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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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4 기타[후기] 그 지부의 총회가 궁금하다!민우회의 최고의사결정기구는? 바로바로 회원총회! 바야흐로 1월은 총회의 계절이지요. 1월 한달 동안 민우회의 9개 지부에서도 총회 릴레이가 이어졌습니다. 어느 지부 할 것 없이 회원들의 시끌벅적한 참여가 흥겹고 열심히 활동해온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짠하고 새로운 한해 활동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에 들뜨는 그런 자리, 회원총회! 올해 지부들의 회원총회에서는 특히 원주여성민우회 지숙현대표, 인천여성민우회 채현자대표, 동북여성민우회 정경희대표가새로 선출되었어요. 회원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첫걸음을 시작한 새 대표님들 반갑습니다! 그럼 본부 활동가들의 간단 지부 총회 참관기로 그 현장들을 살짝 느껴보아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 "회의장 입구부터 북적북적, 시끌벅쩍! 그리고 입구에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담긴 알록달록한 만장을 늘어놓았는데 너무나 정겨워보였어요. 총회 진행 과정에서는 활동가만이 아니라 회원과 이사들이 적절하게 역할을 맡아 총회를 진행하는 모습이 멋있었답니다. 또 시상식 때 10년 넘게 활동한 선배 활동가들을 시상자로 선정해 자연스럽게 오랜 민우회 선배들의 근황을 나누고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고양파주여성민우회의 오늘이 선배와 후배, 여러 회원들의 삶과 활동을 통해 연결되고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 시원 광주여성민우회 "광주 지부 총회에는 흥이 있었답니다^^ 흥의 중심은 바로 활발한 모람활동! 2014년 사업으로 모람참여예산제를 했는데, 연극모임 시나페에서 그 예산을 기획해서 '봄을 놀다'라는 매력적인 이름의 연극제를 연 소식, 성강모(성교육강사모임)에서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성교육 강의안을 개발하고 강의를 했다는 소식이 매력적이었어요. 2014년 활동 중 완경파티도 있었는데 너무나 획기적인 기획이라는 참여자들의 감탄과 함께 절찬 진행되었다는 소식에 그 뜨거운 파티의 분위기를 상상해보기도 했지요." - 먼지 군포여성민우회 "사전프로그램을 군포 민우회 까페에서 진행했어요. 회원들의 자원활동으로 운영되고 한부모 회원들의 가족사진 전시, 바자회물품, 커피 냄새로 채워진 참 민우회다운 까페였답니다. 총회 활동 보고에서도 카페공간을 기점으로 일공동체, 인문학, 거북산행, 미술, 인형극, 성교육 등 모람활동이 활발하다는 소식, 그리고 까페과 지역사회와 민우회가 만나는 거점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지요. '가부장문화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사례집’을 제작해 내용을 지역신문에 연재했던 것, 지자체 예산분석활동을 꾸준하게 해왔던 보고도 기억에 남아요." - 여경 남서여성민우회 "2015년이 남서 지부가 20주년이 되는 해라는 발표가 있었어요. 20년 지역여성운동의 역사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2015년에 20년 활동을 돌아보는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니 그 결과가 기대됩니다! 또 2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남서여성민우회 역할에 대한 욕구조사도 한다고 하셨어요. 그 외에도 대중강좌와 정책토론회, 20주년 특별호 소식지 발행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들으며 2015년이 무척 의미 있는 한 해가 되겠구나 상상해보게 되더라고요." - 제이 동북여성민우회 "임기를 마친 오경훈 대표님을 환송하는 시간이 뜨거웠어요. 오경훈 대표님의 활동을 담은 굿바이 영상을 보고 작별의 한 마디를 듣는 동안 정말 많은 회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일제히 휴대폰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고, 엄청나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답니다. 함께 활동한 시간들이 모두에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임원선출 투표 때는 투표함으로 낯익은 박스가 등장! 본부 후원 바자회에서 사주신 포도씨유 상자였어요^^ 알뜰함과 센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 스누피 원주여성민우회 "원주 지부의 2014년이 얼마나 열심히였는지 느껴지는 총회였어요. 원주여성영화제, 인문학강의 등 원주 시민들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활동들, 그리고 원주의 자랑 청소년 소모임 동동주의 활발한 활동이 기억에 남아요. 잊지않기위해 세월호 농성도 이어나가고 있고, 논란이 되고 있는 상지대 사학분규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계셨어요." - 모구 인천여성민우회 "인천민우회는 매년 총회를 가장 일찍 시작하는 지부로 유명하지요. 올해도 역시 인천이 가장 먼저 전국 지부 총회의 레이스를 끊었습니다. 겨울 바람이 참으로 매서운 저녁이라 회원들이 많이 오셨을까 걱정하며 들어섰는데... 웬걸요, 총회 분위기는 아주 후끈후끈!! 새로 개정하는 운영규정에 대해 열띤 토론과 의견들이 오고갔습니다.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회원들과 임원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 용가리 진주여성민우회 "총회에서 먹었던 비빔밥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회원들이 하나씩 반찬을 만들어와서 그걸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이렇게 같이 밥상을 차릴 수도 있구나 감탄. 그리고 접수 테이블에서 총회에 온 회원들을 맞이하는 일부터 총회 중에 벌어진 뜨거운 토론 시간에 서로 묻고답하는 과정까지, 총회의 전과정에서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활동가들만큼이나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 눈사람 춘천여성민우회 "총회 내내, 참석한 회원들의 에너지가 많이 느껴졌어요. 특별프로그램에서 참석한 인원 거의 모두가 상을 받거나, 소개되거나, 서로 축하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회원들 개개인의 힘과, 민우회와 함께 해온 시간들과 애정들이 느껴졌답니다. 회원들과 함께 하는 밥상토크, 민우여행, 제철밥상 등 새롭게 시도된 모임들이 돋보였고, 지역연대활동을 통해 지역정치에 참여하고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움직인 점들도 인상적이었어요. 올해 춘천민우회는 기존 모람들을 이어가는 동시에, 소모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합니다! 강원여성들의 <일풀기 마음풀기> 사업은 작년, 스무 명의 돌봄노동자들을 만났었고, 올해는 서비스직 노동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노새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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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3 기타[웃어라 명절] 평등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8가지 약속!명절에 들이는 우리의 시간, 노동, 돈, 노력 그 대가로 우리는 모두 정말 즐거운가요? 이젠 바꿔요.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명절로! 평등한 명절을 만드는 8가지 약속 1. 모두가 웃는 명절 계획을 세워 보세요 명절 준비는 가족회의부터! 각자 명절 기간 역할을 나눠봐요. 2. 남녀가 모두 함께 합니다 장보기, 음식 만들기, 차리기, 차례 지내기, 설거지 등 온 가족이 나누어 함께 합니다. 3. 형편에 따라 형제자매, 시가와 친가 구분 없이 명절을 지내요 차례는 맏며느리, 장남만의 몫은 아니죠. 모든 형제자매가 형편에 따라 돌아가며 지냅니다. 출가외인은 옛말, 시가와 친가의 구분을 뛰어넘어 열린 명절을 지냅니다. 4. 지구를 살리는 기본! 음식과 차례상은 간소하게 합니다. 자연환경, 그리고 검소한 삶을 생각하는 명절, 음식은 먹을 만큼 나눠서 준비해요! 5. 조상 모시기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여자도 남자도 함께 고인을 기릴 수 있는 열린 명절을 지내보세요. 6. 모두가 함께 즐거운 명절놀이를 찾아보세요. 아이들에겐 명절이 잠만 자거나 고스톱에 열중하는 날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절 놀이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7.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명절을 만들어요. 혈연, 가족관계라는 울타리를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명절을 보냅니다. 8.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대화를 나눠요 결혼 여부, 외모, 성적, 취직 여부 등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고 코멘트하지 않아요. 가까운 사이일수록 필요한 노력! 상대방에 대한 관심만큼 상대방의 삶과 감정을 존중합니다.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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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2 반성폭력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교육에 함께해요!'첫사람' 양성교육을 신청하세요 교육신청 : 신청하기 클릭!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은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그 해결을 위해 ‘함께’하는 피해자의 든든한 지지자이자 조력자입니다. '첫사람'은 성폭력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내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임을 알며 피해자의 조력자로서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한 명의 '첫사람'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첫사람'이 된다면 성폭력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을 변화시키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첫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먼저 '첫사람'이 되어주세요! 교육 일정 - 전체 교육은 이틀(총 2일차 교육)에 걸쳐 진행됩니다. - 같은 교육의 내용을 한국여성민우회에서 3월 셋째 주(17/20일), 동북여성민우회에서 3월 넷째 주(24/27일)에 진행합니다. <1일차> (한국여성 민우회) 3월 17일 (동북여성 민우회) 3월 24일 10:00-10:30 아이스브레이킹 10:30-13:30 내 안의 성의식, 젠더감수성 점검 유리화영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소장) 13:30-14:30 점 심 시 간 14:30-17:30 형법상 강간죄 법해석의 한계와 가능성 장임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2일차> (한국여성 민우회) 3월 20일 (동북여성 민우회) 3월 27일 10:00-13:00 ‘버라이어티생존토크쇼’ 상영 및 감독과의 대화 조세영 (다큐멘터리 감독) 13:00-14:00 점 심 시 간 14:00-17:00 형사사법절차에서의 성폭력피해자 권리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17:00-18:00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활동 소개 한국여성민우회 교육일 : 2015년 3월 17일(화)/3월 20일(금) 교육장소 :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 (장소 확인하기) 교육신청 : 신청하기 클릭! 교육문의 : 02-739-8858 교육 인원 : 선착순 35명 동북여성민우회 교육일 : 2015년 3월 24일(화)/3월 27일(금) 교육장소 : 도봉여성센터 강의실 (장소 확인하기) 교육신청 : 02-3492-7151로 전화주세요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활동 활동 1. '첫사람'이 간다! - 활동 내용 : 피해자가 증인으로 출석하거나 방청하고자 할 때 '첫사람'이 함께 동행합니다.재판과정에서 피해자의 법적권리가 잘 실현되는지, 인권침해적인 상황은 없는지 모니터링합니다. - 활동 기간 : 2015년 3월 ~ 2015년 10월 활동 2. '첫사람'의 무한한 상상력, 액션 - 활동내용 : ‘성폭력, 왜 여성주의 관점으로 봐야하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합니다.