. 상사가 성희롱을 했다. 회사에 신고했다. 그랬더니 회사가 하는 말이...? --------------------------------------------------------------------- 2. 삼성서울병원에서 일어난 첫 번째 사건 삼성서울병원에서 일하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남성 동료에 의해 강간피해를 입었다. 병원에 신고해 조사가 시작되었고, 윤리징계위원회가 열렸다. 그런데 징계위원 10여명 중에 여성은 1명? 아니나 다를까! 피해자에게 쏟아지는 문제적 질문들! --------------------------------------------------------------------- 3. 윤리징계위원이 피해자에게 한 말 ① “평소 주량이 적은가?” 성폭력과 내 주량이 성폭행과 무슨 상관이죠? 성폭력이 취한 내 잘못인가요? ② “남자전공의가 징계를 받는다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데 변호사 선임은 했나?” 경찰에 신고하라는 기본적인 안내조차 하지 않던 병원은 직장 내 신고마저 취소를 고민하게 하는 정보만 피해자에게 알림. 당시 피해자의 심경은 “크게 문제 삼지 말라고 협박받는 느낌이었다.” --------------------------------------------------------------------- 4. ③ 남자전공의는 자신이 유부남도 아니고 젊은 남녀끼리 좋은 감정에서 밤을 보낸 거라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하나? 징계위원이라는 사람들이 피해자 앞에서 가해자의 변명을 그대~로 받아들여, 관점없이 그걸 그대~로 피해자에게 질문함. 지금 뭐하시는 거죠? 이건 성폭력사건 신고입니다. --------------------------------------------------------------------- 5. 중소기업에서 일어난 두 번째 사건 이전에도 피해자에게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한 적이 있는 가해자는 또 다시 피해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키스함. 사건을 신고하자 회사 담당자가 한 말은? “가해자는 성실하고, 인사 잘 하는 사람이라 의외이다. 피해자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 6. 외국계 기업에서 일어난 세 번째 사건 출장 갈 때마다 상사는 자신이 자는 걸 보고 가라며 강제로 자신의 방으로 끌고 들어가고, 거부하자 계속 방으로 오라고 계속 전화함. 이후 회사에 알리니, 사장이 한 말은? “술이 문제다, 술에 대한 규정 만들어라.” --------------------------------------------------------------------- 7. 또 다른 병원에서 있었던 네 번째 사건 ‘애 만들고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해라. 내가 도와줄 수 있다.’는 상사의 성희롱을 회사에 알리자 피해자에게 돌아온 말은? '회사 상대로 싸우겠단 소리밖에 안 된다. 결론은 둘 다 자르는 걸로 가야지.' --------------------------------------------------------------------- 8. 네 개의 사건 모두 올해 2018년 한국여성민우회 일고민상담실로 접수된 직장내 성희롱 사례입니다. 이런 일을 내가 겪는다면, 동료가 겪는 걸 목격한다면 나는 과연 신고할 수 있을까...? --------------------------------------------------------------------- 9. 당신은 어떤 일을 겪었나요? 회사에 성희롱·성폭력을 신고했더니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알려주세요. 회사의 문제적인 행태들이 이대로 묻히지 않도록 사례를 모아서 SNS를 통해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링크 https://goo.gl/2CMAzp18.10.19민우회102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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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 성평등복지[토론회 후기] 비혼/딸 부모돌봄, 두려움과 막막함 사이 : 돌봄연대사회를 상상하다10월 17일(수) 오후 2시,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12호에서 토론회 <비혼/딸 부모돌봄, 두려움과 막막함 사이 : 돌봄연대사회를 상상하다>가 열렸습니다. 김민문정 민우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는 장기요양 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 활동가, 부모돌봄을 고민하는 비혼 여성들이 함께 했습니다. 첫번째 발제는 주연구자인 석재은(민우회 이사/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님께서 <부정의(不正義)한 독박돌봄을 넘어 돌봄민주주의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주셨어요. 비혼 여성의 부모 돌봄 경험을 통해, 돌봄이 비혼여성에게 부당하고 불평등하게 배분되는 과정과 돌봄의 책임이 있는 사회와 가족으로부터 배제되는 현실을 짚어보고, 불평등한 독박 돌봄을 넘어 함께 책임지고 함께 돌보는 돌봄 민주주의를 위한 돌봄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어요. “가족 내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비혼 자녀, 특히 비혼 여성이 가족 내 권력자원의 취약자 이다. 돌볼 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비혼 여성은 가족 내 부모돌봄을 맡도록 타의에 의해 강요당하고, 때로는 자발적 선택으로 돌봄을 맡는 경우가 많다.” “돌봄의 제도화로 비공식적, 사적영역에서 이루어지던 돌봄이 공식적, 공적영역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돌봄노동에 대한 낮은 가치평가와 돌봄노동에 대한 인색하고 부당한 자원배분은 돌봄의 진정한 사회화를 제약하고 있다. 돌봄이 이루어지는 장이 비공식적 영역에서 공식 영역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돌봄노동의 주요 담지자가 여성이라는 성별 노동분업 은 공고하고, 비공식 무급 여성노동의 연장선상에서 돌봄노동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절대적 기준 및 상대적 기준에서 모두 형편없이 낮다. 가족 가부장제하 젠더분업으로 여성이 돌봄을 전담한 것과 같이, 돌봄이 제도화된 국가 가부장제하에서도 여성이 대부분인 돌봄제공자가 돌봄을 제공하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어진 두번째 발제는 최원진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활동가 <딸을 넘어 시민을 상상하다> 라는 제목으로 부모돌봄을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어요. 민우회는 젠더 불평등한 돌봄의 현실과 제도가 어떻게 어긋나있는지 짚어보고, 돌봄의 사회화·공공화를 위한 4가지 제언을 제시했어요. "20명의 여성들에게 부모 돌봄의 계기를 물었을 때 ‘강제적’이었다고 답한 이는 없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어쩌다보니’, ‘자발적 선택’, ‘내가 여건(비혼)이 되어서’, ‘아주 어릴 때부터 그런(돌봄) 역할을 해서 자연스럽게’, ‘며느리보다는 내가 하는 게 낫(맞)다고 판단해서’,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라고 답했다. 하지만 그 대답의 맥락을 살펴보면, 능동적 수용에 가까웠다. 즉 여성들에게 부모 돌봄은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떨어진 과제가 아닌, 그간 원가족 안에서 요구받거나 수행해 왔던 역할의 연장선이었던 것이다.” “현재 한국사회의 돌봄 문제 핵심은, 돌봄 노동이 특정 성별에게 집중되어 왔다는 것이다. 돌봄의 젠더불평등을 이야기하지 않고 돌봄의 사회화·공공화 방안을 찾을 수 있을까? 다수의 인터뷰이들이 가족 내 남성구성원이 돌봄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거나, 돌봄 비용만 부담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돌봄을 나눈다는 건 비용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돌봄 행위에 동참하는 것, 돌봄에 시간을 쓰는 것, 그리고 정서적 힘듦을 함께 나누는 것이 출발점이다.” 발제가 끝나고 토론이 이어졌어요. 지은숙(비혼돌봄연구자/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플러스 사업단)님은 일본과 한국의 부모돌봄 현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심으로 돌봄연대가 가능하기 위한 활동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주셨어요. 현정희(장기요양 공공성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님은 지난 10년간의 장기요양보험제도를 평가하고, 법 개정의 의미와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제안해주셨어요. 더 자세한 내용은 토론회 자료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자료집 바로가기 클릭18.10.18민우회132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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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 성평등복지[후기] 영화&토크쇼 : 복지X페미니즘 ‘불안없이 오늘을 살수 있다면’작년 민우회는 30주년을 맞이하여 성차별 사례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성차별을 가장 많이 경험한 공간은 ‘가족’으로 나타났어요.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딸로서의 역할 강요’로, 10~30대 여성들은 가족에 대한 정서적 케어(친구 같은 딸, 애교, 부모마음 헤아리기 등)를,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부모 돌봄의 역할을 요구 받고 있었어요. 민우회는 차별사례를 분석하면서, 한국사회가 여성을 ‘시민’이 아닌 ‘딸’로 인식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어요. 2018년 민우회는 ‘비혼 딸의 부모돌봄’을 키워드로 ‘딸을 넘어 시민을 상상하다’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5월-8월에는 부모 돌봄의 경험이 있는 스무 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하고, 9월에는 비혼 여성에게 필요한 복지제도를 주제로 총 4강의 대중강좌를 열었습니다. 포럼 후기 참조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0634 이어 지난 9/14(금), 9/19(수) 이틀에 걸쳐 각각 서울과 인천에서 부모 돌봄 현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상냥한 앨리스>를 함께 보고, 세분의 패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화 & 토크쇼 <복지X페미니즘 불안없이 오늘을 살 수 있다면>’을 개최했어요. 세분의 패널 분들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었을까요? 지은숙(비혼돌봄연구자/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플러스사업단) 일본 비혼여성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돌봄에서의 젠더 불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은 논문을 발표하신 지은숙님은 비혼 딸에게 사실상 강제되는 돌봄의 현실, 가족 내 성차별, 혈연이 아닌 확장되는 관계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어요.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쯤에 부모님에게 앞으로 비혼으로 살거라고 했더니 부모님 반응이 예상하고는 달랐어요. ‘너는 이제 영원히 우리 딸이다’ 이 말이 너무 무거운 거예요. 비혼을 결심한 건 가족을 떠나서 온전히 내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 였는데, 현실은 오히려 가족 내 딸로서의 역할이 강화되더라구요.” “일본에서 연구하면서 내린 결론은 비혼 딸한테 부모 돌봄은 사실상 강제 노동이라는 것이었어요. 가족 내에서 돌봄을 분배할 때 비혼인 딸이 있으면 다른 형제자매들이 절대로 주 돌봄자가 되지 않으려고 해요. 결혼한 형제들은 나는 가정을 돌봐야 하니까 부모는 결혼 안 한 니가 해라. 이렇게 책임을 미루고, 비혼인 남자형제가 있는 경우에도 당연히 여자니까 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비혼 딸이 압도적인 1순위가 되요. 당사자인 비혼 여성이 이런 압력에 저항이 어려운 게, 자식으로서의 도리뿐아니라 여성이라는 젠더 규범도 동시에 어기는 것이기 때문에, 나도 싫다고 부모돌봄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워요. 특히 비정규직이거나 준거집단으로 삼는 조직이 없는 경우에는 가족의 압력에 저항하는 게 불가능했어요. 그나마 협상력 있는 비혼 딸들이 선택하는 길은 주돌봄자가 되면서 부모나 가족들한테 최대한의 보상을 받아내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다른 가족들과 돌봄의 부담을 나눠 갖는 그런 선택이었는데. 문제는 돌봄의 대상인 부모가 비혼 딸의 그런 의도에 편을 들어주지 않아요. 비혼 딸의 돌봄은 따로 보상을 안 해줘도 되는, 무상 노동이라는 생각이 가족 문화 안에 굉장히 만연해 있었어요. 반면 비혼 아들의 돌봄은 부모가 굉장히 미안해해요." "저는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 게 뭐였냐면, 서로 40년에 걸쳐서 친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 돌봐주는 관계인데 법적으로 아무런 권리가 없는 거예요. 일본에서는 2000만 원 정도 가입비를 내면 보호자 역할도 해주고 상담도 해주고 편안하게 죽음에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대행서비스 회사가 있어요. 어떤 의미냐면 평생 우정을 쌓아온 내 친구는 법적 대리인이 될 순 없지만 회사는 가능한 거예요. 정말 자본주의 사회구나. 우리는 어떤 계약이나 연대의 주체가 될 수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거예요. 가족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친밀권을 만드는 게 비혼 여성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서울_소영(부모돌봄경험자) 부모돌봄 경험자이자, 인터뷰이로도 참여했던 소영님은 퇴원 이후 가족에게 전적으로 맡겨지는 돌봄 시스템과 죽음과 질병, 나이듦을 일상과 격리시키고 이야기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눠주었어요. “어머니가 전부터 아프시긴 했지만, 3개월 전에 걸어들어 온 병원에서 나갈 때는 온전히 몸을 못 쓰게 되었어요. 근데 병원에서는 많이 나아지셨다고, 집에 가셔도 된다고 하는 게 너무 충격이었어요. 치료가 끝났다는 거죠. 이런 상태로 어떻게 집에 가지? 알아봤더니 재활병원, 2차 병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몇군데 방문해 봤는데 유명한 재활병원은 거의 공장 수준이더라구요. 큰 지하에 100평 되는 재활센터가 있는데 한가지 색깔의 옷을 입은 환자들이 운동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이 쫙 펼쳐져요." "죽어가는 누군가와 24시간 있으면서 느낀 건, 죽어가는 과정에 대한 정보가 매우 빈약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30분 이상 엄마 곁을 벗어날 수 없는 상태가 2년 이상 계속 되었어요. 석션을 하셔야 했기 때문에. 생활반경이 최대 100미터 반경안에 고정되어 있었어요. 온라인을 통해 세상과 연결은 되지만, 저의 고민은 ‘죽음’, ‘끝’에 대한 것이어서 그걸 툭 내뱉는 순간 사람들은 소통하기 보다는 너무 힘들겠다 내지는 저를 안 되어 하는 표정을 지어요. 죽음과 ‘불편하고 아픈 몸’, 내가 잘 알던 사람의 허물어진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장이 있었으면 해요." 인천_고정임(부모돌봄경험자/ 장기요양사) 장기요양종사자이면서 부모돌봄을 경험한 고정임님은 현재 장기요양보험제도의 문제점과 장기요양종사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셨어요. “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된 지 10년이 되었지만, 현장에서 이용자의 인권과 요양보호사의 노동조건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어요. 현재 일하는 요양보호사의 대부분이 장시간 근무와 낮은 임금, 단시간 시급제라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여있습니다. 특히 민간기관과는 철저한 갑을 관계라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발언하기가 어려워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국민 세금과 보험료로 운영되는 제도지만, 실제 서비스는 대부분 민간기관을 거쳐 제공되고 있어요." "공공성을 당보하는 공공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얼마 전 관련법을 개정했지만, 여전히 시행에 있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공공 재가돌봄 기관을 늘리고, 장기요양원들의 8시간 노동, 월급제를 시행해야 정서적 지원을 포함한 ‘좋은 돌봄’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지원가능 시간이 3시간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이용자의 상태나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힘들어요. 사회서비스원과 같은 공단을 설립하여, 요양보호사 월급제를 시행하면 시간별 방문 수가체계에서 해결되지 않은 서비스 사각지대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어요." 전희경(여성학자/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여성과 시간, 나이듦, 질병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다양한 대중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전희경님은 돌봄노동에 무임승차하는 남성들에 대한 비판과 함께 불편하고 아픈 몸을 ‘비참함’이 아니라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돌봄 받는 훈련의 필요성을 짚어주었어요. "50대 이상의 여성들이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나이듦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청중들이 이런 말을 해요. ‘여자와 남자의 노후에 필요한 것 세 가지가 다르다. 