대중교통 내 잘못된 성폭력 예방 문구 바로잡기, '첫사람'이 바라본 성폭력재판의 문제점을 알리는 활동과 같은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꼬집는 액션을 기획하고 실천합니다. - 활동기간 : 2015년 4월 ~ 2015년 5월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 되기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을 위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성폭력 이슈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여성민우회 또는 동북여성민우회 중 한 곳에서만 교육을 받으시면 됩니다. 성폭력피해에 공감하는 '첫사람'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사업입니다.15.02.13성폭력상담소6694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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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 여성노동[후기] 연세대 청소 경비 노동자들의 일터 복귀를 요구하는 여성단체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2015년 2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연세대 신촌캠퍼스 정문 앞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청소 경비노동자들의 일터 복귀를 요구하는 여성단체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근로조건 저하 없는 고용승계를 보장하라!" "멀쩡한 일자리를 시간제로 바꾸려는 연세대학교는 각성하라!" 박봉정숙 민우회대표와 이주환 일하는여성 아카데미 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습니다. 12월에 날아온 용역회사의 날벼락같은 해고통보서. 이후 연세대는 전원고용승계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새해 첫날, 출근하는 조합원들의 출입카드는 정지되었습니다. 멀쩡한 8시간 일자리를 5.5시간에 95만원으로 하는 30% 다운 계약서에 싸인을 해야만 고용승계를 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계약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원청인 연세대의 책임있는 태도만이 이 문제의 유일한 해결방법입니다. 그러나 연세대는 추운 천막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퇴거명령만 내리고 있습니다. 매서운 학교의 무책임한 해고에 맞서 캠퍼스 곳곳은 바람개비로 가득합니다. 복직바람을 담은 바람개비 우리들의 연대의 바람으로 함께 돌아가는 바람개비입니다. 캠퍼스를 가로질러 총장실이 있는 본관앞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함께 하는 여성단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노동자회,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부산여성회, 부천여성노동자회, 서울여성노동자회, 수원여성노동자회, 안산여성노동자회,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인권희망강강술래, 인천여성노동자회, 인천여성민우회, 인천여성의전화, 인천여성회, 일하는여성아카데미, 전북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이날, 서강대 청소노조 분들도 오셔서 지지와 응원의 말을 나누었습니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연세대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합니다. 중장년 여성노동자 16명을 비롯한 23명 전원이 정든 일터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까지 한국여성민우회는 함께 하겠습니다. "고통에 연대하는 여성주의 실천, 우리는 연결될 수록 강하다!"1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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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 여성노동여성노동 소책자 <내 일은, 내일은!> 나눠드립니다자기계발서가 말하지 않는 '진짜' 이야기 <내 일은, 내일은!> 지난해 민우회 여성노동팀이 진행한 '여성노동, 지속의 조건을 찾아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은 책자를 만들었어요. 10년 넘게 일을 지속해온 여성들 20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이 책자를 원하시는 분들께 나눠드립니다. 민우회 사무실에 오셨을 때 가져가셔도 좋고, 우편으로 신청하셔도 좋습니다 :) 우편으로 받으실 분은 [email protected] 로 주소, 연락처, 성함을 알려주세요. 우편료 1,000원만 우리은행 1005-100-060575 (예금주 (사)한국여성민우회)로 보내주시거나 착불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단, 착불 신청시 소포처리되어 4,000원을 부담하시게 됩니다. 속 내용을 미리 보고 싶으시면 아래로~ 배경으로 깔아놓은 '여성노동정책은 없다!' 토론회 자료집 :) 이 토론회에서 <내 일은, 내일은!>의 바탕이 된 '여성노동, 지속의 조건을 찾아서' 조사연구가 발표되었답니다. (여성노동팀 소개와 FAQ 코너는 잘 읽으실 수 있도록, 폰카가 아닌 원본 파일로 올려요) 45페이지의 얇은 책자이지만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한가득 재미있게 담겨있어요. 원하시는 분들은 메일이나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D15.02.06여성노동3117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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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9 기타월성 원전 1호기 폐쇄를 위한 세가지 행동에 동참해주세요!1982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잦은 방사능 유출과 막대한 핵폐기물을 발생시켰던 월성 원전1호기 폐쇄를 위한 세 가지 행동에 동참해주십시오. 운영사 한국수력원자력(주)는 30년의 수명을 마치고 2012년 이후 가동이 중단된 월성1호기의 10년 수명연장을 신청했고 원전 규제감독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월 12일 공식 회의에서 월성1호기 수명연장 안건을 상정, 심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높아진 '안전한 사회'에 대한 국민의 바람을 무시하는 결정입니다. 12일 회의에 월성1호기 수명연장 문제가 국민의 요구로 전달될 수 있게 마음과 행동을 함께 해 주십시오!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세 가지 행동 1. 마피아의 원전 말고 국민의 안전 캠페인 일시 : 2월 5일(목) 오후12시~1시 장소 : 원자력안전위원회 앞 (광화문KT) 월성1호기 폐쇄 촉구 국민선언 받기, 거리 홍보, 캠페인 2.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국민선언 동참 일시 : 2월 9일(월) 오전11시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 국민선언 동참하기 -> http://bit.ly/1yjB83D 3. 원자력안전위원들에게 메일발송하기 9명의 위원들에게 보내주시는 서명, 메일은 1일단위로 취합하여 하루에 1번 메일로 전달됩니다. 메일 보내기 -> http://soyeon.org/?q=do%2F143521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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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 기타[후기] 믿고 맡길수 있는 어린이집, 정말 불가능한가?얼마 전, 보육교사가 유아를 폭행하는 CCTV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여파로 해당 어린이집은 폐쇄조치되고, 보육교사는 구속되었습니다. 정부는 부랴부랴 아동학대 근절 대책이라며 CCTV 설치 의무화, 처벌 대폭 강화 등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CCTV 설치와 처벌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어린이집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까요? 한술 더 떠 보건복지부까지 나서서 이 모든 문제가 무상보육으로 인해 전업맘들 ‘까지’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맡겼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부의 일회적인 대책과 책임 기관의 자의적 해석만 난무하는 상황에서 민우회는 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과 함께 1월 29일(목) 오전 10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기 위해 토론회 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보육당사자들이 직접 패널로 참여하여, 지금의 정부 정책과 방향이 얼마나 현실과 뒤떨어져 있는지, 또 앞으로 보육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육아 때문에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어요 "아이를 국공립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했는데, 대기자 수만 100명 이상이더라고요. 그야말로 정말 하늘의 별따기였어요. 결국 직장을 포기하고 혼자 아이를 돌봤는데, 해도 해도 끝 없는 집안일, 육아때문에 마음대로 아플 수도 없고. 아이하고만 있다보니 사회성도 없어지고, 우울증도 앓았죠. 그나마 평이 좋은 민간 어린이집을 수소문해 아이를 맡겼는데, 만 2세 어린이 반에서 교사 1명이 아이 9명을 동시에 돌보고 있더라고요. 이건 정말 무모한 처사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보육 교사의 복지와 급여가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교육이 이뤄질지도 의문이에요. 제일 중요한 건 전업맘이든 직장맘이든 누구나 필요할 때, 안심하고 아이를 맞길 수 있는 정책이에요. 지금 국공립 시설은 5% 밖에 안되고, 대부분 민간어린이집인 상황에서 CCTV설치나 처벌강화 이전에 국가가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안전한 보육시스템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영진(7살, 10살 아이의 엄마) 아이가 생긴다는 설렘보다, 어린이집 걱정부터 하게 되요 "임신 후 축하 인사만큼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회사에 육아휴직이 있느냐', '돌봐줄 시부모가 있느냐', '어린이집 괜찮은데 찾기 힘들다 미리 신청해라'는 말이었어요. 그래서 어린이집을 찾기 시작했는데, 집 근처 어린이집이 스무군데 정도 있고, 그 중에 주변 사람들이 추천하는 곳은 3~4군데였어요. 근데 퇴근이 늦어질수도 있으니까 그걸 감안하면, 연장 어린이집은 결국 딱 1군데 있더라고요. 육아와 일을 함께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집이 선택이 아닌 필수죠. 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들은 어린이집을 찾아 해매야 하고, 입소문에 기댈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현실에 놓여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급한 불만 우선 끄고 보자는 식인 것 같아요. 서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이 자리잡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해요." - 지은(임신 7개월 차 예비맘) 보육은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예요 "정부가 말하고 있는 무상보육이란 개념이 오히려 왜곡을 부르는 것 같아요. 보육문제는 ‘재원’이 있냐 없냐의 문제로 빠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정부는 이번 아동 학대 사건의 원인을, 어린이집 수요 급증으로 인한 보육 질 저하라고 판단해서, 앞으로는 가정에서 양육할 경우 0∼2세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 금액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식의 판단과 대책은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맡기는 부모와 그렇지 않은 부모간의 갈등만 더 조장할뿐이죠. 특히 무상보육, 유상보육 이렇게 바라보면서 공짜냐 아니냐 이런 돈 문제로 환원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해요. 분명히 돈이 있어야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은 맞지만 무상이란 말이 보육이랑 붙으면서 오히려 당연히 국민이 받아야 할 권리를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보육은 개인이 아닌 공동으로, 또 사회적으로 다뤄져야 합니다." - 김완 (5살 아이의 아빠) 패널들의 이야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이 이어졌어요. 클릭 기자회견문 앞으로도 민우회는 보육 당사자들의 목소리 속에서 해법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뿐 아니라 민간어린이집을 운영했거나 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보육교사들과의 토론회 및 간담회를 진행하고, 그 목소리들을 모아 한시적인 정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보육 정책으로 향하기 위한 액션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모두 함께 해주세요~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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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7 기타[후기]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28차 정기총회올해 한국여성민우회의 제 28차 정기총회는 용산역 철도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도, 그 현장속으로! 함께~ 가시죠!! 먼 길 달려 총회에 와주신 회원님들!! 출석체크를 하고~ 명찰을 나눠 드리고~ 총회자료집도 챙겨가주셔요! [사진]1, 2등으로 도착한 회원 지읒, 스머프와 함께 기념사진! 先 출석체크 後 바자회구경 '고소한 바자회'에 어서오세요~ [사진]후라이팬 완판의 영광과 감사함을 회원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본격적으로, 총회 식순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 총회는 총 대의원수 150명 중, 출석 101명, 위임 19명 총 120명 출석하여, 과반수 참석으로 성원 정족수가 충족되었습니다. 2014년 활동영상을 보고 난 후, 사무처장 나우의 2014년 사업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이어, 허성우님의 사업감사보고, 강경희님의 재정감사보고가, 남서여성민우회 이경란 대표님의 지부사업총평이 있었습니다. 특별프로그램 하나 이어진 프로그램은 올해 총회의 하이라이트X특별 프로그램! <여는 상상 테이블>입니다. 올해 민우회는, '바로 지금, 여기'의 민우회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올한해 민우회의 활동에 바로 그 이야기와 목소리를 녹여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여는 상상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테이블별로, 1.지금 당신의 삶에서 핫이슈는 무엇인가요? 2.만약 같은 이슈를 가진 5명의 민우회 회원이 있다면, 그 사람과 무엇을 하고 싶나요? 두 가지 질문에 대해 열린 이야기들을 나누는 자리였답니다. 총회에 참석한 모든 민우회원들은 테이블에 함께 한 회원들과 마주 보고 서로의 핫이슈, 서로의 이야기와 아이디어들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0여분 간의 열린 토론 시간이 다 끝나고, 모든 의견들은 한군데로 모였답니다. 한데 모인 이야기들이 집계되는 동안~ 광주 <시나페>의 공연이 이어지고~!! <여는 상상 테이블>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 총회에 참석한 민우 회원들의 가장 핫~한 이슈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시죠? ^^ 집계된 토론결과를 공개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 민우회원님들의 핫!핫!이슈! 키워드 순위별 1. 건강 2. 일 3. 사람관계 4. 노년(노후) 5. 결혼 그 외 : 독립, 안전 그리고, 총회 당일, 상상테이블에서 모인 핫이슈별 아이디어 전체도 바로 지금, 여기에~ 공개합니다. 짜잔~ [키워드: 건강] -핸드폰 카톡방에 금연방을 만들어 흡연욕구가 생길때마다 고백방 만들기 -민우여성건강체조 보급, 병원동반서비스(위내시경 등) -등산 소모임 운영(걷기를 통한 체력 강화, 산의 기운 받기), 야밤에 만나 같이 걷기 -다른 동 회원을 5명 만들어서 한 지점을 정해 걷기. 수다와 건강한 차를 마시고 다시 걸어서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기 -자조모임 : 서로에게 지지가 될 수 있는 그룹 -근육 키우기 건강 실천단 -고령화 건강관리센터 협동조합 -자신의 건강을 위해 하고 있는 활동 공유, 병원 및 스포츠 활동 정보 공유 -정신 건강을 위한 면담 모임 구성 -임신, 출산을 경험하지 않은 여자들의 마흔 나기 프로젝트, 마흔파티, 수다떨기 등 -화장품 만들어 쓰기 -함께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과 내면에 분출 못한 것들 꺼내어 보기 -108배 함께하기 -댄스동아리 -외모, 친밀감에 대한 주제로 뚱까2 만들기 [키워드: 일] -청년사업(창업을 원하는 젊은이), 구직 사업(직업을 원하는 실직자), 상가점포, 사무실의 빈 시간, 빈장소를 이용하도록 할 아이디어 창업 지원단 -인생 이모작 스타트! -비정규직 일주일 총파업, 최저임금으로 1년 살아보기 -손잡고 칼퇴근하기 -4시 퇴근, 적게 일하는 사회 분위기 만들기 -주변에 사람 중 한 사람 만나서 티타임 -일 아닌 일 만들어 하기 -직장상사의 비합리적, 비이성적 지시를 얼마나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비판했는지 자랑하는 모임 만들기 -노동환경 인터뷰 : 대표, 회사 관리자, 신입 직원 대상으로 항목 나눠서 기업 점수 매기기 / 좋은회사와 나쁜 회사 홍보 및 알리기 -5명이 회사 만들어서 꾸려서 남자 직원에게 잡일 시키고 싶다. -만난다(나에게 ‘일’이란?), 나눈다(원하는 일, 최소한의 자립), 움직인다(정당한 대가) -대안적 일자리 만들기 : 사회적 경제, 사회적 기업, 제3섹터, 여셩주의의 상상력을 가미한다면 좋은 대안이 나올 듯 -자격증이나 스팩 없이 내가 좋아하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약간의 벌이도 되는 일들 찾고 싶다. -여성운동과 일을 함께 하며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 협동조합 운영 [키워드: 노년(노후)] -후배 민우회 활동가 쉼터 제공? -20년 동안 함께 지역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상상 공유하기” 소모임 -비혼여성반상회 -그룹홈, 작은 공간의 집을 꾸며서 공동체 만들기 / 수입 및 지출 공동 분활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방법 함께 배우기(댄스, 반찬 만들기, 봉사) -잘 늙어가기 위한 조건 고민하는 모임 만들기 -존엄한 죽음과 그것이 가능한 사회적 조건 만들기 / 사별가족 모임 -늙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것을 지역 안에서 찾기 -나이듦에 대한 몸과 맘의 건강 찾기 : 독거 아지매들의 유쾌하게 같이 살아보기 [키워드: 안전] -cctv능사 아니다 1인 시위 -귀가 택시 번호 적기 운동 소모임 만들기 -남자들에게 “너는 괜찮니?”라고 묻고 싶다. -달빛 강강술래 : 매월 보름에 야시시하게 입고 후미진 골목을 후레시로 비추며 걷기, 백색 등달기 : 주황색 빛에서 백색으로. -탈핵 : 에너지 일기쓰기, 민우회 절전소 제안, 하루에 한번 sns를 통해 탈핵 이슈 나르기 [키워드: 사람관계] -민우회 회원들과 다양한 예술적 활동 하고 싶다. -격의 없는 번개를 같이 모색. 생각과 지향이 다른 사람들과의 형식 없는 자리 만들기 -집을 개방하여 차를 마시면서 ‘열쇠’ 없이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공간 만들기 -자기를 재미있게 알리기, 상대방의 소원 들어주기, 이야기 끊지 않고 들어주기 -그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 릴레이 회원 만나기 -둘레길 걷기 모임 -맛집 투어, 1일 1실천(회원들끼리 일주일이나 한달 계획 공통으로 짜서 실천) -놀이 만들기 : 우리나라는 술문화 등 밤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는 더 넓게 나가 다양한 놀이로 여가생활 즐길 수 있게 함 -여성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번지르르해 보이는 여성혐오 발언 속에서 살아남기 : 여성차별 비유에 아니라고 말하기. “여자는 섬세하지?” “아니요” [키워드: 결혼] -싸움 잘하는 사람한테 전수 받는다 -결혼 전 알아야 할 모든 것 알리는 강좌 개설 -결혼하면 무료 임대주택, 출산하면 1인당 자녀 양육수당 주장하기 -비혼여성 5명 모여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기 [키워드: 가족] -가족 속내 이야기 : 부모의 구술생애사 -정치적 입장이 다른 가족과 함께 살기 -독립 후 다시 살게 된 부모님과의 관계 설정 : 거리두기,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기, 대화로 풀기 -가족 영상 인터뷰, 상대방의 이야기를 쭉 듣는 방식으로 그 내용과 감상을 나누기 [키워드: 시사(뉴스)] -어린이집 사건 실질적인 정책 제안, 지속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대안을 생각해보기. -공부를 하면서 공공의료 얼마나 중요한지 외국 사례 찾아보기 -국가의 부재 : 시민단체 후원 -어린이집 사건 : 돌봄의 몫이 여자들에게만 돌아오지 않게 “작은 행동” 하기 [키워드: 독립] -과거로부터 미래의 두려움으로부터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부터 나를 찾는 독립, “고민의 빛을 찾아줍니다.” : 고민을 들어주는 방을 만들어 그 곳에서 “얼마나 다행이야”를 만들어주기 -릴레이 독립선언 : 무엇이든 의존성을 탈피하고 독립하고 싶은 사람들의 독립선언문 -비혼여성들의 네트워크 만들기 : 집밥 모임, 노하우 알려주기, 예비 독립자들에게 전수 하는 노하우 -12~13평 집 구해서 농사 짓고 커피와 브런치도 함께하고 세미나, 음악회, 전시 등등 함께하는 공동체 -나의 욕망 찾기 -청년 생활비 해결을 위한 제안서 -12~13평 집을 찾아서 -독립이 불가능한 이유는 돈! 재정적 압박! 민달팽이 주거단을 만들어 집단 후원 받기. [키워드: 주거] -월세, 전세 사는 세입자 친구 5명이 모여서 관리비 내역 비교해보기, 독거 생활자들이 필요한 것들을 여럿이 사서 나누는 회원 네트워크 -1인 가구 반상회, 다세대주택 법 바꾸기 -퇴근 후 친구들과 뭔가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전세와 월세 부담 없는 집 만들기(크게 짓지만 말고 안전하고 작은 집이지만 편리한...) -같은 동네 친구들과 아이 등/하교 시켜주고 공동체 공간 안에서 안심하고 일하고 돌아올 수 있는 것들 약속대로 올해 민우회는 이 중 '건강'이라는 베스트 핫!이슈를 올해 민우회 사업에 깨알같이 녹여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프로그램 둘 두번째 특별프로그램 시간에는 감사패 전달과 각종 시상이 이어졌습니다. 감사패 전달에 오경훈(동북여성민우회 대표), 장혜순(인천여성민우회 대표) 함께가는회원상에 박미애(군포여성민우회), 김영진(한국여성민우회 본부) 모둠상에 동북여성민우회의 <십시일반>, 한국여성민우회 본부에서는 <작심삼일>이 수상했습니다. 평생회원패 전달도 있었지요? 이은숙(오스칼), 오성민(오서방), 이경숙(유이), 유선영, 오영식(수풀), 김우(느리), 황성진님! 작은 상패에 이 고마움이 다 응축되지 않을까봐 걱정입니다. 고맙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조금 특별한 상도 있었는데요. 이름하여 20년+지기상입니다.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스무번의 해(그 이상)를 민우회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민우회는 올해 작은 선물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강미숙, 강영선, 강현주, 권수진, 김상희, 김양희, 김정희, 김화령, 박봉정숙, 박주미, 박진경, 서소은희, 안순금, 오성민, 원유순, 유경희, 이수미, 이수연, 이유라, 이임혜경, 이재숙, 임재련, 장영숙, 전윤정, 전은미, 정선자, 정은경, 정정희, 조성숙, 조성아, 주설령, 최인, 최윤선, 최혜선, 황은영. 총 35분의 20+지기 회원님들 모두, 고맙고, 고맙습니다. 20+지기 회원님을 계속, 찾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20년+지기인 본인, 그리고 또다른 20년+지기를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3차제보(최종) : 2/6(금)까지 회원팀 먼지, 스누피, 여경, 제이 (02-737-5763, [email protected])를 찾아주세요. 