여자는 돈, 딸, 여자친구. 남자는 아내 마누라 와이프’ 하면서 깔깔깔 웃어요. 굉장히 흔하게 통용되는 이야기인데 우리 사회에서 그동안 가족을 통한 돌봄, 가족 안에서의 돌봄을 80%가 여성이 하는 현실에 대한 적나라한 비유죠." "치매 국가 책임제라고 얘기하면서, 돌봄을 국가가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오만원 지폐가 와서 나를 돌봐주는 게 아니잖아요. 제도와 돈이 필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돌봄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 이거든요. 근데 그 사람의 얼굴이 무엇이고 누구이고 어떤 성별을 가지고 있는가. ‘돌봄이 집 안에서 건 집 밖에서 건 여성들이 전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이걸 이야기해 합니다. 남성들이 더 빠른 속도로 돌봄 노동 안으로 들어와야 되고 강제 되어야 하고, 돌봄의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문화·제도적인 압력 이 있어야 되요." "늙은 사람, 노년, 노후가 따로 있지 않고. 우리는 지금도 하루하루 나이 들어가고 있는 중이고 젊은 사람이라고 아프지 않은 게 아니거든요. ‘내 몸의 주인은 나다.’ 그렇지만 나의 주인은 내 몸이기도 해요. 내 몸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내 몸을 내가 따라줘야 되거든요. 그런 순간이 언젠가는 오는데, 이것을 너무 좌절스럽고 모든 것을 잃었고 슬프게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몸과 시간을 다시 사고해야, 마지막 순간까지 한명의 나이든 시민으로, 그 사람을 돌보는 나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민으로 돌봄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플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플 준비, 폐 끼칠 준비, 앓을 준비, 돌봄을 받는 실력 쌓기 이런 것들. 돌봄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도 실력이에요. 돌보는 것도 실력이고 숙련이 필요한 것처럼. 가족으로부터 벗어난 개인성을 중심으로 자기의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만들어온 사람이, 다시 아프고 병들어가는 몸에 적응해서 남의 돌봄을 잘 받을 수 있는 몸으로 바꿔가는 과정들은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그런 노력들이 필요해요." 영화제에 함께 했던 혜영과 위즈덤님의 후기입니다 :) 최근 무릎뼈에서 발견한 악성종양으로 인해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친 나는 일상의 변화를 아픈 몸, 회복되는 몸, 나이 들어갈 몸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경험하며 살아내고 있는 중이다. 사고의 대부분은 방법을 고민하고 계획하는 것에 할애되는데 여성 1인 가구이자 프리랜서로서의 정체성이 그러한 몸과 결합되었을 때 고민과 계획 앞에 꽤나 많은 불안이 자리 잡게 되는 것을 실시간으로 느끼고 있다. ‘불안 없는 오늘’이 가능할까 자문하게 되는 매일을 지내며 영화에 대한 궁금함과 패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 영화 <상냥한 앨리스>에서 로봇 ‘앨리스’의 역할과 앨리스와 대화를 나누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저 작고 딱딱한 로봇일 뿐인 앨리스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던 할머니들은 어느새 서로 질문을 주고 받고 함께 축구중계를 보고 노래를 부르며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짧은 기간 동안 빈 시간과 공간을 공유한 존재가 사라질 때 아쉬움에 앨리스를 쓰다듬는 늙은 손과 다시 혼자가 될 이들의 외로움에 동화돼 울컥했다. 외로움이 주는 취약함에 익숙해져 이제는 단단해져 있을지 모를 저들의 시간을 말랑하게 만들었을 로봇 앨리스는 이후 그저 전원 스위치를 끄고 연구실 캐비닛에 들어갈 뿐이다. 이어진 토크 시간에는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의 전희경, 비혼돌봄연구자 지은숙, 부모돌봄경험자 소영 세 분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일본에서의 연구경험을 말씀해주신 지은숙 님의 경험담이 꽤나 흥미로웠는데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돌봄노동에 있어서의 여성들(딸과 아내)의 무상적 노동이 당연시 되는 반면 ‘독신부인연맹’과 같은 여성노인독립가구들의 연대는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는 네트워킹 형태였다. 내 주변의 비혼친구들과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1인가구 간의 연대 형태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오랜 기간 어머니의 돌봄경험과 그로 인해 변화된 삶을 이야기해주신 소영님의 지난한 돌봄 과정을 들으며 아픈 자만이 아닌, 돌보는 자의 삶의 전환 또한 일상의 전복이며 불안과 고통을 동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픈 사람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선택하고 판단하는 중대한 몫을 책임지며 나아갔던 경험담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하고, 상상할 수 없는 시간에 대해 마음으로 조심스레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여성학자이자 여성의 생애사를 연구하는 전희경 님은 돌봄은 단순히 노동만이 아닌 관계의 측면이 있음을 말씀해주셨다. 돌봄을 받는 자가 일방적으로 얻는 것이 아닌 다른 측면을 발견하고 그럴 수 있는 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이제는 남성들이 돌봄노동 안으로 제도적,문화적, 때로는 강제적으로라도 들어와야 하며 누군가의 돌봄노동이 격려되고 높게 평가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회적 질문이 필요하다는 말씀에 크게 공감했다. 돌봄과 돌봄을 받았던 지난 시간, 내가 엄마를 돌봤던 시기의 책임감과 이를 가족구성원 누군가와도 나눌 수 없었던 서러움, 내가 아팠을 때 나를 돌봐준 70대의 엄마, 친구들, 연인의 돌봄연대와 아픈 몸으로 살아갈 이후의 날을 상상하며 새롭게 정립된 관계를 떠올린다. 포럼 후 오늘의 불안이 내일과 노년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도록 지금 나에게 가능한 형태의 일상 계획은 무엇이며 내가 지켜내야 할 관계망 안에서 나는 이들에게 무엇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 질문해본다. 덧붙여서 묻자면, 비혼자연맹에 관심 있는 분? - 혜영 저는 그동안 복지나 돌봄 등을 크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영화와 GV를 보면서, 페미니즘과 복지가 충분히 함께 이야기 되어야 했지만.. 그동안 뒤로 미루고 미루어져왔구나.. 그렇다면 나는? 우리는? 앞으로의 삶을 페미니즘적으로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할까란 질문이 들었습니다. 패널분들에게 실질적인 한국의 복지 제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특히 부모와 함께 사는 비혼 여성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영화<상냥한 앨리스>에서 나오는 노인 돌봄 시스템이 너무나 부럽고.. 더 나은 논의를 위해 페미니스트들은 어떠한 운동을 이어가야할까 동료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 위즈덤18.10.18민우회1377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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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 여성노동[온라인 설문 참여] 직장 내 문화를 말하다! 바로 그게 문제다![온라인설문] 직장 내 문화를 말하다! 요즘 내가 직장에서 겪고 있는 성차별적이고 위계적인 문화, 말하고 싶지만 말하지 못했던, 바로 그게 문제다! 직장 내 조직문화에 대한 온라인 설문에 참여해주세요. - 일터에서 여성들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 나에겐 보이는 유리천장이 그들에게는 안 보이는 걸까요? - 반말에 외모지적, 사생활참견, 혼자만 웃긴 농담, 상사들의 스몰토크 더 이상은 못 참겠어! - 여성들을 배제하는 남성연대,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 건가요? 본 설문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평등한 직장 내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여성들이 일을 지속하기 어렵게 만드는 직장 내 구조와 문화에 대한 내용을 소책자에 담아 기업들에 전달하고자 합니다. 참여방법 : 아래 링크를 통하여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goo.gl/forms/IAYfRX0MbuDY1vK02 로드 중...18.10.16민우회820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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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 여성건강[후기] 9.29 낙태죄 삭제 퍼포먼스[9월28일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권 확보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 맞이 시민 참여 액션] 269명의 시민들과 함께 하는 9.29 형법 제 269조 낙태죄 삭제 퍼포먼스가 지난주 토요일(9/29)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많은 이들의 마음과 힘이 모여 완성되었던 감동의 순간들을 9.29 당일 시간순서대로 전해드립니다! 오전 09:00 높은 곳에서 퍼포먼스 모습을 촬영할 수 있게 도와줄 유압식사다리가 도착했습니다. 3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주실 대형 퍼포먼스는, 유압식사다리 위(약 10M 상공)에서 촬영하게 될 예정입니다. 사다리운전법을 배우고, 높은 곳에서 사진이 잘 나오는지 확인해보며... (두근두근!) 함께 해주실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오전 10:00 퍼포먼스 당일 여기저기 곳곳에서 함께 힘써줄 스텝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과 함께 하는 각 단위에서 50여 명의 스텝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제일 먼저 함께 해야 할 일은, 바닥에 269 퍼포먼스용 스케치선을 그리는 것! 빨간천도 미리 바닥에 깔아놓고, 269장의 우드락도 모두 펼쳐놓고, 스텝 전원이 함께 분필을 들고 바닥에 269 숫자 스케치 완성! 오전 11:15 바닥에 미리 퍼포먼스용 스케치 라인을 그려두었습니다. 이제, 접수팀 퍼포먼스팀(숫자팀, 빨간천팀), 프레스팀 역할 별로 나뉘어 참여자들을 맞이할 준비에 들어갑니다. (사진(위): 녹색당 라용 촬영) 오전 11:45 참여자 접수 시작! 269명의 참여자분들께 도착하는 순서대로 번호표를 나눠드리고, (번호표에는 퍼포먼스 때 자신이 서야 할 위치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조별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동선에 대한 안내를 듣습니다.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오후 12:10 조금 늦게 도착한 참여자들분들까지 모두 속속 도착하여- 퍼포먼스 리허설을 마칠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나영의 사회로, 퍼포먼스를 시작합니다! 준비완료!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당일 드레스코드는 '블랙'이었습니다. 리허설 때 모두 검은옷을 입고, 검은피켓을 들고 숫자 269를 만들어보니... 검은색+검은색이라 피켓으로 만든 숫자가 잘 보이지 않아, 전격! 피켓을 뒤집어 뒷면(흰색)으로 들기로 합니다. 피켓을 뒤집어 흰 면으로 들었더니 - 다행히 숫자가 잘 보였어요! 오후 12:15 세 번의 (너무나도 실전같은)(지난한) 리허설이 이어지고- 두 번의 정식 퍼포먼스 시연이 이루어졌습니다. 그 멋진 모습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퍼포먼스 끝에는, 모두 "낙태죄를 폐지하라"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모여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권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이한 우리들의 선언문을 낭독하고, (아래 내용 전문 포함) 힘찬 구호와, 함성으로 퍼포먼스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 낙태죄는 위헌이다 ! 미프진을 승인하라 ! 모자보건법 전면 개정하라 ! 성적권리 성교육 제대로 보장하라 ! 모두에게 안전한 임신중지 보장하라 ! Repeal the 269 ! Safe Abortion Now ! Legal Abortion Now ! End Stigma ! Leaving No One Behind !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사진: 녹색당 라용 촬영) [선언문(전문)] <형법 269조> 낙태죄를 폐지하라 -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 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을 맞이하며 형법 269조 1항. 부녀가 약물 기타 방법으로 낙태한 때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1953년, 피임법도 제대로 없던 시절부터 여성의 낙태는 범죄로 규정되고 낙태한 여성은 범죄자가 되었다. 하지만 국가는 필요에 따라 적극적으로 강제 불임을 지시하고, 강제 낙태를 허용하고, 가족계획 정책을 통해 30년간 여성에게 안전하지 못한 피임 장치를 보급하였으며 인공임신중절 시술을 지원해왔다. 인구가 많을 때는 낙태죄를 무시하고 낙태와 가족계획을 강요하다가, 인구가 필요해지자 낙태죄의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나선다. 2018년 9월 29일 낙태죄는 여전히 존재하며, 또한 사문화되지 않았다. 오히려 낙태한 여성과 시술 의사만 처벌하는 법의 특성을 악용하여 협박 수단이 되고 있다. 연인 관계에서 이별을 통보하였을 때, 연인이나 배우자의 폭력을 고발하였을 때, 이혼을 할 때, 낙태죄는 여성을 징벌하고 응징하기 위해서 악용되고 있다. 사회 구성원이 자신에게 필요한 피임기술과 의료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인공임신중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는 국가가 보장하여야 하는 기본적인 재생산 권리이다. 하지만 지금은 낙태죄로 인해 여성의 건강이 심각한 위협 속에 있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성교육조차 실현되지 않고 있다. 개인의 결정, 여성의 판단은 그 사회의 사회구조적인 조건들 안에서 이뤄진다. 장애, 질병, 연령, 경제적 상황, 지역적 조건, 혼인 여부, 교육 수준, 가족상태, 국적, 이주상태, 성적지향, 성별정체성 등 다양한 상황에 놓인 사회구성원들이 실질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을 마련하지 않고 여성만 독박 처벌하는 기만적인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여성과 태어날 아이,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제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일에 국가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임신중지를 범죄화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행위는 인공임신중절을 근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위험한 시술을 부추기는 방법일 뿐이다. 여성의 판단을 신뢰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삶의 조건들을 개선하지 않고, 방치하며, 심지어 처벌하겠다는 국가에서 누가 미래를 꿈꾸겠는가. 사회적 낙인 없이 비혼부/모가 될 수 있는 권리, 결혼유무, 성적지향, 장애와 질병, 경제적 차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섹슈얼리티와 모성을 실천할 수 있는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사회와 국가의 의무이다. 이러한 권리들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때,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인공임신중절 시술이 줄어든다는 것은 이미 전세계의 사례에서 입증되고 있다. 국가가 특정한 생명을 선별하고, 개인의 재생산 권리를 제약하고, 그래서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는 인구만을 늘리겠다는 끔찍한 사고방식으로 자행된 수많은 국가 폭력이 존재한다. 과거 정부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강제로 단종 및 낙태 시술을 행한 바 있다. 국가에 의해 낙태를 강요받는 현실은 비단 특정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한국사회에서도 개인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비일비재하다.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면서, 국가는 장애인의 생명이 침해되는 상황을 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조장했다. 낙태죄는 국가주도의 출산 통제, 인구 관리를 언제든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활용되었다. 이것이 인권의 기초인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국가폭력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장애인이 없는 국가, 가난한 가족이 아이를 낳지 않는 국가를 위해 박정희가 만든 모자보건법은 바로 이 시점에도 여전히 남아 우리의 인권을 억압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국가의 인구관리를 위해 만들어진 우생학적 모자보건법 안에서 인공임신중절 사유를 허락받고,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 머무르지 않겠다. 임신중절에 대한 합법화를 기초로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우리는 국가와 사회가 감당해야 할 생명에 대한 책임을 떠넘긴 채, 우리 삶의 권리를 무시하고, 여성의 몸과 섹슈얼리티를 통제의 대상으로 삼아온 법과 정책을 거부한다. 