20년+지기들과 함께, 민우회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소식이 또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회비인상, 회비납부재개, 신입회원가입 소식입니다. - "바로 지금 여기" 2015 정기총회에서 회비인상을 결의한 김혜경, 이은숙(오스칼), 장임다혜(시바), 이은솔(파인), 김수정(정) 회원님 - 총회를 앞두고 회비인상한 이윤소, 임정우(고래씨), 안은석(집곰), 최영희(카티아), 박진명(피노), 김지영(무경) 회원님 - 총회에서의 회비인상소식을 듣고 인상을 해주신 원순재, 홍연지(노새) 회원님 총 13분의 회원님께서 회비를 인상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총회에서, 혹은 총회를 앞두고 회비납부를 재개한 정진주, 최윤선, 박상희, 강지나 회원님, -총회에서 회원가입을 한 홍문정 회원님, 모두, 반갑고 또 고맙습니다. + 올해, 민우회가 뽑은 활동의 슬로건은 고통에 연대하는 여성주의 실천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 입니다. 고통에 연대하며, 연결될수록 강한 우리를 발견할 수 있는 힘차고 희망찬 2015년 한 해가 되도록 민우회는 "지금, 여기에서" 더 노력하겠습니다.1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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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6 여성노동<못난이휴게실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서비스·판매직 노동자들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시즌2 <못난이휴게실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얼마 전 민우회로 익명의 제보전화 한 통이 들어왔습니다. 모 백화점에서, 단 하나뿐인 휴게실 난방장치가 고장났으나, 사측이 전기세 절감을 이유로(!) 수리해주지 않아 모든 노동자들이 냉골바닥(!)에서 서러운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보였는데요. 지난해 민우회의 '백화점 판매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우다다액션단(이하 우다다액션단)'에서 직접 발로 뛰어 확인해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백화점 한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전체가 사용하는 휴게실이 매장 하나 보다도 작은 경우가 많았고, 아무것도 없이 장판만 깔려 있거나, 낡은 소파, 정수기 정도만 가져다놓은 곳도 많았습니다. 휴게실 냉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기본, 노동자 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은 휴게실 탓에 노동자들은 "(쉴)자리 찾다가 시간 다 보내"는 일이 비일비재. 쉴 공간이 없어 계단에서 쉬는 시간을 보내는 분들도 많았습니다.(사진참조) (사진참조: 민우회 ‘우다다액션단’이 직접 촬영한 백화점 노동자들의 ‘휴게공간’) 하지만 이런 "열악한 휴게실조차도, 없는 곳이 많다"는 점 또한 지적되었는데요. 민우회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모니터링하기 위하여, 이번에는 시민들과 백화점노동자/대형마트노동자들의 사진 제보를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못난이 휴게실 콘테스트"입니다. 최근에 패션노조와 청년유니온에서는 '2014 청년착취대상 시상식'에서 이상봉 디자이너에게 상장과 화환을 전달한 바 있지요? 민우회에서도, <못난이휴게실>을 선정해 수많은 서비스 판매직 노동자들이 매일 겪고 있는 열악한 휴게환경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서비스 판매직 노동자들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해 휴게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행동들을 계속해나가려 합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형아울렛매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휴게실 모습을 찍어 보내주세요. (익명 보장!) (휴게실이 없는 곳에선 허공을 찍은 사진 환영! 본인이 쉴 때 이용하는 계단 사진도 大 환영!)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비상계단에서 눈치보며 쉬는 서러움과 냉골바닥의 서러움까지 모두 담아, 민우회에서 매의 눈으로 심사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서비스 판매직 노동자들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위한 민우회의 2015 첫번째 액션으로! 2월 4일 입춘, 민우회는 게릴라 시위(시위명: 빼앗긴 NC야탑 휴게실에도 봄은 오는가)를 펼칠 계획입니다. 못난이휴게실을 갖춘 못난이 백화점 못난이 대형마트들, 긴장하세요! 우리가 간다! 바꾼다! 우다다! 우다다! -사진접수: ① 이메일: [email protected](여성노동팀), ② 민우회 페이스북 댓글/메세지로(/womenlink1987) ③ 트위터 쪽지로(@womenlink) ④ 전화: (02)706-5050(노동상담) -접수기간: 2015.2.27(금)까지 -심사기간: 2월말~3월 초 -수상회사발표: 3월 초(예정) -수상장소: 미정 -수상회사 특전(상품): 상장, 냉기한기2종세트, 한숨1500ml, 휴게실다시만들찬스(쿠폰), 휴게실구비 예시사례 3개 정보가 담긴 쪽지15.01.28여성노동3113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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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5 기타"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정말 불가능한가"보육관련 여성단체 긴급토론 및 기자회견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정말 불가능한가?” 어린이집 관련하여 온 국민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부는 아동학대 근절 대책이라며 CCTV 설치 의무화, 처벌 대폭 강화 등의 정책을 급히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뿐입니다. ‘어린이집에 맡길 수도, 맡기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 속에서 과연 당사자 부모들은 어떤 고민과 경험 속에 놓여있는가?’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은 어떤 방향과 관점 속에서 만들어 가야 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해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 발언 당사자 발언 · 김영진 (7살, 10살 아이의 엄마) · 지은 (임신 7개월 차 예비맘) · 김완 (5살 아이의 아빠 / 미디어스 기자) · 이정해 (6살 아이를 둔 취업맘) ·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위한 여성단체 제안 : 박차옥경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 어린이집 사건에서 드러난 언론의 보도 태도 :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 퍼포먼스 ◼ 기자회견문 낭독 ◼ 일시 : 2015년 1월 29일(목), 오전 10시 ◼ 장소 :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20호 (시청역 1, 12번출구 도보 10분 / 서대문역 5번출구 도보 5분) ◼ 주최 : 한국여성노동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 문의 : 02-737-5763 성평등복지팀 / [email protected]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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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4 반성폭력광주고등법원 부부강간 인정판례 환영, 하지만 아쉬운지점이 있다.광주고등법원의 부부강간 유죄 판례 ‘환영’,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다. 지난 1월 7일 부부강간사건(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판례가 주요 뉴스로 보도되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는 국제결혼을 해 혼자 한국에 와 남편 외에는 의지할 사람이 없었고, 피고인은 피해자를 평소 폭행하기도 했다”며, “거부의사를 표시하는 것 말고는 사력을 다해 반항하는 등 적극적 항거를 시도하기 어려워 보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히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이 판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지금까지 법원이 부부간의 강간사건에 대해 유죄를 선고가 거의 없었고, 폭행이나 흉기사용을 동반한 경우에 한해 극히 소수의 사건에 대해서만 유죄판결을 내려온 것에서 강간 당시 폭력, 위협, 흉기 사용이 없었더라도 평소 가해자의 폭력과 가학적 행위가 피해당시 피해자의 항거를 곤란하게 했다는 것을 참작해 유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기존에 법원이 민법상 ‘부부의 동거의무’를 혼인 시 성관계 의무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부부간에 성관계는 언제든지 응해야 하는 의무이기 때문에 원치 않은 성행위라고 해도 강간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법 관행에서 벗어나 부부관계라도 하더라도 성적자기결정권이 존중되어야 하며, 동의되지 않은 성행위를 강간으로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판례는 매우 의미 있으며 환영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2심 재판부가 부부강간을 인정해 유죄판결을 했음에도 1심의 선고(징역 5년) 보다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으로 큰 폭의 감형을 했다는 것이다. 그 감형 사유가 2심 재판 진행과정 중 피해자와 합의였는데, 피해자와의 합의가 피해자의 진정한 의사에 의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재판부의 고려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이번 사건처럼 가정폭력이 동반된 부부강간 사건의 경우 가족관계라는 특성으로 인해 남은 가족들로부터의 합의 종용, 합의에 동조하지 않았을 시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나 보복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합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사례들이 많다. 합의는 피해자의 피해회복을 전제로 성립하며, 따라서 피해자의 이익, 감정에 기반 한 피해자의 의사에 의해 선택되는 피해자의 권리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합의의 본질이 피해자의 피해회복 자체에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성폭력의 가해자로서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은 양형상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소은, 성폭력범죄 합의와 관련된 고민들. 2012.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그러므로 성폭력 사건에 있어 ‘합의’를 감경요소로 삼을 때는 합의 결과 보다는 합의를 통해 피해회복이 이루어졌는지를 살피는 재판부의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유죄 판단 만큼 형을 결정하는 양형과 그 사유 또한 사법정의 실현의 중요한 내용이다. 이번 판례를 계기로 앞으로 부부간의 강간을 부부간 허용될 수 있는 일이 아닌 ‘범죄’로서 법원이 인지하고 실질적인 처벌을 해야한다. * 참고 자료 <검∙판사 이렇게 할 수 있다>Ⅱ 성폭력 범죄 판결 속 양형에 대한 의견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는 지난 2012년 성폭력범죄 판결에 있어서 형의 결정(양형)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판례분석을 바탕으로 양형에 대한 의견서를 각 법원에 송부하여 재판부에서 판결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은 의견을 제시하였다. 의견서 전문보기 클릭 1. 판결문에서, 양형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라. 2. 피해자와의 합의가 양형감경사유로서 제시될 때, 양형에 미치는 정도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라. 3. 친족간성폭력 및 부부강간죄의 합의에 대한 양형의 판단은 관계의 특수성과 합의의 과정을 반드시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15.01.23성폭력상담소4292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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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3 여성노동[후기] "1.11 굴뚝데이 역전의 여자들!" 후기찬바람이 휘몰아치던 바로 어제, 매서운 날씨와 주말의 늦잠 유혹 등등을 물리치고 꼼지락 꼼지락 피켓을 만들어 집근처 역앞으로 나선 민우피플들이 있었으니... 바로바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굴뚝에서 고공투쟁 중인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1.11 굴뚝데이 역전의 여자들! 캠페인!!! 굴뚝데이에 참여한 고마운 발걸음들을 소개합니다. *굴뚝데이가 뭔가요? 굴뚝데이는 트위터에서 처음 제안된 시민 실천 캠페인으로, 쌍차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을 시민들이 지지해주자는 의미로, 1월 11일 낮 12시, 각자 집 근처 역앞으로 가 응원의 피켓을 들고 서 있기로 한 캠페인입니다. 일명 "역전의 용자들"로 제안된 캠페인인데요. 민우회에서도 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역전의 여자들" 캠페인을 벌여보았습니다! (서울) 증산역, 연신내역, 고려대역, 홍제역 등등 지하철에서는 요렇게 피켓팅 시위를 벌였고요. (아래 사진 참조) 서울 은평구에서는 비혼주의 여성들의 반상회 모임에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전원 복직 투쟁을 지지한다는 응원 메세지와 함께 든든한 단체 떼피켓 인증샷도 보내주셨습니다! (반상회X피켓팅시위는 제법~잘 어울려요!!) 이 굴뚝데이 캠페인에 참여하며~ 건너편 출입구에 서 있는 또다른 시민 참여자(!!)를 만난 사람도 있었고요, (아.. 그럴 때는 얼마나 더 든든하고 뭉클할까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피켓을 들고 있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피켓을 들여다보시며 '무슨 일이지?' 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 기뻤다."는 회원님도 계셨네요. 기사에도 실렸어요! 관련기사 보기: “김정욱과 이창근이 만드는 티볼리를 타고 싶어요” [트위터에선]쌍용차 해고자 응원하는 ‘굴뚝데이’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397 "이런 움직임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든든한 밑불” 이라는 굴뚝 위 해고노동자 이창근 님의 말을 떠올리며, 민우회에서도 작지만/그치지 않는 힘 보태기에 계속 함께 하고자 합니다! 오늘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굴뚝농성은 계속되고 있고, "비정규직 법과 제도 철폐"를 요구하며 여의도로 갔던 쌍용자동차 오체투지 행진단은 오늘 새벽, 경찰들에게 둘러 쌓인채 종로구 서울종합청사 앞에서 아침 해를 맞이했습니다. 쌍용자동차 굴뚝데이 캠페인은 어제까지였지만,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을 응원하는 "힘 보태기!!" 움직임은 계속됩니다. 쌍차 투쟁 후원금 보내기 -쌍용차 평택공장 굴뚝 아래 담벼락에는, 고공농성 중인 두 해고노동자를 지원하는 동지들이 장작불 하나에 의지해 스물네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장작이 두 단에 만오천 원 정도라고 하네요. 트위터에서 먼저, 시민들의 장작(비) 보내주기 캠페인이 제안되어, 민우회에서도 장작비를 비롯한 쌍차 투쟁 후원금 보내기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국민은행 813-25-0011-869 (예금주: 한국여성민우회) 로 1.16일 금요일까지 쌍차 투쟁 후원금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실 때는 쌍차 투쟁 후원금임을 알 수 있도록 "장작(홍길동)" 이름으로 보내주세요! -보내주신 후원금은 민우회에서 취합하여 쌍차투쟁기금으로 전액 보내집니다.15.01.12여성노동3749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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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2 반성폭력연예기획사 대표에 의한 청소녀 성폭력사건 대법원 판결 규탄 및 제대로 된 판결 촉구 기자회견연예기획사 대표에 의한 청소녀 성폭력사건 대법원 판결 규탄 및 제대로 된 판결 촉구 기자회견 일시: 2014년 12월 19일 (금) 오전 9시 장소: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 ◯ 기자회견 순서 사회 _ 최란 (한국성폭력상담소 활동가) 여는 발언 _ 김미순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의견서 제출 요지 _ 차혜령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피해자측 발언 _ 이학용 목사 (피해자 측) 발언1 -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법무법인 나우리 변호사) 발언2 _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성폭력상담소 소장) 기자회견문 낭독 _ 이희정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설 서울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소장), 정하경주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 주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사)장애여성공감,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사)탁틴내일, (사)한국성폭력상담소, (사)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사)한국여성의전화부설성폭력상담소,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부설서울여장애인성폭력상담소 문의 한국성폭력상담소 02-338-289014.12.18성폭력상담소4317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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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 기타[후기] 회원 송년회, 찬란했던 밤12월 5일, 민우회 회원 송년회가 교육장에서 있었습니다. 지하1층 마을극장의 난방 고장으로 급하게(!) 장소를 옮기면서 회원팀에서도 멘붕의 시간들이었는데요. ㅎㅎ 옹기종기 따숩게 (하지만 회원들에게는 좀 미안하게) 보낸 5일의 시간들을 공유합니다. **이 멋지고 멋진 사진들은 신입회원 노이님이 찍어주셨습니다. 이토록 선명하고 광채나는 사진들이라니, 고맙습니다^^ @ 올해의 송년회 컨셉은 '라디오' 였습니다. @소모임 '그림일기'는 엽서를 제작하여 완판했다는 소식입니다. @ 귀여운 사회자들, 반아와 햇살 송년회 날 회원가입한 양념의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민우회의 새 멤버(?)가 된 양념입니다 일원이 될줄은 상상을 잘 못했고 그저 즐긴다는 마음에서 갔지만 이렇게 일원이 되고 후기를 쓴다고하니깐 감회가 새롭네용 사진이나 동영상은 남긴게 없어서 그냥 글로라도 길게 써볼게요 월요일에 망지언니를 따라 첫 회의를 갔었는데 (그때가 민우회를 처음 접한 시기이기도 했구요) 처음 갔는데도 되게 어색하지 않았던 것 같았어요 그때 날이 되게 추웠는데 차도 주시고 따뜻한 곳이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트로트 자매 "망원 시스터즈", 양념과 망지 제가 그나마 가장 잘할 수 있는 트로트를 하기로 해서 짧은 회의후 의상도 각자 맞춰오기로 하고 노래도 편집해보고 다음날 몇시간정도 연습했었어요. 더 맞춰봤으면 완벽했겠지만 서로 시간이 안맞아서 그렇게라도 연습을 했었습니당.... 급하게.... 노래도 급하게 안무도 급하게 연습도 급하게....ㅎ.. 금요일이 되고, 망지언니는 먼저 가있고 저는 그때가 7시넘게 수업이 끝나서 한 8시반쯤 도착했던것 같아요. 부랴부랴 도착해서 문을 살짝 열어보니 이미 송년회의 열기가 뜨겁더라구요ㅋㅋㅋㅋ @ 뜨거운 밤 @ 일이삼반의 라디오 드라마, 밀회의 정선재와 노혜원 진짜 너무 인상깊었어요 일자삼반 라디오 ㅋㅋㅋ열혈 청취자 될것같아요 해장상담회 후에 바로 무대가 있는줄 모르고 멍때리다가 바로 무대라고 해서 부랴부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어요 사실 그때는 기억이 잘 안나고 준비도 많이 못했는데 따뜻하게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었어요!! (한분한분 다 인사를 드리고 싶었어요 ㅎㅎ) 기념사진 촬영후에 불타는 뒷풀이...ㅎ 진짜 불타올랐었죠....ㅎ 그때 제가 가입하기로 하고 원서도 쓰고? 별칭도 그때 지어졌네요. 별칭 짓는 방법도 진짜 인상깊었어요 테이블별로 돌아가면서 저 안들리게 소근소근 이미지를 표현하면서 각자 생각한 별칭을 말하는 거였는데 그렇게 과학적인 원리로(!) 별칭이 만들어지는줄은 몰랐어요 각자 말씀해주신 별칭도 너무 다 맘에들고 ㅜㅜㅜ 하지만 저는 치드님의 양념이란 별칭을 get했습니다 ^3^ 꺄울 제 별칭은 이미 양념 앵념 앵녕 앙녕 ..ㅋㅋㅋㅋ 되게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것 같아요 술자리에서 자리를 계속 바꾸면서 여러분들과 같이 술을 했는데 다들 너무 재밌고 의외로 저랑 개그코드 맞는분들도 꽤 계시고 초면답지 않게 너무 즐겁게 잘 놀았던 것 같아요! 망지언니가 민우회 사람들 진짜 재밌다고 너도 꼭 와서 같이 놀자고 계속 학교에서도 영업 하셨었는데 진짜 소문대로 너무 다들 재밌으시고ㅠㅠㅠㅠ 무엇보다 저야말로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와서 벙벙해있을텐데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같이 계속 만나고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ㅋㅋㅎㅎ 다음에도 활동 같이 참여하고 또 이렇게 후기 남길게요 ㅎㅎ 구럼 전 20000 안녕히계세요!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을 건너서라도~ 당신이 부르면 달려갈거야~ 무조건 달려갈거야~ @ 무조건의 향연 열혈 신입회원 구메의 후기 먼저 민우회의 여러 활동가, 회원들을 한 자리에서 복작거리며 만날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올해 신입회원이 된 저로서는 많은 수의 사람들을 동시에 만난다는 사실이 좀 부담스럽게 다가왔는데요. 막상 가보니 분위기도 화기애애하고 익살스러워서, 낯을 많이 가리는 저도 편하게 있을 수 있었어요. 특히 서로의 별칭을 외우는 '출석체크 게임'으로 한 회원 회원 꼼꼼하게 얼굴 익힐 수 있어 좋았답니다. 나이, 성별, 출신을 불문하고 민우회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새로운 종류의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도요. (신입회원들을 무대 앞으로 불러 얼굴도장을 찍는 중간 코너(?)도 있었는데, 신입회원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시한폭탄 장치를 놓아주신 활동가 여러분께 소소한 감사의 인사 전합니다. 덕분에 말을 더듬는 제가 아웃사이더처럼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어요.) @ 신입회원 소개에 별명 공개로 빵 터뜨린 구메 행사가 시작되기 전, 공간을 가득 채운 여러 소모임의 흔적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일 년 동안 어떤 활동들을 해왔는지를 찬찬히 일러주시고, 깨알 같은 홍보도 답삭 챙겨주셨어요. 그림일기의 한정판 엽서도, 본 다큐의 상 남발 프레젠테이션도, 일이삼반의 라디오 드라마 속 열연도, 명치의 기타소리도, 해물 상담소의 즉석 상담소도 잊지 못할 거에요! 덕분에 도대체 어떤 소모임에 들어야 할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모임 하나 하나 어떻게 이렇게 '민우회스러울' 수가…. 말하지 않아도 아시시라 믿어요. 송년회에 참석하는 동안 민우회의 분위기를 피부로 함빡 느낄 수 있었어요. 한 해가 저무는 이 시점에 다같이 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고, 머리를 맞대는 일 모두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쑥쑥 지나갔네요. 덕분에 즐겁게 12월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고맙습니다, 좋은 연말 되세요~ :-) @ 함께여서 찬란했던 밤 내년에도 함께해요!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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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 반성폭력[후기] 11월 21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동행가해자의 감형을 위한 재판이 아닌, 피해자를 위한 변론이 철저하게 준비된 재판을 바란다. 폭포(백향숙) 2014년 11월 21일,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성폭력 항소심에 동행했다. 두 달 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었다. 