우리는 더 이상 통제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다. 여성들에게는 처벌 대신 더 많은 자율성과 권한이 주어져야 하며, 국가와 사회는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 오늘은 전 세계에서 여성의 몸을 불법화하고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국가와 법, 제도에 맞서 저항하는 날이다. 여성의 몸을 불법화하는 ‘낙태죄’ 폐지하라. 장애와 질병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는 우생학적 모자보건법 조항 전면 개정하라. 국가는 성평등 정책과 성교육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모든 여성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피임기술과 의료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결혼유무, 성적지향 및 성별정체성, 장애와 질병, 경제적 차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섹슈얼리티와 모성을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라.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신을 중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의료적 선택지를 제공하라. 진정 생명을 그토록 소중히 여긴다면 ‘낙태죄'를 폐지하고, 여성과 태어날 아이,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이 제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일이 국가와 사회의 의무임을 각성하라. <형법 269조> 낙태죄를 폐지하라. 2018년 9월 29일 모두를 위한 낙태죄폐지 공동행동 (건강과대안, 녹색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불꽃페미액션,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성과재생산포럼, 여성-엄마민중당, 인권운동사랑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여성위원회, 전국학생행진, 장애여성공감,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청년한의사회, 탁틴내일, 페미당당, 페미몬스터즈,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전화) <269명이 만드는 형법 제269조 폐지 퍼포먼스> 참가자 일동 오후 13:40 퍼포먼스가 성황리에 종료되었습니다. (눈물...) 피켓을 모두 내려놓은 후, 참여자들과 함께 분필을 들고 광장 바닥에 "낙태죄를 폐지하라" "우리는 계속 목소리 낼 것이다" "2018(년에는) 끝내라" "낙태도 힘든데 거기다 처벌을" 등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다시 한 번, 퍼포먼스 당일 함께 해주신 약 300여 분의 시민 여러분께 뜨겁고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69명의 힘으로 함께 만든 순간들 - 낙태죄 폐지의 그 날까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권을 확보하는 바로 그 날까지, 함께 해주세요!!! (촬영: 퍼포먼스 참여자 분) 퍼포먼스 당일을 담은 영상도 아래에서 만나보세요! 참여자분들이 퍼포먼스 장소로 오는 길을 직접 영상으로 담아주셨고, 퍼포먼스 현장의 모습을 강유가람, 손경화, 이병국 님께서 촬영해주셨습니다. 멋진 영상 편집은 손경화 님께서 해주셨어요.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유튜브에서 고화질로 감상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NcHgCINRu0I&t=10s) "낙태죄는 위헌이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우리는 반드시 임신중지권을 확보할 것이다!" 낙태죄 폐지와 관련한 활동은 민우회 SNS 및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SNS를 통해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트위터(@safe_abortion_),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safeabortiononkorea)에서 팔로우해주세요!18.10.05민우회851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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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 성평등복지[후기] 포럼: 복지X페미니즘 ‘불안없이 오늘을 살수 있다면’지난 8월 29일부터 9월 6일까지, 홍익대학교 인근에서 매주 화목 총 네 번(부모돌봄, 국민연금, 기본소득, 주거)의 복지 포럼이 진행되었습니다. 민우회는 매년 섹슈얼리티, 젠더, 정치, 반성폭력 등 다양한 주제로 대중강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복지를 주제로 연속 대중강좌를 기획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번 포럼은 성평등복지팀의 ‘비혼여성 부모돌봄’ 프로젝트와 이어지는 행사로, 비혼여성의 눈으로 페미니즘과 복지 제도의 접점을 찾고,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넘어 대안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 강좌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요? 1강 비혼과 고령화가 만났을 때 ‘부모님이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하죠?’ : 돌봄편_유은주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돌봄’의 현실을 진단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개인 부담금, 제한적 제도이용시간, 질이 낮은 서비스 등 제도로 ‘돌봄’을 모두 채울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좋은 돌봄’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공립 시설 확대를 통해 돌봄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재가 중심의 돌봄 복지를 설계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의 인격적 돌봄 기반을 마련하고, 나이듦과 병듦에 대한 진지한 고민 속에서 ‘노인/부모돌봄’의 새로운 정의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2강 비정규직, 저축 없음, 물려받을 자산 없음. ‘노후대비 가능한가요?’ : 공적연금 편_이은주(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정책위원) “국민연금은 어떻게 작동하며, 왜 개혁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공적 연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국민연금 고갈보다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런 구조에 대해 문제제기하며 나와 제도 사이의 거리를 좁혀가야 합니다. 우리 상황에 맞는 맞춤형 대안에 대한 진지한 논쟁이 필요합니다. 국민연금은 사회적 부양의 원리(세대 간 연대)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기금을 쌓아놓는 것이 대안이라는 사고를 넘어, 기금이 어떻게 관리되고 쓰이는지 우리 스스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3강 ‘조건 없이 매달 100만원이 생긴다면, 여성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 기본 소득 편_스밀라(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BIYN 대변인) 기본소득은 [노동, 자율적인 삶, 지속가능한 사회, 일과 노동, 여성의 권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정상가족을 기준 삼은 복지정책이 과연 합당한가?’ ‘기존 생애주기 모델에 여성의 자리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여성에게 기본소득이 주어진다면 저임금 장시간 일하는 여성노동자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다양한 삶의 공동체를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본소득은 단순한 복지 정책이 아닌, 개인과 사회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돌봄과 새로운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4강 ‘내 집 마련은 누구 얘기? 내가 살 집은 어디에?’ : 주거정책 편_최지희(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 “서울 청년가구 빈곤율 40%” “전국 청년 10명 중 3명 주거빈곤” 이것이 청년주거의 현실입니다. 부동산시장 중심의 주거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거문제 당사자 목소리를 통해, 소유가 아닌 공유관점으로 정책의 관점을 바꿔가야 합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임대차 분쟁 예방 차원에서 부동산 계약서를 새로 만들어보기도 하고, 세입자를 위한 주거상담센터도 운영해보고, 다양한 형태의 사회주택을 만들어가며, 답답하고 막막한 주거현실에 조금씩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포럼에 함께 했던 분들이 남겨 주신 후기입니다 :) 보험료 인상이나 기금고갈 등을 중심으로만 생각했었는데 국민연금 제도 개혁에 대해 다양한 상상을 해볼 수 있게 되었고, 내 개인의 노후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도 생각할 수 있었다. 노후 대비를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막막하고 답이 없어보였는데 사회적 구성원들의 상호작용하에서 위치시켜서 이해하고 보니 불안감도 줄어들고 좀 더 적극적으로 직접 만들어 가는 제도에 대해 상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즐겁고 기뻤습니다. 복지X페미니즘 기획이 제게는 너무 필요한 강의였어요. 성폭력과 성추행에 대한 저항과 인식뿐 아니라 여성이 처한 경제적 상황에 대한 이해와 대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연금제도, 기본소득, 주거정책 등 평소에 자주 들었던 내용이지만 이번 강의들을 통해 ‘페미니즘’ 시각으로 비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유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원 하은님의 소감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 대책이 필요했다. 비혼. 여성. 성소수자. 앞으로 내가 꾸릴 가족은 내가 보고 자란 가족이 아니다. 소위, '일반적'인 모습에서 벗어났다. 사회와 정부는 '일반적이지 않은' 내 선택을 인지하지 못할 것이고 내가 정책의 수혜자가 되기엔 요원해보였다. 가시화되지 않은 인간은 기댈 곳이 없거나 적다. 이제는 결혼하지 않는 여성이 제일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관문, "그렇게 말하는 애들이 제일 빨리 결혼한다더라"는 비아냥은 거의 사라졌다. 다음으로는 나의 실제 삶이 기다리고 있었다. 결혼하지 않는 여성은 어디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할까? 배우자나 동반자가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낀 적은 없었는데, 모든 일을 홀로 배우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니 다소 외로웠다. 민우회와 만났다. 비혼 여성을 위해 진행하는 강의였다. 노인 돌봄, 국민연금, 기초 소득, 주거. 모두 나의 현재이며 미래였다. 강사도 모두 여성이었다. 페미니즘과 만난 뒤, 모든 사람의 모든 말에 언제나 불편함을 느낄 대비를 하고 지내다 실로 오래간만에 마음을 놓고 강의를 들었다. 네 가지 강의를 들으면서 궁금했다. 도대체 복지에게 가까이 가는 방법을 왜 이다지도 꽁꽁 감춰 놓았을까?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방법을 찾을 길이 없어 괴로워하는데 언론은 매년 쓰이는 돈의 액수를 과시하기 급급하다. 그 돈의 얼마라도, 복지의 부스러기라도 받아볼 수 있었으면 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났다. 강의에서 많은 것을 얻었고 배웠다. 귀중한 시간이었다. 현재의 가장 큰 문제였던 주거에 대안을 제시한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그날 바로 가입하기도 했다. 지금은 예비 조합원 교육을 받아 어엿한 조합원이 되었다. 문제의 당사자가 모여, 문제의 당사자였고 당사자인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듣는 경험이 살면서 몇 번이나 될까. 민우회가 마련해준 자리 덕에 공존과 연대를 피부로 느끼고 왔다. 비혼 여성인 내가 홀로 살지 않아도 된다는 위로를 얻었다. 강의를 듣고 주변 사람에게 이런 것이 있다며 알려주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자니 즐거웠다.18.10.01민우회1338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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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8 기타[후기] 후원의 밤에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D지난 화요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국여성민우회 후원의 밤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20주년을 기념해, 지금까지의 미디어운동본부 활동을 살펴보고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그 날 행사 자리를 살짝 소개드려요! 리허설과 행사 세팅을 위해 분주한 활동가들! 이름표도 정리하고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카메라를 한 번 째려봐주기도(!) 합니다 대기에_지친_활동가_모든걸_내려놓다.mwh 행사 시작 시간인 일곱시가 되어가니, 자리가 제법 채워졌는데요. 식사 후엔 20년 간 미디어운동본부가 해온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나갈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기에 어린이 평가단으로 활동하며 방송을 모니터링하고, 문제제기하며 언론인의 꿈을 키워오셨다는 최수연님! 지금은 방송기자로 활동하고 계신다고 해요ㅎㅎ 어린시절 나름! 민우회 출신이었기에 지금까지도 여성 이슈에 관심이 많은데, 최근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기사를 쓰다 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강혜란 대표님을 만나게 되어 이 자리에서 발표도 하게 됐다며 재밌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날 나눠주신 이야기를 조금 더 전해봅니다. 제가 지금 기자로 서 있을 수 있는 가장 처음의 시작점. 그건 <어린이방송평가단> 이었습니다. 지금은 방송 콘텐츠 공급자로 있지만, 늘 어린 시절 평가자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가겠습니다. 20년 만에 그간 꼭 전하고 싶던 말씀을 드립니다. " 10살짜리 꼬마에게 방송 꿈을 꾸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미스코리아 지상파 중계 폐지, 이달의 나쁜 프로그램 선정,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종편 감시, 페미니즘 미디어교육 등 20년 간 숨 가쁘게 달려온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새삼 미디어운동본부가 미디어 영역에서 정말 많은 활동을 해왔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20년 간 미디어와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박수를...!) 그 다음으로는, 미디어 활동가 소연이 미디어운동본부 비전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니터링 지옥에 빠져있지만 유투브 등 더 큰 지옥으로(!) 모니터링 영역을 확장하고, 또 뉴미디어를 포함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활동 등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성평등한 컨텐츠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양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디어 속에서 페미니즘을 발견하고 더해가겠다고! 힘차게 이야기해주었어요.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 이라고 외치기에는, 미디어에 페미니즘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는 미디어에 더욱 더 많은 페미니즘을 발견하고 요구 할 수 있는 날들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미디어 속 페미니즘, 페미니즘을 통해 보는 미디어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 길에 여러분도 함께 해 주세요. 지금까지 힘차게 달려온! 상반기 활동영상을 보고,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열심히 해나갈 민우회의 활동을 외쳤습니다. "미디어에 더 많은 페미니즘을!(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여자도 일 좀 하자, 채용성차별 해소하라!(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낙태죄를 폐지하라(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든다(언제?)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후원의 밤 행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당일 행사에 자리해주신 분을 비롯해 언제나 민우회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이번 후원의 밤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페미니즘이 일상의 숨결이 될 때까지 민우회는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언제나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18.09.17성폭력상담소829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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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7 미디어[후기] '남배우 A사건' 대법원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STOP_영화계_내_성폭력 #그건_연기가_아니라_성폭력입니다 남배우 A사건 대법원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 지난 13일, '남배우A사건' 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있었습니다. 