피고인은 항소이유를 감형요구라고 밝혔다. 판사는 피고인에게 무죄를 주장했던 1심 때와는 달리 자신의 죄를 자백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피고인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강간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깨닫고 죄를 자백한다고 말할 기회를 얻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강간이지만 여전히 자신은 강간도 폭력도 아니었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상대방의 동의는커녕 일방적, 강압적, 폭력적 성적 행위를 상대방의 입장에서만 폭력으로 인식하다니... 진정으로 피해자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자신의 행동이 폭력이고 범죄임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면 다행이지만 감형을 위한 묘책의 하나일 뿐이고, 이를 재판부가 높이 사게 된 결과 감형이 된다면 그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국가에서 내리는 유죄를 선고받고서야 상대방에게 강간으로 인식될 수 있음을 생각해보게 되는 가해자, 폭력에 둔감한 사람, 폭력에 허용적인 사회이다. 판사는 피고인에게 전처 사이에 아이의 유무를 물었고, 현재 어머니와 둘이 거주하는 것을 확인했다. 성폭력 사건과는 무관한 질문이다. 아이가 있다면 감형에 고려사항이 될 것인가?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마지막으로 본 것이 언제인지, 문자나 전화 등의 연락을 한 것이 언제인지를 물으며 결국 피고인이 피해자와 최근에는 연락을 시도하지 않았음을 확인해주었다. 그동안 가해자측의 무리한 합의 종용으로 인해 피해자가 어려움을 겪은 것에 대해 여러차례 재판부에 뜻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시도에 대해 재차 피고인에게 묻는 것은 판사가 가해자를 옹호해주는 듯한 질문이었다. 판사는 피해자의 변호사에게 피해자가 병원에서 불임 진단을 받았냐고 물었다. 불임이 되어야 원심의 실형을 확정할 것인지, 불임이 아니니 감형사유가 충분함을 선고하기 위함인지 의심이 가는 질문이었다. 판사는 피고인에게, 피고인이 진정으로 사과하면 피해자가 합의의사 있는 듯 한데 피고인에게 진정한 사과를 했냐고 묻자, 피고인 측 변호사는 진정한 사과란 피해자와 대면하고 해야 하지만 대면사과는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에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대면해야 진정한 사과라는 논리는 이날 처음 들었다. 재판부 누구도 정정해주지 않았다. 검사는 아무 변론 없이“항소 기각”이 짧은 네 글자만 읊었다. 이번 재판동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역시나 성폭력재판이 피해자의 입장이 아니라 가해자의 입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이었다. 가해자의 감형을 위한 재판인 듯 했다. 피해자의 상처와 고통은 보이지 않고 가해자의 뉘우침과 노력만을 부각시켰다. 가해자의 감형 사유는 드러내고 감형해서는 안되는 이유는 아무도 변론하지 않았다.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접근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강간임을 인식했고,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 방식이라 대면은 물론 전화나 문자도 하지 않았다는 등 피고인의 뉘우침 행위만 부각했을 뿐 검사는 항소기각의 마땅한 이유를 한마디도 변론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재판부가 중시하는 피고인의 뉘우침을 드러내줄 기회를 주었고, 피해자에게 또 다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가해자와 가해자 측 변호사가 취한 최소한의 예의를 부각시키고, 피해자의 신체에 치명적인 상처는 없음을 확인하였지만 검사나 변호사는 항소기각의 어떤 근거도 변론하지 않은 상황에서 2심 선고결과가 불안한 재판이었다. 진정한 사과란 대면해야 한다는 피고인 측 변호사의 변,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강간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만 했을 뿐 자신의 행동이 폭력임을 확실하게 언급하지 않은 점, 사건과 무관한 판사의 질문 등을 바로 잡아 고쳐서 말해줄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장과 함께 모두 일어나서 경의를 표시해야 하는 판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변호사, 검사들이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원하지만 이렇게 될 수 있기 전까지는 재판동행지원단의 대표가 한 마디 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예민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람은 재판부가 아니라 오히려 현장, 상담소에 계신 동행지원자란 생각을 한다. 재판동행지원단을 모두 참여시키는 재판부가 있는 반면, 동행지원단 중 단 한 명만을 참여시키는 재판부도 있는 현실에 비추어 요원한 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법의식을 재판에 반영하자는 취지로 시행되는 국민참여재판처럼, 잘못된 통념에 젖어들어 폭력현장의 현실에 무지하고 국민의 법감정에 반하는 현재판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폭력 현장에서 상담하고 피해자와 소통해온 현장에 계신 동행지원단의 대표들에게 발언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피해자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재판이라는 것이 가해자의 무죄와 감형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피해자의 피해와 상처와 고통을 인지한 가해자가 이를 반성하고 그에 걸맞는 벌을 구형받고 감수하게 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14.12.08성폭력상담소4704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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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9 미디어2014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초대합니다 :)2014년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초대합니다 :) 푸른미디어상은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제작자를 격려하고 공적인 역할로서의 지상파방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재인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상입니다 1998년에 제정되어 매년 시상 해 오고 있으니 올해로 17년 째를 맞이하였네요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에 오셔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방송인과 제작자에게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세요 일시 : 2014년 12월 11일 오후 3시 장소 : 목동 방송회관 3층 회의장 사회 : 김소원 (SBS 아나운서) 시상부문 : 푸른미디어·언어賞 푸른미디어·어린이賞 푸른미디어·청소년賞 푸른미디어·가족賞 푸른미디어·특별賞14.12.01미디어운동본부3844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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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8 기타[후기] 11월 신입회원 만남의 날11월 18일 화요일 저녁,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최명선, 구메, 유체, 이한, 선, 고랑, 꿈담, 최경일, 고은혜, 살다, 최하나 님이 함께 하였습니다. 회원팀과 11명의 회원들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있는 늦가을의 만남 먼저, “요즘 내가 (학교, 직장, 집을 제외한) 자주 찾는 곳은?” 이라는 질문으로 각자 자기 소개를 하였습니다. 따뜻한 전기장판에서 비밀 블로그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자신만의 핫플레이스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민우회 소개 시간에는 민우회 역사부터 올해 활동 소개를 하였습니다. 이 날은 회원 활동의 엑기스라고 할 수 있는 소모임 활동을 소개해주기 위해 회원 햇살이 와주었습니다. 현재 햇살은 여성주의 책 읽기 ‘여백’을 하고 있는데요. 신입회원 만남의 날과 신입회원 세미나를 거쳐 소모임을 시작하고, 기획단 활동까지 하나하나 회원 활동을 넓혀가고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를 하였습니다. 만들다보면 빠져드는 공작 시간!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카드가 완성되었습니다. 카드를 보낼 사람도 생일을 맞은 친구, 애인, 올해 수고한 나에게, 함께 고생한 동지들까지. 다양한 사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체사진을 찍고, 이대로 헤어지긴 아쉬우니까 뒤풀이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내년 신입회원 만남의 날도 기대해주세요! 최근 가입한 신입회원이 아니라도 환영합니다. 민우회 구경도 하고, 회원활동도 함께 해요!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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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7 여성노동[후기]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시민실천 캠페인서비스·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 만들기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10월 23일 신촌 현대 유플렉스에서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시민실천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올해 민우회에서는 백화점 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 노동환경을 만들기 위한 활동들을 쭉 진행해왔어요. 서비스·판매직 여성노동자, 그리고 백화점의 노동환경을 더 나은 조건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리가 간다! 바꾼다! 액션단(우다다 액션단)'이 모였고 5월 말부터 여러가지 활동을 해왔습니다. ▶ 우다다 액션단 발족식, 퍼포먼스 기사 - 6/12 한겨레, [포토] '백화점 노동자의 든든한 빽' : http://goo.gl/Iq5iVt ▶ 오마이뉴스 기획 연재 기사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① 백화점 노동자의 자살, 그 이유가 궁금했다 : http://goo.gl/nTc2EK ② 백화점의 '갑질', 이 정도로 악랄하다니 : http://goo.gl/9lU3WW ③ 고객들은 모르는 백화점 속 '스태프 온리' 들어가봤더니 : http://goo.gl/p0Srsb ④ 백화점 여직원휴게실에선 왜 싸움이 잦을까? : http://goo.gl/FlSzRt ▶ 시민 설문조사, 백화점 방문 모니터링 결과 관련 기사 - 10/19 한겨레, 고객에게 '스마일' 한 뒤 비상계단에서 쉰다 : http://goo.gl/FHStxY 활동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가 시민이자 고객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과 백화점에 요구하는 내용을 정리했어요.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고객실천 선언 하나. 백화점 노동자는 우리에게 먼저 '존중'의 말을 전합니다. 우리도 존댓말을 사용하겠습니다. 하나. 원칙을 넘어선 요구는 백화점 노동자를 힘들게 합니다. 우리는 물건을 구입할 때 백화점 노동자가 안내하는 반품·환불 규정을 잘 숙지하고, 합리적인 요구를 하겠습니다. 하나. 매장에 제품이 없을 때 백화점 노동자는 창고까지 다녀옵니다. 행여나 고객이 기다릴까봐 달립니다. 우리는 그 수고를 알기 때문에 여유모룬 마음으로 천천히 기다리겠습니다. 하나. 작은 행동 속에서 타인을 대하는 마음이 보입니다. 계산할 때 우리는 카드와 돈을 툭 던지지 않겠습니다. 하나. 매장에 들어설 때, 나설 때, 제품에 대한 정보를 물을 때 백화점 노동자는 항상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도 존중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하나. 고객의 성희롱은 노동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빼앗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백화점 노동자에게 불필요한 스킨십을 하거나 언어 성희롱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 백화점 노동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구매 결정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백화점 노동자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위해 백화점에 요구합니다! 하나. 백화점 노동자는 일의 특성상, 말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목이 자주 탑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 마실 권리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백화점 노동자가 매장에서 자유롭게 물을 마실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 백화점 노동자는 화장실이 급해도 고객용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고, 고객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백화점 노동자가 고객용 화장실과 이용수단을 함께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하나. 백화점 노동자는 긴 시간동안 일을 합니다. 백화점 노동자의 적정한 휴게시간과 충분한 휴식공간을 보장해야 합니다. 하나. 백화점 매장에는 의자가 있지만 백화점 노동자는 않을 수 없습니다. 매장에 손님이 없어도 항상 서 있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백화점 노동자가 매장에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 백화점은 고객감동을 위해 백화점 노동자를 계속 평가합니다. 손님으로 가장해 백화점 노동자를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는 백화점 노동자를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일하게 합니다. 긴장과 스트레스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입니다. 미스터리 쇼퍼 제도는 폐지되어야 합니다. 하나. 고객의 부당한 행동(폭언, 폭행, 성희롱 등)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백화점이 되어야 합니다. 백화점 노동실태에 대해 알기 위한 교육, 시민 설문조사, 백화점 방문 모니터링 등 우다다 액션단 활동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된 백화점의 노동환경에 대해 알리고 시민이자 한 사람의 노동자인 우리가 먼저 더 나은 노동조건이 당연하게 자리잡은 사회를 만들자고 이야기하기 위해 캠페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캠페인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어요. 우다다 액션단이 직접 백화점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을 전시했어요. 점심 먹으러 나오셨던 백화점 노동자는 네덜란드 백화점의 안락한 휴게실을 보면서 부럽다고 하셨어요. 지나가는 시민들도 유심히 살펴보셨습니다. 백화점에서 일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노동자의 공간이 어떻게 만들어져 있는지 사진으로나마 전할 수 있었어요. 편히 쉬려면 휴게실이 어떤 공간으로 만들어져야 할지 직접 구성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어요. 만들다보니 휴게실에 필요한 게 정말 많더라고요. 편히 누울 수 있는 침대, 볕이 잘 드는 창문, 쾌적한 공기, 따뜻한 차 한 잔 다 필요하죠!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는 퍼포먼스도 했답니다. 좋은 고객이 되기로 약속하자는 노래도 함께 불렀어요. ♬ 좋은 고객 되기로 약속해봐요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어 진심으로 일곱가지 고객 실천 선언 지킬 수 있는 고객이 되면 좋겠어 좋은 고객 되기로 약속해봐요 하루 종일 장시간 노동하면서 잠시 앉지도 못하고 휴게실도 좁아 이런 노동환경을 알아줬으면 좋겠어 존댓말, 감사의 인사로 노동자에게 존중의 마음 보여줘 백화점엔 사람이 있다는 것, 우린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될 권리가 있다는 것 고객 선언 실천을 약속해요. 판매직 노동자의 인권적인 노동환경 만들 수 있도록! 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열심히 서명을 받았습니다. 다들 우다다 액션단의 설명을 귀기울여 들으시고 서명해주셨어요. 서명은 모아서 백화점에 전달하면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려고 해요. 캠페인 장소 근처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이 잠깐 나오셔서 자신도 서비스노동자라고, 노동환경 안 좋은 건 똑같다고 하시며 서명을 해주셨어요. 서명해주시는 분들 중에는 영화관, 백화점, 마트, 카페, 식당 등 서비스노동자로 일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많았어요. 백화점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해 알게 되자 깊이 공감하시며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서비스직에 만연한 열악한 노동조건, 꼭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양천구, 군포, 고양, 광주, 원주에서도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지역에서 어떤 캠페인을 진행했는지는 지역민우on으로 전할게요 :-) '존중이 오가는 백화점 만들기'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서명을 최대한 많이 모아 백화점에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 서명을 받으려고 합니다. 백화점에 서명을 전달하면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백화점 노동환경에 대해 알리고 함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영상도 제작중인데요. 영상이 완성되면 영상과 함께 온라인 서명 페이지를 열려고 해요.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참여해주세요!14.11.27여성노동5397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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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6 여성건강[후기] 아픈 여자들의 스토리파티 11월 5일 저녁, 종로에서 스토리파티 <그래, 나 아프다>가 열렸습니다. 스토리파티는 올해 민우회 여성건강팀에서 진행한 인터뷰사업 <아픈 여자들의 일상:복귀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유하는 한편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일상 이야기를 '대놓고 펼쳐보는' 자리로 준비되었습니다.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가 '즐겁게' 오가는 자리게 되길 바라며 스토리'파티'라 이름붙인 탓에 술과 맛있는음식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도 있었더라는;ㅁ; 의도된 낚시는 아니었씀다;ㅁ; '오옷 책 나왔다!' 당일날 인쇄되어 민우회 사무실에 도착한 따끈따끈한 소책자- 인터뷰 사례집 <아플 수 있잖아>를 나눠드리기는 날이기도 했어요. 여성건강팀 활동가 꼬깜이 전체 사회를 맡았습니다. 시간 초과와 대관료의 압박 속에서 유연하고 쫄깃쫄깃한 진행. 민우회를 대표하여, 오신 분들께 감사 인사와 행사 취지를 이야기하며 스토리파티의 문을 연 민우회 활동가 박봉과 시원. 먼저, 건강팀과 함께 미디어활동가 밀가루 님이 만든 영상 <아픔을 마주본 적 있나요?>를 봤어요. 질병에 대한 일률적인 담론들, '만약 내가 큰병에 걸린다면?'이란 질문에 답하는 얼굴들로 시작된 영상은 '우리는 죽은 사람의 수를 셀 때와 똑같이 관심을 기울여서 산 사람의 수를 세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오드리로드의 인상적인 문장을 지나, 이번 사업 인터뷰이들의 이야기를 살짝씩 전하고 '인터뷰는 끝났다. 그러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문장으로 마쳤습니다. 그렇담 어떤 이야기가 시작된 걸까- 이어 여성건강팀 활동가 제이가 이번 프로젝트를 어떤 뜻에서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는지, 인터뷰이 모집과 인터뷰 진행, 사례집 출간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간략히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결과의 연구를 맡아주신 백영경 선생님이 <다시, 삶을 찾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셨어요. 스물 다섯 명 여성들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들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지금, 여기는 - 병을 진단 받고 치료하는 과정부터 모든 것이 개인의 책임으로만 맡겨져 있는 각자도생의 사회. - 정상가족 중심의 사회, 여성의 역할에 의존하는 가족관계 안에서 중증질환이란 큰 변화를 겪으며 '가족'은 여성의 역할을 재평가하며 힘이 되어주기도 하고 원망과 압박을 주기도 한다는 것. 그리고 이 역시 사회적 지원 없이 각 가족/개인의 몫으로만 남아 있다는 것. - 치열한 경쟁과 몸의 정상성이라는 신화 속에서 아픔 자체가 부끄럽고 미안한 일로 경험되는 사회. - 질병 경험이 의료적 경험으로만 해석하고 개인의 건강과 미래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으로 여기기에 결국 사보험이 최고의 질병 대책이 되고 있는 사회. 중증질환을 경험하고 일상에 복귀한다는 것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조정된 역할을 찾고, 투병과정에서 얻은 지혜로 새로운 일상을 꾸려가는 것. 우리 사회가 그 일상 복귀의 과정을 수용하려면 투병 당사자들의 경험을 삶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로서 귀기울여야 함.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과제를 꼽자면 중증질환자 산정특례 기간이 5년으로 제한되어 있어 이후 검사와 치료 비용의 부담이 큰 문제에 대한 대안 검토 생계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부실하고 환자의 사보험 가입은 제한됨- 치료비 지원을 넘어 사회적 안전망 구축 중증질환자의 일상에 다층적으로 접근하고 당사자만이 아닌 주변인들까지 지원해줄 수 있는 민간 주도의 통합적 센터 설립 *자료집 파일을 첨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봐주세요! 발표에 뒤이은 순서는 앓음알음 토크 -라는 이상한 제목의 토크였어요ㅎ 사회: 임경선(작가 / <기억해줘>, <나라는 여자> 저자) 게스트: 제이(한국여성민우회 여성건강팀 활동가) 백영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 / 문화인류학) 송병기(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 인류학) 반다(‘아픈 여자들의 일상:복귀 프로젝트’ 인터뷰이) 종횡무진 수다가 이어졌던 터라 그 내용과 분위기를 이 글에 담기란 불가능하겠군요ㅜㅜ 나왔던 얘기들 중 몇 마디만 일부나마 적어 볼게요. 추려서 쓰는 건데 매우매우 길어요; 압박스러우시겠지만... 그래도 쓰렵니다. 압박스러우시면 빠르게 쭈욱 내려 주세요;ㅁ; 반: "주변에 위로해주는 지인들도 있고 애인도 있었는데도 되게 많이 외롭고 혼란스런 시간이었다. 투병 3-4년차 지나가면서는 주변에 다른 아픈 지인들이 생기고 그 친구들이 투병생활 어떻게 해야 되냐는 질문을 하기도 해서 답변을 여러 번 했었는데, 그 경험들이 반복되면서 '왜 아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아픈 사람 얘기는 들려오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아픈 사람들 얘기를 아프기 전에 들었더라면 투병 생활에 도움이 됐을 텐데." 반: "인터뷰를 하고 나서 집에 들어오는데 몸이 공중부양하는 느낌이었다. 너무 가볍고, 세 시간 말을 하고 났을 뿐인데 굉장히 추위에 떨다가 사우나 하고 나왔을 때 몸이 쫙 풀리는 느낌. 왜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주변 사람들한테도 얘길 하긴 했지만 항상 '아, 내가 힘든 얘기해서 얘가 마음 아파할 텐데'라는 생각이 있었다. 솔직하게 얘기하긴 하지만 헤어질 때쯤 되면 '하지만 괜찮아', '어, 작년보단 좋아졌어', '아파서 알게 된 지혜도 있어' 이렇게 긍정적으로 말하는. 감정노동하지 않고 나의 이야기를 한 게 처음이었다." 송: "중장년 여성 말기암환자 대상 연구 컨퍼런스 키워드는 대부분 '억울함'. 남성의 경우는 '외로움'이었다." 