대법원에서 검사와 피고인 남배우 A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피고인에 대한 ‘유죄확정’ 판결(강제추행죄 및 무고죄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내렸습니다. 선고공판이후 선고에 대한 기자회견이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렸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에서의 발언자들의 발언을 모아보았습니다. "오늘 대법원은 피고인 조덕제의 상고를 기각하여 영화배우 조덕제의 무고죄 및 강제추행죄에 대해 징역1년, 집행유예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하는 유죄판결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그동안 예술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졌던 문화예술계 내의 잦은 성폭력에 대 해 경종을 울려주고 있고, 2016년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과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 는 미투운동 등으로 폭로된 문화예술계 내의 성폭력 등과 관련해 이번 판결이 문화예술계 내의 성폭력에 대해 그 기준점을 제시하고 중요한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이학주(피해자 변호사, 법무법인 참진) "그동안 공대위는 남배우A 사건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 및 대법원 재판부에 관련 사건에 대한 공대위 의견서 제출, 항소심 재판 동행 지원 등이 있었습니다. 특히 남배우A 항소심유죄판결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우리는 짚고 넘어간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언론의 2차피해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지적하는 [‘디스패치에 따르면’을 고발한다 -긴급토론회(자료집보기)]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판결 이후 우리는 대법원 판결문 분석, 영화계 내 성폭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온 피해자 대응과정 및 공대위 활동의 의미와 성과, 한계 등을 나누는 자리를 기획예정입니다." -윤정주(한국여성민우회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영화 자체를 포함한 영화산업 등의 업계에서 여성의 결정권이 삭제되는 것을 우리는 늘 보아왔습니다. 40개월간의 싸움 속, 지치지 않는 피해자분의 용기를 목격하고, 현장의 다른 여성영화인들도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법적 상황이 진행중인 또다른 #MeToo 성폭력 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각을 환영합니다.” -배복주(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 장애여성공감 대표) "그동안 영화를 위해선 감내하고 희생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은 영화만 생각해선 안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배우를 배려하고 소통 했어야 한다는 상식적인 판단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영화현장의 또 다른 변화, 그렇지만 반드시 지켜져야 했어야 할 변화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 영화를 보는 관객들과 영화를 만드는 현장의 모든 동료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피해자의 목소리가 들리면 잘 들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영화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누구든 영화에 가려지지 않길 바랍 니다. 영화계 내 성폭력이 사라지고 모두에게 안전한 현장은 결국 우리에 의해 완성되는 것입니다." -안병호(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오늘을 계기로 영화계가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를 돌아보길 바랍니다. 배우들을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 노출시킴으로써 나오는 반응을 '진정성'이라는 그럴싸한 말로 포장하는 것은 구시대의 잘못된 관습입니다. 배우를 도구화하지 않고, 전문 연기자로 존중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떠한 영화도 동료를 착취하면서까지 만들 가치는 없다는 것을, 관 객들 역시 그러한 영화는 외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영화계 구성원으로서 대법원의 유죄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판결이 각자의 자리에서 영화계 내 성폭력과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가닿길 바랍니다." -남순아 (한국독립영화협회 성평등위원회 위원장)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40개월의 시간을 싸워오신 피해자분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40개월동안 싸우면서, 저는 많은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판결이 영화계에 의미있게 이어지기를 바람으로 오늘 이 자리에 용기내어 섰습니다. 아울러 저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이 싸움이 용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성폭력 2차가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오늘의 유죄확정 판결이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성폭력은 가십이 아닙니다. 또한 관행이라는 이름의 성폭력은 없어져야합니다.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의 룰을 파괴한다면 예술의 가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 남배우A의 행위는 연기가 아니라 성폭력입니다.” -남배우A사건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진행된 발언 및 피해자분의 입장문은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18.09.14미디어운동본부1123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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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6 기타[인포그래픽] 지방자치단체, 얼마나 성평등할까18.09.11민우회83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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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5 기타[카드뉴스] 서울시는 얼마나 성평등할까?18.09.07민우회746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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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4 반성폭력[후기] 안희정 성폭력사건 1심 '무죄'판결 규탄 기자회견지난 8월 14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성폭력사건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재판부는 “정상적 판단력을 갖춘 성인남녀 사이의 일이고, 저항을 곤란하게 하는 물리적 강제력이 행사된 구체적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며 공소제기된 10개 범죄를 모두 ‘무죄’로 판결했습니다. 성적자기결정권, 젠더감수성, 그루밍 등을 여러 여성주의 언어를 운운했지만,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며 성폭력 범죄를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현실을 하나도 고려하지 않은 사법부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희정의 위력행사가 성폭력이 아니라면 무엇이 성폭력입니까? 이 나라의 사법정의는 어디로 간 것입니까? 기자회견에서 발언해주신 분들의 발언 내용의 일부와 공대위의 성명서를 전합니다. ○ 김혜정(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피해자는 직장을 잃었고, 무수한 비방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위해 증언한 증인을 역고소 했습니다. 가해자의 위력은 지금도 행사되고 있습니다. 더 큰 피해를 입진 않을까 고심하고 고심해서 의지하게 된 사법부입니다. 이런 응답을 받고자 고민 끝에 문제제기한 것 아닙니다. 사법부는 현행 법의 한계로 인해 안희정 전지사의 성폭력은 해당 법으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법의 변화는 입법부의 몫이라고 하였습니다. 언제까지 여성인권의 문제에 대해 법원은 그 책임과 몫을 미룰 것입니까?“ ○ 정혜선(안희정 공대위 피해자 지원 변호사) "피해자는 피고인의 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3월 5일 이후 끊임없이 기록하고 증언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피해를 증명하기 위해 본인의 개인 핸드폰을 제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검찰 역시 피해자를 처음부터 무턱대고 믿지 않았습니다. 의심하고 질문하며 범죄사실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무죄추정주의만을 이야기하면서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 진술을 무력화하였습니다. 형법 제정 당시부터 업무상위력에 의한 간음, 피감독자의 권한에 대해 명시하였습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위력적인 위치가 있어도 위력을 실제로 행사한 증거가 없다며 무죄판결을 내렸습니다. 최근에는 판결에 있어 폭행협박에 의한 성폭력이라는 최협의적 판결을 내리지 않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부는 퇴보적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보호법익, 성인지적 감수성 원했지만 그것이 반영된 판단 아니었습니다. 본 사건, 피해자뿐 아니라 미투 운동을 한 다른 피해자들, 자신 일처럼 관심 가졌고 판결로나마 인정받길 원했지만 1심 재판부는 사회의 절실한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고 실망만 남겼습니다." ○ 권김현영(여성주의 연구활동가) "이 판결 과정 전부가 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측은 가족, 지지자 동원하며 현재도 위력 행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지 못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함께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식의 각자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이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안희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쓰는 언론 통해 자신의 의견 언제나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재판부는 권력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권력과 폭력을 왜 나눕니까? 권력를 가진 사람은 폭력을 행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헛기침으로, 눈빛만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민주사회는 이 권력이 남용되는 게 문제라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민주사회의 시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나에게는 한 번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여성의 목소리가 이어져왔습니다. 현실을 바꾸기 위해 많은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재판에 나왔습니다. 24년전 서울대 성희롱 신교수 성희롱 사건은 최악의 판결이었지만 현실을 읽는 해석이라는 희망의 한 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판결문에선 23년 전, 가장 나쁜 판결문을 통해서도 찾을 수 있었던 조금의 좋은 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재판부는 권력이 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현실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 정하경주(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올해 2월-4월 상담 통계를 살펴보면 2017년 같은 시기 대비 상담횟수가 40% 증가했습니다. 상담 내용을 보면 검찰 내 성폭력 피해 증언을 듣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했던 몇 년전, 수 십년 전 피해경험에 대해 "나도 말하고 싶다", "가해자에게 사과 받고 싶다" 하지만 "내 말을 믿어 줄까?", "명예훼손이나 무고죄로 역고소 당할 수 있다고 하던데"라며 성폭력 경험 말하기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여전합니다. 피해 경험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사회적 압력은 가해자를 비호하고 결국 성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더욱 어렵게 합니다. 여성들이 부당한 권력구조 속에서 겪은 일들을 말하고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할때 더 많은 피해가 말해지고 성폭력 가해자가 드러나고 그 성폭력을 용인해 왔던 일상의 성차별, 성폭력은 근절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말하기를 멈추지않습니다. 그리고 미투는 재판부를, 경찰을, 검찰을, 학교를, 회사를, 언론을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 피해자 글 대독 "무섭고 두려웠고, 피고인의 반성없는 태도에 너무나도 아팠습니다. 저와 함께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재판부가 정조와 피해자다움을 이야기하는 순간 이 결과를 예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또 다시 지독히 괴로운 시간을 밟겠지만 끝까지 안희정 전도지사의 범죄 행위를 밝혀낼 것입니다." [1심 판결에 대한 안희정성폭력사건공대위 성명서] 무수한 '위력 성폭력'에 대한 허용 면허인가? 1심 무죄판결을 규탄한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권세를 가진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가지고 업무현장에서 비서인 직원을 추행, 간음한 사건이며, 피해자의 사회적 증언을 통해 알려졌다. 피해자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수행비서 및 정무비서를 하면서 수차례 성적인 침해를 경험했다. 피해자는 정치리더의 수행비서라는 별정직 공무원 신분이었다. 수행비서는 업무의 특성상 수행하는 상사의 맞춤형 수발, 상사의 심기를 살펴야 하는 감정노동, 정치영역에서 벌어지는 특수성이 감안된 비정형화 된 업무방식 등을 수행하고 보좌한다. 그래서 안희정 전 지사는 유력한 차기대권주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정치인이라는 점을 주목할 때, 수행비서의 위치에서 자신의 성폭력 피해를 발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피해자가 언론을 통해 자신의 피해를 알려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음으로서, 피해회복과 사회정의를 바라는 심정이었다. 그래서 8개월간의 강요된 침묵을 깨고 세상을 향해 용기있는 선언을 하게 되었다. 위력은 3월 5일 피해자의 사회적 고발 이후에 더욱 행사되었다. 안희정 지지자들을 비롯하여 측근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위 ‘찌라시’가 인터넷을 점령하고, 언론은 재판에서 흘러나오는 가해자측 피고인의 피해자 비방성 증언을 고스란히 퍼뜨렸다. 미투 선언 이후 피해자에게 더 큰 인권침해가 일어나고 그대로 방치되는 이 현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권세를 가진 가해자가 자신이 보유한 모든 자원을 가지고 피해자의 일상을 침해하고자 할 때,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사회적 대책은 무엇인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와 피해자 변호인단은 이 사건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피해자의 형사사법절차과정에 대한 밀접한 조력을 하고, 피해자의 파괴된 일상의 시공간의 안전을 위한 지원을 하였다. 5개월동안 공대위와 피해자는 소통과 지지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힘을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본 판결의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오늘, 법원은 피고인 안희정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판결은 성폭력사건의 강력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신빙성을 부정하고 여전히 업무상 위력에 대한 판단을 엄격하고 좁게 해석했다. 피해자와 피고인의 위치에서 피고인의 권세와 지위 영향력이 행사되어 피해자가 저항을 해야 할지 생계를 유지해야 할지 답을 찾지 못했던 상황에 이르게 된 기본적인 상황을 법원은 제대로 읽어내지 못했다. 성폭력이 일어난 그 때, 그 공간에서의 유형력 행사에만 초점을 맞춘 좁은 해석과 판단은 강간에 대해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상황을 두루살피는 최근 대법원 판례의 흐름 조차 따라가지 못했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제재하겠다는 입법취지는 무색해지고, 위력 간음 추행 조항은 다시 사문화된 상태가 되려고 한다. 성폭력을 인지하고, 사회에 알리기까지 수백번 고민하기를 반복할 피해자들에게 이 판결은 침묵에 대한 강요가 될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적 권력자를 보좌하는 여성노동자들에게 성적침해, 성희롱, 성폭력을 겪더라도 침묵하라는 언질이 될 것이다. 가해자의 피해자비방, 허위소문유포, 개인신상 허위사실 유포가 다 이루어질 거라는, 위력 행사는 계속 되어도 어쩔 수 없다는 선언이 될 것이다. ‘진짜 가짜 강간’ 찾아내기, ‘꽃뱀’으로 몰아가기 등이 심화될까 우려한다. 온갖 유형력 무형력을 행사하며 괴롭히는 상사들은 이제 ‘허용면허’를 갖게 된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성폭력으로 고발되지 않고, 고발된다 하더라도 빠져나갈 수 있는지 ‘매뉴얼’을 갖게 된 것인가? 우리 사회의 성차별적 구조는 더욱 강화되는 것인가? 사법부는 이 책임이 어느 정도의 범위인지 인지할 수 있는가? 우리는 우리 사회를 향한 질문을 멈출 수 없다. ‘왜 권력을 가진 가해자의 횡포를 묵인하는가?’ ‘피해자의 인권회복을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은 무엇인가?’ ‘법은 미세한 힘, 권력, 지시, 조종을 읽어낼 수 없는가?’ 위력에 의한 성폭력은 만연해 있는 문제이며, 이것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안희정은 정치, 사회, 경제적 권세를 가진 자의 대표적 사례이며, 이 사건에 대한 제재는 우리 사회 변화의 지표가 되어야 한다. 검찰은 즉각 항소해야 한다. 우리의 대응은 항소심, 대법원까지 계속될 것이다. 더불어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인권침해는 없어야 한다. 피해자에 대한 욕설, 비방의 댓글과 허위 찌라시의 무분별한 유포는 우리 사회 인권감수성의 현주소다. 이를 멈추기 위해서 고발을 비롯한 여러 대응을 할 것이다. 5개월동안 여기까지 왔다. 피해자는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해서 더이상 침묵하지 않고 꺼내 이야기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지지하고 연대하며, 지위를 이용한 성폭력이 제대로 제재되기를 바라고 있다. 더 이상 피해자가 스스로 자책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 않아도 말할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 1심 판결의 한계를 뛰어 넘는 의미있고 정의로운 사법부의 다음 응답을 기다린다. 우리 사회에 정의와 변화, 희망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어갈 것이다. 2018.8.14.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1심의 퇴행적인 판단에서 그치지 않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는 피해자와 함께 'Metoo가 바꿀 세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함께 외치며 싸울 것입니다! #안희정이_무죄라면_사법부가_유죄다18.09.05성폭력상담소733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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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 반성폭력[후기]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5차 성폭력‧성차별 끝장집회)지난 8/18 토요일 오후 5시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2만 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판결을 규탄하는 5차 성폭력‧성차별 끝장 집회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가 있었습니다 이 나라를 떠나야지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싶지 않아 괴물을 키운 뒤에 어떻게 괴물을 잡아야하나 / 최영미, <괴물> 중 사회자인 민우회 활동가 바람이 최영미 시인의 <괴물>의 일부 구절을 낭독하며 집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8월 1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모두 '무죄'판결이 났을때, 모두 '이게 나라냐?', '과연 여성에게는 국가가 있는가?'라는 참담한 심정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더러운 세상을 경찰, 검찰, 말도 안되는 판결을 내린 사법부를 잡아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이 세상의 '괴물'을 모두 잡겠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그들만의' 세상이 더 이상 유지되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1월 부터 지금까지 미투를 외치고, 지난 한 달 내내 안희정 성폭력 사건 판결이 제대로 나게 하기 위해 위드유를 외쳤던 수많은 목소리에 대한 응답이 '무죄' 판결 입니까!! 법원은 이 땅에 사는 여성들의 절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입니까?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 온 여성은 이 땅의 시민이 아닙니까?" 첫번째 발언으로 안희정사건공대위 오매가 발언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법치주의에서 살고있습니다. 그런데 법이 편견과 곡해,왜곡의 실행자임을 확인했을때, 우리는 가해자의 말만 믿고 가해자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사법부를 어떻게 해야합니까!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우리의 분노를다해 규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두번째로 피해자 김지은님의 편지를 안희정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정혜선 변호사가 대독해주었습니다. "세분의 판사님. 안희정에게 물으셨습니까? 왜 김지은에게 미안하다 말하며 그렇게 여러 차례 농락하였느냐 물으셨습니까? 왜 페이스북에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썼느냐 물으셨습니까? 왜 검찰 출두 직후 자신의 휴대폰을 파기했느냐 물으셨습니까? 왜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으셨나요? 가해자의 증인들이 하는 말과 그들이 낸 증거는 왜 다 들으면서, 왜 저의 이야기나 어렵게 진실을 말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듣지 않으셨나요? 왜 제게는 물으시고, 가해자에게는 묻지 않으십니까? 왜 제 답변은 듣지 않으시고, 답하지 않은 가해자의 말은 귀담아 들으십니까? 그동안 정말 성실히, 악착 같이 마음을 다잡고, 수사 받고 재판 받았습니다. 무수히 많은 그 질문 앞에 다 답했습니다. 이제 제게 또 무슨 질문을 하실 건가요? 이제 제가 또 무슨 답변을 해야할까요? 시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권력자와 상사에게 받는 그 위력과 폭력, 제가 당한 것과 같습니다. 판사님들은 '성폭력만은 다르다'고 하십니다. 무엇이 다릅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무수히 많은 그 폭력과 무엇이 다릅니까? 제발 함께 해주십시오. 관심 가져주십시오. 자극적인 제목과 거짓 이야기들만 보지 마시고, 한번만 더 진실에 관심 가져 주십시오." 발언이 이어지면서 신고된 영역에 다 들어올 수 없을만큼 인파가 운집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이 모인 시민들이 인도 한 구석에서 외치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차선을 더 넓혀달라 요구하며 외쳤습니다. "열어라! 열어라!" 그렇게 집회대오는 넓게 확장된 도로로 옮겼고, 발언과 구호의 기세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성범죄자 비호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안희정은 유죄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세 번째로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권김현영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일터에서 최초가 된 여성들은, 예외적 존재가 된 여성들은 잘해야합니다. 모든 일을 남성보다 더 잘해야 인정받습니다. 김지은씨는 도청에서 캠프에서 워커홀릭으로 유명했습니다. 최초의 여성 수행비서를 잘해야한다는 압력 때문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오늘 무슨 일을 겪어도 내일은 일을 해야하는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판결문에 정조를 입에 올리고,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한 재판부!! 가해자에게 물어야할 성인지 감수성은 재판부, 조병구 당신도 가져야 합니다. 안희정은 그리고 재판부는 유죄입니다. 우리는 이길 때까지 싸운다!!!!“ 네 번째 발언자는 최영미 시인이었습니다. “제가 법적인 걸 잘 모르지만 상식은 갖고 있습니다. 정의는 끝임없는 투쟁입니다. 저는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김지은씨를 지지합니다. 우리가 연대해서 싸워서 새로운 정의를 만듭시다. 안희정씨는 자신이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정치인 안희정이 대한민국을 정말 사랑한다면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스스로 감옥에 가야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기꺼이 그를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시인이자 흑인 민권운동가였던 마야 안젤루의 시 <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읽으며 발언을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나에 대해서 역사에 써놓을 수도 있겠지. 매섭고 비틀린 거짓말로. 그야말로 나를 땅에 밟아 뭉갤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래도, 흙먼지처럼, 나는 일어서리라. 한국여성의전화 고미경 대표가 다섯 번째 발언을 이어주셨습니다. "사람이 먼저라는 이 정부에서 여성은 사람이 아닙니까? 국민의 인권을 수호한다는 경찰과 검찰에서 실현하는 정의는 여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입니까? 우리 여성들에게 국가는 없습니다. (...) 위력은 있지만 위력을 행사한적은 없다는 재판부는 피고인의 입장만을 깊이 공감했습니다. 법령이 문제가 아니라 피해자의 진실을 믿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그들은 민주주의,인권 심지어 성평등을 말합니다. 그러나 그모든것속에 여성은없습니다. 우리는 이 가부장적사회를 철저히 박살내야 합니다. (...) 서로의 질문과 대답이 되어 함께 행동하고 싸웁시다. 더 이상 물러설곳이 없습니다. 이것은 혁명입니다. 견고하게 보이는 가부장제를 해체시키고 성평등을 만드는 혁명입니다. 이 혁명을 통해 검찰을 바꾸고, 법원을 바꾸고, 국가를 바꿉시다. 바로 가까운 미래에 성평등한 세상이 있습니다!!!“ 다섯 분의 발언의 힘을 이어받아 구호와 함께 집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에 분노한, 피해자와 함께 끝까지 싸울, 성폭력•성차별을 끝장내려는 2만여명의 시민분들이 이 날 함께 모였습니다. "성범죄자 비호하는 사법부도 공범이다!"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다시 태어날 생각말고 성폭력가해 인정하라" "역고소로 협박말고 앞에나와 사죄하라!" 광화문을 지나 안국동 사거리로, 안국동에서 광화문으로, 광화문에서 다시 서울역사문화박물관으로 행진하며 "안희정이 무죄라면 사법부가 유죄다!" "더이상은 못참는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끝이 보이지 않는 2만 여명의 긴 행렬의 참여자들이 목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경찰은 편파수사 법원은 편파판결! 더이상은 못참겠다 못살겠다 박살내자! 무죄판결 환영하는 남성연대 박살내자! 진짜미투 가짜미투 니가뭔데 판단하냐! 행진 후, 2부 집회에서 우리가 박살내고 싶은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였습니다. 편파수사/편파판결/피해자다움/남성연대/강간문화/성폭력/꽃뱀/2차피해/명예훼손 우리의 외침, 분노를 담아 갈기갈기 찢었습니다. 다시 사회자 바람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시간입니다. 어둡고 길고 긴 밤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밤이 오래 지배하도록 그냥 두지 않을 것입니다. 침묵과 거짓이 그들만의 세상을 잃지 않으려고 할 때, 우리는 뜨거운 진실을, 고통의 진실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들의 세상에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만의 세상, 검은 장막을 찢었으니 이제 불을 밝힐 때입니다.” 다음으로 우리의 분노를 담은 횃불 퍼포먼스 가 이어집니다. 이어서 핸드폰의 라이트로 불을 함께 밝힙니다. "우리는 불꽃입니다. 길고 긴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는 불꽃입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가 불꽃임을 우리는 존재로 증명합니다. 한 손에는 피켓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불꽃을 발혀주세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이밤을 밝혀보도록 합시다!"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성차별 성폭력 우리가 끝장낸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끝까지 싸운다! "미투는 끝나지 않는다! 정의는 죽지 않는다!" 이 날 가수 최삼의 힘있는 연대공연도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현장발언, 서로의 얘기를 들으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분노하며, 또 함께 치는 시간이 계속되었습니다. 첫 번째 발언자는 민주노총 김수경님이었습니다. “우리가 직장내 성희롱에 맞서서 오랜 시간 싸워올 동안 우리의 목소리를 듣지 않던 사람들이 미투 안하냐며 우리의 피해 사실을 전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부터 제대로 된 싸움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싸움은 노동을 하는 주체로, 노동자로 평등하게 서기 위한 싸움이었습니다. 성희롱 성폭력을 없애고 승진 차별을 바꿀 것이고, 여성노동자가 먼저 나가겠습니다. 여러분의 분노와 요구를 담아서 나가겠습니다.” 두번째 발언이 이어집니다. “저는 성폭력피해생존자입니다. 가해자측 변호사는 저의 SNS 내용이 밝아 보인다고 피해자답지 않다고 했습니다. 백명의 가해자가 있다면 백명의 피해자들이 존재합니다. 피해자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 기준은 누가 만드는 것입니까?” 미투운동을 지켜보면 마음이 아프기도하면서 한편으로 희망을 가지기도하였습니다. 이제는 약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로 변하는건가 싶었기때문입니다. 여러분 피해자들의 말을 들어주세요.그들의 말을 믿고 지지해주세요. 더이상 피해자들이 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감사합니다” 세번째로는 한 청소년분의 발언입니다. "사회는 약자를 보호하려 하지 않습니다. 가해자의 눈으로 피해자를 봅니다. 가해자의 손을 들어주고, 가해자의 가능성을 미래를 생각해줍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사회는 사법부는 가해자의 미래를 걱정해주면서 피해자의 미래는 생각해주지 않습니까. 우리를 외면하는 사법부가 가해자입니다. 사회가 가해자입니다. 우리는 계속 외칩니다. 누군가는 목청터지게 외쳐도 달라지지 않는다 말합니다. 개인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연대한다면, 시민들이 함께한다면 바꿀수있습니다. 여성도 국민입니다.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어주십시오“ 마지막 발언자 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문단내성폭력 피해자입니다. 저의 존재가 문단내성폭력의 증거입니다. 그러나 저의 우을증, 병원기록이 없으면 저의 피해는 지워집니다. 저의 피해는 가해자의 협박으로 지워졌고, 곧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습니다. 가해자들에게 외치고 싶습니다. 성폭력이 아니라고 하기 전에, 성폭력이 무엇인지 배우십시오, 명예훼손을 말하기 전에 무엇이 명예인지 다시 고민하십시오! (환호) 나는 아직도 당신 작업실로 끌려가곤 합니다, 그럼 나는 나를 죽여야 숨을쉴수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글을 좋아했고 당신에게 배우고자했습니다. 왜 나는 그 댓가로 나를 죽여야합니까. 하지만 당신은 나의 적이 아닙니다. 당신은 나의 적이 못됩니다. 나의 적은 성평등을 원치 않는 가부장제입니다. 무섭고 무기력하게도, 위계와 위계에의한 폭력은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피해로, 피해자의 친구로, 또 스스로의 상처로 외치고, 불을 밝혀야합니다. 그래야 저 위에 있는 가해자들이 들을것입니다. 무시할수없을 것입니다. 이 지옥으로 초대하여 우리가 그들을 처벌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되어 외쳤던 구호 하나 하나마다 마음다해 경청했던 발언 하나 하나마다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함이 느껴졌던 집회였습니다. 집회는 마무리 되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외침은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의 외침은 분명 미투가 바꿀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가 지켜본다! 안희정은 유죄다! 