송: "더 이상 집중적인 치료도 안 되고, 할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발병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애매한 사람들. 이들의 일상적 목소리에는 아무도 관심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의존적이다, 이상하다라는 모호한 호명을 하고 있다." 임: "애매하지만 불안할 건 또 다 불안하다." 백: "사회적 대안들을 실현하는 방법? 꼭 정치권이 움직여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럼 또 하나의 시혜로 접근될 가능성도 크다. 사실 암 관련해서 쓰이는 돈들이 엄청나고, 돈을 버는 사람도 많다. 지금은 딱 치료를 받을 경우에만 지원이 들어가는데, 다른 쪽으로 방향을 바꿔가는 게 필요. 우선순위의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뭔가 지원을 받기 위해서 끝없이 나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 자체를 바꾸는 것이 필요하기도." 청중1: 처음엔 내가 왜 아팠나 이런 반성?을 했다.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아님 너무 예민해서. 맨날 건강 정보 찾아보고 거기에 집착을 하게 됐는데, 어느날 보니까 내 삶이 그거밖에 없더라. 아픈 몸으로 어떻게 일상을 살아야 되고, 너무 건강에 집착하지 않고 아픈 게 내가 잘못해서 아프지 않다는 거를, 어떻게 해야 마음을 다질 수 있나. 전임자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웃음). 얘기를 듣고 싶었다. 반: "질병을 경험한다는 건, 만약에 어항이 있으면 이 어항에 돌 하나가 들어가는 게 아니더라. 이를테면 핏물을 펑펑 쏟아넣는. 그래서 이 생태계가 변하고, 물의 밀도가 변하는 것처럼. 처음엔 나에게 삶 자체가 뒤틀리는 경험이었다." 반: "지금은 나를 탓하거나 건강에만 천착하는 것에서 좀 자유로워졌는데. 내가 성격이 좀 지랄스러웠네?(웃음) 이렇게 수용하게 되고. 근데 내가 지랄스러운 것도 문제지만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여러 조건들도 있는 거지 않나. 유전적인 것도 있을 수 있고, 그럴 수 있구나. 생각을 비우는 연습들을 많이 해서 그게 도움이 됐다." 임: "저는 한 일주일 확 우울하고 그 다음부터는 그거조차 잊게 만들 수 있는, 몰두할 수 있는 다른 거에 좀 많이 꽂혀서 살았던 것 같다. 그만큼 파워풀한 게 뭔가. 저 개인적으로는 남자. (청중 웃음) 두 번째로는 일. 성취지향적인 일. 물론 몸이 아픈 것 때문에 일이 잘 안될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내가 24시간 누워있는 건 아니다. 그럴 때 그 한 시간만이라도 뭔가 생산적인 걸 하고." 청중2: "저도 굉장히 젊었을 때부터 아팠는데, 너무 젊어서부터 아프다보면 경제적 생계 문제랑 진짜 많이 연결되더라. 병에서 내가 뭔가 얻었다고 생각하기까지 사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아직 뭘 하기도 전에 쓸모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너무 크다. 그런 불안들에 대한 얘기들이 좀 들리지 않고, 지지해줄 사람이 별로 없다." 반: "너무 공감된다. 아까 보고서 발표 들으면서도 느꼈지만, 질병을 경험한다는 게 생물학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어떤 위치에서 경험하느냐에 따라서 너무 달라진다는 거. 어떤 위치가 더 좋고 나쁘고 이런 걸 떠나서, 결혼을 했거나 아이가 있어서 내가 그 가족이나 아이의 돌봄을 많이 담당하고 있는 엄마 포지션에서 아픈 것에서의 어려움이 있고, 비혼이고 1인가족이고 이런 위치에서 아플 때의 경험이 다르고. 일단은 1인가구나 비혼 여성들의 삶의 경험들이 사회적으로 많이 얘기되거나 제도적으로 받쳐지지 않은데 심지어 질병이 있는 1인가구 비혼 여성들의 경험들은 더더욱 이야기되어지지 않고. 환우회든 어디든 얘길 하면, '어우 걔가 결혼을 안 해서 아퍼.' 막 이런 얘기 막 너무 많이 듣게 되고." 임: "서로 약간 네트워크 식으로, 며칠에 한 번씩 연락해주기 이런 식으로. 같이 서로 아픈 거라든지 약한 점을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을 어떻게든 내가 찾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 내가 먼저 아픈 걸 얘기하는 것 자체부터가 중요하고 내가 얘기했을 때 오해받지 않고 또 다른 사람들도 얘기할 수 있게 서로 물꼬를 터줄 수 있는 그런 공간이나 그런 장소나 그런 사람들. 내가 있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나의 장소를 찾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중3: "저는 지난 2월에 암을 진단을 받았고 지금도 치료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오늘 여기 온 것도, 사실 젊은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고 정보를 공유한다든지 맘에 있는 얘길 한다든지 하는 공간이 생각보다 정말 없구나 라는 생각에서였다. 지금 저희 나이 대에는 단순히 암 하나만이 아니라, 다시 세상에 나가야 되는데,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지? 이런 힘듦을 어디 얘기할 데가 없고. 친구들한테 얘기하더라도 그 친구들이 이해할 수 있는 거는, 정말 그냥, ‘괜찮니?’ 이런 정도(웃음). 근데 그런 걸 듣고 싶은 게 아니라, '앞으로 니가 이렇게 이렇게 살아갈 수 있어'라는 얘길 듣고 싶은데. 그런 얘길 해줄 수 있는 비슷한 걸 겪은 사람을 너무 찾기가 힘들더라. 특히 젊은 사람들. 내 병에 대해서 오픈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나, 숨기면서 살아가는 분위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저도 제가 겪은 일들 글로 써내려가고, 사실은 오픈을 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나 자신과 대화를 하는 거지 누구랑 대화를 할 수가 없더라." 송: "질병 문제가 개인적인 걸로 환원된다고 할 때 그럼 과연 개인이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말이 뭐냐면 환원된 그 개인을 가만히 쳐다보니까 책임의 주체로서의 단위다. 그리고 역할로서의 개인. 엄마냐, 아빠냐, 가장이냐, 돌봄자냐. 그런 개인은 있는데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수다를 떨면서 친밀한 관계를 맺는 개인, 주체적인 시민으로서의 개인은 좀 없는 것 같다." 백: "지리멸렬한 얘기를 좀 많이 했으면 좋겠다. 사실 우리 사회에 아픈 얘기가 없는 것 같지만 엄청나게 많다. 아침에 방송 켜면 그때부터 밤중까지 그 얘기. 근데 얘기가 되는 방식이, 질병 관련 정보로만 얘기한다든가 아니면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사연을 얘기하는 거지, 실제로 그 중간에 있는, 그 지지부진한 지리멸렬한 이 일상의 이야기가 없는 것." 반: "제가 투병생활 하다보니까 몸에 대해서, 몸의 눈치를 너무 보고, 늘 몸을 모시고 살게 된다. 사실 몸이 너무 좋지 않나. 몸이 있어서 이 햇살의 따뜻함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누릴 수도 있고 스킨쉽을 느낄 수도 있고. 근데 내가 몸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구나 라는 걸 어느 순간 깨닫게 돼서 저는 몸의 행복, 즐거움을 다시 찾기 위해서 뭘 할까 하다가 춤을 추기 시작했다. 투병생활 하고 있거나 끝났거나 그 중간에 있는 분들이, 우리가, 질병을 경험하는 몸으로서 거기에 많이 촉박되어 살지 않나. 그런 분들에게 춤이 됐든 뭐가 됐든 이 몸이 주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무언가를 찾으면 좋겠다." 토크가 끝나고 시간이 늦어져 쉬는 시간 없이 바로 2부가 이어졌어요 '작은 말하기 큰 목소리' 이번 프로젝트 인터뷰이로 참여했던 몇몇 분이 앞으로 나오셔서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솔직하고 담담한 당사자들의 이야기에 순간 글썽글썽 했다가, 또 마구 박수 치며 폭소하곤 했습니다. 서로 지지하는 마음을 느끼며, 말해주는 이들에게 고마워하며, 안정감 속에서 말하고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발언자의 이야기가 끝나고는 진심어린 큰 박수소리가 길게 이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참석하셨던 많은 분들이 작은 말하기 시간이 정말 좋았다, 인터뷰이들이 용기내어 이야기해주어서 고마웠다, 큰 공감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이런 말하기 자리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는 평을 남겨 주셨습니다. (앗 쓰고나니 '이를 본 네티즌 반응은..'같은 느낌이;;; 하지만 진짜에요!ㅎ) 마지막으로 꼬깜이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천 번을 고민했다며ㅎㅎ "아플수", "있잖아!"를 다 같이 외치는 것을 제안하여, 정말로 같이, 아플 수 있다고 신나게 소리치며 행사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아픈 몸으로 살아가는 지리멸렬한(!) 일상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가 여기저기에서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토리파티에 참석해주시고 함께 이야기나눠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덧) 사례집 <아플 수 있잖아>는 수령을 원하시는 분들의 신청을 받아 보내드리고 있어요. 단, 착불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신청하시면 되어요! http://goo.gl/qMPlAV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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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5 미디어<제5차 미디어이용자권익포럼> 공영TV홈쇼핑, 누구를 위한 것인가<제5차 미디어이용자권익포럼> 공영TV홈쇼핑, 누구를 위한 것인가 ▢ 공영TV홈쇼핑은 지난 8월 대통령 주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미래부가 발표한 것으로 이후 많은 반대와 우려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에 미래부에서는 창조경제 유통망 구축, 중기 제품ᆞ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 TV홈쇼핑 산업의 혁신을 목표로 새롭게 공영TV홈쇼핑을 추진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러나 공영TV홈쇼핑으로는 미래부에서 내세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첫 번째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인 ‘홈앤쇼핑’을 허가한지 불과 3년 만에 또 다시 같은 목적의 홈쇼핑 채널을 신설하는 것은 ‘중소기업 판로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합니다. 또한 홈쇼핑이라는 형식은 물리적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현재 홈쇼핑 사업자들의 비일비재한 불공정 거래로 인해 홈쇼핑 사업자만 이윤을 남기는 사회적 문제를 확대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는 현재 구조 속에서 홈쇼핑을 통해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한계가 있으며 결코 공영TV홈쇼핑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해서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편 시청자들은 홈쇼핑은 높은 송출 수수료가 반영된 물건값을 지불해야 하고, 유료방송에서 더 좋은 채널과 양질의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되는 등의 피해를 보게 됩니다. 또한 공영TV홈쇼핑을 개설을 통해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만 광고 방송을 더 많이 봐야 하는 현실을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은 공영TV홈쇼핑 신설에 대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는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일시 : 2014년 12월 4일(목) 오후 3시 ▢ 장소 : 인권위 배움터 ▢ 주최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 사회 : 심미선 (순천향대 신문방송과 교수) ▢ 발제 : 김종하 (한라대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 ▢ 토론 : 문상현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오용수 (미래부 방송산업정책과 과장)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14.11.26미디어운동본부4334 63