성차별 성폭력 우리가 끝장낸다! #Metoo #Withyou18.08.30성폭력상담소983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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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2 기타[후기] 10대 페미니즘캠프 - 나로 말할 것 같으면캠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올해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연일 페미니즘이슈가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요즘 여러 집회나 강의 또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해를 더 할 수록 점점 더 많은 10대 페미니스트 분들이 항상 자리를 함께 해주시고 목소리를 내어주셨답니다. 그리고 항상 아쉬움을 토로하셨던 10대 당사자 페미니스트들이 함께 모여 '여성','청소년'으로서의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가 없어 너무 안타깝다라는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그래서 페미니스트로 살아가기를 고민하시는 10대 페미니스트분들을 기획단으로 자율 모집하게 되었고, 그렇게 모인 기획단 분들은 7~8월동안 매주 1회씩 모여 캠프 기획부터 홍보물 제작, 프로그램 진행까지 하나하나 기획단의 손을 거쳐 <10대 페미니즘캠프-나로 말할 것 같으면>이 만들어졌답니다. 8월 11일 토요일 장장 10시간 걸친 <10대 페미니즘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에 대한 그날의 후기를 사진과 함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캠프의 시작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10대 페미니스트분들이 참여를 하시다보니,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의 다양함이 존중 되는 캠프를 지향하며 기획단이 준비한 캠프에서 지켜야할 8가지 약속으로 함께 읽으며 캠프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1. 나이, 학교 묻지 않기 나이와 학교를 몰라도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를 알아가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어요. 2. 외모에 대해 말하지 않기 외모에 대한 좋은 평가, 나쁜 평가 모두 STOP! 3. 호칭은 ○○님 이름도 별칭도 상관없어요. 불리고 싶은 호칭을 사용해요. 나이에 관계 없이 ○○님이라고 불러요. 4. 반말하지 않기 나이가 어리다고 반말을 쓰지 않아요. 모두 존댓말을 사용하며 평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요. 5. 내가 만든 쓰레기는 내가 치우기 캠프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 정리정돈, 분리수거는 모두 함께 합니다. 6. 자기컵 사용하기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머그컵과 텀블러를 사용해요. 7. 혐오발언 하지 않기 이 공간에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어요. 다양성이 존중되고 공존할 수 있도록 혐오발언은 하지 말아요. 그리고 이러한 발언에 문제제기하고, 이를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해요. 8. 자유롭게 의견 나누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해요. 서로의 말을 끝까지 듣고, 상대방의 말이 끝난 후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해요. 그리고 이견이 있을 때에는 서로 충분히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해요. 몸풀기 게임으로 내가 겪어본 차별 경험으로 가지고 손병호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캠프에 처음 오셔서 낯설어하셨던 것도 잠시, 몸풀기 게임을 시작으로 참여자 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캠프의 주인공이 되어 나의 경험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혹, 토론시간을 너무 길게 잡은 게 아닌 가 살짝 걱정을 했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제별 토론 시간에 조별로 발표해 주신 내용입니다. 10대 페미니스트캠프에 참여 해주시면서 각자 가장 궁금해 하셨던 탈코르셋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는 시간으로 민우회 건강팀에서 준비한 탈코르셋 강의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탈코르셋 강의를 듣고 소감과 질문을 남겨주신 내용들 중 일부를 옮겨봤습니다. 다른 페미니즘에 관심이있는 10대들과 만날 기회가 흔치않은데 이렇게 직접 만나서 평소에는 남들과 얘기하기 어려운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어 기뻤습니다. 또 탈코르셋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평소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정리하고 저의 지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익하고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생각을 듣지는 못했지만, 나 자신이 생각하는 탈코르셋에 대한 자신감과 확답이 가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강연 감사합니다. 아직도 확실 할 수는 없지만 제가 나아갈 방향성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커뮤니티 내 미러링의 적정선입니다. 물론 어떤 미러링이라도 실제 나타난 강력범죄와 여혐에는 비할바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저로서는 결코 동참할 수 없는 수준의 미러링도 종종 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 자세하고 정확한 페미니즘과 우리들이 겪어왓던 일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뿌듯했고, 앞으로 나에게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고, 발전할 수 있을 발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좋았어요. 언젠가 시위에서든 어디서든 만나서 우리가 꿈꿀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기를! 안녕하세요 어제 캠프에 참가한 학생이에요 일단 최근에 여러가지 페미니즘 관련 행사 또는 활동이 많이보이지만 10대끼리 만날 수 있는 행사는 적었어서 아쉬웠는데 너무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성인분들에 비해 활동범위나 10대끼리 주체적으로 만남을 주도하기는 어렵게 느껴지는데 이런 캠프로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불안장애와 대인기피증 등을 앓고 있는데,어제 하루는 정말 행복했어요, 또래인데다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고 하니까 오히려 많은 말을 하게 되고,떨지도 않게 되었어요.연락처도 공유하면서 아 혼자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같아요. 저한테는 정신 질환에도 도움을 받은 너무 큰 캠프였습니다 ㅠㅠ 탈코르셋 강의에 대해서도 제이님이 너무 유쾌하고 열린 마음으로 강의를 해주셔서 시각을 다양하게 넓힌거 같아요. 횡설수설 했던거 같지만 결론은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캠프였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열길 기획단이 준비한 <10대 페미니즘캠프-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은 마지막 작당모의시간을 끝으로 10시간의 캠프를 마무리하였습니다. 10대 페미니즘캠프는 끝이났지만, 작당모의에 함께 해주셨던 그리고 캠프에서 함께 해주셨던 분들 중 캠프에서 끝나지 않고 일상에서 실행해 볼수 있는 페미니즘 후속액션을 시도해보기로 약속하며 이후 다시 만나기로 하였답니다. 후속액션 소식도 곧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10대 페미니스트 여러분 반가웠습니다 ^^~18.08.28민우회652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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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 여성노동[채용성차별 사례 제보] 구직과정에서 '여자라서' 겪은 성차별 사례를 제보해 주세요!구직과정에서 '여자라서' 겪은 성차별 사례를 제보해주세요! 1. 대한석탄공가 한국가스안전공사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신한카드 ....... 위 기업의 공통점은? 채용성차별 행위가 밝혀진 기업! 모두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통해서 채용 성차별 문제가 밝혀졌는데요. (이 기업들 외에도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하지만 면접자들은 내가 '여자'라서 점수를 적게 받은 건지, 내가 '여자'라서 떨어진 건 지 의혹은 있지만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2. 여성 구직자의 72% '여자'라서 구직 시 불이익 경험 있다. (여성구직자 593명 대상 설문조사, 인크루트. 2018.3) 이 외에도 채용공고/ 면접과정 중에 '여자'라서 성차별적 질문을 받고, 요구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3. 혹시 당신이 들어야만 했던 이야기? " 결혼은 했나요? 출산 계획은요? 여자들은 아무래도 같이 일하기 힘들텐데... 혹시 페미니스트 같은 건 아니죠?" 4. 구직과정에서 직접 겪거나 / 알게 된 성차별 사례를 제보해 주세요!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해당 회사에 채용문화 개선을 위한 제안서를 공문과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구글 링크를 통해 제보해 주세요! 사례들은 외부에 공개될 수 있으나 제보자분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 정보가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각색할 예정입니다. 제보기간: 2018년 8월 27일 ~ 9월 10일 (2주간) 주관 :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방법: 하단의 구글 링크를 통해 제보!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N5idaxuhyq0ttZk49g2jiEhOOKgiS4Mho5_8nhoOc4pKbWw/viewform18.08.27민우회96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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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0 반성폭력[기자회견] 고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공동대응을 위한 기자회견-고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본인 자신이다고은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장 멈추고 철저히 반성하라! 고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본인 자신이다! 올해 초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고은은 지난 7월 17일 서울지방법원에 20억 2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는 고은의 성폭력 혐의를 증언한 최영미, 박진성 시인에게 각 1000만원,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 2명에게 20억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학계 원로인 고은의 성폭력 가해 사실은 ‘문단 내 공공연한 비밀’이었지만, 최영미 시인으로 인해 비로소 공론화되었다.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최영미 시인이 작년 12월에 기고했던 시 ‘괴물’이 다시금 회자되었고, 이후 최영미 시인이 JTBC 뉴스룸 등 언론을 통해 자신이 목격하고 경험한 고은의 성폭력에 대해 증언하면서 낱낱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단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한창이던 2016년도에도 최영미 시인은 한 언론사에 고은의 성폭력을 제보한 바 있다. 당시 문단 내 성폭력에 대해 취재하던 한 기자가 최영미 시인에게 문단 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을 인터뷰해 달라 요청했고, 당시에는 얼굴을 드러내고 인터뷰하는 것이 용기가 나지 않아 서면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정리해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기사화되지 못했고, 해당 기자는 올해 들어서야 <고은 시인의 추문을 취재하고도 기사화하지 못했던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인터뷰이를 찾지 못해 기사화하지 못했던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최영미 시인은 #미투 운동 이전부터 누구보다 고은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오랫동안 은폐되었던 문단 내 성폭력을 멈추고자 노력했다. 그녀의 오랜 고민이 폄하되고 왜곡되어선 안 될 것이다. 최영미 시인의 용기있는 행동은 수많은 피해자들의 용기가 되었다. #미투시민행동에서 주최한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에도 두 차례 연대 발언자로 참가했고, 특히 이번 8월 18일 5차 집회에서는 “김지은씨를 지지합니다. 우리가 연대해 싸워서 새로운 정의를 만듭시다!”라고 외치며 안희정 무죄 판결에 대해 비판하고 대중의 연대를 호소하기도 했다. 최영미 시인의 이러한 행보는 #미투 운동의 확산에 중요한 마중물이 되었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고은은 어떠한가. 문제제기 이후 오랜 시간 잠적하다 뒤늦게야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러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은 #미투 운동이 확산된 이후 일부 가해자들이 피해자들을 상대로 ‘무고죄’, ‘명예훼손’ 등 역고소를 감행한 것과 더불어 피해자와 증언자를 위축시키려는 ‘2차 피해’의 전형이다. 우리는 이번 안희정 무죄판결 이후 거리로 나온 2만 여명의 시민들을 통해 여전히 #미투 운동에 대한 관심과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중들의 강력한 열망을 확인했다.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못참겠다. 박살내자”며 거리로 나왔던 2만 여명의 시민들을 비롯한 많은 대중들이 이번 재판 역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고은은 자각해야 할 것이다. 고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더 이상 당신에게 남아있는 명예는 없다. 바닥으로 떨어진 명예를 회복할 기회마저 본인 스스로 져버렸다. 당신은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통해 자신의 위법행위를 덮고 피해자를 공격하려고 했겠지만, 대중들은 당신의 이러한 뻔뻔함에 더욱 큰 환멸감을 느끼고 실망할 뿐이다. 문학계 거장으로 군림하며 오랜 기간 자신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해 여성 문인들을 착취했던 당신의 과오는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고은은 당장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멈추고 철저히 반성해야 할 것이다.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은 이번 고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과정에 함께 연대하고, 최영미 시인에 대한 2차 피해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다. 또한 성차별·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연대의 힘을 모으고, 성차별적인 권력구조를 개혁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고은 시인의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설되는 ‘고은 시인의 성폭력 피해자 및 목격자 제보센터’와도 적극 연대하여 피해자의 회복과 가해자의 처벌을 위해 함께 할 것이다. 2018년 8월 23일 #미투운동과함께하는시민행동 및 기자회견 참석자 일동18.08.23성폭력상담소805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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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9 기타[후기] 10대 다시 만난 세계 - 수원 편민우회에는 매년 다양한 페미니즘 이슈로 찾아가는 무료입문강좌가 있습니다. 이름하여 “다시 만난 세계” 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페미니즘에 갈증을 느끼는 10대 페미니스트들을 찾아가자는 취지에서 서울과 수원으로 강좌를 추가 기획하게 되었답니다. 서울에서 있었던 다시 만난 세계의 이야기는 아래의 후기를 확인해 주시면 되고요. http://www.womenlink.or.kr/minwoo_actions/20405 추가 기획 된 다시 만난 세계- 수원편을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서울에서 입문강좌를 진행하면 항상 지역에서도 강좌를 열어달라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긴 했지만, 처음 지역에서 진행되는 강좌이다보니 참여를 해 주실까 하는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요. 위 사진에서도 확인 되듯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요. 여기서 여러분께 비하인드를 살짝 말씀드리면 강좌를 시작하는 당일까지 찾아와 주실까 하는 긴장의 긴장을 늦출 수 없었는데요. 다행이 강의실을 꽉채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어요. 강의는 <페미니즘 리부트>의 저자이신 손희정선생님이 영화와 페미니즘을 접목해서 강의를 해주셨는데요. 미디어와 접목하여 강의를 해 주셔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강의를 들었다는 후기를 많은 분들이 남겨주셨답니다. 손희정 선생님 감사합니다! ^^ 그럼 수원 강좌에 참석해주신 분들이 남겨주신 소감과 후기로 수원편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 영화와 연결 해서 강의해 주셔서 좋았고, 개념과 역사도 쭉 정리해 주셔서 머리속에 쉽게 정리가 되었다. 페미니즘 강의를 듣고 토론 할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소감 1> 처음 듣는 페미니즘 강의 역사와 뜻을 설명해 주셔서 강의를 더 잘 이해 할 수 있었다. 미디어 속 불편한 진실들을 알 수 있었고, 평소 지나 칠수 있었던 사실을 일깨워주셔서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얻을 수 있었다. 소감 2> 처음 페미니즘에 알게 된 것은 작년이었다. 트위터를 활발하게 하게 되면서 여성들이 겪는 혐오, 차별 등의 사례나 사회적 상황을 알게 되었다. 같은 여성으로서 분노하고 공감하게 되면서 점점 나는 페미니즘을 알고 배우게 되었다. 나도 이전의 나를 곱씹어 보면 항상 여성을 비하하거나 차별하는 말들을 많이 들어왔는데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당연한 듯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싸우고 응원하며 사회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페미니스트로서 아직 부족한 점과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아 강연을 신청하였다. 강연은 의도답게 페미니즘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하였다. 물론 나도 페미니즘의 역사와 영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또, 마지막의 강연 오신 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다. 많은 사람들과 sns처럼 가상의 공간이 아닌 서로가 직면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새로우면서도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다. 다음번 강연이 있다면 래디컬, 리버럴, 웜 페미니스트 등의 강연도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수원에도 페미니스트 강연을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민우회 분들도 계속 좋은 프로그램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후기 3>18.08.22민우회649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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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8 회원활동[다다다 기획단] “회원공간 집들이&무료 책 경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소모임 활동이나 각종 회원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항상 회원공간의 필요성을 고민하게 되었는데요. 고민 끝에 작년 겨울 사무실 공간 개선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올해 드디어 사무실에 회원공간 만들어졌답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여러분께 소개할까를 고민을 하다가 <다다다 회원기획단>에 고민을 나누었는데요. 다다다 기획단이 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파티를 기획 해 주셨습니다. 이름하여 "회원공간 집들이 & 무료 책 경매"인데요. 1인당 나누고 싶은 1권의 책을 가져와 주시면, 책의 좋았던 부분을 소개 하거나, 마음에 드는 구절 낭독를 하며 책 나눔 경매를 진행할 계획이랍니다. 회원공간 집들이 이기도 하니 음식이 빠질 수는 없겠죠 :) 다다다 기획단에서 준비한 깨알 같은 프로그램들 함께 하며, 각자 조금씩 준비한 음식 또는 음료를 가지고 나눠먹을 꺼에요. 그럼 누가 참여 할 수 있냐고요? 소모임 활동을 하시는 회원분들도, 그동안 일정이 바빠 민우회를 방문해보지 못한 회원분들도 모두 모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아, 여러분이 회원이시라면 회원이 아닌 친구분들도 함께 손에 손잡고 민우회로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답니다 :) 무더운 여름, 이 더위를 회원들과 함께,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도 나눠 먹고, 책 이야기도 나누면서 이 더위를 함께 식혀 보아요 ^^ “회원공간 집들이&무료 책 경매” - 언 제 : 8/24 (금) 19:30 - 어디서 : 민우회 (시민공간 나루 3층) - 누구랑 : 민우회원 + 비회원 친구 - 준비물 : 나누고 싶은 책1권, 나눠 먹을 음식/음료 로드 중...18.08.20민우회5585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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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7 성평등복지[포럼/영화제] 복지X페미니즘 : '불안없이 오늘을 살 수 있다면'복지X페미니즘 : ‘불안 없이 오늘을 살 수 있다면’ [포럼] ◼ 일시 : 8/28, 8/30, 9/4, 9/6(매주 화목/총4강) 저녁 7시30분, 소셜팩토리 매니아 2층 (홍대 놀이터 인근) ◼ 프로그램 ◼ 프로그램 8/28(화) 비혼과 고령화가 만났을 때 ‘부모님이 갑자기 아프면 어떻게 하죠?’ : 돌봄(장기요양제도, 건강보험)편_유은주 (원광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외래교수) ‘돌봄은 여성의 영역’이라는 성역할과 급속한 고령화·비혼화가 맞물려, 부모돌봄은 딸의 몫이 되었습니다. ‘(돈 없고, 아픈 상태로)오래 사는 것은 재앙’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현실 속에서, 돌봄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비혼여성의 ‘독박돌봄’이 아닌 모두가 함께 돌보고 돌봄 받는 사회로의 변화를 모색 합니다. 8/30(목) 비정규직, 저축 없음, 물려받을 자산 없음. ‘노후대비 가능한가요?’ : 공적연금 (국민연금, 노령연금)편_이은주(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정책위원) 기금 고갈 문제, 자산운용 비리 등 국민연금 제도 운영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말 국민연금은 돌려 받을 수 없는 걸까요? 보험 회사의 연금이 더 안전할까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여성들은 지역가입을 안/하는 게 좋을까요? 다양한 질문을 통해 공적연금의 의미와 중요성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9/4(화) ‘조건 없이 매달 100만원이 생긴다면, 여성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 기본 소득 편_스밀라(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BIYN 대변인) 노령연금, 아동수당, 일부 지자체의 청년수당 등 기본소득 형태의 복지제도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사회에서 복지는 ‘선별’, ‘시혜’ 관점에 머물러 있는데요, 관점을 바꿔서 질문해 볼까요? 기/비혼, 비/정규직, 가족의 자산과 같은 전제 조건 없이 모든 여성이 일정 소득을 가진다면? 여성의 관점과 경험에서 새로운 제도를 상상하고 성평등한 대안을 함께 찾아가는 시간! 9/6(목) ‘내 집 마련은 누구 얘기? 내가 살 집은 어디에?’ : 주거정책 편_최지희(민달팽이 유니온 위원장) 집에 빗물이 새들거나 곰팡이가 필 걱정을 하지 않는 것. 집수리나 사생활 문제로 집주인과의 쓸데없는 다툼이 없길 바라는 것.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이나 결혼제도에 들어가지 않은 채 혼자 살며 주거비 걱정 없는 삶을 살고자 하는 것은 정말 큰 꿈일까요? 돈을 벌기 위한 노동조건은 불안하고, 집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점점 비싸지는 현실에서, ‘누구나’ 집 걱정 없는 사회가 되기 위한 한걸음. 혼자 혹은 살고 싶은 누군가와 집다운 집에서 거주할 수 있는 주거 복지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 [영화&토크] ◼ 일시 : 9/14(금) 저녁 7시 30분, 서교창비(망원역 1번 출구) ◼ 프로그램 1부 영화상영 다큐멘터리 <친절한 앨리스 Alice Cares, 2015> 2부 GV 진행 : 최원진(한국여성민우회 성평등복지팀 활동가)/ 강선자(인천여성민우회 활동가) 패널: 전희경(여성학자/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지은숙(비혼돌봄연구자/서울대학교 인류학과 BK21플러스사업단), 서울_소영(부모돌봄경험자/하자센터 판돌), 인천_고정임(부모돌봄경험자/장기요양보호사) ◼참가비 : 무료(선착순 마감) ◼신청 : https://goo.gl/forms/cv6kaI1irgCypRlD2 ◼문의 : 민우회 성평등복지팀 02.737.5763/[email protected] 로드 중...18.08.16민우회1476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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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 여성건강[후기]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 후기(의견서 전문 포함)오늘 오전,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정치계, 사법부, 국회, 정부. 우리 사회의 어느 곳도 여성의 안전, 건강, 인권,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고 있는 지금. 여성학, 법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정치학, 철학 등 여러분야의 연구자들이 하루빨리 낙태죄 위헌 판결을 내릴 것을, 여성의 고통에 귀기울일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전달합니다. 발언1.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현아 “출산은 여성의 인생 전체를 불가역적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를 국가가 강요하는 것은 신체의 자유 뿐만 아니라 성평등권, 학습권 등 여러방면에서 헌법적 문제가 있다. 낙태죄가 가진 위헌성에 대해 헌재는 적극적인 검토로 위헌 결정 내려야한다.” 발언2. 문화인류학 연구자 김현미 "누군가 자기몸에서 일어난 변화에 대해 말하지도 못하고 어떤 의료적 선택도 할수없고 선택에 대해 형사처벌 받는다면 우리는 이런 나라를 전체주의국가라 부를 것이다. 국가는 여성들이 얼마나 깊은 고민과 통찰을 하는지 이해하고 결정을 존중해야한다. 국가는 여성들을 모욕하고 벌주고 감옥에 가둘 궁리를 할 게 아니라 국가의 역량을 모든 개인이 어릴 때부터 성 관련 제대로된 결정을 하도록 돕는 성평등적 성교육 실현에, 또한 여성과 소수자를 존중하도록 보건의료진 인권감수성 증진에 써야 한다." 발언3. 젠더법학/사회학 연구자 김은희 "안희정 1심재판부는 현행법으로 처벌할수 없다고 입법부로 책임을 미뤘다. 헌재가 낙태죄 폐지 결정을 다시 미루는 것은 이와 다르지 않다. 그 동안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수많은 여성들이다. 여성들은 광장으로 나서고 있다. 여성에겐 국가가 없다고 말한다. 이런 목소리를 헌재가 듣고있다면 과연 재판을 미루겠다 할 수 있나. '사회적합의'도 늘 선택적으로 청취되었고, 여성은 미뤄져왔다. 정치가, 국가통치가 바뀌지않으면 사법부라도 나서야 한다. 법관은 법에 따라 판결한다지만 법이 있는 곳에는 '해석'이 있다. 그 해석에 법관의 양심과 현실을 직시하고 공감하는 태도 없이는 국민법감정을 반영할 수 없다. 낙태죄 폐지하라는 여성들의 강력한 목소리에 헌재는 귀기울이기를 바란다." 발언4. 젠더정치 연구자 권수현 "40여년 전 어머니는 낙태를 했다. 일차적 이유는 가난이었다. 어머니는 국가가 하라고 하면 잘따르며 살았다. 당시에는 낙태 많았다. 1970년대 산아제한 정책은 낙태를 장려했다. 어머니가 범법자인가, 법 어기며 정책을 시행한 국가가 범법자인가. 낙태가 죄라면 범인은 국가이다. 이제는 인구 증대를 이유로 국가가 낙태 처벌 강화하려 한다. 국가는 여성의 몸에 대한 존중은 커녕 생명 존중도 없다. 인구가 많아야 국가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경제적 이해관계만 있다. 찬 바다에서, 차안에서, 선로에서 목숨잃는이들은 방치하면서, 임신한 청소년 학습권 보장않고 비혼출산 부도덕하고 전업주부는 맘충이라고 비난하면서 추상적생명만 논하는가. 생명이 중요하면 여성과 아이의 생명 분리해 우선순위 매기지말라. 여성을 애낳는도구로 보는 국가 관점부터 바꿔야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낙태 때문이 아니다. 남성이 추진한 잘못된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으로 인한 인구감소 책임을 왜 여성에 전가하나. 국가는 구성원의 권리를 보장해야하며 통제할 권한 없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싶다면 여성의 목소리를 들으라." 발언5.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송다영 “여성들이 성관계는 즐기고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가당찮은 말을 들으면서 분노했다. 혼자 앞가림도 못하는데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의 아픔을 국가는 아는가. 어쩔 수 없이 ‘낙태’를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낳으라고 국가는 말한다. 호주제 폐지되면 한국의 모든 미풍양속이 다 사라진다고 그랬던 것처럼 낙태죄 폐지하면 성관계가 문란해질 거라고 한다. 호주제가 폐지된 이후에 가족관계가 더 민주적으로 변했듯이 낙태죄가 폐지되면 여성들이 자기 삶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는 사회가 올 것이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429명의 서명이 담긴 위헌 판결촉구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였습니다. (하단에 의견서 전문 이미지 첨부) 오늘 목소리를 모아 헌재에 의견을 전달해준 수백여명의 교수/연구자들과 함께, 수천, 수만여명의 여성들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낙태죄 위헌 판결을 내리기를 촉구합니다. 낙태죄는 위헌이다, 낙태죄를 폐지하라! [낙태죄 위헌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전문)] [관련기사보기] (오마이뉴스) "낙태가 죄라면 그 범인은 국가입니다" 낙태죄 위헌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 연서명 의견서를 제출하며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64027 * 위 기사는 2018년 8월 16일 오전 10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진행한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429명의 의견서 제출 기자회견" 당시 권수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부대표)가 낭독한 발언문의 전문입니다. 권수현 님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였음을 밝힙니다. [시민서명(진행중)] (하단의 이미지를 클릭해주세요)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이 진행중입니다. 본 시민서명은 다음주인 8월 넷째주 중으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직 서명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얼른 서명에 함께 해주세요! 함께 낙태죄 폐지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18.08.16민우회992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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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5 여성건강[후기] 전국10개 지역에서 진행된 낙태죄 폐지 워크샵 "자, 이제 폐지타임!"올해 전국 10개 지역 지역 여성민우회와 함께 진해행한 낙태죄 폐지 전국워크샵 [자, 이제 폐지 타임!] 후기를 전달합니다. 1. 서울 동북지역 (5/10 도봉구 평생학습관 대강당) 자, 이제 낙태죄폐지 타임! 오늘, 동북여성민우회와 도봉구 평생학습관에서 첫번째 워크샵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임신중절경험을 듣는 영화 <자 이제 댄스타임> 상영으로 오늘 워크샵 출발합니다! 영화 상영 후 노새 활동가가 '낙태죄'의 문제점을 인구조절도구, 건강권 침해, 협박도구 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 이용해왔던 역사, 어떻게든 수술할 수 있으면 다행인 현실, 낙태죄'를 빌미로 한 협박 사례관련 사례를 들으며 헛웃음과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낙태' 찬반 문제가 아닙니다. '낙태죄' 찬반의 문제입니다. 국가가 불가피하게 임신을 중단한 여성만을 처벌하는 게 옳을까요? 여성의 몸과 삶을 출산의 도구로만 바라보며 여성의 기본권을 침해해왔던 국가의 법, 제도를 그대로 둬야할까요? 아니죠.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입니다! 워크샵의 마지막 순서로 다함께 '낙태죄 폐지'를 다짐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 2. 광주광역시 (5/11, 광주국제교류센터 강당) 이번엔 광주에서 낙태죄 폐지를 외칠 차례!!! 임신중절을 경험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 <자, 이제 댄스타임>을 같이 봤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 영화 상영에 이어 노새 활동가의 짧은 강연이 이어집니다. 오늘도 질문해봅니다. "국가에게 여성이란 무엇인가"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낙태'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누구와 어떤 삶을 꾸려나갈지 선택할 온전한 권리를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이어서 피켓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각자 쓴 피켓을 들고 사진도 찍었어요!!! 광주에서도 함께 2018년을 낙태죄 폐지의 해로! 낙태죄 폐지 워크샵 #광주 에서 참여자들이 작성한 피켓입니다! "나는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닙니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김자궁 "네 몸이냐? 내 몸이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종교인 "너 좋으라고 달고 태어난 "자궁" 아님."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여성은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딸, 애인 이전에 여성이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고3 "여성이 낙태하면 낙태죄 / 남성이 폭행하여 유산시 폭행죄!? / 이래도 태아의 생명을 위한 법이라 할 수 있는가!"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광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쿵쾅이 3. 서울 남서지역 (5/12 무중력지대 양천) 비오는 날에도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 오늘은 서울 양천구에서 낙태죄 폐지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워크샵 시작 전, 낙태죄 폐지를 위한 한마디도 적어봤어요. "아이를 낳게 하고 싶으면 국가나 사회가 여성들에게 보장을 하라!" <자, 이제 댄스타임> 영화 상영 후 노새 활동가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낙태죄 폐지, 도대체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야할지 더 알고 싶은 많은 분들이 오늘 워크샵을 찾아주셨습니다. 고개 끄덕이며 또박또박 메모하면서 열심히 듣고계시네요 낙태죄 폐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서울남서여성민우회에서 올해 여러 가지 활동을 이어갑니다. 낙태죄 폐지를 널리 알릴 10대 액션단을 모집하고 있어요. 직접 낙태죄 폐지 액션을 기획하는 액션단도 별도로 모집합니다!!! 마지막으로, 피켓 워크샵에서 꾹꾹 눌러 적은 낙태죄 폐지를 위한 한 마디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비를 뚫고 모인 오늘처럼, 이렇게 함께 한다면 이제는 정말로 낙태죄 폐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 양천구에서 진행한 낙태죄 폐지 워크숍에서 참여자들이 직접 쓴 문구들입니다. 내 자궁에서 일어나는 일에 국가가 함부로 단죄하는 건 '국가폭력'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시민 '낙태죄'는 국가에 의한 여성의 도구화다.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생명과학도 국가는 (현재) 여성의 삶을 외면하지말라!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탈한국'원하는불쌍한나 낙태죄는 여성에 대한 국가의 폭력이다.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이등시민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생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왜 살아있는 여성의 생명은 중요시하지 않는가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태아만 생명이냐? 나도 생명인데. #서울_남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디자인과_쿵쾅이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 2013년의 실수를 2018년에는 제대로 잡아라! 5월 24일 기억하자!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람(사람이라면당연한일) 안전하지 않은, 배려하지 않은 사회에 책임을 묻는다. 모든 젠더, 장애를 고려한 건강권을 국가는 보장하라!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바로니옆에누군가 4. 춘천 (5/14 춘천 일시정지시네마) 춘천여성민우회와 함께하는 상영회+워크샵 <자, 이제 낙태죄 폐지 타임>! 오늘은 춘천 운교동 ‘일시정지시네마’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국가는 원하는 인구수에 맞춰서 낙태죄 On/Off를 해왔습니다. '가임기여성지도'를 보면서도 우리는 과연 국가에게 여성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낙태죄 폐지 여부는 그 질문에 대한 (부분적이지만 결정적인) 답이 될 것입니다." - 다큐 <자, 이제 댄스타임> 상영 후 이어진 작은 강연 중 짧은 강연에 이어, 20여명의 참가자가 함께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OOO피켓 만들기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춘천에서 쏘아올린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OOO 액션입니다! 춘천 시민분들이 적어주신 피켓 내용 공유합니다. “여성에게는 자신의 삶을 선택할 권리가 분명히 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강대생 “낙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낙태경험자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회복지사 “여성은 국가의 인구조절 도구일 때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남궁순금 "낙태수술도 의료수술 / 낙태죄폐지는 인간의 기본적인 '천부인권'을 위한 것" #춘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람 5. 원주 (5/16 국가인권위원회 강원인권사무소) 낙태죄폐지를 원하는 원주의 페미니스트들이 모였습니다! 오늘 저녁 7시, 강원인권사무소 배움터에서 낙태죄폐지 원주지역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임신중단한 여성을 처벌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 여성을 온전한 인권주체로 보지않는 국가에 대한 분노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보이신 분이 여럿 계셨어요. 더 긴긴 얘기 못나눠 아쉽지만, '낙태죄폐지'- 첫단추를 제대로 끼우기 위한 이 싸움에 또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원주지역의 페미니스트 여러분과 피켓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남성의 성범죄는 '미래를 위해' 무죄, 여성의 낙태는 '태아의 생명권'을 빌미로 유죄?"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시민 “결정은 내가 한다”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20대 “여성의 책임만 묻는 낙태죄는 폐지되어야 한다.”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학교밖청소년 여성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구시대 법은 이제 헤어져야 합니다. #원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원주시민 6. 군포 (5/16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오늘도 빗속을 뚫고! 낙태죄폐지를 위한 영화상영X워크샵 시작합니다. 군포에 와있어요. (오늘은 원주와 군포에서 동시에 워크샵이 진행되는 날!) 군포에서도, 같은 시각,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에서 <자, 이제 댄스타임> 영화상영으로 오늘 워크샵 시작합니다. 오늘 군포지역워크샵에는 군포 뿐만 아니라 안양, 서울, 의왕, 과천, 수원 등 다양한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여성건강팀 노새 활동가의 ‘낙태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꿔나갈것인가’ 작은 강연이 이어집니다. 여성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채, 인구조절의 도구로 작동했던 낙태죄의 문제와, 건강권침해의 문제, 협박의 도구로 쓰이는 낙태죄의 문제점들에 대해 듣고난후,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여성을 인구조절의 수단으로만, 출산의 도구로만 보아온 관점에서 벗어나, 권리의 차원에서 낙태죄 폐지를 요구합니다! 군포에서도, 오늘이 시작입니다! 이번주 금요일 거리캠페인(오후4시, 산본중심상가 분수대광장)을 시작으로, 크고 작은 액션으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갈 예정! 같이 만들어요, 2018년을 낙태죄 폐지의 해로!!! 군포에서 만난 시민여러분들이 남겨주신 피켓 일부를 소개합니다! “국가가 진행한 산아제한정책은 죄로 생각하지 않는가?” #안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모락인 “여성의 현실도 현실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세요!” #군포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학생 “낙태를 몸으로 경험할 수 없는 자 낙태죄에 대해 그 입 다물라” #군포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 #당신의_친구 #당신의_언니 #당신의_동생 “낙태죄는 폐지되어야 한다!!” #수원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학생 7. 진주 (5/19 진주여성민우회 교육장) 자, 이제 낙태죄 폐지타임! 오늘은 경남 진주에서 낙태죄 폐지를 외칩니다 2시, 진주여성민우회 사무실에서 워크샵 시작합니다! 다큐 <자, 이제 댄스타임>을 함께 본 후, 이어진 작은강연. 1950-1990년대 이뤄진 ‘가족계획사업(=산아제한정책)’ 표어와 포스터를 통해 (낙태죄를 그대로 둔 채) ‘국가가 어떻게 여성을 인구조절의 도구로 삼아왔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오늘 워크샵에는 낙태죄폐지를 원하는 마산, 창원, 사천, 진주 지역 페미니스트들이 모였답니다! 2018년은 낙태죄 폐지의 해로! 피켓워크샵으로 기운을 모으는 중 “국가VS여성의 권리” 우리는 꼭 승리한다. 두고봐라! (feat.낙태죄폐지 액션스티커)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77.4%중1명 (여성의 77.4%가 낙태죄폐지에 찬성-2018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 “여성은 나라가 인구부족때 쓰는 도구가 아니다” #마산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당신의_언니 “‘생명권’ 논쟁에서 여성은 없다”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비건퀴어페미니스트 “낙태’죄’ 국가가 죄를 물을 자격이 있는가?”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자몽에이드 “여성은 출산의 도구도 아니며 낙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누구와 어떤 삶을 이루어나갈지는 내가 정한다.” #사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megal이라불리는사회주의자자퇴생 “아이는 여자가 낳습니다. 국가는 여자를 인구생산의 도구로 쓰지말라! 낙태했어도 애만 잘낳았다! 죄책감 STOP! 걱정 STOP!” #진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두딸엄마 . 8. 인천 (5/25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 오늘 인천지역 낙태죄폐지 워크샵은 꽤 넓은 강의장을 많은 분들이 빼곡히 채워주셨습니다! 인천여성민우회에서는 어제의 <낙태죄는 위헌이다> 기자회견에서 선보였던 다양한 피켓과 전시물로 넓은 장소를 빼곡히 채워주셨고요. 모두의 열기로 오늘의 워크샵, 시작합니다 다큐 <자, 이제 댄스타임> 상영후 바로 <낙태죄,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한 여성건강팀 노새 활동가의 짧은 강연이 이어집니다. 바로 어제있었던 위헌 공개변론의 이야기들, 법무부가 밝힌 입장에 대한 분노와 탄식도 함께 이 자리에서 나누었어요 오늘 워크샵이 열린 이곳의 바로 옆동네인 인천 십정동은, 가족계획정책이란 이름의 산아제한정책 당시 국가가 시행한 반강제적 영구불임수술(복강경수술)의 후유증 피해가 처음 고발된 지역이기도 하죠. 당시 인천여성민우회의 활동 안에 해당사례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인천지역에서도 오늘이 시작입니다! 낙태죄를 두고서, 국가의 인구조절필요에 따라 책임전가와 방조, 처벌을 오가던 역사를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를 되풀이하는 국가를 우리는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낙태죄폐지를 원하는 인천지역의 워크샵 참여자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피켓 일부를 소개합니다! “성관계는 여성 혼자 하는게 아닌데, 낙태죄는 왜 여성에게만?”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집사 “국가는 여성을 인구조절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 나는 걸어다니는 자궁이 아닌 인간이고 국민이다.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법은 폐지되어야 한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메퇘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우리는 죄인이 되었다. 나의 몸이라 결정한 것이다.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한국여성 “여성은 국가의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국가는 더이상 말 같지 않은 이유로 ‘낙태’의 죄를 여성에게(만) 물지마라! 낙태죄는 위헌이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천주교인 “법무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유권자 “이는 탁상공론으로 이뤄질 ‘철학적 문제’가 아니다. 이는 누군가의 삶, 생명권과 결부된 ‘실제 문제’이고 개인의 자기주체적 삶, 자기결정권에 누군가의 ‘신념’을 강요할 수는 없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사람 “50년을 투쟁해 호주제를 폐지한 선배 페미니스트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후배페미니스트 “낙태한 여성이 범죄자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인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연 9. 고양 (6/8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 고양워크샵 참여자 분들이 남겨주신 피켓내용을 공유합니다! "낙태죄는 국가가 여성을 도구로 본다는 증거다."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범성애자 "여성은 아이를 낳는 기계가 아닙니다!"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국민 "낙태를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성실납세자 "여성도 사람이다. 안전하게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보장하라" #서울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낙태죄, 나는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쿵쾅쿵쾅이 "국가는 내 몸, 내 삶에 나대지마"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낙태경험자 "네? 2018년에 낙태죄요?"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학생 "자신의 몸을 지키는 일은 정당하다" #경기고양시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일산시민 "낙태죄를 알고나니 이딴게 법이라니 쇼킹"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요셉피나 "여성을 억압하는 구시대적 케케묵은 악법 낙태죄를 폐지하라! 폐지하라!"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현자 10. 파주 (6/19, 파주성폭력상담소) 자, 이제 낙태죄폐지 타임! 뜨거웠던 파주워크샵을 마지막으로 전국워크샵의 대장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낙태죄를 끝내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만들어요! "여성도 국민이라는 것, 낙태죄 폐지로 증명하라"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낙태에 내몰려 평생 죄책감에 살았다. 이제는 악법을 만든 국가가 죄책감을 져야 할 때이다"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국민 "국가의 이분법 가면을 이젠 벗어야 할 시기.... '낙태'죄, 여성만의 일인가.."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파주햇살 "'낙태죄' 여성만의 책임인가? 누구를 위한 법인가? 자! 이제 국가가 답해야 할 때..."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2018년을 '낙태죄 폐지'의 해로!"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송혜성 "여자의 몸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출산정책은 국가에서..."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낙태경험자 "2018년에는 반드시 낙태죄 폐지하자. '내 몸의 주인은 바로 나'"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풀리 "낙태죄는 국가가 개인에게 정치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대한민국시민 "내 자궁이야! 낙태죄를 폐지하라!"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페미니스트 "낙태를 당신 딸에게 말하라!!! 태아의 인권은 소중하니 낳으라고~~~!!!"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파주단비 "2018년. 낙태죄 폐지. 시민의 건강권과 기본권을 지키는 길입니다"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시민 "남자들이여~ 합의 해 놓고 왜!!! 협박하니. 왜!!! 여자만 협박 받아야 하니" #파주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호야 "낙태죄, 폐지 안 하려면 남성에게 물어라!!!" #고양 #낙태죄폐지를_지지하는_여성·엄마18.08.13민우회1120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